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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렬 목사 "보호관찰법 위헌심판 신청할 것"

교도소 출소 후 거주예정지 등을 신고하지 않아 보안관찰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한상렬 전주 고백교회 목사(65)가 이 법률에 대해 위헌법률심판제청을 신청하겠다고 밝혔다.한 목사는 16일 오후 전주지방법원 형사2단독 오영표 판사 심리로 열린 첫 공판에서 변호인을 통해 사실관계에 대해선 인정하지만, 보안관찰법이 위헌이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공소사실을 부인한다며 이같이 밝혔다.그는 교도소에 있을 때 교도관으로부터 보안관찰처분 대상자 신고를 해야 한다는 고지를 들었다며 그러나 소신에 따라 이 법이 위헌이라고 생각해 거주지 등을 신고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한 목사는 지난해 12월 보안관찰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한 목사는 지난해 8월 20일 대전교도소에서 출소하기 전 거주예정지 등의 사항을 신고하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출소 후 7일 이내에 거주예정지 관할 경찰서장인 전주 완산경찰서장에게 출소 사실을 신고하지 않은 혐의도 받고 있다.보안관찰처분 대상자는 출소 전에 거주예정지 등의 사항을 교도소, 구치소 등의 장을 경유해 거주예정지 관할 경찰서장에게 신고하고, 출소 후 7일 이내에 그 거주예정지 관할 경찰서장에게 출소 사실을 신고해야 한다.한편 전북평화와인권연대 등 전북지역 24개 사회단체들은 이날 공판에 앞서 전주지방법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보안관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한상렬 목사에 대한 재판이 법률로부터 사상과 양심의 자유를 지키는 재판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 법원·검찰
  • 김정엽
  • 2015.03.17 23:02

조합장선거 상대 후보 도청 '충격'

지난 11일 실시된 제1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에서 각종 불법행위가 난무한 가운데, 상대 후보의 대화와 전화내용을 도청하는 사건까지 벌어져 충격을 주고 있다.전주지방검찰청은 15일 상대 조합장 후보자의 전화 등을 도청해 음성파일을 유포시킨 혐의(통신비밀보호법 위반 등)로 도내 한 축협 조합원 이모씨 등 3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제1회 전국조합장동시선거를 앞두고 A조합장 후보자의 사무실에 도청장치를 설치, 녹음한 음성파일을 조합원들에게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A조합장 후보자의 상대인 B조합장 후보자의 지지자들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지난 11일 선거결과 A후보자는 B후보자에게 102표 차이로 낙선했다.앞서 A후보자는 이달 초 이 같은 사실을 인지하고 전주지방검찰청에 수사를 의뢰한 바 있다. 당시 A후보자는 여성 임직원과 나눈 일상적인 대화를 마치 내연 관계임을 암시하는 내용으로 편집해 B후보자 측에서 유포했다면서 이 때문에 유권자들은 혼란에 빠졌고 유리했던 선거판이 뒤집어졌다고 주장했다.검찰 관계자는 현재 구속된 조합원들에 대해 집중 조사를 벌이고 있으며, 혐의를 입증할 만한 결정적 증거나 증언이 나올 경우 B후보자에 대한 압수수색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 법원·검찰
  • 김정엽
  • 2015.03.16 23:02

박경철 익산시장 항소심 변호인단에 '금양·다산'

그동안 온갖 추측을 낳았던 박경철 익산시장의 항소심 재판 변호인단이 마침내 윤곽을 드러내며 베일을 벗었다.박 시장은 12일 광주고등법원 전주재판부에 변호인 선임계를 제출했다.지난 1심 변론을 맡았던 전주의 법무법인 금양과 함께 수도권의 법무법인 다산이 추가 선임됐다.금양은 전주지법 부장판사를 역임한 김종춘 변호사를 주축으로 최낙준, 육현창, 윤안나 변호사 등 4명이 투입될 예정이고, 다산에서는 김칠준 대표 변호사와 김영기 변호사가 투입되는 등 모두 6명의 대규모 변호인단이 박 시장 변호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특히 이번에 추가로 선임된 다산의 김칠준 변호사는 사법연수원 19기로 이번 재판을 맡은 재판장 노정희 부장판사와 연수원 동기인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끌고 있다.법무법인 다산은 1994년 경기도 수원에서 출발해 현재 모두 9명의 변호사를 두고 있다.이들 대규모 변호인단은 이번 항소심에서도 1심과 마찬가지로 박 시장의 무죄를 주장할 것으로 예측된다.이와 함께 검찰에서는 박 시장 수사를 담당했던 군산지청 전철호 검사가 직접 항소심 재판에 나설 예정이다.검찰은 박 시장에게 내려진 500만원의 벌금형이 너무 가볍다며 항소한 만큼 추가 유죄 입증에 주력한다는 전략이다.한편 박 시장의 항소심 첫 공판은 광주고법 전주재판부 8호 법정에서 오는 17일 오후 3시15분에 열릴 예정이다.

  • 법원·검찰
  • 김진만
  • 2015.03.13 23:02

대법 "벤츠는 사랑의 정표"…김영란법 있었다면

돈과 치정, 배신과 음해로 얽히고 설켜 "3류 소설 뺨친다"는 세간의 평을 자아냈던 '벤츠 여검사 사건'이 주인공의 무죄 확정으로 막을 내렸다.공직자의 대가성 없는 금품수수도 처벌할 수 있도록 규정한 부정 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일명 김영란법)이 국회를 통과한 직후여서 논란이 예상된다.이 사건의 핵심 인물은 부장판사 출신 최모(53) 변호사다.부산의 한 로펌 대표였던 그는 이모(44)씨, 이모(40) 전 검사와 각각 내연 관계를 가졌다가 상황을 파국으로 몰고 갔다.최 변호사는 2010년 사업 실패로 빚더미에 올랐을 때 이씨를 만났다.그는 2011년 절도 혐의 등으로 고소를 당한 이씨로부터 수사 무마 청탁과 함께 1천만원을 받아 챙겼다.한편 2007년부터 이 전 검사와 사귄 최 변호사는 다른 여자와 만나지 않겠다는 정표로 벤츠 승용차를 줬다.이후 사업 파트너를 고소하고서 이 전 검사에게 수사 재촉 청탁을 했다.사건의 전모는 최 변호사와 사이가 틀어진 이씨가 법원과 검찰에 탄원서를 내면 서 차츰 밝혀졌다.서로간의 음해가 난무하는 가운데 이창재 특임검사팀이 진상 규명에 나섰다.등장인물 3명은 전부 재판에 넘겨졌다.변호사법 위반 혐의 등으로 기소된 최 변호사는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 추징금 1천만원을, 사기 혐의 등으로 기소된 이씨는 징역 1년 4월과 벌금 1천만원을 각각 확정받았다.특가법상 알선수재 혐의로 기소된 이 전 검사는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았다. 그러나 2심에서 금품수수의 대가성이 인정되지 않아 무죄를 받았고, 이 판결은 그대로 확정됐다.사건 당시 김영란법이 있었다면 어땠을까. 이 전 검사는 벤츠 승용차뿐 아니라 40평대 전세 아파트, 다이아몬드 반지, 고급 시계, 모피 롱코트, 샤넬 핸드백, 골프채 등을 받았다.공소사실에 포함된 것만 5천만원이 넘는다.1회 100만원, 1년에 300만원을 초과하는 금품을 수수한 경우 직무 관련성과 대가성이 없더라도 3년 이상의 징역이나 3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한 김영란법에 걸린다.이 전 검사에게 금품을 제공한 최 변호사나 최 변호사에게 돈을 주고 사건 수사를 무마하려 한 이씨도 이 법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다만, 그래도 무죄를 주장했을 수 있다.김영란법은 '사교의 목적으로 제공하는 선물'의 경우 대통령령이 정한 금액 이 하라면 처벌하지 않도록 했다.당사자들이 금품을 '사랑의 정표'라 항변할 여지를 남긴 것이다.법조계 한 관계자는 "시행 전인 김영란법을 이들에게 소급 적용하는 것은 불가 능하다"면서도 "공직자의 부적절한 처신에 무죄를 선고한 것은 논란거리가 될 것"이 라고 평가했다.이 관계자는 "김영란법에서 대통령령에 위임한 일부 조항도 엄격히 규정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 법원·검찰
  • 연합
  • 2015.03.12 23:02

'대표가 회삿돈 횡령' 코코엔터, 김준호·김대희 고소

대표의 회삿돈 횡령으로 파산 위기에 몰린 것으로 알려진 연예기획사 코코엔터테인먼트 측이 개그맨 김준호와 김대희 등에 대해 고소장을 제출했다.6일 서울남부지검 등에 따르면 코코엔터테인먼트의 대표이사 권한대행을 맡은 유재형씨는 김준호 코코엔터테인먼트 전 공동대표, 김대희 전 이사 등 4명에 대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혐의로 고소장을 제출했다.유씨는 고소장에서 "이들의 행위로 회사가 입은 손해, 채권자들이 입은 손해, 주주들이 입은 손해 등이 상당액에 이른다"고 주장했다.그는 또 "피고소인 측의 일방적인 언론보도로 마치 코코엔터테인먼트가 이미 폐업 또는 파산에 이르렀다고 잘못 알려졌다"면서 "코코엔터테인먼트는 폐업이나 파산을 한 사실이 없다"고 말했다.앞서 지난달 말까지 김준호 측과 코코엔터테인먼트의 일부 주주들 사이에서는 회사의 폐업과 관련한 진실공방이 이어졌다.지난 1월 말 코코엔터테인먼트 일부 주주들은 보도자료를 통해 "코코엔터테인먼트의 폐업 발표는 허위이며 김준호가 동료 연기자들과 함께 일사불란하게 회사가 파산의 길로 갈 수밖에 없도록 했다"고 주장했다.이에 대해 김준호 측도 지난달 말 보도자료를 통해 "최근 회사와 관련해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제가 경영에 참여하지 않았다고 제 책임은 없다 생각하지는 않는 다"며 "공인으로서의 도의적인 책임은 끝까지 질 예정"이라고 밝혔다.코코엔터테인먼트는 김준호를 비롯해 이국주, 김준현, 김대희, 김원효, 박지선,김영희 등 40여 명 등이 소속된 최대 규모의 개그맨 소속사로, 국내 코미디계를 이 끌어왔다.하지만 김우종 공동대표가 지난해 회삿돈을 횡령해 해외로 도주해 업무상 횡령 혐의와 사기 혐의로 피소되면서 소속 연예인들에게 출연료를 주지 못하는 등 회사가 크게 흔들렸다.

  • 법원·검찰
  • 연합
  • 2015.03.06 23:02

독립운동가 故 최능진씨 3남 "선친 죽음은 정치보복"

과거 이승만 정권하 군법회의에서 사형 선고를 받고 총살당했던 독립운동가 최능진씨의 3남 최만립씨가 선친의 죽음은 "정치적 보복"이라며 명예를 회복시켜 달라고 요청했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8부(최창영 부장판사) 심리로 5일 열린 최능진씨에 대한재심청구 사건 심문기일에서 아들 만립씨는 "선친은 당시 이승만 정권에서 정치적 테러를 당한 것"이라며 "진실을 밝혀 명예를 회복하게 해달라"고 말했다.그는 "당시 선친이 영장 없이 구금됐고, 이런 사실을 가족에게도 알리지 않았다"며 "법치국가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이어 "어떻게 민간인을 군사법정에 세울 수 있느냐"며 "선친은 이승만과 싸운 죄밖에 없었다"고 주장했다.최만립씨는 2013년 숨진 맏형 최필립씨도 "마지막까지 아버지의 명예를 회복시켜 달라고 유언했다"며 재판부의 결단을 호소했다.최능진씨는 1948년 제헌의회 선거에서 서울 동대문 갑구에 이승만에 맞서 출마했다가 그의 눈 밖에 나 정부 수립 후 한 달 반 만에 쿠데타를 일으키려 했다는 죄목으로 징역 5년을 선고받았다.1950년 한국전쟁 발발 뒤 인민군에 의해 풀려난 최씨는 피란길에 오르지 않고 서울에서 정전평화운동을 벌였지만 이후 이승만 정권에 의해 친북 활동가로 몰려 군법회의에서 사형을 선고받고 1951년 2월 총살당했다.이후 아들 만립씨는 2006년 부친의 죽음은 정치보복이라고 주장하며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 정리위원회에 진실규명을 요청했다.진실위는 2009년 9월 최씨가 이승만 정권에 맞선 뒤 헌법에 설치 근거도 없고 법관 자격도 없으며 재판권도 없는 군법회의에서 사실관계가 오인된 판결로 부당하게 총살당했다고 결론짓고, 재심 수용을 권고했다.재판부는 "가능한 한 신속하게 결정하겠다"며 "당시 변호인의 조력 없이 단심으로 재판이 이뤄진 정황은 보이지만 최대한 참고자료는 많이 제출해달라"고 당부했다. 다음 심문은 내달 1일 오전 11시20분에 열린다.

  • 법원·검찰
  • 연합
  • 2015.03.05 23:02
사회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