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end news
전주에서 금은방을 턴 30대 용의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전주완산경찰서는 4일 절도 혐의로 A씨(30대‧여)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후 6시께 전주시 완산구 태평동의 한 금은방에서 금팔찌를 차보겠다고 하고 시착한 뒤 그대로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관련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A씨를 추적해 범행 1시간만인 오후 7시께 전주시 중화산동의 한 PC방에서 그를 붙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한 상태다”며 “자세한 사항은 현재 수사 중이다”고 말했다.
“네. 119상황실입니다.” 4일 오전 방문한 전북특별자치도소방본부 119종합상황실에는 15명의 상황팀 대원들이 끊임 없이 밀려드는 신고 전화를 접수하고 대응하느라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상황이었다. 상황실 벽면에 설치된 모니터에서는 출동한 소방·구급차들의 위치 현황과 현장 화면이 송출됐다. 상황팀 대원들은 쉴 틈 없이 울리는 전화벨 소리에도 당황하지 않았다. 이들은 기지국과 GPS 등을 통해 신고자들의 위치를 확인하고 AI를 활용해 신고자와의 대화 내용을 분석하는 등 최대한 빠르고 정확하게 출동 명령을 내리기 위해 움직이고 있었다. 또 외국인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는 도내 상황에 맞춰 외국인 신고자와 통역사를 연결하는 역할도 수행 중이었다. 119종합상황실에는 총 72명의 대원이 4교대로 근무하고 있다. 지난 한 해 동안에만 총 56만 8324건의 신고가 접수됐다. 이는 55.7초마다 1건 꼴로 신고 전화벨이 울린 것이다. 이렇듯 상황팀 대원들은 매일 급박한 일상을 보내고 있지만 애로사항도 많다. 바로 허위·거짓 신고다. 지난해에는 신고자 7명이 2만 2461건의 허위·거짓 신고를 했으며, 지난 2022년에는 4명이 6만 6539건을 신고하기도 했다. 상황팀 서승연 소방교는 “GPS나 기지국이 잘 통하지 않는 경우도 있어서 신고자의 정확한 위치를 찾을 방법을 계속 강구하고 있다”면서 “신고를 접수하고 출동 명령을 내리기까지 최대 60초를 넘지 않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지난달 신설된 119구급상황관리센터 대원들 역시 환자들이 이송될 수 있는 병원을 찾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었다. 이들은 환자 발생 신고가 접수되자 전북형 응급환자 이송 시스템을 활용해 환자를 받을 수 있는 도내 병원을 신속히 확인하는 한편, 환자들에게는 구급차가 도착하기까지 시간이 얼마나 걸리는지 안내하면서 현장 응급처치 방법을 지도했다. 119구급상황관리센터 황선경 팀장은 “당장 환자가 제일 급한 게 무엇인지 중증을 파악해 먼저 제어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한 번 이송한 환자는 병원 입원이 확정될 때까지 책임지고 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환자 이송이 끝나기 전까지 저희 업무가 끝나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도민들이 최상의 응급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항상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응급분만상황에서 전북특별자치도소방본부 119구급상황관리센터의 신속한 대처로 새 생명이 건강하게 태어났다. 4일 전북자치도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 50분께 순창군 인계면에서 “산모가 아이를 곧 출산할 것 같다”는 다급한 신고가 접수됐다. 산모는 다섯 번째 아이를 임신한 상태였다. 신고를 접수한 119종합상황실은 곧바로 순창구급대에 출동 지령을 내렸다. 또 119구급상황관리센터는 신고자와 통화를 연결해 응급처치 방법을 안내하며 산모를 안심시켰다. 그러나 상황은 급박해졌다. 오전 3시 55분께 산모의 양막이 파열된 것. 이에 119구급상황관리센터는 전화상으로 곁에 있던 시어머니를 통해 긴급 분만을 유도했다. 약 5분 뒤 남자아이가 태어났다. 이후 오전 4시에 현장에 도착한 구급대원들은 신생아의 건강에 이상이 없는 것을 확인하고 산모와 아이를 병원으로 이송했다. 태아의 건강 상태는 아프가점수 8점으로 건강한 상태였다. 아프가점수는 출산 직후 신생아를 평가하는 시스템으로 7~10점이 정상 점수다. 송상철 구급상황관리센터장은 “긴박한 상황에서 신고자분이 침착하게 안내를 따라주신 덕분에 무사히 출산을 도울 수 있었다”며 “아이가 건강하게 태어나서 기쁘고, 앞으로도 119구급상황관리센터가 응급 상황에서 더 전문적이고 신속한 대응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북지역에서 목조건물들이 잇따라 사라지고 있다. 목조건물은 물질 특성상 일반건물보다 화재의 위험성이 더욱 커 관련 규정 개설 등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4일 전북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22~2024년) 전북지역에서 발생한 목조건물 화재는 총 224건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총 7명이 사망하고 13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24억 원가량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해당 통계는 주거지역 목조 주택에서 발생한 화재를 포함하고 있다. 문제는 목조건물에 대한 화재예방을 위한 설비가 미흡하다는 점이다. 실제 지난 2일 무주군 설천봉 상제루는 전기적 요인으로 추정되는 불로 건물이 모두 소실됐다. 상제루에는 화재 발생 시 소방서로 신고되는 자동화재속보설비가 설치돼 있지 않았다. 또 화재 당시 소방은 인근 스키장의 인공 눈 제설기를 사용해 화재를 진화했다. 덕유산을 찾는 등산객들의 명소로 알려진 상제루는 목조건물임에도 화재예방 설비가 미흡했고, 결국 화재로 인해 사라졌다. 특히 도내에서는 해마다 화재로 인해 목조건물이 소실되고 있다. 지난해 4월에는 명승으로 지정된 김제 망해사의 극락전이 전기적 요인으로 인해 소실됐다. 극락전에는 스프링클러 등 소방설비가 존재하지 않았다. 또 지난 2022년 군산항 부잔교와 2021년 정읍 내장사 대웅전이 불에 탔다. 또 과거에는 보물로 지정됐던 김제 금산사 대적광전이 전소돼 복원되기도 했다. 우석대학교 소방방재학과 공하성 교수는 “목조 건물들은 불이 났을 때 진화 자체가 어렵다”며 “해당 건물이 1997년에 지어져 소방시설에 대한 규정이 마련됐을 때 소급적용이 되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목조 건물은 화재 위험성이 크기 때문에 전문가의 판단에 의해 화재예방시설을 도입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4일 오전 9시 20분께 고창군 고창읍 서해안고속도로 하행선 78.3㎞ 부근에서 4.5톤 트럭과 SUV 차량이 충돌했다. 이 사고로 SUV 운전자 A씨(60대‧여)와 동승자 B(60대‧여)가 허리 등에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눈길로 인한 사고로 추정하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4일 전북에 굵은 눈발이 날리고 있다.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현재 적설량은 순창 복흥 17.3㎝, 부안 줄포 15.4㎝, 고창 10.3㎝, 정읍 9.1㎝, 순창 5.2㎝, 남원 1.6㎝ 등이다. 순창과 부안에는 대설 경보가 내려져 있고 고창, 정읍, 군산, 김제는 대설주의보다. 눈은 오는 6일까지 도내 서해안과 남부 내륙에 5∼20㎝, 많은 곳은 30㎝ 이상 내리겠다. 북부 내륙은 3∼10㎝로 예보됐다. 전주기상지청은 "많은 눈과 함께 바람도 강하게 불면서 체감 온도는 더욱 낮아지겠으니 건강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전주역 신축공사로 마련된 임시주차장 이용객들의 볼멘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임시주차장 출입구 위치가 제대로 안내되지 않아 일부 운전자들이 혼선을 빚는 일이 비일비재하게 일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임시주차장에 들어가더라도 회차로가 없어 주차공간이 없으면 후진으로 나와야는 실정이다. 3일 오전 찾은 전주역 임시주차장. 첫마중길에서 오다 임시주차장에 주차하려면 기존 전주역 사거리에서 우회전을 하고 500m가량 주행한 뒤 유턴 해 다시 450m가량 주행 후 우측으로 진입해야 한다. 그러나 첫마중길에는 '전주역 전면 주차장 개방'이라고 적힌 현수막들이 내걸려 있고, 기존 전주역 사거리까지 와서야 임시주차장 출입구를 안내하는 표지판이 세워져 있어 기존대로 전주역으로 들어가려던 일부 운전자들과 교통안내원들이 실랑이하는 모습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전면 주차장 개방이라는 현수막을 보고 왔다”는 한 운전자는 주차장 진입이 막히자 크락션을 울리며 안내원과 한참을 옥신각신했다. 기차역에 딸을 내려주기 위해 주차장을 찾았다는 박민수(55) 씨는 “임시주차장을 개방해놨다고 해서 이제 후면 주차장을 이용할 때의 불편함은 덜었다고 생각했는데, 기차역 안으로 들어가는 데 조금 가까워진 것 말고는 오히려 더 불편하다”며 “전주역 전면 쪽에 주차장 입구를 만들고 동부대로 쪽으로 출구를 만들었어야 많은 차량들이 소통하기 편해 보이는데, 왜 이렇게 출입구를 만들었는지 모르겠다”고 불만을 표했다. 시민들은 임시주차장 구조에 대해서도 불만을 표했다. 임시주차장 내부에서 회차를 할 수 없고, 주차요금정산기도 역사 입구에만 설치돼 있기 때문이다. 주차장을 이용하던 김민준(32) 씨는 “차가 주차장에 들어온 뒤 주차 공간이 없으면 차를 돌려야 하는데, 주차장끼리 이어져 있지 않아 차를 후진해서 빼야 한다"며 "임시로 만든 것은 알지만 너무 계획없이 만든 게 아닌가 의심된다”고 꼬집었다. 이어 “주차장 내부에 주차요금정산기도 없어서 한참을 찾았는데, 안내표지판 등도 보이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전주시 관계자는 “현재 전주역 공사를 위해 진입하는 공사차량과의 안전사고를 막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출입구를 동부대로 쪽으로 만들었다”며 “설 명절 때는 후면과 전면을 둘 다 사용해 문제가 없었다. 앞으로 모니터링을 통해 문제점을 확인해 보겠다”고 말했다. 전주역 임시주차장은 기존 전주역 뒤편에 있던 주차장 공사가 예정되면서 지난달 20일 설 명절을 앞두고 개장했다. 해당 주차장은 올해 11월까지 사용될 예정이다.
정읍에서 자전거와 트럭이 충돌해 1명이 숨졌다. 3일 정읍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께 정읍시 농소동의 한 교차로 편도 2차선을 횡단하던 자전거와 A씨(50대)가 몰던 트럭이 충돌했다. 이 사고로 자전거 운전자 B씨(50대)가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연말 불우이웃을 돕기 위해 추진되는 사랑의 열매 희망나눔 캠페인(사랑의 온도탑)에서 전북은 2년 연속 목표액 달성에 실패했다. 사랑의열매 전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지난해 12월 1일부터 올해 1월 31일까지 전개한 ‘희망 2025 나눔 캠페인’에서 목표액 116억 1000만 원 중 100억 7900만 원(86.8도)이 모금됐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희망 2025 나눔 캠페인’에는 총 3만 3887명이 동참했다. 총 모금액 100억 7900만 원 중 개인 기부금은 58억 2000만 원, 법인 기부금은 42억 5900만 원으로 나타났다. 또 기부 방법으로는 현금 기부가 80억 100만 원, 현물 기부가 20억 7800만 원의 비중을 보였다. 세부적으로는 임실의 ‘얼굴 없는 삼계천사’가 임실군 저소득층을 위해 4억 1000여만 원을 기부했다. 또 전주의 ‘노송동 얼굴 없는 천사’가 지난해 8000여만 원을 주민센터 인근에 놓고 가며 25년째 기부에 동참했다. 법인 기부도 이어졌다. ㈜새만금희망태양광, ㈜전북은행, ㈜에이치알이앤아이, ㈜참고을 등이 1억 원 이상을 기부했으며, 이성당, ㈜마담에이츠 등에서는 식품과 의류를 지역 내 필요한 곳에 나눴다. 모여진 기부금은 도내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과 사회복지시설 등에 지원될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전북은 2년 연속 목표액 달성에 실패했다. 또한 지난해보다 기부금 액수와 나눔 온도가 줄었다. 지난해 ‘희망 2024 나눔캠페인’ 당시 모금된 금액은 총 104억 3000만 원(89.8도)으로, 올해 기부액은 지난해보다 3억 5100만 원가량이 줄었으며, 나눔 온도도 3도가량 내려갔다. 지난해 전북은 26년 만에 사랑의열매 100도 달성에 실패했었다. 기부액 감소 이유로는 경기침체와 고향사랑기부제 등 기부처 다양화 등이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한명규 전북 사랑의열매 회장은 “모두가 어려운 시기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100억 7900만 원을 모금할 수 있도록 기부에 동참해주신 도민들게 감사드린다”며 “도민들께서 보내주신 성금은 우리 주변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큰 희망의 불씨가 될 수 있도록 소중히 전달하겠다. ‘희망 2025 나눔 캠페인’은 끝났지만, 지속적인 기부참여에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번 '희망 2025 나눔 캠페인'에서 목표액에 미달된 지역은 전국 17개 광역시·도 중 전북을 포함해 경기, 강원, 충남, 제주 등 5개 지역이다. 이 중 전북의 나눔온도는 최하위이며, 90도를 넘기지 못한 지역은 전북이 유일하다.
전남 순천에서 아버지를 흉기로 찌르고 고속도로로 도주하던 아들이 정읍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3일 정읍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30분께 정읍시 농소동 정읍IC에서 A씨(20대)를 붙잡았다. A씨는 이날 오전 전남 순천에서 아버지 B씨(50대)를 흉기로 찌르고 달아났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전남경찰의 공조 요청을 받은 전북경찰은 정읍IC에 인근 지구대 경찰관을 배치, 검문 과정에서 A씨를 특정하고 그를 체포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사건을 조사 중이다”며 “조사 후 관할 경찰서로 A씨를 인계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의붓아들을 폭행해 사망하게 한 계부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됐다. 지난 2일 전주지방법원 군산지원 김은지 판사 심리로 열린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아동학대치사 등 혐의로 긴급체포됐던 A씨(30대)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에서 "증거인멸 및 도주 우려가 없다"며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A씨는 구속 전 피의자심문에서 대부분의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31일 오후 7시 25분께 도내 한 병원에서 "중학생 B군(10대)이 폭행 등 학대를 당한 것 같다"는 신고를 접수받은 경찰은 B군의 계부인 A씨를 긴급체포했다. 당시 A씨가 B군을 병원으로 데려간 것으로 파악됐으며, B군의 몸에는 멍자국 등 폭행의 흔적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B군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숨졌다. 경찰 관계자는 “보완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다”며 “자세한 사항은 수사 중이기에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유령학생'을 신입생으로 등록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한일장신대학교에 대해 경찰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전북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3일 한일장신대 총장실과 입학처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단행해 관련 증거물을 확보했다. 앞서 지난해 10월 한일장신대 교수노조는 '일부 교수가 총장이나 보직교수의 친인척을 동원해 ‘유령학생’을 신입생으로 등록했다'는 의혹을 제기했었다. 당시 교수노조는 "총장 등이 교육부 재정 지원 목적으로 한국대학평가원 대학기관평가 인증 항목인 충원율을 높이기 위해 가짜 학생을 등록시켰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배성찬 한일장신대 총장은 "이들이 사실과 다른 내용을 부풀려 왜곡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경찰 관계자는 “유령학생 관련 내용에 대해 압수수색한 것은 맞다”며 “자세한 사항은 수사 중이라 언급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최근 폭설과 폭우, 그리고 제설작업으로 인해 도로에 포트홀(도로파임)이 발생하며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1일 전주시 팔복동 기린대로. 도로 곳곳에서 크고 작은 포트홀을 쉽게 발견할 수 있었다. 포트홀을 밟고 지나갈 때마다 차량들이 크게 흔들렸으며, 특히 화물차나 버스 같은 대형 차량은 덜컹거리며 큰 소음을 발생시키기도 했다. 뒤늦게 포트홀을 피하려 급하게 차선을 변경하는 차량의 모습도 볼 수 있었다. 골목길의 상황도 마찬가지였다. 인도와 횡단보도 근처 우회전 차도에 포트홀이 발생해 보행자와 차량의 안전이 우려되는 상황이었다. 시민들은 좋지 못한 도로 상태에 대해 강한 불만을 표출했다. 덕진구에 거주하는 이모 씨(30대)는 "최근 대로든 골목길이든 포트홀로 인해 차량이 심하게 덜컹거려 운전할 때 많이 불편하다"며 "가끔 큰 포트홀을 지나갈 때는 타이어에 구멍이 났을까 걱정될 정도로 충격이 크고, 차량 파손이나 사고로 이어질까 봐 불안하기도 하다"고 우려를 표했다. 전북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최근 3년(2022∼2024년)간 도내 지방도의 포트홀 복구 건수는 2022년 1167건에서 2023년 1300건, 지난해 1916건으로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포트홀로 인한 국가 배상 건수 역시 2022년 9건에서 2023년 21건, 지난해 31건으로 늘어났다. 전북도 관계자는 "지난해는 전년 대비 강우량과 적설량이 많아 포트홀 발생이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이와 관련해 지자체는 조만간 포트홀 정비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주시 관계자는 "현재 제설작업이 최우선 과제이며, 염화칼슘 등을 활용한 제설작업 과정에서 포트홀이 추가로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며 "그렇기 때문에 동절기 제설작업이 끝난 후 도로 상태를 전반적으로 점검하고 포트홀 보수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통행에 큰 불편을 주거나 민원이 접수된 포트홀 구간은 신속히 조치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전문가는 포트홀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 도로포장 재료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군산대학교 토목공학과 박대욱 교수는 “현재 우리나라에서 사용하는 아스팔트 혼합물 배합설계 방법은 마샬배합설계 방법으로, 미국에서는 1950년대부터 1990년대 중반까지 주로 활용됐으며, 현재도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방식”이라면서 “마샬배합설계 방식은 간단하고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으나 피로균열과 포트홀에 취약해 미국에서는 이미 세번 개량한 배합설계를 사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나라도 아스팔트 포장재 배합설계를 바꿔 포장재료의 질을 강화하는 등 포트홀 발생을 줄일 수 있는 근본적인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덕유산 등산객 및 관광객들의 명소였던 설천봉 상제루 화마에 소실된 가운데, 화재 원인으로 전기적 요인이 추정되고 있다. 2일 전북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0시 23분께 무주군 설천면 신곡리 상제루 쉼터(해발 1520m)에서 불이 나 건물 1동과 판매 상품 등을 태우고 1시간50분여 만에 진화됐다. 당시 등산객의 “멀리서 불꽃이 보인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곤돌라와 스노우모빌 등을 활용해 신고 13분여 만인 0시 36분께 현장에 도착했으며, 불은 최성기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인근 덕유산리조트에서 인공 눈 제설기 등 소방장비를 공수해 진화에 나섰다. 인명피해는 없었다. 소방당국은 이날 오전 11시께부터 상제루 화재에 대한 합동감식을 진행했다. 감식 결과 소방은 발화 지점 및 인근 CC(폐쇄회로)TV 등을 근거로 전기적 요인으로 인해 불이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한 소방당국은 화재 현장에 있던 전선 등을 국과수에 정밀 감정을 의뢰했다. 전북소방본부 관계자는 “현재 초기 발화 지점으로 추정되는 위치 인근에 냉장고 등 가전제품이 있어 전기적 요인으로 추정되고 있다”면서도 “현재 단락흔 등 전기적 요인을 확정할 만한 증거가 발견되지는 않았다. 정확한 분석을 위해 국과수에 정밀 감정 등을 의뢰했다”고 말했다. ㈔무주군관광협의회에 따르면 설천면 38경 중 한 곳인 설천봉과 상제루는 지난 1997년 지어졌다. ‘옥황상제관’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 상제루는 겨울철 설경과 가을 단풍, 여름 신록 등을 보기 위해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명소였다.
급한 돈이 필요한 군인들에게 군사기밀인 ‘암구호’를 담보로 최대 3만 %의 고금리로 돈을 빌려준 대부업자가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전주지법 형사7단독(판사 한지숙)은 군사기밀보호법 위반 및 채권의 공정한 추심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대부업체 대표 A씨(37)에게 징역 2년4개월을 선고했다고 2일 밝혔다. 또 재판부는 A씨의 불법추심을 도운 대부업체 직원 B씨(32)와 또 다른 직원 C씨(27)에게는 각각 징역 1년2개월, 징역 1년4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각각 선고했다. 이들은 대구시 수성구에서 대부업체를 운영하면서 2023년 5월~2024년 8월까지 군 간부 등 15명에게 총 246회에 걸쳐 1억 6000여만 원을 빌려주고 이자로 약 9800만 원을 챙긴 혐의로 기소됐다. 이들은 최대 대출액의 3만 400% 가량의 이자를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대출은 대부분 100만 원 이하의 금액으로 이뤄졌다. 특히, 이들은 군인들에게 “암구호를 알려주면 대출해주겠다”고 한 뒤 이 중 3명의 군인들에게 암구호를 받아 보관했다. 또 군 간부 7명에게도 암구호를 요구했다. 이들은 거부해 미수에 그쳤다. 국방보안업무 훈령에 따르면 암구호는 각 부대가 정해 문답식으로 주고받는 단어이다. 매일 변경되며, 전화로도 전파할 수 없으며, 유출 시 폐기되는 3급 군사비밀이다. 이 밖에도 피아식별띠, 부대조직배치표, 산악기동훈련계획서 등 군사비밀도 요구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이 같은 사무실에서 근무하면서 작은 규모의 돈을 급하게 필요로 하는 사람들을 상대로 대부계약을 체결해 최고 연 5470%에 이르는 이자를 수취했다”며 “특히 군인인 채무자에 대해서는 암 구호나 군부대의 조직도 등을 요구하여, 이를 제공받고, 이를 빌미로 채무자들을 협박해 채무자의 가족들과 직장동료들에게 전화해 채권을 추심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피고인들이 상호 역할을 분담해 불법적으로 대부업을 영위한 기간이 길고, 그 규모 또한 작지 않다”면서도 “피고인들이 취득한 암구호를 담보 목적 외에 누설했다고 볼 구체적인 사정들은 드러나지 않았다. 또 피해자 중 일부와 합의한 점, 동종 범죄 전력이나 벌금형을 초과하는 범죄 전력이 없는 점 등을 감안했다”고 판시했다.
의붓아들을 폭행해 사망하게 한 계부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전북경찰청은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아동학대치사 등 혐의로 A씨(30대)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오후 7시 25분께 도내 한 병원에서 중학생 B군(10대)이 폭행 등 학대를 당한 것 같다는 내용의 신고가 112상황실에 접수됐다. B군은 치료 중 숨졌다. 당시 A씨가 B군을 병원으로 데려간 것으로 파악됐으며, B군의 신체에는 멍이 들어있는 등 폭행의 흔적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B군의 계부인 A씨를 긴급체포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훈계의 목적으로 B군을 손으로 여러 대 때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지난 1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며 ”현재 수사 중이기에 자세한 사항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20여년 동안 덕유산 등산객 및 관광객들의 명소였던 설천봉 상제루가 화마에 휩싸여 소실됐다. 2일 전북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0시 23분께 무주군 설천면 신곡리 상제루 쉼터(해발 1520m)에서 불이 나 건물 1동과 판매 상품 등을 태우고 1시간 50분여 만에 진화됐다. 당시 등산객의 “멀리서 불꽃이 보인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곤돌라와 스노우모빌 등을 활용해 신고 13분여 만인 0시 36분께 현장에 도착했으며, 불은 최성기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인근 덕유산리조트에서 인공 눈 제설기 등 소방장비를 공수해 진화에 나섰으며, 불은 약 1시간15분 만에 진화됐다. 인명피해는 없었다. (사)무주군관광협의회에 따르면 설천면 38경 중 한 곳인 설천봉과 상제루는 지난 1997년 지어졌다. ‘옥황상제관’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 상제루는 겨울철 설경과 가을 단풍, 여름 신록 등을 보기 위해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명소였다. 소방당국은 이날 오전 11시께부터 상제루 화재에 대한 합동감식을 진행하고 있다. 상제루에는 등산물품 및 기념품을 판매하던 곳으로, 전기설비 및 난방설비 등이 설치된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본부 관계자는 “현재 정확한 화재원인을 찾기 위해 합동감식을 진행 중이다”며 “정확한 원인은 시간이 다수 요구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일 0시 23분께 전북 무주군 덕유산의 관광휴게시설인 '상제루 쉼터'에서 난 불이 1시간 50여분 만에 꺼졌다. 심야에 난 불이라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쉼터 건물 전체가 탔다. 한식 목조 형태 3층 높이의 건물인 상제루 쉼터는 1997년 지어져 등반객 입소문을 타고 설천봉(해발 1천520m)의 상징으로 자리 잡았다. 내부에는 등산용품, 관광 기념품 판매 상점 등이 있다. 백두대간 끝자락에 있는 덕유산은 '어머니의 산'으로 불리기 때문에 음양의 조화를 이루고자 상제루 쉼터를 지은 것으로 알려진다. 소방 당국은 곤돌라와 스노모빌 등을 타고 상제루 쉼터에 도착해 인공 제설기로 불길을 잡았다. 전북특별자치도 소방본부 관계자는 "화재 현장의 고도가 높아 진화가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며 "유관기관 합동 감식 등을 통해 정확한 화재 원인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자녀를 폭행해 사망하게 한 계부가 경찰에 긴급체포됐다. 전북경찰청은 아동학대치사 등 혐의로 A씨(30대)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오후 7시 25분께 도내 한 병원에서 B군(10대)이 폭행 등 학대를 당한 것 같다는 내용의 신고가 112상황실에 접수됐다. B군은 치료 중 숨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B군의 계부인 A씨를 긴급체포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B군의 머리를 손으로 여러대 때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수사 중이기에 자세한 사항은 밝힐 수 없다"며 "조사 후 구속영장 신청 여부 등을 결정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애틀랜타 ICE, 아동포르노 소지 혐의 징역 5년형 받은 한국인 체포" 한국인 불법체류자 10만~15만명 추산…일부 한인들 불안감 커져 미국 백악관이 31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정부의 불법 이민 단속 실적을 홍보하면서 한국 국적자 체포 사실을 밝혔다. 트럼프 정부가 불법체류자 단속에 역점을 두고 있는 가운데 한국인 체포 소식이 전해지면서 범죄 처벌을 받은 경력이 있는 불법체류자는 물론 범죄 사실이 없으나 체류 신분이 불확실한 한인들도 당국의 단속과 관련해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에서 체포한 불법 체류 외국인을 쿠바 관타나모에 수용키로 결정한 사실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용감한 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들은 미국 전역의 지역사회에서 불법 체류 범죄자들을 계속 체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 살인미수 등의 혐의로 기소된 멕시코 국적자 ▲ 아동 포르노 소지 혐의로 유죄를 받은 멕시코 국적자 등을 언급하면서 "1월 28일 애틀랜타의 ICE는 노골적으로 미성년자를 성적으로 묘사한 자료를 소지한 것 등의 혐의로 유죄를 받은 한국 시민을 체포했다"고 말했다. 백악관은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도 해당 사실을 게시했다. 게시물에 따르면 한국 국적자 임모씨는 아동 포르노 소지 혐의로 징역 5년 및 보호관찰 20년형을 받았다. 임씨의 구체적인 체류 상황이나 체포 경위 등은 확인되지 않았다. 레빗 대변인은 지난 29일 첫 브리핑 때도 브리핑 모두발언에서 "트럼프 정부가 매일 불법 체류 범죄자들을 지역 사회에서 제거하면서 미국 국민은 더 안전해지고 있다"라고 밝히면서 ▲ 터키 국적의 테러리스트 의심자 ▲ 멕시코 국적의 아동 성폭행범 ▲ 강간죄로 유죄를 받은 에콰도르 국적자 등을 주요 체포 사례를 소개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때 불법 이민자에 대한 사상 최대의 추방 작전을 공약했으며 불법 체류 범죄자에 우선해서 대응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지난 20일 트럼프 정부 출범 이후에 남부 국경을 비롯해 미국 전역에서 불법 이민자에 대한 연방 차원의 단속이 진행되고 있다. 그러나 미국 일각에서는 불법체류 범죄자를 단속한다는 당국의 발표와 달리 범죄 혐의가 없는 일반 불법 체류자까지도 무차별적으로 비인간적인 기습 단속이 이뤄지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미국 가수인 셀레나 고메즈는 최근에 이를 비판하면서 오열하는 영상을 올렸다가 삭제하기도 했다. 인스타그램이나 틱톡 등 미국 소셜미디어(SNS)에는 ICE가 판사가 서명한 영장을 제시하지 않으면 집 안으로 들어올 수 있는 법적 권한이 없다고 안내하는 등 단속에 대응하는 법도 공유되고 있다. 미국 내 정확한 한국인 불법 체류자 숫자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10만~15만명 정도 수준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2만여명은 어렸을 때 합법적으로 입양됐으나 양부모가 국적 신청 등의 절차를 제대로 진행하지 않으면서 불법 체류자가 된 상태다. 트럼프 정부의 단속 강화에 따라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뉴저지, 텍사스, 조지아 등 한인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에서는 신변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김동석 미주한인유권자연대(KAGC) 대표는 연합뉴스 인터뷰에서 "(일부) 한인사회는 공포감에 휩싸여 있다"고 말했다. /연합
완주서 차량 4대 추돌…3명 사상
'국외연수비용 부풀리기 의혹' 군산시의회 직원·여행사 대표 송치
검찰, 농업인 보조금 3억 6000만 원 편취한 전 정읍시의원 구속 기소
“캑캑” 숨소리만 들렸던 119 신고…소방대원, 신속한 대응으로 20대 시민 구조
전북 고속도로 시설물 파손 도주 여전…"관련 대책 마련해야"
참여자치군산시민연대 “군산시의회 국외연수 보완수사 하라”
최근 5년간 서해해경 관내 밀입국 40명…군산해경, 밀입국 대응 훈련
전주 주택서 식용유 가열중 화재…불 끄려고 물 뿌린 20대 ‘1도 화상’
순창 농기계 창고서 불…9000여만 원 피해
[현장] 학교마다 넘치는 쓰레기⋯전주시 청소책임제 민원 폭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