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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에서 승용차 2대와 버스가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30일 오후 4시 50분께 전주시 완산구 전동의 한 도로 2차로에서 정차 중이던 벤츠 차량을 뒤에서 오던 K3 차량이 들이받았다. 이후 사고의 충격으로 K3 차량이 1차로로 방향이 틀어져 주행 중이던 버스와 부딪혔다. 이 사고로 벤츠, K3 운전자가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분향소를 유족과 가까운 곳에 만들어주세요.” 박한신 무안공항 여객기 사고 유족 대표는 30일 오후 2시 30분께 공항 2층 1번 게이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항 1층에 분향소를 설치해 달라”고 촉구했다. 먼저 박 대표는 “사고는 일어났고, 유족이 발생했다”며 “정부 쪽에서 시신의 훼손정도가 심해 이것을 수습하는데 많은 시간이 든다고 한다. 유족들이 정부에 요구하는 것은 인력을 충원해 좀 더 신속하게 빨리 우리의 가족들을 온전한 상태로 우리의 품으로 보내주기를 원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사고가 발생한 밤 새벽 브리핑이 끝나고 대표단 몇분께서 냉동 검안실을 방문했다”며 “밖에서만 듣는 내용이 아니라 안에서 무슨 일이 이뤄지고 있는지, 안에서 우리 형제들이 내 가족이 어떤 식으로 누워있는지 보고싶었기 때문이다. 시신이 훼손됐다고 하는데 100% 중 10%인지, 30%인지, 50%인지 육안으로 확인하고 싶었다. 또 공항 부근에 야생동물이 많이 돌아다니고 있어 감시를 하고 아직 찾지 못한 시체를 위해 순찰을 강화해 달라”고 요청했다. 아울러 “우리 유족들의 목소리 중 가장 중요한 것이 분향소 설치 부분이 있다”며 “무안공항 1층에 분향소를 설치해 달라고 경제부총리와 국토교통부 그리고 각계 정당 관계자에게 말을 했다. 분향소는 멀리 있는 것보단 사고가 있는 곳에서 만들어지는게 합당하다고해 유족들과 상의해 여기로 결정했다”고 역설했다. 현재 분향소는 인근 무안종합스포츠파크에 마련돼 있다. 보상 부분에 대한 이야기도 나왔다. 박 대표는 “시신이 반출이 되는 순간부터 금전적인 부분이 발생하게 된다”며 “유가족이 10원 하나 먼지 한 톨 쓰지 않도록 애경그룹에서 100% 장례비를 부담하도록 했다. 장례절차가 진행되고 난 후에는 사고 원인에 따라 인재인지 관련 재해인지 명확하게 따져서 유족들에게 정확하게 알려줘야 한다. 또 현재 유족들에 대한 보상 부분은 금전적으로 도움을 주는 방법밖에 없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누군가는 가장을 잃었고 부모가 하늘나라로 갔다. 이 부분은 전남도나 정부가 도와줄 부분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원인을 정확하게 판단해서 무엇을 잘못했는지 명확하게 해달라”고 덧붙였다.
도로가 인도에 설치된 배전함이나 변압기 등 전기설비에 차량이 충돌하는 사례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어 해당 설비에 대한 충돌 방지 장치 설치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되고 있다. 전주시 덕진구의 한 도로. 배전함, 변압기 등 도로 근처에 설치된 전기 설비를 다수 확인할 수 있었다. 다수의 전기 설비는 말뚝, 보호대 등 충돌 방지 장치가 설치되어 있었다. 그러나 같은 도로에서도 일부 전기 설비는 충돌 방지 장치가 설치되지 않은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근처 시민들은 충돌 방지 장치가 아예 설치되지 않은 전기 설비에 대해 불안감을 내비쳤다. 덕진구에 사는 김모 씨(20대)는 “도로에 가깝게 설치되어 있는 설비에 대해서는 꼭 전부 보호 장치를 설치해 줬으면 좋겠다”며 “이전에 차량이 전기 설비를 들이받아 정전, 화재가 발생했다는 뉴스를 본 적이 있어 불안하다”고 말했다. 실제 전기 설비와 차량의 충돌 사고 사례는 여러 차례 보고됐다. 지난 8월 29일 전주시 덕진구 덕진동에서 차량이 전신주, 지중개폐기 등을 들이받으며 변압기가 파손돼 주변 상가와 주택 등 570세대가 20여 분 동안 정전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해 3월 19일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에서는 택시가 인도 옆 변압기를 들이받아 주변 상가 전기 공급에 차질이 빚어져 일시 정전이 발생하기도 했다. 한국전력공사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전북에서 26건의 차량 충돌로 인한 전기설비 교체 작업이 이뤄졌다. 이렇듯 전기설비와 차량이 충돌하는 사고가 꾸준히 발생하는 가운데, 충돌 방지 말뚝이 제 역할을 한 경우가 있었다. 지난 12월 14일 전주시 완산구에서 주행하던 차량이 도로에 설치되어 있던 배전함을 충격할 뻔했으나, 배전함 앞에 설치되어 있던 말뚝으로 인해 설비를 보호할 수 있었다. 이와 관련 전문가는 충돌 방지 장치 설치와 점검, 그리고 장기적으로는 전기 설비의 지하화 등을 제언했다. 공하성 우석대 소방방재학과 교수는 “차량이 노상에 비치된 전기 설비를 들이받아 충격이 발생했을 경우 일대 정전뿐만 아니라 합선 등으로 인한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도 높다”며 “당장은 도로 인근의 모든 전기 설비에 충돌 방지용 장치를 설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전에 설치됐던 충돌 방지 장치들도 제대로 견고하게 유지되고 있는지, 색이 변색되거나 인식표가 낡아서 경고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지는 않은지 살펴봐야 한다”며 “장기적으로는 전기 설비를 지하화하거나 도로에서부터 일정 간격을 두고 재배치하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한국전력공사 관계자는 “차량 추돌 이력이 있거나 우려가 있는 개소에 대해서는 확실하게 충돌 방지 장치를 설치하고 있고 차도 근처에도 꾸준히 설치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면서 “추가로 사고 위험이 있거나 민원이 들어오는 전기 설비 개소에 충돌 방지 장치 설치를 추가로 검토할 계획이며, 설치 개소에 대한 꾸준한 순시와 점검을 통해 전기 안전 관리에 만전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지난 29일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국가 애도 기간이 선포된 가운데 전북 시군들도 연말·연초 예정된 행사를 취소하며 애도 분위기에 동참하고 있다. 전주시는 대형 참사에 따른 수습과 애도에 집중하기 위해 31일 예정된 제야 행사를 취소하기로 했다.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에 따른 도내 희생자는 모두 6명으로 이 가운데 4명은 전주시민, 2명은 익산시민으로 알려졌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지난 29일 긴급 대응 회의를 열고 "사고 수습과 유가족 지원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며 "제야 행사를 기다린 시민들께는 송구하지만 큰 슬픔을 겪는 유가족을 배려하고 아픔을 나누기 위해 행사 대신 애도 기간을 갖자"고 말했다. 익산시 또한 희생자를 추모하며 제야 행사와 해맞이 행사, 종무식, 시무식 등 공식 일정을 전면 취소한다고 밝혔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30일 "갑작스러운 사고로 시민 두 분이 희생돼 참담하고 비통한 심정"이라며 "피해자 신원 확인, 수습, 장례 등 통합 지원이 불편 없이 이뤄지도록 세심하게 유가족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군산시와 진안군도 희생자를 추모하고 유가족과 슬픔을 나누기 위해 해맞이 행사를 열지 않기로 했다. 부안군도 해넘이 행사를 취소했다. 이 밖에 부안군은 국가 애도 기간 계획된 행사를 취소하거나 대폭 축소해 진행할 계획이다. 권익현 부안군수는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안타깝게 희생되신 분들께 애도를 표한다"며 "군은 국가적인 추모에 동참하고자 각종 행사를 취소·연기했다"고 말했다.
주차돼 있던 시외버스에서 불이 나는 사고가 발생했다. 30일 전북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지난 29일 오후 5시 50분께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의 한 차고지에 들어온 버스 뒷바퀴 부근에서 불이 나 출동한 소방당국에 의해 30여분 만에 진화됐다. 이 불로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버스 뒷부분이 불에 타 소방서 추산 220만 원 상당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우측 뒷바퀴 과열로 인한 화재로 추정하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이틀째를 맞은 30일 사망자 179명 가운데 141명의 신원이 확인됐다. 국토교통부는 이날 무안공항 청사에서 탑승자 가족과 취재진을 대상으로 잇달아 브리핑을 열어 "오전 8시 35분 현재 141명의 신원 확인이 완료됐다"고 발표했다. 국토부 등 사고 수습 당국은 "사망한 179명 전부 유해를 임시 안치소에 모셨다"며 "수사기관의 검시 등을 마쳐 시신 인도 준비가 끝났을 때 가족들에게 추가 연락을 드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제주항공 사고기 탑승자 181명 중 생존 승무원 2명을 제외한 179명 사망자에 대해 당국은 신원 확인과 유해 수습을 밤새 이어가고 있다. 수습한 유해는 무안공항 격납고 등에 임시로 안치했으며, 유가족에게 인도할 때까지 보존을 위한 냉동설비도 마련하고 있다. 유해 인도는 신원확인과 검경 등 수사기관의 검시 등 수습 절차가 마무리된 뒤 이뤄질 예정이다. 무안공항 활주로 현장에서는 유류품 수습도 병행되고 있으며, 국토부 등의 사고원인 조사를 위해 현장은 당분간 보존된다. 희생자를 추모하기 위한 분향소는 전국 17개 시도마다 최소 1곳 이상 설치해 이날부터 운영에 들어간다. 분향소 운영 기간은 정부가 국가 애도 기간으로 정한 내달 4일까지다. 지역민 157명이 한꺼번에 희생된 광주와 전남에서는 광주 동구 5·18민주광장, 전남도청, 무안군 종합스포츠파크 등 최소 3곳에 분향소가 설치된다. 태국 방콕에서 출발해 무안공항으로 향하던 제주항공 7C2216편은 전날 오전 9시 3분께 랜딩기어(비행기 바퀴)가 펼쳐지지 않은 상태에서 무안공항 활주로에 착륙을 시도하다가 공항 시설물과 충돌해 기체 대부분이 화염에 휩싸이는 사고를 당했다. 이 사고로 승객 175명 전원과 조종사·객실 승무원 각 2명 등 179명이 현장에서 사망했다.
179명이 숨진 전남 무안공항 항공기 사고 희생자 가운데 전북 도민 6명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29일 전남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분께 태국 방콕발 제주항공 7C2216편 여객기가 무안국제공항 활주로로 동체착륙을 시도하던 중 활주로 끝 외벽과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여객기 기체는 활주로 외벽 시설물과 충돌하면서 반파된 뒤 불길에 휩싸였다. 사고가 난 기종은 보잉사에서 제작한 B737-800으로 지난 2009년 8월경 제작돼 15년간 현장에 투입됐다. 현재 국내에서는 동일 기종 101대가 운항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여객기에는 승객 175명과 승무원 6명 등 총 181명이 탑승해 있었으며, 승객 175명 중 한국인은 173명, 나머지 2명은 태국 국적인 것으로 잠정 분류됐다. 탑승객 중 전북 도민은 6명으로 조사됐다. 전주시 4명(남3, 여1), 익산시 2명(남1, 여1)으로 파악됐다. 지역별로는 광주광역시 81명, 전남 76명, 전북 6명, 경기 4명, 서울 3명, 제주 2명, 경남 1명, 충남 1명, 태국 1명 등으로 나타났다. 신고를 받고 출동에 나선 소방당국은 약 40분이 지난 오전 9시 46분께 초기진화를 마무리하고, 기체 후미에서 부상자 2명을 잇달아 구조했다. 구조자들은 모두 승무원이었던 것으로 확인됐으며,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이날 오후 2시 30분께 기준 사망판정을 받은 120명의 시신을 수습한 뒤 현장에 임시 영안소를 설치했다. 전남소방본부 관계자는 이날 무안공항 청사에서 탑승자 가족을 대상으로 브리핑을 열고 “담장과 충돌한 이후 기체 밖으로 승객들이 쏟아졌다”며 “생존 가능성이 거의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27일과 28일 전북지역에 내린 폭설로 인해 빙판길 교통사고가 잇따랐다. 28일 오전 11시 40분께 익산시 성당면의 한 도로에서 1톤 트럭과 승용차 등 차량 5대가 눈길에 미끄러지면서 추돌했다. 이 사고로 1톤 트럭 탑승자 A씨(60대)가 부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같은 날 오전 3시께에는 정읍시 입암면 호남고속도로 순천 방향 호남터널 인근에서 14톤 트럭이 전도됐다. 이 사고로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차량 견인이 완료될 때까지 1개 차선이 통제됐다. 앞서 지난 27일 오후 9시 5분께 완주군 상관면 순천-완주고속도로 상행선 101.9㎞ 지점 인근에서 눈길에 미끄러진 SUV 등 차량 5대가 연달아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렉스턴 운전자와 동승자 등 7명이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 중이다. 경찰은 눈길에 미끄러진 스포티지 차량을 뒤따르던 차량들이 추돌한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분위기와 음식이 마음에 들어서 또 왔지만, 겨울에는 조금 다른 체험이나 경험을 할 수 있었으면 더 좋았을 것 같습니다.” 지난해 1500만 명, 올해도 10월 기준 1100만 명이 찾은 전주시 대표 관광명소 한옥마을이 겨울 콘텐츠 부족으로 일부 관광객들을 제대로 만족시키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8일 찾은 전주시 한옥마을. 한옥마을 표지석 근처에서는 가족 단위로 사진을 찍고 있는 관광객들을 여럿 찾을 수 있었다. 그러나 몇몇 관광객들은 할 것을 찾지 못하고 일단 숙소로 돌아가자고 대화하거나, 캐리어를 끌고 경기전 앞에서 한참을 돌아다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아예 밤에 다시 와봐야겠다고 이야기하는 관광객들도 있었다. 일부 관광객들은 한옥마을에서 즐길 수 있는 겨울 콘텐츠가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한옥마을을 이전에도 찾은 적이 있었다는 양모 씨(30대)는 “이전에도 몇 번 와봤는데 겨울이라고 특별히 다른 것은 없는 것 같다”며 “눈이라도 좀 왔었다면 좋은 풍경을 볼 수 있었을 것 같은데 아쉽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광객 김모 씨(20대)는 ”사실 한복을 입어보는 체험을 해보려고 했는데 너무 추워서 오늘은 포기하려고 한다“며 ”오늘은 따뜻한 실내 체험 위주로 알아볼까 했는데 그것도 마땅한 게 없어 보인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실제 이날 확인한 한옥마을 문화예술 행사 안내 게시판에서 겨울과 연관된 체험 프로그램이나 행사는 찾아보기 어려웠다. 2023년 기준으로 한옥마을 겨울 방문객은 348만 5094명으로, 봄 433만 2811명, 여름 374만 1033명, 가을 379만 5268명에 비교해 가장 적은 방문객 수를 보였다. 이에 대해 한옥마을사업소 관계자는 ”관광산업과나 문화정책과 등 부서에서 따로 계획할 수는 있겠으나 현재 한옥마을사업소에서 겨울과 관련해 따로 진행하거나 계획하는 행사는 없다“고 답변했다. 이와 관련 전문가들은 한옥마을이 겨울 연관 프로그램이나 행사를 확충할 필요성이 있다고 제언했다. 류인평 전주대학교 관광경영학과 교수는 ”한옥마을은 내부의 길을 다니는 여행 위주의 관광지로 실내 체험 프로그램 등 겨울에 할 수 있는 체험 거리가 그렇게 많지 않다“며 ”동계를 대비해 실내 체험 프로그램들을 더욱 확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디어 파사드 등 야경을 예쁘게 꾸밀 수 있는 장치, 그리고 수문장 교대식이나 어진 행렬 등 시간을 정해 정기적으로 하는 이벤트를 적극적으로 마련해야 한다“며 ”전국의 지자체가 관광업에 힘쓰고 있는 상황에서 더 적극적인 마케팅과 계절별 프로그램을 통해 한옥마을은 1년 열 두달 재미있는 체험을 할 수 있다는 인식을 확산시켜야 한다“고 덧붙였다.
12월 마지막 주말 전북 지역에서 화재가 잇따랐다. 지난 28일 오후 5시 40분께 익산시 팔봉동의 한 단독주택에서 불이 나 출동한 소방당국에 의해 1시간여 만에 진화됐다. 이 불로 주택 70㎡와 침구류 등 가재도구가 불에 타 소방서 추산 1580만 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인명피해는 없었다. 같은 날 오전 9시 40분께에는 완주군 이서면의 한 황토방 창고에서 불이 났다. 불은 출동한 소방당국에 의해 1시간 10분여 만에 진화됐다. 이 불로 창고 30㎡가 전소되고 주택 보일러실 외벽 일부가 불에 타는 등 소방서 추산 858만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인명피해는 없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전기적 요인으로 인한 화재라고 추정하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29일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여객기 추락 사고 원인으로는 조류 충돌 및 랜딩기어 오작동 등 등이 꼽히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버드스트라이크(조류 충돌), 랜딩기어 오작동 등 여러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며 “조사를 명확히 해봐야 원인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활주로 길이 문제에 대해서는 “활주로 길이는 2800m로 이전에도 유사한 크기의 항공기를 계속 운행해 왔다”며 “활주로 길이로 인해 사고가 발생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조류 충돌’(버드스트라이크) 사고는 해마다 끊이질 않는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공항공사 등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9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5년 6개월 동안 국내 공항에서 발생한 조류 충돌사고는 총 623건으로 나타났다. 조류 충돌은 이착륙·순항하는 항공기의 엔진 및 동체에 새가 부딪히는 사고다. 연도별로는 2019년 108건, 2020년 76건, 2021년 109건, 2022년 131건, 2023년 152건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올해 상반기까지 발생 건수는 47건이다. 이번 사고 당시 여객기는 조류 충돌 경고 후 약 1분 후에 조난신호인 ‘메이데이’를 요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종완 국토교통부 항공정책실장은 "이날 오전 8시 57분께 무안국제공항 관제탑은 사고기에 조류 충돌을 경고했고, 이어 1분 후인 58분에 사고기 기장이 메이데이를 요청했다. 이후 여객기는 오전 9시께 19 활주로 방향으로 착륙을 시도했다. 여객기는 3분 후인 9시 3분께 랜딩기어 없이 착륙을 하다 충돌했다"고 말했다.
김이배 제주항공 대표이사가 29일 긴급 브리핑을 열고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와 관련해 "현재 사고대책본부 구성해 현장 대응 중이다"고 밝혔다. 김 대표이사는 "지금은 사고 원인을 가늠하기 어렵다. 원인은 정부 기관의 공식적인 조사 발표를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다. 지금은 원인을 밝히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사고 원인을 불문하고 최고 경영자로서 책임을 통감한다. 무엇보다 사고로 인해서 유명을 달리하신 탑승객·유가족분들께 깊은 애도와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면서 "빠른 사고 수습과 탑승자 가족 지원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 정부와 함께 사고 원인 규명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현재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제주항공의 정비 환경이 열악하고 기체 결함이 잦았다는 증언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김 대표이사는 "항공기 이상 징후는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부=박현우 기자
179명이 사망한 참혹한 항공기 사고가 발생했다. 전북 도민 또한 6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29일 전남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분께 태국 방콕발 제주항공 7C2216편 여객기가 무안국제공항 활주로로 착륙을 시도하던 중 출동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여객기 기체는 활주로 주변 시설물과 충돌하면서 반파된 뒤 불길에 휩싸였다. 사고가 난 기종은 보잉사에서 제작한 B737-800으로 지난 2009년 8월경 제작돼 15년간 현장에 투입됐다. 현재 국내에서는 동일 기종 101대가 운항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여객기에는 승객 175명과 승무원 6명 등 총 181명이 탑승해 있었으며, 승객 175명 중 한국인은 173명, 나머지 2명은 태국 국적인 것으로 잠정 분류됐다. 탑승객 중 전북 도민은 6명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광주광역시 81명, 전남 76명, 전북 6명, 경기 4명, 서울 3명, 제주 2명, 경남 1명, 충남 1명, 태국 1명 등으로 나타났다. 신고를 받고 출동에 나선 소방당국은 약 40분이 지난 오전 9시 46분께 초기진화를 마무리하고, 기체 후미에서 부상자 2명을 잇달아 구조했다. 구조자들은 모두 승무원이었던 것으로 확인됐으며,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이날 오후 2시 30분께 기준 사망판정을 받은 120명의 시신을 수습한 뒤 현장에 임시 영안소를 설치했다. 전남소방본부 관계자는 이날 무안공항 청사에서 탑승자 가족을 대상으로 브리핑을 열고 “담장과 충돌한 이후 기체 밖으로 승객들이 쏟아졌다”며 “생존 가능성이 거의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와 관련해 전북특별자치도가 긴급 대응 체계에 돌입했다. 29일 전북자치도는 사고 직후 ‘무안공항 여객기 사고 대응 상황팀’을 구성하고 탑승객 명단과 여권 정보를 토대로 도민 피해 여부를 확인 중이다. 현장에는 도 건설교통국장이 급파돼 사고 수습과 추가 지원 여부를 판단하고 있다. 무안공항은 도내 남부 지역 주민들이 자주 이용하는 공항으로 탑승객 중 전북 도민이 포함됐을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전북소방본부도 국가 동원령에 따라 소방헬기 1대와 구급차 10대를 부안, 정읍, 고창 등 인접 지역에서 긴급 지원했다. 김관영 지사는 자신의 SNS(페이스북)를 통해 “전북은 필요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단 한 사람이라도 더 구할 수 있기를 바라며 유가족분들께 깊은 위로를 전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오전 9시 7분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제주항공 7C2216편 여객기가 착륙 도중 활주로를 이탈해 울타리 외벽과 충돌하는 참사가 발생했다. 사고 여객기는 태국 방콕 수완나품공항에서 출발해 무안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승무원 6명과 한국인 승객 173명, 태국인 승객 2명 등 총 181명이 탑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소방당국은 탑승객 181명 중 구조된 2명을 제외하고 전원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사고 원인으로는 '버드 스트라이크(조류 충돌)'로 인한 랜딩기어 고장 가능성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랜딩기어가 정상적으로 내려오지 않아 동체 착륙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활주로 끝단 구조물과의 충격이 대형 참사로 이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속보] 전남소방 "탑승자 181명, 구조자 2명 외 대부분 사망 추정"
[속보] 소방청 "무안공항 여객기 사망자 현재까지 62명…임시 안치"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탑승객 181명을 태운 여객기가 착륙 중 추락했다. 29일 한국공항공사와 전남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7분께 태국 방콕발 제주항공 7C2216편 항공기가 무안국제공항 활주로로 착륙을 시도하던 중 추락했다. 항공기는 활주로 외벽을 충돌하면서 반파되고 화재가 발생했다. 사고가 난 기종은 B737-800으로, 승객 175명과 승무원 6명 등 총 181명이 타고 있었다. 현재까지 기체 후미에서 2명이 구조됐으며 23명이 숨지거나 다친 것으로 파악됐다. 기체 앞부분과 중간 탑승객까지 합치면 사상자는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항공기 화재를 초기 진화하고 기체 후미부터 구조 작업을 진행 중이다.
전북 순창과 정읍 등에 대설 경보가 발효돼 전날부터 최대 23.6㎝의 눈이 쌓였다. 28일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현재 순창과 정읍에 대설경보가, 부안, 고창, 군산에 대설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이날 오전 6시 기준 적설량은 순창 복흥 23.6㎝, 정읍 19.5㎝, 부안 16.2㎝, 고창 8.3㎝, 남원 4.8㎝, 군산 4.0㎝, 무주 1.8㎝ 등이다. 전주기상지청은 이날 오후까지 전북 서해안과 남부 내륙 3∼10㎝, 북부 내륙 1∼5㎝의 눈이 더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이날 오전 5시 현재 주요 지역의 기온은 전주 -1.9도, 군산 -2.2도, 익산 -2.1도, 남원 -2.2도, 무주 -2.9도, 장수 -3.6도 등이다. 전주기상지청은 "많은 눈으로 인해 차 사고나 축사 및 비닐하우스 붕괴, 나무 쓰러짐, 보행자 안전사고 등 피해가 발생할 수 있으니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 연합뉴스
미국, 프랑스, 멕시코, 터키 등 총 92개국서 시청 순위 1위 기록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2가 공개된 지 하루 만에 전 세계서 가장 많이 시청된 콘텐츠로 집계됐다. 28일 온라인 콘텐츠 서비스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오징어 게임 2'는 전날 기준으로 넷플릭스 TV 프로그램 부문 전 세계 톱(TOP)10에서 1위에 이름을 올렸다. 국가별 순위를 보면 미국, 프랑스, 멕시코, 영국, 홍콩, 터키 등 총 92개국서 1위를 기록했다. 플릭스패트롤에서 시청 기록을 집계하는 93개국 중 뉴질랜드를 제외한 모든 나라에서 가장 많이 시청한 콘텐츠로 꼽힌 셈이다. 26일 공개된 '오징어 게임2'는 시즌1에서 목숨을 건 게임의 최종 우승자가 돼 상금 456억원을 받았던 성기훈(이정재 분)이 다시 게임의 세계로 돌아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시즌1은 공개된 지 이틀 만에 넷플릭스 TV 프로그램 부문 전 세계 톱(TOP)10위권에 진입했고, 8일 만에 1위를 차지했다. 이후 총 106일 동안 10위권을 지켰다. 시즌2가 지난 시즌을 뛰어넘는 성적을 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연합뉴스
지붕 위에서 작업 중이던 군인이 5m 아래로 추락해 크게 다쳤다. 전북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지난 27일 오후 3시 5분께 고창군의 35사단 소속 부대에서 진지 지붕 고정 작업을 하던 부사관 A씨(30대)가 5m 아래 방파제로 추락했다. 이 사고로 A씨는 후두부, 허리 등에 부상을 입고 헬기를 통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군 당국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고창서 방수 작업 감독하던 40대 추락해 부상
정읍서 외국인 근로자 폭행 신고⋯경찰 조사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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