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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일보 신춘문예 작가들이 추천하는 이 책] 최기우 작가 - 김병용, 문신 외 '천이두 다시 읽기'

누구나 장편소설 몇 권쯤의 사연이 있다. 그의 삶이 특히 그렇다. 그는 아물 수 없는 상처들의 의미를 추적하며 한 생을 살았다. 한(恨), 그 자체를 자기 삶으로 여기며, 우리 삶의 그늘에 드리워진 애달프고 응어리진 마음을 달래고 어루만졌다. 문학평론가 하남(何南) 천이두(1929∼2017). “도피할 수도, 망각할 수도 없는 것을 한이라고 할 때, 그 한과 익숙해지면서 그 한을 다스리며 살아가는 길을 찾을 수는 없을까, 한국인으로서 자아를 정립하는 길을 찾을 수는 없을까, 하는 것이 제 소망입니다.” 어둠과 밝음의 경계에 드리워진 모호한 세계, 상실과 좌절과 원망과 한탄의 삭임 속에서 아련하게 피어나는 세계. 원통하고 기막힌 일들을 ‘기똥차게’ 풀어줄 한의 미학을 찾아 나선 그는, 한을 넘어서는 길을 세심하게 살펴 들려주었다. 원한에서 한탄으로, 한탄에서 체념으로, 체념에서 삭임으로, 삭임에서 화해로, 화해에서 지혜로 이어지는 상생. 민족의 한을 기록하는 일은 묵은 시대를 떨쳐버리고 새로운 시대를 창조하는 길이라는 믿음이 있기에 가능했다. 전북대학교와 원광대학교 강단에 선 그는 뚜렷한 학문 세계를 추구하며 학자의 책무에 충실했고, 책을 읽고 글을 쓰는 것 못지않게 후학과 어울리기를 즐겼다. 그에 대한 깊은 신뢰는 문학평론가와 판소리연구자, 교수, 소설가, 발행인, 문화예술단체 수장 등의 권위에 기대 붙여진 허명이 아니었다. 시대의 진실을 바라보는 냉철하고 객관적인 시선과 논리의 타당성, 그리고 판소리 ‘쑥대머리’와 ‘군사설움’의 흥을 아는 인간적인 멋 때문이었다. 그는 1980년대 혼란스러운 시국에도 옳은 일은 강하게 주장했고 그른 일은 어떤 압력에도 끝내 굴하지 않았다. “대한민국 건국 이래, 우리는 숱한 의혹의 오리무중을 겪으며 살아왔다. 그런 의혹의 오리무중이 세월이 흐를수록 시간의 이끼를 뒤집어쓴 채 민족사의 바른길을 곳곳에서 가로막고 있다. 올바른 일에 대한 국민적 냉소주의와 미래에 대한 집단적 허무주의는 여기서 온다. 이런 모든 병적인 요인은 이제 제거되어야 한다. 그리하여 공명정대한, 정의와 진실이 일월(日月) 같이 살아나는 역사를 만들어야 한다.” 천이두는 삶을 작품에 투영하는 단순한 증언자나 기록자가 아니라 특별하고 내밀한 삶의 진실을 파헤치는 연구자다운 연구자, 작가다운 작가였다. 자신의 문학을 일으킨 텃밭의 소중함을 알고, 이곳의 역사와 문화를 기록하며, 고유한 것을 찾아 특화했다. 정의와 평등, 균형과 조화가 어느 때보다 서러운 지금, 천이두의 삶과 시대 의식과 문학적 관심과 비평 세계를 다시 새기고 널리 알리는 일은 그래서 더 절실하다. 김미영•김병용•김영미•문신•박태건•서철원•임명진•최동현•현순영 등 후배 연구자들이 웅숭깊은 그의 비평 세계를 되짚어본 『천이두 다시 읽기: 한을 넘어 비평을 넘어』(모악•2022)는 긴 호흡으로 이어질 ‘추앙’의 바른 시작이다. 이런 책은 곁에 두는 것만으로도 삶을 다잡는 든든한 벗이 된다. 최기우 극작가는 2000년 전북일보 신춘문예(소설)로 등단했다. 전북의 역사와 설화, 인물과 언어, 민중의 삶과 유희, 흥과 콘텐츠를 소재로 무대극 집필에 힘을 쏟으며, 희곡집 『상봉』 『춘향꽃이 피었습니다』 『은행나무꽃』 『달릉개』와 인문서 『꽃심 전주』 『전주, 느리게 걷기』 『전북의 재발견』 등을 냈다. 현재 최명희문학관 관장이다.

  • 문학·출판
  • 기고
  • 2022.06.08 17:20

대입도 준비하지만, 성장도 보장해야 하는 오늘의 '고등학교'

“교육 정책과 대입 제도의 실질적 현장인 고교 대입도 준비하지만, 성장도 보장해야 하는 고교. 그 고교의 교육을, 현장에서 말한다.” 군산동고등학교 송영주 교장이 고교의 교육 현장을 담은 <고등학교 교육을 말하다>(지식과감성)를 펴냈다. 송영주 교장은 ‘교육의 현장 중심 안목과 체감의 목소리를 담다’, ‘현장에 대한 분석과 통찰로 새로운 교육 이론과 정책을 제시하다’, ‘교육 정책과 시의적 변화에 대한 정확한 판단과 방향성을 보여 주다’, ‘교육은 한 인간의 성장을 긍정적으로 담보해야 함을 강조하다’ 등 총 네 가지 이야기를 중심으로 책을 출간했다. 송영주 교장은 40년 가까운 세월 동안 학교 교육 현장에서 활동하며, 오늘도 진행 중인 교육 현안을 교육적 관점에서 바라보고 분석했다. 그는 교육은 한 인간의 성장과 완성에 적극적으로 관여한다는 점에 강한 의미를 담았다. 이 책은 대한민국 미래의 교육에 대해 관심 있는 모든 이들을 위한 책이다. 알아야 관심 갖고, 알아야 의견 말하고, 알아야 대안 나오고, 교육이 관심의 영역으로 들어갈 수 있어서다. 40년 가까운 교직 생활을 돌아보며 생각이 깊어지는 부분, 최소한의 책임감으로 다가오는 부분에 대해 파고들었다. 책은 ‘특별한 열정, 부모들의 자녀교육’, ‘프로슈머 교육론’, ‘긍정적 교육가치와 쟁점들’, ‘학교교육 범주의 미래 교육’, ‘진화하는 교육 현장, 그 방향의 모색’ 등 5장으로 구성돼 있다. 교육이라는 특정 분야를 이야기하는 책이기에 용어나 전문적인 이야기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 이에 송영주 교장은 교육 현장에서 일하지 않는 독자들을 위해 필요한 기본 용어, 줄임 표현 등을 각주로 설명했다. 전문적인 내용에 치우치지 않고 송영주 교장의 교직생활 당시의 경험 사례도 첨부하며 쉽게 기술하고자 했다. 송영주 교장은 “교육은 미래를 살아가야 할 아이들을 위해 장기적 플랜(계획)으로 가야 하고, 인간과 인격을 주조하듯이 아이들을 만들어 가는 과정”이라며 “더 신중하게 접근해야 할 부분임을 놓쳐서는 안 된다. 모든 이의 관심과 애정이 이 교육 문제에 더 깊게 다가오길 바란다”고 전했다. 그는 고등학교에서 국어 교사로 근무하며 학년부장(진학부장)업무를 추진했다. 여러 대학의 대입전형 자문위원으로 대입전형 설계안에 대해 학생 편에 서서 많은 토론을 했다. 최근 대입진학지도지원단 자문위원장을 지냈고, 현재 창의인성교육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지자체와 함께 전환교육의 물꼬를 트고 있다.

  • 문학·출판
  • 박현우
  • 2022.06.08 17:19

"멀리 달을 보게 됐다"...김기찬 시인, '멀리 달을 보는 사람' 출간

“김기찬의 이번 시집의 작품들은 기록은 기록이되 역사적인 그것이 아니라 마치 익숙하지만 낯선, 혹은 잘 알지만 생경한 지역의 지리지처럼 다가온다.” 김기찬 시인의 세 번째 시집 <멀리 달을 보는 사람>(시인동네)의 해설을 맡은 백인덕 시인의 말이다. 여러 작품을 한 마디로 정리했을 때 가장 적합한 이야기라고 할 수 있다. 김기찬 시인이 <멀리 달을 보는 사람>(시인동네)를 펴냈다. 시집에는 총 54편의 주옥같은 작품이 담겨 있다. 김기찬 시인은 지역의 인물과 상품과 교류 등 생활상을 자세히 기술했다. 시집에는 부안 일대가 자주, 많이 나온다. 변산과 그 앞바다의 위도, 그 옆의 격포, 채석강, 적벽강, 직소폭포, 의상봉과 내소사, 매상마을, 구암리 등 전북 독자들에게 더욱 친근하게 다가온 이유다. 그의 시는 다른 시와 비교했을 때 긴 편에 속한다. ‘시’라는 형태 속에서 자유자재로 뛰고, 놀고, 웃고, 슬퍼하는 김기찬 시인의 모습이 그려진다. ‘시’지만 하나의 소설 작품, 하나의 드라마와 영화를 본 듯 실감 나고 깊고 진한 그의 시에 책을 손에서 놓을 수 없다. 뛰어난 그의 시적 능력이 돋보이는 시집이다. 백인덕 시인은 해설을 통해 “‘그므이던 마음’에서 출발했으나 ‘첩첩산중’에서마저 ‘그믐이던 마음이 열나흘 호벅진 달빛이 되’는 체험을 했으니 새로 맑게 씻긴 마음이 매운 시학으로 꽃피길 기대해본다”고 전했다. 김기찬 시인은 "바닥의 높이는 얼마나 아득한가. 이제 겨우 뒷짐 지고 멀리 달을 보게 되었다"고 말했다. 김기찬 시인은 전북 부안 출신으로, 서울 디지털대학교 문예창작학과를 졸업했다. 2008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창작 지원금을 받아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시집으로 <바닷책>, <피조개, 달을 물다>, <채탄부 865-185>가 있다. 그는 ‘석정촛불시문학상’, ‘전북시인상’, ‘한국미래문화상’을 받았다. 현재 변산 유유마을에서 시 창작 지도를 하고 있다.

  • 문학·출판
  • 박현우
  • 2022.06.08 17:19

신운섭 작가의 기억 속 농촌 생활 '찰칵'

“이게 전부 다 농경사회의 마지막 산물이죠.” 두 번째 사진전을 여는 신운섭(71) 작가의 말이다. 신운섭 작가는 11일까지 전주교육문화회관에서 제2회 신운섭 사진전 ‘일하는 사람들’을 연다. 전시회장에는 농경사회의 막내로 태어나, 산업화 사회를 치열하게 살았고, 정보화 시대의 풍요를 맛보며 살아온 1950, 1960년대 세대의 사람들의 추억이 가득하다. 시대를 거스르며 살 수는 없지만 그들에게 남은 마지막 산물이 담긴 추억의 파편을 공유하고자 전시회를 기획했다. 사진 33장 속에 담긴 농경사회의 모습은 쟁기질부터 지게질, 홀테질, 써레질, 도리깨질 등 지금을 살아가는 이들에게는 생소한 도구와 모습이 담겨 있다. 지금을 살아가는 이들에게 농경사회의 모습도 보여 주고, 더 나아가 어렵고 힘든 삶 속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고 미래를 향해 희망차게 발전하는 그때의 모습을 그려보고 싶다는 마음으로 작업했다. 전시된 사진은 모두 10년을 거쳐 나온 사진들이다. 전라북도 내 농촌을 다니며 하나씩 하나씩 찍기 시작했고, 그 사진들이 모여 전시회까지 열 수 있게 됐다. 전시회 속 사진은 모두 흑백이다. 이 역시도 신운섭 작가의 아이디어다. 그는 “사진 찍을 때는 카메라로 찍기 때문에 컬러로 찍혔다. 하지만 아무래도 농경 문화고 과거의 산물을 담고자 했기에 컬러로 찍고, 포토샵을 활용해 흑백으로 전환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게 전부 다 농경사회의 마지막 산물”이라며 “이러한 내용을 사람들에게 기억시켜 주고, 전달시켜 주고, 앞으로도 농경사회의 마지막 산물을 영원히 남겨 놓고 싶은 소망을 담았다”고 덧붙였다. 신운섭 작가는 군산 출신으로, 봉서초 교장을 지냈다. 현재는 한국디지털사진가협회 작가회원, 전주교육지원청 평생학습강좌 강사, 전주교육문화회관 평생학습강좌 강사, 전주시립도서관 홍보 등을 맡아 사진에 대한 열정을 불태우고 있다.

  • 전시·공연
  • 박현우
  • 2022.06.07 16:45

작은 도서관과 동화작가가 함께 만드는 북 페스티벌 개최

전주시 공립작은도서관운영협의회와 전북 동화작가 10인이 오는 11일 전주시청 노송광장에서 '작은 도서관과 동화작가가 함께 만드는 북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북 페스티벌은 코로나19로 지친 어린이와 청소년, 전주 시민들이 다채로운 볼거리와 놀거리 가득한 행사장에 모여 함께 웃고 즐기길 바라는 마음을 담은 행사다. 전북 동화작가 10인과 직접 소통하고, 동시에 책과 연관된 다양한 체험 행사를 즐길 수 있다. 행사는 오전 10시에 시작한다. 개막공연은 소울 하모닉 청소년 앙상블이 빛낸다. 이후 꿈초롱 인형극단의 ‘책 먹는 도깨비’ 인형극 공연, 조이 플러스의 버블 아티스트 버블 공연도 이어진다. 10인 10색의 독서 콘텐츠 놀이마당과 에코백 만들기 등 11개 놀이마당도 펼쳐질 예정이다. 참여 작가는 김근혜, 김영주, 김자연, 박서진, 박예분, 박월선, 서성자, 이경옥, 장은영, 전은희 작가 등이다. 이밖에도 꿈다운장애인센터, 동네책방 고래의 꿈과 소소당도 참여한다. 이날 행사는 어린이, 청소년 등 동심 가득한 전주 시민이라면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다. 네이버 폼을 통해 사전 예약을 받고 있으며, 당일 현장 접수도 가능하다. 자세한 내용은 꿈밭 장애인 작은 도서관 전화(063-229-0633)로 문의하면 된다.

  • 문학·출판
  • 박현우
  • 2022.06.07 16:45

[서유진 기자의 예술 관람기] 호안 미로

“그림은 섬광 같아야 하며, 아름다운 여성이나 시처럼 매혹적이어야 한다.” 20세기 추상과 기호의 장인 ‘호안 미로: 여인, 새, 별’ 전시회가 마이아트뮤지엄에서 9월 12일까지 열리고 있다. 스페인 바르셀로나 호안 미로 미술관과 공동주관으로 유화, 드로잉, 판화, 태피스트리, 조각 등 엄선된 70여 점의 작품이 소개된다. 1893년 스페인 카탈루냐 바르셀로나에서 태어난 호안 미로(Joan Miro, 1893~1983)는, 제2차 세계대전과 스페인 내전을 겪었고, 그의 아버지는 시계공이자 금 세공사 장인이었다. 장인의 전통과 카탈루냐 지방의 황량한 풍경, 혹독한 전쟁은 그의 예술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 그는 여러 직업을 거친 후, 어렵게 바르셀로나의 미술학교에 가게 된다. 스승 프란시스코 갈리는 물체의 공간적 특성에 대한 미로의 감수성을 키워주었다. 비잔틴 양식의 건물과 교회, 안토니오 가우디의 환상적인 건축도 소개했다. 그 후, 미로는 야수파와 입체파, 사실주의와 초현실주의, 시화와 삽화, 조각과 도예 등 미술의 모든 분야를 섭렵했다. 그리고 그는 현대생활의 가혹함을 탈피, 초월적이고 시적인 자연의 개념을 찾고자 했다. 그렇게 미로는 기호의 세계를 탐험하기 시작했고, 단순하면서도 기하학적이며 섬광 같고, 매혹이 넘치는 자신만의 화풍을 구축한다. 그리하여 추상미술과 초현실주의적 환상을 대표하는 예술가가 탄생하게 된다. 그의 후기작품은 초기작품보다 훨씬 더 단순한 형상과 배경을 보여준다. 미로는 바다처럼 푸른 바탕에 점 하나를 찍고 섬세한 선 하나, 두 개를 그려 넣음으로써 내면의 환상을 넉넉히 표현할 수 있게 된다. 초기의 장난스럽거나 공격적인 풍자가 거의 종교적으로 바뀌었지만, 그의 모든 작품은 활력과 심오함으로 일관된 통일체를 이룬다. 시인이 표현하면 해석은 독자의 몫이듯, 미로는 작품의 해석을 관객에게 맡겼다. “미로의 모든 작품은 춤추는 정원이고 합창이며, 막 피어나는 생명체나 꽃과도 같은 색의 오페라이다. 이 세계는 점차 사라져버리는 동시에 엄연히 존재한다. 색의 음향은 이 세계에 특성과 현실을 부여하고, 능란하면서도 절제된 언어를 부여한다.”라고 프랑스의 유명한 극작가 외젠 이오네스코는 극찬했다. 필자는 음악에 비유해서, 미로의 작품은 파가니니의 바이올린곡처럼, 유려하고 매혹적이라고 말하고 싶다. ‘여인, 새, 별’이란 전시 제목도 얼마나 시적이고 매력적인가.

  • 전시·공연
  • 서유진
  • 2022.06.07 16:45

"들꽃, 마음으로 여과하다"

최지영 작가의 열두 번째 개인전이 7일부터 12일까지 교동미술관 본관에서 열린다. 개인전의 주제는 ‘환절기’다. 한지와 캔버스를 활용한 작품 30여 점을 전시할 예정이다. 그는 계절과 계절이 맞닿은 사이의 ‘간극’을 그림으로 해석했다. 주로 화폭에는 산책하다 만난 들꽃을 담았다. 뚜렷한 계절에 피는 꽃을 그리지 않고 작가의 마음을 거쳐 재해석한 꽃을 그렸다. 주로 눈과 마음을 통해 화폭에 담는 섬세하면서도 감각적인 작업을 한다. 이밖에도 어떤 사물의 특징이나 모양, 행동 등에 의미를 부여하는 작가만의 감정을 간접적으로 담아내는 표현인 '객관적 상관물' 방식으로 작업하고 있다. 최지영 작가는 “자연과 삶에서 만나는 꽃들은 마음을 거쳐 형상이 과감하게 축약되고 단순화됐다”며 “작가가 객관적 상관물로 해석한 꽃의 환절기를 통해 작가의 감성적 사유로 우리 사회가 열린 사회, 바른 정치를 펼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2022 군산 아트 쇼’ 전시 운영 본부장을 맡아 전북 최대 규모 아트 페어를 준비하고 있다. 전북일보와 전북도 ‘전북의 재발견’ 기자로 도내 작가를 소개하고, 기관에서 ‘화가 이야기’를 강의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 전시·공연
  • 박현우
  • 2022.06.06 16:49

파란만장한 100년의 드라마 "굿모닝 가곡"

“백 분 동안 펼쳐지는 가곡을 통해 보는 파란만장한 백 년의 이야기” 6•25 전쟁 72주년을 맞이해 준비한 ‘파란만장 100년의 드라마, 굿모닝 가곡’ 전주 편이 오는 25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에서 열린다. 이 공연은 대한민국의 역사와 우리 가곡을 영상으로 쉽게 다뤄 잊혀 가는 한국 가곡을 한 편의 드라마와 같이 구성했다. 1920년대 가곡의 탄생부터 일제강점기, 6•25 전쟁 이후 가난했던 시절 작곡되고 불려졌던 주옥같은 가곡을 100년의 역사와 함께 소개할 예정이다. 우리 민요 의병가의 대표곡인 ‘새야 새야 파랑새야’, 1861년 동학의 창시자인 수운 최제우가 지은 ‘칼노래’를 새로운 선율에 얹어 선보일 계획이다. 또 1920년대 독립투쟁을 위해 불린 수많은 독립 군가 중 ‘독립군가’, ‘광복군 아리아’, ‘독립군 추도가’와 6•25 전쟁의 비극을 가곡으로 승화시킨 ‘부용산’, ‘보리밭’, ‘비목’ 등 희망의 역사를 기념하는 무대로 가득하다. 공연에는 전북 지역 예술인들이 함께한다. 지휘자 유수영이 이끄는 클나무필하모닉오케스트라부터 김제시립합창단의 앙상블, 세계 오페라 무대에서 활동하는 전북 출신 바리톤 고성현, 프리마돈나 소프라노 강혜정, 뮤지컬과 오페라를 오가며 존재감을 발휘하는 테너 조창배, 오페라 주역으로 활동 중인 소프라노 고은영, 전북대 교수이자 오페라 및 팝페라 가수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는 테너 박동일까지 무대에 오른다. 진행(변사)과 연출은 전북 출신 배우 김명곤이 맡았다. 이들은 모두 국내 최정상급 성악가로, 우리 가곡의 대향연을 다시 한번 선보이고자 모였다. 향토의 역사를 담은 공연을 선보임에 따라 시민과 공감하고 호흡하는 공연으로 한걸음 더 나아가는 장을 마련하고자 했다. 또 파란만장한 역사 드라마와 같은 대한민국 100년의 역사를 가곡을 통해 알 수 있으며, 이를 극복하는 우리 민족의 의지까지 볼 수 있는 기회다. 예매는 나루컬쳐에서 가능하며 가격은 R석 5만 원, S석 3만 원, A석 2만 원이다. 문의는 한국소리문화의전당 홈페이지 또는 전화(063-270-8000), 나루컬쳐 고객센터 전화(1522-6278)로 하면 된다. 한편 공연은 전북일보, 사단법인 이음이 주최하며 꿈꽃팩토리가 주관한다. 전주시, 예술의전당이 후원한다.

  • 전시·공연
  • 박현우
  • 2022.06.06 16:48

[김용호 정읍시립국악단 단장 전통문화바라보기] 성금연류 가야금산조와 순창 고추장

지난 29일 전주 우진문화공간 예술극장에서는 성금연가락보존회(대표 지성자)가 주최·주관하는 ‘성금연류 가야금산조 한바탕 이수자 발표회’가 있었다. 연주된 가야금산조는 춘사 성금연이 구성한 산조로 창작자의 오랜 시간 끊임없이 발견과 이해를 통한 반복으로 다듬고 다듬어진 가락의 창조물이다. 성금연 명인은 일찍이 1960년대 파리민속예술제와 1972년 최초로 카네기 홀 무대에 섰었으며, 음악가로만 아니라 국악예술학교와 서라벌예술대학에 봉직하며 교육자로서도 익히 알려진 가야금의 명인이다. 전라북도에서는 2010년 3월 지성자 명인을 무형문화재로 인정하였는데 그녀는 1945년에 태어나 모친인 성금연에게 가야금산조를 이어받고 일찍이 8세 때 발표회를 시작하여 다수공연과 연주회를 통해 두각을 나타낸 가야금의 명인이었다. 오랜 세월 굳건히 성금연류 가야금산조를 지키고 있으며 특히 고제古制의 예스러움과 투철한 예술 감각으로 그 맥을 잇고 있다. 또한, 지성자 명인은 국내 최초 15현 가야금 개량 및 연주곡들을 작곡하여 가야금산조의 신기원을 만들어 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본디 산조는 기악 독주곡으로 오랜 세월 삶의 이치를 가락으로 구성하고 가녀린 손끝으로 만들어 내는 희로애락의 원초적 소리이다. 그리고 같은 산조라 해도 각 개인 환경과 생각의 차이에 따라 개성이 뚜렷하고 나타내는 마음 표현이 각기 다르다는 것이 특징이다. 우리 전통 악기 중 가야금은 그러한 산조를 가장 먼저 만들어 냈다. 가야금산조는 산조 중 가장 많이 연주되고 있으며 장단 또한 다채롭다. 성금연류 가야금산조에는 진양, 중모리, 중중모리, 굿거리, 자진모리, 휘모리로 구성되어 있다. 장단 구분에서 굿거리가 삽입된 점이 특징이며 다른 유파流派에 비하여 간결하고 경쾌하며 감칠맛이 있다. 감칠맛을 논할 때 우리는 전통음식 중 고추장을 빼놓을 수 없을 것이다. 고추장하면 영조英祖와 전라북도 순창이 떠오르는데 영조는 조선 역대 왕 중 가장 오래 재위하였고, 가장 오래 장수한 왕이다. 장수의 비결이 있음 직하나 사실 들여다보면 그렇지는 않다. 어의는 매번 설사와 어지럼증으로 입맛이 없는 영조를 걱정했지만, 가을 보리밥에 고추장, 즙저만 있으면 족하다며 늘 검소한 수라를 드셨다 한다. 이러한 고추장의 감칠맛은 왕의 건강을 지켰고 그 맛의 비결은 지금도 순창 지역 전통으로 이어지고 있다. 성금연류 가야금산조와 전라북도 순창 고추장의 감칠맛. 그 둘은 누구나 흉내를 낼 수 없는 특별하고 색다른 멋과 맛에 있다. 가야금의 요동치는 선율은 맛깔스러운 별미와도 같고 고추장의 감칠맛은 가야금 선율의 휘몰아치는 감동과 같다. 우리 선조는 그렇게 구성진 가락과 감칠맛에 동요되고 고락苦樂을 함께하며 삶을 지켜왔다. 자. 이제 우리 가야금산조를 듣고 즐기며 순창의 고추장을 영조처럼 탐식하며 감칠맛을 즐겨보자. 그리 녹록지 않은 세상의 삶이지만 우리네 마음에는 감칠맛이 아직 존재하고 있다.

  • 문화일반
  • 기고
  • 2022.06.02 16:34

전라북도립미술관 안팎으로 피어나는 '감각'

전라북도립미술관(관장 김은영, 이하 도립미술관)이 미술관 앞마당에 ‘JMA예술정원프로젝트’를 론칭하고, 첫 번째 프로젝트로 3일부터 9월 18일까지 야외광장에서 야외 조각•설치전 ‘감각의 뜰’을 선보인다. ‘감각의 뜰’은 안과 밖 사이에 놓인 공간인 뜰을 주제 삼고 도립미술관의 공간을 달리 경험하도록 기획했다. 도립미술관은 이번 전시를 위해 프랑스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미니멀리즘 계열의 다섯 명의 작가(크리스토프 퀴장, 이수경, 실비 뤼오, 엘로디 부트리, 유혜숙)에게 새로운 작품 제작을 의뢰했다. 이에 다섯 명의 작가는 지난 5월 한 달간 도립미술관 앞마당에 머물며 전시를 위한 작품을 만들었다. 전시 중에는 미술관을 달리 경험하고 감각할 수 있는 ‘작가와의 대화’, 연계 대담, 작품 만드는 과정을 담은 타임랩스 스크리닝, 명상과 체험 활동 등이 함께 진행된다. 3일에는 다섯 명의 작가와 프랑스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미술 평론가 로맹 마티유가 참여하는 작가와의 대화를 연다. 이후 전북대 무용학과 이나현 교수가 맡은 안무 퍼포먼스가 로비 안과 밖에서 펼쳐진다. 김은영 관장은 “21세기 미술관으로 새롭게 도약하기 위해 도립미술관 경관을 새롭게 리모델링하고 야외 공간을 마련했다”면서 “리모델링과 함께 준비된 야외 전시를 통해 미술관 안팎으로 어떠한 감각적 환경이 새롭게 생성되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립미술관은 2023년까지 미술관이 필요로 하는 기능을 담은 공간을 마련할 예정이다. 교육적인, 여가적인, 더 나아가 사회활동도 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기 위해 내부에서 개혁하고 리모델링 사업도 이어갈 계획이다.

  • 전시·공연
  • 박현우
  • 2022.06.02 16:34

<금요수필>우리 동네 작은 공원의 오후

우리집 곁에는 둘레 500여m 쯤 되는 작은 공원이 있다. 제법 오래된 공원으로 여러 종류의 나무숲이 울창하고 주민을 위한 운동기구도 있다. 비가 와도 운동할 수 있는 배드민턴 구장도 있으며 여기저기 오솔길도 있다. 겨울을 재촉하는 찬 바람이 거칠게 불었다. 엊그제까지만 해도 아름다웠던 단풍이 볼품없는 낙엽으로 변하여 나뒹굴고 있었다. 공원을 청소하는 할아버지 두 분이 오솔길에 굴러다니는 낙엽을 쓸어 모아 큰 포대에 담고 있었다. 아파트나 공원의 청소부, 길거리의 청소부들은 흔히 초겨울을 낙엽과의 전쟁이라고 부른다. 엊그제 단풍으로 유명하다는 강천산엘 갔었다. 초겨울의 문턱에 들어선지라 대부분의 단풍은 낙엽으로 변했고 어쩌다 한 그루씩이 아직도 사람들의 사랑을 더 받으려는 듯, 떠나가려는 붉은 단풍잎을 붙잡고 있었다. 많은 사람들은 단풍이 아름답다며 그 앞에서 사진을 찍지만 단풍으로서 일생을 마치고 나무 아래 수북히 쌓인 낙엽에 관심을 갖는 사람은 아무도 없는 듯싶었다. 만물이 소생하고 생기가 돋는 봄철이면 연두색 싹이 돋아나고, 여름이면 녹음으로 변하며, 가을엔 단풍으로 변하고 초겨울이면 낙엽으로 나뒹구는 것이 나뭇잎의 일생이다. 이것이 곧 만물은 생로병사한다는 진리가 아니겠는가? 나도 연두색 같은 어린 시절이 있었고, 녹음같은 청년기도 있었으며, 지금은 단풍같은 노년기에 서 있다. 또 언제일지 모르지만 낙엽같이 인생을 마무리하는 날도 올 것이다. 은행나무나 단풍나무를 보면 여느 나무같이 처음에는 연두색 잎이 피고 녹음이 우거지지만 단풍이 들기 시작하면 뭇사람들의 시선을 끈다. 그러나 벚나무는 잎도 나오기 전에 화려한 꽃을 피워 많은 사람들로부터 경탄을 자아낸다. 하지만 벚나무의 단풍을 보고 아름답다고 하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을 성싶다. 단풍으로 변하기도 전에 벌레에 갉아 먹히고 검게 변하여 볼품없이 생을 마감하는 것이 벚나무의 단풍이기 때문이다. 사람이나 초근목피나 일생의 삶이 마찬가지인데도 그걸 모르는 친구나 선배도 있다. 가을이면 최고라며 으스대고 뽐내던 단풍이나, 봄날의 화려함을 잊지 못하는 벚나무의 단풍도 생을 다하면 똑같이 하찮은 낙엽으로 변한다. 낙엽으로 변해서까지 옛날의 찬란했던 과거를 못 잊어하며 이야기하지 않는다. 오로지 일거리로서 전쟁을 하는 사람, 가는 인생을 논하는 사람, 맛깔난 시나 수필을 쓰는 사람들의 대상일 뿐이다. 아름다운 단풍은 예쁜 소녀들의 책갈피 한 쪽을 차지한다고 하지 않던가? 그런 바람까지야 갖지 않지만 아름다운 노년의 빨갛고 샛노란 단풍일까? 아니면 한때는 화려했지만 검고 볼품없는 벚나무의 단풍일까? 바람결에 이리저리 나뒹굴고 있는 단풍들이 나의 지나온 삶을 되돌아보게 했다. 비바람이 휙 불었다. 단풍들이 우수수 떨어져 바람 부는 대로 나뒹굴었다. “요놈의 바람 때문에 낙엽도 못 쓸겠구먼.” 바람과 낙엽을 원망하며 담배를 꺼내 피워댔다. 그리고 또 싸리비를 잡고 낙엽을 쓸어 모은다. 어제까지도 아름다움을 뽐내던 단풍나무 잎이나 은행나무 잎이나 볼품없던 벚나무 잎이나 청소부의 비질에 같이 한타령으로 포대 속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엔젠가는 거름으로 변하여 다시 나무들의 자양분이 될 것이다. 박제철 수필가는 경찰생활 후 정년퇴직하고 대한문학에서 등단하여 수필가로서 제2의 삶을 살고 있으며 첫 번째 수필집‘지금 여기 그대로의 기쁨을 펴 냈다.

  • 문화일반
  • 기고
  • 2022.06.02 16:34

"풍년 기원" 3일 단오 맞아 축제, 전시 등 개최

음력 5월 5일(6월 3일)은 단오떡을 해 먹고, 여자는 창포물에 머리를 감고 그네를 뛰며 남자는 씨름을 하는 날이다. 바로 대한민국 명절 중 하나인 ‘단오’. 모내기를 끝내고 풍년을 기원하는 제사라고도 부른다. 전주 곳곳에서도 전주단오 축제, 단오에 놀오방, 2022 전주단오부채전 등을 열고 함께 모여 ‘단오’를 즐기고, 풍년을 기원한다. △전주의 대표적 절기 행사 ‘2022 전주단오’ 전주시가 주최하고 사단법인 전통문화콘텐츠 연이 주관하는 2022 전주단오 축제가 3, 4일 양일간 전주 덕진공원 일원에서 펼쳐진다. 2022 전주단오 축제는 단오길놀이 공연과 전주시민의 안녕과 풍년을 기원하는 제례식인 단오 풍년 기원제를 시작으로 여러 가지 프로그램이 한바탕 벌어진다. 단오 풍년 기원제, 전북무형문화재 공연, 온고을 문화예술제, 단오 청소년 예술제 등도 예정돼 있다. 전통놀이마당에서는 3일 전주시 20여 개의 동 주민이 참여한 가운데 동별 대항전으로 윷놀이 실력을 뽐내는 자리가 마련된다. 어린이 투호 대회도 열릴 예정이다. 4일에는 일반 시민도 참여할 수 있는 외그네, 쌍그네 대회가 진행된다. 또 2022 전주단오 축제를 기념해 코로나19 시대의 끝을 알리고 희망과 안녕을 기원하기 위해 연화정 인근에서 ‘초여름밤의 제야, 빛의 향연’ 조명 쇼도 선보이고 있다. 이는 4일까지 이어지며 연화정 도서관, 연화교 일대에서 오후 8시 30분부터 관람할 수 있다. △현대화된 우리놀이 체험할 수 있는 ‘단오에 놀오방’ 한국전통문화전당(원장 김선태)이 4, 5일 양일간 전국 최초 전통놀이문화 거점 공간인 우리놀이터 마루달에서 ‘단오에 놀오방’ 행사를 연다. 원활한 놀이 환경을 위해 현장 예약제로 진행할 계획이다. 단오의 전통 세시풍속과 놀이문화를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다. 30분 간격으로 2개 팀이 입장해 1시간 동안 다양한 놀이체험(창포물 손 씻기, 단오선 만들기, 통통씨름, 돼지씨름, 격구놀이)을 즐기는 시스템이다. 이날 놀이체험 통해 모은 조각으로 추첨 행사에 참여하면 실뜨기, 뿅망치, 바람개비, 한지공기 등 다양한 우리놀이 꾸러미도 받을 수 있다. 김선태 원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우리의 세시풍속과 놀이문화를 더욱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방문객들이 현대화된 우리놀이를 즐기며 일상생활에 활력을 더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주부채의 맥 이어오는 선자상, 이수자 작품 ‘한자리’ 전주부채문화관(관장 이향미)이 7일까지 전주부채문화관에서 2022 전주단오부채전을 개최한다. 전주부채의 맥을 이어오는 선자상과 이수자 12인의 작품 30여 점을 전시하고 있다. 단오는 모내기 끝내고 풍년을 기원하는 대한민국의 큰 명절 중 하나다. 단옷날 우리 선조들이 부채를 선물하는 풍속은 더위를 슬기롭게 이겨내라는 뜻도 담고 있다. 조선시대 당시 전라감영에는 선자청이 있어 부채를 제작해 임금님께 진상했다. 진상 받은 부채는 단오선이라 부르고 여름 더위를 대비해 신하들에게 하사했다. 전주부채는 조선시대부터 전주의 대표적인 특산품으로 사랑받았다. 현재도 전국에서 부채를 가장 많이 만드는 명산지다. 전주에서 부채를 만드는 장인 5명이 경제적인 문제와 고령화, 별세 등을 이유로 부채 작업에서 손을 놓았다. 이에 전주부채문화관은 전주부채의 맥을 이어오는 선자상과 이수자들의 작품에 주목했다. 이들을 위해 단오의 의미를 되새기고 현대인들에게 전주부채 문화를 돌아보는 계기로 전시를 마련했다. 문의는 전주부채문화관 전화(063-231-1774~5)로 하면 된다.

  • 문화일반
  • 박현우
  • 2022.06.02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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