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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의 얼을 담은 전통 소리, 정가(正歌)의 맥을 잇기 위한 전국경창대회가 전주에서 열린다. ㈔정가보존회(대회장 권병로, 집행위원장 임환)가 오는 3일 전주 한국전통문화전당에서 지봉 임산본 대상 제12회 전국정가경창대회를 개최한다. 올해 12회째를 맞은 대회는 전북 최초로 시조창(완제)부문 전북무형문화재 제14-1호로 지정돼 활동했던 故 임산본 명인의 업적을 계승하고, 유능한 신인을 발굴해 정가의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대상부 장원 1명에게는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과 상금 300만원을, 최우수상 1명에 전북도지사상과 상금 100만원을 수여한다, 또한 우수상 1명과 준우수상 2명에게는 각각 전주시장상과 이사장상을 시상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전국 시조인들이 참가하는 국창부와 가사가곡부, 특부, 갑부, 을부 경연을 진행, 정가의 아름다움과 우수성을 널리 알릴 계획이다. 한편, 지봉 임산본 명인은 완제 시조의 토착적인 성음과 곡조를 자랑하던 완제시조창의 명인 석암 정경태 선생에게 완제시조창의 본령을 배웠다.
여류구상작가회(회장 윤정미)가 여류구상작가전의 스물여덟 번째 이야기를 풀어놓았다. 3일까지 전주 교동미술관 1관에서 만나볼 수 있다. 제28회 정기전으로 마련된 이번 전시는 여류구상작가회 회원 14명이 참여해 각자의 개성이 뚜렷하게 내포된 작품을 나눌 수 있는 화합의 장으로 완성했다. 김숙경, 김정미, 김지우, 김화경, 노정희, 백금자, 안영옥, 윤미선, 윤완, 윤정미, 이승희, 이윤경, 최미혜, 최분아 작가가 함께 한다. 참여 작가들은 햇살을 머금은 가을날 바람을 생각하며 바쁜 현실 속에서 여유를 찾아 예술작품과 마주했다고 입을 모은다. 윤정미 여류구상작가회장은 예술의 힘으로 뭉친 회원들의 열정을 빛으로 삼아 알찬 전시를 선보인다며 30주년을 앞두고 더욱 크고 풍성한 전시회를 준비하는 동시에 한국을 대표하는 여성작가들로 거듭나려고 한다고 밝혔다. 한편, 여류구상작가회는 지난 1993년 3월 창립 이후 같은 해 4월 전주 대성화랑과 갤러리고을에서 창립초대전을 시작으로 매년 정기전과 기획소품전, 신년기획전, 세미나, 초대전을 열고 전북지역 예술에 활력을 더해오고 있다.
창립 17년을 맞은 색깔로 만난 사람들(회장 유승옥)이 정기 전시회를 연다. 4일까지 전북도립미술관 서울관. 이번 전시에서는 10명의 작가가 가장 지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라는 주제로 작품을 선보인다. 참여 작가는 김민자, 김용석, 김정희, 서혜연, 양미옥, 양현자, 유대영, 유승옥, 이우평, 조미경 씨. 유승옥 회장은 이제 무지개 빛깔로 찬란하고 아름답게 빛나는 계절을 맞이했다. 이 계절만큼이나 문화와 예술을 향유하는 사람들 또한 아름답다며 회원 개개인의 독특하고 다양한 개성처럼 수많은 색깔로 함께 호흡하며 걸어온 작가들의 발걸음이 전시를 찾아준 예인들에게 다다르기를 소망한다고 전했다.
젊은 연출가들이 무형유산 공연분야 전문가로 입문하기 위한 출사표를 던진다. 전주 국립무형유산원(원장 김연수)이 2일부터 23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4시 국립무형유산원 얼쑤마루 공연장에서 전통공연 연출가 발굴 공모를 통해 선정된 2019 출사표 공연을 연다. 올해 4회째를 맞이하는 출사표는 전통공연 분야의 신진 연출가와 무형문화재 전승자를 대상으로 무형유산 공연분야 전문연출가로 입문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한 공모 공연이다. 김문겸의 꿈탈꿈탈, 선영욱의 봄내굿, 김시화의 토끼외전, 김종희 강(江), 사랑 저편 등 올해는 총 4명의 연출 작품이 무대에 오른다. 2일 첫 무대에 오르는 김문겸의 꿈탈꿈탈은 버려진 탈들이 하나둘씩 깨어나는 상상의 이야기를 표현한다. 9일은 선영욱의 봄내굿무대가 펼쳐진다. 국가무형문화재 제82-1호 동해안별신굿 중 춘향놀이 마당의 익살맞은 놀이 요소를 극으로 표현한 작품이다. 세 번째 공연은 16일 김시화의 토끼외전이다. 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중 수궁가에 나오는 충(忠)의 본래의 의미와 조건에 따라 달라지는 인물들의 심리에 대한 이야기를 극으로 풀어내었다. 주인공 토끼와 토끼의 간을 취하려는 용왕의 이야기를 현대사회의 강자와 약자가 존재하는 계급사회의 이면으로 풍자한 작품이다. 마지막 공연은 23일 김종희의 강(江), 사랑 저편으로 고대시가인 공무도하가가 지닌 서정성을 무대화한 판소리극이다. 국립무형유산원은 공연되는 4편의 작품 중에서 심사위원 평가와 관람객 만족도 평가를 합산해 최우수작을 최종 선정하며, 최우수작으로 선정된 연출가는 국립무형유산원 상설기획공연 등 다양한 전통공연의 연출가로 활동하게 되는 기회를 얻게 된다. 공연은 무료이며 국립무형유산원 홈페이지(www.nihc.go.kr)와 전화(063-280-1500, 1501)로 사전예약할 수 있다.
전주세계소리축제는 분명히 한국을 전혀 접해보지 않은 나 같은 사람에게는 한국문화를 매우 다양하게 그리고 많이 경험할 수 있는 최상의 장소이다. 24시간의 비행 끝에, 나는 완전히 미지의 문화 속으로 뛰어들었다. 소리문화의전당 8곳과 편백나무숲에서 펼쳐진 공연은 모든 세대의 구미에 맞는 전통, 종교, 고전적인 음악과 실험적이고 현대적인 음악으로 가득했다. 이 모든 음악들이 5일 동안 빈틈없이 짜여진, 그야말로 엄청난 규모의 축제이다. 소리축제의 프로그램은 모든 세대와 어린이들에 맞게 기획되었으며, 첫 공연이 아침 10시에 시작하기 때문에 가족 단위의 방문객들이 하루 종일 즐길 수 있게 마련되었다. 특히 방문객이 천막아래서 낮잠을 한 숨 자거나 소풍을 즐길 수 있도록 휴게시설을 설치한다는 생각에 찬탄을 금치 못했다. 나를 가장 놀라게 했던 것은 소리축제가 기획한 프로젝트인 전북영산작법보존회의 불교음악 공연이었다. 이런 종류의 경험은 인생을 바꿀만한 것이다. 승려들이 소박하게 장식된 공연현장의 무대에서 선택된 종교의식의 중요 대목들을 공연했다. 그들의 순수한 목소리는 내 가슴과 영혼에 깊은 울림을 주었으며, 불교 사원을 방문해 영혼과 육신을 정화할 수 있도록 잠시나마 머무르고 싶다는 욕망까지 일게 했다. 나는 소리축제에 올 때까지 판소리를 들어본 적이 없다. 그러나 유태평양이라는 젊은 판소리 스타의 공연을 보고 있을 때, 나는 여태 경험하지 못했던 문화적 충격을 느꼈다. 그와의 인터뷰에서 판소리에 대해 많은 것을 배웠고, 또한 그 경험은 한국문화에 대한 내 지식의 변곡점이 되었다. 나는 판소리를 파고들고 싶다는 느낌을 갖기 시작했다. 외국인인 내게는 관객이 판소리의 구절구절에 어떻게 반응을 하는지 보는 것만으로도 놀라운 경험이었다. 올해 축제에서 인상 깊었던 공연 중 하나는 농악이었다. 춤과 곡예, 여러 타악기, 그리고 무속적 특색을 띠는 농악은 각각 안무와 화려한 복장이 세세한 면에서 서로 차이를 드러내고 있었다. 농악패의 동작은 아주 정교한데, 특히 막대기와 긴 띠가 달린 신기한 모자 (상모)를 쓴 무용수들(상모잽이)의 동작을 보노라면 완전히 넋이 나갈 지경이었다. 농악에 대한 한국인들의 사랑과 자긍심은 매우 인상 깊었다. 왜냐면 그것이 일제강점기 저항의 상징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런 배경지식이 없는 외국인 구경꾼에게 농악은 마치 전주의 명물인 뜨거운 그릇에 담긴 매콤한 비빔밥처럼 많은 즐거움과 긍정적인 에너지가 섞인 대단한 볼거리를 선사해주었다. /샤샤 간킨(Sasha Gankin) BBC 월드 저널리스트
질마재 신화를 간직하고 서해바다와 갯벌, 강, 바람, 산, 들이 숨 쉬는 고창 소요산에서 2019 미당문학제가 펼쳐진다. 1일부터 3일까지 미당시문학관에서 열리는 이번 문학제는 미당시문학관 이사회(이사장 경우 선운사 주지)가 주최하고 2019 미당문학제 추진위원회(추진위원장 송하선 시인)가 주관한다. 기념식과 시상식은 2일 오후 12시 30분부터 미당시문학관 특설무대에서 진행된다. 3일간 열리는 이번 문학제에서는 환영의 날, 기념의 날, 추모의 날 등 매일 다른 주제를 준비했다. 문학제를 풍성하게 할 기획전시와 공연체험프로그램도 다채롭게 마련했다. 질마재 바다와 갯벌, 강, 바람, 산과 들 체험마당, 미당 시 기획전, 시인들의 거리 등 미당 문학의 향기를 느끼며 질마재 국화밭을 둘러볼 수 있는 내용으로 구성했다. 기획공연은 1일 오후 6시 30분 진행되는 미당기념사업회 이사장인 김원 건축가의 미당시문학관 계획안을 비롯해 이남호 문학평론가의 늘푼수 많은 미당 시의 매력, 장석남 시인의 시인과의 대화, 박정욱 명창의 질마재 신화와 이야기꾼의 노래로 채워진다. 또한 행사 기간 질마재 음악회를 여러 차례 열고 클래식, 인더소울, 오리엔탈 파이프, 색소폰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과 함께 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미당 시 백일장, 질마재 주민들 시낭송, 꿈꾸는 마을 그리기, 시인과의 밥상, 지역 특산품 코너 등 지역의 정취를 느껴볼 수 있는 체험 마당이 진행될 예정이다. 경우 미당시문학관 이사장과 송하선 추진위원장은 우리들 마음의 고향과 같은 이야기가 있고 삶을 기쁨으로 회복할 수 있는 곳에서 2019 미당문학제를 연다며 소요산 그늘 질마재에서 추억 한마당 그려가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전북대학교 출판문화원이 <가람 이병기 전집>(간행위원장 김익두 교수) 중 가람 일기를 다룬 6~8권을 간행했다. <가람 이병기 전집>은 전북대가 개교 70주년 기념 기획 출판사업이며, 5년에 걸쳐 총 30권을 펴낼 예정이다. 가람일기는 그동안 일부만 선별해서 출판됐으며, 그 전체가 종합주해 형태로 간행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문일기 부분의 탈초와 번역주해는 유화수(호원대 교수, 전집 간행위원)와 황제문(서울대 규장각 교수)가 맡아 작업했다. 앞으로 전북대학교 출판문화원은 시조론문학사국문학개론 등 20여 권을 간행할 계획이다. 간행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익두 교수(인문대 국어국문학과)는 워낙 다양하고 방대한 분량의 전집이다 보니, 그동안 자료의 수집 정리와 주해 등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특히 행초서 한문일기 부분의 탈초와 주해 작업에 많은 시간이 걸렸다며 내년 연말까지 전집을 완간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끝말이 이어지면서 상상의 세계가 생겨난다. 어린이를 위한 끝말잇기 놀이가 동시를 만났다. 박성우 시인의 새 책 <끝말잇기 동시집>(비룡소)에는 시 짓기 원리에 쉽게 접근함으로써 아이들이 폭넓은 어휘를 확장할 수 있도록 동시 40편을 재미난 만화와 함께 실었다. 이 책의 탄생기는 이렇다. 끝말잇기 놀이를 가지고 더 재미있고 신나게 노는 방법은 없을까 궁리하던 중 끝말에 어울리는 낱말을 이어 끝말잇기 동시 쓰기를 해보자는 생각이 들었다. 이후 박성우 시인은 초등학생인 딸에게 숙제 검사를 받듯 보여주고 아이가 재미있어하던 것으로 골라 넣었다고. 초등학교 2학년 국어교과서에 소개된 말 잇기는 아이들이 다양한 어휘를 자연스럽게 습득할 수 있는 유용한 방법이기도 하다. 끝말과 끝말을 이어 누구나 재미난 시를 쓸 수 있도록 도와준다. 동시에 우리말이 얼마나 아름답고 신비로운지 새삼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이 책에 실린 만화는 <눈물바다>, <커졌다!>, <간질간질> 등 다양한 어린이 책에 그림을 그려온 그림작가 서현 씨의 작품이다. 정읍 출신인 박성우 시인은 2000년 중앙일보 신춘문예 시 부문과 2006년 한국일보 신춘문예 동시 부문에서 당선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시집 <거미>, <가뜬한 잠>, <자두나무 정류장>, <웃는 연습>과 동시집 <불량 꽃게>, <우리 집 한 바퀴>, <동물 학교 한 바퀴>, <박성우 시인의 첫 말 잇기 동시집> 등을 펴냈다. 이밖에도 청소년 시집, 산문집, 어린이책, 그림책 등 청소년을 위한 여러 책을 쓰고 있다. 신동엽문학상, 윤동주젊은작가상, 백석문학상 등을 받았다.
아침에는 겨울의 찬 기운이 코끝을 간질이다가도 한낮이 되면 여전히 땀이 은근하게 맺힌다. 날씨처럼 도통 어떤 하루를 보냈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 어느 날, 시집 한 권을 펼쳐 들었다. 시인의 시에는 저마다의 향기가 짙게 묻어났다. 다양한 향기가 사람의 마음을 흔드는 지금, 이 계절에 딱 읽어야 할 시집이 있다. 김형미 시인의 시집 <사랑할 게 딱 하나만 있어라>이다. 시집을 넘기고 있으면 찬바람을 맞으며 헛헛해진 속이 따뜻한 다독임을 받는 것 같다. 지나온 시간을 돌아보고 싶은 사람이라면 김형미 시인의 시집을 펼쳐보시라. 시집은 자꾸만 지나간 것을 곱씹어보게 한다. 책장을 넘길수록 점점 더 시를 향수(享受)하게 된다. 바다는 끊임없이 출렁이는 진한 소금 내가 난다. 짠 내를 걷고 나면 붓의 진한 묵향이 휘감고 지나간다. 빗소리가 들리는 바닥에 피는 꽃은 비를 맞은 것들의 향기가 난다. 시원한 바람 분다고 여름이 다 간 것은 아니야 / 꽃이 지고 말랐다 해서 그 나무가 죽은 건 아닌 것처럼(입추(立秋) 中)이라는 시인의 말처럼 자꾸만 떠나며 잊은 것들에 대한 기억이다. 다 지나갔다고 해서 내가 아니었던 적이 없는 것처럼. 시인의 시는 후각으로만 느껴지는 것이 아니다. 가만히 들여다보면 시인이 마주한 향기가 독자의 눈앞에 펼쳐진다. 조기 떼 우는 소리를 듣습니다 / 서해 바닷가 하늘 한 귀퉁이 물고 / 해가 집을 잡아 들어가는 게 보입니다 / 다 두고 돌아와 / 온 산이 욱신욱신 단풍 들어가는 것도 / 사나흘 안으로 큰 비가 오려는 것이겠지요(수성당 中) 시인의 시어는 자꾸만 오감을 예민하게 만든다. 들리지 않는 것이 들리고, 보이지 않는 것들이 보인다. 마치 이전에 본 적이 있는 것처럼 느끼게 된다. 그렇게 낯선 풍경들을 따라 시인의 기억을 쫓으면 어느새 독자는 마음 가장 안쪽까지 도착할지도 모른다. 속절없이 잊고 지냈던 기억들이 떠오른다. 책을 닫으면 그런 생각이 든다. 무엇에 쓰겠다고 당장 그리도 많은 것들을 붙잡고 싶었는지. 딱 한 가지만 떠올리며 사는 삶을 살아야겠다, 다짐하게 된다. 딱 한 가지씩만 용서하며 살고 싶다(가을 中)라고 하면서도 사랑할 게 딱 하나만 있어라(시월 中)하고 바라던 시인의 마음처럼. * 최아현 소설가는 2018 전북일보 신춘문예 소설부분에 당선되어 등단했다. 공저로 <천년의 허기> 등이 있다. 현재는 꿈다락 일상의 작가 교육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여행은 걷기보다 빠르고 자동차보다 느린 자전거가 제격이다. 여행지의 풍경을 천천히 둘러보고 즐기기에 부족함이 없다. 끝없이 이어진 자전거 길을 따라 힘차게 페달을 밟고 달리는 기쁨을 아는가. 여기 자전거와 함께라면 새로운 세상을 만난 듯 휘파람이 절로 나온다는 에너지가 있다. 자신의 국토종주 그랜드슬램 체험기를 담은 책 <배낭 메고 따르릉>(신아출판사)을 펴낸 오동표 씨는 자신을 자전거와 등산을 좋아하는 사람, 라이더라고 칭한다. 시간만 있으면 산악자전거를 타고 길 위에서 땀을 흘렸다는 오 씨는 미치도록 아름다운 우리의 산하를 그냥 지나친다면 얼마나 아까운 손실인가 생각했다며 자전거와 함께 천리길을 달리며 보고 느낀 생각을 기록으로 남겼다고 말했다. 이 책은 △국토종주 자전거길 633㎞ △4대강 자전거길 538㎞ △그랜드슬램 자전거길 606㎞ 등 3부로 나눠져 있다. 13차에 이르는 라이딩을 통해 만난 전국 곳곳의 풍경 사진도 함께 실어 여행기에 생동감을 더한다. 그동안 여행 중 겪은 생생한 이야기와 경험담을 비롯해 다양한 여행노하우를 꼼꼼히 메모해온 덕분에 풍부한 이야깃거리가 담긴 책이 완성됐다. 부록으로는 즐거운 자전거 여행을 위한 준비물과 행동요령을 비롯해 국토종주 자전거길 인증센터 안내도를 수록했다. 오동표 씨는 은퇴 후 자기계발과 도전정신을 위한 값진 경험을 채우고자 25년간 꾸준히 도전해온 백두대간 그랜드슬램 종주 산행을 마무리했다. 그 과정에서 다져진 체력 덕분에 자전거 페달을 자신 있게 밟을 수 있었다고 한다. 이 책의 저자인 오동표 씨는 1956년 전남 화순 출신으로 전북일보 총무관리국장으로 30년간의 직장생활을 마쳤다. 전주에서 생활하며 방화관리 대상, 신문협회 대상, 에너지절약 전북도지사 표창, 한국도로교통안전공사 교통안전 감사패 등을 받았다.
기억이 인간을 만든다. 기억을 지우면 그 존재는 아무것도 아닌 것이 된다. 그가 형성한 인간관계도 그가 꾸었던 꿈도 그가 경험한 세상의 모습도 하나도 남지 않기 때문에. 황준 시인의 첫 시집 <기억의 바다>(지성의 상상 미네르바)에는 기억을 주제로 지은 시가 자주 등장한다. 세월호 청문회장에서 / 울분을 삭히지 못해 / 일침을 가하던 잠수사가 / 기억의 바다로 떠났다 - 기억의 바다 중. 그의 시는 우리가 잊고 지냈던 것들을 소환하고, 그것들의 소중함을 다시 일깨운다. 황 시인은 시인의 말을 통해 사랑과 절망, 욕망을 자극하는 한줄기 빛이 되어 어둠이 깊어질수록 꺼질 줄 모르른 불꽃, 시는 인간을 불타게 한다며 삶의 이야기를 모아 시집 <기억의 바다>에 싣고 푸른 영혼의 섬을 향해 출항 신고를 한다고 밝혔다. 시집은 1부 감꽃 필 때, 2부 어머니의 강, 3부 겨울밤의 이야기, 4부 꽃을 위한 관음 등 4부 114쪽으로 구성됐다. 황정산 문학평론가는 황준 시인은 상실과 결핍을 벗어나기 위해 점점 사라져 가는 공존과 사랑의 가치를 회복하고자 한다며 삶에 대한 진지한 성찰이 시의 특징이고 장점이다고 평했다. 전주에서 태어난 황 시인은 지난 1988년 시 세계 동인으로 활동을 시작했다. 변호사 황선철 사무소에서 일하며 시를 쓰고 있다.
이 소설은 내가 태어난 진안을 배경으로 썼습니다. 천변을 따라 들어선 오래된 가게인 양조장, 장시계점과 쌍다리 다방 같은 곳들. 지금 이 순간 다시 읍내의 풍경이 떠오릅니다. 그 풍경 속으로 들어가 그때 헤어진 사람들을 만나고 싶습니다. 고요한 작가가 단편소설 오래된 크리스마스를 발표했다. 이 소설은 남녀의 사랑 이야기다. 아직 잊지 못하고 있는 과거의 사랑, 그리고 또 새롭게 시작될지도 모를 그런 사랑. 주요 등장인물은 마흔을 앞둔 주인공 은석, 크리스마스에 은석과 맞선을 본 이름 모를 여자, 은석의 첫사랑 요안나, 요안나와 결혼한 은석의 친구 우영. 세상에 내려놓지 못할 건 없어요. 사랑했던 남자를 잊기 위해 페루의 마추픽추에 갔다며 주인공 은석에게 건네는 맞선녀의 이 말은 꽤 긴 여운을 남긴다. 맞선의 공간이자 재회의 공간인 진안 마이산 돌탑 아래, 과연 은석은 옛 사랑 요안나를 내려놓을 수 있을까. 맞선녀는 내려놓음을 통해 새로운 사랑을 시작할 준비가 됐지만, 은석은 어떤 선택을 할지 궁금해진다. 작가는 진안에는 어머니가 살고 계시다. 소설집을 준비하면서 오랜만에 어머니와 시간을 보냈다며 오랜만에 돌아온 시골집이 평온했다고 했다. 작가는 자신의 삶을 처음으로 소설 속에 끼워 넣었다고 했다. 이 소설에 실린 사랑 이야기는 아마도 작가의 그것과 닮았을지도. 이서안 소설가는 리뷰를 통해 오랜 시간 속에서도 만남과 헤어짐의 애틋한 서정성은 사랑의 본질로 치달아 지금까지 계속된다며 마이산 돌탑과 마추픽추를 병렬해 사랑의 단면을 호소력 있게 보여준다고 했다. 이 소설 오래된 크리스마스는 다른 도시에 살고 있는 소설가 다섯 명의 작품과 함께 <나, 거기 살아>(문학나무)로 엮어졌다. 강이라문서정박지음이서안정정화 작가가 각각 아름답고 낯선 사랑 이야기를 전한다. 고요한 작가는 진안에서 태어났으며, 원광대학교에서 신문방송학을 배웠다. 지난 2016년 <문학사상>과 <작가세계> 신인문학상을 받으며 등단했으며, 미국 번역문학 전문저널 <애심토트>에 그의 단편소설 종이비행기가 번역 소개됐다. 부지런히 작품을 준비해 내년에는 단편소설집을 펴낼 계획이다.
지난 2008년 <노래하는 산수유 꽃>를 시작으로 2~4년마다 산수유를 제목에 넣어 수필집을 만들어왔던 이수홍 작가가 다섯 번째 이야기를 펴냈다. 이번 책 이름에도 역시 산수유가 들어갔다. 4년 전 글쓰는 산수유가 <글 읽는 산수유>(도서출판 북매니저)로 돌아왔다. 이수홍 작가는 1937년 전남 구례산동에서 태어나 전북경찰 경정으로 정년퇴직을 했다. 2007년 <대한문학> 수필로 등단해 이듬해부터 10여년에 걸쳐 다섯 권의 수필집을 썼다. 그가 책에서 빠지면 서운할 존재가 돼버린 산수유의 유래를 찾아가보니 이번 책에 실린 글 중 구례산동산수유 꽃 축제가 눈에 들어온다. 작가는 자신의 고향인 전남 구례군 산동면 지리산 온천관광단지 일원에서는 봄이면 산수유 꽃 축제가 열리는데 매년 참석할 정도로 깊은 애정을 가지고 있다. 2013년 축제 때에는 산동산수유문학회를 결성해 회장을 맡기도 했다고. 동인지 <산동산수유문학>을 발간하고 인근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백일장을 열어 상장과 상금을 듬뿍 줬다. 고향 벗들과 초등학교 동창회를 만들어 축제 때마다 동창회를 열다보니 으레 고향을 생각하면 산수유를 빼놓을 수 없게 된 것이다. 그런가하면 산수유의 사전적 의미와 생김새와 특성, 관련 애화와 노래를 소개하기도 했다. 고향의 자랑이자 얼굴인 특산물을 널리 알리고 지역 후배들을 격려하는 마음이 모여 지리산 정기를 닮은 산수유처럼 전국에 전해진다. 이밖에도 손주가 쓴 편지와 그림 선물, 결혼기념일의 추억, 경찰공무원 재직시절 일화, 전북도립국악원 국악 공부일기, 가족들에 대한 애정이 담뿍 묻어나는 글이 오랜 시간 쌓여 있다.
작품설명 : 빛의 화가라 불리기도 하는 권영우 화백은 흰색에 대한 애정과 철학적인 깊이를 찾아내고자 했다. 붓과 먹의 사용에서 벗어나 종이만으로 동서양의 한계를 넘는 순수 추상회화에 전념하기 시작하면서 한지를 오려내고 찢고 붙이고 떼는 과정을 더하면서 평면에서 입체로, 통일에서 파괴로 변화를 시도했다. 이런 그의 작품은 현대미술에 있어서 큰 획을 그었다. 인간 정신과 물질의 만남이라고 규정지어지는 이원론적 예술 행위의 의미는 그 양자의 동질화로 승화시켰다. 프로필 김호득 화백은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를 졸업했으며, 국전심사위원, 한국미술대상전심사위원, 중앙미술대전심사위원, 국전초대작가, 중앙대학교미술대학교교수, 대한민국미술대전심사위원장, 중앙미술대전운영위원, MBC미술대전운영위원, 대한민국미술대전운영위원 등을 역임했다. /작품 안내=이문수(전북도립미술관 학예연구팀장)
청소년 문학에 관심이 많다는 시인은 손에서 책을 놓은 청소년에게는 미래가 없다고 단언한다. 청소년들이 문학에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참여해 자신의 세상을 글로 표현하길 바라는 마음에서다. 전주 한일고등학교 국어 교사로 재직 중인 정재영 시인의 세 번 째 시집 <탁란>이 출간됐다. 세상을 살아가면서 해야 할 일이 참 많지만 청소년들과 늘 함께 공부하고 싶다는 마음을 담았다. 청소년들이야말로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희망의 꽃이기 때문이다. 이번 시집에는 세상을 바라보는 시인의 담담한 어조와 섬세한 서정이 잘 나타나있다. 더불어 역사를 인식하는 날카로운 자세가 자신의 경험과 맞물리기도 한다. 그의 시 꿈이 없는 청춘에게와 고삼풍경에서는 불확실한 미래와 진로에 대한 고민으로 아파하는 청소년들에 대한 연민과 따뜻한 위로가 담겨있다. 청춘과 바람, 그리고 봄을 기다리는 마음으로 시인은 삶을 그리고 있다. 순창 출신으로 자유문학을 통해 1993년 등단한 정 시인은 <물이 얼면 소리를 잃는대>와 <나무도 외로울 때가 있다>에 이어 세 번째 시집을 펴냈다. 현재 전주문인협회 편집국장, 국제펜문학 전북위원회 사무국장, 전북시인협회 편집위원 등 전북 문학의 발전을 위해 현장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청소년 문화의 발전에도 앞장서고 있다. 전북문학관에서 지역 청소년을 위한 인문학 강좌를 개설, 청소년에게 문학의 향기를 전하고 있다. 그 과정에서 <청소년 문집> 2권을 발간하기도 했다. 그가 가장 이루고 싶은 꿈은 전북에 청소년 복합 복지관을 만들어 이들이 언제든 상상의 날개를 펼치고 전북을 빛낼 인물로 성장하도록 돕는 것이다. 그 여정에 국어교사와 시인으로서 함께 하며 문학의 힘을 전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국가무형문화재 이리향제줄풍류(제83-2호) 정기발표회가 오는 11월2일 국가무형문화재 통합전수교육관에서 개최된다. 향제줄풍류는 지방 풍류객들의 호방한 음악성이 반영돼 흥취가 높은 전통음악으로 9~15개의 음악을 이어 연주하도록 짠 기악합주 조곡을 악기편성과 조에 따라 현악 영산회상, 관악 영산회상, 평조회상으로 나누는데 이 중 현악 영산회상을 줄풍류라고 한다. 이리향제줄풍류는 이리지방에서 전승되어 온 줄풍류로 거문고, 가야금, 양금과 같은 현악기가 주축이 돼 세피리, 대금, 해금, 단소와 같은 관악기와 장고가 함께 편성돼 전통음악의 깊은 풍류를 잘 들어내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이리향제줄풍류보존회원들이 그동안 갈고닦은 솜씨를 선보이는 자리로 영산회상곡 중에서 본영산 합주, 짧은 별곡(세환입염불타령군악), 판소리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이리향제줄풍류 오석신 보존회장은 이번 정기발표회는 이리향제줄풍류 본래의 원형을 재현하는 데 중점을 둬 우리 전통문화의 멋을 제대로 느껴볼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 주간을 맞아 일상을 풍성있게 채워줄 공연 소식이 찾아왔다. 한달에 한번 쯤은 문화의 향기로 일상에 새로움을 주는 게 어떨까. 전주시립국악단 소확행 콘서트가 30일 오후 7시 30분 덕진예술회관을 채운다. 전주시민을 위한 무료공연으로 진행되며, 관현악 팔도민요연곡과 얼씨구야, 대금협주곡, 판소리 수궁가, 태평소시나위 등 다채로운 우리소리의 향연을 만나볼 수 있다. 익산 솜리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는 30일 오후 7시 30분 클래식과 재즈가 어우러진 퓨전퍼커션 밴드 POLY의 무대가 펼쳐진다. 클래식 음악에서 얻은 영감으로 재즈, 펑크, 블라질리안, 아프로큐반 등을 섞어 평소 대중들이 쉽게 접할 수 없었더 새로운 클래식을 그려낼 예정이다. 군산예술의전당에서는 30일 7시 30분 대공연장에서 하우스콘서트를 마련했다. 연주자와 관객이 가까운 거리에서 소통할 수 있는 시간으로, 국내 슬라이드 기타의 1인자 CR태규와 함께 한다. 30일 오후 2~4시 고창문화원 다목적실 공연장에서는 오케스트라와 남도민요, 판소리, 연극공연을 한번에 만나볼 수 있다. 2019 지방문화원과 함께 하는 문화가 있는 날 행사로 도리꽃 피었네 귀경가세 공연을 올리는데 강의와 공연, 민속놀이 체험을 한 자리에서 즐길 수 있다. 31일 오후 7시 30분 김제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는 포크음악의 진수를 보여주는 힐링콘서트가 열린다. 박학기, 강인봉, 박승화 등 20년 이상 싱어송라이터로 음악의 길을 걸어온 세 남자가 가요와 팝송 등 1970년대부터 현재까지 시대별 주옥같은 음악을 풍성한 사운드에 담는다.
(재)전라북도문화관광재단(대표이사 이병천, 이하 재단) 임원추천위원회가 재단을 이끌어 갈 제3대 대표이사를 공개 모집한다. 응모자격은 직무수행요건과 자격요건으로 나뉘어 제시됐다. 문화예술에 대한 비전과 철학이 있고, 재단의 성장과 발전을 이끌 수 있는 경영 능력을 갖춘 인물, 문화예술문화관광경영관련 분야의 전문가로서 경영과 행정능력을 보유한 인물, 조직화합과 경영성과를 도출할 수 있는 친화력이 있는 인물 등이다. 원서는 11월 1일부터 15일 오후 6시까지 15일간 재단 경영지원부에서 방문 및 우편 접수하며, 임원추천위원회는 11월 19일 1차 서류전형 합격자를 가리고, 2차 면접 전형을 거쳐 후보자 복수 추천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후 재단 이사회 의결을 거쳐 최종후보자 1명을 전북도의회에 통보하게 되며, 전북도의회는 11월부터 12월 사이에 인사청문회를 열고 검증을 진행한다. 최종 합격자는 내년 1월 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공고된다. 임기는 내년 1월 1일부터 2021년 12월 31일까지 2년이며, 경영성과이행실적 평가를 통해 연임할 수 있다. 한편 임원추천위원회는 전북도 추천 2명, 전북도의회 추천 3명, 재단 추천 2명 등 총 7명이며, 학계 2명과 문화예술계 5명으로 구성됐다. 자세한 사항은 재단 홈페이지(https://www.jbct.or.kr/post/5670)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의는 재단 경영지원부 임원추천위원회 담당자 063-230-7412.
15세기 스페인을 배경으로 베르디의 음악이 흐른다. 전쟁과 사랑을 둘러싼 두 형제의 비극을 어떻게 그려낼까. 호남오페라단 제48회 정기공연으로 오는 11월 1~3일 전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에서 막을 올리는 오페라 일 트로바토레공연을 앞두고 29일 연습이 한창인 현장을 찾았다. 모악당 지하 1층 연습실에서 진행된 이날 연습에는 레오노라역의 소프라노 조현애, 만리코역의 테너 이동명을 비롯해 아주체나역의 최종현, 루나백작역의 김동식 등 2일 공연을 앞둔 한국배우들이 참여했다. 이번 공연에서 협연하는 전주시립교향악단과 전주시립합창단 단원들도 자리해 막바지 호흡 맞추기에 여념이 없었다. 이탈리아에서 초청한 제작진도 배우들과 극에 대한 의견을 주고받으며 실전과도 같은 진지한 눈빛으로 연습에 임했다. 극이 2막에 접어들자 사랑과 전쟁이 빚어낸 두 형제의 비극을 그린 만큼 주연 배우들의 몸짓과 목소리는 고통과 증오 같은 무거운 감정으로 물들었다. 특히, 어머니의 죽음에 대한 복수심에 불타는 아주체나의 절규가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고, 연적이 되어 만난 두 형제의 비극적인 운명이 벼랑 끝으로 내달리며 극은 절정을 그린다. 2막 아리아 중 대장간의 합창에서는 새벽을 깨우는 집시들의 합창으로 가득 찬 무대를 선보인다. 합창이 끝나면 가르치아가 만리코가 된 과정과 아주체나의 들끓는 복수심이 드러나면서 비극의 실마리가 하나둘 밝혀진다. 이탈리아 초청 지휘자인 로렌쪼 카스트리오타는 전주공연을 통한 관객들과의 만남을 앞두고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이미 이탈리아를 비롯해 전 세계 오페라무대에서 한국가수들이 활동하고 있으며, 이탈리아 오리지널 가수들과 견주어도 손색없는 실력을 가지고 있다며 이탈리아 가수와 한국 가수의 무대를 모두 만나볼 수 있는 이번 공연 또한 우열을 가리기 힘들만큼 훌륭한 무대로 관객들을 기쁘게 해줄 것이라고 밝혔다. 전주시립교향악단과의 협연에 대해서도 이번 공연을 위해 전주시립교향악단을 만나면서 지난 공연에 대해 들었다며 시벨리우스 등 굉장히 어렵고 수준 높은 곡을 선보여온 경험을 바탕으로 우리 오페라에도 많은 기여를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높은 만족도를 드러냈다. 세계적인 연출가로서 이번 공연을 함께 하게 된 마르코 푸치 카데나는 공연을 준비하는데 더욱 많은 시간이 있었다면 좋았을 것이라며 연출가는 항상 조금 더를 원하기에 어쩔 수 없지만 출연진과 제작진들이 잘 따라와줘서 멋진 작품이 나올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해마다 한국에 와서 작업을 한다는 그는 조장남 단장은 좋은 소리를 잘 알고 있기 때문에 호남오페라단 공연에 오면 좋은 오페라 가수를 만날 수 있다며 출연진 캐스팅에 높은 점수를 줬다. 이에 덧붙여 이번 오페라 일 트로바토레에 나타나는 다양한 형태의 사랑이 여러 인물의 감정으로 드러나는 데 집중해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모든 역의 아리아가 전부 아름답지만 2막과 3막으로 이어지는 불길의 이미지가 극의 주제를 드러내는 포인트가 될 것입니다. 어머니의 사랑, 사랑하는 여인을 그리는 마음, 사랑을 뒤로 하고 수녀원에 가려했던 여인의 심정 등 인물들의 다양한 감정에 주목해보세요. 눈물 없이는 보기 힘든 극을 선사할 것입니다. 예술총감독을 맡은 조장남 호남오페라단 단장은 세계적인 거장으로 칭송받는 지휘자, 연출자와 이번 무대를 함께 만들 수 있어 무척 보람이 크다며 1일과 3일 두 번 공연하는 이탈리아팀과 2일 선보이는 한국팀의 다른 매력을 비교하며 보는 재미도 클 것이라고 밝혔다.
통의동 보안여관 최성우 대표가 남원을 찾아 오래된 여관을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시킨 과정을 들려준다. 오는 30일 오전 11시 국립민속국악원 소극장 예음헌에서 열리는 차와 이야기가 있는 오전의 국악콘서트 다담(茶談). 이야기 손님 최성우 대표는 2007년 통의동 보안여관을 문화공간으로 재구성했다. 2017년에는 보안여관 옆에 숙박, 서점, 카페 겸 바, 갤러리를 한 건물안에 모은 보안 1942를 열었다. 이번 강연에서는 오래된 여관에서 보고, 자고, 먹고, 읽다라는 주제로 문화공간에 얽힌 이야기를 풀어놓을 예정이다. 현재는 통의동 보안여관 대표를 비롯해 일맥문화재단 이사장, 동국대학교 문화예술대학원 예술경영학과 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경희대학교 대학원에서 미술학 석사를 취득한 후 프랑스 디종대학에서 문화경영과 정책 최고전문가 과정을 졸업했다. 이어지는 우리음악 즐기기 시간에는 국악창작그룹 뮤르(MuRR)가 무대에 오른다. 뮤르(MuRR)는 Music+Rest+Refresh의 앞글자를 따 이름지었는데, 우리음악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휴식을 주고 기분전환을 도와주고 싶다는 의미를 담았다. 한 달에 한 곡을 창작해 디지털 싱글로 발매하는 다달달달 프로젝트를 통해 대중과 꾸준히 소통하고 있으며 우리악기와 서양악기의 만남을 통해 다양한 장르를 특색 있게 표현하는 뮤지션이다. 이번 무대에서는 가리봉 블루스, Wind Swing, LiberTango, 꽃타령, 신고산타령 등으로 일상에 새로운 에너지를 줄 예정이다.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으며, 공연 30분전부터는 로비에서 관객들에게 차(茶)를 제공한다. 문의는 전화 063-620-2327.
‘현장 경영 전문가’ 이승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제5대 대표 임기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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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엔 수백억 예산 ‘속전속결’, 예술인 복지기금은 3년째 ‘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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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극회 '상봉' 전주·남원·익산 순회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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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승의 시심과 철학 담은 유고 시집 ‘언제나 어제는 내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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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일보 신춘문예 작가들이 추천하는 이 책] 김근혜 동화작가- 윤일호‘거의 다 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