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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원명부 유출 혐의' 이정린·강용구 전북도의원 벌금형

더불어민주당 지역당원 명단을 무단으로 유출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더불어민주당 소속 이정린강용구 전북도의원이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전주지법 형사제4단독 김경선 부장판사는 19일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전북도의회 이 의원과 강 의원에게 각각 벌금 300만 원을 선고했다. 또 범행을 함께 공모한 전 전북도당 사무처장 A씨와 전 지역위원장 B씨에게는 각각 벌금 300만 원과 800만 원이 선고됐다. 김 부장판사는 명단에 있는 권리당원 여부, 당비 미납사유 등은 그 자체로 사생활로 보호되어야 한다며 정치적으로 악용될 가능성이 있고 개인정보에 대한 자기결정권이 침해됐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피고인들이 정당한 목적이 있었다면서 범행을 부인하고 있다면서도 명단이 폐기된 것으로 보이고 피고인이 실제로 이용하거나 활용하지 않은 것으로 보이는 점을 고려했다고 판시했다. 이번 판결이 확정되더라도 이 의원과 강 의원의 의원직은 유지된다. 선출직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으로 100만 원 이상의 벌금형을 선고 받거나, 금고이상의 형사처벌을 선고받아야 직위를 상실한다. 이들은 21대 총선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 사무실에서 당원관리를 위해 1만 8000여 명의 지역 당원 명단을 불법으로 열람하고 유출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들은 2019년 4월 더불어민주당 당원 관리시스템에 접속해 이 의원과 강 의원이 각각 가진 1만 8000여 명의 당원 명단을 확보했다. 이어 두 명단을 비교해 명단을 정리하고 당원의 당비 납부 여부를 확인한 뒤 휴대전화와 주소를 명단에 작성해 나눴다.

  • 법원·검찰
  • 최정규
  • 2022.01.19 19:39

직장동료 의심에 흉기 휘두른 30대 외국인 집유

직장 동료에게 흉기를 휘두른 것도 모자라 현금을 빼앗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30대 외국인이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전주지법 제11형사부(부장판사 강동원)는 특수강도 혐의로 기소된 외국인 A씨(36)에게 징역 2년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고 19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0월 10일 오후 5시께 전북 한 슈퍼마켓 인근 도로에 주차된 화물 트럭 안에서 직장 동료인 B씨의 얼굴과 팔을 흉기로 그은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범행 직후 피해자 손에 들고 있던 현금 85만 3000원을 빼앗은 혐의도 받고 있다. A씨는 이날 B씨로부터 "지갑 안에 있던 10만원을 가져갔느냐"라고 추궁을 당하자 이에 화가 나 차량 안에 있던 흉기로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재판부는 이 사건 범행은 피고인이 좁은 차량 안에서 피해자를 흉기로 위협, 반항을 억압한 후 돈을 강취한 것으로, 범행 수단과 방법, 위험성 등에 비춰 죄질이 상당히 불량하다며 범행 당시 피해자가 느꼈을 공포심이나 두려움이 상당했을 것으로 보여 죄책이 가볍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피고인이 범행을 인정하고 잘못을 반성하고 있는 점, 처음부터 피해자를 상대로 범행을 계획한 것은 아니고 합의한 피해자가 피고인에 대한 처벌을 원하지 않는 점, 국내에서 형사처벌을 받은 전력이 없는 점 등을 종합해 형을 정했다"고 판시했다.

  • 법원·검찰
  • 최정규
  • 2022.01.19 19:39

[반쪽짜리 법으로 전락한 스토킹 처벌법] (상)강력해진 처벌⋯신고건수 급증

스토킹 가해자에 대한 강력한 처벌조항을 담은 스토킹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이 지난해 3월 24일 국회를 통과, 10월 21일 시행됐다. 법안 발의 22년 만이었다. 스토킹 처벌법이 국회문턱을 넘을 수 있었던 것은 스토킹이 성폭력, 폭행, 살인 등으로 이어지는 '예고된 강력범죄'라는 국민 공감대가 형성됐기 때문에 가능했다. 법안이 통과되자 공포심과 불안감을 안고 살아가던 스토킹 피해자들이 하나 둘 용기를 냈다. 하지만 스토킹 처벌법은 현장에서 각종 문제점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전북일보는 2차례에 걸쳐 스토킹 처벌법 시행 이후 현황과 문제점을 짚어본다. 편집자주 스토킹 처벌법은 오는 21일 법 시행 3개월을 맞는다. 스토킹 처벌법이 국회 문턱을 넘는 순간부터 스토킹 신고는 폭증했다. 그동안 가려져있던 스토킹 범죄가 점차 수면 위로 드러난 것이다. 스토킹이란 상대방의 의사에 반해 정당한 이유 없이 상대방 또는 그의 동거인, 가족 등에게 불안감이나 공포심을 일으키는 행동이다. 과거 스토킹 범죄에 대한 마땅한 처벌법이 없어 피해자들은 불안감과 공포심을 안고 숨죽여 살아왔다. 스토킹 가해자가 처벌을 받는다고 해도 고작 10만 원 이하의 벌금이나 구류 또는 과태료에 그쳤다. 하지만 스토킹 처벌법은 가해자를 강력하게 처벌 할 수 있는 근거가 담겼다. 가해자에게 3년 이하의 징역이나 3000만 원이하의 벌금, 흉기로 위협할 경우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 원이하의 벌금형에 처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또 스토킹에 대해 재발 우려가 있다고 판단되면 주거지 100m 내 접근금지, 휴대전화와 이메일 등을 제한하는 명령이 내려지고 수사기간동안 유치장 등에 구금할 수 있는 응급조치와 잠정조치도 담겼다. 강한 처벌이 담기다보니 스토킹 신고는 폭증했다. 19일 전북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스토킹 112신고 접수는 444건에 달했다. 지난 2020년 166건의 신고가 접수된 것에 비해 278건 즉 167%가 증가한 수치다. 스토킹이 법 시행 전부터 사회의 독버섯처럼 퍼져있던 범죄였다는 점을 방증하는 지표다. 스토킹 처벌법이 본격시행 된 지난해 10월 21일부터 지난 18일까지 전북에서는 38건의 스토킹 범죄가 발생했으며, 25명이 검찰에 송치됐다. 이 중 스토킹 처벌법에 근거해 잠정조치 4호가 적용된 사례도 2건이나 됐다. 잠정조치 4호는 스토킹 행위자를 경찰서 유치장 또는 구치소에 최대 한 달간 가둘 수 있는 조치다. 수사기관도 스토킹 피해 및 보복을 막기 위해 잠정조치 4호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전북경찰청 관계자는 스토킹 처벌법이 생긴 후 전북지역 스토킹 범죄 신고가 2배 이상 증가했다면서 스토킹 처벌법을 근거로 응급조치와 잠정조치도 적극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 사회일반
  • 최정규
  • 2022.01.19 19:39

전북도, 시·군 특별 방역 조치 시행 요구... 오미크론 확진자 재택 치료 실시

최근 전북 소재 대학에서 체육학과 학생들이 합숙훈련으로 코로나19에 무더기로 감염되자 방역당국이 지역 내 합숙활동 등을 전면 금지했다. 또 방역당국은 오미크론 우세종으로 확진자가 증가할 것을 대비해 무증상 및 경증 확진자에 한해 재택치료를 시행한다. 전북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지난 18일 시군 부단체장과 긴급회의를 개최하고 설 대비 특별 방역조치를 시행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최근 도내에서는 체육부 합숙훈련을 비롯해 어린이집 등에서 발생한 집단 감염의 여파로 일일 확진자가 연일 100명을 상회하고 있다. 실제 전북은 지난 12일부터 18일까지 매일 100명 이상의 확진자가 나타나고 있다. 또 n차 감염도 계속돼 감염재생산지수가 나흘 이상 1 이상을 기록하는 실정이다. 더욱이 기존 델타 변이 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2배 이상 높은 오미크론 변이가 지역 내 검출률이 25%를 넘어서면서 확산세가 매우 거세지고 있다. 이에 도는 도내 집단 합숙훈련 전면 금지, 집단감염 주요 발생처 전수점검 실시, 방역관리자 재교육 및 책임감 제고, 기초단체부터 자발적 방역 참여 운동 실시 등을 각 기초자치단체에 요구했다. 송하진 재난안전대책본부장은 이번 설은 방문 자제가 설 선물이다며 마스크 쓰기 같은 기본수칙부터 철저히 지켜 오미크론 변이 위기에 대응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이러한 가운데 19일부터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 대상 재택치료가 허용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그간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는 무증상 또는 경증이라고 하더라도 병원생활치료센터 입원을 원칙으로 하고 있었다. 그러나 19일부터는 재택치료를 원칙으로 하고, 병원생활치료센터에는 위험성이 있는 고령층, 기저질환자 등을 대상으로 배정한다. 다만 재택치료 기간 중 동거인으로의 전파가 이뤄질 수 있는 만큼 중대본은 반드시 KF94 마스크를 착용할 것을 권고했다.

  • 보건·의료
  • 엄승현
  • 2022.01.19 19:39

"선교사 꿈 짓밟은 목사 처벌해주세요" 청와대 청원

전주의 한 교회 목사가 선교사를 꿈꾸는 교인을 성폭행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해당 목사를 처벌해달라는 국민청원 글이 올라왔다. 19일 국민청원 게시판에 선교사를 꿈꿨던 아이를 짓밟은 목사를 처벌해주세요라는 글이 게재됐다. 자신을 피해자의 어머니라고 밝힌 청원인은 딸이 어려서부터 교회를 다니면서 선교사의 꿈을 키워 전도사가 됐다며 딸은 신학대학에 입학 후 교회와 집을 오가면서 열심히 생활했다. 월급은 30만 원 정도지만, 일을 너무나 좋아했고 누구보다 밝은 아이였다고 했다. 그러면서 일을 좋아하던 딸이 일을 2년쯤 하다 갑자기 사임했다. 선교사의 꿈도 버리고 신학교도 자퇴했다면서 그때 딸의 나이가 21살이었는데 집에는 아무런 티도 내지 않으며 혼자 힘든 일을 버텼다고 생각하니 억장이 무너진다고 토로했다. 청원인은 이후 딸이 우울증과 공황장애로 혼자 병원을 찾아가 치료를 받고 있는 것을 알게 됐다. 자살시도까지 했다며 이후 가족의 설득 끝에 목사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는 것을 가족들에게 털어놨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일을 벌인 목사는 파렴치하게 죄책감도 없다. 하물며 목사 딸이 아이와 친구였다며 자기 딸 친구를 합의하에 성관계를 맺었다 해도 문제인데, 성폭행을 해놓고 자연스러운 성관계였다는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하는 그 입을 찢고 싶었다고 호소했다. 끝으로 청원인은 혼자가 아닌 같이 피해를 입은 피해자들을 위해서라도 버틸 것이라면서 목사에게 합당한 처벌이 내려질 때까지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해당 청원글은 19일 오후 5시 기준 2200명의 동의를 얻고 있다. 한편, 해당 목사가 가입했던 A기독교단체에서는 논란이 불거진 이후 제명된 것으로 확인됐다. A단체 관계자는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해당 목사를 회원에서 제명했다고 밝혔다. 또한 해당 목사의 입장을 듣기 위해 수차례 연락을 시도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다.

  • 사건·사고
  • 이동민
  • 2022.01.19 19:39

반쪽짜리 법으로 전락한 스토킹 처벌법 - (상)강력해진 처벌⋯신고건수 급증

스토킹 가해자에 대한 강력한 처벌조항을 담은 스토킹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이 지난해 3월 24일 국회를 통과, 10월 21일 시행됐다. 법안 발의 22년 만이었다. 스토킹 처벌법이 국회문턱을 넘을 수 있었던 것은 스토킹이 성폭력, 폭행, 살인 등으로 이어지는 '예고된 강력범죄'라는 국민 공감대가 형성됐기 때문에 가능했다. 법안이 통과되자 공포심과 불안감을 안고 살아가던 스토킹 피해자들이 하나 둘 용기를 냈다. 하지만 스토킹 처벌법은 현장에서 각종 문제점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전북일보는 2차례에 걸쳐 스토킹 처벌법 시행 이후 현황과 문제점을 짚어본다. 편집자주 스토킹 처벌법은 오는 21일 법 시행 3개월을 맞는다. 스토킹 처벌법이 국회 문턱을 넘는 순간부터 스토킹 신고는 폭증했다. 그동안 가려져있던 스토킹 범죄가 점차 수면 위로 드러난 것이다. ‘스토킹’이란 상대방의 의사에 반해 정당한 이유 없이 상대방 또는 그의 동거인, 가족 등에게 불안감이나 공포심을 일으키는 행동이다. 과거 ‘스토킹 범죄’에 대한 마땅한 처벌법이 없어 피해자들은 불안감과 공포심을 안고 숨죽여 살아왔다. 스토킹 가해자가 처벌을 받는다고 해도 고작 10만 원 이하의 벌금이나 구류 또는 과태료에 그쳤다. 하지만 스토킹 처벌법은 가해자를 강력하게 처벌 할 수 있는 근거가 담겼다. 가해자에게 3년 이하의 징역이나 3000만 원이하의 벌금, 흉기로 위협할 경우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 원이하의 벌금형에 처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또 스토킹에 대해 재발 우려가 있다고 판단되면 주거지 100m 내 접근금지, 휴대전화와 이메일 등을 제한하는 명령이 내려지고 수사기간동안 유치장 등에 구금할 수 있는 응급조치와 잠정조치도 담겼다. 강한 처벌이 담기다보니 스토킹 신고는 폭증했다. 19일 전북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스토킹 112신고 접수는 444건에 달했다. 지난 2020년 166건의 신고가 접수된 것에 비해 278건 즉 167%가 증가한 수치다. 스토킹이 법 시행 전부터 사회의 독버섯처럼 퍼져있던 범죄였다는 점을 방증하는 지표다. 스토킹 처벌법이 본격시행 된 지난해 10월 21일부터 지난 18일까지 전북에서는 38건의 스토킹 범죄가 발생했으며, 25명이 검찰에 송치됐다. 이 중 스토킹 처벌법에 근거해 잠정조치 4호가 적용된 사례도 2건이나 됐다. 잠정조치 4호는 스토킹 행위자를 경찰서 유치장 또는 구치소에 최대 한 달간 가둘 수 있는 조치다. 수사기관도 스토킹 피해 및 보복을 막기 위해 잠정조치 4호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전북경찰청 관계자는 “스토킹 처벌법이 생긴 후 전북지역 스토킹 범죄 신고가 2배 이상 증가했다”면서 “스토킹 처벌법을 근거로 응급조치와 잠정조치도 적극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정규 기자

  • 사회일반
  • 최정규
  • 2022.01.19 16:41

소방차 길 터주기 훈련 현장 가보니 "모세의 기적은 없었다"

“소방차가 진입해야 하는데 불법 주·정차 때문에 진입하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시민들의 협조가 절실합니다.” 화재 발생 등 응급상황 시 골든타임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현장에서는 협조하지 않는 차량이 많아 의식개선이 필요한 실정이다. 지난 14일 오전 9시 전주덕진소방서. 이날 기자는 화재상황에 대비한 ‘소방차 길 터주기 훈련’에 동행했다. 훈련은 지휘차·5톤 펌프차·구급차 등 차량 4대가 동원됐고, 덕진소방서를 출발해 덕진광장, 모래내시장, 금평초등학교를 거쳐 덕진소방서까지 약 8㎞ 구간에서 진행됐다. 출근 시간이 지나 도로는 크게 혼잡하지 않은 편이었다. 하지만 전북대 대학로에 진입하자 좁은 길에 즐비한 불법 주·정차 차량과 아래로 늘어진 전깃줄 때문에 소방차는 가다 서다를 반복했다. 이곳을 진입한 소방차는 비교적 작은 5톤 펌프차였지만 비좁은 틈을 지나가기는 쉽지 않았다. 혹시 주차된 차량을 긁진 않을까, 전깃줄을 건드리진 않을까 노심초사해 운전을 맡은 소방관의 얼굴엔 식은땀이 흘렀다. 소방서에서 대학로까지 거리는 약 1㎞로 만약 불법 주·정차 차량이 없었더라면 3분이면 도착할 거리였지만, 수많은 장애물로 인해 10분이 넘는 시간이 소요됐다. 덕진광장에 들어서자 덕진 간이터미널에서 나오는 시외버스가 소방차 앞을 가로막았다. 소방차는 계속해서 사이렌 소리를 냈지만, 버스는 개의치 않고 제 갈 길 가기 바빴다. 버스가 지나가자 이제는 횡단보도를 지나는 시민들이 소방차를 막았다. 한 시민이 눈치를 보며 횡단보도를 지나가자 뒤에 있던 시민들도 소방차 앞을 지나갔다. 만약 화재가 발생했다면 양보해주지 않은 버스와 시민들 때문에 골든타임 확보가 어려운 상황이었다. 함께 훈련에 참여한 이창현 금암119센터장은 “일반 도로는 괜찮은데 이런 이면도로가 문제”라면서 “비교적 작은 5톤 펌프차라서 지나갈 수라도 있지 크기가 더 큰 물탱크차가 왔으면 이런 길을 진입하는데 상당한 어려움을 겪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주 금평초등학교 인근 골목길도 상황은 마찬가지. 차량이 입구를 막고 있는 한 골목은 소방차가 진입할 수 없어 훈련 경로를 바꾸기도 했다. 한 소방관은 “지금은 훈련상황이라 괜찮지만 실제 상황이었으면 정말 큰일이 날 수도 있는 상황”이라면서 “이런 차량들을 강제처분할 수 있는 법안이 있지만 실질적으로 사용하기는 어려운 실정”이라고 토로했다. 김현철 서장은 “덕진소방서 관내에는 교통이 혼잡한 백제대로가 있고, 주택 밀집 지역이 많아 출동 시 어려움을 겪는 일이 많다”면서 “소방활동의 성패는 신속한 현장 도착에 있으니 출동 중인 소방차를 보면 적극적인 양보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동민 기자

  • 사회일반
  • 이동민
  • 2022.01.19 11:34

야생동물의 무덤된 농수로⋯탈출로 정비는 '전무'

“야생동물이 1주일에 2~3번꼴로 자주 빠져있어요. 사람을 보면 도망가는데 빠져나가지도 못하고⋯” 23일 오전 김제시 백구면의 한 농수로. 1~2일 전 야생동물이 지나간 흔적이 선명히 보였다. 농수로 내에 쌓여있는 진흙에는 고라니가 지나다닌 것으로 추정되는 발굽이 선명히 찍혀있었다. 콘크리트로 만들어진 농수로는 폭이 상당히 넓었고, 높이는 220㎝였다. 성인 남성이 서도 빠져나갈 수 없는 높이였다. 농수로 내에는 야생동물이 탈출 할 수 있는 그 어떤 장치도 없었다. 주민 A씨는 “고라니가 농수로에 빠져있는 경우를 여러번 봤다”면서 “고라니는 농수로 안을 이리저리 뛰어다니다가 죽는 경우도 허다하다”고 말했다. 농수로에 고라니와 너구리, 멧돼지 등 야생동물이 추락해 고립되거나 폐사하는 사고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전북야생동물구조센터에 따르면 도내 콘크리트 농수로에 추락해 갇힌 야생동물 구조는 연 평균 100여건에 달한다. 이달 초 익산의 한 농수로에서는 멧돼지 2마리가 농수로에서 죽은 채 발견되기도 했다. 이 같은 야생동물의 농수로 추락‧폐사 이유로는 주로 산과 논 경계지역에 농수로가 만들어져 야생동물이 물과 먹이를 구하러 이동하다 추락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조대원의 손길이 닿는다면 살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 야생동물들은 농수로에 갇혀 죽음을 기다리는 것 말고 방법이 없다. 상황이 이렇지만 도내 농수로에는 야생동물 탈출로는 단 한 곳도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지난 2019년 콘크리트 농수로 등 인공구조물로부터 야생생물을 보호하는 내용의 ‘야생동물 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발의되기도 했다. 법안은 야생동물이 농수로에 빠졌을 경우 빠져나올 수 있도록 계단형이나 경사진 탈출로를 만들도록 명시했다. 하지만 여전히 법안처리는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고, 그나마 농어촌 공사가 최근 농수로에 탈출로를 만들고 있지만 전국 농수로에 설치된 탈출구 비율은 1%에 불과한 실정이다. 수십 년 전에 만들어진 콘크리트 농수로가 시설 보완 없이 그대로 방치돼 있는 것. 야생동물보호단체는 하루빨리 야생동물 탈출로를 모든 농수로에 설치하는 것만이 야생동물을 보호할 수 있다고 입을 모은다. 전북야생동물구조센터 관계자는 “야생동물구조를 하면서 사람이 오르락 내리락 할 수 있는 사다리를 본적이 있지만 탈출로를 만들어진 곳은 단 한 곳도 본적이 없다”면서 “콘크리트 계단형이나 경사로를 만들어 야생동물이 생명을 잃는 경우를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정규 기자

  • 사회일반
  • 최정규
  • 2022.01.19 11:34

야생동물의 무덤된 농수로⋯탈출로 정비는 '전무'

“야생동물이 1주일에 2~3번꼴로 자주 빠져있어요. 사람을 보면 도망가는데 빠져나가지도 못하고⋯” 23일 오전 김제시 백구면의 한 농수로. 1~2일 전 야생동물이 지나간 흔적이 선명히 보였다. 농수로 내에 쌓여있는 진흙에는 고라니가 지나다닌 것으로 추정되는 발굽이 선명히 찍혀있었다. 콘크리트로 만들어진 농수로는 폭이 상당히 넓었고, 높이는 220㎝였다. 성인 남성이 서도 빠져나갈 수 없는 높이였다. 농수로 내에는 야생동물이 탈출 할 수 있는 그 어떤 장치도 없었다. 주민 A씨는 “고라니가 농수로에 빠져있는 경우를 여러번 봤다”면서 “고라니는 농수로 안을 이리저리 뛰어다니다가 죽는 경우도 허다하다”고 말했다. 농수로에 고라니와 너구리, 멧돼지 등 야생동물이 추락해 고립되거나 폐사하는 사고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전북야생동물구조센터에 따르면 도내 콘크리트 농수로에 추락해 갇힌 야생동물 구조는 연 평균 100여건에 달한다. 이달 초 익산의 한 농수로에서는 멧돼지 2마리가 농수로에서 죽은 채 발견되기도 했다. 이 같은 야생동물의 농수로 추락‧폐사 이유로는 주로 산과 논 경계지역에 농수로가 만들어져 야생동물이 물과 먹이를 구하러 이동하다 추락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조대원의 손길이 닿는다면 살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 야생동물들은 농수로에 갇혀 죽음을 기다리는 것 말고 방법이 없다. 상황이 이렇지만 도내 농수로에는 야생동물 탈출로는 단 한 곳도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지난 2019년 콘크리트 농수로 등 인공구조물로부터 야생생물을 보호하는 내용의 ‘야생동물 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발의되기도 했다. 법안은 야생동물이 농수로에 빠졌을 경우 빠져나올 수 있도록 계단형이나 경사진 탈출로를 만들도록 명시했다. 하지만 여전히 법안처리는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고, 그나마 농어촌 공사가 최근 농수로에 탈출로를 만들고 있지만 전국 농수로에 설치된 탈출구 비율은 1%에 불과한 실정이다. 수십 년 전에 만들어진 콘크리트 농수로가 시설 보완 없이 그대로 방치돼 있는 것. 야생동물보호단체는 하루빨리 야생동물 탈출로를 모든 농수로에 설치하는 것만이 야생동물을 보호할 수 있다고 입을 모은다. 전북야생동물구조센터 관계자는 “야생동물구조를 하면서 사람이 오르락 내리락 할 수 있는 사다리를 본적이 있지만 탈출로를 만들어진 곳은 단 한 곳도 본적이 없다”면서 “콘크리트 계단형이나 경사로를 만들어 야생동물이 생명을 잃는 경우를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정규 기자

  • 사회일반
  • 최정규
  • 2022.01.19 11:33

우회전 때 일단 멈춰야⋯시급한 보행자 우선하는 운전 문화

횡단보도에 보행자가 있더라도 우회전 하는 차량 때문에 보행자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 보행자를 우선하는 안전한 운전문화 확립이 시급하다. 20일 오전 10시께 전주시 완산구 중화산동의 한 사거리. 마전교 방면으로 가는 우회전 차로에는 차량 여러 대가 보행자 신호가 초록 불이 들어왔음에도 우회전 해 지나갔다. 보행자들은 신호를 무시한 채 지나가는 차량들 때문에 잠깐 멈춰설 수밖에 없었다. 한 차량은 보행자가 지나가자 잠깐 멈춰섰지만, 곧바로 울리는 뒷차의 경적소리에 보행자를 살짝 피해 진입하는 아찔한 모습도 보였다. 횡단보도를 건넌 보행자 A씨(41)는 “보행자가 건너야 하는 신호인데 우회전 하는 차들 때문에 보행에 방해가 되고 위험했던 적이 많다”면서 “요즘에는 차뿐만 아니라 오토바이까지 신호를 무시하다보니 사고 위험이 더 커진 것 같다”고 말했다. 현행 도로교통법상 횡단보도에 보행자가 있을 경우 차량 정지선에 우선 정차한 후 주행을 해야 한다. 하지만 이를 지키는 시민들은 찾아보기 힘들었다. 보행자를 보고 잠깐 정차하더라도 뒷차의 성화를 이기지 못해 그대로 지나가거나, 횡단보도에 보행자가 있더라도 보행자를 피해 지나가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운전자 김은주 씨(34)는 “가끔씩 직진∙우회전 차선에서 직진하기 위해 정차하고 있거나 우회전 하는데 보행자가 있어 정차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 때마다 뒷 차가 경적을 울려대는 것 같다”며 “상황이 이렇다 보니 뒷차가 신경쓰여 보행자가 있더라도 그냥 지나갈 때가 많다”고 말했다. 전북경찰청과 교통사고분석시스템에 따르면 보행자보호의무위반으로 지난해에만 274건의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7명이 사망하고 291명이 다쳤다. 보행자 안전을 뒤로 한 운전 문화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는 내년 1월부터는 횡단보도 우회전 단속을 강화한다. 내년 1월 1일부터는 보행자가 횡단보도에 통행하고 있거나 통행을 하려고 한다면 차량은 무조건 일시 정지 해야 한다. 보행자가 횡단보도에 없을 때 우회전을 해야 보행자보호의무 단속에 적발되지 않는다. 만약 적발될 경우 승합차 7만 원, 승용차 6만 원의 벌금과 함께 벌점 10점이 부과된다. 보행자 사고를 낼 경우에는 교통사고 처리 특례법 제3조 1항에 의거해 5년 이하의 금고 또는 2000만 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할 수 있다. 이동민 기자

  • 사회일반
  • 이동민
  • 2022.01.19 11:33

(속보) 익산 코로나19 확진자 39명 무더기 추가 발생... 누적 1865명

익산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 39명이 무더기로 추가 발생했다. 익산시 보건당국에 따르면 18일 제조업체 관련 29명, 격리 중 3명, 조사 중 3명 등 총 39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익산지역 누적 확진자는 총 1865명으로 늘었다. 추가 확진된 익산1827번(전북11298번, 백신 접종 완료 50대), 익산1831번(전북11302번, 접종 완료 30대), 익산1834번(전북11305번, 접종 완료 50대), 익산1835번(전북11306번, 접종 완료 40대), 익산1836번(전북11307번, 접종 완료 30대), 익산1837번(전북11308번, 접종 완료 50대), 익산1838번(전북11309번, 접종 완료 60대), 익산1839번(전북11310번, 접종 완료 40대), 익산1840번(전북11311번, 접종 완료 20대), 익산1841번(전북11312번, 접종 완료 20대), 익산1842번(전북11313번, 접종 완료 50대), 익산1843번(전북11314번, 접종 완료 50대), 익산1844번(전북11315번, 접종 완료 50대), 익산1845번(전북11316번, 접종 완료 40대), 익산1846번(전북11317번, 접종 완료 40대), 익산1847번(전북11318번, 접종 완료 40대), 익산1848번(전북11319번, 접종 완료 50대), 익산1849번(전북11320번, 접종 완료 20대), 익산1850번(전북11321번, 접종 완료 50대), 익산1851번(전북11322번, 접종 완료 20대), 익산1852번(전북11323번, 접종 완료 30대), 익산1853번(전북11324번, 접종 완료 40대), 익산1854번(전북11325번, 접종 완료 50대), 익산1855번(전북11326번, 접종 완료 50대), 익산1856번(전북11327번, 접종 완료 40대), 익산1837번(전북11308번, 접종 완료 50대) 등 25명은 모두 제조업체 관련 확진자다. 익산1828번(전북11299번)은 접종 완료 10대로, 논산 확진자의 접촉자이며 제조업체 관련 확진자다. 익산1829번(전북11300번)은 접종 완료 10대로, 감염 경로는 현재 조사 중이다. 익산1830번(전북11301번)은 접종 완료 40대로, 익산1752번의 접촉자이며 제조업체 관련 확진자다. 익산1832번(전북11303번, 접종 완료 50대), 익산1833번(전북11304번, 접종 완료 50대) 등 2명은 모두 익산1766번의 접촉자이며 제조업체 관련 확진자다. 익산1857번(전북11328번, 접종 완료 60대), 익산1858번(전북11329번, 미접종 80대), 익산1859번(전북11330번, 미접종 유아) 등 3명은 모두 익산1818번의 가족이다. 익산1860번(전북11331번)은 접종 완료 60대로, 감염 경로는 현재 조사 중이다. 익산1861번(전북11332번)은 접종 완료 40대로, 익산1717번의 접촉자다. 익산1862번(전북11333번)은 접종 완료 60대로, 목포820번의 접촉자다. 자가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익산1863번(전북11334번, 미접종 유아), 익산1864번(전북11335번, 접종 완료 50대) 등 2명은 모두 익산1606번의 가족이다. 자가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익산1865번(전북11350번)은 접종 완료 40대로, 감염 경로는 현재 조사 중이다. 보건당국은 추가 확진자의 이동 동선 및 접촉자에 대한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 보건·의료
  • 송승욱
  • 2022.01.19 10:44

지방병원 전공의 미달사태 지속⋯수련의병원별 희비

전북수련의병원들의 전공의(레지던트) 추가 모집결과 병원별 희비가 엇갈려 전공의 수련을 위한 수련질 개선이 주요 과제로 떠올랐다. 18일 전북지역 수련의병원인 전북대병원과 원광대병원, 예수병원 등에 따르면 전공의 추가모집결과 11명 모집 중 7명이 지원했다. 1명을 모집하는 내과의 경우 3명이 모집해 3대 1의 경쟁률을 보였고, 기피과로 전락한 비뇨의학과와 핵의학과가 각각 1명씩 지원하는 성과를 거뒀다. 방사선종양학과와 병리과는 단 한명의 지원도 없었다. 예수병원은 19명의 정원 중 15명이 지원했다. 과별로는 내과(정원 5명)에 3명, 정신건강의학과(1명) 1명, 외과(2명) 1명, 정형외과와 신경외과(1명)에 각각 1명, 재활의학과(3명) 3명, 마취통증의학과(2명) 1명, 영상의학과(1명) 1명, 가정의학과(3명) 3명이 지원해 대체로 많은 수의 전공의를 확보했다. 반면, 원광대병원은 산부인과, 외과, 가정의학과, 병리과, 내과, 소아청소년과, 핵의학과 등 7개과 9명을 추가 모집했지만 단 한명의 지원도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 같은 결과는 전공의들이 수련의 질이 높은 지역병원을 선호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조금이라도 더 다양한 케이스를 경험할 수 있는 수준 높은 병원에 지원한다는 것. 수련의병원 관계자는 같은 대학병원이라도 인구수가 많고 수술 및 시술 등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병원을 전공의들이 선호하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현 상태로 가다가는 전공의 미달사태 가속화는 불 보듯 뻔한 상황이라고 푸념했다. 더 큰 문제는 출산율 감소로 가장 큰 타격을 입은 산부인과와 소아청소년과다. 전북대병원의 경우 소아청소년과 정원 4명 중 2명의 전공의를 확보했지만 예수병원과 원광대병원은 단 한 명의 지원자도 없었다. 한 수련의병원 관계자는 현재 가장 필요하고 위태한 과는 산부인과와 소아청소년과라면서 단 한명의 전공의를 이번에 확보하지 못해 앞으로가 걱정이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지역의료체계 붕괴를 막기 위해서는 국립의료전문대학원 설립을 통한 강제 수급과 병원별 수련 질 향상이 뒷받침되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 의료계 관계자는 이번 복지부의 추가 전공의 모집을 통해 더 이상은 시장논리에 입각한 전공의 양성은 지역과 비인기과의 격차를 부추기는 것을 다시한번 확인하는 결과였다면서 국가는 의료인양성을 통한 강제수급과 동시에 각 수련의병원들은 수련 질 향상을 위한 대책마련에 나서야 한다고 조언했다.

  • 보건·의료
  • 최정규
  • 2022.01.18 19:08

무고한 시민 무력 진압한 경찰⋯전북경찰청장 "피해자 회복 노력"

외국인 용의자를 추적하던 중 무고한 시민을 용의자로 오인해 무력진압을 한 것에 대해 이형세 전북경찰청장이 피해자 회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 청장은 18일 기자간담회에서 시민 입장에서는 피해를 본 것은 사실이라면서 누구라도 (경찰관이 무력진압을 하면) 화가 났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피해자가 전치 4주 진단을 받았다는데, 피해자의 (경제∙정신적) 피해는 국가가 보상하도록 법제화돼 있다면서 피해자가 심리적 안정을 통해 일상으로 회복하는 것이 우선이다. 심리 케어 요원 상담 등 피해자 일상회복을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무고한 시민에게 물리력을 행사한 경찰관의 처분에 대해서는 피해자가 고소장을 접수해 사건화될 경우 법리적으로 확인하는 시간이 있을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이 사건은 지난해 4월 25일 완주경찰서 소속 경찰관이 부산역에서 외국인 강력범죄 용의자를 추적하던 중 발생했다. 경찰관들은 신원 확인 과정에서 뒷걸음질 치며 넘어진 A씨(32)를 무릎으로 누르고 발길질을 하는 등 폭행했다. 발버둥 치는 A씨를 제압하기 위해 전기충격기를 사용하기도 했다. 한편, 이 청장은 주취자를 협박해 금품을 갈취하고, 이른바 손목치기 수법을 사용해 합의금을 편취한 경찰관에 대해서는 강력하게 처벌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수차례 압수수색을 진행하는 등 철저하게 조사를 하고 있다. 금액을 떠나 경찰관이 악행을 했다는 것 자체가 문제라면서 철저하게 모든 범죄사실을 밝혀내서 강력하게 처벌하겠다고 말했다.

  • 사회일반
  • 이동민
  • 2022.01.18 19:08

전북경찰도 피해가지 못한 '오미크론'

최근 확산하고 있는 오미크론이 전북경찰청 소속 경찰관들에게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코로나19 확진판정 또는 밀첩접촉자로 분류돼 격리되고 있어서다. 18일 전북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기준 전북청 소속 경찰관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18명으로 이중 6명이 현재 치료를 받고 있다. 전북청의 경우 4명의 확진자가 발생했고, 완산서 1명, 덕진서 2명, 군산서 1명, 익산서 2명, 김제서 3명, 완주서 1명, 부안서 2명, 진안서 1명, 장수서 1명 등이 확진됐다. 확진자 발생으로 인해 밀첩접촉자 및 자가격리도 확산하고 있다. 현재 전북청에 2명, 완산서 1명, 덕진서 13명, 익산서 1명, 김제서 9명, 부안서 1명 등 총 27명이 자가격리 중이다. 문제는 일선서 경찰관들의 업무부담이다. 확진자 및 자가격리자가 폭증하면서 이들의 업무를 다른 직원들이 떠맡으면서 경찰관들이 업무부담이 심각해지고 있다는 후문이다. 실제 완산서의 경우 직원 1명이 확진판정을 받으면서 이날 관련 사무실 직원들이 밀첩접촉자로 분류돼 무려 14명의 경찰관들이 PCR검사를 받았다. 현재 14명의 경찰관들은 출근도 하지 못한 채 자택에서 검사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완산서 한 경찰관은 코로나19 확진자 1명이 나오면 많게는 수십명이 사무업무를 보지 못해 다른 경찰관들이 이를 메꾸느라 본 업무를 처리하지 못하는 상황도 발생하고 있다면서 업무부담에 많은 경찰관들이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전북경찰청은 코로나19 확진으로 인한 업무공백 최소화를 위해 전북도와 PCR검사 우선 통보 협약을 맺은 상태다. 또 PCR검사 시 음성판정 전까지 재택근무를 지시하고 있다. 전북경찰청 관계자는 현재 오미크론이 확산하면서 현장 경찰관들도 걱정이 태산이라며 치안현장 공백 최소화를 위해 다양한 대처방안을 고심 중이다고 말했다.

  • 경찰
  • 최정규
  • 2022.01.18 19:08

n차 접종 우려에 부스터샷 미루는 청년들

방역패스 유효기간 만료 전까지 3차 접종을 최대한 미루려고 합니다." n차 접종, 백신 부작용 등에 대한 우려로 청∙장년층에서 3차 접종을 미루는 사람이 많아지고 있다. 또한 법원의 잇단 방역패스 효력정지 결정도 3차 접종에 걸림돌이 되는 모양새다. 직장인 유지헌 씨(32)는 3차 접종 시기가 됐지만 접종을 고심하고 있다. 원래 2차 접종 완료 후 3차 접종시기가 돌아오면 곧바로 부스터샷을 맞을 계획이었지만 방역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서) 유효기간(180일) 만료 직전에 부스터샷을 맞아야 백신 접종을 최소화할 수 있어 고민이 깊다. 유 씨는 최근에 뉴스를 보니 백신접종이 3차에 끝날 것 같지 않아 보인다면서 백신을 맞아도 돌파감염되고, 백신에 대한 부작용 우려도 아직 큰 상황이라서 3차 접종을 최대한 미룰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난 4일과 16일 서울행정법원이 학원∙도서관, 대형마트∙백화점 등에 적용된 방역패스에 대해 효력정지 결정을 내린 것도 청∙장년층이 3차 접종을 고민하게 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식당과 카페에 적용된 방역패스도 학원과 대형마트처럼 효력이 정지될 수도 있다는 기대감 때문이다. 대학생 김형윤 씨(27)는 최근 법원 판결을 보면 조만간 더 많은 시설에서도 방역패스의 효력정지될 수도 있을 것 같다면서 3차 접종 이후에도 백신을 또 맞아야 할 수도 있기 때문에 3차 접종을 되도록 늦게 맞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같은 영향 때문인지 60세 이상 고령층을 제외한 3차 접종률은 높지 않은 상황이다. 18일 전북도에 따르면 지난 17일 기준 전북도민의 3차 접종률은 53.83%다. 접종 대상 177만 9949명 중 95만 8100명이 3차 접종을 마쳤다. 하지만 연령별 접종률은 큰 격차를 보였다. 60대부터 80대 이상의 3차 접종률은 각각 86.52%, 90.95%, 84.61%로 매우 높았지만 20대부터 40대까지 3차 접종률은 각각 33.85%, 37.67%, 42.86%로 도 평균보다 낮았다. 이와 관련해 방역당국은 위중증∙사망위험을 낮추기 위해 3차 접종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방역당국은 3차 접종을 하면 코로나19 감염을 예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만약 돌파감염됐다 하더라도 위중증∙사망위험을 낮출 수 있다면서 청∙장년층이 3차 접종에 앞장서야 도 전체의 코로나19 감염률을 낮출 수 있다고 당부했다.

  • 보건·의료
  • 이동민
  • 2022.01.18 19:08

전북소방본부, 지난해 3.7분마다 출동⋯7만 9456명 이송

지난해 전북소방본부 119구급대의 사이렌이 3.7분마다 한 번 꼴로 울린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전북소방본부의 2021 구급활동 통계분석에 따르면 지난 한 해 동안 119구급대는 14만 3265건 출동해 7만 9456명의 환자를 이송했다. 이는 하루 평균 3.7분 마다 한 번 꼴로 출동한 것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2만 1588건(17.7%) 증가했다. 이송건수와 이송 인원도 각각 7308건(10.5%), 8337명(11.7%) 증가했다. 환자발생 장소는 주거지가 5만 2940명(66.6%)으로 가장 많았고, 도로 9387명(11.8%), 의료관련시설 3101명(3.9%) 순으로 조사됐다. 특히 코로나19 확진자∙의심환자 이송을 위한 의료기관 간 이송으로 의료관련시설 이송 환자가 전년 대비 35.8% 증가한 수치를 보였다. 이송 환자 연령별로는 70대 1만 5335명(19.3%), 81세 이상 1만 5128명(19%), 60대 1만 3503명(17%) 순이었다. 전체 이송환자 중 70세 이상 환자가 40%를 차지해 도내 인구 고령화에 의해 70세 이상 노인 환자가 많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전북소방본부의 코로나19 이송활동은 의심환자 2134명, 확진자 7587명을 의료기관∙생활치료센터로 이송했다. 아울러 인천공항과 전주월드컵경기장에 해외입국자 수송지원단을 설치해 해외입국자 2442명을 각 시∙군 보건소로 이송하는 등 지역사회 전파를 원천 차단했다. 최민철 전북소방본부장은 구급활동 통계 분석 결과를 활용해 증가하고 있는 119구급서비스 수요에 맞춰 고품질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 사회일반
  • 이동민
  • 2022.01.18 18:32
사회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