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11-23 10:58 (Sun)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사회 chevron_right 법원·검찰

'전주판 도가니 사건' 자림복지재단 임원 현직 복귀

전주판 도가니 사건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전주 자림복지재단(자림원) 임원들이 현직으로 복귀하게 됐다.전주지방법원 제2행정부(재판장 방창현 부장판사)는 14일 자림복지재단이 전북도를 상대로 낸 임원해임명령 취소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하고, 직무집행정지 명령도 취소했다. 따라서 대표이사와 이사 7명, 감사 2명 등 임원들은 다시 자림원으로 복귀하게 됐다. 앞서 전북도는 지난해 4월 자림복지재단에 임원해임명령 행정처분을 했으나, 이에 반발한 자림복지재단측에서 행정소송을 제기했다.재판부는 성폭행 범죄는 원고의 산하기관에서 1990년경부터 2001년까지 발생한 반면, 원고의 취임시기는 2011년이므로 위법행위를 알기는 어려웠을 것으로 보인다며 비록 사회복지법인에서 일부 위법행위가 발견되었더라도 대표이사, 이사, 감사 등 법인 임원 전체에 대한 해임명령은 신중하게 내릴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이어 해임명령에 대해서는 공익보다 사익의 침해가 훨씬 크다고 판단했다며 결국 이 사건의 처분은 재량권의 한계를 일탈남용했기 때문에 취소돼야 한다고 판시했다.이같은 법원 판결에 자림복지재단 장애인 성폭력 사건 해결과 시설 인권 보장을 위한 대책위원회(이하 자림성폭력대책위)는 즉각 반발했다.자림성폭력대책위는 법원의 판결이 끝난 뒤 성명서를 통해 임원해임명령 처분취소 판결은 재단에서 집단 성폭력과 각종 부정행위 등으로 물의를 일으킨 대표이사와 임원들에게 면죄부를 안겨준 셈이라며 이번 판결로 권력을 가진 법인이 장애인 성폭력이나 인권침해에 대한 책임을 지지 않아도 된다는 인식이 확산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 법원·검찰
  • 김세희
  • 2016.04.15 23:02

여중생 감금·폭행 남자 고등학생 항소심서 소년부 송치

전주지방법원 제1형사부(재판장 장찬 부장판사)는 10일 자신의 여자친구에게 험담을 했다는 이유로 여중생을 6시간동안 끌고다니며 폭행한 혐의(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등)로 기소된 고등학생 김모 군(17)에 대한 항소심에서 김 군에게 징역 6월을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김 군을 전주지법 소년부에 송치했다고 밝혔다.김 군은 남자 중학생 1명, 여자 중학생 2명 등과 함께 지난 2014년 12월29일 오후 4시께 전주시 효자동의 한 노래방에서 내 여자친구에게 왜 험담을 했느냐며 중학생 A양을 수차례 때린 것을 비롯해 A양을 편의점 화장실과 아파트 인근 공터, 관공서 인근 테니스장 등으로 6시간을 끌고다니며 감금하고 폭행해 전치 3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로 기소됐다.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해자가 상당한 신체적 고통과 정신적 충격을 받은 점 등을 고려하면 피고인을 엄히 처벌할 필요가 있다면서 그러나 피고인이 17세의 소년으로 자신의 범행을 인정하며 피해자와 합의해 피해자가 피고인의 처벌을 원하지 않는 점 등을 종합, 보호처분을 통해 향후 건전한 사회인으로서 자랄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이 타당하다고 보인다고 판시했다.

  • 법원·검찰
  • 남승현
  • 2016.04.11 23:02

'이웃사촌은 옛말' 주민 해코지하려 우물에 살충제 부어

평소 옆집 부부와 갈등을 빚던 이모(53농업)씨는 지난해 9월 18일 자신이 '커피 도둑'으로 몰리자 분함을 참을 수 없었다.바로 옆집에 살며 사사건건 다툼이 있었던 A(여)씨가 "당신이 봉지 커피를 훔쳐갔다"고 비난하자 그는 A씨 부부를 해코지하기로 마음먹었다.이씨는 이날 저녁 어둠의 장막이 쳐질 무렵 집에서 가져온 살충제를 전북 임실군의 한 마을 공동우물에 몰래 부어 넣었다.이 마을 공동우물은 사실상 A씨 부부만 독점적으로 사용하고 있었다.하지만 그의 '계획'은 A씨 부부가 눈치채면서 물거품으로 돌아갔다.이씨는 다량의 살충제를 우물에 뿌렸지만 갑자기 물 색깔이 뿌옇게 변하고 악취가 났던 것. A씨 부부는 생활용수를 뜨다가 이를 발견해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다.경찰은 우물이 평소와 달리 흐릿한 빛깔을 띠고 썩은 계란 냄새가 나는 것을 보고 범죄라고 판단, 탐문수사 끝에 이씨를 붙잡아 범행 일체를 자백받았다.이씨는 경찰 조사에서 "A씨 부부와 툭하면 말다툼을 벌여 앙금이 있었다"라며 "커피 도둑으로까지 몰려 홧김에 우물에 살충제를 풀었으나 죽이려고 했던 것은 아니다.A씨 부부에게 미안하다"라고 뒤늦은 후회를 했다.경찰 관계자는 "이씨가 갈등 관계에 있던 A씨 부부를 골탕먹이려고 범행했다"라며 "범행의 계기가 된 커피 절도사건은 이씨와 A씨의 진술 차이가 있어 명확히 밝혀내지 못했고 이씨가 다소 정신적인 문제가 있어 불구속 입건했다"고 말했다.결국 재판에 넘겨진 이씨는 징역형을 선고받았다.전주지법 형사5단독 양시호 판사는 28일 음용수유해물혼입 혐의로 기소된 이씨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양 판사는 "일상음용수에 유해물을 혼입한 범행은 결과 발생의 위험성에 비춰보면 그 죄질이 가볍지 않다"라며 "그러나 피고인이 잘못을 반성하고 전과가 없는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판시했다.

  • 법원·검찰
  • 연합
  • 2016.03.28 23:02

'양심적 병역 거부' 종교단체 신자에 징역형

법원이 양심적 병역거부자를 자처하는 한 종교단체 신자에게 징역형을 선고했다.전주지법 형사3단독 정인재 부장판사는 25일 병역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이모(21완주군)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다전주지방법원 제3단독 정인배 부장판사는 27일 정당한 이유 없이 군복무를 거부한 혐의(병역법위반)로 기소된 종교단체 신자 이모 씨(21)에 대해 징역 1년 6월을 선고했다고 밝혔다.정인재 판사는 판결문에서 남과 북이 분단된 채 군사적으로 대치하고 있는 상황에서 양심의 자유와 종교의 자유가 국방의 의무에 항상 우선한다고 볼 수 없다며 국가의 안전보장은 개개인이 누리는 자유의 전제조건이 되며, 이는 국민이 국방의 의무를 지킬 때 담보된다고 밝혔다.정 판사는 이어 피고인의 병역거부가 정당한 사유에 해당한다고 해석할 수 없다고 판시하면서, 피고인이 장차 현실적인 입영 의무를 면제받을 수 있는 최소한의 형기 범위 내에서 처벌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이씨와 같이 양심적 병역거부를 주장하다가 징역형을 선고받으면, 수형후 제2국민역으로 편입돼 병역을 면제받는다.이씨는 지난해 11월16일 지방병무청장 명의로 2015년 12월7일 논산 육군훈련소로 입영하라는 통지서를 받았지만 입대를 거부한 혐의로 기소됐다.

  • 법원·검찰
  • 김세희
  • 2016.03.28 23:02
사회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