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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예인들의 하모니’ 전북도립국악원, 청소년‧대학생 협연의 밤

전북도립국악원이 전통예술을 이끌어나갈 젊은 예인들과 함께 비상을 꿈꾸는 무대를 꾸민다. 전북도립국악원(원장 이희성) 관현악단은 31일과 6월 1일 오후 7시 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에서 이용탁 전북도립국악원 관현악단장의 지휘로 ‘제20회 청소년 협연의 밤 푸른 음악회’와 ‘제28회 대학생 협연의 밤’을 개최한다. 먼저 31일에 열리는 ‘제20회 청소년 협연의 밤 푸른 음악회’는 광활한 대평원을 내달리는 말처럼 젊은 예인들의 열정을 응원하는 관현악곡 ‘깨어난 초원’을 서곡으로 화려한 협연의 밤을 수놓는다. 차승재(국립국악고·2) 학생의 거문고 협주곡 ‘수리재’는 자연과 벗하며 사는 유유자적한 삶을 거문고로 표현한 곡이다. 정겸(국립전통예고·1) 학생은 짜임새 있는 가락으로 구성된 ‘서용석류 대금산조 협주곡’을 선보인다. 이밖에 곽명선, 양은진(한국전통문화고·3) 학생은 가야금 연주의 깊이와 몰입을 느낄 수 있는 최옥삼류 가야금 협주곡 ‘바림’을 들려준다. 6월 1일 ‘제28회 대학생 협연의 밤’ 무대는 열정을 상징하는 관현악곡 ‘말발굽 소리’로 포문을 연다. 김지현(추계예대·3), 송민주(한국예술종합학교·3) 학생의 김일구류 아쟁산조 협주곡과 윤자민(전북대·3)의 최옥삼류 가야금 협주곡 ‘바림’으로 젊은 예인의 비상을 알린다. 아울러 정민정(전북대·2) 학생은 생황 협주곡 ‘풍향(風香)’으로 24개의 죽관에서 뿜어져 나오는 소리의 조화로 자연 친화적인 연주를 시도한다. 공연의 대미는 경쾌한 사물놀이 협주곡 ‘신모듬 3악장’으로 신명나게 장식한다. 이 단장은 “지역예술가 발굴은 물론 전국의 실력 있는 신진 국악인들이 소중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기회를 마련하고자 했다”며 “이번 협연 무대를 발판으로 젊은 예인들이 전통예술의 푸른 미래를 훨훨 날아오르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티켓 예매는 무료이며 전북도립국악원 홈페이지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 잔여 좌석은 현장에서 배부, 선착순으로 관람할 수 있다.

  • 전시·공연
  • 김영호
  • 2023.05.29 17:05

“6월엔 특별함이 가득한 전북으로 떠나요”

전북도가 도내 관광 활성화를 위해 6월 ‘여행가는 달’에 맞춰 다양한 할인 혜택과 특별한 이벤트로 관광객을 사로잡는다. 전북도는 ‘여행가는 달’ 특별행사로 숙박할인 기획전과 K-컬쳐, 농촌, 생활관광 등 전 세대가 즐길 수 있는 특별 여행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또 주요 관광지 무료 입장, 시티투어버스·관광택시 할인, 누리소통망(SNS) 여행 인증샷 이벤트 등도 추진한다. ‘숙박 할인 기획전’은 온라인 여행사인 11번가, 야놀자, 여기어때, 웹투어, 인터파크 등에서 7만 원을 초과하는 전북 숙박시설을 예약할 때 사용할 수 있는 5만 원 숙박 할인권을 발급한다. ‘특별 여행프로그램’은 주목 받는 여행 테마를 반영해 전북을 맘껏 즐길 수 있는 전북 여행을 제안한다. 여행가는 달 공식 누리집에서 운영하는 ‘여행 트렌드관’을 통해 전주·완주의 ‘BTS 따라 느끼는 우리 문화의 아름다운 전통문화 속으로’와 고창 ‘책의 향기가 있는 힐링 쉼드림’, 부안 ‘아름다운 부안 여행길 반려화분 만나 식집사 되어 돌아오는 여행’, 전주 ‘반반한 전주’ 등을 만나볼 수 있다. 또 전북 자체적으로 특화 여행프로그램을 마련해 전북 여행의 매력을 더할 계획이다. 익산의 여름관광지와 시골 체험을 할 수 있는 ‘꼬리에 꼬리를 무는 마룡의 익산여행’, 김제 역사·문화자원과 농촌관광 프로그램을 연계한 ‘김제 스테이케이션’, 임실 치즈테마파크와 옥정호를 중심으로 한 ‘임실 여름여행, 퐁당치즈 풍덩옥정호’, 고창의 액티비티 콘텐츠를 활용한 ‘모험하는 사람, 고창을 오르다’ 등이다. 특히 6월 전북에서는 무주 산골영화제(6. 2~6), 전주 단오축제(6. 3~4), 완주 대둔산축제(6. 3~4), 군산 수제맥주&블루스 페스티벌(6. 16~18), 고창 복분자와 수박축제(6. 16~18)가 열려 더 풍성한 여행을 즐길 수 있다. 천선미 전북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전북도가 인기 여행지로 다시 부상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과 즐길거리를 가득 준비한 만큼 많은 관광객들이 매력 넘치는 전북을 찾아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 문화일반
  • 천경석
  • 2023.05.29 16:23

토속어·해학을 담은 문체⋯전주출신 최일남 소설가 별세

토속적이면서도 개성적인 문체로 애환을 그린 소설가 최일남씨가 28일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1세. 대한민국예술원과 유족 등에 따르면 최 작가는 이달 26일 몸 상태가 악화해 병원에서 치료받다가 이날 0시 57분께 숨을 거뒀다. 1932년 전주에서 태어난 고인은 전주사범학교를 거쳐 서울대 국문과를 졸업한 후, 1956년 '현대문학'지에 '파양'(爬痒)이 최종 추천되면서 문단에 등단했다. 최 씨는 출세한 촌사람들이 도시에 와서 겪는 객지 생활의 애환과 산업화의 그늘 등을 풍부한 토착어를 바탕으로 한 개성적인 문체로 그린 작가로 꼽힌다. 또한 그는 언론사와 정치권을 배경으로 정치권력의 위선과 횡포, 지식인의 타락을 풍자한 비판적 사실주의 경향의 소설들도 작품 세계의 다른 중요한 축을 이룬다. 작가이자 언론인으로 왕성하게 집필한 고인은 당대의 사회 현실에 대한 날카로운 비판 의식을 해학적이고도 개성 있는 문장으로 풀어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단편집으로는 1975년 출간한 '서울 사람들'을 비롯해 '홰치는 소리'(1981), '거룩한 응달'(1982), '그리고 흔들리는 배'(1984), '하얀 손'(1994), '아주 느린 시간'(2000) 등이 있다. 장편으로는 '거룩한 응달'(1982), '하얀손'(1994), '덧없어라 그 들녘'(1996), '국화밑에서'(2017) 등을 남겼고, '말의 뜻 사람의 뜻'(1988), '정직한 사람에 꽃다발은 없어도'(1993), '어느 날 문득 손을 바라본다'(2006) 등 에세이집도 내놨다. 언론인으로서 출간한 대담집과 사회평론집도 있다. 고인은 생전에 월탄문학상, 한국일보문학상, 이상문학상, 인촌문화상, 한무숙문학상, 김동리문학상을 받는 등 작품성을 인정받았고, 2001년에는 정부로부터 은관문화훈장을 받았다. 2002년 대한민국예술원 회원이 됐고, 2008∼2010년에는 한국작가회의 이사장을 지냈다. 고인의 삶을 설명할 때 언론인으로서의 발자취도 빼놓을 수 없다. 그는 민국일보, 경향신문을 거쳐 동아일보에서 기자 생활을 했다. 1980년 신군부의 언론탄압으로 동아일보 편집부국장과 문화부장을 겸하던 중 해직당했다. 1984년 동아일보 논설위원으로 복직했으며 1988∼1991년 한겨레신문 논설고문을 지냈다. 80년 해직언론인협의회 회장, 방송문화진흥회 이사로도 활동했다. 1995년에는 장지연 언론상을 받았다. 빈소는 분당서울대병원 장례식장 13호실이며 발인은 30일 오전 9시에 예정돼 있다. 전현아 기자

  • 문화일반
  • 전현아
  • 2023.05.28 20:30

[최명희문학관의 어린이손글씨마당] 32. 비밀번호

△글제목: 비밀번호 △글쓴이: 신동석 (전주 서신초등학교 4학년) 나는 학교 방과 후 학원이 끝나고 센터에서 놀고 있었다. 하지만 나는 앞날을 예상 못 하고 너무 신나게 놀았다. 나는 5시가 되어 느긋하게 집으로 걸어갔다. 그리고 집 비밀번호에 손을 댔다. 하지만 비밀번호에서 띠링! 하는 소리가 나야 하는데 소리가 나지 않고 불빛도 나지 않았다. 나는 어쩔 수 없이 다시 센터로 돌아갔다. 나는 6시까지 센터에 있다가 친구 휴대폰을 빌려 엄마에게 전화를 했다. “엄마, 집 문이 안 열려!” 엄마는 놀이터에서 기다리라고 하셨다. 10분 뒤에 엄마랑 아빠가 같이 오셨다. 아빠가 먼저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간 후 엄마와 나는 다음 엘리베이터를 탔다. 하지만 집 앞에 아빠가 없었다. 혹시 몰라 나는 집 문을 두드려 봤다. 그러자 아빠가 나왔다. 아빠는 왜 문이 안 열리냐고 화를 내셨다. 나는 너무 억울했다. 근데 진짜 왜 내가 왔을 땐 문이 안 열렸을까? 너도 나를 무시하니? ※ 이 글은 2022년 전북일보사·최명희문학관·혼불기념사업회가 주최·주관한 <제16회 대한민국 초등학생 손글씨 공모전> 수상작품입니다. 제17회 공모전은 4월 25일(화)부터 9월 17일(일)까지 작품을 모집합니다. 문의: 063-284-0570(최명희문학관)

  • 문화일반
  • 기고
  • 2023.05.27 13:30

[최명희문학관의 어린이손글씨마당] 31. 아돌프 히틀러, 우슬리니, 일왕에게

△글제목: 아돌프 히틀러, 우슬리니, 일왕에게 △글쓴이: 송평강 (익산 웅포초등학교 5학년) 안녕하세요? 저는 웅포초 5학년 송평강입니다. 저는 세 분에게 한 가지 질문을 해보고 싶습니다. 세 분은 생명이 소중하다는 것을 아시나요? 하지만 욕심에 눈이 멀어 요즘은 돈(보험금)에 눈이 멀어 잔혹한 살인이 벌어지고도 합니다. 그럴 때마다 안타까운 생각이 듭니다. 세 분은 생명을 소중히 여기셨습니까? 혹은 욕심에 눈이 멀었던 적이 있습니까? 세 분은 생명을 소중히 여기지도 않았고 욕심에 눈이 멀어 제 2차 세계대전을 일으키셨습니다. 그 사건으로 관련 없는 수많은 민간인이 희생되었습니다. 영토를 넓히고 싶어서, 국방력이 강력해지고 싶어서 2차 세계대전을 일으키셨다면 너무나도 잔인하고 끔찍한 인간의 욕심입니다. 그 전쟁으로 연합군과 전쟁하면서 유대인을 학살했다면 그 피해를 보상해 줘야 하는 것 아닙니까? 보상조차 하지 않고 수많은 사람을 희생시키고, 유럽대륙을 불바다로 만들어 놓은 근원이 되게 했다면 우리들, 아니 피해자들과 유족에게 진심 어린 사과와 보상을 하지 않고 돌아가셨다면 세 분은 돌이킬 수 없는 죄를 지은 겁니다. ※ 이 글은 2022년 전북일보사·최명희문학관·혼불기념사업회가 주최·주관한 <제16회 대한민국 초등학생 손글씨 공모전> 수상작품입니다. 제17회 공모전은 4월 25일(화)부터 9월 17일(일)까지 작품을 모집합니다. 문의: 063-284-0570(최명희문학관)

  • 문화일반
  • 기고
  • 2023.05.26 13:30

"아름다운 피아노 선율"⋯ 오정선 피아니스트 '30번째 독주회' 연다

열정적이고, 강한 표현력을 가진 감각적인 음색으로 30년의 세월을 연주한다. 오정선 피아니스트가 다음 달 3일 오후 6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서 30번째 독주회를 개최한다. 이날 독주회는 ‘나를 보여주는 자리(It’s me)’라는 주제로 그동안의 오 피아니스트 본인의 음악을 돌아보고 나아갈 방향을 찾으며 자신만의 음악을 선보이기 위해 마련됐다. 총 75분 동안 선보일 이번 공연에는 평소 그의 음악 속에서 발견할 수 있는 열정적이고, 감각 있는 음색, 강한 표현력이 두드러질 수 있는 세계적인 거장들의 작품의 레퍼토리로 구성됐다. 먼저 공연 1부에서는 베토벤의 ‘운명’, 드뷔시의 전주곡 1집 중 ‘8번 갈색 머리 소녀’, ‘7번 서풍’ 등을 객석에 들려준다. 특히 드뷔시의 전주곡은 그림 속 색채감을 표현한 선율로 훨씬 더 감미로운 선율과 격렬한 연주 등 감각적인 음색을 만나볼 수 있다. 2부 공연에서는 러시아 작곡가 모데스트 무소르그스키의 ‘전람회의 그림’으로 피아노의 선율로 전시장을 구현한다. 이 곡은 오 피아니스트가 첫 독주회에서 연주했던 작품으로 남다른 의미를 전한다. 그가 가진 소리의 울림과 어울린다는 대중들의 평가에 다시 한번 도전한다는 각오를 전해 관람객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오 피아니스트는 “어렸을 땐 선생님의 권유로 독주회를 올렸고, 이후에는 학생들을 가르치기 위해서 연주해야 했다”며 “그저 해야 하는 일이라 생각하고 해왔던 독주회가 벌써 30주년을 맞이해 감회가 새롭다. 연주자에겐 관중들의 피드백이 중요해 자리를 채워 주실 관람객께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고 밝혔다. 전주 출생인 오정선 피아니스트는 서울예고를 졸업해 전주대 음악교육학과와 전북대학교 대학원을 수석으로 졸업했다. 인간의 영혼에 향기를 느끼게 하는 진지한 음악을 하고 싶다는 그는 제24회 전북예총 하림 예술상 음악 부분 본상 수상 등 다수의 수상 경력을 가진 바 있다. 현재 전주대, 전주교대 등에 출강해 후학을 지도하고 있으며, 한울 피아노 트리오 회원, 전북 성악회, 필그림 부부선교 합창단 반주자로도 활동하고 있다.

  • 전시·공연
  • 전현아
  • 2023.05.25 17:41

“가족과 영화 보러 국립무형유산원 오세요”

국립무형유산원(원장 안형순)은 26일과 27일 이틀간 오후 7시 30분부터 국립무형유산원 야외 마당에서 가족과 함께 영화를 관람하며 특별한 휴식의 시간을 제공하는 ‘가족영화제’를 개최한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가족영화제에서는 어린이를 비롯한 모든 연령층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영화로 26일 배우들의 명품 연기와 함께 웃음과 감동이 있는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과 27일 뮤지컬 만화 영화 ‘모아나’까지 두 편의 영화를 상영한다. 국립무형유산원은 즐겁고 편안한 관람을 위해 돗자리와 의자, 그리고 팝콘을 제공한다. 영화 상영 전인 오후 7시부터는 국립무형유산원 캐릭터 탈과 함께 인증사진을 찍어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게시물 올리기, 국립무형유산원과 무형유산에 관한 문제(퀴즈) 맞추기 행사가 경품과 함께 준비된다. 가족영화제는 사전 예약 없이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국립무형유산원 누리집(www.nihc.go.kr)을 참고하거나 전화(063-280-1434)로 문의하면 된다. 국립무형유산원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온 가족이 함께 문화생활을 즐기는 따뜻한 시간을 갖기를 바라며 앞으로도 국민에게 무형유산의 가치를 친숙하게 알릴 수 있도록 다양한 행사를 추진해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 영화·연극
  • 김영호
  • 2023.05.25 17:41

이수아 바이올리니스트 독주회 '환상' 31일 소리전당

지속되는 저음을 통한 바로크, 낭만주의 시대로의 시간여행. 이수아 바이올리니스트가 오는 31일 오후 7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명인홀서 독주회 ‘환상’을 공연한다. 그에게 바이올린은 다양한 주제를 통해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 청중과 공유하기 위한 수단이다. 이번 공연에서는 바로크·낭만주의 작품 뿐만 아닌 한국현대 음악 작곡가의 곡들로 구성된 프로그램으로 예술적 가치가 높고 청중과 소통할 수 있는 곡들을 선보인다. 이번 독주회의 프로그램은 텔레만, 슈베르트, 슈만, 이일주 등 총 4명의 작곡가의 환상곡을 연주로 채워진다. 첫 무대를 열 바로크 시대의 독일 작곡가 텔레만의 ‘무반주 바이올린을 위한 12개의 환상곡’은 12개의 짧은 악장으로 구성돼 있으며 바로크 시대의 특징인 풍부한 저음과 리드믹함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텔레만의 가장 화려한 전성기에 작곡된 작품으로 그의 독창적인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등 바로크 시대로 청중과 만난다. 두 번쨰 무대는 오스트리아 출신의 대표적인 낭만주의 작곡가인 슈베르트의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환상곡’으로 오스트리아의 전원적인 분위기와 슬라브적 감성을 전한다. 이어 독일 낭만주의 작곡가 슈만의 ‘슈만 판타지 C장조 Op.131’ 연주로 서정적이면서 우울한 감정과 밝고 화려함의 극단적인 감성이 녹아있다. 마지막 무대는 작곡가 이일주의 ‘무반주 바이올린을 위한 환상곡’으로 바이올린을 통해 전북의 아름다움을 표현한 곡을 선보인다. 한편 이 바이올니스트는 예원학교, 서울예술고등학교, 이화여자대학교 졸업 후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모차르테움 국립 음대의 석사 과정 및 최고 연주자 과정을 졸업했다. 또한, 한양대학교에서 바이올린 전공으로는 처음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현재 그는 서울 심포니 오케스트라 악장, '라 수아레' 앙상블 리더를 맡고 있는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 전시·공연
  • 전현아
  • 2023.05.25 17:40

올해 독서의 달 대표 슬로건 ‘펼쳐보자 책도, 꿈도’ 당선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원장 김준희, 이하 출판진흥원)은 25일 2023년 9월 독서의 달 슬로건 공모 결과 대표 슬로건으로 ‘펼쳐보자 책도, 꿈도’ 등 우수 당선작 20건을 선정·발표했다. 지난 3월 15일부터 4월 14일까지 31일간 진행된 독서의 달 슬로건 공모 이벤트에는 총 164건의 슬로건이 접수됐으며 이중 대표 슬로건 및 우수 슬로건으로 20건이 최종 선정됐다. 대표 슬로건은 ‘펼쳐보자 책도, 꿈도’가 차지했고, 우수 슬로건 19건은 ‘다독다독(多讀多讀) 꿈을 토닥이는 책 읽기’, ‘책으로 눈맞춤, 미래로 발맞춤’, ‘책은 한장한장, 꿈은 성큼성큼’, ‘독서의 즐거움, 일생의 이로움’ 등이다. 선정 심사는 표현력, 목적 적합성, 활용성, 성실성 등 심사항목에 맞춰 진행됐으며 심사위원들은 “접수된 슬로건 대부분이 우수했으나 명확한 메시지 전달, 슬로건으로서의 간결성, 포스터와의 적합성 면에서 뛰어난 슬로건을 선정하기 위해 고심했다”고 밝혔다. 출판진흥원 관계자는 “9월 독서의 달을 홍보하고 전 국민에게 독서활동을 권장하기 위해 독서의 달 포스터 제작 및 배포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며 “선정된 슬로건은 독서의 달 포스터 제작과 각종 독서진흥 사업에 활용된다”고 말했다. 독서의 달 포스터는 전국 공공도서관, 지자체 등에 배포될 예정이며 출판진흥원(kpipa.or.kr)과 독서IN(readin.or.kr) 누리집에서도 내려받을 수 있다.

  • 문학·출판
  • 김영호
  • 2023.05.25 17:40

[김용호 정읍시립국악단 단장 전통문화바라보기] 칭기즈 칸의 어록

아마도 80년대 초인듯하다. 라디오 방송에서 자주 나오는 노래 중 하나였던 “칭기즈 칸”. 뜻 모를 내용이지만 자신도 모르게 노래의 리듬에 흥취 되어 짧은 독일어로 된 노래 가사를 따라 부르던 시기가 있었다. <징. 징. 칭기즈 칸. 헤. 라이터. 호. 라이터. 헤 라이터. 이머. 바이터!> 노래와 함께 어깨를 덩실대며 추던 즐거운 기억에 잠시 칭기즈 칸이란 인물과 그의 어록에 대해 잠시 살펴보자. 몽골 유목민 중 한 부족의 우두머리였던 테무친은 우여곡절 끝에 1206년 유목민의 대표 자리인 칸에 오른다. 이때부터 그는 칭기즈 칸으로 불리게 되며 이름의 뜻처럼 칭기즈 칸은 ‘강력한 힘을 가진 군주’가 된다. 칭기즈 칸은 몽골의 부족들을 모두 통일하였으며 나아가 서요와 서하를 정복하고 이어 만주와 중국 북쪽을 지배하던 금나라와 중앙아시아까지 뻗어 나갔던 시대 인물로 대륙의 정복자란 뒷모습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그에게도 훌륭한 정책과 평가는 있었으니 그것은 그가 시행했던 계급 폐지와 종교의 자유 그리고 인종차별 금지였다. 또한, 고른 인재 등용이란 혁혁한 평가가 있는데 가족뿐만 아니라 능력이 검증된 가까운 친구 그리고 적이었다 하더라도 아군이 된 사람에게 능력과 신의가 인정되면 중요한 역할을 맡기고 나라를 운영하는데 등용했다. 칭기즈 칸은 좋은 혈통을 가진 집안이었지만 처절한 몰락을 겪었고 재기를 위해 자신과 혈연이 없는 부하들의 능력을 활용해 다시 성공한 정복자로서 삶을 살았던 인물로 그의 등용 방식은 특별한 가치로 인물사에 전해져 내려오고 있다. 칭기즈 칸은 인재를 등용하며 다음과 같은 어록을 남겼다. <집안이 나쁘다고 탓하지 말라. 나는 아홉 살 때 아버지를 잃고 마을에서 쫓겨났다. 가난하다고 말하지 말라. 나는 들쥐를 잡아먹으며 연명했고, 목숨을 건 전쟁이 내 직업이고 내 일이었다. 작은 나라에서 태어났다고 말하지 말라. 그림자 말고는 친구도 없고 병사로만 10만. 백성은 어린애, 노인까지 합쳐 2백만도 되지 않았다. 배운게 없다고 힘이 없다고 탓하지 말라. 나는 내 이름도 쓸 줄 몰랐으나 남의 말에 귀 기울이면서 현명해지는 법을 배웠다. 너무 막막하다고, 그래서 포기해야겠다고 말하지 말라. 나는 목에 칼을 쓰고도 탈출했고, 뺨에 화살을 맞고 죽었다 살아나기도 했다. 적은 밖에 있는 것이 아니라 내 안에 있었다. 나는 내게 거추장스러운 것은 깡그리 쓸어버렸다. 나를 극복하는 그 순간 칭기즈 칸이 되었다.> 큰 의미를 주는 어록이다. 현대인이 시대의 정복자로 불리는 그 이름을 부르며 아련한 노래에 추억을 담는 이유는 무엇일까? 오늘도 오래된 위인의 이름이 담긴 음악을 되찾아 들으며 역사의 흐름을 가늠해 본다.

  • 문화일반
  • 기고
  • 2023.05.25 17:39

[한국지방신문협회 공동기획] 부처님 오신날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 인터뷰

“해가 뜨면 반드시 지게 되고, 밀물이 들어오면 반드시 썰물이 돼 나가게 됩니다. 우리의 마음도 같습니다. 즐거움이 있으면 괴로움이 있고, 행복이 있으면 불행도 있습니다. 그래서 즐거움과 괴로움, 행복과 불행의 질량은 같을 수밖에 없습니다. 이를 배제한 것을 중도(中道)라고 합니다. 우리는 중도심을 가져야 합니다.” 불기 2567년 부처님 오신날을 앞두고, 서울 조계사에서 만난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은 우리 스스로가 좋고 나쁨을 가리는 ‘분별심’을 없애고 부처님이 이 세상에 오신 뜻대로 사부대중이 ‘이고득락(離苦得樂·고통을 버리고 기쁨을 얻어 해탈의 경지에 이르기를 바라는 뜻)’을 성취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진우스님은 또 “모든 괴로움과 근심 걱정은 감정에서 비롯된다. 감정을 순일하게 하는 것이 명상”이라고 강조하고 “스스로 절제하는 힘을 갖고 있으면 좋은 말, 좋은 행동, 이성적인 생각이 저절로 나온다. 정치인들은 마음을 고요히 해야 한다”며 최근 갈등을 거듭하고 있는 정치권에 명상을 권하는 촌철살인으로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인터뷰는 지난 18일 전북일보를 비롯한 한국지방신문협회 회원사 취재기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특별 대담 형태로 진행됐다. 27일이 불기 2567년 부처님 오신 날입니다. 먼저 사부대중에게 한 말씀 해 주시지요. “코로나 감염병에서 완전히 벗어나 온전한 부처님 오신날을 3년 만에 맞이했습니다. 서로의 건강을 위해 방역 지침을 지키며 함께 했던 모든 국민들에게 감사와 격려를 보냅니다. 공동체와 이웃을 위하는 그 마음이 바로 부처의 마음이며, 아기 부처님께서 이 땅에 오신 뜻입니다. 모든 국민들이 마음의 평화를 찾아 진정한 주인공으로 살아가기를 바랍니다.” 종단 사상 처음 합의추대 방식으로 총무원장에 선출된 이후 소통·포교·교구를 종단운영 기조로 삼으셨습니다. 이 세 가지를 꼽으신 특별한 이유가 있을까요. “코로나 팬데믹 이후 우리의 생활은 빠르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이런 변화 속에 우리는 사회에 적응해야 하는 스트레스와 외로움으로 힘들어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국민들이 아픔과 피곤함, 외로움 등을 치유하고 평안하게 할 수 있는 포교가 필요하다고 생각했어요. 이를 위해서는 국민과 소통하고 교구가 함께 포교하고자 하는 의미에서 기조로 삼았습니다.” 3대 운영기조를 진행하기 위해 수행, 교구, 포교, 교육, 승가복지, 문화, 사회 등 7가지를 중점분야로 선정 추진해오셨는데, 진행 상황이 궁금합니다. “몇 가지 분야에서 가시적인 성과들이 나타나고 있다고 봅니다. 지난 4일부터 조계종단 내 60개 사찰에 대한 입장료 무료 감면과 함께 ‘소중한 문화유산, 국민에게 가까이’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고, 승려복지 안정화를 위해 한국불교 최초의 승려전문 요양병원인 안성 아미타불교요양병원 개원했습니다. 또 열암곡 마애부처님 바로 모시기 캠페인과 함께 현대인들의 사고와 정서에 맞는 선명상 프로그램 개발도 그런 성과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지난해 취임법회에서 신뢰받는 불교, 존중받는 불교, 함께하는 불교를 만들겠다고 취임 일성으로 밝히셨습니다. 특별한 이유가 있었을까요. “이제 종교의 역할이 무엇인지 진지하게 성찰하여 변화해야 할 시기라는 것은 확실합니다. 이런 기조 속에 종단이 불교중흥을 위해 지향해야 할 방향이 무엇인지 깊이 고민한 결과 신뢰와 존중, 함께하는 불교라는 기조를 통해 열린 마음으로 사부대중께 다가가야 한다고 판단하게 됐습니다. 이러한 방향이 실현되기 위해서 많은 노력이 당연히 필요하지요. 신뢰와 존중의 관계는 하루아침에 쌓이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불교문화에 대한 국가적 선양, 명상을 통한 현대인과의 소통강화, 승가 내부 공동체 안정화 등을 핵심과제로 중점적으로 해결해 나가고자 합니다.” 종단차원에서 이태원 참사 등 각종 사고현장을 방문하는 등 소통 강화에도 신경을 쓰고 있는 모습도 새로워 보였습니다. “이태원 참사 희생자를 추모하고 유가족들을 위로하기 위해 종단 차원에서 추모재, 49재 등을 봉행했습니다. 또 종교지도자협의회 등 종교간의 연대 활동을 통해 희생자 추모에 나서기도 했지요. 튀르키예, 시리아 지진 발생 당시에는 적극적인 모금활동과 구호활동을 전개했는데, 함께하는 불교를 만들겠다고 천명한 만큼 앞으로 지속적으로 종단이 나서 사회소통을 더욱 강화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습니다.” 명상을 대중화하는 작업도 진행중이시지요. “그렇습니다. 국민들 개개인의 마음의 내적 갈등을 해소하고 평화와 공동체 의식을 고취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인데요. 특히 최근 빈부의 격차, 계층 양극화 등 사회적 갈등 지수와 함께 국민들의 사회적 스트레스도 높아지고 있는 상황 아닙니까? 사람과 사람, 자연 뭇 생명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사회를 위해서는 정치권은 물론 국민 모두의 성숙한 인식이 토대가 되어야 합니다. 그런 측면에서 명상의 중요성을 설명하고 함께 실천함으로서 모두가 함께하는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봅니다.” 신도와 출가자 수가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원인은 무엇일까요. “출가자 감소는 전반적인 사회적인 불교에 대한 신뢰와 깊이 연관되어 있어 범 종단적 공동의 노력이 필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내부적으로는 ‘출가자’에 대한 전반적인 통계 분석을 통해 다각적인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출가의 사유, 출가를 마음먹었으나 다시 하산하는 사유, 출가 초기 요구하는 사항이 무엇인지 분석을 진행하여 각 단계별로 필요한 제도를 개선하고자 합니다. 출가 홍보 방식도 전면 개선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최근 ‘5㎝의 기적’이라고 불리는 경주 열암곡 마애불 바로세우기 불사를 대대적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의미와 앞으로의 과제는 무엇입니까. “(열암곡 마애불은) 600년 가까이 넘어진 채로 있었습니다. 불자된 입장에서 그대로 방치하는 불경을 저지를 수는 없다는 생각에 바로세우기 불사를 시작했습니다. 5.6m 80톤에 달하는 부처님이 조성할 때의 본 모습을 찾게 된다면 세계적인 명소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무엇보다) 열암곡 부처님을 빨리 세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를 통해) 우리 국민들이 불교문화유산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고 다시한번 역사의식을 고취하는 계기가 될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이외에도 조계종단에서 사회 통합과 타협을 위해 진행하고 계신 프로젝트가 있을 것 같습니다. “우리 종단은 사회공동선 실현을 위해 종교의 사회적 역할을 다방면에서 진행해오고 있어요. 코로나19 위기 때 정부의 방역 활동에 불교가 앞장서 국민들의 협조를 끌어왔듯이 국가의 정책집행과 국민의 눈높이를 조율하고 통합을 위한 촉진제로써 역할을 수행해오고 있습니다. 사회통합과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활동하는 화쟁위원회, 사회노동위원회, 종교평화위원회, 환경위원회를 비롯, 사회복지법인 사회복지재단과 공익기부재단 아름다운 동행을 통해 자율적으로 본연의 사명의식을 갖고 활동할 수 있도록 노력 중입니다.” 우리 사회는 여전히 갈등과 반목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이를 극복할 수 있는 방안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인간의 욕심 때문에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에서 반목이나 대립, 투쟁 등은 필연적으로 발현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를 극복할 수 있는 것은 우리 스스가 양보와 배려의 마음을 갖는 것입니다. 바로 불교가 품고 있는 자비와 상생, 자리이타(自利利他· 자신을 위할 뿐 아니라 남을 위하여 불도를 닦는 일)의 정신을 되살리는 것입니다. 방법론에 있어 스스로의 감정을 절제하고 제어하도록 하는 ‘명상’이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봅니다.” 마지막으로 부처님 오신날을 맞아 사부대중에게 던질 ‘화두’ 한가지 부탁드립니다. “중국 당나라 때 임재선사가 남긴 말씀 중에 ‘수처작주 입처개진(隨處作主 立處皆眞)’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대로 해석하면 '어느 곳에서든 내가 주인공이 되어라'인데, 내 마음에 걸림이 없는, 괴롭거나 불편하지 않은 것을 의미합니다. 한마디로 항상 편하다는 것입니다. 우리의 마음은 인과(因果)로 돼 있습니다. 좋은 것을 분별하면 싫은 것이 똑같이 생겨나고 그것은 계속 반복됩니다. 그것에 머물러 있으면 괴롭지 않은 사람이 없지요. 국민소득 3만 불이 넘는데 지금도 불편한 사람들이 많습니다. 물질에서 행복을 얻을 수는 없습니다. 자기 마음을 평안하게 해줄 수 있는 길을 찾아라, 이것이 종교인으로서 던지는 화두입니다.” /한국지방신문협회 공동취재=김준호 기자

  • 종교
  • 김준호
  • 2023.05.25 00:00

전직 언론인들이 추천하는 '말과 생각'

“말(言)은 말(馬)보다 힘이 세다!” 전북지역 방송국에서 활동했던 기자, 아나운서 등 전직 언론인들이 스피치로 고민하는 이들을 위한 말 잘하는 법에 대한 책들을 각각 펴내 눈길을 끌고 있다. 이정헌 전 앵커의 신간 <사람을 살리는 말의 힘>(새빛)은 깨달음의 말과 글로 묵직한 메시지를 전한다. 말과 글이 넘치는 세상에서 50대 초반의 전직 뉴스 앵커가 쓴 책은 그만의 축적된 삶과 내공이 드러나 있다. 저자는 새로운 도전을 하기에 앞서 자신을 가다듬는 시간을 이 책을 통해 가졌다고 털어놓는다. 사자성어, 시, 말, 책, 영화 등에서 좋은 말과 글을 듣고 주변 사람과 나누기 위해 이 책을 냈다고. 저자가 머리말에 이야기한 글을 보면 겸손하면서도 탄탄한 사람이란 걸 느끼게 한다. 그러한 겸손은 그가 인생의 파도를 지나오면서 흡수했던 말의 힘일 것이다. 그래서 이 책의 제목처럼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말의 힘이 와 닿는다. 저자는 “바쁜 세상에 독서도 힘겨울 때가 있어 글의 양을 채우기보다 최대한 압축해 읽기 편하게 만들었다”며 “이 책은 그저 좋은 말, 좋은 글만 모아 놓은 책이 아니라 깨달음이 버무려지고 농축된 책이다”고 밝혔다. JTV전주방송에서 14년 동안 취재기자로 일한 저자는 JTV 아침뉴스, 저녁 8시뉴스 메인 앵커로 활약했으며 2011년 중앙일보에 입사해 JTBC 창립 멤버로 메인 앵커를 맡았다. 최동석 전 아나운서의 신간 <말이 힘이 될 때>(클랩북스)는 어긋난 관계를 풀고 단단한 신뢰를 쌓는 가장 인간적인 소통 법을 제시한다. 아나운서 생활 20년 내공을 가진 저자는 말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이 얕은 기술보다 진심의 깊이에 있음을 강조한다. 관계를 무너뜨리는 것도 말이고 관계를 풀고 돈독히 다지는 것도 말이다. 그만큼 말은 사람 사이에 피어나고 관계 속에 존재한다. 진심을 담은 위로의 말은 상대의 마음을 녹아내리게 하고 뾰족하게 날이 선 분노의 말은 상대의 가슴을 찌른다. 저자는 아나운서 경험뿐 아니라 일상에서 접한 다양한 에피소드를 통해 진정한 말의 힘을 깨우친다. 여기에 더해 간결하고 담백한 사과의 말, 참지 않아야 하는 사랑의 말, 말문을 여는 칭찬의 말, 무거운 분위기를 반전시키는 유머의 말 등 관계를 이어가기 위한 저자의 다정하고 진심 어린 조언이 담겨 있다. 특히 저자는 말의 온도를 높이는 방법으로 섬세한 태도를 꼽는다. 저자는 “한 번 뱉은 말은 지워지지 않는 자국을 남기기에 말에 대한 자신만의 기준과 원칙을 세워야 한다”며 “잘못을 질책할 때는 상대가 합당한 사유와 절차대로 이뤄졌다고 느끼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고 밝혔다. 2004년 KBS 30기 공채 아나운서로 입사한 저자는 아나운서 최초로 KBS 뉴스9 앵커로서 뉴스를 진행했고 KBS전주방송총국에서 근무하기도 했다.

  • 문학·출판
  • 김영호
  • 2023.05.24 17:40
문화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