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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스터호텔그룹과 전주세계소리축제 조직위원회가 최근 '2024 전주세계소리축제' 성공 개최를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지난달 글로스터호텔 전주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김희선 전주세계소리축제 집행위원장과 글로스터호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전주세계소리축제는 판소리와 전통음악을 중심으로 월드뮤직과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아우르는 글로벌 음악축제다. 오는 14일부터 18일까지 한국소리문화의전당과 전주 일원에서 열릴 전주세계소리축제는 농악 유네스코 등재 10주년을 맞아 역대 가장 성대하게 치러질 예정이다. 지하 3층, 지상 15층으로 구성된 글로스터호텔 전주는 전라권 최대 규모로 연회장을 비롯해 세미나실, 코인세탁실, 피트니스센터 등 다양한 시설이 갖춰져 있다. 글로스터호텔그룹은 제주점(464실)과 청주점(352실), 인천점(256실)도 운영하고 있다. 글로스터호텔 전주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2024 전주세계소리축제 협력기관으로 참여해 소리축제의 성공적인 개최와 관광객 편의를 위한 숙소 제공키로 했다. 글로스터호텔 전주 최정환 총지배인은 “전 세계인들이 방문하는 축제인 만큼 글로스터호텔그룹만의 차별화된 서비스와 전주만의 멋과 맛을 느낄 수 있도록 숙박과 음식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변화와 혁신을 요구받고 있는 (사)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전북연합회(이하 전북예총)를 구할 제25대 회장 보궐선거가 오는 9일 치러진다. 예상대로 최무연 한국음악협회 부이사장, 김형중 전북예총 수석부회장, 나아리 전북영화인협회 회장(기호순)이 입후보해 선거운동이 한창이다. 4년 임기 중 전임 회장의 잔여분 3년여 정도를 수행하는 반쪽짜리 회장이지만, 신임 회장의 어깨는 어느 때보다 무겁다. 사분오열된 전북 문화예술계를 한데 아우르고, 소통과 화합을 통해 궁극적 발전을 도모해야 하기 때문이다. 3일 앞으로 다가온 제25대 전북예총 회장 보궐선거에 전북 예술인들이 주목하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지역 문화예술의 구심체가 되는 전북예총의 새로운 수장이 될 회장 후보 3인의 공약과 다짐을 살펴본다. △최무연 후보 기호 1번 최무연 후보는 전북예총에 몸담았던 오랜 경력을 자양분으로 삼아 남은 임기 동안 지역 예술 발전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 후보는 “지난 35년간 전북예총에 몸담고 있으며, 지역 예술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실질적인 방안에 대해 고민해 왔었다”며 “이제는 그 노하우를 사용할 때라고 생각하기에 이번 선거에 도전하게 됐다”고 출마 동기를 설명했다. 특히 그는 앞서 발표한 7가지 공약 중 ‘문화대학 설립’ 공약 이행에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 후보는 “현재 도내 예술가들만이 활용할 수 있는 독립적인 공간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예술인의 집이라는 명목으로 도내 모든 예술인이 활용할 수 있는 ‘문화대학(예술원)’을 설립해 원격 평생교육과 청년예술인양성지원 사업 등을 펼쳐, 도내 문화 예술인의 활동을 지원해 주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전북은 예향의 고장답게 훌륭한 예술인을 많이 보유한 지역”이라며 “이제는 우리 문화예술을 세계적으로 알릴 때다. 전북의 문화예술을 세계에 알리는 기회에 앞장서고 싶다”고 전했다. △김형중 후보 기호 2번 김형중 후보는 ‘예술을 존중하고 예술인을 존경하는’을 선거 캐치프레이즈로 잡았다. 우석여고 교장, 원광보건대 교수 등을 역임하며 교육자의 길을 걸어왔기에 그는 문화예술 고유성과 특수성을 누구보다 깊게 체감해왔다. 김 후보는 6일 전북일보와의 통화에서 “전북예총의 화합과 단결을 최우선에 두고, 예총의 궁극적 발전을 이끌어내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그동안 전주를 중심으로 운영됐던 전북예총이었지만, 앞으로는 지역 예총단과 함께 ‘우리들만의 리그’가 아닌 ‘모두의 리그’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전북에서 젊은 예술인의 활동 영역이 확보될 수 있도록 예술문화 아카데미를 운영하겠다고 했다. 예술이 생업이 될 수 있도록 예술 활동을 지원하고 예술교류 활성화 의지를 거듭 피력했다. 김 후보는 “당선이든, 낙선이든 전북예총 회원으로서 지속해서 예총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화합을 통한 발전을 이끌어낼 것”이라며 “비판은 겸허히 수용하겠지만, 예총을 보다 긍정적인 시선으로 따뜻하게 바라봐주길 부탁한다”는 당부의 말을 전했다. △나아리 후보 기호 3번 나아리 후보는 전북예총의 존립만을 바라보고 이번 선거에 출마하게 됐다고 밝혔다. 나 후보는 “현재 전북예총의 대외적인 이미지가 좋지 않은 상황으로 예총이 살아남을 길은 ‘새로운 시선’의 도입”이라고 했다. 이 후보는 단체 창립 62년 동안 쌓아온 지역 문화예술의 산물과 뿌리를 되찾고, 보존하기 위해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달 발표한 7가지 공약 중 ‘전북 문화 예술 기반 발전을 위한 예산 확보’에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디지털 예술 플랫폼 구축과 지역 문화 콘텐츠 활성화 등 전북예총의 혁신과 발전을 위해 약속한 공약을 지키기 위해 예산이 먼저 뒷받침되어야 한다는 생각 때문이다. 또 지역 내 예술인들이 풍족하고 자유로운 창작 활동을 위해 대변인단을 구성해 체계적인 예산 확보에 힘쓸 것을 약속했다. 나 후보는 “진정성을 가지고 나아가보면 언젠가는 많은 사람이 알아주실 날이 올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제25대 전북예총 회장 보궐선거는 오는 9일 오전 10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국제회의장에서 진행된다. 이날 전북예총 보궐선거에는 전북예총 각 분과와 지부에서 추천받은 대의원 184명이 투표에 참여할 예정이다.
일상이나 낯선 도시에서 마주치는 소소하고 평범한 사물과 풍경은 예술가에게 뜻밖의 영감을 제공한다. 김미소, 도병락, 데릭 핀(Derek Finn), 정은경 등 4명의 미술가는 각자의 방식대로 일상의 풍경을 예술작품으로 승화해 선보인다. 11일까지 교동미술관 2관에서 펼쳐지는 ‘일상의 숨겨진 것’에서는 작가들의 독특한 시각을 엿볼 수 있는 작품들로 가득하다. 김미소 작가는 작품 ‘무제’를 통해 우리의 범주 안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말한다. 작가는 자신의 과거를 더듬어 유년기의 기억을 캔버스에 소환했고, 간접 경험으로 목도하지만 끝내 알 수 없는 죽음에 대해 고민한 흔적을 그려냈다. 일상에서 마주하는 무수한 감정을 상황에 빗대 표출한 작가는 관객에게 아이러니함을 던지며 고민거리를 전달한다. 전주대와 전북대에서 영어영문학 석·박사, 미술학과 석사를 마친 그는 현재 메릴랜드대학교에서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8~90년대 유화 작업을 집요하게 골몰해온 도병락 작가는 새로운 영역을 구축하고자 하얗고 부서지기 쉬운 우드락 위에 구불구불 식물의 형상을 스케치했다. 1차로 윗면을 일일이 칼로 오려내고 나면 칼이 만들어낼 수 없는 유려한 곡선을 2차로 열선 도구를 이용해 모두 파냈다. 이 같은 수고로움 끝에 불규칙적이고 유연성 짙게 생겨난 자국은 작가 자신이 일상 속에서 마주한 감정적이고 나약한 순간의 '나'를 빗대어 드러낸다. 목원대 미술과를 졸업한 작가는 인사아트센터, 전주교통아트스튜디오 등에서 개인전을 개최하며 자신의 예술세계를 꾸준히 보여주고 있다. 주로 흑백 작품을 선보이고 있는 데릭 핀의 작품은 수채화를 사용해 배경에 색을 입히거나 간단한 색상의 샤피 마커로 특정 부분에 악센트를 준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특히 커피를 활용한 작품에는 일상의 여러 풍경이 다채롭게 담겨져 보는 즐거움을 선물한다. 캐나다에서 태어난 데릭 핀은 대만을 비롯해 부산과 제주도, 캐나다 등에서 작품 활동을 선보이고 있다. 정은경 작가는 자연의 아름다움을 순간적으로 포착하고 대상의 특징과 의미를 다양한 색채로 구현했다. 나무, 꽃, 풀, 바람 등 잔잔하지만 힘 있는 소리와 부드럽고 강인한 숨결을 예술로 승화해 관람객을 자연 한가운데로 데려간다. 한일 교류전 등 수십 회의 단체전과 개인전을 선보인 정 작가는 현재 전북미술협회, 전북공예가협회 회원으로 활동중이다.
우진문화재단은 오는 9일 오후 2시 우진문화공간 갤러리에서 생물학 박사 최재천 이화여대 석좌교수와 함께하는 토크콘서트를 개최한다. 이번 토크콘서트의 대주제는 ‘다양성과 공존, 손잡지 않고 살아남는 생명은 없다’로, 공존과 생명에 대한 다양한 생각을 나누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토크콘서트는 총 2부로 구성됐다. 김정배 원광대 교수가 진행하는 1부는 최재천 교수의 강연으로 채워진다. 2부는 참석자들과 소통하는 대화의 시간이다. 또한, 공연에는 색소포니스트 배태한과 피아니스트 김희윤이 출연한다. 이번 토크콘서트는 공존과 생명에 대한 깊이 있는 논의로, 관객들에게 풍성한 지적 자극과 문화적 경험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행사 당일에는 우진문화공간 갤러리에서 우진청년작가회 ‘제12회 우진청년작가 정기전’이 열리며, 전시는 17일까지 계속된다.
전북여성가족재단 여성정책연구소가 6일 익산시를 방문해 정책간담회를 열었다. 익산시는 지난 2009년 3월 여성가족부로부터 여성친화도시 제1호로 지정됐다. 국내 최초 여성친화도시로서 시민 모두가 안전하고 행복한 도시 만들기에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간담회에는 익산시 여성가족과 김선아 계장, 김지연 주무관, 여성정책연구소 유은경 소장을 비롯해 백미록 연구위원, 거점형 양성평등센터 손미혜 센터장, 성별영향평가센터 김현숙 컨설턴트, 조아영 전담연구원이 참석했다. 이들은 이날 익산시 성주류화 분야 정책의제 발굴과 여성친화도시 활성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 유은경 여성정책연구소장은 “이번 정책간담회를 계기로 여성정책연구소는 지역 여성정책에 대해 폭넓게 논의하고 제안하는 역할을 할 예정”이라며 “익산지역 성주류화 확산 및 여성친화도시 활성화를 위해 담당부서와 지속해서 소통․협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전북여성가족재단 여성정책연구소는 지역의 성주류화 확산 및 여성가족정책 발굴을 목적으로 여성친화도시 지정 및 지정 준비 중인 5개 시·군 정책간담회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 2일 순창군을 시작으로 오는 13일에는 고창군, 9월에는 김제시와 남원시를 방문할 예정이다. 간담회를 통해 도출된 다양한 의견들은 전북지역 양성평등 정책 및 성주류화 제도 확산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될 계획이다.
열린시문학상 운영위원회(위원장 이재숙)가 주최하는 제30회 열린시문학상에 이문형(69)·이채영(69) 시인이 선정됐다. 열린시문학상은 1989년 열린시문학회 창립 이후 34년째 이어오고 있다. 전북 지역 최초로 시 창작교실을 개설하고 시상을 이어왔다. 열린시문학회 회원 중에서 수상자를 선정한다. 올해는 송희 전 전북시인협회장, 서영숙 전 무주문인협회장, 구윤상 열린시문학회장이 심사위원으로 나섰다. 송희 전 전북시인협회장은 “올해 열린시문학상 수상자를 부득이하게 2명의 시인으로 결정할 수밖에 없었다”며 “두 작가는 열린시문학회 창작교실에서 쉼 없이 시 작업과 문학 혼을 불태운 시인이다. 두 시인의 저서는 우열을 가릴 수 없을 만큼 예술혼과 개성이 돋보이는 작품이었다”고 심사평을 밝혔다. 이채영 시인은 2015년 <한국문학예술>가을호로 등단했으며, 전북서예미술협회 심사위원을 역임한 서예가이기도 하다. 저서로는 시집 <4월의 눈꽃>이 있다. 이문형 시인은 2016년 <한국문학예술>가을호로 등단했다. 저서로는 시집<봄날 강가에 서다>가 있다. 시상식은 오는 29일 오전 11시 전주시인후도서관에서 열린다. 수상자에게는 각각 상패와 함께 창작 지원금 100만 원이 수여된다.
멕시코의 문화를 마주할 수 있는 귀한 시간이 마련됐다. 멕시코 출신 서양화가 야데릭 알바마시아스(Yaderik Alba Macias‧49)의 개인전이 14일까지 진북생활문화센터 전시공간 소소에서 열린다. 멕시코 푸에블라 시에서 태어난 야데릭(Yaderik)은 한국인과 결혼해 현재 전주에서 거주하고 있다. 올해 처음으로 한국에서 개인전을 여는 야데릭은 멕시코 벽화미술의 거장으로 꼽히는 데시데리오 에르난데스 쏘치티옷신(DESIDERIO HERNANDEZ XOCHITIOTZIN)에게 7세~14세까지 가르침을 받았다. 또 멕시코의 거장 파코 소리아노(Paco Soriano)의 제자로 39세~43세까지 사사하며 함께 작품 활동을 진행했다. 1920년대 멕시코에서 일어난 민족주의적 미술운동 ‘멕시코 벽화운동’은 대규모 공공벽화를 중심으로 1970년대까지 활발히 전개됐다. 민족 예술과 멕시코 문화의 정체성을 되찾기 위해 진행해 온 벽화운동은 현재까지 중남미의 주요 예술형식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멕시코의 전통이 녹아든 거대한 벽화는 독일 표현주의, 미래주의, 입체주의와 리얼리즘 등 유럽 미술 양식이 곁들어진 하나의 예술작품으로 중남미 미술의 어제와 오늘이 담겨있다. 실제 야데릭의 스승인 데시데리오 에르난데스는 멕시코 트락스칼라 주 청사의 거대한 벽화로 국내에서도 유명세를 탔다. 야데릭 작가는 이번 전시에 대해 “멕시코 지역 히스패닉 이전의 시대와 조선시대에서 현대 문명으로의 전환을 비유적 예술로 표현한 작품 다수를 선보인다”며 “예술을 통해 멕시코의 역사와 문화를 한국에게 조금이나마 전할 수 있도록 지구를 돌아 이곳에 왔다는 것은 나에게는 큰 영광이자 꿈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한편, 진북생활문화센터(센터장 한천수)에서는 해외 및 국내 관람객과 야데릭 작가가 만날 수 있는 리셉션 라이브를 준비했다. 오는 10일 열릴 리셉션 라이브에서 야데릭 작가는 직접 전시회의 배경과 작품에 대해 설명 할 예정이다.
무더위에 지쳐 잠 못 이루는 한여름밤, 잠시나마 더위를 잊고 휴식을 취할 수 있는 특별한 공연이 펼쳐진다. 한여름 밤의 클래식 콘서트 ‘클래식 페스티벌 2024’가 오는 9일 오후 7시 30분 전주 문화공간이룸에서 트리오 아미띠에(Trio Amitié)의 초청 공연으로 열리는 것. 문화공간이룸과 사단법인 더문화와 공동 주최로 진행되는 이번 공연은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클래식 음악의 매력을 새롭게 발견할 수 있는 시간을 선물할 예정이다. 특히 시민들에게 단순히 음악을 감상하는 시간을 넘어 삶의 힐링과 재충전의 기회를 제공해 청중들에게 깊은 감동과 청량한 감동을 전한다. 무대를 채울 연주자는 현재 국내외에서 뜨거운 호응을 받고 있는 젊은 연주팀인 트리오 아미띠에다. 이들은 각자의 분야에서 최고의 역량을 발휘하고 있는 윤동환 바이올리니스트, 이호찬 첼리스트, 박상욱 피아니스트 등이다. 프랑스어로 ‘우정’이라는 뜻을 지닌 아미띠에라는 팀명에 걸맞게 이들은 오직 음악으로만 가능한 감동과 공감을 전달하고자 한다. 실제 이들은 지난해 ‘다시, 전주’ 콘서트에서 지역민들에게 큰 반향을 일으켰으며, 당시 수많은 앙코르 요청이 쇄도했던 바 있어 현재 공연을 기다리고 있는 시민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이날 공연에서는 러시아 작곡가 스크랴빈의 왼손을 위한 전주곡과 야상곡(Prelude and Nocturne D flat Major For Left Hand Op. 9)을 비롯해 프랑스 작곡자 드뷔시의 피아노 3중주(Piano Trio G Major 3rd mov. Andante espressivo), 김현섭의 아리랑 연곡과 독일 작곡가 브람스의 연주곡 등 트리오 아미띠에 팀이 선보이는 솔로 연주 및 듀엣, 트리오 연주 등을 다양하게 만나볼 수 있다. 이윤정 사단법인 더문화의 예술감독은 “이번 공연은 국내에서 가장 핫한 젊은 클래식 연주자들을 전주에서 마주할 수 있는 무대"라면서 "전주의 문화 예술 향유 기회가 한층 풍성해지고, 시민들이 클래식 음악을 통해 일상의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새로운 에너지를 얻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티켓은 전석 3만 원이다. 공연 예약은 네이버 예매를 통해 가능하며, 현장 구매도 가능하다. 이 밖의 자세한 사항은 문화공간이룸에 전화(063-223-5323)로 확인할 수 있다.
이경옥 아동문학가가 비영리 공익법인 아이코리아가 주최하는 '한국안데르센상 작품공모‘에서 창작동화 부문 최우수상을 받았다. 한국안데르센상은 문학, 미술 등 어린이 문화예술콘텐츠 개발과 작가들의 창작 의욕을 북돋우고, 차세대 신진 작가들을 발굴해 국내외적으로 활동공간을 넓혀주기 위해 제정된 공모전이다. 이 아동문학가에게 수상의 영예를 안겨준 작품은 재혼가정의 이야기를 다루는 <진짜 가족 맞아요!>로, 다양해지고 있는 가족의 형태를 다룬 성장 동화이다. 최우수상을 받은 수상자에게는 상금 200만 원의 부상이 수여된다. 이경옥 아동문학가는 1961년 김제 출생으로 2018년 전북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했다. 저서로는 <달려라, 달구!>, <집고양이 꼭지의 우연한 외출> 등이 있다.
전주국제영화제(공동집행위원장 민성욱‧정준호)가 ‘2024 전주씨네투어 with 폴링인전주’ 행사를 9월 6일부터 8일까지 전주 구도심 일대에서 진행한다. 전주시 관광거점도시 사업의 일환으로 전주시와 함께 준비한 ‘전주씨네투어’ 사업은 전주의 대표 문화 콘텐츠인 영화와 전주시 관광자원을 접목해 지난해부터 영화×여행 콘텐츠로 선보이고 있다. 이번 행사는 ‘가을에 다시 만나는 전주국제영화제’, ‘맛있는 전주, 맛있는 영화’, ‘영화와 음악이 있는 전주’, ‘영화와 함께 전주 여행’ 등 4개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 이를 통해 전주국제영화제를 사랑하는 시네필 뿐 아니라 가을 전주 여행을 기대하는 관광객들도 만족할 수 있는 콘텐츠를 제공할 예정이다. ‘가을에 다시 만나는 전주국제영화제’에서는 매해 영화제에서 상영된 수상작과 화제작을 다시 만날 수 있는 상영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 개막작이자 화제작이었던 미야케 쇼 감독의 <새벽의 모든>과 강유가람 감독의 첫 극영화인 <럭키, 아파트>, 베를린영화제 인카운터스 부분 작품상을 받은 벤러셀, 기욤 카이로 감독의 <다이렉트 액션>을 상영한다. 작품에 대한 보다 깊은 이해를 위한 관객과의 대화(GV)와 클래스 등도 진행한다. 영화제는 ‘맛있는 전주, 맛있는 영화’프로그램을 통해 맛있는 전주에서의 기억을 추억할 계획이다. 행사는 극장이 아닌 전주의 색다른 공간에서 영화 관람과 ‘맛’을 느낄 수 있도록 구성했다. 올해는 9월 6일과 7일 각 1회씩 총 2회 운영된다. 특히 7일에 열리는 행사에는 정준호 공동집행위원장이 호스트가 되어 관객들을 맞이한다. 아티스트가 직접 선정한 영화를 관람한 뒤 아티스트의 라이브 공연과 토크를 즐길 수 있는 시간도 마련된다. ‘영화와 음악이 있는 전주’를 통해 전주 가을의 낭만을 만끽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행사는 9월 6일과 7일 2일간 아티스트들이 참여해 특별한 시간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영화로 전주를 여행하는 투어 패키지 ‘영화와 함께 전주 여행’과 전주의 야경과 영화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전주씨네투어×산책’프로그램도 눈여겨볼 만하다. 특히 전주씨네투어×산책은 9월 한 달간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저녁 한옥마을 휴빌리지(어진길 29) 마당에서 만날 수 있어 가을 전주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즐거움을 배로 느낄 수 있을 것이다. ‘2024 전주씨네투어 with 폴링인전주’ 프로그램과 관련된 자세한 정보는 8월 중 전주국제영화제 홈페이지(https://www.jeonjufest.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제12회 우진청년작가 정기전이 17일까지 우진문화공간 전시실에서 열린다. 월요일은 휴관. 우진청년작가회(회장 홍경준)는 우진문화재단이 정기적으로 전북지역 순수미술 분야에서 활동하는 작가들을 대상으로 심사를 통해 선정한 우진청년미술상을 수상한 작가단체다. 이번 전시회에는 강현덕, 고형숙, 김판묵, 송지호, 이일순, 이호철, 장우석, 최수미 등 30명의 회원들이 참여한다. 이들은 서양화, 한국화, 공예, 조소 등 다채로운 작품을 통해 관객들의 예술적 감수성을 자극한다. 전시를 마치는 대로 작품들은 제주 서귀포예술의전당 전관에서 ‘창작공동체우리<제주>×우진청년작가회<전주>교류전’을 18일부터 27일까지 이어간다. 홍경준 회장은 “교류전을 통해 전북과 제주의 미술시장에 활기가 되살아나길 희망한다”며 “무엇보다 지역 예술가들의 소통이 원활해지고 협력관계가 견고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하 출판진흥원)은 6일부터 7일까지 파리올림픽 코리아하우스에서 ‘K-북 작가 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2024 파리 하계 올림픽을 맞아, 한국 출판콘텐츠에 대한 세계적 관심도와 인지도를 제고하고 출판 한류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기획됐다. 먼저 6일에는 이기훈 작가의 라이브 페인팅 공연을 시작으로 한국-프랑스 문학 작가 대담이 예정돼 있다. 이어 7일에는 이기훈 작가의 라이브 페인팅 공연과 강형원 기자의 K-북 강연이 진행될 예정이다. 출판진흥원은 프랑스 현지 및 전 세계 독자들에게 한국 출판콘텐츠를 소개하기 위해 앞서 지난 6월 서점·도서관·학교 등 프랑스 파리 현지 전역에서 그림책 작가 워크숍, 한-프 그림책 작가 대담 등 다양한 K-북 작가 행사를 진행한 바 있다. 또한 주프랑스 한국문화원에서 그림책·문학·웹소설 등 다양한 한국 출판콘텐츠를 소개하는 K-북 상설 전시도 오는 30일까지 진행 중에 있다. 아울러 10월 파리에서 개최 예정인 2024년 프랑스 K-박람회에 참가해 한국도서와 작가를 소개할 계획이다. 김준희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원장은 “2024년 파리하계올림픽을 계기로 한국의 뛰어난 작가들과 도서를 전 세계 독자들에게 소개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출판진흥원은 출판한류의 흐름이 전 세계에 더욱 확장될 수 있도록 K-북의 우수성과 예술성을 알리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중현 전북관광기업지원센터장(40)이 전북의 유구한 역사와 문화, 유물‧유적 등 전통 콘텐츠를 활용해 지역 관광 가치를 높이겠다는 포부를 5일 밝혔다. 전북관광기업지원센터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 전북특별자치도와 함께 전북 지역 관광기업 지원과 육성을 위한 거점센터 역할을 하고 있다. 주요 사업으로는 전북 관광스타트업 발굴 및 육성, 전통적 관광기업 지원, 로컬관광 콘텐츠 발굴, 관광인재 육성 및 일자리 연계 등이 있다. 지난 1일 취임한 안중현 센터장은 “전북 지역의 관광 기업이 해외 시장에 진출하고 해외 관광객을 지역에 유치하는데 앞장서겠다”며 “전북의 세계적인 가치는 한(韓)스타일에서 시작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한옥과 한식, 한복, 한지, 한글 등 전통 문화가 가득한 전북이야말로 가장 한국적인 지역”이라며 “이러한 콘텐츠를 바탕으로 관광 유산을 알려 전북의 관광 산업 발전을 도모하겠다”고 강조했다. 안 센터장은 대한민국관광기념품공모전, 전북관광기념품 100선 등에서 수차례 수상을 한 공예작가 출신이다. 다양한 기관과 기업, NGO 등과 함께 50회 넘는 크라우드펀딩을 진행한 바 있다. 특히 브랜드 및 디자인 개발, 패키징 및 로컬 상품 개발, F&B 제조, 홍보 및 마케팅, 수출 등 다양한 실무 경력을 갖추고 있어 향후 지역의 관광산업이 새롭게 전환될 것으로 기대된다. 임기는 채용일로부터 2년간이다.
익산예술의전당(관장 이지원)이 오는 11일 오후 2시 대공연장에서 정통 클래식 연주자인 첼리스트 홍진호의 '진호의 책방'을 선 보인다. '진호의 책방'은 첼리스트 홍진호의 북콘서트 시리즈로 책이 주는 영감을 음악으로 전달하는 공연이다. 이번 공연은 (재)예술인경영지원센터가 주관한 '2024 지역맞춤형 중소규모 콘텐츠 유통 공모사업'에서 익산예술의전당이 선정돼 열리게 됐다. 첼리스트 홍진호는 JTBC 프로그램 '슈퍼밴드'에서 우승하며 대중에게 알려졌으며, 클래식과 재즈 등 장르를 넘나들며 따뜻하고 깊은 소리를 지닌 첼로의 매력을 대중들에게 알리고 있다. 특히 홍진호는 이번 공연애서 평소 아끼는 시집들과 시를 음악으로 재탄생시킨 리스트, 슈만 등의 작품을 소개한다. 그동안 알려진 문학과 음악의 연결을 통해 관객에게 깊은 울림을 전할 것으로 보인다. 공연은 초등학생 이상 관람이 가능하고 티켓은 전석 1만 원이다. 티켓예매는 익산예술의전당 누리집(arts.iksan.go.kr)을 통해 가능하며 기타 자센한 내용은 전화(063 859 3254)로 문의하면 된다. 익산예술의전당 이지원 관장은 "문학과 음악을 향유할수 있는 이번 공연을 통해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하며 행복한 시간을 만들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읍시(시장 이학수) 주최, 오정전통예술단(대표 정상희) 주관으로 ‘新 광대가’ “故 오정 김명신 명창 추모 씻김” 공연이 오는 10일 오후 3시 정읍시 연지아트홀에서 열린다. 공연은 단가(短歌) ‘정읍시(井邑時)’(김명신 작곡, 정경태 작시)와 한국예술종합학교 예술사 및 전문사가 중심이 된 채수정 소리단의 ‘천상의 소리 범패(梵唄)’가 공연된다. 씻김 굿은 김경임의 ‘씻김’으로 열고 ‘채수정의 채정례본 진도씻김굿’으로 대미를 장식한다. 오정전통예술단에 따르면 故 김명신 명창은 2005년에 전북특별자치도 무형유산 판소리 흥보가 예능보유자로 지정을 받았다. 2007년부터 2014년까지 (사)한국국악협회 정읍시지부장을 역임했고, 고인이 된 오정숙 명창에게 동초제 흥보가, 심청가, 춘향가, 적벽가를 사사 받았고, 최난수 명창에게 미산제 수궁가를 사사받았다. 정읍 국악인 중 최초로 다섯 바탕을 모두 완창 발표한 명창이다. 2022년에는 전국최초로 동초제 다섯바탕(흥보가-김명신, 춘향가-조소녀, 적벽가-성준숙, 수궁가-김소영, 심청가-송재영) 예능보유자들과 함께 ‘新 광대가’ 공연을 진행해 스승 故 오정숙 명창 타계 후 동초제 판소리의 한 획을 그었다.
1932년 12월 19일, 일본 가나자와육군형무소에서 25세 꽃다운 나이로 순국한 독립운동가 윤봉길 의사. 1932년 1월 8일 일본 도쿄에서 일왕에게 수류탄을 투척해, 전 세계 민족에게 충격과 가능성을 안겨준 이봉창 의사. 일제강점기 시절, 무정부주의에 따라 자유혁명자연맹, 흑색공포단, 남화한인청년연맹 등에서 항일무장투쟁을 전개한 백정기 의사. 과거 항일 독립운동을 펼치다 순국한 세 명의 독립운동가, 윤봉길(1908~1932년)·이봉창(1900~1932년)·백정기(1896~1934년) 의사를 기리는 특별한 공연이 전주에서 열린다. 광복회 전북특별자치도지부가 오는 10일 오후 7시 전주학생교육문화관에서 제79주년 광복절 경축 나라사랑음악회 ‘불꽃이었다. 나는’을 개최한다. 광복회 전북특별자치도지부가 주최하고 (사)여원공연시낭송예술원이 주관하는 이번 음악회는 고난과 압제를 이겨내고 오늘의 대한민국이 있기까지 헌신적인 투쟁을 했던 독립투사들의 정신을 되새기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 음악회에서는 우리나라 독립운동사에서 '삼의사'라 일컫는 윤봉길·이봉창·백정기 의사의 독립운동사를 담아냈다. 특히 광복회는 ‘대한의 불꽃 윤봉길’의 무대로 그동안 대중들이 깊이 있게 알지 못했던 윤봉길 의사의 독립운동 행적들을 그려낼 계획이다. 2시간 동안 펼쳐질 공연에서는 ‘대한의 불꽃 윤봉길’과 더불어 ‘임을 향한 편지’, ‘내나라 내겨레’ 등 여러 편의 작품도 연출되어 무대에 오른다. 이어 (사)여원공연시낭송예술원 단원들의 시 낭송, 소리, 국악, 노래, 춤, 랩, 첼로 연주 등 다양한 장르의 무대도 만나볼 수 있다. 또 이날 공연에는 윤봉길 의사의 손녀인 윤주경 전 국회의원도 참석해 독립운동과 광복의 의미를 되새기는 뜻깊은 자리를 마련했다. 이강안 광복회 전북특별자치도지부장은 “‘나는 우리나라가 가장 아름다운 나라가 되기를 원한다. 나는 우리나라가 남의 것을 모방하는 나라가 되지 말고, 높고 새로운 문화의 근원이 되고 모범이 되기를 원한다. 그래서 진정한 세계의 평화가 우리나라에서 우리나라로 말미암아 세계에 실현되기를 원한다’”라며 백범 김구 선생의 말씀을 되새기며 “이번 공연을 계기로 국민들의 애국정신이 하나 돼 더 높은 문화강국으로 나아가는 계기가 되길 소원한다” 고 말했다.
“우리는 전주에 살아요. 당신은 어디에 사시나요?” 전주를 사랑하는 청년들이 바라본 전주의 멋과 풍경을 소개하는 전시가 열린다. 잡화점이 되고 싶은 작업실 ‘공간 리허설’과 ‘바늘소녀 공작소’가 오는 24일까지 커뮤니티 공간 둥근 숲에서 기획전시 ‘전주살아’를 진행한다. 로컬과의 연결을 경험하고 함께 성장하는 ‘둥근숲’의 로컬 콘텐츠 존에 꾸며진 전시에서는 전주에 남다른 애정을 지닌 두 청년이 각자의 시선으로 바라본 전주를 자신만의 방법으로 표현해 내고 있다. 공간 리허설의 운영자 설(닉네임) 씨는 “내가 사는 도시의 다채로운 장면과 사계절을 소개하는 이번 전시를 통해 멀리 가지 않고서도 오늘 내 일상의 가까운 반경에서 행복을 발견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전하고 싶었다”며 기획 의도를 밝혔다. 실제 설 씨는 전시에서 본인이 전주에서 가장 좋아하는 동네, 한옥마을의 풍경을 찍은 사진을 활용한 엽서를 선보인다. 그는 “전주 한옥마을 근처에 살고 한옥마을을 아주 좋아하는 전주의 청년으로서 한옥마을이 타지에서 찾아오는 관광객들을 위해서만 소비되는 것이 항상 아쉬웠다”며 “전주 사람들도 너무 멀리 떠나지 않고서도 가까운 곳에서 열리는 축제나 좋은 산책로를 이용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항상 가지고 있어, 평상시에 아끼던 풍경을 소재로 포스터를 제작하게 됐다”며 작품에 대해 설명했다. 또 다른 전시 참가자 바늘소녀 공작소 운영자 슬기(닉네임) 씨 역시 골목 안 오래된 한옥에서 자신만의 방법으로 전주에 대한 애정을 표현해 내고 있는 청년이다. 슬기 씨는 이번 전시에서 자수를 통해 오랜 시간이 쌓인 전주의 골목과 이웃들이 만드는 특별하고도 따뜻한 전주의 풍경을 기록해 냈다. 수수한 매력을 뽐내는 그의 자수는 평소 그가 존경하던 양장 장인의 매장,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작업실 골목 한편을 지켰던 약국 등을 표현하고 있다. 또 작품 옆에는 그 장소와 얽힌 따스한 일화가 소개돼, 사람 사는 냄새를 가득 담고 있다. 한편 이번 전시는 전주소통협력센터의 로컬브랜딩 커뮤니티 지원사업에 선정된 커뮤니티 공간 둥근숲의 지원을 받고 있다.
여름 무더위를 날려버릴 유쾌한 공연, ‘타악&DJ퍼포먼스 비트 오브 스쿨(이하 비트 오브 스쿨)’이 오는 13일과 14일 이틀에 걸쳐 전주한벽문화관에서 열린다. 이번 공연은 예술경영지원센터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는 ‘2024 지역맞춤형 중소 규모 콘텐츠 유통’ 사업에 전주문화재단이 선정돼 진행하는 것으로 총 2개의 공연 중 첫 번째로 ‘㈔타악연희원 아퀴’가 문을 연다. ㈔타악연희원 아퀴(이하 아퀴)가 준비한 이번 공연은 지난 9년 동안 도내 1만 7000여 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운영해 온 '열린 타악 예술체험 oh 感(오감)'을 새롭게 재구성한 넌버벌 퍼포먼스 극으로 학교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일상과 수업 시간을 연희와 퍼포먼스로 표현한다. 실제 공연은 ‘아퀴’의 대표 장르인 ‘타악’을 비롯해 관객이 참여하는 ‘핸드벨’ 코너, ‘마술’, ‘저글링’ 등이 등교부터 음악 시간, 체육 시간, 과학 시간에 걸쳐 펼쳐진다. 또 마지막 축제 시간은 신나는 ‘디제잉 파티’가 준비돼 있어 그야말로 관객들이 즐길만한 요소들이 총 망라된 공연으로 학생뿐만 아니라 남녀노소 누구나 공연을 적극적으로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됐다. 김철민 전주한벽문화관 관장은 “전주시 홍보대사로 위촉될 만큼 우리 지역 최고의 공연단체 ‘아퀴’의 공연을 공모사업 선정을 통해 선보이게 되어서 더욱 뜻깊다”며 “이번 ‘비트 오브 스쿨’ 공연으로 시민들이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 잠시나마 더위를 잊고 신나는 시간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비트 오브 스쿨’의 티켓은 현장 예매는 불가하며, ‘나루컬쳐’에서만 구입 가능하다.
전북특별자치도문화관광재단(이하 재단) 글로벌마이스육성센터(이하 센터)가 마이스(MICE: 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도시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4일 재단에 따르면 센터는 민선 8기 핵심 공약에 따라 도내 마이스 산업을 이끌어 갈 구심점으로서 재단 내 본부급으로 신설된 조직으로 지난 1일 출범했다. 앞서 전북도는 2021년 7월 재단 MICE 전담 기구를 지정하고, MICE 홍보 마케팅 및 유치 기반 마련을 위해 노력해 왔다. 이후 전북도는 지난해 운영 연구용역을 완료해, 이달 재단 내 MICE 전담 기구로서 글로벌마이스육성센터를 새롭게 단장하게 된 것이다. 이처럼 신설된 센터는 MICE 전담 조직으로서 기존 마이스뷰로 업무와 지역 마이스 기반 조성을 위한 기업 지원, 교육 등 다양한 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이들은 오는 22일 전주 그랜드힐스턴호텔에서 전북자치도 MICE 비전 선포식 및 활성화 포럼’을 개최하고, 전북자치도의 MICE 유관기관과 국내 MICE를 대표하는 기관들이 모여 지역 MICE 발전을 위해 한목소리를 낼 예정이다. 최재길 글로벌마이스육성센터 센터장은 “민선 8기 주요 공약 중 하나인 글로벌마이스육성센터를 운영할 센터장으로 부임하게 돼 큰 책임을 느낀다”며 “전북마이스산업의 체계적 구축과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악을 씁니다. 느티나무 그늘 속 매미 울음이 한낮 땡볕보다 더 뜨겁습니다. 누가 그 입 속에 불땀 좋다는 보릿대 불을 지핀 걸까요? 콩잎처럼 시든 삼복, 바닥 난 기력 돋우려 양은솥 걸고 무얼 구워삶고 있는 걸까요? 저 녀석 세상이 제 맘에 안 드나 봅니다. 절절 끓는 세상에 제 속도 끓는가 봅니다. 들끓는 속은 토해내지 않으면 폭발하고 말지요. 바늘귀만 한 구멍이라도 내줘야, 그 구멍으로 속엣것 쏟아내야 숨통이 트이지요. 난로 위 쉬지 않고 풀썩거리던 주전자 뚜껑처럼요. 막히면 돌아가고 모자라면 기다리고……, 물처럼 흐르지 못한 나도 속이 끓네요. “너 자신을 알라”, 아테네 델포이 신전 기둥에 새겨져 있던 글귀지요. 분수(噴水) 옆에 앉아 분수(分數)를 생각합니다. 그래요, 분수도 딱 그만큼만 분수껏 올라가네요. 물, 물이 솟습니다. 아래로 흐르지 않고 위로 솟는 물은 눈물이며 샘물이며 분수입니다. 뜨거운 눈물이 있어 찬 시절도 견딜만하고, 한 바가지 단 샘물로 쓰디쓴 세상 타는 갈증이 가시지요. 솟아오르는 저 분수는 악쓰는 느티나무 속 매미와 속 시끄러운 나를 촉촉 적시고요.
윤흥길·박범신·안도현, 세 거장이 불러낸 ‘문학 도시 익산’
한강노벨문학상 수상기념 1주년 시화전 열린다
인문학적 사유를 바탕으로 나만의 사진언어를 제시하다
[2026 전북일보 신춘문예 예심] “다양한 소재와 내면을 살피는 작품 다수…글을 끌고 나가는 힘 아쉬워”
전주문화재단, 2025 탄소예술기획전 개최
정상현 우석대 명예교수 대통령 표창
[결산! 전북문화 2025] ①희비 교차한 전북 미술계
창의와 열정의 주인공…2025 주민시네마스쿨 영상콘텐츠대잔치 시상식 개최
미소로 건네는 작은 평화⋯박종권 사진전 ‘보시니 참 좋았다’
[전북일보 신춘문예 작가들이 추천하는 이 책] 장은영 동화작가-윤일호 ‘거의 다 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