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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서 즐긴 백제 여행 ’세계유산축전‘ 성황리 폐막

찬란했던 백제 시대로 떠나는 시간여행, 익산 백제세계유산축전이 성황리에 마무리 됐다.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진행된 이번 축제는 기존의 행사 방식에서 벗어나 포스트코로나를 대비한 안전하고 새로운 방식의 축제 방향을 제시했다는 평가다. 지난 13일부터 29일까지 17일간 세계유산 미륵사지와 왕궁리유적 일원에서 개최된 2021 백제 세계유산 축전이 폐막 했다. 익산을 비롯한 공주, 부여 백제역사유적에서 찬란한 유산, AGAIN 백제로를 주제로 개최된 이번 행사는 문화재청, 전북도, 충남도, 익산시, 공주시, 부여군이 공동 주최하고, (재)백제세계유산센터, (재)충남문화재단, (재)익산문화관광재단이 공동 주관했다. 온오프라인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다같이 백제로(路)!,백제로(路)별빛마실,백제로RPG,백제의꿈 설치미술,백제로(路)렉처콘서트 등 다양한 주제로 열렸다. 아울러 개막식은 3개 시군이 처음으로 유튜브를 통해 4원 생중계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축하인사도 대부분 사전영상 방영으로 대체했다. 폐막식은 별도의 야외 행사 없이 스튜디오에서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특히 이번 행사는 기존의 일회성 행사방식에서 벗어나 세계유산인 미륵사지와 왕궁리유적 현장에서 3주간 진행되면서 관람객들에게 지역 문화유산의 가치와 품격을 지키고 알리는 기회가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포스트코로나를 대비한 새로운 문화행사 방식과 미래 방향을 제시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정헌율 시장은 백제세계유산축전 기간 동안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이 잠시나마 위로와 힐링을 느끼는 시간이 됐으면 한다며이번 행사가 잘 마무리될 수 있도록 행사 진행과 방역에 힘쓰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 전시·공연
  • 엄철호
  • 2021.08.30 17:55

미디어아트 쇼로 만나는 세계유산, 익산 미륵사지

세계유산 익산 미륵사지에서 첨단 디지털 기술이 접목된 미디어아트 쇼가 진행된다. 익산시는 다음달 3일부터 10월2일까지 한달 동안 미륵사지에서 2021 익산 미륵사지 미디어아트 쇼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찬란한 시간을 맞이하다란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문화재청전북도익산시가 공동 주최하고, (재)전라북도콘텐츠융합진흥원이 주관한다. 행사는 백제 무왕의 일대기와 미륵사 창건 설화를 모티브로 세계유산 미륵사지와 미디어 디지털 기술이 접목된 메인 미디어아트 쇼, 특별 이벤트 소원의 석재, 미륵사지 연지를 활용한 연지의 기억 등 3개 프로그램과 시민들이 참여하는 버스킹 공연으로 진행딘다. 우선, 개막행사는 다음달 3일 오후 7시30분 미륵사지에서 개최되며,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적용에 따라 동시 최대 관람 인원을 제한하고, 유튜브 채널(익산시청 공식 유튜브, 전주MBC 유튜브)을 통해 동시 생중계될 예정이다. 이어, 미륵사지 석탑(동서)을 활용한 메인 미디어아트 쇼는 용의 후손으로 묘사되는 무왕의 파란만장한 일대기와 미륵사 창건 설화를 프로젝션 맵핑, 드론을 이용해 다채로운 빛과 형상으로 표현하고 뮤지컬 음악을 활용한 종합 미디어아트 쇼로 구현된다. 1일 2회(저녁 8시, 9시) 상영되며, 미디어아트 쇼와 결합된 드론 쇼는 개막식을 포함해 4회 운영된다. 또한, 특별 이벤트 소원의 석재는 불교의식에서 유래된 탑돌이를 모티브로 만들어진 AR콘텐츠로 사용자는 미륵사지 서탑에서 QR코드를 스캔하여 이벤트 페이지(모바일)로 접속하고, 소원을 전송하면 빛의 석재가 되어 탑에 연출되는 체험 프로그램이다. 이와함께 연지의 기억은 또 다른 상시 콘텐츠로 동편 연지나무에서 관람할 수 있다. 3D로 복원된 미륵사지 전경을 볼 수 있는 LED 연출 콘텐츠로 관람 시간 내 상시로 운영된다. 이밖에도 매주 금토요일 오후 7시30분, 8시30분에는 버스킹 공연이 진행된다. 재즈 피아노, 인디팝, 발라드 등 다양한 음악 장르를 통해 시민들과 함께할수 있는 시간을 만든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익산은 홀로그램 등 첨단기술의 선도도시로서 세계유산 미륵사지에서 첨단기술을 융합한 야외 개방형 세계유산 활용 콘텐츠를 선보이는 만큼 시민들에게 조금이나마 여유와 힐링의 시간이 되고 미륵사지의 가치를 널리 알리는 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전시·공연
  • 엄철호
  • 2021.08.30 17:55

(속보) 남원 유네스코 등재 고분 일제 ‘기문국’ 용어 사용…교육부 민원

속보 =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예정인 남원 유곡두락리 고분군에 <일본서기>에 나온 지명인 기문을 명시한 사실과 관련된 논쟁이 교육부까지 전달됐다.(관련기사 20일 13면, 25일 9면) 가야고분군 세계문화유산 바른 등재를 원하는 남원지역 초중등 교사모임에 속한 한 중학교 교사는 최근 교육부에 민원을 넣었다. 이 교사는 세계문화유산 위원장이신 유은혜 교육부 장관님이라며 남원가야고분군을 세계문화유산에 등재하기 위한 서류에 적힌 기문 삭제를 부탁드린다고 주장했다. 이어 남원지역은 가야고분군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록을 앞두고 갈등이 심해졌다며 최근 가야문화유산을 임나일본부설 근거자료인 <일본서기> 속 지명에 따라 기문으로 설명에 넣어 등재하려고 하기 떄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시민들은 분노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임나일본부설은 왜가 369년 가야를 점령한 뒤, 임나일본부를 설치하고 562년까지 한반도 남부를 통치했다는 설이다. 이 교사는 이곳 남원은 역사적으로 항일의 뼈아픈 현장이라며 고려 말 왜구의 침략을 잘 막아낸 곳이지만, 정유재란 때 만여 명이 순국한 피흘린 역사의 고장이며, 동학농민군들의 죽음이 있었던 처절한 땅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런 땅에 식민사관의 근거자료를 마련해주는 용어인 기문이란 두 글자를 꼭 넣어야 하는가라며 기문이란 이름에는 조선총독부 조선사 편수회 위원인 이마니시류, 스에마쓰 야스카즈 등이 임나일본부설을 되살리기 위한 열망이 담겨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한국, 중국, 일본 학자들은 <일본서기>나 임나일본부설이 사실이 아닌 것으로 인정됐다며 믿으라고 한다며 국사편찬위원회의 답변사례를 예로 들었다. 국사편찬위원회는 최근 이 교사의 민원 요청에 일본이 한반도 남부를 군사적으로 또는 식민지로 지배하기 위해 설치했다는 임나일본부에 대해서는 이미 한국인 학자는 물론 대다수의 일본인 학자들도 부정하고 있다. 이 사안에 대해서는 2010년 한일역사공동연구위원회에서 한일 양국의 역사학자들 사이에 합의되기도 했다고 답변했다. 이 교사는 세계문화유산 등재신청서 영어 원문에 기문의 근거를 <일본서기>로 든 점도 지적했다. 실제 세계문화유산 등재 원문에는 기문의 출처를 Japanese history Nihon Shoki(Chronicles of Japan)으로 밝히고 있다. 이 교사는 기문이란 지명이 여러 차례 강연과 홍보를 통해 한국과 중국, 일본 등 여러 사서에 기록됐다고 전달했던 내용과 다르게, 일제시대 임나일본부설주장을 합리화하던 <일본서기>마을 근거로 제시했다고 했다. 현재 이 민원은 교육부에 접수된 상태다. 이에 대해 무소속 이용호 의원(남원임실순창)은 남원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이 우리 역사와 문화유적에 대한 깊은 애정을 갖고 기문국이라는 표현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며 이와 관련, 남원시는 세계유산등재 추진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며 적극적인 소통과정을 거쳐야한다고 주장했다.

  • 문화재·학술
  • 김세희
  • 2021.08.30 17:34

2021 여수국제미술제 전시예술감독 문리 선임

문리 작가 9월부터 10월까지 개최하는 2021여수국제미술제전시예술감독에 정읍 출신 문리 작가(55)가 선임됐다. 여수국제미술제 추진위원회(위원장 서봉희)는 전시예술감독 공모를 통해 문리를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문리는 전북대학교에서 미술학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미술평론가기획자이다. 지난 2015년부터 2020년까지 전북도립미술관 학예실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중국 베이징 쑹좡현대미술문헌관 학술위원이다. 개인전은 파리서울대전전주 등에서 22회 열었다. 저서는 <현대미술, 개판 오 분 전>이 있다. 문리 전시예술감독은 좋은 전시를 위해 최선을 다 했고, 많은 예술가가 동참했다며 많은 분이 전시 현장을 찾아 감동을 나눴으면 한다고 말했다. 문리 감독의 말처럼 올해 여수 국제미술제에 참여하는 작가는 많다. 서용선, 헤리 도노, 은탕 위하르소, 나시룬, 위앤 광밍, 리훙보 등 걸출한 아시아 미술가를 비롯 역량있는 여수 미술가들도 참가한다. 아시아 8개국 74명의 미술가다. 그만큼 주제도 다양하다. 아시아의 근현대 과정에서 감내해야만 했던 폭력절망 무력감상처 등을 드러내는 작품부터 생명희망서정성 등을 담고 있는 작품까지 다채롭다. 특별기획으로는 야외 공원에 대형 설치와 정크 아트, 조각 작품을 전시한다. 전시는 오는 9월 3일부터 10월 3일까지 여수엑스포컨벤션센터 전시홀 D1~D4와 야외공원에서 열린다.

  • 전시·공연
  • 김세희
  • 2021.08.30 17:34

2021 무형유산 예능풍류방 기획공연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원장 이종희)이 2021 무형유산 예능풍류방(레지던시)의 결과물을 오는 9월 전주 국립무형유산원 얼쑤마루에서 선보인다. 가장 먼저 소개할 결과물은 오경희(가야금산조 및 병창 이수자)와 차명희(승전무 이수자)가 공동 연출한 월가금무(月歌琴舞)다. 이 작품에서는 달의 이미지를 가야금의 선율과 역동적인 춤사위(승전무)로 풀어낸다. 무대는 1일 선보일 예정이다. 다음 선보일 작품은 정길선(가야금산조 및 병창 이수자)과 성지혜(진주검무 이수자)가 공동 연출하고 연희자로 출연하는 금손언니다. 자신의 가야금을 전수받길 원하는 엄마와 춤꾼의 삶을 지향하는 딸의 이야기를 가야금 산조와 진주검무로 표현했다. 공연은 8일 선보인다. 공연과 관련한 사항은 국립무형유산원 누리집과 전화로 문의하면 자세히 안내받을 수 있다. 무형유산 예능풍류방은 서로 다른 종목의 무형문화재 전승자들이 무형유산원에서 서로 교류하며 공연물을 창작하는입주 활동 프로그램이다. 참가자는 국립무형유산원이 주최하는 공연 연출 및 실무과정을 수료한 예능 분야 전승자 가운데 공모심사를 거쳐 5명을 선정하며, 선정된 참가자는 올해 2월부터 8월까지 국립무형유산원 사랑채에 입주해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 전시·공연
  • 김세희
  • 2021.08.30 17:34

[이승우의 미술 이야기] 모나리자의 스캔들 4

모나리자는 다빈치에 의해 프랑수와 1세의 손에 들어갔다가, 1800년에는 튈르리 팔라스에 있었던 나폴레옹의 침실에 걸려 있었으며, 이는 다시 루브르박물관에 들어 간 이래 3번의 해외여행을 했다. 위에서 말한 본의 아닌 이탈리아 여행과 1963년 미국에서의 전시, 1974년 일본 전시가 그것이다. 그렇다면 모나리자의 모델은 누구일까? 왜 눈썹이 없는가? 과연 미완성 작품인가? 포플러 나무판에 그려진 이 작은 그림은 끝없는 의혹을 남긴다. 이 그림은 나를 유혹하고 손짓하며 부르고 내 마음을 송두리째 빼앗는다, 나는 새가 뱀에게 다가가듯이 나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이 그림에 빨려들어 갔다는 말과 모나리자, 그 여자를 바라보고 있으면 그 여자와 이야기를 시작하는 사람의 정신을 이상하게 만들고, 이윽고 4세기나 지났다는 말 등은 모두 모나리자의 마술적인 매력을 말하는 것이다. 이처럼 많은 사람들이 말을 하게 만드는 이 그림은 다빈치가 51세인 1503년부터 1506년에 걸쳐 그린 것으로 전해진다. 모나라는 말은 그 당시 부인에 대한 존경으로서 마돈나를 줄여서 쓰던 말이다. 그러면 이처럼 4년씩이나 두고 그리고자 했던 리자라는 여인은 과연 누구일까? 1559년 조르조 바사리(Giorgio Vasari 1511-1574. 화가 건축가)는 다빈치의 전기에서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다빈치는 죠콘다의 부탁으로 그의 3번째 아내인 리자 댈 죠콘다의 초상을 그려 주기로 약속했다. 다빈치는 4년간 이 그림에 매달렸으나 결국 미완성인 채로 남겼는데 현재는 프랑스의 왕이 퐁텐블로에 소장하고 있다. 모나리자를 프랑스에서는 라 죠콩드, 이탈리아에서는 라 죠콘다라고 부르는 이유는 리자의 남편인 죠콘다의 성을 썼기 때문이라고 알려져 있으며 그 그림을 그릴 때는 부인이 항상 유쾌한 기분이 되도록 음악가와 희극 배우를 화실에 불렀다 한다.

  • 문화일반
  • 기고
  • 2021.08.30 17:34

석인수 수필가 제21회 수필과비평문학상 수상

부안 출신 석인수 수필가가 제21회 수필과비평문학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수필과비평작가회의가(회장 변종호) 주최하고 수필과비평사(발행인 서정환)가 주관후원하는 제16회 황의순문학상 및 제21회 수필과비평문학상 시상식이 지난 28일 오후 2시 충북 청주에서 열렸다. 이날 시상식에서 부안 출신 석인수 수필가의 수필집 『세월의 흔적』이 제21회 수필과비평문학상을 수상했고, 이와 함께 군산 출신 강이례김혁종 씨를 비롯, 18명이 신인상을 수상하며 작가로서의 첫 출발을 내딛었다. 엄현옥 심사위원은 석인수의 수필집 『세월의 흔적』은 자기 응시와 성찰을 통한 삶에 대한 신념을 작가 특유의 거침없고 진솔한 필치로 생활수필의 진수를 보여줬다며 비판성이 강한 일련의 작품들에서는 외부세계와의 궁극적 상관관계를 파악하여 윤리적 가치를 지키기 위한 여러 가지 시도들이 석인수 수필의 장점이라고 평가했다. 석인수 수필가는 수필과비평문학상은 자신과는 거리가 멀다고 기대하지 않았는데 뜻밖에 수상 소식을 접하고 몹시 당황스러웠다며 상의 권위나 가치는 주는 사람이나 받는 사람이나 품격에 따라 평가된다. 전통과 중량감이 있는 수필과비평문학상을 감히 수상함으로써 혹시 누가 되지 않을까 조심스럽다. 앞으로 정서적으로 감동과 여운이 남는 글을 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석인수 수필가는 2005년 『수필과비평』으로 등단했다. 수필집 『생각이 머물 때면』, 『그래서 당신을』, 『발자국 없이 걸었네』, 『다시 솔잎을 먹으며』, 『세월의 흔적』이 있으며, 전북펜문학상, 한비문학상 대상, 행촌수필문학상을 수상했다.

  • 문학·출판
  • 이강모
  • 2021.08.29 17:25

뮤직무비 꼬레아 우라 시리즈 1. '두 개의 태양' 공개…첫 오픈에 뜨거운 호응

뮤지컬 수 컴퍼니가 기획, 개발하고 소굴엔터프라이즈와 함께 공동 제작한 뮤직무비 [꼬레아 우라 시리즈 1. 두 개의 태양]이 지난 15일 뮤지컬 수 컴퍼니 유튜브 공식 채널에서 공개됐다. 이번 뮤직무비 시리즈 [꼬레아 우라 시리즈 1. 두 개의 태양]은 같은 시대를 살았던 두 여성의 대립된 상황과 신념을 표현한 곡으로, 8월 15일 뮤직무비, 18일 OST 가사 버전, 24일 OST 연주 음악을 차례로 공개하면서 온라인 콘텐츠의 입지를 다져가는 중이다. 그동안 공연 콘텐츠로 이름을 알려온 뮤지컬 수 컴퍼니가 처음으로 시도한 온라인 콘텐츠임에도 불구하고 동시 접속자가 폭주하며 단 몇 시간 만에 조회 수 2,000회를 돌파했다. 공개한 지 열흘 남짓한 현재 조회 수는 6,000여 회, 댓글 200여 개를 갱신하고 있으며, 구독자 수도 1,000명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뮤직무비 시청자들은 새롭고 신선하다, 한 편의 영화 같다, 울컥했다, 다음 편 공개해 달라, 진정성이 느껴지는 작품 등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뮤지컬 수 컴퍼니의 기획 의도에 맞게 OST 가수와 뮤직무비 출연진, 음악과 영상까지 모든 콘텐츠를 균형 있게 잘 잡아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공연계, 음반계, 영화계의 삼박자를 융합시킨 이번 뮤직무비는 시청자뿐만 아니라 각 업계의 인정과 환영을 받고, 새로운 온라인 콘텐츠로 각광받고 있다. 공연계 관련 배우들과 제작사들은 실황 중계가 아닌 뮤직무비와 같은 새로운 온라인 콘텐츠로 인해 향후 무대예술에 대한 관객들의 관심과 발길이 더욱더 많아질 것이라며 호평했다. 음반 업계에서도 수준 높은 영상미와 뮤지컬 배우들의 노래 실력에 감탄을 금치 못했다. 영화계 또한 음악과 어우러진 속도감 있는 전개, 시리즈물이라는 지속가능성을 가장 큰 장점으로 꼽으며 자본이나 배급 상황 등 현실적인 문제에 얽매이지 않고 다양한 관객들을 찾아뵐 수 있다는 점에 뜻을 같이했다. 뮤지컬 수 컴퍼니 박근영 대표는 위기가 기회가 되고, 절망이 희망이 되는 순간에 서 있다. 앞으로 오프라인 공연 콘텐츠와 온라인 뮤직무비 시리즈 콘텐츠를 병행하여 이 시기를 잘 이겨내겠다.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며 굳은 의지를 밝혔다. 뮤직무비 꼬레아 우라 시리즈는 전체 연령 관람가로 영상 심의 및 음반, 뮤직비디오 심의까지 모두 마친 상태며, 유튜브 숏츠(Short) 등을 통해 촬영 현장 및 비하인드를 공개하는 등 시청자들과 끊임없이 소통하고 있다. 이주현 총예술감독은 한때 주류였던 드라마타이즈 형식의 뮤직비디오를 부활시킨 느낌이다며 대중예술인 뮤지컬 장르를 진정으로 관객과 한 걸음 더 가까워지는 콘텐츠로 제공할 수 있음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편 뮤지컬계의 히로인으로 활발히 활동 중인 이은율(린브랜딩 소속), 전수미(EMK엔터테인먼트 소속) 배우의 [꼬레아 우라 시리즈 1. 두 개의 태양] 뮤직무비와 OST 음원은 뮤지컬 수 컴퍼니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들을 수 있으며, 오는 9월 3일 각 음원 사이트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박현우 인턴기자

  • 전시·공연
  • 전북일보
  • 2021.08.29 16:52

원묵회 ‘제40회 기념 원묵회전’ 개최

우진문화공간 갤러리에서는 다음달 1일까지 만남 그리고 축제를 주제로 한 제40회 기념 원묵회전을 연다. 이번 전시는 같은 뜻을 가지고 같은 공간에 모여 호흡하며 서로를 위로하고 격려하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제40회 기념 원묵회전에 참여한 작가는 강금란, 고계숙, 권영주, 김새미나, 김성욱, 김숙자, 김영미, 김영심, 김정숙, 김효남, 노현정, 류양임, 류창희, 모용수, 문재성, 박 미, 박수정, 박인희, 박정현, 박지예, 박진화, 박철종, 배기순, 백영란, 손정국, 손혜원, 송관엽, 송영란, 송지호, 심성희, 오미숙, 오병기, 유희래, 은호동, 이남석, 이남수, 이수현, 이순구, 이윤경, 임현주, 장성호, 장안순, 전량기, 조현동, 최동순, 최미남, 최지영, 최희탁, 한은주, 홍경준, 홍성모 등 52명이다. 원광대학교 한국화 전공 동문으로 구성된 원묵회는 1981년 창립전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함께 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에도 원묵회 회원들은 꾸준히 작업하며 붓을 놓지 않고 화폭에 예술을 담았다. 원묵회는 모든 것이 영원하지는 않지만, 오늘의 만남만큼은 영원하길 바라본다. 어렵고 힘든 시기지만 오늘만큼은 마음의 축제를 즐겼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들은 1981년 창립전을 갖고 1983년 종합동문전과 회원전, 1992년 원광대 숭상기념관에서 원광대학교 발전기금 마련 기부전과 회원전, 2011년 30주년 회원전, 2013년에 군산대 미술관 초대전 등을 열었다. /박현우 인턴기자

  • 전시·공연
  • 전북일보
  • 2021.08.29 16:52

제4회 전주국제단편영화제와 함께 할 자원활동가 모집

전주국제단편영화제가 오는 9월 29일부터 10월 5일까지 제4회 전주국제단편영화제를 함께 이끌어 갈 자원활동가를 모집한다. 전주국제단편영화제 자원활동가는 영화제 동안 종일 활동을 원칙으로 기획, 프로그램, 홍보, 기술, 운영팀까지 5개 분야를 15개 파트로 세분화해 활동하게 된다. 기획팀은 굿즈 판매 및 관리, 후원 및 협찬 관리를 맡고, 프로그램팀은 국내 게스트, 심사위원 일정 수행 및 게스트 응대 및 관리, 프로그램 이벤트 행사 업무 지원, 티켓 발권 안내 및 운영을 담당한다. 홍보팀은 SNS 사진 촬영과 홈페이지 관리, 행사 촬영과 편집을 맡는다. 기술팀은 영화 상영 및 자막 제작하고 운영팀은 행사, 안내 데스크 운영과 방역 관리를 지원하며 상영관 입퇴장 안내하고 숙박 예약 및 안내 등을 돕는다. 모집 대상은 전주국제단편영화제에 관심과 열정을 가진 만 18세 이상 대한민국 국민으로, 영화제 동안 적극적으로 활동이 가능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지원이 가능하다. 한국외대 융합인재학부 및 전주 지역 대학생을 우대해 선발할 예정이다. 선발된 자원활동가에게는 영화제 패키지, 프로그램 노트를 지급하고 영화제 동안 중식과 간식을 제공한다. 활동 인증 참여증서와 1365 자원봉사 활동내역 확인서를 발급해 주며, 타지역 자원활동가에게는 숙소를 지원해 준다. 전주국제단편영화제 폐막 이후 소정의 활동비(대중교통비)를 일괄 지급한다. 제4회 전주국제단편영화제 자원활동가 지원은 홈페이지 - 공지사항에서 지원서를 내려받아 작성 후 9월 3일 자정까지 담당자 이메일로 제출하면 되고, 이후 서류와 3일간의 비대면 면접을 거쳐 14일에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문의는 국제단편영화제 자원활동가 담당자 연락처로 하면 된다. /박현우 인턴기자

  • 영화·연극
  • 전북일보
  • 2021.08.29 16:52

용담댐 완공 20주년 ‘수몰민의 아픔을 기억해주세요’

진안군민 1만2600여명의 희생에 힘입어 건설된 용담댐이 완공된지 20년을 맞았다. 용담댐엔 여전히 고향에 가고 싶어도 갈 수 없는 수몰민들의 아픔이 새겨져 있다. 추석을 앞두고 이런 수몰민들의 아픔을 기리고 용담댐의 역사를 간직하기 위한 전시회 및 특별전 등이 준비되고 있다. 용담댐은 전라북도 진안군 용담면 월계리, 금강 상류에 있는 댐이다. 용담다목적댐이라고도 한다. 1990년에 착공해 2001년 10월 13일에 준공됐다. 높이 70m, 길이 498m, 총저수량 8억1500만 톤의 콘크리트 차수벽형 석괴댐으로 총 공사비는 1조5889억 원이 투입됐다. 주요시설로는 21.9 km의 도수터널과 도수터널 끝인 완주군 고산면에 유역변경식 수력발전소가 있다. 용담호는 저수량 기준으로 소양호, 충주호, 대청호, 안동호에 이어 대한민국 5위이다. 용담댐이 만들어지면서 진안군 6개면 68개 마을이 물속에 잠겨 2864세대 1만2616명의 이주민이 발생했고, 이들은 인근 도시로 뿔뿔히 흩어졌다. 용담댐에서 나온 물은 전북과 충남지역 일부의 식수와 농수 공업용수로 사용되고 있다. 용담댐이 있는 용담호는 빼어난 자연경관을 자랑하고 있어 지역 관광명소로도 유명하다. 이와 관련 진안군(군수 전춘성)과 국립전주박물관(관장 홍진근), K-water 용담댐지사(지사장 김종래)는 공동 주최로 오는 31일 용담댐의 숨은 역사와 수몰민들의 아픔을 기리기 위한 특별전을 국립전주박물관에서 개최한다. 특별전 주제는 <용담, 새로이 기억하다>로 용담댐의 역사, 문화를 소개한다. 이번 특별전은 용담사진문화관 이철수 관장이 수년동안 수몰과 용담댐 건설과정을 기록한 흑백사진과 수집한 유물을 전시하며, 댐 건설로 인해 잠긴 용담 마을사람들의 삶을 조명하고, 일제강점기부터 시작된 댐 건설 과정과 의미, 그리고 발굴조사 과정에서 드러난 옛 용담 사람들의 흔적을 살펴본다. 또한 이제는 사라진 고향, 용담을 기억하고자 했던 많은 사람들의 노력들을 한자리에 모았다. 총 4부로 진행되는 특별전은 1부에서 물속의 마을을 들여다보다를 주제로 용담 사람들이 쓰던 생활용품과 물속에 잠긴 학교의 물건들을 통해 그들의 삶을 잠시나마 느껴볼 수 있다. 학교에서 받은 상장을 보면 개근상을 받으며 상기된 얼굴로 뿌듯해하는 아이의 모습이 그려지기도 하고, 곧바로 집으로 가서 집안일을 도와야지라는 급훈을 보면 조금은 낯설게 느껴지는 그 시절이 떠오르기도 한다. 또한 누군가가 정성 어린 손 글씨로 쓴 편지에는 집배원 아저씨를 기다리던 소녀의 설렘이 아직도 남아 있는 듯하다. 2부 변화의 파도가 밀려오다는 용담댐의 건설과정과 의미를 조명한다. 용담댐의 건설은 일제강점기 때부터 계획되었으나 일본이 전쟁에 지면서 계획은 그치고 만다. 그러나 광복 이후에도 이 지역은 댐 건설 예정지라는 이유로 주민들은 마을을 개발하는 것도, 땅을 소유하는 것도 쉽지 않았다. 한국전력공사에서 갖고 있던 토지를 주민들에게 무상으로 분배하기도 했다. 3부는 용담댐을 건설하면서 진행된 발굴조사 성과를 압축해서 선보이는 옛 사람의 흔적을 찾다이다. 용담댐 수몰지구에서 우리나라 전시대를 보여주는 유적들이 발견됐는데 전북 지역 최초의 구석기시대 유적인 진그늘 유적, 고인돌 윗돌 이동로와 대규모 밭까지 포함한 대규모 고인돌군인 여의곡 유적 등이 대표적이다. 4부에서는 용담을 기억하고 기록하고자 했던 여러 사람들의 노력들을 모았다. 용담을 기억하다에서는 수몰 마을을 하나하나 돌아다니며 촬영한 사진과 수집한 물건들을 정리한 목록집, 고향마을을 그림과 서예로 남긴 작품들, 10여 권에 이르는 방대한 양의 발굴 조사 보고서, 용담의 아름다운 풍경과 정겨운 모습을 찍은 사진집 등이 주요 전시품이다.

  • 문화일반
  • 이강모
  • 2021.08.26 18:36

차별과 혐오를 넘어 평등으로 가는 10년! 제10회 젠더문화축제 개최

지역사회에 올바른 성평등 인식을 정착시키고 발전적 방향으로 나아가고자 하는 젠더 문화축제가 10주년을 맞이했다. 전북여성교육문화센터가 오는 9월 8일부터 11일까지 4일간 전북여성교육문화센터 일원에서 제10회 젠더 문화축제를 연다. 이번 축제는 전북연구원 여성정책연구소, 전북여성단체연합 등 39개 기관과 단체가 주관하여 도내 유아부터 성인까지 모두가 어우러질 수 있는 13개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축제 첫날인 8일 오전 10시에 전북여성교육문화센터 야외무대에서 개막식을 연다. 이날 10주년 기념식과 더불어 젠더 문화축제 5대 실천 과제를 선포하고 춤추는 바이올린이 축하 공연을 한다. 이어 11시에 별관 2층에서 지나온 10년, 가야 할 10년을 주제로 지나온 10년을 점검하고 미래지향적 성평등 가치실현을 위한 젠더 문화축제 방향성 등과 관련해 10인이 모여 토론회를 갖는다. 9일은 온라인으로 차이를 인정하고 사랑의 힘으로 꿈을 이루는 내용의 인형극 홍당무 로이를 선보인다. 같은 시간에 온라인 상영관에서 청춘들의 희망과 연대, 변화의 가능성을 목격하는 청춘 이야기 <청춘선거>를 상영한다. 이날 오후 3시에는 별관 2층에서 산부인과 전문의를 초청해 여성주의 시각으로 내 몸 읽기 특별 강연을 하고, 이어 4시에 별관 1층에서는 알면 알수록 빠져드는 페미니즘 도서의 세계가 펼쳐진다. 10일에는 오전 10시 별관 1층에서 미디어(영화) 속 여성을 주제로 여성의 위치와 비중의 변화를 알아보고 성 고정관념을 성평등적 관점으로 바꾸는 <너의 목소리를 들려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동 시간에 온라인 상영관에서 성폭력 문제의 사각지대에 놓인 노인 여성의 이야기인 영화 <69세>를 상영한다. 이어 ZOOM(줌) 플랫폼으로 성인지 관점에서 보는 미디어를 주제로 강연을 한다. 오후 2시에는 3-5 강의실에서 2021 멈출 수 없는 걸음 가정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을 주제로 토론회를 한다. 10일 마지막 프로그램으로는 SNS, 인스타그램, 구글 등 온라인으로 젠더 퀴즈 이벤트인 <젠더 벨을 울려라>가 열린다. 축제의 마지막 날 오전 10시에 별관 2층에서 청소년과 부모가 함께 하는 <그루밍 성범죄의 덫-전국 릴레이 양성평등 페스티벌>을 진행한다. 젠더 이슈의 올바른 이해를 위한 강연과 양성평등 교육 전문 강사와 함께 공유하고 소통하며 젠더 문화축제의 막을 내린다. 이윤애 위원장은 다양한 주제와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다양한 주체들이 힘을 모아 추진해 왔던 경험들은 지역사회를 바꾸어내는 주춧돌이 되었다. 하지만 사회 곳곳에는 여전히 차별과 혐오의 문제들이 풀어야 할 과제들로 남겨져 있다며 여러분의 참여가 세상을 바꾸어 내는 큰 힘이 될 것이다. 앞장서서 희망의 홀씨를 날려달라고 말했다. /박현우 인턴기자

  • 문화일반
  • 전북일보
  • 2021.08.26 18:17

전북문학관, 도민과 함께 하는 <문학광장> 특강

전북문화관(관장 김영)은 지난 25일 도민과 함께 하는 <문학광장>의 아홉 번째 특강을 했다. <문학광장>은 연중 운영되는 전북문학관의 대표적인 프로그램 중 하나로 문학과 인문학의 전문가를 초청해 월 1회씩 특강 형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번 <문학광장>은 전 전북문인협회 회장과 석정문화관 관장을 역임한 정군수 시인과 여원공연시낭송예술원 이행욱 이사장의 오후 특강으로 진행됐다. 정군수 시인은 시 감상을 위한 유추와 시어의 상관관계라는 주제로 시 감상과 창작에 도움 되는 강의를 했으며, 이행욱 이사장은 시 낭송의 이론과 실제라는 주제로 현장에서 체득한 시낭송 노하우를 수강생들과 나누었다. 정군수 시인은 김제 출신으로 <시대문학>를 통해 등단했으며, 시집으로는 모르는 세상 밖으로 떠난다, 한쪽 가슴이 없는 여자 등 많은 시집을 출간했다. 현재 석정문학회 회장과 신아문예대 문창과 교수로 활동 중이다. 이행욱 이사장은 <표현문학>로 등단해 한국소리문화의전당과 전북대 삼성문화회관 대강당 등에서 시 낭송을 공연한 바 있다. 현재는 여원공연시낭송예술원 이사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김영 관장은 매월 1회 운영되는 <문학광장>을 비롯한 문학관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서 코로나19로 인해 위축된 도민과 문인들이 활력을 되찾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며 전북문학관이 도민에게 감동을 드릴 수 있도록 더 많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현우 인턴기자

  • 문화일반
  • 전북일보
  • 2021.08.26 18:17

[김용호 전북도립국악원 교육학예실장 전통문화바라보기] 명분과 명분과 협치協致

로마 황제 프레데릭 2세의 일화이다. 그는 평범한 어느 날 초콜릿 음료 한 잔을 마시려고 옆방으로 갔다. 그런데 마침 손수건을 두고 온 것이 생각나서 그것을 가져오려고 침실로 건너갔는데 그때 천장에서 거미 한 마리가 떨어져 음료 속으로 빠져 버린다. 황제는 다시 한 잔을 주문했고 초콜릿 음료를 기다리는 순간 한 발의 총성이 울린다. 황제의 편견으로 가득 찬 왕실의 요리사가 황제을 독살하려고 초콜릿에 독을 넣은 것이었는데 다시 음료를 올리라는 지시에 그 계획이 탄로 난 것으로 착각하고 자살한 것이다. 모든 상황에는 진실이 있고 당위성이 존재함으로 그러한 상황에서는 앞뒤를 잘 살펴 정도正道의 삶을 살아야 한다. 상대방의 의견을 무조건 무시하고 개인의 주장을 권리인 양 호들갑스럽게 떠벌리며 상대방을 자신의 방식으로 해하려는 사람이 종종 있다. 그 사사로운 개인의 주장과 행위로 인해 자신에게 해가 될 뿐만 아니라 의문의 피해자와 조직은 고통과 시련을 겪을 수 있는데도 말이다. 그러므로 누군가에게 해가 되거나 득이 될 일이라면 한 번 더 확인하고 충분한 명분과 이유가 되는가 판단할 필요가 있다. 자신과 소속된 공동체에 직결된 일이라면 더욱 한 번 더 생각하고 행동해야 한다. 서두름은 우리의 판단을 흐리게 만들고 허둥대게 한다. 늘 서둘러 말하는 사람, 서둘러 행동하는 사람이 실수를 한다. 또한 면죄부를 특정 지어 특권인 양 이야기하며 공론화하여 자가당착에 빠져 그러한 자신만의 판세를 만들고 이어가려 한다. 자신의 존재감과 명예, 자만심에 눈멀어 조직과 타인이 어찌 되든 피해와 당혹감을 안겨준다면 그것이 올바른 삶의 방향일까 의심스럽다. 말을 많이 하다 보면 남의 이야기를 하게 되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다 보면 상대방의 의도와 견해는 무시되고 더 나아가 소문을 왜곡하게 되며 서로 간의 이견을 일으키게 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 개인과 조직의 능률을 떨어뜨리게 한다. 그러므로 주어진 현실을 자세히 판단치 못하고 무조건 자기 방식으로 비판하며 협치하지 않으면 조직과 상대방으로 하여금 의문과 아픔으로 남게 되는 것이다. 또한 상대방의 진실이 그러한 개인의 경거망동으로 더욱 판단하기 어렵게 와전되어 다시 담을 수 없는 허물로 남아 씻을 수 없는 상처가 된다. 우리 모두, 신뢰받는 명분과 협치協致 그리고 자기에게 맞는 삶의 속도와 리듬을 가지고 살았으면 좋겠다. 적어도 남에게 득이 되는 삶은 아니어도 해가 되지 않는, 그래서 남을 배려하고 아끼는 삶을 살았으면 좋겠다. 그리고 잘못하고 뒤늦게 반성하며 후회하는 그런 못난 삶은 살지 않았으면 더욱 좋겠다. 더불어 사는 세상은 배려하고 함께하는 삶이다. 나는 곧 당신이며 당신은 바로 나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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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8.26 16:49

[전북일보 신춘문예 작가들이 추천하는 이 책] 황보윤 작가 -탁경은 ‘러닝 하이’(자음과 모음)

모든 운동에는 어느 정도 육체의 고통이 뒤따른다. 가장 무난해 보이는 걷기조차 오래 걸으면 발목이 아프고 발바닥이 당긴다. 그래서 운동을 시작할 때는 고통을 대신할 재미를 찾게 된다. 팀을 이루거나 짝을 지어서 하는 구기 종목은 서로 몸을 부딪고 말을 섞을 수 있어서 힘들지만 즐겁게 뛸 수 있다. 반면 달리기는 자신의 한계에 도전하는 고독한 운동이라고 한다. 탁경은 작가의 청소년 장편소설 「러닝 하이」는 달리기를 통해 성장해 가는 두 소녀의 이야기다. 서하빈은 자신이 입양아라는 사실을 알게 된 다음 날, 러닝크루를 검색한다. 충분히 사랑 받고 자랐지만 갑자기 외톨이가 된 듯했고, 자신을 버린 친부모의 생각에서 벗어날 수 없었다. 하빈이 휴학하겠다고 했을 때 양부모는 사랑하는 딸의 결정을 존중했다. 하빈은 러닝 하이라는 러닝 크루에 가입하고 달리기를 시작했다. 러닝 크루는 주말마다 각자의 사연을 안고 모여 달린 다음 쿨하게 헤어지는 모임이었다. 하빈은 그곳에서 두 살 아래의 열다섯 살 권민희를 만났다. 민희는 스스로 존재감이 없다고 믿는 아이였다. 남자애들은 민희의 살찐 외모를 비하했고, 맞벌이하는 부모는 바쁜 엄마를 대신하여 살림을 도맡아 하는 민희를 인정해주지 않았다. 민희는 러닝 크루 첫날 겨우 2킬로미터를 달리고 주저앉았다. 두 소녀의 두 번째 만남은 마포대교 위였다. 답답함이 턱밑까지 차오르면 민희는 마포대교까지 걸었다. 대교 위에서 강물을 바라보면 마음이 트였다. 하빈은 매주 금요일마다 마포대교를 지켰다. 여섯 살 위의 오빠가 하던 일이었는데 하빈이 하겠다고 나섰다. 대교에는 투신하려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그들을 돕기 위해 시작한 일이었다. 그날 하빈과 민희는 조금 더 친해졌다. 마포대교는 두 소녀를 달리기 멘토와 멘티로 이어준 연대의 다리였다. 민희는 러닝 크루의 하빈, 설이 언니, 하나 언니를 만나며 자신의 숨겨진 재능을 발견했다. 민희의 특별한 미각과 요리 솜씨를 알아주는 사람들 덕분이었다. 하빈은 입양아라는 충격에서 벗어나 따뜻한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 함께 달렸던 사람들은 하빈의 상처가 아물도록 보듬었다. 나 스스로에게 잘 대해 주기로 했어. 그래야 남들도 날 소중하게 대할 테니까.(194쪽) 하빈의 다짐은 민희를 뜨끔하게 했다. 민희는 가족 안에서도, 하나뿐인 친구 시영이한테도, 선생님이나 선배 사이에서도 한 번도 1순위였던 적이 없어서 늘 불만이었다.(194쪽) 하빈의 말은 원망과 분노로 가득했던 민희의 마음을 움직였고 아무도 날 칭찬해주지 않으면 스스로 칭찬해주면 된다.는 답에 이르도록 했다. 두 소녀와 취업 준비생 설이 언니, 하나 언니는 앞으로도 계속 달릴 것이다. 혼자가 아니라서 오래 달릴 수 있을 것이다. 탁경은 작가는, 공부라는 중압감에 짓눌려 날마다 자신의 존재를 지워가는 청소년들에게 함께 달리자고 연대의 손을 내밀고 있다. 독자들에게 아이들의 러닝 크루가 되어달라고 청하고 있다. 세상의 모든 민희가 자신의 빛나는 가치를 깨닫도록, 아직 닿지 않은 미래가 설렘으로 다가오도록. /황보윤 작가

  • 문학·출판
  • 기고
  • 2021.08.25 18:50

[신간] 변종태 시인의 시집 <목련 봉오리로 쓰다> : 일상의 소소한 풍경 속 슬픔

써도 써도 다 쓰지 못할 그대들의 이름,/봄이 오는 이 땅 구석구석에 쓰고 쓰고 또 씁니다./(중략)/안개 입자만큼이나 많고 많은 당신들의 이름,/이 땅을 일구신 당신들의 이름,/역사는 기억도 못 하는 당신들의 이름을.(목련 봉오리로 쓰다 일부) 변종태 시인이 <목련 봉오리로 쓰다>(천년의 시작)를 출간했다. 이 책은 지느러미의 시간, 잘못 내린 정류장, 허공의 피아노, 도돌이표 무한 반복, 총 4부로 구성돼 있으며, 시인이 일상에서 찾은 소소한 풍경 안에서 느끼는 슬픔의 정서를 표현한 72편의 시가 담겨 있다. 시인은 자신이 앓았던 청춘과 사랑의 기억부터 가까운 사람의 죽음과 역사에서 지울 수 없는 상처 앞에 고통스러워하며 애도하는 내용을 실었다. 역사적 참상만 다루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일상에서 겪을 수 있는 죽음에 대해서도 조심스럽게 다가간다. 귀에 익은 종소리, 물 건너 제주에서 듣던 그 종소리,/바람 불 때마다 딱 한 번만 들려주는 소리,/무자년 분홍 종소리 여기서 듣는다./부끄럼에 상기한 볼, 아니란다./억새 뿌리에 몸을 감춘 채/살아야, 살아남아야 했던 이유 있었단다.(하늘공원 야고 일부) 이 시집의 해설을 쓴 차성환 시인은 제주 43 사건을 야고라는 꽃에 얽힌 이야기를 통해 들려줌으로써 그 역사적 비극을 구체적이고 실감 나고 호소력 있게 형상화한 보기 드문 수작이다며 그의 시는 아직도 진행형인 그 시대의 역사적 참상과 희생자들을 잊지 않겠다는 선언에 가깝다고 말했다. 제주 출생인 변종태 시인은 제주대에서 박사과정을 수료하고, 1990년 <다층>으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시집으로는 <멕시코 행 열차는 어디서 타지>, <니체와 함께 간 선술집에서>, <안티를 위하여>, <미친 닭을 위한 변명> 등이 있다. 현재 계간문예 <다층> 편집주간을 맡고 있다. /박현우 인턴기자

  • 문학·출판
  • 전북일보
  • 2021.08.25 17:44

[신간] 장욱 시인 <두방리에는 꽃꼬리새가 산다> :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깨닫는 삶

인생도 인생의 골목길을 꾸불꾸불 따라가 봐야 인생의 집에 다다를 수 있다//두방리에는 꽃꼬리새가 산다 두방리의 꾀꼬리 울음소리가 모두 단풍 들어야 두방리의 가을이 온다 두방리의 낙엽 밟는 소리가 들린다 두방리에 첫눈이 내린다(두방리에는 꽃꼬리새가 산다 일부) 자연이 살아 있는 마을, 모악산 자락 두방마을에 새 둥지를 틀고 자연과 함께 어우러져 지내는 장욱 시인이 다섯 번째 시집 <두방리에는 꽃꼬리새가 산다>(천년의 시작)를 펴냈다. 이 시집에는 대자연 속에서 진리를 깨닫는 과정을 보여 주는 78편의 시가 담겨 있다. 우리가 자연과 더불어 삶을 꾸려 나갈 때 얼마나 행복에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지를 다양하게 표현했다. 모든 쉼이 괴목 그늘 아래 눕는다 늙은 팽나무 잔주름 사이로 따스한 아픔이 여울져 하루가 고와지고 있다//썩고 텡 빈 줄기 바람만 가득하여 마음 가운데 홀로 된 고목들의 공허 쓰러져 누울지라도 가슴엔 하늘 소리(두방리 서정시 일부) 시인은 자연의 생성과 소멸의 과정을 인간의 생사에 대한 비유로 인식한다. 홀로 된 고목을 보며 공허와 생의 덧없음을 발견하거나 남은 생을 온몸으로 흔드는 꽃의 모습에서 삶의 뜨거움을 느끼고 반성한다. 자연을 그대로 받아적은 듯한 시집은 삽화 없이도 두방리의 삶이 머릿속에 그려지는 것이 특징이다. 이 시집의 해설을 맡은 차성환 시인은 이번 시집을 모악산 동쪽 기슭에 있는 청정 지역 두방리에서 보내는 편지라 칭하며, 편지의 행간마다 두방리의 숲길이 펼쳐지고 그곳에서 오랜 시간을 수행한 시인의 명상과 사색이 오롯이 담겨 있다고 평했다. 장욱 시인은 시인의 말을 통해 외로움은 행복이었다. 시를 쓸 수 있기에. 이보다 더 나를 나답게 한 적은 없다며 흰 커피 잔이 참으로 편안한 친구였다. 물끄러미 바라보며 이야기도 하고, 웃어 주기도 하고, 눈물을 펑펑 붓어 주기도 했다. 온전히 나를 사랑한, 나에게 빠져본, 나와 함께 한 날들이 두방리 생활이다고 말했다. 그는 전북대 국문과를 졸업하고 전주대 국문과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1988년 월간문학 시인작품상 당선과 1992년 문학사상 신인발굴대상 당선으로 등단했으며, 풍남문학상을 수상한 바 있다. 시집에는 <사랑살이>, <사랑엔 피해자뿐 가해자는 없다>, <겨울 십자가>, <조선상사화> 등이 있다. /박현우 인턴기자

  • 문학·출판
  • 전북일보
  • 2021.08.25 17:44

[신간] 허호석 시인의 시집<길에서>

한국문인협회 자문위원인 허호석 시인이 시집 <길에서>(신아출판사)를 출간했다. 이 시집은 총 여덟째 마당으로 구성돼 있으며, 250여 편의 작품이 담겨 있다. 독자들이 현대시를 읽으면 어렵고 도내체 무슨 말인지 짜증난다고 한다. 작가가 시를 쓸 때 자신의 시적 역량을 과시하려는 자기 도취과정에서 남의 말을 끄집어다 꼬고 비틀어 짜집기해 놓았기 때문이다. 아름답게 표현하면 그게 예술성으로 착각하는데서 비롯된 것이다. 그래서 시인은 많아도 시는 없다 한다. 시인은 자연 속 소재를 간결한 언어와 감성으로 공감을 주도록 표현했다. 허호석 시인은 시를 읽어도 멋과 맛이 있어 더 먹고 향기에 취하게 되는 마음으로 시상을 담았다. 세상에 원래 길은 없었다/가고 가면 그에 길이 되었다/이정표 없는 휘어진 길인들 소나무처럼 구불구불한 낭만의 멋이 내 삶의 길이 되었다//구비마다 생각도 구불어지지만 손 잡아주는 님 있으므로 어디라도 외로울까/풀꽃인들 하늘 있으니 부러울 게 없다/내가 만든 나의 길을 사랑할 일이다(길에서 전문) 맺은 말을 쓴 정성수 시인은 허 시인은 멋과 맛을 지닌 시인이듯, 시도 멋과 맛을 지녀야 한다며 매력있는 예술성만이 생명력을 지닌다는 소신을 가지고 시를 쓴다고 했다며 어느 시를 읽어도 멋과 맛이 있어 더 먹고 싶은 향기에 취하게 되는데 사실, 이 분 같이 폭넓게 좋은 시를 쓰시는 분이 또 어디 있을까라고 평가했다. 허호석 시인은 전북 진안 출생으로 서울문리사범대학 졸업후 1978년 아동문예와 1983년 월간문학 신인상을 받으며 문단에 데뷔했다. 월간문학 신인상 작품이 한국명작동시로 선정된 것도 특이하며 주옥같은 100편의 동시가 한국현대사 100년 동시 선집으로 선정되어 출간되기도 했다. 산벚꽃 시가 서울 사당역 등 5곳에 게시돼 있으며, 시비가 마이산 등 4곳에 건립돼 있다. 진안예총 창립 초대회장, 국제 PEN자문위원, 한국아동문학회 부회장 등의 직책을 맡고 있다.

  • 문학·출판
  • 이강모
  • 2021.08.25 17:39

[신간] 백동섭 시인의 첫 번째 시집 <이젠 몽돌이 되었다>

늦깎이 시인 백동섭 씨가 첫 번째 시집 <이젠 몽돌이 되었다>(신아출판사)를 출간했다. 이 시집은 총 5부로 구성돼 있으며, 70여 편의 작품이 담겨 있다. 시집의 표지를 시인의 딸이 그리고, 외손녀가 삽화를 장식해 재미를 더한다. 시인은 아주 작고 사소한 사물과 풍경에서부터 시리고 아픈 현실까지 자칫 어려울 수 있는 소재를 쉽고 간결한 언어와 이미지로 표현했다. 백동섭 시인은 현실의 고난과 고통에 가슴 저리게 아파하면서도 강한 현실 의식을 드러냈다. 팔순을 넘긴 나이에도 엊그제 일인 듯 어린 날의 세상에 대한 슬픔이나 젊은 날의 고통과 그리움 등을 진솔하게 그려내 독자들의 감성을 자극한다. 쉼표마저 뉘이고/천천히 가고 싶다//지각의 뿌리/동토가 되어도//양지바른 언덕에/살포시 고개 든 새싹//이제 태엽 감은 벽시계/초침이 바빠진다(삶 전문) 해설을 맡은 백학기 시인은 시인이 평생 업으로 사유하며 던진 삶의 그물에 걸린 시적 언어들이 시집 안에서 쉽고 간결하게 펼쳐지고 있다며 시집 속에 담긴 시 한 편 한 편이 소중한 시인의 언어의 그물에서 빛나고 있음을 새삼 느끼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전북 완주 출생으로 전주농림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전주시청에서 근무했다. 2016년 한국문학정신 신인상으로 등단했으며, 현재 완주문인협회, 온글문학회, 미당문학회, 전북문인협회 회원 등 지역문학에서 활발히 활동 중이다. /박현우 인턴기자

  • 문학·출판
  • 전북일보
  • 2021.08.25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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