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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전북 북서부지역을 중심으로 많은 양의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15일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16일 저녁부터 전북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비는 17일 새벽부터 더욱 강해져 전북 북서부지역에는 시간당 30~50㎜의 매우 강한 비가 집중될 것으로 보이며, 전북 내륙지역도 시간당 30㎜ 내외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16일부터 17일까지 전북지역 강수량은 30~100㎜로 조사됐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150㎜ 이상 많은 양의 비가 내릴 것으로 나타났다. 기상지청 관계자는 “짧은 시간에 강한 강수가 내리면서 하천의 물이 갑자기 불어날 수 있으니 접근과 야영을 자제해 달라”며 “천둥 번개와 돌풍이 발생하는 곳이 있겠으니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도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17일 전북지역의 아침 최저 기온은 21도, 낮 최고 기온은 31도로 예상됐다. 18일 아침 최저 기온은 22도, 낮 최고 기온은 31도 수준의 기온이 나타날 것으로 관측됐다.
군인들에게 암구호 등을 담보로 최대 3만%의 고금리로 불법 추심을 한 대부업자들이 항소심에서 감형됐다. 전주지방법원 제3-3형사부(부장판사 정세진)는 15일 군사기밀보호법 위반 및 채권의 공정한 추심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A씨의 항소심에서 징역 2년 4개월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징역 2년을 선고했다. 또 함께 기소된 대부업체 직원 B씨(34)는 원심 징역 1년2개월에서 징역 1년2개월에 집행유예 2년으로 감형됐다. 또 다른 대부업체 직원 C씨(28)에 대해서는 항소를 기각하고, 징역 1년4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한 원심을 유지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군인인 채무자에게 암 구호를 요구하는 범죄는 단순한 경제적 피해에 그치지 않고 군 기강 문란과 나아가 국가 안보를 위험에 빠뜨릴 수 있어 죄질이 매우 좋지 않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피고인들은 불법 대부업을 영위한 사실을 인정하고 반성하고 있다”며 “일부 피해자들과 합의한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판시했다. 이들은 대구시 수성구에서 대부업체를 운영하면서 2023년 5월에서 2024년 8월까지 군 간부 등 15명에게 총 246회에 걸쳐 1억 6000여만 원을 빌려주고 이자로 약 9800만 원을 챙긴 혐의로 기소됐다. 이들은 최대 대출액의 3만 400%가량의 이자를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대출은 대부분 100만 원 이하의 금액으로 이뤄졌다. 특히 이들은 군인들에게 “암 구호를 알려주면 대출해주겠다”고 제안한 뒤 이 중 3명의 군인들에게 암 구호를 받아 보관했으며, 돈을 빌려간 군인들에게 “이자를 상환하지 않으면 부대로 전화하겠다”, “암 구호를 담보로 한 사실을 알리겠다” 등 협박한 혐의도 함께 받고 있다. 앞서 1심 재판부는 “피고인들이 상호 역할을 분담해 불법적으로 대부업을 영위한 기간이 길고 규모도 작지 않다”면서도 “피고인들이 취득한 암 구호를 담보목적 외에 누설했다고 볼 사정들은 드러나지 않은 점과 동종 범죄 전력 등이 없는 점을 고려했다”고 판시했다.
“사실 이 정도면 분리수거의 의미는 사라지고 수거 문제만 발생하고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분리수거 없이 무분별하게 버려지는 쓰레기들로 인해 환경관리원들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이렇게 버려진 대부분의 쓰레기가 재활용 불가인 것으로도 확인돼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15일 오전 전주시 덕진구의 한 공원 광장. 밤새 배출된 종량제 쓰레기봉투와 재활용품 봉투들이 광장을 가득 채우고 있었다. 이날 내린 비로 인해 봉투들은 잔뜩 습기를 머금고 있었고, 음식물이 섞여 있는지 종량제 쓰레기봉투 더미에서 악취까지 진동했다. 근처에 다가가니 모기와 파리 등 벌레들까지 몰려들어 오래 머물기가 힘든 상황이었다. 해당 장소는 이전부터 쓰레기 투기 문제가 자주 발생해 CCTV, 분리수거함 설치 등이 이뤄졌으나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광장에 쌓여있던 쓰레기를 수거해 차에 싣던 환경관리원 이모(30대) 씨는 “이렇게 많은 봉투 중에서 실제 재활용이 가능한 것은 얼마 없다”며 “또 종량제봉투에 재활용품을 같이 버리는 것은 기본이고, 심지어 음식물 등을 넣는 경우도 많다”고 한숨지었다. 실린 쓰레기봉투를 압축하던 수거 차에서는 음식물로 인해 봉투에 고여 있던 물이 계속 밖으로 터져 나왔다. 심지어 종량제 봉투 내부에 있던 유리병이 깨지면서 파편이 작업자 방향으로 튀기도 했다. 이를 본 이 씨는 “제대로 분리수거를 하지 않아 발생하는 일인데 쓰레기 수거작업을 하다 보면 익숙하다”며 “음식물을 종량제봉투에 같이 넣어서 버리니 안에 물이 고여 무거워지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칼이나 유리 파편이 들어있는 불투명한 봉투를 옮기다 다치는 환경관리원도 많다”며 “종량제봉투 안의 음식물에서 흘러나온 끈적한 물을 밟고 넘어져 다치는 사례도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이렇게 쓰레기를 가져가도 소각장에서 제대로 분류되지 않았다고 반려되는 경우도 있다"며 "분리수거만 잘 지켜져도 수거작업이 훨씬 수월해질 텐데 안타깝다"고 토로했다. 이 같은 분리수거 문제는 전주시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다. 원룸 등 거주지가 몰려있는 곳의 경우 환경관리원들이 분리수거 되지 않은 쓰레기들을 일일이 손으로 분류하고 있기도 했다. 고온다습한 날씨까지 더해지며 환경관리원들은 작업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현장에서는 청소권역화 시행 이후 쓰레기 배출시간과 재활용품 배출일자가 정해졌지만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송호영 전국연합 노동조합 연맹 전주시청 노조위원장은 “현재 버려진 쓰레기는 아침 6시 이후 일괄 수거하고 있는데, 수거 시간 이후에 뒤늦게 쓰레기를 버리시고 민원을 넣으시는 분들이 종종 있다”며 “재활용품도 종류별로 배출일자가 정해져 있는데 잘 지켜지지 않는 상황이다”고 꼬집었다.
과거 음주운전 전력으로 3번의 벌금형과 3번의 징역형을 받고도 또 다시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30대가 항소심에서 더 무거운 형을 선고받았다. 전주지방법원 제3-1형사부(부장판사 박현이)는 도로교통법위반 음주운전, 무면허 운전, 사고 후 미조치, 범인도피 교사 등 혐의로 기소된 A씨(36)의 항소심에서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했다고 15일 밝혔다. 항소심 재판부는 “피고인은 음주운전으로 3회의 벌금형과 3회의 징역형의 실형을 선고받은 전력이 있다”며 “음주운전으로 복역 후 누범기간에 재차 술에 만취해 운전을 했다. 또 피고인은 음주운전으로 수사를 받던 중 출석에 불응하고 도피했으며, 도피생활 중 재차 무면허 상태로 운전해 중앙분리대를 충격했고 사고 후 조치를 취하지 않은 채 현장을 이탈하고 수사기관에 운전자를 허위 진술하게 해 범인도피를 교사하기까지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피고인은 반복된 처벌에도 계속해 교통 관련 범죄를 저지르고 있고, 이와 같은 범행은 무고한 타인의 생명을 침해할 수 있어 엄정한 처벌이 필요하다”며 이 같이 판시했다. A씨는 지난 2023년 6월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에서 상림동의 한 음식점까지 3.6㎞ 구간을 혈중알코올농도 0.114%의 수치로 자신의 승용차를 운전한 혐의로 기소됐다. 당시 1심 재판부는 “피고인은 음주운전으로 수회 형사처벌을 받은 전력이 있고, 누범기간 중에 또다시 음주운전을 했다”면서 “사건 당시 술에 취한 상태로 운전해 도로 인도 부분의 연석을 충격하는 교통사고를 일으키기도 해 자칫 위험한 상황을 초래할 수 있었고, 사건 당시 혈중알코올농고 수치가 비교적 높다”며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했다.
전주덕진경찰서는 음주운전을 하다 차량을 들이받은 뒤 연석과 충돌하는 사고를 낸 A씨(40대)를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등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1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4일 오후 11시께 전주시 덕진구 덕진동의 한 골목길에서 술을 마신 상태로 SUV 차량을 운전하다 주차된 차량과 도로 연석을 잇달아 들이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A씨는 골목길을 주행하던 중 주차된 차량 1대를 들이받았고, 사고의 충격으로 튕겨져 나가면서 다른 차량 2대를 추돌했다. 사고 이후 골목을 빠져나오던 A씨의 차량은 도로 연석을 들이받고 결국 전도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전도된 차량에서 A씨를 구조했다.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 농도는 면허취소 수치 이상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정확한 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
도내에서 물놀이로 인한 사망사고가 연이어 발생해 도민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발생한 사고 모두 구명조끼를 착용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돼 안전장비 착용 등 사고 예방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 실제 지난 13일 오후 5시 20분께 완주군 동상면 신월리의 한 가든 옆 계곡에서 가족과 물놀이를 하던 A군(8)이 물에 빠졌다. 출동한 119구급대는 심정지 상태의 A군을 응급조치 등과 함께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결국 숨졌다. A군이 사고를 당한 계곡은 수심 약 80㎝로 비교적 얕은 곳으로 파악됐다. 당시 A군은 구명조끼 등은 착용하지 않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지난달 27일 오후 7시30분께 장수군 천천면의 하천에서도 대학생 B씨(19)가 물에 빠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B씨의 친구들은 “물놀이를 하고 있었는데, 친구가 보이지 않는다”고 119에 신고했고, 출동한 소방대원들은 수중수색을 실시해 심정지 상태인 B씨를 발견했다. B씨는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숨졌다. 사고 당시 B씨도 구명조끼를 착용하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14일 전북특별자치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22~2024년) 도내에서 발생한 수난사고 출동건수는 총 1118건으로 나타났다. 특히 여름철인 7~8월에 전체의 43.7%인 489건이 발생했다. 사고 발생 장소 또한 바다와 하천이 444건으로 전체의 약 40%가 피서지로 꼽히는 바다와 하천(계곡)에서 발생했다. 계곡 등에서 사고가 잦은 이유로는 먼저 ‘돌발홍수’ 현상이 꼽힌다. 돌발홍수는 집중호우 또는 상류 지역의 폭우 등으로 인해 계곡이나 하천에서 급격히 수위가 상승하고, 평소 물이 없던 곳이 갑자기 범람하거나 급류가 발생하는 현상이다. 사고가 잇따르자 전북자치도소방본부는 물놀이 안전사고 예방 안전수칙을 발표했다. 먼저 물놀이 전 반드시 구명조끼를 착용해야 한다. 또 물놀이 금지구역이나 위험지역에는 절대로 들어가지 않아야 하고, 어린이나 노약자는 보호자와 동행해 안전사고에 대비해야 한다. 아울러 실내 물놀이장에서도 안전요원의 지시에 따라 행동하고, 시설 이용 규칙을 준수해야 한다. 이와 함께 여름철에는 갑작스러운 집중호우나 기상특보로 인해 계곡과 하천의 수위가 급격히 상승할 수 있어 특보 발효 시에는 즉시 물놀이를 중단하고 안전한 장소로 대피해야 한다는 것이 소방의 설명이다. 우석대학교 소방방재학과 공하성 교수는 “제일 중요한 것이 구명조끼의 착용”이라면서 “튜브는 자칫 몸에서 떠나는 경우가 있어 사고가 발생할 수 있기에 물놀이를 할 때는 반드시 구명조끼를 착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물에 들어갈 때 체조를 하고 들어가는 것도 중요하다”며 “손·발을 먼저 물에 담그고 다리, 얼굴, 가슴 순으로 물에 들어가야 심장마비를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최근 학교 내 강력 사건이 잇따르면서 대두된 교내 CCTV 설치 확대 논란이 전북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2월 대전의 한 초등학교에서 발생한 김하늘 양 피살 사건 이후 교내 강력 사건에 대응하기 위해 학교 내외부 CCTV 설치를 확대하자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일부 국회의원은 학교에 CCTV를 추가 설치할 것을 요구했으며, 교육부에서도 학교 CCTV 설치 확대를 검토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은 추가 설치를 희망하는 80여 개 학교에 300여 개의 CCTV 설치 예산을 지원했다. 예산을 지원받은 학교들은 복도와 강당 등 사각지대에 CCTV를 추가 설치한 것으로 파악됐다. 학부모 최모(30대) 씨는 “최근 학교 강력 사건 뉴스가 많이 보도되고 있는 만큼 안전이 우려스러운 것은 사실이다”며 “학교에 CCTV가 있다면 아이들이 좀 더 안전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학부모 김모(40대) 씨는 “강력 범죄도 우려스럽지만, 최근 심각한 학교 폭력 사례도 보도돼 걱정된다”며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학교 CCTV 확대 설치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러한 학교 내 CCTV 확대가 학생 사생활 침해 가능성 등 문제가 있을뿐더러 교직원과 충분한 협의 없이 진행되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전북지부 최수경 정책실장은 “최근 교직원들과의 충분한 협의 없이 CCTV 설치를 확대하려고 한다는 제보가 오고 있다”며 “교내 CCTV 설치 확대는 아이들의 초상권에도 문제가 될 수 있으며, 과도한 CCTV 열람 요청으로 연결될 가능성도 크다”고 지적했다. 이어 “CCTV 설치 확대가 근본적인 안전 문제 해결책인지도 동의하기 어려운 부분이다”며 “CCTV 설치 확대는 학부모 분들의 요구가 있다고 하더라도 교직원들의 의사를 충분히 반영해 진행해야 한다”고 전했다. 관련 논쟁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일부 학교는 CCTV 설치 결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도 확인됐다. 도내 교육계 관계자는 “각자의 입장이 많이 달라 종종 CCTV 확대 설치 합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교가 있다”며 “심지어 학생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갈리는 경우가 많은데, 현재 교육 당국이 명확한 가이드라인을 주지 않아 학교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전북교육청 관계자는 “현재 CCTV 설치 관련 문의가 들어오면 다양한 의견들이 있으니 최대한 수렴해 결정해 달라고 안내 중”이라며 “교육부에서 관련 지침을 내려주긴 했으나 각계의 의견 수렴을 권장하는 정도에 그칠 뿐 명확한 규정이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는 관련 갈등이 심하게 이어질 경우 전문가와 협의를 통해 결정하는 것도 해법이 될 수 있다고 제언했다. 박남기 광주교육대학교 교수는 “CCTV 설치와 관련해 원만하게 해결이 되면 상관이 없지만, 각자의 입장이 많이 갈리는 사안인 만큼 심한 갈등이 발생하는 학교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관련 갈등이 해결되지 않을 경우, 다양한 외부 전문가와 학생의 의견까지 종합적으로 논의해 결정하게 해주는 것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타인의 땅에 철근을 박고 드럼통을 설치해 통행을 방해한 70대가 항소심에서도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전주지방법원 제3-1형사부(부장판사 박현이)는 업무방해 혐의로 기소된 A씨(78)에 대한 항소심에서 피고인의 항소를 기각하고 원심인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유지했다고 14일 밝혔다. 또 A씨에게 보호관찰을 명령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피고인은 2019년에도 소유권을 주장하며 토지에 드릴로 구멍을 뚫고 5개의 철근을 박아 기둥을 만들고 그 기둥 사이를 철망으로 연결해 울타리를 만드는 등 도로를 봉쇄해 업무방해로 벌금형을 선고받은 바 있다”면서 “해당 도로에 대한 측량감정결과에 의하면 피고인이 쇠 파이프를 박은 토지 부분은 피해자 B씨(66) 소유인 땅이다. 수단과 결과 범행 후의 정황 등 양형 조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도 원심의 형이 재량의 합리적인 범위를 벗어나 너무 무거워서 부당하다고 볼 수 없다”며 항소를 기각했다. A씨는 지난 2023년 2월 진안군 백운면 신암리의 B씨 소유의 도로에 소유권을 주장하며, 드럼통을 설치해 약 두 달간 도로로 농기계와 차량 등이 통과하지 못하게 해 B씨의 밭 경작 업무를 방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당시 1심 재판부는 “피고인은 이미 유사한 행위에 대해 처벌받은 전력이 있음에도 반복해 해당 도로가 본인의 소유라고 주장하면서 반복해 범행을 저지르고 있다”며 “피해자가 피고인의 행위로 인해 초봄 밭 경작을 제대로 하지 못해 1년 농사에 영향을 받았다고 진술하고 있는 이상 업무 방해의 정도가 약하다고 평가하기도 어렵다. 이후 해당 도로가 원상으로 복귀된 점, 피고인의 처벌 전력 등을 참작했다”고 판시했다.
더위 앞에 장사 없다는 말이 있다. 이달 초부터 폭염 특보가 끊이지 않으며 사람은 물론 몸집이 큰 코끼리, 맹수로 알려진 재규어 등 동물도 지쳐가고 있다. 비교적 손발이 자유로운 사람은 양산과 손풍기로라도 더위를 막아보지만 동물은 어떻게 여름을 나고 있을까. 전북일보가 동물들의 여름나기 현장을 찾았다. “원래 이맘때쯤이면 비가 오는데⋯.” 최고 기온이 34도에 달한 지난 10일 오후 1시께 찾은 전주동물원. 이곳에서 만난 이희정 사육사는 "이번엔 비도 안 오고 너무 더워서 동물들이 어리둥절한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만난 이 사육사도, 동물도 더위에 지친 모습이었다. 동물도 사람처럼 그늘진 실내 사육장으로 들어가 더위를 피하고 있었다. 현재 동물원에 있는 80종 400여 마리의 동물을 전담하고 있는 사육사 13명은 무더운 여름을 나야 하는 동물들을 위해 특식을 준비하고 둔감화 훈련을 통해 건강 관리에 매진하고 있다. 첫 번째로 만난 동물은 코끼리 캄돌이(1990년생·수컷). 유동혁 사육사는 전날 바나나, 사과 등 과일을 넣어 만든 15kg 얼음덩어리를 캄돌이에게 선물했다. 더위에 지친 캄돌이는 유 사육사의 정성이 느껴졌는지 눈앞에 얼음이 놓이자마자 코로 감아 발 앞으로 끌어당겼다. 발을 들어 얼음을 부순 뒤 안에 있는 과일을 하나씩 코로 집어 먹었다. 차가운 과일을 좋지만, 얼음은 마음에 들지 않았는지 슬쩍 옆으로 미는 캄돌이였다. 유 사육사는 "사실 야생에서는 얼음을 보기 어려워 낯설 수밖에 없다. 얼음을 주는 건 관람객이 시각적으로 시원함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라면서 "평소에는 사탕수수, 대나무, 시원한 과일 등을 준비한다"고 설명했다. 망토개코원숭이 토돌이(2008년생·수컷)와 미자(2006년생·암컷) 역시 과일을 넣은 둥근 얼음과 수박을 받았다. 토돌이와 미자도 얼음보다 과일에 관심이 쏠렸다. 얼음을 깨문 뒤 안에 들어 있는 과일만 쏙쏙 골라 먹었다. 물 속에 있는 하마 시내(2008년생·암컷)는 더위 탓인지 밖으로 나오지 않았다. 심지어 얼굴까지 집어넣어 시내가 어디 있는지 알 수 없었다. 그때 홍영인 사육사가 "시내야∼"라고 부르자 빼꼼 얼굴을 내밀었다. 홍 사육사는 시내에게 큼지막한 수박 한 통을 통째로 선물했다. 큰 수박을 한입에 으깨 먹은 시내는 기분이 좋은 듯 콧을 뿜어냈다. 덕분에 더위에 지쳐가던 사육사와 취재진도 수박 향이 나는 시원한 물세례를 맞았다. 올해 초 전주의 한 테니스장에서 구조된 마블여우 여령이(2024년생·수컷)도 얼음 간식을 받았다. 이희정 사육사는 여령이를 위해 소의 피와 물을 섞어 얼리고 고기도 준비했다. 여령이는 처음 받아보는 선물에 낯설어했지만 경계심을 풀고 얼음 위에 놓인 고기를 핥아먹기 시작했다. 이 사육사는 “여령이는 겁이 많은 친구지만, 저 혼자 있을 때면 옆에 와서 애교도 부린다”며 웃었다. 여름이면 동물들의 건강 관리도 빼놓을 수 없다. 전주동물원은 무더위로 기력을 잃은 동물을 대상으로 건강검진을 진행했다. 중형맹수사에 있는 재규어 잭(2016년생·수컷)은 더위로 식욕이 떨어져 영양 주사를 처방받았다. 더위가 지속되면 활동량과 식욕이 감소해 건강 악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보통 중형맹수에게 주사를 놓으려면 마취총을 써야 하지만 이 방식은 동물에게 스트레스를 주기 쉬워 자주 쓰기는 어렵다는 게 사육사의 설명이다. 대신 둔감화 훈련을 택했다. 사육사의 지시에 따라 동물이 훈련대 앞으로 오면 사육사가 반복해서 몸을 만지며 손길에 익숙하게 만드는 방식이다. 이 사육사가 “엎드려”라고 말하자 잭은 훈련대에 맞춰 몸을 낮췄고 수의사는 재빨리 주사를 놨다. 순간 놀란 듯 한 차례 울음을 터뜨리기도 했지만 큰 저항은 없었다. 북부 지방에서 온 엘크 뾰식이(2008년생·수컷)도 훈련을 받았다. 엘크 수명은 평균 20년으로 알려져 있다. 뾰식이는 현재 17살 고령인 데다 여름 더위에 취약해 영양제를 섞은 사료를 배급받았다. 유 사육사는 “기존 마취 방식은 동물은 물론 사육사에게도 위험했지만, 둔감화 훈련을 도입하면서 건강관리를 훨씬 안전하게 할 수 있게 됐다. 2017년부터 공격성이 낮은 동물부터 시작해 훈련 대상을 점차 늘려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동물들을 위해 여름 특식을 준비하고 훈련 등을 통해 건강을 세심하게 관리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완주에서 물놀이를 하던 8세 아동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13일 전북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20분께 완주군 동산면 신월리의 한 가든 앞 계곡에서 가족과 물놀이를 하던 A군(8)이 물에 빠져 심정지 등 의식을 잃었다. 출동한 119구급대는 A군을 응급조치 등과 함께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결국 숨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전북경찰청이 여름 휴가철을 맞아 14일부터 다음달 31일까지 음주운전 특별단속을 실시한다. 경찰에 따르면 올 들어 6월 현재 도내에서 발생한 음주운전 사고는 총 133건으로 , 사망자는 없고, 부상자만 237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사고 185건, 사망 5명, 부상 291명)에 비해 큰 폭으로 감소했다. 경찰은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에 들어서면서 피서객 나들이 차량 및 음주운전이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 이에 대비하기 위해 피서지 주변과 유흥가 등에서 음주운전을 단속하고 불시 도내 일제 단속도 실시할 방침이다. 아울러 음주 의심 정황이 포착됐음에도 음주 감지가 안 되는 경우 마약 검사 키트를 활용할 약물 운전 단속도 병행한다. 김철문 전북경찰청장은 “평온한 일상을 망가뜨리는 음주운전은 나와 타인을 파괴하는 심각한 범죄행위다”며 “이번 특별단속 추진으로 안전한 휴가철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취업 알선을 미끼로 십수 억 원의 돈을 편취 한 60대가 구속 기소됐다. 전주지방검찰청 형사3부(부장검사 배상윤)는 본인 또는 자녀를 "현대자동차 전주공장에 채용되도록 해주겠다"고 거짓말을 해 지난 2015년 7월부터 2024년 8월까지 총 16명으로부터 16억 6600만 원을 편취한 A씨(60대)를 사기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13일 밝혔다. 또 A씨는 피해자들이 “취업이 되지 않는다”며 항의하자 다른 피해자에게 받은 돈으로 돈을 돌려주는 등 일명 ‘돌려막기’를 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현대자동차 전주공장에서 생산직 반장으로 재직 중이었으나 인사권한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A씨는 범행이 드러나면서 면직 처리 됐으며, 3개월 가량 도주 생활을 이어오다 경찰에 검거됐다. 검찰 관계자는 “범죄에 상응하는 형이 선고될 수 있도록 공소유지에 만전을 기하고, 앞으로도 취업 빙자 사기 등 민생 침해 범죄에 엄정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음주운전에 적발된 뒤 속칭 술 타기(사후 음주)를 시도한 30대의 주장을 재판부가 받아들이지 않았다. 술 타기는 음주운전 적발 또는 사고 직후 추가 음주를 통해 혈중알코올농도를 속이거나 음주측정을 방해하는 등의 행위를 뜻한다. 전주지방법원 제3-1형사부(부장판사 박현이)는 도로교통법위반(음주운전) 혐의로 기소된 A씨(38)에 대한 항소심에서 피고인의 항소를 기각하고, 원심이었던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 80시간의 사회봉사 명령을 유지했다고 13일 밝혔다. 항소심 재판부는 “여러 양형 조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봐도 원심의 형이 합리적인 범위를 벗어났다고 볼 수 없다”며 A씨의 항소를 기각했다. A씨는 지난 2022년 5월9일 전주시 완산구의 한 도로에서부터 약 2㎞ 구간을 술을 마신 채 운전한 혐의를 받고 기소됐다. 당시 ‘음주운전 의심 차량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의 음주측정에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55%로 면허취소 수치가 측정됐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당일 오후 7시께부터 소주 32잔 이상, 소맥 1잔 이상을 마신 후 운전대를 잡은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A씨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술을 마신 뒤 집에 돌아와서 소맥 4잔을 더 마셨다”며 “자신은 운전 전에 마신 술이 분해돼 운전 당시의 혈중알코올농도는 처벌 가능한 수치가 아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재판부의 판단을 달랐다. 재판부는 A씨가 운전할 당시 처벌 가능 수치인 0.03%에 미치지 않기 위해서는 경찰이 오기 전까지 약 30분 동안 위드마크 공식을 적용해 소주 약 637㎖, 맥주 약 2104㎖를 마셨어야 한다고 근거를 들었다. 또 A씨가 이미 술을 많이 마신 상태에서 집으로 돌아와 단시간에 급하게 술을 마실 상황은 아니라고 봤으며, 당시 대면한 경찰관에게 “맥주 1캔째를 마시던 중”이라고 진술한 점 등을 토대로 A씨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1심 재판부는 “피고인은 음주운전으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다”며 “운전 후 집에 와서 추가로 많은 술을 마셨다는 등으로 온갖 변명을 하며 자신의 범행을 부인하는 행동을 해 비난받아 마땅하다”고 판시했다.
“날은 더워도 맛있는 것도 많이 먹고 즐겁네요.” 35도 이상의 날씨가 이어지던 지난 11일 오후 7시께 전주남부시장 야시장은 많은 인파로 북적였다. 관광객들은 “이게 맛있을까?”, “아니야 육전을 먹어보자” 등 야시장 이곳저곳을 누볐다. 해가 저물자 비교적 선선한 날씨로 변했다. 아이들과 함께 찾은 한 아버지는 1만 원짜리 한 장을 쥐여주며, “먹고 싶은 것을 사와라”고 말했고, 아이는 돈을 들고 헐레벌떡 뛰어갔다. 팔짱을 낀 채 데이트를 즐기는 연인들도 많이 보였다. 부안에서 야시장을 찾았다는 조정혜(32·여)·이형곤(32) 씨는 “야시장에는 처음 와보는데 사람이 많아서 깜짝 놀랐다”면서 “음식도 종류도 많고 시설도 잘해놓은 거 같아서 좋다. 다른 친구들에게도 데이트 장소 등으로 추천하고 싶다”며 웃음지었다. 김혜인·유지영·모유진(27·여) 씨는 “군산에 사는 친구가 전주에 놀러와 야시장에 왔다. 날씨가 좀 덥지만 중간중간 에어컨이 있는 곳이 있어 견딜만하다”며 “무엇보다 음식이 다양해서 좋은 것 같다. 삼겹살 김밥을 먹을지 고민 중이고, 앞으로 시설도 더욱 커지고 먹거리도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관광객들은 대부분 음식 가격과 품질에 대해 호평을 일색 했다. 상인들도 ‘시식코너’, ‘불쇼’, ‘음식설명’ 등 관광객들의 흥미를 끌기 위해 노력하고 있었다. ‘육전’, ‘초밥’, ‘아이스크림’, ‘비빔밥와플’ 등 여러 음식들이 마련돼 있었다. 하지만 야시장에 대한 '개선 목소리'도 있었다. 9년째 야시장에서 장사를 하고 있다는 양수희(40대·여) 씨는 “지금도 사람이 많지만 예전보다 관광객들이 조금 떨어진 상황”이라면서 “많은 사람들이 날이 더우니 시장 안으로 들어오려고 하지 않는 것 같다. 냉방기기 설치 등 관광객 편의를 위한 시설 등이 필요하다”고 토로했다. 야시장 안 카페에서 일을 하고 있던 김경민(21) 씨는 주차 문제를 지적했다. 그는 “바로 앞 주차장에서 차량들이 오지도 가지도 못하고 막히는 경우를 많이 봤다”면서 “주차장이 있지만 통제하는 사람이 없어 혼란이 있다. 남부시장과 한옥마을이 관광지인 만큼 대책이 있었으면 좋겠다”며 아쉬워했다. 가장 많은 지적이 나온 곳은 ‘화장실’이었다. 육전가게에서 일을 하고 있던 박종현(19) 씨는 “남부시장이 화장실의 청결 관리가 좀 필요하다”며 “특히 여름철에는 냄새 등이 심하다”고 꼬집었다. 전주남부시장 야시장은 지난 2014년 시범운영을 거쳐 11년째 운영(금·토·일요일)되는 등 전주의 대표적인 야시장으로 자리 잡았다. 하절기(5~10월)는 오후 5시~11시 30분, 동절기(11~4월)는 오후 6시~11시까지다. 이곳에는 금요일 5000명 이상, 주말 평균 8000~9000명의 관광객이 찾고 있다.
이번 주 전북 지역에 강한 비가 올 것으로 예보됐다. 13일 전주기상지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부터 내린 비는 오는 16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 비는 한반도 상공을 덮고 있던 고기압이 약해짐과 동시에 열대 수증기 북상과 상층 기압골 남하가 겹치면서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13일부터 15일까지 전북 대부분 지역에는 총 30㎜에서 80㎜ 사이의 비가 올 것으로 보이며, 일부 강수량이 많은 지역에서는 100㎜가 넘는 비가 올 것으로 관측됐다. 16일 역시 2차 기압골이 접근하고 수증기가 북상하며 비가 올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됐다. 또한 기상지청은 이 기간 차가운 공기 남하와 강수로 인해 기온이 일시적으로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 14일과 15일 아침 최저 기온은 19도, 낮 최고 기온은 30도로 평년(아침 최저 19.6도, 낮 최고 29.7도) 수준의 기온이 나타날 것으로 파악됐다. 기상지청 관계자는 “강하고 많은 비가 예상되니 교통안전에 유의해야 한다”며 “계곡이나 하천 상류의 비로 인해 갑자기 하류에서 물이 불어날 수 있으니 야영도 자제해 달라”고 말했다.
'의대 2천 명 증원'에 반발해 지난해 2월 학교를 떠났던 의대생들이 학교 복귀를 선언했다. 의대생 단체인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의대협)는 12일 서울 용산구 의협회관에서 국회 교육위원회, 보건복지위원회, 대한의사협회(의협)와 함께 발표한 '의과대학 교육 정상화를 위한 공동 입장문'에서 이같이 밝혔다. 의대협은 입장문에서 "국회와 정부를 믿고 학생 전원이 학교에 돌아감으로써 의과대학 교육 및 의료체계 정상화를 위해 힘쓰겠다"고 약속했다. 복귀 시점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의협은 의대 교육의 정상화를 적극 지원하고 의료 정상화를 위해 정부와 책임 있는 논의를 지속하겠다고 밝혔으며, 국회는 의대생들의 교육 정상화 방안 마련을 위해 정부와 함께 노력하겠다고 했다. 국회와 의협, 의대협은 아울러 대통령과 정부를 향해 "학사일정 정상화를 통해 의대생들이 교육에 복귀할 수 있도록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해달라"고 요청했다. 또 "전 정부의 무리한 정책으로 인해 초래된 의료 현장의 피해 복구와 중장기적인 교육 및 수련 환경 개선을 위한 협의체를 구성하고 당사자들의 참여를 보장해 달라"고 요구했다.
12일 전북은 대체로 맑다가 오후부터 구름이 많겠다. 이날 오전 5시 현재 기온은 전주 24.3도, 군산 24.2도, 익산 23.5도, 남원 23.5도, 무주 18.8도, 장수 17.6도 등이다. 낮 기온은 31∼35도의 분포를 보이겠다. 미세먼지는 '좋음'으로 예보됐다. 전주기상지청은 "당분간 최고 체감온도가 33∼35도로 올라 매우 무덥겠으니 건강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경찰이 대낮 시내에서 흉기를 소지한 채 배회한 현직 경찰관을 조사하고 있다. 11일 전북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전주완산경찰서 소속 A 경찰관(20대·여)을 공공장소흉기소지죄 등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이다. A씨는 지난 3일 오후 남원시의 한 상가 앞에서 흉기를 들고 배회한 혐의를 받고 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를 경찰서로 임의동행했으며, 현재 그는 병원에 입원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로 인해 발생한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조사 중인 사안이기에 자세한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전북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후 2시 20분께 전주시 완산구 중노송동의 한 도로에서 CCTV 하수관로 촬영 작업을 하던 1톤 트럭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CCTV 케이블과 적재물 일부가 소실됐다. 인명피해는 없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재산 피해 규모를 조사 중이다.
금요일인 11일 전북은 대체로 맑은 가운데 폭염이 이어지겠다. 이날 오전 5시 현재 기온은 전주 25.1도, 군산 25.4도, 익산 25.2도, 남원 24.8도, 무주 23.8도, 장수 19.8도 등이다. 낮 최고기온은 31∼36도로 예상된다. 미세먼지는 '좋음'으로 예상된다. 전주기상지청은 "당분간 최고 체감 온도가 35도 내외로 올라 매우 무덥겠으니 건강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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