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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신현우 전 옥시 대표 재소환…금주 영장청구 방침

가습기 살균제 사망 사건의 최대 가해업체인 옥시레킷벤키저(옥시) 신현우(68) 전 대표가 9일 다시 검찰에 출석했다.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팀장 이철희 형사2부장)은 이날 오전 신 전 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재소환해 조사중이다.오전 9시 44분께 검찰청사에 나온 신 전 대표는 "피해자 유가족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다시 한번 고개를 숙였다.그는 "남은 여생 참회하고 유가족분들에게 도움줄 수 있는 방향을 모색해 평생 봉사하는 인생을 살겠다"고도 했다.'살균제 유해 가능성 논의한 적 있냐'는 질문에는 "검찰에 가서 성실히 밝히겠다"며 즉답을 피했다.신 전 대표는 지난달 26일 검찰에 나와 17시간가량 조사받은 바 있다.그는 옥시 최고경영자로 있던 2000년 말 안전성 검사를 하지 않고 인체에 유해한 가습기 살균제(제품명: 옥시싹싹 뉴가습기당번)를 개발판매해 수많은 인명피해를 낸 혐의를 받고 있다.옥시 제품은 10년간 약 453만개가 팔렸다.정부가 폐손상 피해를 본 것으로 확인한 인원은 221명인데 이 가운데 177명이 옥시 제품 이용자다.사망자도 90명 가운데 70명으로 가장 많다.검찰은 이날 조사에서 살균제 원료인 폴리헥사메틸렌구아니딘(PHMG)에 인체에 유해할 수 있음을 사전을 인지했는지, 제품 출시 전 독성검사를 하지 않은 경위가 무엇인지 등을 집중적으로 캐물을 방침이다.영국 본사가 이 과정에서 어떤 역할을 했는지도 조사 대상이다.검찰은 당시 제품 개발 출시와 관련해 신 전 대표가 사실상 전권을 행사했으며 최종 의사결정을 한 책임자로 보고 있다.특히 실무진으로부터 PHMG의 독성실험 필요성을 보고받고도 이를 무시하고 제품 판매를 강행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하지만 신 전 대표는 "독성실험 필요성을 보고받지 못했고 제품 개발판매 등 모든 과정에 영국 본사가 관여했다"며 혐의를 부인하는 입장이다.검찰은 12차 조사 내용을 토대로 이번 주 중 업무상 과실치사 및 과실치상 등의 혐의로 신 전 대표의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검찰은 또 이날 다른 유해 살균제인 세퓨를 제조판매한 전 버터플라이이펙트 대표 오모씨도 재소환해 조사하고 있다.20092011년 3년간 판매된 세퓨는 사망자 14명을 포함해 27명의 피해자를 냈다. 오씨는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정보와 논문 등을 참조해 제품을 만든 것으로 드러나큰 파문을 일으켰다.검찰 안팎에서는 피해 규모 등에 비춰 오씨 역시 신 전 대표와 함께 구속영장이 청구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 법원·검찰
  • 연합
  • 2016.05.09 23:02

'고발이전 긴급 통보제' 선거사범 수사 한몫

올해 선거사범 수사부터 도입된 고발 전 긴급 통보제도가 신속한 수사에 효과를 톡톡히 발휘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8일 전주지검 등에 따르면 올해 413 총선에서 고발 전 긴급 통보를 통해 수사가 이뤄진 건수는 2건이다.대검찰청과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선거사범 수사 시 선관위가 수사의뢰나 고발 전 검찰에 긴급통보를 통해 압수수색이나 구속영장을 신청하도록 하는 고발 전 긴급 통보제도를 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처음으로 도입했다.예를 들어 선관위가 불법 선거 사건을 인지할 경우 검찰에 압수수색이나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검찰은 법원에 이를 청구해 신속한 수사를 하게하는 형식이다. 선관위의 사건 조사과정에서 증거인멸, 피의자 도주 등의 우려를 사전에 방지하고 검찰 수사에 도움을 준다는 취지다.실제 지난달 29일 413 총선에서 당선된 A씨의 선거운동원이었던 B씨와 C씨의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이 이뤄졌는데 이 압수수색은 전라북도선관위가 고발 전 긴급 통보제도를 통해 전주지검에 압수수색 영장 청구를 요청하면서 이뤄졌다.앞서 지난 3월28일 특정 총선 후보를 위해 불법 선거운동을 했다는 의혹을 받은 A단체에 대한 압수수색도 선관위의 압수수색 요청에 의해 이뤄졌다. 고발 전 긴급 통보제도가 도입되기 전인 지난 2010년 62 지방선거 당시 완주군에서 발생한 착신전화를 통한 불법 여론조사 사건의 경우 선관위 조사가 이뤄지자 유력한 용의자가 도주해 수사가 지연됐었다.전주지검 이형택 차장검사는 선거사범은 신속한 증거확보와 수사가 매우 중요하다며 고발 전 긴급 통보제도를 통해 후보자 등 배후세력까지 끝까지 추적해 불법 선거를 척결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법원·검찰
  • 백세종
  • 2016.05.09 23:02

직권남용 관련 첫 재판서 김승환 교육감 혐의 부인

교육부의 지침과는 달리 학교생활기록부에 학교폭력 가해사실을 기재하지 말 것을 학교장들에게 지시해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로 기소된 김승환 전라북도교육감(63)이 재판에서 혐의를 부인, 치열한 법정다툼이 예상된다.김 교육감은 4일 오후 전주지법 3호 법정에서 형사6단독 정윤현 판사 심리로 열린 첫 재판에서 모두진술을 통해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의 사실관계는 인정하지만 고의성이 없고 범죄자체가 성립되지 않는다며 사실상 혐의를 부인했다.검찰은 이날 심리에서 김 교육감이 직권을 남용해 교육부의 특정감사시 학교장들에게 자료제출을 거부하게 했다고 공소 이유를 밝혔다.김 교육감이 피고인으로 법정에 선 것은 지난 2012년 4월 시국선언 교사들에 대한 징계를 거부했다는 혐의로 기소된 이후 이번이 2번째다. 당시 그는 무죄를 선고받은 바 있다.김 교육감의 변호인단은 교육감으로서 법에 따라 학생들에게 피해를 줄 수 있는 학교생활기록부를 제출하지 말라고 지시한 것이기 때문에 직권남용이 아니다며 공소사실을 반박하고 공소를 기각해달라고 주장했다.변호인단은 김 교육감이 이같은 지시를 내리게 된 경위와 고의성이 없었던 점을 입증하기 위해 당시 이를 검토하고 학교장들에게 교육감의 방침을 전달한 장학관을 증인으로 신청했다.김 교육감의 다음 재판은 다음달 3일 오후 2시 같은 법정에서 열린다.한편 김 교육감은 지난 2012년 12월 교육부의 학교 폭력과 관련한 일선 학교 감사와 관련해 성명을 발표하고, 성명서에 첨부된 공문을 통해 학교폭력 사실, 가해학생, 징계의결 등 학교폭력 사실에 관한 구체적인 내용을 알 수 있는 교육부의 자료제출 요청에 응하지 말 것을 지시한 혐의로 기소됐다.

  • 법원·검찰
  • 백세종
  • 2016.05.05 23:02

삼례 나라슈퍼 강도치사사건 재심결정 촉구

완주 삼례 나라슈퍼 3인조 강도치사사건 재심 재판과 관련, 당시 자신들이 범인이라고 주장한 3인조와 피해자 가족 등 6명은 3일 오후 1시 이 사건의 재심 결정을 위한 3차 재판이 열린 전주지법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신속한 재심결정과 진상규명을 촉구했다.피해자의 사위 박성우씨(57)는 이날 회견에서 3인조 가운데 진범 이씨는 지난 1월말 자신 때문에 사망한 저희 어머니의 묘소를 찾아 사죄의 절을 했다며 우리 유족은 이씨의 사죄를 받아들이기로 했지만 진범까지 나타나 사죄하고 반성하는 상황에서 대한민국 검찰과 경찰은 여전히 침묵한다고 공권력을 비판했다.이어 미안하다. 우리가 잘못했다는 말 한마디면 끝나는 사건이 여기까지 왔고 죄없이 교도소까지 다녀온 가짜 3인조의 삶은 망가졌다라며 우리가 원하는 것은 딱 하나 진실이 밝혀지는 것이라고 주장했다.이날 전주지법 1호 법정에서 열린 재심 개시를 위한 3번째 심리에는 당시 경찰과 검찰 관계자, 장물업자 등 6명이 증인으로 출석해 오후 늦게 까지 증인 심문이 진행됐다.자신을 진범이라고 고백한 이모씨(48경남)는 앞서 지난달 15일 재심 결정을 위한 2차 재판에서 자신과 지인들이 한 범행이라고 자백한바 있다.완주 삼례 나라슈퍼 3인조 강도치사사건은 지난 1999년 2월6일 오전 4시께 완주군 삼례읍 나라슈퍼에 3인조 강도가 침입해 잠자던 유모 할머니(당시 76세)의 입을 막아 숨지게 하고, 현금과 패물 등 254만원 상당을 가지고 달아난 사건이다.당시 경찰은 임모씨(당시 20세)와 최모씨(당시 20세), 강모씨(당시 19세) 등 동네 선후배 3명을 붙잡아 강도치사 혐의로 구속했고 이들은 징역 3년에서 6년을 선고받은 뒤 복역을 마치고 출소했다.이들중 최씨는 복역중 경찰의 강압수사 때문에 허위자백을 했다고 억울함을 호소하며 2000년 재심을 청구했지만 2002년 2월 기각됐다.이후 이들의 형 확정판결 1개월 후 진범이 따로 있다는 첩보가 부산지검에 들어왔고, 부산지검은 이씨 등 진범으로 지목된 3명을 검거해 자백까지 받아낸 뒤 사건을 전주지검으로 이첩했지만 이씨 등이 자백을 번복하면서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당시 검찰은 진범으로 지목된 이들이 자백을 번복한 데다 실제 범행 현장이 1층인데 2층으로 진술했고, 진술한 범행 도구와 실제 범행 도구가 다르다는 점 등을 들어 무혐의 결정을 내렸다.이 사건의 대리인인 박준영 변호사는 진범이 나타난 만큼 이제 재심과 무죄는 당연하다라며 이젠 당시 왜 범인이 조작됐는지를 밝혀 당시 수사 경찰과 검찰이 응분의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 법원·검찰
  • 백세종
  • 2016.05.04 23:02

"노조 전임자에 과도한 급여 지급은 부당지원"

노조 전임자에게 타임오프제(근로시간 면제 제도)를 적용, 급여를 지급했더라도 액수가 과도하다면 부당노조지원이라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대법원 2부(주심 대법관 조희대)는 28일 전주 시내버스운수업체인 신흥여객이 중앙노동위원회 위원장을 상대로 부당노동행위 구제 재심 판정을 취소해달라며 낸 부당노동행위구제재심판정 취소소송에서 신흥여객의 상고를 기각했다고 밝혔다.대법원은 일반 근로자로 근무했다면 해당 사업장에서 유사업무에 종사하는 유사 직급호봉 근로자의 급여 수준과 비교해 사회통념상 수긍할만한 합리적인 범위를 초과하는지 등의 사정을 살펴 근로시간 면제자에 대한 급여 지급이 과다한지 판단해야 한다고 상고 기각사유를 밝혔다.타임오프제는 노조의 자주성을 위해 노조 전임자에게 임금을 지급하는 것을 원칙적으로 금지하지만, 노조 전임자가 노사교섭산업안전고충처리 등 노무관리 성격이 있는 업무를 한 경우에는 단체협약으로 정한 근로시간(근로기준법상 소정근로시간)으로 인정하고 이에 대한 임금을 지급하는 제도다.이에 따라 신흥여객은 회사 내 3개 노조 중 전북자동차노조 지부장 이모씨에게 2011년 7월부터 2012년 6월까지 1년 동안 근로시간을 3000시간으로 보고 5080여 만원을 급여로 지급했다.그러나 이씨의 급여는 근속연수가 같은 다른 근로자의 급여 3420여 만원보다 1500만원 이상 차이가 났다.이에 회사 내 다른 노조인 민주노총 산하 지부가 과다한 급여 지급은 부당노동행위로 노동위원회에 구제 신청을 냈고 중앙노동위원회는 이를 받아들여 과다한 급여지급을 금지하는 취지의 재심결정을 내렸다.이에 신흥여객은 중앙노동위를 상대로 행정소송을 냈지만 1, 2심 법원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 법원·검찰
  • 김세희
  • 2016.04.29 23:02

"폐쇄 약수터 익사사고, 관리자 책임 없어"

전주지방법원 제1민사부(재판장 김봉규 부장판사)는 20일 물을 마시기 위해 폐쇄된 약수터의 샘 안에 머리를 넣었다가 샘에 빠져 숨진 A씨(당시 62)의 가족이 군산시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항소심에서 원고 패소 판결했다고 밝혔다.재판부는 이 사고는 망인의 과실 때문에 발생한 것일 뿐, 약수터 관리자인 피고가 주의 의무와 관리를 게을리했다고 보긴 어렵다고 판시했다.재판부는 이어 약수터 샘 입구의 폭은 약 80~90cm에 불과하고 앞부분만 개방된 형태의 사각형 구조물이 설치돼 구조상 사람이 실족해 추락하거나 머리를 넣어 물을 마시다가 샘에 빠지는 상황을 예상하기는 어렵다고 망자의 과실을 인정했다. 해당 사건은 A씨가 지난 2014년 7월16일 오후 2시40분께 군산시 개정동에 있는 한 약수터에서 물을 마시려다 빠져 심폐기능부전으로 사망한 사고다.이와 관련 A씨 유족은 군산시가 약수터 사용을 중지하면서 아예 폐쇄하거나, 입구에 행인들이 출입하지 못하도록 철망 등을 설치해야 할 의무가 있지만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았다며 9800여만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전주지방법원의 한 판사는 재판부는 사건이 발생할 당시 A씨가 술에 취한 상태였다는 점도 고려했다고 전했다.

  • 법원·검찰
  • 김세희
  • 2016.04.21 23:02

"합당한 처벌 못받아 마음 고생" '삼례 3인조 강도' 진범 주장 40대 재심 공판 증인 출석

꿈속에서도 사건 장면이 나타날 정도로 마음 고생이 심했습니다. 합당한 처벌을 받지 못한 점이 늘 마음에 걸렸습니다.사건에 대한 공소시효가 끝났는데 범행을 자백하는 이유가 뭐냐는 변호사의 질문에 자신이 완주군 삼례 나라슈퍼 3인조 강도치사 사건의 진범이라고 주장한 이모 씨(48경남)는 이같이 답했다.지난 15일 오후 3시 완주군 삼례 나라슈퍼 3인조 강도치사 사건에 대한 재심 공판이 열린 전주지방법원 2호 법정. 이날 2차 공판에 출석한 이씨는 자신이 진범이라고 자백했다.이씨는 이날 법정 심문에서 범행 당시의 날씨, 범행도구, 사건 현장의 내부구조, 피해자를 살리기 위해 입에 물을 부은 뒤 인공호흡을 했던 정황 등을 자세히 설명했다.10여 년이 지난 사건을 이렇게 소상히 기억할 수 있느냐는 검찰의 질문에 이씨는 머리에서 떠나질 않았다고 대답했다.완주군 삼례 나라슈퍼 3인조 강도치사 사건은 지난 1999년 2월 6일 오전 4시께 3인조 강도가 슈퍼에 침입해 집안에 있던 유모 할머니(당시 76세)의 입을 테이프로 막아 숨지게 하고 현금과 패물 등 254만원 어치를 훔쳐 달아난 사건이다.경찰은 사건 당시 최모 씨 등 선후배 3명을 붙잡아 강도치사 혐의로 구속했고, 이들 중 최씨가 지난 2000년 경찰의 강압수사 때문에 허위자백을 했다며 재심을 청구했지만 지난 2002년 2월 기각됐다.그러나 최씨와 담당 변호사가 지난해 3월 유족이 보관중인 현장검증 동영상과 진범으로 지목됐던 인물들의 사건 기록을 근거로 전주지방법원에 두 번째 재심을 청구해 받아들여졌다.옥살이를 한 최모 씨 등 3명의 대리인인 박준영 변호사는 이날 법정에서 당시의 범행을 상세히 기억하는 진범이 자백을 하고 있는 만큼 진실이 밝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박 변호사는 다음 공판(26일 오후 2시)에 당시 수사를 담당했던 경찰관, 장물 처분자, 현장 검증 동영상 등을 증인 및 증거물로 신청했다.

  • 법원·검찰
  • 김세희
  • 2016.04.18 23:02
사회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