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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원금 횡령 의혹' 정읍 동물보호단체, 엄중히 수사하라"

정읍의 한 동물보호단체에서 불거진 후원금 횡령 의혹에 대해 같은 지역 동물보호단체가 추가 범행 등을 폭로하며 경찰의 엄정한 수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반면, 후원금 횡령 의혹을 받고 있는 단체의 대표는 “개인 감정의 괴롭히기”라며 의혹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정읍동물보호단체 피해자위원회(이하 위원회)는 10일 전북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동물보호단체 대표의 횡령사건 해결을 촉구한다”며 경찰의 강력한 수사를 촉구했다. 위원회는 ”정읍지역 동물보호단체의 대표인 A씨는 지난해 유기견 호두의 후원금을 횡령한 혐의로 기소돼 벌금 500만 원을 선고받았는데도 사과와 후원금 반환을 거부하고 있다“며 ”벌금형 이후에도 정부로부터 추가 지원금을 받아 횡령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A씨는 반복되는 범법행위가 밝혀졌음에도 불구하고 연간 수억 원의 모금활동을 지속하고 있다“며 ”후원자와 봉사자들에게 큰 배신감과 실망감을 주고 있고, 이외에도 위탁비 횡령 의혹, 2000만 원 모금 유기견 근황 비공개, SNS 결산 은폐 의혹 등 많은 의혹에 휩싸였으나 해명을 못하고 있다. 이에 대해서도 철저히 수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A씨는 전북일보와의 통화에서 ”피해자위원회가 주장하고 있는 모든 의혹은 사실이 아니다“고 입장을 밝혔다. A씨는 ”피해자위원회 대표라는 사람이 자신의 개인적인 감정을 가지고 자신에 대한 사실이 아닌 의혹을 퍼트리고 있다“며 ”해당 의혹들이 사실이었다면 다른 동물단체들에서 먼저 나서서 문제를 제기했을 것이지만, 그런 단체가 없다. 매일 저에 대한 여러 개의 동영상을 만들어 올리는데 공익적 목적은 절대 아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강아지들이 좋아서 이 일을 하는 것이지 지금도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생활을 하고 있다. 후원금을 편취했다는 것은 절대 사실이 아니다“고 덧붙였다.

  • 사회일반
  • 김경수
  • 2025.02.10 16:36

'여론조사 조작 혐의'···신영대 의원 측근들 '실형'

22대 총선 민주당 경선 과정에서 여론조사 조작에 가담한 혐의를 받고 있는 신영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측근들에게 법원이 실형을 선고했다. 특히 전 선거사무장 강모 씨의 형이 확정될 시 신 의원은 의원직을 잃을 수 있다. 서울북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판사 이동식)은 공직선거법위반, 업무방해, 공직선거법위반 방조, 업무방해 방조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신 의원의 전 선거사무소 사무장 강 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120시간을 선고했다고 9일 밝혔다. 또 법원은 함께 기소됐던 신 의원의 전·현직 보좌관 심모씨와 정모 씨에게도 각각 징역 1년4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강 씨는 전 군산시장애인체육회 사무국장 이모 씨에게 지난 2023년 12월 1500만 원과 휴대전화 100대를 제공하고, 민주당의 군산·김제·부안갑 경선 여론조사에 허위로 응답하도록 해 결과를 왜곡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와 함께 전현직 보좌관인 심 씨와 정 씨 또한 여론조사 조작에 주도적으로 관여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신 의원은 김의겸 전 의원과의 경선에서 1%포인트 내 근소한 차이로 경선에서 승리했다. 재판부는 “이 사건 지역구의 특성상 당내 경선이 중요할뿐더러 후보자 간 격차가 크지 않았으므로 선거의 공정성과 형평성을 해하는 정도가 작지 않았을 것이다”고 설명했다. 공직선거법상 매수·이해유도죄로 징역형 또는 300만 원 이상의 벌금형을 선거캠프의 사무장이 선고받을 시 해당 의원은 당선무효 처리된다. 이에 해당 판결이 확정될 시 신 의원의 당선은 무효가 된다고 법조계는 설명했다. 재판부는 “이 사건 범행은 피고인이 여론조사 결과에 영향을 미치게 하기 위해 공범들과 공모해 지인들에게 휴대전화 여러 대를 교부한 뒤, 중복응답 행위를 하도록 지시·권유·유도하고, 카카오톡 단체채팅창에 거짓응답을 권유하는 문자를 게시하는 등 여론조사 기관들의 업무를 방해한 것으로 죄책이 무겁다”며 “범행이 조직적·계획적으로 이뤄졌다. 다만 피고인들이 대부분의 범행을 시인하는 점을 참작다”고 판시했다.

  • 법원·검찰
  • 김경수
  • 2025.02.09 17:37

여수 해역서 어선 침몰 사망자 4명으로 늘어…실종 6명

전남 여수 바다에서 제22서경호가 침몰한 사고와 관련해 사망자가 4명으로 늘었다. 9일 여수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여수시 삼산면 하백도 동쪽 약 17㎞ 해상에서 이날 오전 8시 42분께 의식 불명 상태로 발견된 서경호의 한국인 선원 A(65)씨가 숨졌다. 이로써 22서경호 침몰 사고 사망자는 4명으로 늘었다. 사망자들은 선장(66)을 포함, 모두 한국인이다. 해경은 부산 선적인 22서경호가 침몰할 당시 한국인 8명, 베트남인 3명, 인도네시아 3명 등 총 14명이 타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했다. 한국 선원들의 주소지는 부산 7명, 울산 1명이다. 울산에 주소를 둔 선원은 사망자 4명에 포함됐다. 구명정을 타고 표류하다가 생존한 4명은 베트남인 2명, 인도네시아 2명 등 외국인 선원들이다. 구명정에는 사망한 선장까지 총 5명이 타고 있었는데, 선장이 의식불명 상태로 외국인 선원들에 의해 구조된 이후 숨을 거뒀는지 저체온증 등으로 숨졌는지는 해경이 파악 중이다. 생존자 가운데 베트남인 2명은 오한 증상을 보였으나 건강을 회복해 사고 경위 등을 증언하기 위해 여수해경으로 이동했다. 인도네시아 생존자 2명은 저체온증 등을 호소해 여수지역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다. 22서경호는 전날 낮 12시 55분께 부산 감천항을 출항, 총 5척과 선단을 이뤄 부산 방향으로 항해하던 중 이날 오전 1시 41분께 여수시 하백도 약 17㎞ 해상에서 연락이 두절됐다. 해경은 22서경호가 침몰한 것으로 판단해 한국인 4명, 베트남인·인도네시아인 각 1명 등 실종자 6명을 찾고 있다.

  • 사건·사고
  • 연합
  • 2025.02.09 14:44

닷새 만에 전북 대설특보 모두 해제…한파는 계속

연일 전북에 쏟아지던 폭설이 닷새 만에 소강상태에 접어들었다. 8일 오후 1시를 기해 부안과 고창에 내려진 대설주의보가 해제되면서 현재 전북 14개 시군에 내려진 대설특보는 없다. 전북에는 지난 3일부터 대설 특보가 확대와 축소를 반복하면서 강한 눈이 내렸다.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이날 하루 내린 눈의 양은 군산 새만금 4㎝, 고창 상하 2.5㎝, 김제 신포 1.6㎝, 부안 변산 0.4㎝ 등이다. 지난 3일 오후부터 이날 오전까지 소방 당국이 접수한 눈길 교통사고와 보행자 낙상사고, 신호등 제거 등 안전조치는 79건으로 집계됐다. 지난 3일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유지하던 전북자치도는 눈이 그치면서 비상 단계를 해제하고 폭설 피해 상황을 살피고 있다. 이번 주말 눈은 멈추겠으나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내려오면서 평년보다 추운 날씨는 일요일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현재 진안과 임실에는 한파경보가, 익산과 완주 등 6개 시군에는 한파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일요일인 9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5∼영하 7도로 예보됐고, 낮 기온도 영하 1도∼1도에 머물겠다. 전주기상지청은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체감온도는 더 낮아지겠다"며 "면역력이 약한 노약자와 어린이는 가급적 야외활동을 자제하는 등 건강관리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 날씨
  • 연합
  • 2025.02.08 18:16

[전북 이슈+] 전주 떠난 카카오바이크 빈자리, 공영자전거 ‘꽃싱이’론 어렵다

최근 철수된 카카오T 바이크 대체 수단으로 전주시 공영자전거 '꽃싱이'가 거론되고 있지만 접근성이 떨어져 운영 방식을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달 이용자 선호도·상권·인프라·운영 효율성 등을 고려해 전주에서 카카오T 바이크(민간 공유형 전기 자전거)를 철수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자유롭게 이용이 가능하고 별도의 대여소 없이 서비스 지역 내 원하는 곳에서 대여·반납할 수 있어 '뚜벅이(자동차가 없어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걸어 다니는 사람)'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하지만 한순간에 이동 수단이 사라지면서 전주시민들의 불편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1997년부터 '자전거 타기 좋은 도시'를 표방하며 자전거 사업을 추진해 온 전주시의 '꽃싱이'에도 관심이 모이고 있다. 전주시는 2013년부터 공영자전거 '꽃싱이'를 운영했다. 당시 1개 정류소, 200여 대 자전거로 시작했지만 현재는 11개 정류소, 404대로 확대됐다. '꽃싱이'는 저렴한 이용료를 강점으로 내세워 홍보했다. 이용률의 경우 2020년 9461건, 2021년 1만 5951건, 2022년 2만 1309건, 2023년 2만 2066건, 지난해 2만 8133건 등 최근 5년 동안 꾸준히 증가했다. 하지만 접근성을 비롯한 운영 방식에 대한 지적은 끊이지 않는다. 현재 전주시가 운영하는 꽃싱이 11개 정류소 중 6개는 관광지인 전주 한옥마을 인근에 설치돼 있다. 나머지는 송천동·평화동·삼천동·진북동·우아동 등 각 1개씩만 있다. 특히 대여·반납은 직원이 정류소에 상주하는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2월 기준)까지 가능해 시민들의 이용에 제약이 생겨 카카오T를 대체하기에는 한계가 크다는 지적이다. 장태연 전북대 도시공학과 교수는 "현재 꽃싱이는 전주천·덕진공원·한옥마을 등 관광지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다. 시민들의 일상적인 교통 수단으로 자리 잡기 어려운 구조를 갖춘 것이다"면서 "카카오T 수준으로 활성화되려면 대여·반납 체계를 개선해 접근성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뚜벅이' 시민들의 불편이 가중되는 상황인 만큼 전주시가 공영자전거 운영 방식을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지만 전주시는 예산 등 어려움이 있다고 전했다. 전주시 관계자는 "꽃싱이는 일상형이 아닌 관광형으로 운영하고 있어 정류소 대부분이 관광지 인근에 배치돼 있다"면서 "카카오T와 같이 일반 시민들이 사용하는 일상형으로 바꾸려면 전체 자전거를 교체하는 등 비용 부담이 크다. 카카오T 철수와 관련해 꽃싱이를 확대할 계획은 없다. 현재 운영 중인 관광형 중심 체계를 유지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부=문채연 기자

  • 사회일반
  • 문채연
  • 2025.02.08 17:50

닷새간 강한 눈 쏟아지는 전북…탐방로·항로 통제 계속

닷새간 전북에 강한 눈이 내리고 한파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8일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순창 복흥에는 41.3㎝의 눈이 쌓여 있다. 주요 지점 신적설(새로 내려 쌓인 눈의 양)은 정읍 26.7㎝, 고창 심원 25.6㎝, 김제 18.4㎝, 군산 새만금 10.5㎝, 전주 8.4㎝ 등이다. 전북에는 지난 3일 고창과 부안에 내려진 대설특보를 시작으로 눈이 확대나 소강 상태를 반복하며 계속 쏟아지고 있다. 현재는 고창, 부안, 군산, 김제에 대설주의보와 강풍주의보가 발효돼 있다. 눈이 도로에 얼어붙으면서 전날 오후 3시께 순천완주고속도로에서는 차량 38대가 부딪혀 17명이 다치는 등 사고가 나기도 했으나, 현재까지 큰 인명·재산 피해는 없다고 전북자치도는 설명했다. 전북자치도는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유지하면서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도내 주요 고갯길과 터널, 교량, 국·도립공원 탐방로 등은 여전히 통제 중이다. 군산∼개야 등 여객선 5개 항로와 이날 오전 예정된 군산공항의 제주행 여객기 모두 결항했으며, 서해안 지역의 어선 3천여척도 대피했다. 전북도 관계자는 "지속된 강설로 인해 건물 붕괴 등이 우려된다"며 "지속해서 관찰하고 한파에 대비해 취약계층도 살피겠다"고 말했다.

  • 날씨
  • 연합
  • 2025.02.08 10:27

폭설에 뒤덮인 전주시⋯시민들 불편 호소

전주에 내린 폭설로 인해 도로 곳곳에 눈이 쌓이며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지난 7일 오전 11시께 찾은 전주시 완산구 신시가지의 한 도로는 쌓인 눈으로 인해 인도와 차도의 구분이 어려울 정도였다. 눈으로 인해 차선을 확인할 수 없는 상황이었고, 쌓여있는 눈으로 인해 차들은 속도를 내지 못했다. 한 차량은 유턴 차선에 차를 세우려다 미끄러지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도로에 쌓인 눈으로 인해 버스가 정류장에 접근하지 못해 차도에 나와 버스를 타는 시민들의 모습도 보였다. 덕진구의 도로도 상황은 비슷했다. 눈길을 운행하는 차들의 바퀴가 헛도는 모습을 몇 번이나 확인할 수 있었다. 오르막길에서 차가 아예 올라가지를 못하자 내려서 직접 차량을 점검하는 운전자도 목격됐다. 덕진구 도도교차로에서는 눈길에 차량이 미끄러져 단독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지난 6일 밤부터 이날 오후 2시까지 전주에는 14.5㎝의 눈이 내렸다. 이날 만난 전주 시민들은 눈으로 덮인 도로 상태에 대해 불만을 나타냈다. 전주시에서 택시를 운전하는 장모(50대) 씨는 “천변과 신시가지 등 도로 제설이 미흡해 바퀴가 푹푹 빠지고 차선도 보이지 않아 운전을 제대로 하기 어렵다”며 “몇 년 전 제설로 큰 곤란을 한번 겪은 이후 제설을 잘하는 것 같더니 오늘은 정말 도로 상태가 최악이다”고 지적했다. 효자동에 거주하는 김모(40대) 씨 역시 “평소에 20분이면 가는 길이었는데 도로에 쌓인 눈 때문에 1시간은 더 운전한 것 같다”며 “날씨도 추워 녹으면 이대로 얼어버릴 텐데 밤이 더 걱정이다”고 꼬집었다. 많은 눈이 내린 상황에서 기온까지 급격히 떨어지면서 주요 도로뿐만 아니라 골목길이나 이면도로에도 쌓인 눈이 그대로 방치돼 보행자들 역시 불편을 겪었다. 관광객 이모(60대) 씨는 "주말을 맞아 한옥마을을 찾았는데, 곳곳에 쌓인 눈이 얼어 붙으면서 넘어지지 않으려고 조심조심 걸었다"면서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곳은 우선적으로 제설작업을 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불만을 나타냈다. 아울러 전주시 누리집에도 도로 등 제설을 요구하는 시민들의 게시글이 다수 등록되기도 했다. 이러한 시민들의 지적에 전주시 관계자는 “평소보다 더 많은 제설제를 투입하고 제설차를 최대한 가동했었다”며 “제설작업을 강화했지만 단기간에 너무 많은 눈이 내리고 기온이 낮아 도로 상태가 좋지 못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 날씨
  • 김문경
  • 2025.02.07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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