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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특별자치도문화관광재단(대표이사 이경윤·이하 재단)이 ‘2024 예술인파견지원사업 예술로 180도’에 참여할 기업 및 기관(마을)을 공개 모집한다. 예술로 180도는 예술인의 사회적 가치 확장을 위해 다양한 예술 직무영역을 개발하고 사회(기업·기관·마을)와 협업을 기반으로 하는 직무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재단은 사업을 통해 예술인 복지 실현의 완성도를 높여간다는 구상이다. 실제로 지난해 우진문화공간 등 도내 10개 기관 및 기업이 참여했으며, 참여 기관 중 국립공원내장산 생타탐방원이 우수사례로 뽑혀 문체부장관을 수상한 바 있다. 신청 대상은 사업자등록증 또는 고유번호증을 소재한 도내 기업·기관(마을)이며 29일까지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재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한편, 이번 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한국예술인복지재단의 국비 공모사업에 재단이 선정되면서 시작하게 됐다. 총 5년차 사업이며 올해 3억 7000여만원을 지원 받아 참여기업과 기관(마을) 7개소를 모집할 계획이다.
달항아리를 주제로 한 도예 전시는 빈번하다. 그런데 스스로 ‘60년을 흙과 함께 살았다’라고 칭하는 도예가의 작품이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대체 누구이길래 각계 인사 100여 명이 작품을 보러 전시회에 찾아오는 걸까. 지난 15일 오후 완주 아원고택으로 향했다. 아원고택에서 열리는 전시회 ‘이수종의 도예세계가 당도한 곳’을 보기 위해서였다. 전시회 오픈식이 시작되기 전부터 전시장에는 방문객들로 북적였다. 이날 오픈식에는 이수종 도예가를 비롯해 아원고택 전해갑 대표, 유희태 완주군수, 최경식 남원시장, 장동광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장, 박은실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 원장, 김현선 한국디자인단체총연합회장, 송진희 광주디자인진흥원장, 백성일 전북일보 부사장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전시회를 총괄기획 한 아원고택 전해갑 대표는“따사로운 봄날, 이수종 작가의 달항아리 작품으로 전시장을 채울 수 있어 영광이다”라며“이번 전시 오픈식을 축하해 주시기 위해 산속 시골까지 자리해 주시 많은 분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이수종 도예가는 “이렇게 좋은 공간에 작품을 놓을 수 있어서 감사하다”면서 “정말 기분이 좋다”라고 전시 소감을 밝혔다. ‘이수종의 도예세계가 당도한 곳’이라는 타이틀로 진행되고 있는 전시는 전통한옥과 현대건축물의 조화가 아름다운 완주 아원고택에서 5월 26일까지 만날 수 있다.
국립민속국악원은 오는 23일 오후 3시 국립민속국악원 예원당에서 ‘2024 한·일 교류음악회’를 개최한다. 일본 음악문화단체 (재)민주음악협회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이번 공연은 지난해 3월 주일한국대사관 한국문화원과 (재)민주음악협회가 주최한 한·일 청년 전통음악가의 만남 이후 1년 만의 조우로 의미를 갖는다. 실제 이날 한·일 교류음악회에서는 한국과 일본의 전통음악과 창작 음악 등을 양국 음악가들이 함께 연주하며 특별한 무대로 꾸며낼 계획이다. 국립민속국악원 단원들은 이날 한국전통 독주를 대표하는 가야금산조 중 다른 유파에 비해서 복잡하고 예술적으로 뛰어난 리듬적 구성을 갖는 가야금산조 ‘김윤덕류’로 공연의 막을 올릴 예정이다. 이어 김영재 해금연주가에 의해 작곡된 해금연주곡 ‘적념’, 심청가 전반에 흐르던 슬픔이 모두 걷히고 행복을 맞이하는 판소리 심청가 ‘심봉사 눈뜨는 대목’을 선보이며 한국 고유의 멋과 흥을 전한다. (재)민주음악협회는 야츠하시 켄교가 만든 고토 독주곡 ‘미다레(乱):흐트러짐’을 연주해 보이며, 가마쿠라 시대에 만들어진 일본의 대표 문학 헤이케 모노가타리의 첫 부분 ‘기원정사’, 25현 고토와 비파, 샤쿠하치로 표현한 ‘달 그림자 춤’ 등의 무대로 일본의 멋을 선사한다. 특히 이날 공연에서는 지난해 도쿄공연 당시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받은 양국의 협업곡인 ‘아리랑 연곡’과 ‘매화 한 송이’도 다시 선보인다. 한국의 가야금과 대금, 일보의 고토와 샤쿠하치 등 비슷하지만 다른 역사를 가진 양국 악기들을 한 무대에 올라 조화를 연주할 예정이다. 또한 이번 공연을 위해 한국을 찾은 나카이 토모야(고토), 나가스 토모카(샤쿠하치·비파)는 도쿄예술대학교를 졸업해 현재 전 세계적으로 활발히 화동하고 있는 일본의 청년 음악가들로 많은 이의 관심을 끌고 있다. 전통문화 상호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열리는 한·일 교류음악회는 오는 20일 서울국립국악원 공연을 시작으로 23일 남원 국립민속국악원, 26일 국립부산국악원서 연달아 개최된다. 오는 23일 공연 예매는 국립민속국악원 누리집 또는 전화예매(063-620-2329)가 가능하다. 전석초대.
△글제목: 세종대왕님께 △글쓴이: 김태은(전주문학초 3년) 안녕하세요? 세종대왕님 전 태은이에요. 우선 한글을 만들어주셔서 감사해요. 지금도 한국 사람은 모두 한글을 쓰고 있어요. 저는 지금 한자를 배우고 있는데요. 한자는 쓰기도 힘들고 외우기도 힘들었어요. 옛날 사람도 그랬을 것 같아요. 그런데 한글은 처음부터 쓰기도 쉽고 외우기도 쉬웠어요. 살아계셨다면 감사 인사를 많이 할 수 있었을 텐데 아쉬워요. 그래도 편지로 마음을 전할 수 있어서 다행이네요. 그리고 한글날도 생겼어요. 처음에는 학교에 안 가서 좋다고만 생각했는데 알아보니 좋은 날이라는 걸 알아서 다행이에요. 그리고 요즘 한글날에 대해 알고 세종대왕님이 나오는 책도 많이 읽고 있어요. 사람들도 많이 읽고 있어요. 저는 유명한 인물을 떠올리면 제일 먼저 세종대왕님이 떠올라요. 저희 반 애들도 마찬가지예요. 그리고 저는 다른 과목보다 한글을 제일 쉬워했어요. 그래서 세종대왕님께 감사해요. 세종대왕님, 하늘에서도 건강하고 행복하세요. 그리고 앞으로도 맞춤법도 안 틀리도록 노력하고 아직 익숙하지 않은 한글들도 더 열심히 배울게요. 그리고 한글이 나오는 것은 더 신경 써서 하고 글씨도 더 예쁘게 쓸게요. - 태은 올림- 2023년 9월 13일 수요일 ※ 이 글은 2023년 전북일보사·최명희문학관·혼불기념사업회가 주최·주관한 <제17회 대한민국 초등학생 손글씨 공모전> 수상작품입니다.
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공동집행위원장 민성욱·정준호)가 한국단편경쟁 및 지역공모 선정작을 15일 발표했다.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진행된 한국단편경쟁 부문에 1332편의 작품이 출품된 가운데 극영화 19편, 다큐멘터리 1편, 실험영화 3편, 애니메이션 2편 등 총 25편이 선정됐다. 심사에는 김병규 감독, 김영글 감독, 김현정 감독, 신동민 감독, 이보라 영화평론가, 씨네21 조현나 기자, 문석 전주국제영화제 프로그래머가 참여했다. 심사위원들은 “창작자가 단편영화에 내건 각자의 믿음이 적확한 구조나 형식과 맞물리며 정교하고 구체적인 물질성으로 스크린에 도착하고 마지막 장면에서도 긴장감이 유지된 작업물들을 선정했다”라고 심사 기준을 밝혔다. 그러면서 “제도권 안팎에서 수많은 영화가 만들어지고 각종 웹 플랫폼을 위한 영상 제작이 일반화되는 가운데 극장에서 상영되는 단편영화의 창조적 실천을 고민하고 영화 문화의 다른 가능성으로 번질 수 있는 실마리를 발견하려는 노력이 엿보였다"라고 평했다. 특히 올해 한국단편경쟁의 작품들은 회복과 변형, 믿음이라는 키워드로 요약할 수 있으며, 코로나19 팬데믹과 극장의 위기라는 제약을 거치면서 단편영화 창작자들이 굳어진 제도를 일깨워 흔드는 질적인 전환을 시도했다는 의견을 덧붙였다. 전북지역에 주소지를 두었거나 전북지역 학교에 재학 중인 감독, 제작자의 작품, 혹은 전북지역에서 50% 이상 로케이션 한 작품이면 지원 가능했던 지역공모 부문은 올해 장편 6편, 단편 41편 등 총 47편의 작품이 출품됐다. 선정작은 총 5편으로 김규민 감독의 ‘가계’, 오재욱 감독의 ‘너에게 닿기를’, 장재우 감독의 ‘소용돌이’, 김소라 감독의 ‘언젠가 알게 될 거야’, 박채은 감독의 ‘자전거 도둑’이다. 이중 ‘너에게 닿기를’은 한국단편경쟁, 나머지 4편은 코리아시네마로 상영될 예정이다. 지역공모 심사에는 이하늘 무명씨네 대표, 최진영 감독, 최지나 전주국제영화제 한국영화팀장이 참여했다. 최지나 전주국제영화제 한국영화팀장은 “다양한 소재와 시선, 형식을 통해 지역 창작자들의 실력을 가감 없이 볼 수 있었다. 날카로운 지적과 선별의 눈보다는 지역 영화계에 대한 애정과 지역 창작자들에게 보내는 응원으로 심사에 임했다“라고 평했다. 그러면서 ”많은 지역 창작자들이 출품에 용기를 내어 내년과 내후년에는 더 다양한 작품을 만날 수 있길 바란다“라고 바람을 전했다. 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는 오는 5월 1일부터 10일까지 열흘간 전주 영화의거리를 비롯한 전주시 일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글제목: 승리가 전부는 아니야! △글쓴이: 김지훈(서울대도초 5년) 발야구 하는 날이다. 우리 반에서 다리 근육과 발 근육이 좋은 나는 우리 팀의 승리를 위해 열심히 경기할 준비가 되어 있었다. 아이들도 모두 발야구에서 이기길 바라며 들뜬 얼굴로 운동장으로 나갔다. 1번 타자 본의는 힘차게 공을 차서 운동장 끝까지 날려 보냈다. 그 덕분에 본의는 여유 있게 홈까지 들어올 수 있었다. 서준이는 2번 타자로 나서서 공을 멀리 차 보냈지만, 달리기 실력이 아쉬워서 2루에 머물러야 했다. 드디어 3번 타자인 내가 공을 운동장 밖에까지 시원스럽게 넘겨버렸다. 다행히 추가 득점에 성공할 수 있어서 우리 팀은 환호성을 질렀다. 우리의 공격을 방어하는 상대 팀의 수비 실수가 참 재미있었다. 내가 찬 공을 막으려고 달려가다 발이 꼬여 넘어진 수비수도 있었고, 그 뒤에서 내 공을 잡으려다 부딪친 수비수도 있었다. 넘어진 친구들의 아쉬운 표정이 기억에 남았지만, 넘어져서 다친 것은 아닐지 걱정도 되었다. 그러나 우리 팀이 계속 잘한 것만은 아니다. 우리 팀에는 체육을 너무 못하는 친구가 있기 때문이다. 그 친구는 몸집이 커서 움직임이 느린 편이다. 당연히 발야구에서 공을 잘 차내지 못했다. 우리 팀은 상대 팀을 8점이나 앞선 상황이었는데, 그 친구 때문에 4점을 내어 줄 수밖에 없었다. 쉽게 이길 수 있었던 시합을 다시 처음으로 돌려놓은 것이다. 아이들은 그 친구가 마운드에 오를 때마다 야유를 보냈다. 실점을 거듭하던 친구는 아이들의 야유 때문에 잔뜩 기가 죽어 있었다. 나도 처음엔 그 친구가 원망스러웠다. 내가 열심히 이겨놓은 시합을 망쳤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억울한 마음이 들기도 했다. 만약 그대로 시합에서 패배한다면 그 친구를 미워할지도 모를 일이었다. 하지만 잘 생각해보니 발야구를 잘하는 나와 발야구를 잘하지 못하는 친구는 한 팀이다. 팀이란 서로를 도와주는 사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발야구를 잘하는 친구가 못 하는 친구를 도와줘야 한다. 아마도 우리가 체육 시간에 발야구를 하는 이유도 서로를 도와줄 수 있도록 배우기 위한 것일지도 모른다. 그런데 발야구를 잘하는 아이와 못하는 아이로 구분하고 원망했던 내 마음은 우쭐한 행동이었던 것 같다. 시합의 결과만 생각하다 보니 우리 반 친구들도 나도 그 친구의 마음을 아프게 한 것이다. 함께 운동하면서 서로를 도울 수 있는 마음을 배워가야 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겠다. 다음 발야구 때는 그 친구에게 공을 잘 차는 나만의 비법을 알려줘야겠다. ※ 이 글은 2023년 전북일보사·최명희문학관·혼불기념사업회가 주최·주관한 <제17회 대한민국 초등학생 손글씨 공모전> 수상작품입니다.
전주지역 난개발을 반대하고 전주천과 함께한 시간을 모으는 ‘잘려간 전주천의 시간 챌린지’가 지역내에서 확산되고 있다. 14일 인스타그램 등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는 이제는 볼 수 없는 버드나무로 우거진 전주천의 모습과 버드나무 벌목으로 분노한 시민들의 글이 다수 올라와 있다. 시민들이 이러한 게시물을 올리는 이유는 지난달 29일 전주시가 지난해에 이어 전주천과 삼천 하천변 준설 사업 과정에서 강도 높은 벌목을 진행했기 때문이다. 챌린지는 지역의 복합문화공간 '지향집'의 선두로 전주천 버드나무 벌목과 앞으로 전주시에서 진행될 난개발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시작됐다. 이번 챌린지를 직접 기획하고 진행하고 있는 지향집 운영자 모아(닉네임) 씨는 ”전주천의 버드나무가 모두 잘려 나간 지난달 29일 개인 SNS 계정에 전주천 벌목에 대한 안타까운 의견을 반영한 짧은 영상을 올렸었다“며 ”일주일이 지나기도 전에 영상이 170만 뷰를 달성하는 등 파급력이 꽤 좋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 후 앞으로의 전주시에서 진행될 난개발에 대응할 수 있는 활동이 무엇이 있을까 라는 생각을 했다"면서 "전주천 난개발을 반대하고 전주천을 기억하는 온라인 전시 공간을 만들기로 했다“며 챌린지를 열게 된 계기를 부연했다. 특히 그는 ”이번 챌린지는 단순히 전주천 버드나무 벌목 사건만이 아닌 앞으로 지역 내에서 진행될 난개발을 예방하고, 불필요한 예산 낭비를 비판하기 위한 목적도 내포돼 있다“고 강조했다. 이달 한 달 동안 진행되는 ‘잘려간 전주천의 시간 챌린지’는 전주천의 사진 또는 영상과 함께 전하고 싶은 내용을 복합문화공간 '지향집'과 전주시를 태그해 게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모아 씨는 ”나무는 단순히 그 자리에 있는 것이 아닌, 시민과 여행객들의 쉼터였고 수달과 원앙 등의 많은 생명의 서식지가 되어준 공간이었다“며 ”이번 챌린지로 더 많은 사람이 시민과 아무런 협의 없이 버드나무를 자른 것에 대한 문제의식을 인식하고, 더욱 많은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들은 이번 챌린지를 통해 모아진 사진과 기록을 추려 다음 달 5일, 식목일에 전주천 일대에서 오프라인 전시 개최를 구상하고 있다.
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집행위원장 민성욱·정준호)가 14일부터 유료 배지 사전등록을 시작한다. 올해 아카데미 배지의 사전등록 기간은 4월 4일까지이며 게스트, 인더스트리, 프레스 배지는 다음달 16일까지 신청을 받는다. 전주영화제는 영화제 배지 소지자에게 차별화된 서비스의 제공과 더불어 부정 청탁 및 금품 수수 금지에 관한 법률 시행에 따라 공정 문화의 조성에 앞장서기 위해 2017년부터 배지 유료화를 시행했다. 전주국제영화제의 유료 배지는 게스트, 인더스트리, 프레스, 아카데미 등 총 4종으로 구성돼 있다. 국내 영화, 영상 관련 교육기관에 재학 중인 대학생 혹은 강사라면 아카데미 배지를 신청할 수 있다. 10명 이상 단체 신청만 가능하며 사전등록비는 1인당 4만원이다. 아카데미 배지는 4월 4일 오후 5시까지 사전등록이 가능하고 현장등록은 불가하다. 국가기관, 공공기관 종사자 혹은 영화산업 관계자인 경우 게스트 배지를 신청할 수 있다. 전주프로젝트에 참가를 원한다면 인더스트리 배지를 신청하면 된다. 신청 기간은 4월 16일 오후 5시까지며 사전등록 발급비는 현장등록 발급비에서 30% 할인된 7만원이다. 언론기관의 취재원 및 영화평론가일 경우 프레스 배지를 신청할 수 있다. 사전등록 기간 중 신청 시 무료 발급이 가능하다. 신청 기간은 게스트, 인더스트리 배지와 같이 오는 4월 16일 오후 5시까지다. 배지 소지자는 영화제 기간 중 본인에 한해 1일 4매까지 상영작 티켓을 발권할 수 있으며 게스트센터와 게스트카페, 비디오 라이브러리, 웨이트라인을 이용할 수 있다. 아카데미 배지는 현장 예매만 가능하며, 배지 소지자 본인에 한하여 1일 3매까지 상영작 티켓 발권이 가능하다. 이 밖에도 유료 배지 소지자 전원에게는 전주프로젝트 행사장 입장, 굿즈샵에서 영화제 기념품 구매 시 10% 할인 혜택이 적용된다. 신청은 전주영화제 배지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 가능하며 배지 신청 요건을 충족하는 증빙자료를 첨부해 영화제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영화제의 신청 승인 후 배지 신청자는 개인정보 등록과 사전등록 기간 내에 결제를 마쳐야 완료된다. 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는 오는 5월 1일부터 5월 10일까지 열흘간 전주 영화의거리 일대에서 개최된다.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와 함께하는 ‘전시홀 음악회’가 16일 국립익산박물관 로비에서 열린다. 국립익산박물관이 주관하는 전시홀 음악회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 선보이는 공연프로그램이다. 박물관을 찾는 관람객에게 클래식의 아름다운 선율을 선물하고자 마련됐다. 공연은 영화 음악의 거장 히사이시조 곡 모음과 미녀와 야수 OST, 겨울왕국 OST 등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친숙한 영화 음악들을 선보이며 흥미로운 해설까지 더해져 완성도 높은 공연을 선사할 예정이다. 국립익산박물관 관계자는 “관람객께서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와 함께하는 공연을 관람하며 선물 같은 시간을 보내시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전시 및 공연 관람은 무료이며 행사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국립익산박물관 누리집 및 공식 SNS 채널에서 확인하면 된다. 한편,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는 1985년 국내 최초 민간 교향악단인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로 출발해 2001년부터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예술단체로 지정되었다. 관현악과 오페라·발레까지 아우르는 극장 오케스트라로 독자적인 음악 세계를 구축했으며, 2022년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로 명칭을 변경하여 정체성을 강화했다.
전주문화재단과 세이브더칠드런 서부지역본부, 완산청소년센터가 14일 아동·청소년 대상의 문화예술교육 전문성 확보와 지역 협력 체계 구축을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을 체결한 이들 기관은 모두 지역 내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돌봄, 아동권리 증진, 봉사활동, 문화예술교육 지원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전주문화재단은 세이브더칠드런과의 협력을 통해 사각지대 아동·청소년을 다각적으로 발굴하고 아동안전보호 정책을 강화하는 데에 주력할 계획이다. 또 완산청소년센터와는 지역 내 문화예술 자원과 인적 자원을 효과적으로 연결함으로써 청소년의 활동 안전망을 구축하기로 협의했다. 임승한 전주문화재단 사무국장은 “재단이 더욱 적극적으로 사업의 대상을 발굴하고 전문성을 확보하기 위해 지역 내 유관 조직들과의 협력과 상생은 필수적인 요소이다”며 “아동·청소년 전문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앞으로 더욱 효용성 있는 예술교육 사업들은 발굴하고 지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전주의 맛이 오롯이 담긴 디저트 5종을 오는 16일 전주한옥마을 우리놀이터 마루달 야외마당에서 만날 수 있다. 한국전통문화전당(원장 김도영)은 ‘전주, 한입에 먹다’를 주제로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이번 팝업스토어는 전주의 대표 디저트 먹거리 발굴을 목적으로 지난 2월 진행된 전주한입 공모전에 선정된 디저트 5종을 공식적으로 선보이고자 마련했다. 팝업스토어에서 선보이는 디저트는 △MZ쿠키세트(달과 기와) △젤리설기(향담시루) △전주 쌀푸딩(워커비) △한미모 샌드위치(데이브제과점) △김말랭 양갱(PNB) 등으로 각 업체의 대표 디저트들도 함께 구매할 수 있다. 한편, 전당은 지난 2월부터 선정된 디저트 5종의 맞춤형 컨설팅을 진행하여 상품의 완성도를 높이는데 집중해왔다. 향후 지속적인 홍보와 판로 개척 지원을 위해 전주의 대표 축제에 참가하는 등 전주 대표 먹거리 판매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전북특별자치도문화관광재단(대표이사 이경윤·이하 재단)과 완산여자고등학교(교장 김원기·이하 완산여고)가 도내 관광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약속했다. 재단과 완산여고는 14일 완산여고에서 지역 관광 인력 양성과 일자리 연계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완산여고는 도내 유일 관광 관련 학과가 개설된 특성화고등학교다. 2023년에는 전북교육청에서 추진한 ‘전북글로컬특성화고’에 최종 선정된 바 있다. 올해부터는 관광서비스과와 더불어 디지털콘텐츠과를 신설하고 문화관광콘텐츠를 테마로 운영을 강화한다. 이에 재단과 완산여고는 기관 간 긴밀한 협업을 통해 지역 특성에 맞는 인재 육성 선도 모델을 공동 발굴·운영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재단 내 전북관광기업지원센터에서 진행하는 전문 인력양성 아카데미를 비롯한 관광 분야 취업 지원 프로그램 등에 상호 협력을 추진한다. 또한 학생 현장실습과 관광 일자리 인턴십 프로그램 및 채용 박람회 등을 연계하여 실질적인 일자리 창출 할 계획이다. 김원기 완산여고 교장은 “이번 협약식은 완산여고 입장에서는 더없이 고맙고 커다란 의미가 있는 행사”라며 “양 기관이 협력하여 도내 관광산업 분야 활성화에 도움이 될 수 있길 소망한다”라고 전했다. 이경윤 재단 대표이사는 “도내 특성화고등학교와의 협력과 공동 교육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지역 맞춤형 관광 인재를 조기 확보하여 양질의 일자리를 연계하고자 한다”라며 “이를 통해 인구소멸 대응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라고 말했다.
국립전주박물관(관장 박경도)이 MZ세대들의 잇(it)템으로 각광받고 있는 키링만들기 무료체험 행사를 진행한다. 전주박물관은 3월 문화가 있는 날 플러스 문화행사로 모루공예 ‘모루인형 키링 만들기’를 오는 23일 토요일 오후 2시와 오후 4시 박물관 세미나실에서 두 차례 진행한다. 참가 희망자는 15일 오전 10시부터 20일 오후 5시까지 박물관 누리집에서 예약 할 수 있다. 이번 행사는 중학생 이상 청소년부터 성인을 대상으로 회차당 20명씩 40명을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모루공예는 철사에 여러 가지 색의 털이 감긴 미술용 교구인 모루를 이용하여 다양한 인테리어 소품이나 꽃 모형, 인형 등을 만드는 공예를 말한다. 국립전주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문화체험 행사인 모루공예는 쉽게 구부러지고 다양한 컬러들이 있어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공예이다”면서 “창의력을 발휘해 세상에서 하나뿐인 나만의 모루인형 키링을 만들 수 있는 기회이니만큼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집행위원장 민성욱·정준호)가 4월 9일까지 영화제 서포터즈를 모집한다. 가입비는 5만원이며 가입비 이상의 금액도 납부 가능하다. 전주국제영화제 서포터즈는 영화제의 다양한 예매 혜택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만든 유료 회원 제도이다. 최초 가입 시 5만 원 이상의 가입비를 납부하면 누구나 기간 제한 없이 전주국제영화제 서포터즈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신규 서포터즈로 가입한 회원은 영화제 상영작과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 티켓 예매 시 1매당 1000원을 할인받을 수 있으며 굿즈샵에서 기념품 구매시 10% 할인이 적용된다. 가입은 전주국제영화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하면 된다.
‘자연특별시 무주방문의 해’를 맞아 무주예술창작스튜디오(무주군 안성면 소재) 칠연전시관에서 진행 중인 양진 작가 초대전 ‘솔바람 솔향기 불러 모아’가 호응을 얻고 있다. 오는 29일까지 계속될 전시회에서는 양진 작가의 작품 ‘비상_날아 오르다’ 등 소나무를 소재로 한 유화 20여 점과 만날 수 있다. 양진 작가는 현재 사)한국미술협회와 한국예술협회 이사를 비롯해 한국예술협회 전북본부장을 맡고 있으며 예술의 전당에서 열린 아트페어를 비롯한 단체전과 기획전, 그리고 개인전 등에 참가해 화가로서의 역량을 발휘해 왔다. 또 평창동계올림픽 성공기원축전 서양화 부문 대상을 수상한 것을 한국예술문화단체 총연합회장상을 받는 등 다수의 수상 경력을 가지고 있다. 무주예술창작스튜디오 최원 관장은 “소나무 작가로 유명한 양진 작가의 명화를 감상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며 “소나무 숲을 연상케 하는 현장에 직접 오셔서 작품에서 풍기는 솔향을 직접 만끽해 보시라”고 전했다. 한편 대지 7451㎡, 건물 950.42㎡ 규모(2개 동)에 작업 및 전시 공간을 갖추고 있는 무주예술창작스튜디오(2011년 개관)는 무주군이 지역 주민들에게 문화 향유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폐교(공정 초등학교)를 리모델링한 곳으로 입주 작가 7명의 활발한 작품 활동을 기반으로 연간 10회의 전시회를 진행하고 있다. 인근에는 칠연계곡, 칠연의총, 용추폭포 등의 관광지가 위치해 있어 연계 관광코스로도 제격이다.
창간 30주년을 맞이한 계간 종합문예지 <문예연구>가 2024년 봄호 통권 지령 120호를 발간했다. 지난 1994년 3월 <문예연구> 창간호 발간 이후 연간 4회 출간해 온 문예연구의 120호 발행 소식은 그동안 단 한 번의 결호도 없이 꾸준히 발행했다는 뜻으로 더욱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문학의 위상이 변화하고 미래의 존립 양성조차 의심스럽게 여겨지는 현 시대 속 독자들에게 선보여진 <문예연구 통권 120호>가 갖는 위엄 역시 크다. 특히 수도권 중심의 중앙 문화와 지방 소도시 기반의 지역 문화 간의 편차가 큰 국내의 문화 풍토를 감안한다면 그 의미는 더욱 깊어진다. 이처럼 오랜 전통과 역사를 지닌 문예연구는 이번 120호 속 오늘날과 같은 문학 환경의 변화에도 불구하고 문예지 발간을 지속하려는 의지를 점검하며, 뜻깊은 각오를 담아냈다. 앞서 문예연구는 지난 1994년 창간호를 통해 ‘문학은 새로운 시대 의식을 형상화할 수 있는 가장 소중한 인간 정신의 소산’이라는 신념을 펼쳐 보였다. 여기에 ‘새로운 문예 지평을 열어가는 문학인들에게 활동할 무대를 마련하고 이를 통해 바르고 아름다운 문단을 건설하겠다’는 포부 또한 제시했었다. 실제 문예연구는 그동안 ‘새 천년을 여는 젊은 시인과 작가’, ‘세기말의 인간과 예술’, ‘우리시대 우리작가’ 등 다양한 기획과 특집을 통해 한국 문학의 흐름을 담아냈으며, 근대 이후 오늘에 이르기까지 주요 문인들의 작품 세계를 집중 조명하고 국내외 문예 양상도 빠짐없이 점검해 왔다. 창간 30주년을 맞이한 문예연구는 "첫 호 발간 당시의 신념과 의지를 되새기며, 계간 종합 문예지로서의 위상을 더욱 높이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이와 관련해 이들은 지난 9일 벽계가든에서 창간 30주년 기념 신인문학상 및 문예연구작가상 시상을 개최하기도 했다. 서정환 문예연구 발행인은 “문예연구 30년의 역사는 어려움도 많았지만, 완판본의 맥을 이어간다는 신념과 제대로 평가받는 문예지를 만들고 싶은 열망이 오늘의 역사를 일구었다”며 “앞으로 한국문학의 중심에 문예연구가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후원을 약속하겠다”고 말했다.
강인한(80) 시인은 평소 “문학은 ‘사람살이’를 글로 쓰는 예술”이라는 지론으로 시를 써왔다. 소설도, 시도, 희곡이나 수필도 사람의 삶을 떠날 수 없다고 생각했다. 극단적으로 아름다운 폭포의 절경을 묘사하는 시를 쓴다 해도 서정적 풍경에 사람살이의 어떤 부분이 오버랩 됨으로써 시가 더욱 풍성해진다고 믿었다. 1967년 조선일보 신춘문예 시 부문에 당선된 이후 시인은 줄곧 인간 존재에 대한 탐구를 새로운 시선으로 들여다보는데 열중했다. 특히 사물과 풍경의 배후에 감춰진 삶의 실체를 포착해 간결한 시적언어로 표현해 현대시의 정수를 보여줬다. 이러한 신념을 바탕으로 40년 넘게 시를 써내려 온 강인한 시인이 열두 번째 시집 <장미열차>(포지션)을 펴냈다. 이번 시집은 행과 연을 짧고 명확하게 구사해 함축미와 절제미가 두드러진다. "윤슬./윤슬이 튄다. 반짝반짝.//오후 세 시, 11월/윤슬을 데리고 물오리 혼자 논다/한강에서//모터보트가 끌고 가는 한 사람./보트 뒤 물살 비틀어/건너다니는 지그재그/즐거운 스키어.//유턴의 지점/보트가 멈추고 고요의 바닥으로/가라앉는 사람./일 분, 이 분……//삼 분 만에 다시 검정콩 같은/강물 위의/ 점. //점이 끌고 나온 몸통,/꼿꼿한 몸통 일으킨 채로 상쾌하게/물살을 가른다.//머리 은빛 반짝인다./수정 구슬.//( '물 먹는 사람' 전문)" 시인이 시를 임하는 자세는 진지하고 세상을 대하는 태도는 여유롭고 관조적이다. 하지만 그는 단순히 보여지는 풍경만을 나열하지 않는다. 활자 이면의 이야기를 꺼내 궁금증을 유발하고, 이로인해 독자들이 생각할 수 있도록 한다. 시인의 이러한 패턴은 고교시절 신석정 시인에게 배운 순수 서정과 김수영 시인을 통해 익힌 모더니즘의 결과물이라 할 수 있다. 시집은 총 4부로 구성되었으며 45편의 시를 통해 시인 강인한의 깊은 사유를 감상할 수 있다. 정읍에서 태어난 강인한 시인은 전주고등학교와 전북대학교 국문학과를 졸업했다. 조선일보 신춘문예 시 부문에 당선되면서 작품활동을 시작하게 됐으며, <이상기후> <전라도 시인> <우리나라 날씨> <칼레의 시민들> <황홀한 물살> <강변북로> 등 다수의 시집을 출간했다. 전남문학상과 한국시인협회상, 시와 시학 신인상, 전봉건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국가정보원에서 정년퇴직한 박종선 씨가 지난 50여 년 세월의 회고록 <물 따라 바람 따라 세상도, 세상의 욕망도 지나가리>(비매품)를 펴냈다. 총 3부로 구성된 책은 군 생활, 정년퇴직 이후의 삶, 천주교 신자로서의 삶 등에 대한 이야기가 수필 형식으로 전개된다. 박 씨는 책머리를 통해 “누군가가 참으로 어려워서 몸을 의탁하고 싶을 때 절로 마음에 떠오르는 사람이 돼야 그런 삶을 참으로 행복할 수 있듯, 돕는 사람이 되어보고자 노력하기 위해 글을 정리해 봤다”며 집필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이어 그는 “사람은 만남에서 시작해 만남으로 끝이 난다는 말처럼 만남이란 아주 우연히 이루어지지만 때로는 인생의 문제들을 해결해 주는 열쇠를 제공해 주기도 한다”며 “20대 청춘 시절 부터 최근까지 많은 사람과의 만남으로 얻은 열쇠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다”고 덧붙였다. 남원 출신인 박 씨는 전북대 법과대학과 원광대 대학원 법학과를 수료한 뒤 ROTC 7기로 소위로 임관 중위로 예편했다. 이후 중앙정보부 공채로 합격한 뒤 명칭이 바뀐 국가정보원에서 정년퇴직했다. 송천성당 늘 푸른 송천대학 학장, 천주교 전주교구 하랑봉사회 상임회장을 역임했다.
제1회 고하 최승범문학상 공모전 수상작품집 <청춘>(시간의물레)이 세상에 나왔다. 지난 1월 전북대학교 국어국문학과(학과장 엄숙희)와 고하 최승범 문학 기념사업회(회장 양병호)가 전북대 국문과 명예교수이자 전라도 문인 고하 최승범 선생의 문학적 성취와 학문적 업적을 기리기 위해 고하 최승범 문학상 공모전을 진행했다. 발간된 작품집에는 공모전에서 수상한 예비 문학인들의 작품 32편이 담겼고, 각 장의 마지막 부분에는 심사위원들의 심사평이 수록됐다. 수상작품들은 아픔을 시로 형상화하거나 구미호 설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소설, 틱장애를 바라보는 사회적 시선 등을 다룬 수필 등 대학생들의 경험을 문학으로 그려냈다. 전북대 국어국문학과 정순희 교수는 서문을 통해 “전북대학교 국문학과의 요령부득 청춘들이 모였다”라며 “문학의 흐름은 더 큰 강물로 모여 또 흘러 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명희 동화작가가 <귀신고래 대미의 모험>(책고래)를 발간했다. 귀신고래는 온몸이 하얀 따개비나 굴 껍데기로 뒤덮여 있는 고래로, 수면에 수직으로 머리를 내밀었다가 사라진다고 해 붙은 이름이다. 귀신고래는 우리나라 간절에서 살던 토종 고래이기도 하며, 전설에 따르면 변장술을 썼다고도 전해진다. 대중에게 생소한 귀신고래를 소재로 한 이 책은 어린 귀신고래 겁쟁이 ‘대미’가 용맹한 귀신고래로 성장하는 모험을 다루며 청소년층 독자들에게 용기와 자신감을 전한다. 평생 고래를 생각하며 고래와 관련한 이야기와 동시를 써온 김 작가는 “책은 ‘고래들도 사람들처럼 집단을 이루며, 서로 시기 질투도 하고 외부로부터 침략도 받으며 살아가지 않을까?’라는 발상에서 시작됐다”며 “귀신고래가 다시 감포 앞바다에 나타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 동화를 썼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그렇게 그들도 서로를 지키고, 모두를 지키며 살아내는 거라 생각했다”며 “친구들에게 따돌림을 당하면서도 자기가 해야 할 일을 저버리지 않고 꿋꿋하게 나아간 대미처럼 청소년 독자들도 귀신고래 대미처럼 바다의 물고기를 지키고 동료들을 지키는 멋진 대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 작가는 광주교육대학교대학원 아동문학교육과를 졸업했다. 저서로는 동시집 <집 속의 집>, <꿀꺽괴물>, 동화집 <꼬복이>, <결혼은 절대 안 돼>, <우리 집에 온 마녀>, <푸다닭>, 그림책 <뿔 셋 달린 소>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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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일보 신춘문예 작가들이 추천하는 이 책] 장은영 동화작가-윤일호 ‘거의 다 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