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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출신 최애순 "먹물에 밝은 태양을 기리며"

최애순 작가가 국회의원회관 나들이에 나섰다. 그동안 갈고닦은 서예 실력을 맘껏 펼친 서예 작품을 들고 국회의원회관을 찾은 것이다. 먹을 갈고 글씨 쓰며 마음을 닦는 과정을 거치고 또 거치며 탄생한 작품이다. 국회의원회관 1층 아트갤러리는 최애순 작가 덕분에 진한 묵향에 취해 있다. 익산 출신 최애순 작가가 오는 30일까지 국회의원회관 1층 아트갤러리에서 개인전을 연다. 주제는 ‘먹물에 밝은 태양을 기리며’다. 서예 작품 26점을 전시 중이다. 최애순 작가는 ‘태양’과 열정이 동일선상에 있다고 생각했다. 머릿속에 있던 “항상 열심히 해야지”라는 생각을 담아 설정한 주제다. 그는 “‘태양’이라는 말이 들어가서 굉장히 큰 것처럼 느껴지는 듯하다. 태양과 열정이 같다고 봤다. 서예 공부를 꾸준히 해야겠다는 마음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최 작가는 지난 2018년부터 2020년까지 대한민국 마한서예문인화 이사장으로 활동하며 서예 공부에 대한 열정이 더욱더 불타올랐다. 최애순 작가의 서예에 대한 깊이를 알고, 깊이를 전하고, 활동을 열심히 해야겠다는 마음가짐이 전시에서 느껴질 정도다. 최애순 작가는 “학문이라는 것은 지속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부족한 부분이 많아 꾸준하게 갈고닦은 결과물”이라며 “인생에서 남에게 배려하고 사랑하는 것은 꼭 필요한 것이다. 더 나아가 ‘나’라는 사람이 노력하면 협동, 인간관계를 잘 맺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는 마음을 담았다”고 말했다. 그는 원광대 미술대학 서예과, 동양학대학원 서예문화학과를 졸업했다. 대한민국 서예대전 초대작가 및 심사위원, 한국 현대서예 문인화 초대작가, 마한서예 문인화 초대작가 등으로 활동했다. 현재 마한문화센터 강사, 한국서예협회, 한국미술협회, 익산시 서예가 연합회, 연묵회 회원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 전시·공연
  • 박현우
  • 2022.05.26 17:05

[전북일보 신춘문예 작가들이 추천하는 이 책] 장창영 작가 - 황경택 '자연을 그리다'

언제부터인가 사람들은 보는 데서 그치지 않고 자연으로 한 걸음 더 다가가는 연습을 하기 시작했다. 시간이 날 때마다 야생화를 보기 위해, 색다른 식물을 관찰하기 위해 자연으로 나서는 이들이 점차 많아지고 있다. 덩달아 최근에 부쩍 자연을 다룬 책이 주변에 넘쳐나는 것을 느낀다. 아마 숲에 대해 관심을 갖기 시작해서겠지만 우리 집에도 숲 이야기를 다룬 책이 하나 둘 쌓이기 시작했다. 사람들을 만나 이야기를 하다 보면 예전에 그림을 그리고 싶었다거나 글을 쓰고 싶었다는 이들의 의외로 많다. 누구나 어린 시절 벽에 한 번쯤 낙서한 경험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삶의 피폐함에 찌들다 보니 어느새 꿈은 사라지고 후줄근해진 자신을 발견하고 허무해하기도 한다. 그래도 가끔 삶에 찌들 때마다 글이나 그림으로 표현하고 싶은 충동이 혹시 일어나지 않았던가. 사실 나도 그런 부류의 사람 중 하나였다. 이 책은 당신의 기억 저편에 자리 잡고 있던 어린 시절의 꿈에 다시 불을 지피기에 충분한 책이다. 이 책의 저자 황경택은 만화가에서 시작해서 지금은 생태놀이 코디네이터이자 생태 관련 책을 여러 권 낸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신문과 잡지에 만화를 연재하다가 우연히 숲을 만난 이후 그의 삶은 송두리째 바뀌었다. 10년 넘게 <황경택의 생태놀이 연구소>라는 카페를 운영하고 있는 것만 봐도 그가 얼마나 뚝심 있게 그 자리를 지켜왔는가를 알 수 있다. 황경택의 『자연을 그리다』는 자연 관찰과 이 결과물을 그림으로 표현해내는 방법을 세세하게 다루고 있다. 이 책은 그림에 대해 막연하게 두려움과 경외감을 가졌던 이들이 그동안 잊고 지내던 자연 앞으로 한 걸음 나설 수 있는 방법을 친절하게 알려준다. 이 책의 또 다른 매력은 책을 가득 채우고 있는 저자가 직접 그린 꽃과 나무를 다룬 세밀화이다.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들풀부터 나무, 그리고 무심히 지나쳤던 일상의 소재까지 그림 보는 재미가 제법 쏠쏠하다. 저자는 펜으로 그려낸 따뜻함과 섬세함으로 자연을 속속들이 이해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특히 내가 인상적으로 다가왔던 부분은 “모든 그림에는 이야기가 있다.”라는 구절이었다. 그렇다 우리 삶도, 그림도 이야기를 빼면 재미가 없다. 평범한 그림도 이야기가 곁들여지면 다시 한번 보게 된다. 그래서인지 이 책을 전체적으로 관통하는 느낌은 푸근함과 풍요로움이다. 아마도 이 책을 다 덮고 나면 당신도 책을 따라 자신만의 그림을 그리고 싶어질지 모른다. 나 역시 덕분에 화방으로 달려가고 싶은 마음을 참느라 한참 고생했다. 가끔 우리는 우연의 힘으로 새로운 일을 시작한다. 내가 그랬듯이, 이 책이 당신이 삶의 뒤켠으로 밀쳐두었던 ‘그림’이라는 매체를 바탕으로 자연에 성큼 다가서게 해주리라 믿는다. 올해가 끝나갈 무렵, 당신이 자연을 따라가며 그리워하고 감동했던 흔적이 멋진 그림으로 환하게 변할 수 있기를 응원한다. 장창영 시인은 전주 출신으로 2003 전북일보 신춘문예 시 부문에 당선됐다. 불교신문·서울신문 신춘문예에도 당선돼 창작활동을 하고 있으며,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창작지원사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시집으로 <동백, 몸이 열릴 때> 와 문학이론서 <디지털문화와 문학교육> 등을 펴냈다. 그동안 다녀온 여행기를 여행잡지 <뚜르드 몽드> 에 연재하고 있다.

  • 문학·출판
  • 기고
  • 2022.05.25 17:42

지역 역사문화자원 활용한 스토리텔링 담은 '전주미학'

전주문화재단 김창주 생활문화팀장이 <전주미학-지역 역사문화자원을 활용한 스토리텔링>(신아출판사)을 펴냈다. 책은 총 4장으로 구성돼 있다. 1장은 ‘스토리텔링 전주’, 2장은 ‘전주ㆍ안동의 역사문화자원을 활용한 문화 콘텐츠’, 3장은 ‘지역 역사문화자원의 발굴과 응용’, 4장은 ‘동문예술거리의 산책과 술책’이다. 1장은 알고 있던 사실과 다른 이율배반적 사건, 기인의 행적, 치열한 삶, 숭고한 인간의 정신, 욕망하는 마음에 대한 이야기다. 특히 참고문헌을 통해 지역의 이야기를 어떻게 수집하고 만들어 가는지 알 수 있다. 2장에서는 후대가 이어가야 할 이야기를 문화 콘텐츠로 개발하는 방법에 대해 제안한다. 3장에서는 조사의 방법과 시행착오를 수정하는 과정과 찾은 이야기를 분류하고 결합해 만들 수 있는 문화 콘텐츠의 사례를 마련해 이야기한다. 4장에서는 문화자원과 이야기를 활용한 거리 활성화 방안에 대해 이야기한다. 작가는 책을 통해 지역의 역사문화자원을 활용한 스토리텔링으로 문화자원을 만들 수 있는 길이 열려 있다는 것을 보여 주고 싶었다. 김창주 팀장은 “지역의 이야기를 찾는 과정은 역사적 사실과 거짓을 모두 찾는 일”이라며 “그 이야기가 거짓이거나 비도덕적, 비상식적이어도 활용의 가치를 가지고 있다. 도시는 시민이 삶의 지표로 삼아야 하는 정신을 담고 있으며, 충동하는 욕망의 마음도 담고 있다. 지역의 이야기를 찾는 과정은 이렇게 내가 사는 곳의 정신과 마음을 탐색하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 문학·출판
  • 박현우
  • 2022.05.25 17:41

가족관계등록법에 의한 인명용 한자사전 시리즈 출간

홍성지 작가가 대법원이 선정한 인명용 한자 8319자를 담은 <가족관계등록법에 의한 오행별 인명용 한자사전>, <가족관계등록법에 의한 획수별 인명용 한자사전>(명문당)을 펴냈다. 출간 한 달 만에 베스트셀러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룬 책이기도 하다. 홍성지 작가는 혼동이 우려되는 한자에는 ‘주의’를 다는 등 작명에 혼동 없이 활용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책을 출간했다. 또 같은 가족관계 등록법에 의한 인명용 한자사전이지만 오행과 획수를 기준으로 나눠 두 권으로 펴낸 것은 이유가 있다. 보통 한문학에서는 부수(변) 순이지만, 작명할 때는 획수와 오행, 훈 및 변 등이 우선시되기에 작명하는 데 편리를 도모하기 위해서다. 홍성지 작가는 “감히 학자나 선배 역술가 앞에 자원오행 내용이 있는 책을 내놓아, 많은 역술가나 한자 관련 학문을 연구하는 학자, 관공서의 업무용으로 특히나 초학자들에 수학 및 연구에 활용되는 지침서가 되길 바란다”며 “본 인명용 한자사전을 지침서로 활용함으로써 오행에 맞는 좋은 글자로 선명, 한문자 활용의 폭이 넓어지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그는 대한불교 조계종 4교구 원주 세명선원 총무부장, 한국불교 태고종 춘천 보타사 영산교육원장 등으로 지냈다. 현재 성명학 전문 역술가이자 강원도 원주에서 청남철학관 원장으로 지내고 있다.

  • 문학·출판
  • 박현우
  • 2022.05.25 17:41

우리의 밤이 시작되는 곳 "바로 이곳"

걷고 달리며 생의 무게를 뛰어넘는 싱그럽고 아릿한 청춘의 밤은 ‘현실이다’. 장례식장에서 일하는 20대 남녀를 주인공으로 설정해 청춘의 방황과 성장, 죽음의 의미를 깊고도 무겁지 않게 보여 주는 <우리의 밤이 시작되는 곳>(나무옆의자)이 출간됐다. 고요한 작가의 장편소설이다. 제18회 세계문학상 수상작으로, 심사위원단의 사랑을 받은 작품이다. 심사위원 중 권지예 소설가는 “죽음이 이토록 깊고 푸른 밤의 여행 같다면, 우리는 삶을 얼마든지 설레며 견딜 수 있다. 아름다운 애도와 성장의 서사가 청춘뿐 아니라 모든 세대에게 위안을 선물하리라 생각된다”는 추천의 말을 전하기도 했다. 장례식장 아르바이트가 끝나면 진짜 ‘청춘의 밤’이 시작된다. 서울의 밤을 환상처럼, 꿈처럼 떠도는 청춘들의 이야기다. 삶과 죽음을 껴안는 아름다운 애도와 성장의 서사로 가득하다. 주인공 ‘나(재호)’와 ‘마리’는 자정이 넘어 장례식장 아르바이트가 끝나면 새벽 첫 차가 다닐 때까지 밤새 불을 밝힌 맥도날드를 찾아 광화문 일대를 떠돈다. 청춘의 밤은 경쾌하지만, 그 안에 쓸쓸함도 있다. 취업난과 불안한 미래, 죽음에 대한 트라우마 등 쉽게 풀기 어려운 삶의 무게가 어깨를 짓누르고 있어서다. 지금 우리의 젊은이들의 모습을 보는 듯하다. 청춘이라고 해서 마냥 행복하지만은 않고, 순진무구하지만도 않고, 걱정 없는 것은 아니다. ‘청춘’이라는 두 글자가 온 세상을 밝게 비춰 젊은이들의 어깨를 짓누르는 삶의 무게는 보이지 않는다. 이 책 속에서는 보인다. 청춘의 어깨를 짓누르고 있는 삶의 무게도, 청춘들의 순진무구한 모습 등 다 보인다. 현실적인 모습에 독자들의 마음까지도 아릿하게 만드는 것이 이 책의 특징이다. 최원식 문학평론가는 추천사를 통해 “고요한 작가는 첨단의 대도시 서울에서 장례식장 알바로 고단한 두 젊은이의 밤 산보에 집중한다”며 “자칫 희망이 무서워지는 우리들의 시대에 가볍지 않은 연애소설을 쏘아 올린 작가의 능력이 새삼 돋보이며, 21세기 ‘구보’의 탄생을 감축한다”고 전했다. 고요한 작가는 2016년 ‘문학사상’, ‘작가세계’에서 신인문학상을 받으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번역문학 전문저널 ‘애심토트’에 단편소설 ‘종이비행기’가 번역•소개되기도 했다. 첫 소설집 <사랑이 스테이크라니>(2020)와 첫 장편소설 <결혼은 세 번쯤 하는 게 좋아>(2021) 등을 펴냈다.

  • 문학·출판
  • 박현우
  • 2022.05.25 17:41

[서유진 기자의 예술 관람기] 어느 수집가의 초대

어느 수집가의 초대 – 고(姑) 이건희 회장 기증 1주년 기념전 “비록 문화유산을 모으고 보존하는 일이 막대한 비용과 시간이 들어갈지라도, 이는 인류 문화유산의 미래를 위한 것으로, 우리 모두의 시대적 의무라고 생각합니다.” 고 이건희 회장 기증 1주년을 맞이하여 문화예술을 널리 향유 하고자 했던 고인의 뜻을 살려, 국립현대미술관과 국립중앙박물관의 공동 주최하는 ‘어느 수집가의 초대’전을 8월 8일까지 국립중앙박물관에서 개최하고 있다. 동양과 서양, 고대와 현대를 종횡하는, 폭넓고 깊이 있는 ‘세기의 기증’ 컬렉션이다. 전시 작품들은 각 시대의 대표작들로 전통을 계승하면서도 창조적 역량을 발휘한 걸작들이다. 자연을 즐기고 배웠던 조선 회화의 정신, 고난과 역경의 역사 속에서 변하지 않는 가족의 사랑, 고매한 정신세계, 종교적 의미를 탐색한 작품 등 예술혼을 불태운 걸작이다. 기증 대표작으로 정선의 국보<인왕제색도>와 김홍도의 보물<추성부도>, 김환기의 <산울림>, 클로드 모네의 <수련이 있는 연못>, 박수근의 <아기 업은 소녀> 등을 꼽을 수 있다. 겸재 정선(鄭敾)이 그린 ‘인왕제색도(仁王霽色圖)’는 비가 그친 뒤, 운무가 감도는 웅장한 인왕산을 공간감과 실체감, 먹의 느낌이 살아 있게 표현한 걸작이다. 중국 북송의 문인 구양수(歐陽修)는 가을바람 소리에서 죽음의 엄숙한 섭리를 느껴 시 추성부(秋聲賦)를 지었고, 김홍도는 이 시를 그림으로 그렸다. 그는 시 원문을 그림 여백에 써서, 시와 그림, 글씨가 어우러진 걸작 추성부도(秋聲賦圖)를 탄생시켰다. 감동이 물결친다. 근현대로 오면 뛰어난 화가가 많지만, 김환기(1913~1974)를 소개한다. 그는 추상적인 조형 어법으로 한국적 정서를 양식화한 서양화가이다. 그는 말년에 점을 찍고, 점 하나하나를 사각형으로 돌려 에워싸는 작업을 반복하며 작품 ‘산울림’(1973년)을 완성했다. 푸른 ‘산울림’은 깊고 깊은 바다 같다. 외국 작품으로 넘어가면, 빛에 따라 같은 대상이 얼마나 다르게 보이는가를 입증한 프랑스 인상주의 창시자, 클로드 모네(1840~1926)의 ‘수련이 있는 연못’을 빼놓을 수 없다. 말년에 아내와 아들을 연달아 잃고, 시력이 급속도로 나빠진 그에게 수련이 가득한 연못은 그에게 많은 영감을 주었다. 시력 탓으로 푸른 빛을 띤, 그의 일생의 역작 ‘수련 연작’ 중 한 작품이다. 1년 전, 삼성 이건희 회장의 유족은 국립중앙박물관에 2만1693점과 국립현대미술관에 1488점을 아무런 조건 없이 기증했다. 수준급이면서 다양한 예술품의 방대한 기증, ‘세기의 기증’은 역사에 유례가 없다. 재력을 가장 뜻깊고 품격있게 사용한, 어느 수집가의 초대에 다시 한번 감격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런 수집가를 배출한 우리 대한민국이 자랑스럽기까지 하다.

  • 전시·공연
  • 서유진
  • 2022.05.24 17:28

실버 마이크 전북권 공연 '팡파르'

"다양한 지역•세대 간의 교류를 통해 어르신 공연팀의 한 단계 발전된 실버 예술가로의 도약을 기대합니다." 전라북도문화관광재단(대표이사 이기전, 이하 재단)이 오는 25, 28, 29일에 '2022 문화가 있는 날 실버 마이크 전북권 Jeolla 멋―眞' 공연을 펼친다고 24일 밝혔다. 재단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지역문화진흥원이 주관하는 전북권 주관단체로 최종 선정돼 국비 2억 5000만 원을 확보했다. 경험과 연륜 있는 어르신 공연팀을 통해 전라북도의 참된 멋을 보여주겠다는 포부가 담긴 사업이다. 올해 '2022 문화가 있는 날 실버 마이크 전북권 Jeolla 멋―眞'은 2022년 문화가 있는 날 주간에 전라북도 20여 개의 장소에서 총 100여 회의 공연을 펼친다. 실버 마이크 전북권은 Jeolla 멋―眞은 지난 12일 공연팀의 발대식을 마쳤다. 25일부터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한다. 25일에는 오후 5시 전주 세병호, 28일에는 오후 3시 고창읍성, 29일에는 오후 3시 군산 은파호수공원에서 진행한다. 버스킹 형태의 공연으로 야외에서 진행하는 만큼 다양한 공연을 기획했다. 악기 연주부터 노래, 마술, 무용 등 다양한 장르의 문화예술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 공연을 관람하고 인증 사진을 필수 태그와 함께 인스타그램에 게시하면 추첨을 통해 30명에게 문화상품권을 증정하는 인증 사진 이벤트도 진행할 계획이다. 자세한 내용은 재단 홈페이지와 재단 문화사업팀 전화(063-230-7454)로 문의하면 된다.

  • 전시·공연
  • 박현우
  • 2022.05.24 17:28

전주시립극단, 27일까지 '봄날' 앙코르 공연

전주시립극단이 27일까지 덕진예술회관에서 122회 정기공연 ‘봄날’ 앙코르 공연을 선보인다. 전주시립극단은 지난 4월 5일부터 9일까지 펼쳐졌던 ‘봄날’ 공연에 시민, 도민, 관광객 할 것 없이 뜨거운 성원을 보내준 것에 보답하기 위해 앙코르 공연을 선보이기로 결정했다. 공연은 아직도 코로나19로 생업의 한계에 부딪혀 고난의 시기를 겪고 있는 시민들의 마음을 위로하고, 하루빨리 작품에서 이야기하는 '봄날'이 찾아오길 소망하는 마음을 담아 기획했다. 공연은 배 곪던 시절의 나른한 봄날을 배경으로 한다. 인색한 권력자 아버지는 “배고프다”고 아우성치는 자식에 지팡이를 휘두르며 논과 밭으로 내몬다. 그러고는 “봄날은 짧다”고 외친다. 어머니처럼 자상한 장남, 천식을 앓는 병약한 막내, 아버지로부터 혹사를 당하는 것을 못마땅하게 여기는 다섯 명의 자식들이 불편한 관계 속에서도 어렵게 생을 영위한다. 차디찬 겨울이 삶의 갈등을 보여 주고, 따스한 봄이 다시금 화해를 빚어나가는 모습을 보여 준다. ‘봄날’은 우리 민족의 삶을 한 폭의 산수화처럼 담아낸 국내 희곡 중에서도 가장 한국적인 작품이다. ‘봄날’의 극작가는 한국을 대표하는 ‘전주 출신’의 이강백 작가다. 전주에서 활동하는 극단, 전주에서 선보이는 공연으로 최기우 작가, 김도수 시인의 사투리 번역이 돋보이는 공연이다. 공연에는 전주시립국악단의 음악까지 더해져 한국적 연극의 진미를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봄날’에서는 가부장적인 대한민국 사회의 모순을 지적하고 늙음과 젊음, 죽음과 생명 같은 영원히 끝나지 않는 우리 삶의 갈등을 겨울과 봄이 빚어 나갈 화해를 비유해 보여 준다. 이병옥, 최균, 소종호, 신유철, 안대원, 정준모, 최욱로, 홍자연 등이 출연해 열연할 예정이다. 전주시립극단 관계자는 “코로나19로 단절된 전주 시민의 문화 향유와 더불어 문화 치유의 시간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준비한 연극이다. 공연장을 찾는 시민들의 마음과 생활에 따스한 봄날이 찾아오는 계기가 되리라 믿는다”고 전했다. 관람료는 전석 10000원으로 나루컬쳐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

  • 전시·공연
  • 박현우
  • 2022.05.24 17:28

"그 이름 빛나는 전주여고"...13회 영란전 개최

“기린봉 푸른 줄기, 뻗어간 터에. 역사도 찬란하다. 빛나는 전당. 진리로 다짐한 뜻 높이 받들어. 스승님 사랑으로 갈고닦아서. 우러러, 슬기롭게 솟아오르니. 아 - 아 - 아 - 그 이름 빛나는 전주여고. 그 이름 빛나는 전주여고.”(전주여고 교가 1절) 전주여자고등학교를 졸업한 작가들의 모임, ‘영란회’가 4년 만에 다시 모였다. 2020년 코로나19 이후 전시를 취소할 수밖에 없어 4년 만에 개최하는 제13회 영란전이 오는 27일까지 전주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린다. 제13회 영란전은 이경자 회장 외 27명의 작가가 참여했다. 전주, 서울, 경기 등 전국 각지뿐만 아니라 외국에서도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작가들이다. 서양화부터 수채화, 한국화, 한지조형, 조소, 공예, 파스텔화, 테피스트리, 크로키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작가들에 영란전에서는 폭넓은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이번 전시에 참여한 작가들은 전주여자고등학교를 졸업한 작가들로, 29회 졸업생부터 61회 졸업생까지 함께 했다. 선후배의 따스한 정을 나누며 다양한 분야의 작품을 공유할 수 있는 자리로 더욱 뜻깊다. 또 영란회 창립전부터 2018년에 열린 영란전에 함께한 고 박남재 은사가 지난 2020년 12월 작고하고 맞이하는 첫 전시라 의미가 있다. 이에 영란회 소속 작가들은 입을 모아 “은사님의 작업에 대한 경의와 제자 사랑에 대해 다시 생각하며, 감사와 조의를 표하고 더욱 성장하는 작가가 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경자 회장은 “지역사회뿐만 아니라 전국 각지에서, 그리고 세계 여러 곳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회원들이 무척이나 존경스럽고 자랑스럽다”며 “더 많은 사회 속에서 빛을 비추는 작가로 길이 남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전시·공연
  • 박현우
  • 2022.05.24 17:28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21세기 무형유산 너나들이'

국립무형유산원(원장 이경훈)은 11월까지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 저녁 7시 30분에 얼쑤마루 공연장에서 기획공연 ‘21세기 무형유산 너나들이’를 개최한다. ‘21세기 무형유산 너나들이’는 무형유산을 기반으로 예술성, 대중성, 동시대성 무대를 선보이며 자신만의 음악적 노선을 추구하는 아티스트들의 콘서트 형식의 공연이다. 국립무형유산원은 ‘너나들이’라는 단어를 통해 무형유산 공연이 보다 많은 대중들과 소통할 수 있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11월까지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무대로 대중과 마주할 예정이다. 첫 공연은 오는 25일이다. 한국방송공사(KBS) <트롯 전국체전 TOP 4>에 오른 국악인 겸 가수인 신승태, 매일방송(MBN) <보이스 퀸>에 출연해 ‘트롯 퀸’이라는 애칭을 얻은 가수 겸 국악인 이미리, 한국 대표 재즈 그룹 ‘프렐류드’의 베이스 연주자인 최진배 밴드가 무대에 오른다. 6월 29일에는 혜원, 민희로 이뤄진 여성 2인조 그룹 해파리(HAEPAARY), 7월 28일에는 해금 연주가 강은일의 강은일 해금플러스, 8월 31일에는 그룹 원초적 음악집단 이드, 9월 28일에는 국악 창작그룹 뮤르(MuRR), 10월 26일에는 가야금 연주자 윤다영과 첼로 연주자 김 솔 다니엘이 결성한 첼로 가야금의 공연이 진행된다. 11월 30일에 열리는 이정표 밴드의 경성살롱 공연으로 ‘21세기 무형유산 너나들이’의 막을 내린다. 1923년부터 1940년의 시대를 풍미했던 유행가를 가야금 싱어송라이터 이정표가 재해석해 그 시기 전통의 아름다움을 복원하고 현대성을 갖춘 새로운 노래로 재탄생한다. 이번 무대는 복원과 재해석,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자리가 될 것이다. 예약은 국립무형유산원 누리집(www.nihc.go.kr)을 통해 가능하며, 전석 무료 공연이다. 현장 참석이 어려운 관객을 위해 네이버 NOW, 네이버TV 국립무형유산원 채널에서 실시간으로 공연 관람 서비스도 제공한다. 자세한 내용은 국립무형유산원 전화(063-280-1500, 1501)로 문의하면 된다.

  • 전시·공연
  • 박현우
  • 2022.05.23 17:38

[이승우 화백의 미술 이야기] 또 다른 사람 피카소 - 2

아무튼 피카소가 젊은 날 무명 시절에 청운의 꿈을 안고 파리에 왔으나 그 어느 누구도 그를 알아 반겨줄 리 없었다. 비를 피해 뛰어들어 간 화랑에서 그는 저 비가 끝날 때까지만이라도 들고 있던 그림을 맡아달라고 사정을 했으나 끝내 받아들여지지 않았었다. 그 기억이 아직 생생한 75살쯤의 그가 끄적거린 그림 하나가 2500불 정도의 시장성을 가졌고 그의 전문 화상인 칸바일러는 그의 그림 한 장을 100만 불에 팔기도 했다. 그는 그런 일들에 대하여 “무슨 복권에 당첨된 것 같아. 사람이 일생에 한 번은 복권에 당첨될 수도 있어. 그런데 칸바일러는 매일같이 당첨되는 것처럼 내 그림을 판단 말이야. 가격은 10만 불이든, 100만 불이든 문제가 아니지. 우리가 하루에 50번씩 식사를 할 수는 없거든, 얼마에 팔리거나 그것은 마찬가지지”라고 말하고는 있으나 내심은 자신의 그림이 비싼 값에 팔린다는 것에 대해서, 또는 세계의 유명 미술관에서 앞을 다투어 자신의 그림을 구입해 가는 것에 대해서 강한 자부심을 보이고 있었다. 한편 그에게는 묘한 버릇이 있었다. “사인 sign 따위는 필요하지 않지. 왜냐하면 그 그림을 누가 그렸는지 알고 있으니까.”라는 자신만만, 어쩌면 건방진 말들을 마구 내뱉었다. 그는 그림이든 판화든 간에 사인을 하지 않고 나중에 자신의 그림을 들고 오는 사람들에게 뒤늦은 사인을 해 주고는 그 대가로 일금 일만 불을 사례로 받는 철면피함도 보여 준다. 어느 날 화상 피에르 마티스가 그의 초기 작품을 들고 그의 사인을 받으러 왔다. 사인이 있어야 그 그림을 비싸게 팔 수 있기 때문이다. 그 그림은 피카소 자신이 친구 마티스에게 선물했던 것인데, 피에르 마티스는 앙리 마티스의 아들이 아닌가. 그러나 돈을 준비하지 않고 자기의 아버지와의 관계만 믿고 찾아온 피에르 마티스가 피카소의 사인을 못 받고 돌아갔음은 물론이다.

  • 문화일반
  • 기고
  • 2022.05.23 17:37

'한지 물결' 일렁이는 흑석골...전주천년한지관 개관

“전통한지의 새로운 도약을 만들어 갈 전주천년한지관. 전통한지의 역사적•기술적•학술적 접근으로 한지를 바로 알 수 있는 공유의 장을 실현합니다. 전통한지의 가치를 새로이 하고 한지를 통해 과거와 미래를 경험할 수 있는 첫걸음을 내딛습니다.” 천년을 이어온 전주한지의 원형보존과 전통한지의 세계화를 이끌 전통한지 생산시설 ‘전주천년한지관’이 문을 열었다. 23일 전주천년한지관 개관식을 열고 전통한지 계승과 보전, 문화 확산을 위한 거점 공간으로서 국내 최대 한지 제조 시설을 보유한 한지 복합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개관식에는 김승수 전주시장, 김남규 전주시의회 의장, 김선태 한국전통문화전당 원장, 전주한지장, 전통한지 생산시설 자문위원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한자리에 모여 전통한지 제조•생산의 맥을 이어온 흑석골 일원에 조성된 전통한지 제조 시설인 ‘전주천년한지관’의 개관을 축하했다. 이날 개관식에서는 사물놀이, 제막식, 전주천년한지관 조성 경과보고, 환영사 및 축사, 한지 찢기, 전주천년한지관 둘러보기 등을 진행했다. 전주천년한지관은 질 좋은 한지를 제조하고 이를 바탕으로 한지 원형을 학습, 체험할 수 있는 한지복합문화공간이다. 총 83억 원이 투입돼 2년여간의 공사 끝에 건축 면적 1,216㎡, 연면적 874㎡, 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됐다. 건물 1층에는 초지방, 도침방, 건조장, 한지 저장고 등 전통방식의 한지를 제조하고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건물 2층에는 전시관, 사무실, 회의실 등 문화•사무공간이 마련돼 있다. 전주천년한지관에서는 향후 전통한지 후계자 양성교육, 한지 원료 보급사업, 한지제조기술 책자 발간 등 전통한지 계승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될 예정이다. 또 생활 한지예술, 한지조형 전시기획, 기업연계 협업 등 전주한지 대중화를 위한 사업도 추진될 계획이다. 김승수 시장은 “전주한지는 바티칸 교황청과 세계 3대 박물관인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 이탈리아 지류 전문기관 등으로부터 그 우수성과 가치를 인정받을 만큼 뛰어나다”면서 “전주천년한지관이 전주한지의 원형을 보존•복원하여 역사성이 살아있는 고품질 한지를 생산하는 거점공간이자 한지의 세계화를 이끌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선태 원장은 “한지는 전주의 정신이자 전통문화자원”이라며 “전통적인 재료와 방식으로 최상품의 전주한지를 복원하고 생산한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운영해 나가겠다. 전국을 넘어 세계에 우리의 우수한 종이, 한지를 알리는 메카의 역할하겠다”고 말했다. 전주천년한지관의 운영시간은 매주 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일•월요일은 휴무다. 한편 전주시는 전주한지의 원형보존과 대중화, 세계화를 위해 앞서 한지산업 육성 및 지원조례를 제정하고 한지 원료 닥나무 수매사업, 전주한지장 지정, 고종황제와 바티칸 교황간 친서 복본 전달, 전주한지 유네스코 인류 무형문화유산 등재 추진 등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 문화일반
  • 박현우
  • 2022.05.23 17:35

문화통신사 협동조합, '청춘 마이크' 발대식 개최

사회적기업 문화통신사 협동조합(대표 김지훈)이 지난 18일 전주중부비전센터에서 2022년 문화가 있는 날 ‘청춘 마이크-화무십일홍’ 발대식을 개최했다. 이날 발대식은 ‘청춘 마이크-화무십일홍’에 선정된 22개의 팀 소속 청년 예술가가 참여한 가운데 위촉장 수여, 사업운영 안내, 워크숍 순서로 진행했다. 문화통신사 협동조합은 현재 사회적 현상과 문제를 청년 예술가의 다양한 예술 감각과 공감적 요소로 창작예술 활동을 연계하고 사회적 유대를 만드는 등 새로운 예술적 실험에 도전할 계획이다.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전라권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문화통신사 협동조합의 최락민 팀장은 “청춘 마이크 사업을 통해 국민들에게 코로나19 팬데믹 사태 때 받은 마음의 상처를 ‘청춘 마이크-화무십일홍’으로 치유와 공감할 수 있는 공연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청년 예술가들에 다양한 장르와 협업해 사람이 남는 사업, 전문 예술인으로 성장할 수 있는 사업이 되도록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청춘 마이크-화무십일홍’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지역문화진흥원과 사회적 기업 문화통신사 협동조합이 주관하는 문화가 있는 날 사업 중 하나다.

  • 문화일반
  • 박현우
  • 2022.05.22 17:11

전라북도문화관광재단 관광본부 설립 1주년 "내실 다졌다"

전라북도문화관광재단(대표이사 이기전, 이하 재단) 관광본부는 설립 1년을 기념해 보도자료를 통해 “재단은 전북 관광 컨트롤 타워 역할을 통한 사회적 가치 창출을 목표로 전북이 나아가야 할 관광의 새로운 역할 모색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재단은 3기 운영 출범과 함께 문화와 관광의 동반 성장을 목표로 ‘지역과 상생하는 문화와 관광 플랫폼’이라는 경영 비전을 내걸었다. 지난해 본부별 책임경영 및 성과 창출, 미래 조직으로의 신속한 전환을 위해 3본부(경영, 문화에술, 관광) 체제에 돌입했다. 이중 관광본부는 설립 1년을 맞이해 그동안의 성과와 앞으로의 계획을 담은 공식 자료를 발표했다. 이를 통해 관광본부는 일 년 동안의 성과와 개선점을 살펴 지역관광의 미래를 선도하는 강소 조직으로서의 성장을 위한 계기를 갖고자 한다. △전북관광 중ㆍ단기 비전체계 정립 재단은 3본부 체제 개편 전 관광 부문에 대한 체계적인 경영목표, 비전체계가 빈약했다. 이에 관광본부 출범 이후 전북관광 컨트롤 타워 역할 수행, 대한민국 5대 관광도시 진입, 전북관광 10대 거점 육성 및 명소화, 세계 50대 마이스(MICE) 개최도시 진입 등 4대 중ㆍ단기 핵심 목표를 설정했다. 현재 목표 달성을 위해 4대 전략 및 12대 핵심 과제를 선제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국내 관광 전담기구 최대 국비 공모사업 선정 관광본부는 출범과 동시에 2022년 사업예산 확보를 위해 총력을 기울였다. 최근 15개 광역 관광 전담기구(RTO) 중 최대 국비사업을 유치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2021년 하반기터 총 4개 국비 공모사업에 응모했다. 관광기업지원센터 구축 및 운영(5년, 100억), 쇼핑관광 활성화(4년, 50억), 지역 마이스 활성화(매년 약 2억), K 컨벤선 육성ㆍ지원 사업(0.6억)에 최종 선정되면서 약 152억 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마이스(MICE) 사업 활성화 기반 구축 관광본부는 본부 개편 후 척박한 전북 마이스(MICE) 환경에 신규 사업 발굴과 체계 정비 등을 통해 마이스 경쟁력을 향상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마이스(MICE)는 기업 회의, 포상 관광, 국제회의, 전시 박람회 등과 같은 이벤트의 영문 약자다. 국제회의, 전시회, 박람회 등을 통해 대규모 관광객을 유치하는 것을 의미한다. 관광본부는 2021년 7월 광역시ㆍ도 마이스 전담기구인 전북 마이스 뷰로를 신설했다. 매년 국비 확보가 가능한 조직으로 탈바꿈한 것이다. 한국관광공사 코리아 마이스 얼라이언스, 한국마이스협회, 국제지속가능관광위원회 등 정회원 가입을 통해 전북 마이스 유치 기반도 다졌다. 이밖에도 지역과 상생하는 마이스 협력 체계를 위해 도내 대학생, 취업준비생, 청년의 참여를 이끌어 교육-인턴-취업의 선순환 모델 구축하고 지역 마이스 활동을 적극적으로 홍보하는 등 도내 마이스 행사 유치에도 전념을 다하고 있다. 또 관광본부는 △ESG 관광사업 선도 △초광역 관광협력 네트워크 구축 △2022 국제 지속가능 관광위원회(GSTC) 국제 콘퍼런스 유치 등 1년 동안 수많은 사업에서 큰 성과를 이뤘다. 1년 동안의 성과도 있지만 앞으로 나아갈 길, 개선이 필요한 점도 다수 있다. 한국관광공사 데이터랩의 최근 3개월 간 ‘작년 동 기간 대비 지역별 외지인 방문자 수 증가율’을 보면 전라북도가 전국 17개 광역 지자체 중 5위를 기록했다. 이는 이동통신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수치다. ‘위드 코로나’로 접어든 급속한 환경 변화의 시기와 맞물렸음에도 상위권에 있는 것으로 보아 전북 관광의 밝은 미래가 기대된다. 이에 반해 전국 15개 광역 관광 전담기구, 12개 광역 컨벤션 뷰로 중 전담인력과 예산은 하위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관광본부는 “전담인력과 예산이 하위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지만, 국내 15개 RTO 중 최대 국비 공모 사업에 선정되어 금년 하반기 개소를 앞둔 전북관광기업지원센터, 한옥마을 연계 쇼핑관광 활성화 사업 및 국제지속가능관광위원회(GSTC) 아시아ㆍ태평양 콘퍼런스 등 재단 관광본부가 실행해야 할 굵직한 단위 사업은 산적해 있다”고 말했다.

  • 문화일반
  • 박현우
  • 2022.05.22 17:10

"첫 새김" 작가 4인의 회화, 판화 작품 '한자리'

서학동사진미술관(대표 이일순)이 오는 6월 5일까지 김수진, 김영란, 박마리아, 최만식 작가의 4인전 ‘새김’을 연다. 이일순 대표는 재미있는 전시를 기획했다. 회화와 판화를 동시에 전시하는 것이다. 이 대표는 전시를 위해 학창시절부터 배워서 나름대로 회화, 판화 모두 작업하는 작가를 선정했다. 관람객에게 회화, 판화를 비교해서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작가들에 연관 있는 주제가 담긴 작품을 요청했다. 작가 4인은 연관 있는 주제, 동일한 그림 등 회화, 판화를 비교해서 볼 수 있도록 작품을 만들었다. 실제 작가 4인은 판화 작업 당시 각자 다른 기법을 쓰기도 하고, 같은 기법을 쓰기도 했다. 비슷하고 동일한 기법을 사용했음에도 모두 다른 기법을 사용한 듯 저마다의 색깔이 뚜렷하다. 김수진 작가의 특징은 ‘컬러풀’이다. 회화, 판화 작품 모두 같은 내용, 같은 주제, 같은 그림이지만 다른 작가들의 회화, 판화 작품과 비교했을 때 색이 화려하다. 소멸 목판화 기법으로 판화를 작업했다. 김영란 작가의 특징은 ‘노련함’이다. 판 하나로 작업했지만 복잡하고 계획적인 작업을 통해 작품을 만들었다. 판 하나로 찍고, 깎고, 또 찍고, 깎고 반복의 시간을 보낸 작품이다. 역시 소멸 목판화 기법으로 판화를 완성했다. 박마리아 작가의 특징은 ‘상큼함’이다. 밝음의 상큼함보다는 통통 튀는 상큼함이 돋보인다. 회화 작품은 색도 다양하고 통통 튀는 작품 세계가 담겨 있다. 드라이 포인트 기법을 활용한 판화를 전시하고 있다. 최만식 작가의 특징은 ‘현실감’이다. 지구가 더워지고 있고, 빙하가 녹고 있고, 북극곰과 남극 펭귄이 살기 힘든 지금을 작품에 담았다. 현실적이면서도 강렬하다. 실크 스크린 기법으로 독특하고 재미있는 작품을 전시 중이다. 이일순 대표는 “회화, 판화 모두 각자의 세계가 있기 때문에 연결해서 보면 더 재미있다. 작품성도 드러나고 우리가 감상할 포인트도 많아진다고 생각한다. 이번에 본 그림이 다음에 또 보면 과거에 봤던 그림이 생각나면서 연결되기 때문에 재미있을 것 같아 기획했다”고 말했다. 한편 서학동사진미술관은 오는 29일 오후 2시 30분 작가와의 대화를 열고 관람객과 작가가 만나는 시간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전시·공연
  • 박현우
  • 2022.05.22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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