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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은 누구에게나 일어난다, 나를 변화시키는 챌린지"

“기적은 누구에게나 일어난다. 나를 변화시키는 챌린지. 당신이 꿈꾸는 기적을 현실로 만들어주는 비즈니스 커뮤니케이션 스킬. 그 자리에 있을만한 사람답게 입고 말하고 행동하라” 김미림 시인이 비즈니스 커뮤니케이션 스킬을 담은 <그 자리에 있을만한 사람답게 입고 말하고 행동하라>(신아출판사)를 출간했다. 오랫동안 일명 ‘매너 강사’로 살아온 김미림 시인은 경험 속에서 얻어낸 지혜와 비즈니스를 성공시킬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 기법을 정리했다. 김미림 시인은 사람들은 저마다 가지고 있는 장점이 있고 기적이 있다고 믿고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것을 밖으로 내놓을 수 있는 스킬을 담았다. 1부 ‘미라클 이미지 메이킹’에서는 색깔이 지니고 있는 느낌을 소개한다. 김미림 시인에 따르면 색깔은 가장 단순하지만 강력한 커뮤니케이션 도구다. 파랑은 상대에게 신뢰감을 주고, 주황은 상대의 마음을 열어주는 심리적 효과가 있는 색으로 비즈니스 커뮤니케이션은 파란색과 주황색으로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2~4부 ‘미라클 비즈니스 커뮤니케이션’에서는 매너, 스피치,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기법을 담았다. 이론만 이야기하지 않고 실생활에서 각자가 적용해 볼 수 있도록 제시했다. 언어적, 비언어적 커뮤니케이션의 수단을 상황에 따라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에 대해 서술했다. 그는 “이 스킬들이 새로운 것이든 이미 알고 있는 것이든 조직 내에서 성장과 성공적인 변화를 꿈꾸는 사람이라면, 혹은 가족들 간의 화목을 소망하는 사람이라면 이 책 속의 많은 이야기들 중 무엇이든 3가지만 자신의 것으로 만들기를 조심스럽게 권해본다”고 말했다. 김미림 시인은 아름다운 세상을 꿈꾸며 시를 쓰고 그림을 그리고 있다. 바래봉 철쭉 홍보대사, 남원시 명예 홍보대사직을 위촉받았다. 기업체, 지자체, 교육기관 등에서 매너 이미지메이킹, 컬러스피치, 정치인 이미지 컨설팅, 취업면접에 관한 강의를 하고 있다. 현재 미라클인에듀 연구원장으로 있으며, 전주대 미래융합대학 겸임교수로 재직 중이다.

  • 문학·출판
  • 박현우
  • 2022.03.16 17:16

전북작가회의, '작가의 눈'(통권 28호) 발간

전북작가회의가 <작가의 눈> 통권 28호를 펴냈다. 2021년 미얀마 군부는 민주 정권을 찬탈한 뒤 미얀마 시인 1000여 명의 목숨을 사살했다. 당시 미얀마는 물이 부족했고 코로나19가 들끓는 상황에서 산소, 생필품을 구해야 할 돈도 필요했다. 이에 전북작가회의는 미얀마의 처참한 현실을 시의 정면에 놓고 창작을 시작했다. 본보와 전북 포스트에 연달아 발표하며 미얀마의 오늘을 공개했다. 전북작가회의는 3개 국어로 출간했다. 세계 최초로 3개 언어로 된 시집을 출간한 것이다. 여기에 모두 담지 못한 이야기를 이번 <작가의 눈> 통권 28호에서 이어간다. 또 제14회 불꽃 문학상 등단작 <목판화>, 자선 대표작 <소녀는 구름의 책장을 넘긴다> 외 3편, 제12회 작가의 눈 작품상 <동구간>, 자선 대표작 <귀농현상> 외 3편, 2021 전북 백일장 수상작품 등이 담겨 있다. 이밖에도 전북작가회의의 ‘작가의 눈’이 수록돼 있다. 시, 희곡, 동시, 소설, 동화 등에 대해 작가만의 눈으로 바라보고 이를 글로 풀었다. 이어 전북작가회의는 테마수필집 <목소리에서 길을 찾다>도 세상에 내놓았다. 이는 80년대 목소리, 내 존재와 영혼의 모음, 안내 246호 등 총 3부로 구성돼 있으며, 작가 24명의 수필을 모두 담았다. 이병초 시인은 “빈약한 지식인의 자리를 박차고 싶은 이 지점에서 전북작가회의는 <작가의 눈>(통권 28호)을 세상에 내놓는다. 우리가 겪는 현실이 불행할지라도 이것을 언어미학적으로 치열하게 객관화해내는 오늘 여기가 세계의 한복판이자 세계 문단의 한복판임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라고 전했다.

  • 문학·출판
  • 박현우
  • 2022.03.16 17:16

완주 관광사진전 서울 용산역에서 ...

완주군은 KTX 용산역 내 광장에서 감성관광사진 전시회를 15일부터 29일까지 2주간에 걸쳐 개최하고 있다. ‘감성여행도시 완주의 재발견’이란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전시회는 여행 사진 16점을 전시하고 있다. 이들 작품은 인물과 청정한 완주의 풍경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지게 찍는 ‘트래블스냅’ 촬영 플랫폼을 이용한 작품들. 완주지역의 최고 포토존, 일명 ‘인스타성지’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 오성한옥마을, 위봉산성, 대둔산 삼선계단, 삼례문화예술촌 등에서 친구들과 함께 찍는 ‘우정여행스냅’ 작품들이다. ‘트래블스냅’ 촬영법은 최근 MZ세대들에게 인기를 모으고 있는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고 완주군 관계자는 설명했다. 전시회를 마련한 완주군은 관람객들의 관심이 일회성으로 그치지 않도록 현장에서 완주여행상품개별 안내와 상담을 진행하고, 관람객을 대상으로 완주여행에 대한 관심도 파악을 위한 모바일 설문조사도 실시하고 있다. 군은 이번 전시회를 시작으로 광주송정역, 완주전주 혁신도시 내 공공기관과 복합문화구 누에 등 지역 내 주요 문화·전시공간에서 순회 전시회를 열며 감성여행지 완주의 매력을 홍보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완주군은 오는 11월까지 ‘2022년 전국 완주관광사진 공모전’ 출품작 접수를 하고 있다.

  • 문화일반
  • 김재호
  • 2022.03.16 14:26

전주공예품전시관, 봄맞이 기획상품전 개최

한국전통문화전당(원장 김선태) 전주공예품전시관이 오는 5월까지 판매관 내 기획관에서 봄맞이 기획상품전을 연다. 전시의 주제는 ‘봄날의 공예’로, 요즘 같은 따뜻한 봄날 우리 생활공간과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활용할 수 있는 공예품을 제안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번 전시는 봄맞이 기획상품전으로, 기획관 내부를 꽃이 만발한 화병과 하늘하늘한 비단이 어우러지는 따뜻한 봄날의 분위기로 연출해 주목을 받고 있다. 기획상품으로는 꽃으로 디자인된 △목단 머그컵 △연잎 수반 △나비가 내려앉은 듯한 디자인의 1인 차 도구 세트인 날개인 퓨즈 △화사한 색상과 독특한 공예 기법으로 제작된 손잡이 찻잔인 자연(머그) △커피세트 등 총 26종의 공예품이 있다. 가격대는 10% 할인을 적용해 4500원부터 9만 원까지 다양하다. 특히 10만 원 이상 구매자에 한해 전시관이 직접 주문 제작한 누비 매트를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다. 누비 매트는 일상에서의 상차림과 실내장식 소품으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테이블 매트다. 구매를 희망하는 사람은 직접 방문 또는 전주공예품전시관 온라인 쇼핑몰 명인몰을 통해 구매할 수 있다. 또 온라인 주문 시 5만 원 이상 결제하면 배송비는 무료다. 김혜원 공예문화산업팀장은 “개성 있는 모양, 기법, 색상을 담은 공예품으로 엄선했다”며 “신혼부부 또는 집들이 선물 등 모임이 많아지는 요즘, 센스 있는 선물로 마음을 전하기 좋다”고 말했다. 기획상품전에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전주공예품전시관 공예문화산업팀 전화(063-282-1610)로 문의하면 된다.

  • 전시·공연
  • 박현우
  • 2022.03.15 17:14

완주 이서 초남이성지 진정성 회복 위한 조사 착수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원 국립완주문화재연구소가 완주 바우배기(초남이성지) 한국 최초 천주교 순교자 유골 발견지 현장에서 발굴 착수보고회를 개최하고, 초남이성지의 진정성 회복을 위한 학술발굴조사를 시작한다. 초남이성지는 호남 천주교 발원지인 완주군 이서면 남계리의 옛 이름 ‘초남이’를 이르는 말이며, 발굴 현장은 전북 완주군 완주군 이서면 초남신기길로 16일 오후 2시 부터 착수보고회가 열린다. 이번 발굴조사는 초남이성지에 대한 중장기 학술조사의 하나로 2021년 확인된 한국 최초 순교자 윤지충 등의 유골 발견지역에 대한 추가 확장조사다. 조사는 바우배기 일원에 대한 추가 매장자 확인과 순교자들의 최초 매장지 추적을 위한 토양 표본 확보가 목적이다. 초남이성지는 2021년 9월 한국 최초 순교자인 윤지충의 유골과 유품이 확인됐으며, 해당 유골은 천주교 전주교구가 해부학적 감식과 방사성탄소연대 측정 등 과학적 방법을 동원하여 피장자의 외상 소견, 나이, 성별 등을 추정, 윤지충, 윤지헌, 권상연 순교자로 특정했다. 발견된 유골과 유품은 조선 후기 혼란한 정치·사회적 상황에서 서학으로 주목받던 천주교가 전파되는 과정에 발생한 박해와 관련된 역사적 사실을 증명하는 자료로서 중요한 사료적 가치를 지닌 것으로 평가된다. 초남이성지는 순교자가 묻혀있었던 것으로 추정된 바우배기 일대를 포함하여 순교자 유항검 생가터 등 신해박해, 신유박해와 관련한 유적이 다수 존재하여 이전부터 조사·정비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신해박해는 조선최초의 박해, 신해진산사건이라고도 하며, 1791(정조 15년)에 윤지충과 권상연 등이 제사를 거부하고 부모의 신주를 불태운 사건으로 체포되어 사형당했다. 신유박해는 1801년(순조 1년)에 발생한 천주교 박해사건으로, 당시 남인이었던 이승훈, 권철신, 정약종, 중국인 신부 주문모 등이 사형에 처해지고 정약전, 정약용 등이 귀양형을 받은 사건으로 천주교도 약 100명이 처형되고 400명이 유배됐다. 이번 조사는 이러한 의견들을 반영하여 처음 시행되는 학술발굴로서, 국립완주문화재연구소는 초남이성지를 포함한 전북지역의 주요 종교유적에 대한 현황조사도 시행할 예정이다. 또한, 바우배기 순교자 매장지에 대한 조사가 마무리되면 순교자 유항검(柳恒儉·1756~1801)의 생가에 대한 중장기 발굴조사도 계획하고 있다.

  • 문화재·학술
  • 이강모
  • 2022.03.15 17:13

전북도립미술관, 전시 2개 동시 개최...18일 팡파르

전북도립미술관(관장 김은영)이 작년 10월 29일부터 올해 2월 27일까지 진행한 2021 특별전 ‘달빛연가-한지워크와 현대미술’로 도민뿐만 아니라 타 지역 사람들의 사랑도 독차지했다. 관람객들이 지은 일명 ‘감자칩 포토존’이 큰 인기를 끌며 막을 내렸다. 올해도 전북도립미술관은 새로운 전시로 도민을 찾아왔다. 올해 전북도립미술관 본관 첫 전시인 <한운성 기증작품전>, <전북청년 2022> 등 2개의 전시가 오는 18일 동시에 막을 올린다. 특히 <전북청년 2022>는 지난 1월 25일부터 2월 14일까지 서울관 JMA 서울 스페이스에서 <전북청년 2022展 INTRO>로 먼저 맛보기로 전시가 진행됐다. <한운성 기증작품전>은 오는 5월 22일까지 1~4전시실에서 열린다. 한국 미술계의 대표적인 판화가이자 서양화가인 한운성 평생의 작업과 예술관을 조명하는 전시다. 한운성 작가는 2021년 자신의 전작 대부분을 전북도립미술관, 국립현대미술관 등 7개의 국공립미술관에 350여 점의 작품을 기증했다. 그중 전북도립미술관에 131점(유화 68점, 판화·드로잉 63점)의 작품을 유치하며 기증 미술관 중 가장 많은 작품을 소장하게 됐다. 한운성 작가의 작품세계와 그의 초기 작품, 연대별로 작품의 흐름을 감상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 또 드로잉, 판화 작품을 전시해 판화 불모지였던 한국에서 판화 교육을 발전시킨 판화가 한운성과 대형작품, 연작 등을 전시해 최근까지의 작품세계를 확인해 볼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또 5전시실에서 열리는 <전북청년 2022>는 오는 7월 24일까지 개최된다. 공모를 통해 선정된 전북 청년작가들의 초대전으로 올해는 3명의 작가가 선정됐다. 그 주인공은 서수인, 신영진, 윤미류다. 이들은 모두 회화를 기반으로 작품활동을 하면서 자신들만의 고유한 조형적 언어와 특정 주제를 서술하는 집중력이 돋보이는 작품을 보여 준다. <전북청년 2022展 INTRO>에서 전시한 작품뿐만 아니라 당시 전시되지 않았던 작품 등 다채로운 작품을 전시한다. 전북도립미술관 관계자는 “한운성 작가의 예술관과 오늘날 사회적 상황을 상징적으로 드러낸 작품을 통해 작가가 추구한 근원적인 메시지에 접근해 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앞으로 우리 미술관은 전북을 대표하는 공립미술관으로 전북 청년 미술가를 발굴해 대내외적으로 주목받는 견실한 작가로 성장해 갈수 있도록 다방면의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한편 <한운성 기증작품전>, <전북청년 2022> 개막식이 오는 18일 오후 4시 전북도립미술관 2층 로비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전북 지역 코로나19 확산 조짐에 따라 개막식 참석 인원을 최소화하고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한 가운데 진행할 계획이다.

  • 전시·공연
  • 박현우
  • 2022.03.15 17:12

'경주에서 로마까지' 실크로드 다큐멘터리 사진 탐사 전시 개최

중국 한나라 때 서역으로 진출하는 새로운 길이 개척됐다. 이를 통해 서역이라는 전혀 다른 이질적인 세계와의 소통도 가능해졌다. 바로 ‘실크로드(Silk Road)’ 덕분이다. 현대사진문화연구소 동료 4인이 오는 25일까지 전라북도청 기획전시실에서 실크로드 다큐멘터리 사진 탐사 당시 카메라 렌즈에 담은 사진을 전시한다. 일명 실크로드 다큐멘터리 사진 탐사 프로젝트 이름은 ‘경주에서 로마까지-내가 그때 거기 실크로드에 있었다’이다. 실크로드 다큐멘터리 사진 탐사는 2000여 년의 시간 속에 이어오고 역사의 단층에 겹겹이 쌓여진 공간의 기록을 남기는 것이 목적이다. ‘사진’이라는 진실의 매체를 통해 인간의 흔적을 발견하고 카메라 렌즈가 기록한 사실이 아닌 사진작가의 가치관으로 표현된 진실을 이야기하고자 했다. 전시에는 95점의 작품이 전시돼 있으며, 김민수, 김진선, 김주희, 오영기 등 4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전주대 문화산업대학원 동기다. 사람이 다니지 않으면 단순한 땅이지만, 거대한 무역로인 실크로드를 5년 동안 촬영했다. 처음 계획에서는 5년의 촬영을 중단 없이 이어갈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로 3년의 촬영 후 중간보고 형식의 전시회를 열게 됐다. 이들은 톈산산맥을 따라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타지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키르기스스탄을 거쳐 이란 북부지역을 지나 터키와 유럽까지 이어지는 카라반들의 거대한 무역로의 역사적 흔적을 담고자 거칠고 긴 여정을 떠났다. 5년으로 계획하고 떠난 여정이지만, 3년 만에 돌아오게 돼 모두가 아쉬움이 남는 여정이 됐다. 이들은 이 사진을 그리움, 기록, 밑줄이 그어지는 사진이라고 표현했다. 김진선 작가는 남은 여정의 촬영도 반드시 끝마쳐 결실을 보고야 말겠다는 의지를 다지게 되고 다시 방문하고 싶은 그리움이 남는 여정이라고 했다. 또 김주희 작가는 실크로드를 길 위의 역사라고 하며, 사진으로 과거의 역사 위에서 또 다른 역사를 기록하게 된 계기라고 전했다. 오영기 작가는 “좋은 책을 읽듯이 3년에 걸쳐 실크로드 길을 기록한 작품을 위에서부터 차근차근 한 줄씩 보려고 하지 않고, 읽는 사진이 됐으면 한다. 밑줄이 그어지는 사진으로”라고 전했다. 김민수 작가는 비단길 위에 무엇이 새겨지고 남겨졌는지, 어떤 삶을 영위하며 공존하는지 들여다보고 이를 사진으로 남기고 싶었다. 이에 그는 없던 길을 내어 소통하며 문명의 꽃을 피웠듯이 다큐멘터리 사진 창작이라는 열정을 가지고 기록에 집중했다. 그는 “열정을 갖고 길을 내어준 길을 통해 새롭게 공존하며 살아가는 일상생활의 꾸밈없는 실제를 기록했다. 다큐멘터리로서 비단길에 새겨진 공존·공생의 가치 있는 이야기를 시각적인 메시지로 창작해 전달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 전시·공연
  • 박현우
  • 2022.03.15 17:12

방구석 1열에서 즐기는 전주국제영화제 단편영화편 공개

전주국제영화제가 SNS를 통해 ‘방구석 1열에서 즐기는 전주국제영화제 단편영화편’을 공개했다. 단편영화에는 <각자의 입장>, <데마찌>, <레오>, <링링>, <병>, <실>, <유통기한>, <휴먼 보이스> 등 8편이 이름을 올렸다. 이는 전주국제영화제 상영작으로, 현재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OTT)인 넷플릭스, 왓챠, 웨이브, 티빙, 시즌, 쿠팡 플레이 등에서 만나볼 수 있다. <각자의 입장>은 왓챠에서 볼 수 있다. 한때 독립영화 감독을 꿈꾸는 영화인이었던 회사원의 이야기다. 대화 속에서 생기 있는 에네지를 포착한 영화로, 술자리 영화, 영화에 대한 영화 중에서 단연 돋보이는 작품이라고 평가받았다. <데마찌>도 왓챠에서 볼 수 있다. 일거리가 없는 상태를 뜻하는 일본식 은어로, 소외된 노인 세대, 육체 노동자를 향한 사회의 시선을 담았다. 특히 대구에서 주로 활동해 온 연극배우 이송희의 연기가 돋보이는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아 사랑을 받았다. <레오>도 왓챠에서 볼 수 있으며, 인생에서 소중한 무언가를 포기한 모든 사람을 위한 영화다. <링링> 역시 왓챠에서 볼 수 있다. 이는 불완전하고 불안정한 가족의 모습을 태풍이 불어 닥친 상황으로 풀어낸 작품이다. 이 밖에도 <병>은 왓챠, 웨이브에서 감상할 수 있다. 또 <실>, <유통기한>은 왓챠에서, <휴먼 보이스>는 티빙에서 시청이 가능하다. 한편 제23회 전주국제영화제는 오는 4월 28일부터 5월 7일까지 전주 영화의거리 일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 영화·연극
  • 박현우
  • 2022.03.15 17:10

"누가 뭐래도 세상 끝까지 내 편"

연극 ‘친정엄마와 2박 3일’이 오는 3월 26일부터 4월 9일까지 전북에서 공연을 선보인다. 오는 3월 26일에는 김제문화예술회관을 찾는다. 방송계 국민배우 강부자와 연극계 명품 배우 장하란의 만남으로 많은 시민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또 오는 4월 8일부터 9일까지 양일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을 찾아 눈물바다로 만든다. 연극 ‘친정엄마와 2박 3일’은 지난 2009년 초연 이후 13년째 전국 투어는 물론, 연극 최초 해외 공연 등 누적 관객 80만 명을 넘어선 연극이다. 매년, 매회 전석 매진을 기록하고 있다. 다양한 엄마로 변신해 온 데뷔 60년 차 강부자가 12년 동안 지켜온 ‘엄마’ 캐릭터가 돋보인다. 이 연극은 가족에게는 어떤 힘든 시기도 헤쳐나갈 기적 같은 힘이 있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한 편의 안방 드라마 같은 무대로 현실감 넘치는 강부자와 딸 역할을 맡은 배우들의 찰떡 모녀 호흡을 보여 줄 계획이다. 김제에서는 딸 역할에 장하란 배우가, 전주에서는 딸 역할에 윤유선 배우가 오를 예정이다. 한편 연극 ‘친정엄마와 2박 3일’은 인터파크 <골든티켓어워즈-티켓파워상>을 단일 작품으로 최다 수상했다. 뮤지컬계 편중된 공연계에서 연극은 소극장이라는 공식을 깨뜨리는 대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 영화·연극
  • 박현우
  • 2022.03.15 17:10

전주 서노송동 ‘뜻밖의 미술관’ 백남준 탄생 90주년 특별전

미디어아트 장르를 개척한 세계적인 거장 백남준(1932~2006) 특별 전시회가 문화예술과 인권의 공간으로 탈바꿈한 전주시 서노송예술촌에서 열린다. 한국이 낳은 비디오아트의 창시자인 고(故) 백남준 탄생 90주년를 맞아 다음 달 1일까지 서노송예술촌 ‘뜻밖의 미술관’에서 ‘나의 환희는 거칠 것이 없어라’라는 주제로 특별전시가 진행된다. 이번 전시는 전주시민과 전주를 찾는 여행객에게 창조적이며 거침없는 예술가인 백남준의 작품을 관람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다. 전시명은 고인이 지난 1977년 발표했던 LP 음반 제목 ‘나의 환희(축제)는 거칠 것이 없어라(My Jubilee ist Unverhemmet)’에서 가져왔다. 특별전시에서는 백남준 작가의 대표작인 △비디오 샹들리에 no.4(Video Chandelier no.4, 1999) △갈 곳 없는 부처(Homeless Buddha, 1991) △나는 비트겐슈타인을 읽은 적이 없다(I never read Wittgenstein, 1999)를 포함한 작품 16점이 전시된다. 또한 백남준의 생애와 작품 활동 등이 담긴 다큐멘터리 영상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이번 전시를 기획한 한리안 프레젠트 대표는 “백남준은 여러 장르의 예술을 혼합하는 멀티미디어 시대에 서로 다른 것을 잘 섞어야 제 맛이 난다는 ‘비빔밥 정신‘이 중요하다고 말했는데, 그 정신과 가장 어울리는 비빔밥의 본고장 전주에서 이번 전시를 기획하게 되어 뜻깊은 마음이 들었다”면서 “디지털 코드가 만드는 세상에서 공유와 공동의 배움을 실천한 예술의 혁명가 백남준의 정신이 ‘서노송예술촌’에 새롭게 다시 태어나 전주시민들과 함께 소통할 수 있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오픈식에 참석한 김승수 전주시장은 “과거 성매매업소로 사용되던 공간에 조성된 ‘뜻밖의 미술관’은 성매매집결지였던 선미촌이 문화와 예술, 그리고 인권이 함께 어우러지는 ‘서노송예술촌’으로 변화했음을 보여주는 가장 상징적인 공간”이라며 “평소 지역예술인들이 다양한 이야기를 펼치는 전시공간인 이곳이 앞으로도 백남준 선생을 비롯한 세계적인 작가와 유명작품들도 만날 수 있는 문화도시 전주의 상징공간으로 자리매김하도록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 전시·공연
  • 천경석
  • 2022.03.14 17:52

전북작가회의, 2022년 3월 월례 문학 토론회 개최

전북작가회의(회장 김자연)가 오는 19, 25일에 최명희문학관에서 월례 문학 토론회를 연다. 이번 토론회는 새롭게 구성된 2022년 전북작가회의 집행부 활동을 알리는 첫 사업이기도 하다. 전북작가회의는 코로나19 오프라인과 온라인을 동시에 진행한다고 밝혔다. 19일 오후 3시에 열리는 첫 번째 토론회의 작품은 김영아 시인의 시집 <이유를 묻지 않는 관대함으로>, 김환중 시인의 시집 <걱정발 구르다 생각고만 하염없이 늘입니다>, 이문희 시인의 시집 <맨 뒤에 오는 사람> 등이다. 이들은 첫 시집을 출간한 작가와 전북작가회의에서 활동을 알리는 신입회원들이다. 토론회를 통해 시인들의 시 세계를 대중에서 선보이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25일 오후 6시 30분에 열리는 두 번째 토론회의 작품은 유순예 시인의 시집 <속삭거려도 다 알아>, 진창윤 시인의 시집 <달 칼라 현상소>, 천세진 소설가의 장편소설 <이야기꾼 미로> 등이다. 이날 토론회는 시와 소설이 어우러지는 시간으로 3월 말 봄의 향연이 펼쳐질 계획이다. 3월 월례 문학 토론회의 진행은 우석대 문예창작학교 문신 교수, 전북작가회의 김성철 사무처장이 맡는다. 초대된 시인, 작가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작품의 깊이를 더할 예정이다. 김자연 회장은 “올해도 코로나19 상황이 나아지지 않았다. 하지만 시인과 작가들은 더 부지런히 창작 활동을 했다”면서 “전북작가회의는 올해 그들의 열정이 빚어낸 작품을 응원하고 작가의 노고에 손뼉 치는 시간을 더 자주 가지려고 한다”고 전했다.

  • 문학·출판
  • 박현우
  • 2022.03.14 17:18

전북새일센터, 경력단절여성 위한 직업교육 훈련 교육생 모집

전북여성새로일하기센터(센터장 전정희, 이하 전북새일센터)가 경력단절여성의 취업 역량 강화를 위한 직업교육 훈련에 참여할 교육생을 모집한다. 2022년 직업교육 훈련은 △온라인 쇼핑몰&라이브 커머스(창업) △실버복지 실무자 양성교육 △정리수납 전문가 공동체 창업 △웹 마스터 양성교육 △인사총무 사무원 양성교육 △유아 감성코치 양성교육 △탄소산업 제조 인력 양성교육 등 총 7개 과정으로 구성돼 있다. 전북새일센터는 코로나19로 인해 환경이 변화하고 다양한 온라인 콘텐츠 수요가 높아졌다고 판단했다. 이를 목적과 용도에 맞게 효과적으로 구현할 IT 기능직 전문 인력과 즉시 현장 투입이 가능하도록 실무능력을 갖춘 전문 인력 양성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또 실버복지 실무자 양성교육을 통해 자격증 소지자를 대상으로 실무행정 업무가 가능한 인재를 양성해 전라북도 내 보건의료기관과 수시 협의해 취업을 연계할 계획이다. 정리수납 전문가 공동체 창업 과정에서는 정리수납 전문가 1급 자격증 취득과 현장실습으로 전문성을 강화하고 창업동아리를 조직해 보다 안정적으로 창업을 시작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밖에도 전북새일센터는 경력단절 여성의 재취업을 위해 여러 취업 지원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취ㆍ창업 인식 전환으로 여성 독립영화를 관람해 취업에 대한 동기부여와 자신감을 향상하는 데 도움 주고 있다. 이어 이력서 및 자기소개서 작성 방법과 모의 면접, 온라인 구직 상담실 등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교육은 4월부터 7월까지 진행된다. 훈련생은 20명으로 제한한다. 각 교육 시작일 한 달 전부터 신청이 가능하다. 취업을 희망하는 미취업 여성이라면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다. 단 취ㆍ창업한 상태로 현재 고용보험에 가입돼 있거나, 사업자등록이 되어 있다면 참여가 불가능하다. 전정희 센터장은 “새로일하기센터를 통해 일자리가 절박한 여성, 경제활동이 취미가 아니라 생존의 문제와 직결돼 있는 여성들에 일할 의지가 있고 일할 능력이 충분한 여성이 다시 사회에 나올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을 통해 지원하는 것 또한 센터가 담당해야 할 부분”이라며 “심리적 어려움, 낮은 자기 효능감에 대처하고 구직 기법, 전문지식, 직업능력, 기술 등이 향상되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신청 방법 및 직업훈련 교육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전북여성교육문화센터 홈페이지(www.jbwc.re.kr) 또는 전북새일센터 전화(063-254-3655)로 문의하면 된다.

  • 여성·생활
  • 박현우
  • 2022.03.14 17:17

[이승우 화백의 미술 이야기] 마담, 그것은 여자가 아니올시다 - 마티스 2

1910년 가을, 친구인 마르케와 함께 독일 여행을 하던 중에 뮌헨에서 이슬람 미술전을 보고 동방에 대한 동경을 더욱 굳히던 그는 스페인으로 가서 그 해의 겨울을 나고 일단 파리에 되돌아왔으나 여름에는 프랑스 남부의 콜리우르(Collioure)로 갔다. 11월에는 그의 작품의 애호가였던 시츄킨의 초대를 받아서 일부러 모스크바까지 갔다. 그리고 연말에는 재차 남쪽을 향해 모로코까지 다리를 뻗쳐 마침내 탄자르에서 해를 넘겼다. 앙리 마티스는 1910년부터 1912년에 걸쳐 정신이 없을 정도로 여행을 했다. 그의 내부에 뭔가 새로운 것을 찾는 강한 욕망이 있었음을 나타내 주는 것이었다. 그 자신이 중심이 되어 추진해 오던 야수파의 혁명도 이미 과거의 것이 되어 간다는 것을 간파하고 어떻게 해서든지 자기의 예술 창조에 영향을 미칠 정도의 새로운 자극을 찾았던 것이다. 그는 하나의 색은 그냥 그림물감에 지나지 않지만 배색되는 두 가지 이상의 색은 생명력을 갖게 된다는 것을 발견하고 가위를 들어 색종이를 오려 붙여 가며 그 관계를 보여 주었다. 그것은 유화를 그리기 위한 밑그림이 아니라 독립된 회화의 영역이었다. 그러면서도 그는 항상 피카소의 동정에 귀를 기울이고 있었다. 아무래도 피카소만은 만만치가 않았던 것인지 여러 가지 복잡한 마음으로 그는 어떻게 지내나, 무엇을 하고 있나, 지금의 여자는 누구인가 등의 일들을 알고 싶어 했다. 지난 40여 년간 동료이며 라이벌이고 전우이며 또한 증오의 대상인 묘한 관계로서 때로는 연민의 정을 느끼다가도 피카소의 천방지축인 성격이나 발언으로 인하여 증오를 느껴야 했던 그는 자연 묘사에서의 탈출을 시도했으며 이는 회화의 독립성을 보장받는 사상이 저변에 있었던 까닭이다. 자신의 아내를 그리면서 얼굴을 초록색으로 만들었다. 그것도 고루 칠하지 않고 자기의 숨결을 넣어 마구 칠했으니 지금까지 그런 무례한 그림을 본 일이 없는 파리의 보통 마담을 탄식하게 했고 앙리 마티스는 그림에선 그럴 수 있다고 분명히 말하고 있었던 것이다. “마담, 그것은 여자가 아니고 그림이올시다.”라고--.

  • 문화일반
  • 기고
  • 2022.03.14 17:17

전주국제영화제에 찾아온 '태흥영화사'...회고전 개최

제23회 전주국제영화제(집행위원장 이준동)가 오는 4월 28일부터 5월 7일까지 영화제 동안 ‘태흥영화사’ 회고전을 통해 1980~90년대 한국영화사를 돌아보는 자리를 마련한다고 14일 밝혔다. 제23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특별전 형식으로 집중 조명하는 ‘태흥영화사’는 한국영화의 변화와 도약을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영화사다. 이는 지난 1984년 영화제작자 이태원 대표가 설립했다. 태흥영화사는 <터미네이터>(1984), <프레데터>(1987), <다이하드>(1988), <택시 드라이버>(1976)과 같은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의 수입 배급사로, 임권택 감독에게 <장군의 아들>(1990) 연출을 맡겨 당대 한국영화의 흥행 기록을 갈아치운 제작사이기도 하다. 또 태흥영화사는 <아제 아제 바라아제>(1989)부터 <하류인생>(2004)에 이르기까지 임권택 감독과 총 11편의 작품을 함께했으며, 칸 영화제 감독상을 받은 <취화선>(2002) 등을 통해 한국영화를 전 세계에 알리는 데에도 큰 역할을 했다. ‘코리안 뉴웨이브’ 감독들의 대표작에서도 태흥영화사는 빼놓을 수 없는 존재다. 코리안 뉴웨이브는 이명세 감독의 <개그맨>(1988), 김홍준 감독 <장밋빛 인생>(1994)으로 태흥영화사를 통해 데뷔했다. 배창호 감독의 <기쁜 우리 젊은 날>(1987), 장선우 감독의 <경마장 가는 길>(1991)과 같은 작품도 태흥영화사에서 제작됐기 때문이다. 제23회 전주국제영화제와 한국영상자료원이 공동 주최하는 이번 ‘태흥영화사’ 회고전에서는 임권택 감독의 <취화선>(2002)를 비롯해 송능한 감독의 <세기말>(1999), 김유진 감독의 <금홍아 금홍아>(1995), 김홍준 감독의 <장밋빛 인생>(1994), 장선우 감독의 <경마장 가는 길>(1991), 이명세 감독의 <개그맨>(1988), 배창호 감독의 <기쁜 우리 젊은 날>(1987), 이두용 감독의 <장남>(1984) 등 당시 태흥영화사를 통해 국내외 관객에 소개된 8편의 작품을 상영할 계획이다. 작품 상영뿐만 아니라 프로그램 이벤트, 특별 책자 발간 등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문석 프로그래머는 “태흥영화사는 유신 시대를 거치며 암흑기에 놓였던 한국 영화계를 견인하고 더 나아가서는 한국영화의 세계화에 기여한 영화사”라며 “이번 태흥영화사 회고전을 통해 지난해 타계한 고 이태원 전 대표를 추모하고 그가 설립한 태흥영화사가 한국 영화계의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를 기리고자 한다”고 전했다.

  • 영화·연극
  • 박현우
  • 2022.03.14 17:17

'먹으로 만나는 알파벳' 이완 개인전 '문 활짝'

전북도립미술관(관장 김은영)이 오는 16일부터 21일까지 전북도립미술관 서울관에서 이완 작가 개인전을 연다. 전시의 주제는 ‘And you’로, 기존 서예에 이완 작가의 개성을 담아 표현한 작품을 전시한다. 기존 서예에서 빼놓을 수 없는 문자인 한문과 한글이 아닌 알파벳으로 대체했다. 동서양의 만남으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한문, 한글과는 또 다른 구조와 성격을 가진 알파벳으로 어떻게 서예의 확장을 이끌어 낼 수 있을까 하는 고민에서 시작된 전시다. 이에 이완 작가는 과감하고 패기 넘치는 시도를 통해 글씨를 쓰면서 자연스럽게 익히고 체득했던 서예적 개념과 전통 사이에 대한 깊은 뿌리를 두고 작업했다. 이완 작가는 잘나고 멋스럽고 예스러운 서예의 미학을 추구하지 않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 때문에 그의 서체는 ‘못난이 글씨’라는 애칭을 갖고 있다. 화선지 위 반듯한 글씨보다는 삐뚤빼뚤 들쭉날쭉 이완 작가만의 서체가 담겨 있어서다. 투박하면서도 슴슴한 깊은 맛과 멋을 지닌 당당함과 겸손함을 겸비한 글씨로 재치 있는 작업으로 매 전시마다 사랑받고 있다. 이완 작가는 “형식화된 서체의 유행 시대에 뒤따르는 획일화되는 서예의 미학, 서예의 도에 다양성을 부여하려는 시도를 멈추지 않았다. 큰 멋은 단순함으로 그 쓰임에는 부족함이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이 작가는 원광대 순수미술학부 서예를 전공하고, 북경 중앙미술학원에서 서법반 진수과정을 수료했다. 그는 7회의 개인전을 열었으며, 100여 회의 초대·단체전에 참여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현재 그는 한국전각협회, 한청서맥, 80후 회원 등으로 활동 중이다.

  • 전시·공연
  • 박현우
  • 2022.03.14 17:12
문화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