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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수 시인, 29번째 작품 ’태화강에 황어떼가 돌아왔다‘ 펴내

정성수 시인이 시집<태화강에 황어떼가 돌아왔다>(고글)를 펴냈다. 정 시인의 29번째 작품인 이번 시집은 한 일간지에 게재된 ‘정성수의 시(詩)와 맑은 글’ 연재 500회 기념으로 출간됐다. 환경보전과 자연보호에 대한 내용이 주를 이루는 시집은 총 5부로 구성, 정 시인의 세심한 관찰력과 따뜻한 감성, 깊은 사유력을 제공하는 130여 편의 작품으로 채워졌다. 이준관 시인은 시집 속에서 “정성수 시인의 시는 내면에 잠재되며 욕망과 사회상을 담고 있다”며 “사물을 꿰뚫는 안목과 추억을 소환하는 힘, 사유의 밀착으로 얻어지는 경이로움이 있다. 시인의 마르지 않는 창작 정신에 박수를 보낸다”고 평가했다. 또 김관식 평론가는 서평을 통해 “그의 시에는 지혜가 있고, 진정한 삶의 체취가 있어 깊은 깨달음을 전하고 있다”며 “그의 시를 읽으면 세상을 보는 시야가 넓어지고 세상에 대한 지혜의 눈이 생긴다”고 전했다. 한편 익산 출신인 그는 1994년 서울신문 시 공모 당선과 동시에 한국교육신문 신춘문예 동시로 등단했다. 저서로는 시집 29권, 시곡집 6권, 동시집 9권, 디카 동시집 1권, 동시곡집 8권, 동화집 6권, 실용서 2권, 산문집 5권, 논술서 5권과 공저 13권이 있다. 이밖에도 효 문화 도시 익산시와 협업으로 효 동화 4권과 효 교육서 1권, 효 산문집 1권이 있다. 또 그는 세종문화상, 소월시문학대상, 윤동주문학상, 황금펜문학상, 공무원문예대전 시·동시 국무총리상 등을 받았다. 전주대학교 사범대학 겸임교수와 전주비전대학교 운영교수를 역임하고 현재는 향촌문학회장, 사)미래다문화발전협회장, 한국현대시인협회이사로 활동하면서 전주에서‘건지산 아래 작은 방’을 운영하고 있다.

  • 문학·출판
  • 전현아
  • 2024.01.17 17:55

외로움으로 빚어낸 시어들…강연호 시인 '하염없이 하염없는'

지독한 외로움에 허방을 짚으며 청춘의 한 시절을 건너온 강연호 시인이 11년 만에 신작 시집 <하염없이 하염없는>(시인의 일요일 시집)을 펴냈다. 72편의 작품이 담긴 이번 시집을 통해 강 시인은 나이 듦과 고독, 외로움의 정서를 담담한 어조로 낭독한다. 시인은 “가야 하는 상갓집을 다녀오는 길에” “보란 듯이 서로 싸우는 유족을 만나고”와도 “남의 집안 문제는 관여할 바가 아니어서/다들 묵묵히 문상을 하고 조의 봉투를 내밀고/육개장을 먹고 돌아들가는 (‘외로움을 잃어버렸죠’ 중에서) 쓸쓸한 일상이야말로 나이가 들어가는 것이라고 말한다. 이번 시집에서는 혼자 무언가를 하며 무리에서 떨어져 나와 있는 주체가 눈에 띈다. 우르르 몰려다니면서 휩쓸리는 삶에 대한 거부감을 시인은 쓸쓸함과 외로움이라는 정서에 빗대 은유적이고 내밀하게 그려낸다. “혼자 밥 먹는 사람은 외로워서 강해 보인다//기억의 부력은 놀라워서 언제든 기어이 떠오른다/…(중략) 세계가 고요하면 긴장해야 한다//…(중략) 혼자 노래하는 사람은 쓸쓸해서 강해 보인다(‘혼자 밥 먹는 사람은’ 중에서).” 인상적인 것은 단순히 ‘쓸쓸함’이라는 정서에만 젖어있지 않다는 점이다. 시인은 스스로 “외로워서 강해 보인다”라고 고백하며 주체적이고 자발적으로 홀로임을 선택했다고 선언한다. 우르르 몰려다니지 않고 혼자 떨어져 나와 있는 시의 주체는 세상에 대해 냉소와 연민의 태도를 보인다. 세상의 통념에 대해 냉소적 시선을 드러내다가도 세상의 시선이나 일그러진 욕망으로 왜곡된 대상을 향해서는 연민의 태도를 취하기도 한다. "저녁은 늘 한숨 같이 와서 결국 달래지 못할 것을 달래려 한다"는 시인의 말처럼 시집 <하염없이, 하염없는>은 무수히 흘려보낸 날들을 돌이킬 수 없지만, 어느새 단단해진 시인의 내면을 깊이 있게 사유할 수 있다. 1991년 문예중앙으로 등단한 강연호 시인은 <비단길> <잘못 든 길이 지도를 만든다> <세상의 모든 뿌리는 젖어 있다> <기억의 못갖춘마디>등의 시집을 펴냈다. 현재는 원광대학교 문예창작학과에서 시를 가르치고 있다.

  • 문학·출판
  • 박은
  • 2024.01.17 17:54

자연 속에서 발견한 동심…정지선 시인 ‘동시 꼬투리’ 발간

“콩 까는 할머니 옆에서/ 동시 숙제를 한다/ 콩 꼬투리 톡톡/ 입을 여는데/ 동시 꼬투리는/ 입을 꽉 다문다/ 할머니 앞에는/ 콩깍지가 수북하고/ 내 앞에는/ 지우개 똥만 수북하다” (동시 ‘동시 꼬투리’) 아이들의 마음을 오롯이 담아내며 동시를 창작해 내는 정지선 아동문학가가 첫 개인 동시집 <동시 꼬투리>(청개구리)를 펴냈다. 동시집은 ‘제1부 엄마의 마술’, ‘제2부 그렇게자란다’, ‘제3부 마음 엘리베이터’, ‘제4부 방방을 타며’ 등으로 구성돼 60여 편의 시로 어린이들의 마음을 그려내고 있다. 30여 년 동안 공립유치원에서 근무한 정 시인이 이번에 낸 동시집에는 그간의 내공으로 가득하다. 책에는 ‘형한테 물려받은 털장갑’과 뜨거운 밥과 상처를 치유해 주는 ‘엄마의 입김’ 등 정 시인이 어린이의 시선으로 바라본 세상이 담겼다. 특히 흔히 일상에서 발견할 수 있는 자연에서 발견한 동심이 주를 이룬다. 정 시인은 “어린 시절의 꿈대로 선생님이 돼 아이들을 만나 아이들의 눈높이로 주변을 보고자 노력해 왔다”며 “아이들의 생각과 표현을 글로 남기고 싶은 마음과 달리 아이들의 생각을 좋은 글로 만드는 일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제 이름의 책이 나오면 자랑스러울 거라고 생각했지만, 책이 나올 때마다 오히려 부끄러운 마음이 든다”며 “작가로 태어난 지 다섯 살이 되는 지금, 한 살씩 더 먹을 때마다 글도 함께 성장하는 작가가 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시인은 공립유치원에서 30년 넘게 아이들과 지내며 동시와 동화를 다수 창작해 왔다. 그는 <소년문학> 동시 부문에 신인문학상을 수상했으며, <전주사람 전주이야기>(공저)에 <한벽당 괴물>을 발표했다. 현재 ‘전북동시문학회’, ‘전북아동문학회’에서 활동하고 있다.

  • 문학·출판
  • 전현아
  • 2024.01.17 17:54

김동수 전라정신연구원 이사장, '일제강점기 한민족의 망명문학' 발간

망국의 현실을 괴로워하며 침략군(일제)에 대한 적개심과 국권 회복의 의지를 다지고 있는 일제강점기 해외 동포들의 망명문학을 엮은 책이 나왔다. 김동수 전라정신연구원 이사장이 <일제강점기 한민족의 망명문학>(쏠트라인)을 발간한 것. 책은 총 4부와 부록 6편으로 구성돼 미국, 러시아, 중국 등으로 망명을 간 한국인들이 그곳에서 한국어로 쓴 문학작품과 국내에서 독립운동을 진행한 박팔양, 박세영, 김철수의 이야기가 실렸다. 김 이사장은 “일제의 참혹한 압제 속에서도 한민족이 결코 굴하지 않고 조국 독립과 민족의 자주적 삶을 위해 일제에 의연하게 맞서 싸웠다는 게 자랑스럽다"며 "한민족의 참모습을 후세에 남겨 주고 싶었다”고 발간사를 통해 전했다. 이어 그는 “늦게나마 보훈부의 지원과 전라정신연구원 김윤곤 사무총장과 채들 시인의 도움을 받아 이 자료들을 세상에 널리 알리게 돼 기쁘다”며 “강호제현들의 많은 관심을 기대해 본다”고 덧붙였다. 한편 남원 출생인 그는 전주대 국어교육과와 원광대학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해 1981년 <시문학>으로 등단했다. 저서로는 <하나의 창을 위하여>, <나의 시>, <하나의 산이 되어> 등이 있다.

  • 문학·출판
  • 전현아
  • 2024.01.17 17:54

순정한 말의 이미지로 아이러니한 존재 방식 표현

이소암 시인은 그간 누구도 범접하지 못할 언어의 울타리를 만들며 자신만의 작품세계를 구현해 왔다. 역설과 아이러니를 스케치하며, 은유와 상징적 시어를 촘촘하게 배치해 시적 흥미를 유발한다. 그렇게 시인은 본인이 만든 문학적 세상을 통해 독자들이 삶의 희로애락을 음미할 수 있도록 한다. 이소암 시인의 신작 <나비 기다려 매화 피랴>(시학)에 수록된 50편의 작품도 그간 시인이 펼쳐 보인 작품세계와 비슷한 결을 갖고 있다. 자신이 세운 언어의 울타리를 조심스레 매만지며 독자들이 말의 숨결을 느낄 수 있도록 한다. “어느 밤에 오셨는가//인적 없는 산길//청매(靑梅) 곁 맴돌며 물을 때//나비 기다려 매화 피랴//나뭇가지 박차며 날아가는//새의 말(‘새의 말’ 전문).” 표제어 <나비 기다려 매화 피랴>가 등장하는 ‘새의 말’은 이소암의 시 세계를 압축한 작품으로 꼽힌다. 가타부타 존재에 관한 질문이나 생의 의문조차 단칼에 잘라내는, 냉정하지만 의연한 세계가 놓여 있다. 순정한 말의 이미지로만 아이러니한 존재의 방식을 오롯이 드러낸다. 정훈 문학평론가는 이번 신작 시집에 대해 “시인은 누구나 머리로는 이해되지만, 막상 실천하기는 어려운 ‘감정 절제’를 놓치지 않고 실천한다”라며 “말을 캐내고 다듬어서 세공하는 일과 주관적인 감정을 최대한 억제해 독자들에게 곱절의 감동을 선사한다”라고 분석했다. 2000년 ‘자유문학’으로 등단한 이소암 시인은 <내 몸에 푸른 잎> <눈부시다 그 꽃!> <부르고 싶은 이름 있거든> 등의 시집을 펴냈다. 한국작가회의, 전북작가회의 회원으로 활동 중이며 현재 군산대학교 평생교육원 문예 창작 전담 교수를 맡고 있다.

  • 문학·출판
  • 박은
  • 2024.01.17 17:53

[전북일보 신춘문예 작가들이 추천하는 이 책] 이경옥 작가-배봉기 '햇빛 속으로'

청소년 시절 이상형에 가까운 사람을 보면 가슴이 두근거리고 설레는 감정을 한 번쯤 가져봤을 것이다. 이것이 어느 정도 특별한 감정인지는 말하지 않아도 상상할 수 있다. 한 사람에게 마음을 주고, 가까운 관계가 된다는 건 얼마나 가슴이 두근거리고 아름다운 사랑인가. 그런데 그 사랑의 대상이 사람들의 통념과 다르다면, 동성을 사랑한다면 세상의 시선은 어떨까? <햇빛 속으로>는 십 대 퀴어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주인공 ‘수민’이가 화자가 되어 자신의 내면 깊은 곳에 담긴 어두운 자아를 발견하고, 밖으로 끄집어내기까지의 과정을 보여준다. 퀴어 청소년의 커밍아웃, 섬세한 사랑의 감성, 자신의 진짜 모습에 대해 고민하는 것을 통해 퀴어에 대해 독자들과 함께 생각해 볼 수 있는 소설이다. 중학생 때 자신의 성 정체성을 알게 된 주인공 ‘수민’은 친구 ‘희수’에게 고백한다. 하지만 돌아오는 반응은 “이상한 놈, 더러운 새끼”라는 말을 듣고 자신의 성 정체성이 다른 사람에게 알려질까 봐 공포감을 느낀다. 남자에게 사랑을 느끼는 자기 자신을 마음속 지하실에 가두게 된다. 세상에서 통용되는 이성과의 사랑이 아니라 동성에 대한 사랑이라는 감정을 느낀 ‘수민’의 당혹스러워하는 모습이 그대로 전해져 아릿한 통증이 느껴지기도 했다. 수민은 고등학생이 되어 연극반 ‘목소리’에 가입한다. 그곳에서 예술 특기 강사이자 극단 배우인 ‘예쌤’을 만나면서 숨겨 두었던 감정이 다시 꿈틀거린다. 하지만 ‘수민’은 중학교 때 ‘희수’로부터 받은 경멸의 눈빛이 스치고, 결국 세상의 시선을 감당할 자신이 없어 ‘예쌤’에 대한 감정을 숨기려고 애쓴다. 그렇다고 그 애틋한 감정이 숨겨질 리가 있겠는가. 사랑의 감정을 이성으로 누르기에는 수민의 사랑은 통제되지 않았고, ‘예쌤’이 출연하는 연극 <빨간 피터의 고백>을 다섯 번이나 보게 된다. ‘예쌤’은 수민의 마음을 눈치채고 조심스럽게 말한다. “숨 쉬어. 숨 쉬어야 살아. 그래야 살 수 있어.” 늘 조바심을 안고 살았던 수민에게 ‘예쌤’의 말은 알에서 깨어 세상 밖으로 나오게 되는 계기가 되고, 부모님과 친구들에게 커밍아웃을 한다. “세상, 사람, 참 무섭다. 네가 가려는 길이, 나도 모르는 길이고, 너무 힘들 것 같아서…. 네 잘못이 아닌 것 알고, 너도 어쩔 수 없다는 것 아니까, 더 이 아빠 마음이….” 수민이가 말했을 때 아버지의 반응이다. 필자도 두 아들이 있지만 이러한 상황이라면 어떤 말이 먼저 나왔을지 상상하기 어렵다. 그만큼 세상의 통념과 상식의 기준을 넘는다는 게 얼마나 어려운지를 확인하는 순간이었다. 그럼에도 작가는 수민이를 통해 인간의 존엄과 자유를 지켜내야 한다고 말한다. 아무리 어렵고 힘들더라도 한 걸음, 한 걸음 빛을 향해서 나가라고 주문한다. 수민도 다짐한다. ‘앞으로도 한순간, 한순간, 이 순간을 살아갈 것이다. 내 진실에 온 힘을 다해 응답하면서. 그것이 나를 사랑하는, 그리고 내가 사랑하는 것들을 사랑하는 그래서 내 삶을 사랑하는 길일 테니까.’ 우리 사회에서 소수로 살아내는 건 모든 존엄을 내려놓으라고 강요당하기 일쑤다. 하지만 나 자신으로 살아가는 건 너무나 당연한 일이다. 아직 지하에 웅크리고 있을 수많은 ‘수민’이가 이 소설을 통해 당당하게 햇빛 속으로 걸어 나오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이경옥 작가는 2018년 전북일보 신춘문예에 동화 <두번 째 짝>으로 등단했다.

  • 문학·출판
  • 기고
  • 2024.01.17 17:52

"한국문단의 큰 별"… 2024 전북일보 신춘문예 시상식 개최

‘2024 전북일보 신춘문예' 시상식이 16일 오후 3시 전북일보사 7층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올해 신춘문예 당선 주인공인 최형만(시·55·경남 창원) 김서연(수필·62·전북 김제) 신가람(소설·34·전북 전주) 정종균(동화·32·광주) 씨는 “오늘의 영광을 기억하며 감동적인 작품으로 보답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시상식에는 심사를 맡은 김용택 시인, 문신 시인, 김병용 소설가, 김자연 아동문학가를 비롯해 전북일보 서창훈 회장, 윤석정 사장, 백성일 부사장, 김은정 이사와 소재호 전북예총 회장, 김영 전북문인협회장, 최기우 전북작가회의 부회장, 신명호 가천문화재단 기획조정실장, 전북일보 문우회 김근혜·최아현·박태건 작가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김용택 심사위원장은 심사위원을 대표한 심사 총평에서 “신춘문예를 통해 등단한다는 것은 굉장히 영광스럽고 기쁜 일이지만, 이제부터 시작이라는 뜻을 내포하기도 한다”라며 “그러므로 여러분들은 스스로 공부하며 세계의 언어에 도달해야 한다는 각오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그는 “많은 축복 속에서 출발하게 된 여러분들이 끊임없는 창작을 통해 우리 문학은 물론 세계 문학의 주목을 받는 작가로 성장하길 바란다"라고 강조했다. 서창훈 전북일보 회장은 “예년에 비해 올해는 10대부터 8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에서 작품을 응모했고, 특히 10대와 20대 청년층 응모작들이 눈에 띄게 늘었다”며 “도덕성과 염치가 실종된 정치 상황에 염증을 느낀 젊은 세대들이 에너지를 문예 쪽으로 돌린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당선자 모두 문인으로서 큰 빛이 되길 바라고 찬란하게 성장해 나가길 응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소재호 전북예총 회장은 축사를 통해 “신춘문예는 당선 된 사람이나, 안 된 사람이나 항상 우러러 보는 별과 같은 존재로서 영광스러운 것”이라며 “선별되고 선발된 꼭지점의 영광으로 당선자 모두 축하한다”고 말했다. 김영 전북문인협회장도 “한국문단이 오늘을 기점으로 또 하나의 신기원을 세우길 바란다”며 “오늘 이후로 여러분들이 쓰는 글에 시대정신이 반영되고 사람 사이의 따스함이 스며들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 문학·출판
  • 박은
  • 2024.01.16 18:15

[2024 전북일보 신춘문예 시상식] "오늘을 밑거름으로 글쓰기에 전념 다할 것"

‘2024 전북일보 신춘문예’의 주인공들과 한국 문단의 새로운 얼굴을 축하하는 중견·원로 문인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16일 전북일보사 7층 회의실에서 열린 ‘2024 전북일보 신춘문예’ 시상식에서 최형만(시·55·경남 창원), 김서연(수필·62·전북 김제), 신가람(소설·34·전북 전주), 정종균(동화·32·광주광역시) 씨는 새로운 출발선에 한국문단의 큰 빛이 될 것을 다짐했다. 시 부문 당선자 최형만 씨는 “글쓰기를 남들보다 늦게 시작해 남보다 더 많이 써야 했고 많이 생각해야 해 조바심도 많이 났었다”며 “그러던 중 글 쓰는 이의 로망이라는 '신춘문예' 시상식에 서 보니 무슨 말을 해야할지 모를 정도로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만약 올해 당선 소식을 전해받지 못했다면 앞으로 글쓰기가 너무 힘들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을 한다”며 “한국문단의 큰 별이 되겠다고는 약속할 수는 없지만, 전북일보 출신으로서 부끄럽지 않은 작가로 성장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수필 부문 당선자 김서연 씨는 “앞서 수상소감을 전해 준 최형만 작가보다 더욱 늦은 나이에 비로소 등단 소식을 접하게 되어 영광스럽다”며 “항상 움츠려 있던 저를 이 자리에 세워주신 전북일보를 더욱 사랑하게 될 것 같다”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번 당선작을 읽고 잔잔한 감동을 남겼다고 평가해 주신 백가흠 심사위원의 심사평 속의 당부대로 앞으로도 감동적인 글을 쓰겠다”고 약속했다. 소설 부문 당선자 신가람 씨는 “사실 평생 등단할 수 없을 것이라 생각해왔지만, 기적같은 일이 벌어진 것 같다”며 “글을 더욱 잘 쓰라는 의미로 생각하고 지금처럼 꾸준히 작품을 써 보답하겠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가람 이병기 시인의 호를 따 이름을 지어주신 아버지와 문학적 감성을 물려주신 어머니, 곁에 든든하게 내조해 주는 아내에게 이 영광을 돌리고 싶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동화 부문 당선자 정종균 씨는 “저는 어린시절부터 책과 함께 있었고, 수많은 이야기 속에서 성장했다”며 “앞으로 제가 쓴 이야기가 어딘가에 있을 어린아이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문화의 선순환을 믿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성공한 모든 예술가에게는 훌륭한 후원자가 있었다”며 “문학을 선택한 아들의 앞날을 지지해 준 아버지께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 문화일반
  • 전현아
  • 2024.01.16 18:15

전북예총 회장 선거 '진흙탕 싸움'으로 번지나

제25대 전북예총 회장 선거가 흙탕물 싸움으로 번지는 모양새다. 최무연 전북예총 회장선거 후보자는 16일 기자회견을 열고 전북예총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염광옥)의 도 넘은 월권행위와 직무 유기에 대해 강력히 비판했다. 최무연 후보는 “전북예총 선관위가 임원 선거 규정을 준수하지 않고 있다”라며 “선거 공정성을 지켜내지 못한 선관위를 사법당국에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최 후보는 선관위가 회장 후보로 등록한 상대 후보의 서류에 하자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선관위는 “판단할 사항이 아니다”라며 문제를 외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임원 선거관리 규정 3장 15조 가 항에 ‘회장에 입후보하고자 하는 자는 소속 단체에서 5년 이상 활동한 정회원으로’ 라고 명시되어 있음에도 이 같은 항목을 적용하지 않고 후보 등록을 마친 상황”이라며 “후보자들의 서류 하자가 확인되는 상황에서 바로 선거운동에 임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선관위는 만약 후보자 서류에 하자가 발견되면 자료를 제공할 테니 알아서 법적으로 대응하라는 등의 성의 없는 태도를 보인다"라며 "현재 전북예총 선관위의 권한 회피와 직무 유기에 분노하며 선거사무요원도 4명이나 교체된 상황"이라고 부연했다. 이에 대해 전북예총 선거관리위원회는 “선거 규정에 맞게 원칙대로 진행하고 있다”며 “(최 후보가) 문제로 제기한 부분에 관해서도 확인 요청에 들어가서 문제될 게 없다”고 말했다. 한편, 제25대 전북예총 회장 선거는 오는 19일 오후 3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에서 치러진다.

  • 문화일반
  • 박은
  • 2024.01.16 18:14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 1월 3주차 상영프로그램 공개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이 1월 3주 차 개봉작으로 <나의 올드 오크>, <라이즈> 총 2편을 발표했다. <나의 올드 오크>는 황금종려상 2회 수상의 영국을 대표하는 거장 켄 로치 감독의 새 작품으로, 영국 폐광촌에서 오래된 펍을 운영하는 TJ와 내전을 피해 온 시리아 난민 야라의 특별한 우정을 그린 작품이다. 켄 로치 감독의 15번째 칸영화제 경쟁 부문 초청작인 이번 영화는 쇠락하는 폐광촌 마을의 주민과 시리아 난민을 조명한다. 앞서 그는 영국 북동부를 배경으로 불평등한 현실을 지적한 <나, 다니엘 블레이크>, <미안해요, 리키>를 선보이며 한부모 가정, 택배 노동자 등 사회 안전망에서 배제된 이들을 그려오고 있었다. <라이즈>는 세드릭 클라피쉬 감독의 신작으로, 꿈을 잃고 방황하는 이들에게 따뜻한 위로를 전한다. 영화는 평생을 바쳐온 발레를 포기해야 하는 위기에 처한 ‘엘리즈’가 친구들을 따라 무작정 시골 브르타뉴로 향하며 전개된다. 특히 이번 영화는 실제 파리 오페라발레단 발레리나이자 배우인 마리오 바르보와 현대무용가 호페쉬 쉑터의 참여로 놀라운 춤을 선보이며 낭만적인 파리의 배경을 그려내고 있다. <나의 올드 오크>와 <라이즈>는 오는 18일 개봉되며, 이외에 추가 개봉될 작품은 전주영화제작소 홈페이지 및 전화(063-231-3377) 문의가 가능하다.

  • 영화·연극
  • 전현아
  • 2024.01.16 18:14

전북문화관광재단, ‘2024 전통예술지역 브랜드 상설공연’ 사업 공모

전북문화관광재단(이하 재단)이 ‘2024 전통예술지역 브랜드 상설공연’(이하 전통 브랜드) 공모를 진행한다. 올해 전통브랜드는 기존의 한옥자원활용 야간상설공연과 전북관광브랜드 상설공연을 통합해 도민의 문화향유 확대와 지역관광 활성화 등 재단의 사업 목적에 부합하는 사업으로 재구조화됐다. 주요 변경 사항으로는 기존의 ‘한옥자원’에서 ‘전통문화자원’으로 확장해 ‘전통예술지역’을 강조한 대표 로컬 콘텐츠 브랜드화 추진으로, 이에 재단은 지원규모를 5개 시·군에서 6개 시·군으로 확대해 운영할 계획이다. 지원 자격은 시·군비 매칭이 가능한 도내 14개 시·군이며, 지원 대상사업은 시·군과 공연단체의 협력을 기반으로 지역 특화 상설운영이 가능한 콘텐츠다. 지원 내용은 △역사 △무형 △한옥건물 및 경관 총 3개 지원분야 중 1개를 선택해 공연콘텐츠를 제작해야하며, 공연 횟수는 10회 이상 운영이 가능해야한다. 사업 공고는 다음 달 7일까지 재단 홈페이지에서 확인 할 수 있다. 접수는 오는 31일부터 다음 달 7일 오후 6시까지 공문(시·군) 및 방문(수행단체)을 통해 사업계획서와 발표자료 등 필수서류를 제출해야 한다. 자세한 내용은 재단 홈페이지 사업공고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재단 예술회관운영팀(063-230-7494)으로 문의하면 된다.

  • 문화일반
  • 전현아
  • 2024.01.16 18:14

'예향의 도시' 전북에 청년 예술인이 없다

#. 전북대학교 예술대학 한국음악과에 다니는 A군은 학교 졸업 후 서울로 올라갈 예정이다. 국악 작곡을 공부했지만, 평소 대중음악 작곡에도 관심이 많았던 터라 활동 기회가 많은 서울로 가게 되었다. A군은 “넓은 무대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고 싶어 서울행을 결심하게 됐다”고 했다. 같은 대학 무용학과 졸업생 B양도 전북을 떠날 결심을 했다. 현대무용을 전공한 그는 학교 졸업 후 학원 출강과 무용단 입단 등을 고민했지만 서울에서의 활동이 더욱 낫겠다고 판단했다. '예향의 도시' 전북의 문화예술계를 이끌어 갈 청년 예술인 육성에 대한 현실적인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 예술인 배출이 감소하면 도내 예술계에서 활동하는 전문 인력 수급이 어려워지고 수도권과의 문화 격차 심화라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15일 한국예술인복지재단 예술 활동 증명 현황을 보면 도내 예술인 활동 증명서 발급자는 5938명이다. 나이별로 살펴보면 20대 13.6%(807명) 30대 21.9%(1299명) 40대 14.1%(835명) 50대 16.5%(982명) 60대 18.7%(1110명) 70대 11.2%(668명) 80대 4.0%(237명)로 확인됐다. 도내 문화예술계는 30~60대까지 나이별로 고른 분포도를 보이지만, 향후 문화예술계를 책임질 20대 비율은 10%대 초반에 그쳤다. 이는 취업률 저조와 신입생 부족으로 지역 대학 예술학과가 폐과·축소된 것과 무관하지 않다. 전주대 미술학과, 원광대 서예학과, 우석대 국악과와 군산대 도예과 등 순수 예술계통 학과가 사라지면서 예술 활동 기회도 줄어들게 된 것. 무용학과 졸업생 B양은 “학생 대다수가 정부 지원 사업 위주의 콩쿠르를 준비해 서울 진출을 꿈꾼다”라며 “학교 공연도 매우 소중한 기회지만, 안무가로서 나 자신을 보여줄 수 있는 무대 기회는 많지 않다”고 했다. 도내 문화예술계 전문가들은 청년 예술인 유출을 막고 지역 문화 인재 육성을 위한 구조적인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예술인들이 생계유지할 수 있는 환경 조성 없이 밑 빠진 독에 예산만 들이붓는 식의 지원은 그들을 더욱 병들게 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일례로 전북문화관광재단이 추진하는 청년(예술인) 대상 지원 사업에 투입된 지난해 예산은 약 2억 2000만 원이다. 2022년 2억 7000만 원, 2021년 3억 7000만 원의 예산이 쓰이고 있다. 하지만 효과를 검증할 만큼의 이렇다 할 성과는 없는 실정이다. 도내 문화예술계 한 인사는 “재단에서 신진예술가 육성을 위해 예산을 지원하는 것도 필요한 일이다. 그러나 당장 배고픈 한 끼를 해결하는 데 초점을 맞출 게 아니라 청년 예술인들이 먹고 살 수 있는 토대를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전북도와 전주시가 추진하는 국제영화제와 세계소리축제 등을 활용해 인재 발굴 사업을 의도적으로 추진해 청년 예술인을 지속해서 키워내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 문화일반
  • 박은
  • 2024.01.15 18:09

"조화로운 세상 속 축복"… 전주시립국악단, 신년음악회 연다

우리 음악을 보존·계승하며 창조적인 지역의 음악을 연주하는 전주시립국악단이 갑진년의 힘찬 출발을 알린다. 전주시립국악단이 다음 달 1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에서 올해 첫 정기연주회 ‘진화(進化)Ⅳ’를 공연한다. 신년 음악회로 꾸려지는 이번 공연은 종묘제 보태평을 시작으로 남도민요연곡, 해금 연주, 관현악곡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꾸려진다. 먼저 전주시립국악단이 새해 첫 연주곡으로 합을 맞출 노래는 종묘제례악 보태평 중 희문, 기명, 역성이다. 보태평은 제례악이 연주되는 동안 왕들의 문덕을 칭송하는 내용으로 이날 무대에서는 현대적인 국악관현악곡으로 재창작돼 선보여진다. 특히 이날 장재환 전주시립국악단원이 악장으로 나서 장준철 전주시립국악단 악장, 전주시립무용부와 함께 무대에 올라 국악관현악과 합을 맞춰 일무를 선보이는 등 관객들에게 특별한 무대를 전한다. 두 번째 무대는 남도민요연곡(김희조 편곡)이다. 관현악 반주에 성주풀이, 흥타령, 개고리타령이 연이어 불려진다. 세 번째 연주는 많은 굴곡과 굿거리장단이 매력적인 지영희류 해금산조 협주곡이다. 무대에는 이동훈 전북대 교수가 출연, 해금과 국악관현악이 선율적 조화를 연주하며 지영희류 산조의 진수를 전한다. 네 번째 연주는 현재 방송 및 무대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국악인 남상일과 함께하는 무대로 사철가, 사랑가, 장타령 등이 이어진다. 끝으로 전주시립국악단은 이날 인간의 희로애락을 담은 서사적인 음악, 관현악 ‘휘천’을 신년연주회의 마지막 무대로 연주하며 조화로운 세상 속 축복을 그려낼 예정이다. 8세 이상 관람가인 이번 공연의 예매는 나루컬쳐와 전화예매(1522-6278)를 통해 가능하다. 자세한 내용은 전주시립국악단(063-253-5250)에 문의가 가능하다.

  • 전시·공연
  • 전현아
  • 2024.01.15 18:09

전주국제영화제 국제경쟁 분야 공모 81개국 747편 접수, 역대 최다

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 국제경쟁 분야 공모에 81개국 747편의 작품이 접수됐다. 이는 지난해 604편 보다 143편이 증가한 수치로 역대 가장 많은 작품이다. 15일 전주국제영화제에 따르면 출품작은 아시아가 403편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유럽 277편, 남아메리카 110편, 북아메리카 79편, 아프리카 7편 순이었다. 국가별로는 이란이 110편으로 가장 많이 출품했으며, 중국 85편, 인도 54편, 프랑스 46편, 미국 44편 등이었다. 장르별로는 극영화가 435편, 다큐멘터리 233편, 실험영화 55편, 애니메이션 9편, 기타 장르 15편이 접수됐다. 올해는 지난해에 비해 극영화가 78편, 다큐멘터리가 45편, 실험영화 25편, 애니메이션 3편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험영화와 애니메이션의 증가율이 의미 있는 수치를 기록하며 올해 영화제에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만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전진수 전주국제영화제 프로그래머는 “역대 최다 출품작 수를 기록한 것은 다양한 플랫폼의 등장으로 극장에서 작품을 소개할 기회가 줄어든 젊은 영화인들이 영화제를 통해 평가받고자 하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할 수 있다"며 "젊은 영화인들에게 전주국제영화제가 어떤 의미인가를 여실히 보여주는 수치”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공정하고 치열한 심사를 통해 훌륭한 작품을 소개해 드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는 오는 5월 1일부터 10일까지 열흘간 전주 영화의거리 일대에서 개최된다.

  • 영화·연극
  • 박은
  • 2024.01.15 18:08
문화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