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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임병철 전북특별자치도 선거관리위원회 사무처장 "엄정·공명한 선거관리로 선관위 신뢰도 높이겠다"

올해 1월 1일자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인사에 따라 임병철(54·이사관) 전북특별자치도 선거관리위원회 사무처장이 취임했다. 취임후 한달여 동안 그는 3월 5일 치러지는 제1회 전국동시새마을금고이사장선거 준비에 매진하고 업무파악을 하는 등 바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올해엔 이사장 선거외엔 특별한 선거가 없었지만, 정국상황에 따라 조기대선 등의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는 가운데, 임 신임 사무처장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반갑습니다. 취임하신지 1개월이 지났습니다. 소감과 다짐이 있으신지요. "안녕하십니까. 임병철 사무처장입니다. 소감과 다짐을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성심취신(誠心取信)' 이라 할수 있겠습니다.제가 전북선관위 사무처장으로 취임하면서 2025년 우리 전북위원회의 기본자세로 삼고 있는 말입니다. 풀이하자면 ‘정성 어린 마음을 다하여 신뢰를 얻자’라는 뜻인데, 제가 아끼고 늘 가까이 하고자 하는 말이 ‘정성(精誠)을 다하다’입니다. 온갖 힘을 다하려는 참되고 성실한 마음인 정성을 쏟아 선거관리에 매진하면 선관위에 대한 국민 신뢰를 더욱더 공고히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특히 올해 처음 전국 단위로 치르는 새마을금고이사장선거를 비롯해 위원회의 모든 업무에 정성을 다하여 한 점의 의혹도 없도록, 신뢰받는 선관위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정국이야기를 안할 수 없습니다. 부정선거 논란이 제기된 가운데 선관위도 혼란스러울 것 같은데요. "지난해 12월 3일 갑자기 비상계엄이 선포되면서 계엄군으로부터 중앙선관위 청사가 점거당하는 일을 겪었습니다. 그 이유가 부정선거 의혹과 관련이 있다는 사실에 모두가 충격을 금치 못했는데요, 이후 현직 대통령의 탄핵심판과 체포가 진행되는 등 우리나라 정치 상황은 매우 혼란스럽습니다. 계엄령이 일부 유튜버가 주장한 부정선거 의혹에서 시작되었다는 사실부터 이해하기 힘들 뿐 아니라, 이러한 이유로 민주주의의 중심인 선관위가 위협받고 신뢰받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에 참담함을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이럴 때일수록 우리 선거관리위원회는 어떠한 흔들림도 없이 ‘성심취신’의 자세로 주어진 임무에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일부 보수 층에서 주장하고 있는 부정선거, 가능합니까? "되묻고 싶은데요. 개표부정들을 이야기하는데, 개표소에서 각 후보 관계자들인 참관인들이 참관하고 있지 않습니까. 시시각각으로 그 개표결과를 일일이 다 적고 합산되는 최종과정에서도 공개되는데, 조작할수가 있겠습니까. 그리고 그 결과는 서버에 그대로 저장되는 거고요, 있을수 없는 일입니다." 조작될수가 없다는 말씀이시군요 "다시 결론적으로 말씀드리자면, 우리나라 선거시스템은 선관위 직원들만이 관리하는 것이 아닌, 투표나 개표는 국가공무원, 지방자치단체 공무원들까지 관리하는데, 부정선거가 개입되려면 모든이들을 포섭하고 회유해야하는데, 불가능하다는 이야깁니다." 조기대선 가능성도 나옵니다만, 선관위, 또 전북 선관위는 어떤 역할을 하실 예정이신지 "저는 '침과대적'이라는 말로 직원들을 독려하고 있습니다. 일부에서 부정선거를 주장하는 만큼 철저히 준비하고 시스템과 시설을 점검해서 아예 논란을 만들지 않도록 하자는 이야기입니다. 물론, 저희 선관위가 지난 대선 사전투표 부실 관리의혹, 고위직들의 자녀 채용 문제 등으로 선관위에 대한 신뢰가 떨어진것은 사실입니다. 그래서 행여 대선이 올해 치러진다면, 선거관리를 엄정하고 공명 정대하게 해서 선관위의 신뢰와 위상을 바로 세울 작정입니다." 그에 앞서 3월 전국동시새마을금고이사장선거가 치러집니다. 어떤 선거인지 설명 부탁드립니다. "3월 5일 제1회 전국동시새마을금고이사장선거가 실시됩니다. 생활 주변의 선거가 깨끗해져야 공직선거도 바로 설 수 있겠지요. 금고의 투명성을 높이고 공직선거 못지 않은 준법선거의 기틀을 다질 수 있도록 새마을금고이사장선거를 위탁받아 관리하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금고이사장선거는 회원이 직접 선출하는 직선제와 총회·대의원회 선출에 의한 간선제 방식으로 다양하게 치러졌으며, 선거과정에서 금품매수 등 부작용도 많았습니다. 이에, 투명하고 공정한 선거관리를 위해 2021년 새마을금고법을 개정하여 선관위에 의무위탁하고 회원 직접 투표로 선출하도록 변경했습니다. 다만, 자산 2000억 미만의 소규모 금고는 총회 또는 대의원회 선출 등 선출방법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새마을금고이사장은 인사권을 가지고 있고 금고 경영을 총괄하는 새마을금고 최고 수장으로, 농·수·축협조합장과 같다고 이해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첫 금고이사장선거 진행상황과 중점 관리방향은 어떤 것이 있으실지요. "도내에서는 총 51개 금고, 19만1000여 명의 회원이 이번 금고이사장선거에 참여합니다. 지난 2023년 치러진 동시조합장선거의 선거인이 25만여명이었음을 비교해본다면 금고이사장선거도 결코 작은 선거는 아닙니다. 여전히 간선제가 45%로 그 비중이 높고, 지역간 선거환경 차이 등으로 많은 어려움이 있지만 투표소 58곳과 개표소 14곳, 투표운용장비 200여 대 등 인적·물적 자원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여 최적의 선거관리기반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처음 위탁받아 치르는 선거인만큼 금고의 자율성을 존중하고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여 준비하고 있으며, 무엇보다 기본과 원칙에 충실한 안정적인 절차사무를 기반으로 공정하게 관리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더욱이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위탁 관리하는 만큼 불법·금품선거가 없도록 ‘돈 선거’ 근절에 총력을 다해 단속하고 조치하고자 합니다." 금고이사장선거가 달라진 점이 있나요? "작년 1월말 위탁선거법이 개정되면서 조합장 및 금고이사장선거에 예비후보자 제도가 도입되어 지난 1월 21일부터 예비후보자 등록을 받고 있습니다. 예비후보자로 등록한 사람은 전화, 문자, 명함 등을 이용하여 선거운동을 할 수 있게 되어 선거운동의 기회가 확대되었고, 후보자가 되면 선거인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신청하여 선거운동에 활용할 수 있게 되어 선거운동 방법이 보다 명확해졌습니다. 또한, 예비후보자·후보자 외에 배우자, 직계존·비속 등 지정하는 1명도 선거운동을 할 수 있게 되었으며, 후보자의 범죄경력을 선거공보에 의무 게재하도록 하여 선거인의 후보자 선택 정보제공 폭을 넓혔습니다. " 새마을금고선거와 맞물려 지방선거 입지자들의 움직임도 바빠질 것 같은데, 선관위 단속 방향도 궁금합니다. "우선 새마을금고이사장선거는 120명 정도의 대의원들이 선출하는 간선제 방식의 금고가 많아 그 특성상 음성적 금품제공행위의 발생 우려가 높습니다. 또 이에 편승해 지방선거에 영향을 미치고자 하는 것도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가장 중요한 과제이자 단속의 방향은 ‘돈 선거 척결’입니다. 합법적인 선거운동은 침해하는 일 없이 적극적으로 보장하고 중립성·공정성의 시비가 없도록 관계 규정의 적용에 소홀함이 없도록 할 것이나 조직적인 돈 선거와 허위사실공표 등 중대범죄에 대해서는 광역조사팀을 가동하고 디지털 포렌식 등 과학적 조사기법을 적극 활용해서 무관용 원칙으로 엄중하게 조치할 예정입니다. 실제 우리 위원회에서는 지난 1월 23일 도내 새마을금고 입후보예정자의 금품․향응 제공 건을 고발한 바 있습니다. 음성적으로 이루어지는 불법선거운동이 선거의 공정성을 해하지 않도록 유권자 여러분의 관심과 제보 부탁드립니다." 마지막으로 도민, 유권자에게 하고 싶은 말씀 부탁드립니다. "선거관리 과정에서 나온 작은 실수 하나가 부정선거 의혹과 가짜뉴스로 확대될 수 있습니다. 부정선거 논란에 종지부를 찍는다는 마음가짐으로 새마을금고이사장선거를 공정하게 관리하고 내년 실시하는 제9회 지방선거를 철저히 준비하여 선거과정의 투명성과 신뢰성을 높이겠습니다. 도민 여러분께서도 부정선거 의혹에 현혹되지 말고 의혹 하나하나에 대한 사실관계를 확인하여 합리적인 사고와 판단을 해주시기 바랍니다. 선거관리위원회는 언제나 한결같이 중립적인 자세로 헌법적 책무를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임 신임 사무처장은 임 신임 사무처장은 1971년 충남 공주 출신으로 충남에서 대학을 나와 1996년 논산군 선거관리위원회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중앙선관위 기획재정과장과 정당과장, 사이버선거범죄대응센터장, 조사1과장, 경기도선관위 총무과장, 제주특별자치도선관위 사무처장을 지내는 등 선거관리위원회 모든 업무에 정통한 인물이다. 부드럽고 온화한 성품 속 강건하고 추진력 있는 업무 스타일로 조직내부에서 신망이 높다. 특히 지난 2014년 중앙선관위에서 사전투표 전국 확대 시행을 위한 주무 계장을 맡아 사전투표제 국내 정착에 큰 기여를 한 인물로 꼽힌다. 임 처장은 "국민들 입장에서는 소중한 권리를 행사하는 기회가 더 많아졌고 투표율도 올라가는 결과로 이어졌지만 선관위 직원들 입장에선 기존 보다 업부가 2배 3배 이상 가중되면서 "너무 힘들다"는 말이 나왔다"며 "직원들에게는 미안한 마음이지만, 공직생활을 하면서 가장 보람찬 일로 기억한다"고 소회했다.

  • 정치일반
  • 백세종
  • 2025.02.09 17:33

[뉴스와 인물] 남관우 전주시의회 의장 “시민 체감형 의정활동 주력”

‘현장 속으로, 시민과 함께’라는 기치 아래 제12대 전주시의회 후반기를 이끄는 남관우 의장은 주민의 안녕과 함께 더 살기 좋은 전주시를 만드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특히 남 의장은 민생경제 회복과 발전적인 지방시대 실현을 위한 시민 체감형 의정활동에 주력하겠다는 계획이다. 남 의장을 만나 올해 전주시의회의 시민 소통 중심의 현장 의정활동의 방안 등을 들어봤다. 시민들에게 새해 인사 말씀 부탁드립니다. “2025년 을사년(乙巳年)과 함께 희망찬 내일을 열기 위한 새로운 여정이 시작됐습니다. 전주시의회는 올해도 가장 낮은 곳에서 시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시민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동행하고자 합니다. 나아갈 수 있다는 믿음과 희망을 품고 화합으로 진력한다면 어떤 어려운 과제도 헤쳐 나갈 수 있으리라 확신합니다. 전주시는 무한한 가능성의 도시입니다. 또한 우리에게는 미래를 향한 큰 꿈과 희망이 있습니다. 64만 시민 한 분 한 분이 지닌 꿈, 그 꿈이 바로 우리의 희망이며 포부이고 미래입니다. 2025년, 여러분과 함께 나아갈 전주시의회를 믿고 지지해 주셨으면 합니다. 시민 여러분이 꿈꾸는 전주시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을사년 새해에도 시민 여러분의 가정에 늘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길 기원합니다.” 지난해 전주시의회 성과를 꼽는다면. “의원들이 시민의 대변자 역할을 성실히 수행하고 있다는 근거가 성과로 가시화됐습니다. 이는 시민의 목소리가 정책에 반영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무엇보다 의미 있는 성과라고 생각합니다. 제12대 전주시의회가 개원한 2022년 7월부터 지난해 말까지 통계가 말해주고 있습니다. 이 기간 의원 발의로 처리한 조례안은 125건, 5분 발언 248건, 시정질문 102건이었습니다. 이는 제11대(조례안 85건, 5분 발언 211건, 시정질문 77건), 제10대(조례안 80건, 5분 발언 166건, 시정질문 95건) 의회 같은 기간보다 크게 증가한 것으로, 의원들이 지역 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는 것입니다. 올해도 지역발전을 위해 발로 뛰며 각종 현안에 적시 대응하고, 더 나은 정책을 만들어 나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올해 전주시의회 의정활동의 중점 방향은 무엇인가요. “을사년 전주시의회는 시민을 위해 현장에서 발로 뛰는 의회, 소통하는 의회가 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할 것입니다. 여기에 시민의 관심과 요구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시민의 목소리가 정책에 더욱더 반영될 수 있게 노력하겠습니다. 그 일환으로 올해부터 전주시의회는 긴급현안질문 제도를 신설하고 본격 시행합니다. 이 제도는 지역사회에서 발생하는 긴급한 문제에 대해 의원들이 즉각적으로 집행부의 설명을 요구하는 것으로, 긴급 현안에 대한 대응력을 높이는 것은 물론, 실질적이고 적극적인 문제 해결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집행부에 대한 견제 역시 빼놓을 수 없는 지방의회의 책무입니다. “지방의회의 책무이자 존립 이유 중 하나가 바로 민의(民意)가 반영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의회는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를 소홀히 하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시의원은 시민의 대리자이자 대변자로서 시민의 참뜻을 세우라는 준엄한 명령을 받고 의회에 입성했습니다. 의회는 집행부가 예산을 올바르게 집행하는지, 불필요한 사업을 하고 있지는 않은지, 과도한 규제로 시민의 이익을 침해하고 있지 않는지 등을 다각도에서 시민의 뜻에 부합하는 시정 운영을 위해 항시 꼼꼼히 살펴보아야 합니다. 다만 새는 양 날개로 날아야 온전히 목적지에 안착할 수 있듯, 잘못된 행정은 과감히 지적하면서도 때로는 긴밀한 협조로 시민과 전주시를 위해 힘을 모으는 것이 바람직한 방향이 될 것입니다.” 정국 혼란이 장기화되고 있습니다. 시민들의 불안도 커져만 가고 있는데요. “엄중하고 혼란스러운 시국 속에서도 우리 시민의 삶이 평온하게 이어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의회와 집행부의 역할입니다. 의회는 무엇보다 시민의 안전과 민생 회복에 중점을 두고 의정활동을 펼쳐나갈 계획입니다. 특히 코로나 팬데믹 때보다도 경기가 어렵다는 호소가 있는 만큼 실질적인 경기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는 등 경기회복에 힘쓰겠습니다. 또한 민생과 안전에 관련된 사업에 시민의 의견이 잘 반영되고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조례와 예산 지원 등으로 뒷받침하겠습니다. 재정 건정성 확보와 전주시 경쟁력 강화를 위한 예산 심사도 꼼꼼히 실행하겠습니다. 비 온 뒤에 땅이 굳어진다는 말처럼 2025년에는 시민을 위해 의회와 집행부가 서로의 역할과 책임을 존중하며, 시민을 위한 일에 더 견고히 협력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전북특별자치도시군의회의장협의회 회장도 맡고 계십니다. 최근 협의회에서 2036 하계올림픽 유치 촉구 건의안을 채택했는데요. “전북특별자치도시군의회의장협의회에서 채택한 ‘2036년 하계올림픽 전북특별자치도 유치 촉구 건의안’은 지역발전과 국가 균형발전 및 지방 활성화 실현을 위해 하계올림픽을 전북에 유치하자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특히 전주시는 자연과 문화,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친환경 도시로 올림픽 개최지로 최적입니다. 또 올림픽을 유치할 경우 지역 경제 활성화는 물론 국가 균형발전과 지방 활성화를 실현하는 상징적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를 위해 협의회는 정부의 올림픽 유치 의사 적극 표명, 중앙-지방 정부 협력 및 지원 체계 구축, 예산 확보 등을 한목소리로 촉구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시민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을사년 새해에도 전주시의회는 ‘현장 속으로 시민과 함께’를 기치로 시민의 참뜻을 바로 세우며 전주시 발전의 밀알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또한, 높은 곳보다는 낮은 곳을, 어렵고 소외된 이웃을 더욱 배려해 살기 좋고 모두가 행복한 전주시를 만드는데 진력하겠습니다. 변화와 혁신 또한 두려워하지 않고 잘못된 관례와 인습을 과감히 바꿔나가겠습니다. 특히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더욱 노력하는 자세로, 의원들 모두가 다양한 분야의 전문성을 갖춰 시민 여러분의 신뢰를 받고 믿음을 주는 전주시의회로 거듭나겠습니다. 항상 지켜봐 주시고, 응원해 주시길 바랍니다. 시민 여러분의 응원에 꼭 보답하는 의회가 되겠습니다.” 남관우 의장은 남관우 의장은 취임 후 ‘현장 속으로! 시민과 함께’라는 기조 아래, 시민 가까이에서 함께하는 의정활동을 강화하고 지방자치의 역할을 적극적으로 수행했다. 남 의장은 지역 현안 발굴 및 정책을 연구하고 시행하는 데 있어 시민의 편에서 철저히 검증하고 확인하는데 힘쓰고 있다. 특히 그는 제9대 후반기 전북특별자치도시군의회의장협의회장에 추대되어 전북지역의 각종 현안사업의 해결을 위해 도민에게 필요한 정책을 발굴하고 실현하는데 앞장서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 남관우 의장은 “시민의 기대에 부응하고, 지역사회와 협력해 전주다운 미래를 만들어 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 기획
  • 강정원
  • 2025.01.19 17:32

장대식 ‘넷제로2050 기후재단’ 이사장 "‘탄소중립 실천’, 선택 아닌 필수"

전북은 지난해 기상관측 이래 가장 더운 한 해를 보냈다. 연 평균 기온이 14.6℃로, 평균치(12.5℃) 보다 무려 2.1℃가 높았다. 1973년 관측 이래 최고치이다. 여기에 기록적 폭염과 열대야, 집중호우 그리고 11월의 이례적인 대설 등의 다양한 이상 기후 현상을 겪었다. 전 세계에서 벌어지고 이상 기후 현상이 더 이상 먼 이웃의 이야기가 아님을 보여주는 사례다. 이처럼 날로 심각해지는 이상 기후 현상의 원인으로 지목되는 이산화탄소 배출의 완전 제거를 위해 뛰고 있는 활동가가 있다. '넷제로 2050 기후재단' 장대식(71·익산)이사장. 오는 2050년까지 온실가스 순배출 제로(Net Zero·탄소중립)를 목표로 활동하고 있다. 장 이사장은 "지금처럼 기후변화가 가속화된다면 지구생태계는 회복 불가능한 위험 상황에 빠지게 된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그 어느 때 보다 중요한 시기로, 당장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는 “탄소중립 전략과 에너지 전환을 세계 경제의 새로운 성장 동력과 고용창출 기회로 만들기 위한 정책 개발과 공론화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장 이사장을 서울 강남구 재단 사무실에서 만나 기후재단의 역할과 사업 계획 등을 들어봤다. - ‘넷제로 2050 기후재단’은 어떤 단체인지. “기후위기에 대응하고 2050년까지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 설립된 외교부 소관의 비영리재단입니다. ’넷제로’(Net Zero·탄소중립)는 온실가스 배출과 흡수를 합한 순배출을 제로(0)로 만들자는 것으로, 탄소배출을 줄이기 위해 정부·기업·시민사회와 협력해 탄소중립 실현에 기여하는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탄소중립과 관련된 지식이 생산되고 정보가 공유되며 그 실천을 통해 새로운 탈 탄소 문화와 가치가 형성되는 탄소중립 플랫폼이기도 합니다." - 기후재단의 주요 사업은. "탄소중립의 인식전환을 위한 교육, 홍보와 조사, 연구 및 유관기관과의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힘쓰고 있으며, 이를 토대로 정보공유 및 정책제언을 위한 포럼 및 세미나 개최, 국제협력 등의 업무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재단은 2022년부터 매년 ’국제기후포럼’를 개최하고 있다.) - 어떤 연유로 기후 위기 이슈에 관심을 갖고 나서게 됐는지. "지난 2001년 서울 양재천 살리기 활동을 하면서부터 입니다. 당시 양재천은 급격한 산업화로 생활하수와 각종 산업폐수로 인해 사람이 접근하기 어려울 정도로 오염된 도시 하천이었으나, 지속적인 수질개선 노력과 친환경적인 복구 노력으로 지금은 친환경 생태공원으로 거듭났습니다. 이러한 과정을 보면서 관심을 갖고 있던 중, 2005년께 서울 강남구의회 김선희 의원과 함께 환경연합 상임고문을 맡으면서 본격적으로 관심을 갖게 됐습니다." (장 이사장은 지난 2020년 11월 설립된 ‘넷제로 2050 기후재단’ 초대 이사장으로 추대됐다. 재단 명예 이사장은 한승수 전 국무총리이다.) - 재단 운영에 적잖은 비용이 들어갈텐데, 운영비는 어떻게 마련하십니까. "포럼이나 세미나의 경우 일부 외부 협찬이 있기도 하지만, 나머지 전체 비용은 모두 제가 부담합니다. 회사에서 받은 월급 대부분을 재단운영에 투입하고 있습니다. 개인의 이익을 챙기는 게 아니라, 사회 전체에 도움이 되는 공익 사업에 대한 기부랄까요. 사회에 대한 환원이랄수 있죠. - 그동안 활동을 펼치면서 어려웠던 점은. "어려웠던 점보다는 당부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아직도 많은 시민들이 탄소중립에 대해 잘 모르고 있는 것 같습니다. 기후변화는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가 직면한 인류 생존에 관한 문제입니다. 기후변화로 인해 폭염·폭우·폭설 등 세계 이상기후 현상이 빈번히 발생하면서 농산품과 식료품 물가가 급등하는 등 기후플레이션 현실화로 우리생활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 실천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습니다. 탄소중립 실천을 위해 지속적이고 다양한 홍보활동과 교육 등을 활성화하여 우리 모두가 탄소중립 실천에 적극 동참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 탄소중립은 단일 국가의 노력만으로 달성이 쉽지 않아 보입니다.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는 전 세계적으로 중요한 과제가 되었고, 많은 국가들이 탄소배출을 줄이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유럽연합(EU)은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겠다고 선언했으며,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을 1990년 대비 55% 이상 감축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특히, 독일은 2023년 기준 재생에너지로 전력의 46%를 공급하며 유럽의 에너지 전환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2050년 탄소중립 목표를 설정하고,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2005년 배출량 기준 50-52% 감축하겠다고 선언했으며,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을 통해 청정에너지와 전기차 투자 확대를 촉진하는 등 노력하고 있습니다. 중국은 206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으며, 태양광 및 풍력 발전소 건설 확대 및 저탄소 산업으로의 전환을 기하고 있습니다. - 우리 정부의 전략은. "우리나라는 2050탄소중립 선언과 함께 2030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로 2018년 대비 40% 감축을 목표로 설정하고, 발전·산업·건물· 수송 등 각 부문별로 전략을 세워 추진해 나가고 있습니다." - 최근 다양한 주제의 국제기후포럼을 개최하고 계신데, 이중 ’기후테크’를 주제로 한 포럼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기후테크’란 무엇입니까. "기후와 기술의 합성어로 수익을 창출하면서 온실가스 감축과 기후적응에 기여하는 모든 혁신기술을 의미합니다. 단순한 기술이 아니라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한 새로운 희망과 해법 중 하나입니다. 탈탄소 경제 실현을 위해서는 탄소지향적인 압축 성장 패러다임에서 탄소중립적인 지속가능 발전으로 전환해야 하는데, 기술혁신 없이는 탈탄소경제 정착에 따르는 고비용 구조를 감당할 수 없습니다. 기술이 곧 실천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 세부적으로 어떤 분야가 있습니까. "기후테크는 크게 5가지 분야로 구분합니다. 자원을 재활용하거나 친환경 제품을 개발하는 ’에코테크’, 식품을 생산·소비하거나 작물 재배 과정 중 탄소를 감축하는 ’푸드테크’, 공기 중 탄소를 포집해서 저장하거나 탄소 감축 기술인 ’카본테크’, 재생·대체 에너지 생산 및 분산화에 관련된 기술인 ‘클린테크’, 탄소배출량을 모니터링 하거나 기상정보를 활용한 ‘지오테크’가 있습니다. 궁극적인 목표는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할 수 있도록 민간주도 기술혁신을 유도한다는 것입니다." - 자치단체의 참여 등 지역 주도의 활동도 필요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탄소중립은 중앙정부만의 노력으로는 불가합니다. 탄소중립 도시조성을 위해 탄소배출량을 감축하고 지역경제활성화를 위해 지역특성이 반영된 지자체별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탄소중립 지원센터를 확대해 지역 여건에 맞는 기후위기 정책이 마련돼야 합니다. 전북도와 전주시 탄소중립지원센터에 이어 올해에는 익산시도 탄소중립지원센터를 운영할 계획이라는 언론보도를 접했습니다.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지역 시·군과 전문가·민간단체 등 모두가 함께 지속적으로 탄소중립 실천 확산에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 일반 국민들이 일상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는 방안은 있습니까. "우선은 홍보 또는 교육을 강화해 국민들이 누구나 ’탄소중립을 이루기 위해 실천 해야겠다’라는 인식의 전환이 필요합니다. 생활 속 실천은 알고 있으면서도 실천하지 않는 것부터 내 몸에 체화되도록 해야 합니다. 집안에서 불필요한 전등 끄기, 세탁물 모아서 세탁하기, 냉장고는 60%만 채워서 사용하기, 적정한 냉난방온도 지키기, 1회용품 줄이기 등등이 있을 것입니다. 얼마 전 익산시 자원봉사센터에서 ‘우리가 그린 청정지구’ 사업으로 모아진 병뚜껑 5만여 개를 전주시 덕진지역자활센터에 기부했다는 기사를 봤습니다. 기부 받은 페트병 뚜껑은 업사이클링해서 화분, 화분받침대, 치약짜개, 열쇠고리 등 실생활 제품으로 재탄생 된다고 합니다. 이 같은 일상생활 속 작은 실천이 탄소중립을 달성하는 첫 걸음이라고 생각합니다." - 전북에서도 새만금을 중심으로 신재생에너지 사업이 활발하게 펼쳐지고 있습니다.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새만금은 재생에너지 개발과 탄소중립 혁신 기술을 통한 성장 모델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새만금 사업은 새만금 재생에너지 클러스터와 국가종합실증연구단지를 중심으로 신재생에너지 산업 생태계 조성에 앞장서고 있고, 신재생에너지 실증연구기반을 구축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새만금사업은 지역경제뿐만아니라, 우리나라의 성장 동력을 확보할 수 있는 미래지향적 사업으로 공공과 민간자본의 투자유치를 기반으로 신재생에너지 산업 생태계를 조성할 수 있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올 7월부터 중국 재생에너지 기업이 새만금 산업 단지 내에 최첨단 재생에너지 생산시설을 건설할 투자의향서를 제출했다고 합니다. 이 기업의 투자의향서 제출로 새만금은 글로벌 기업들의 주목을 받는 친환경 첨단산업단지로 자리매김하고, 동북아시아 재생에너지 중심지로 도약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기후재단 외에 기업운영을 비롯해 사회활동 폭이 넓으신 것 같습니다. "휴림로봇은 제조업용 로봇과 지능형 로봇을 생산·공급하는 기업으로서 2006년 로봇업체로는 최초로 코스닥시장에 상장되었습니다. 로봇과 인공지능 기술이 탄소배출량 절감에 큰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며, 앞으로도 휴림로봇은 ESG경영을 통해 적극적인 행보를 이어나갈 것입니다. 얼마전 재단이 대한민국 신성장 경영대상 시상식에서 다수의 유관기관과의 협약체결을 통한 공동연구 수행 등 지자체의 탄소중립 기본계획 수립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매경미디어그룹 회장상을 수상했습니다. 앞으로도 더욱 책임감을 가지고 지역사회를 위한 환경 보호와 사회공헌 활동에 참여하며, 기후변화에 대한 인식증진과 교육을 통해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 끝으로 전북도민들께 전하고 싶으신 말씀은. "산과 바다 그리고 농촌의 풍요로움이 가득한 ’국민 5000만의 마음의 고향’ 우리 전북은 우수한 교통 인프라와 거주환경, 높은 시민의식으로 지자체 중에서도 단연 으뜸이라고 생각합니다. 탄소중립이라는 큰 명제도 우리 전북이 앞서 나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탄소중립 생활실천은 생활 속 작은 실천을 통해 가능합니다. 대중교통 이용하기, 가까운 거리는 자전거 타기나 걷기, 냉·난방 적정한 온도 유지하기, 일회용품 줄이기 등 탄소중립에 관심을 갖고 작은 행동부터 실천에 옮기는데 전북도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더불어 현재 민생경제가 무척 어렵습니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정부는 물론, 지자체와 기업, 전북도민 모두 한 마음으로 협력하고 참여할 때 지속가능한 경제발전이 이뤄질 수 있습니다. 을사년(乙巳年) 새해에는 여러분의 삶에 더 많은 행복과 행운이 가득하시고, 여러분께서 하고자 하시는 모든 일들이 이뤄지시길 기원하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장대식 이사장은. 1954년 전북 익산 황등 출생. 익산 황등에서 중학교를 졸업한 후 서울로 진학하면서 고향을 오랜기간 떠나 있었다. 상경 후 한때 건설회사를 성공적으로 운영하기도 했으나, 경기 변화 속에서 실패의 아픔을 겪었다. 2018년 로봇생산업체 인수를 주도한 그는 상호를 휴림로봇(주)로 변경하고 국내 대표적인 종합 로봇기업으로 성장시키면서 재기에 성공했다. 휴림로봇의 주요 사업은 제조업용 로봇, 로봇 응용시스템 및 서비스용 로봇 사업 등으로, 본사는 충남 천안에 있다. 직원 수 250여 명이다. 현재 휴림로봇 회장을 맡고 있다. 기업 경영 외에 사회단체 활동도 활발한 그는 서울시 펜싱협회장과 G20사랑나눔봉사단체 총재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국제휴먼올림픽 세계조직위원회 조직위원장과 세계태권도 무덕관연맹 수석부총재, 국기원 장학재단 위원장 등을 맡고 있다. 다양하고 활발한 사회공헌 활동의 공로로 다수의 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2022년에 '대한민국을 빛낸 인물 100인' 선정에 이어 '대한민국 공공정책대상'을 수상했다. 특히, 국위선양을 위한 국제 활동이 빛을 발하면서 이례적으로 3명의 미국 대통령으로부터 상을 받기도 했다. 2008년 부시 대통령으로부터 사회문화 스포츠상을 받은데 이어 2011년엔 오바마 대통령으로부터 체육상을, 2023년엔 바이든 대통령으로부터 태권도 분야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평생공로상을 수상했다. 2023년엔 중소벤처기업부장관 표창장과 대한민국 한류문화대상 사회공헌 부문 대상을 받았으며, 2024년 7월 전주 우석대에서 명예 경영학 박사학위를 수여 받았다. 지난해엔 재경 익산시향우회장을 맡는 등 고향사랑도 남다르다.

  • 사람들
  • 김준호
  • 2025.01.12 18:08

[뉴스와 인물] 전북 사랑의열매 한명규 회장 "나눔 자체에 행복을 느껴야"

추운 겨울 불우이웃을 돕기 위해 동분서주하는 사람들이 있다. 전북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한명규 회장은 연말 희망 2025 나눔 캠페인의 성공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전북은 기초생활수급자의 비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지역이다. 그만큼 불우이웃을 위한 관심이 절실하다. 지난해 전북은 26년 만에 나눔 온도 100도를 채우지 못했다. 줄어든 기부액 만큼 불우이웃의 겨울은 더욱 춥다. 전북일보는 전북 사랑의열매 한명규 회장을 만나 이야기를 나눠봤다. 먼저 사랑의열매 회장에 취임하신 것을 축하드립니다. “제가 부회장직을 2년 반 맡다가 회장이 됐습니다. 부회장 직을 맡으면서 사회복지 공동모금회의 중요성을 깊이 깨달았습니다. 전북 지역에서 기부 문화를 확산하고, 소외계층을 위해 더 많은 모금과 배분을 실천하는 것이 제 소명이라 느끼며 일하고 있습니다. 전북은 경제력과 인구 규모가 낮음에도 모금액은 전국 상위권에 속해 있습니다. 이는 전북인의 나눔 문화 덕분이라 생각합니다. 특히, 농촌 문화에서 비롯된 작은 것을 함께 모아 나누는 풍습인 '비빔밥 정신’이 전북의 기부 문화를 형성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기부 문화 확산과 나눔을 실천하며 전북의 자랑스러운 전통을 이어가고자 합니다.” 지난해 목표 달성에 실패했습니다. “지난해 희망 2024 나눔 캠페인은 경기침체와 고물가라는 악조건 속에서도 목표액 116억 1000만 원 대비 104억 3000만 원을 모금해 나눔온도 89.9도를 달성했습니다. 이전까지는 코로나19 영향으로 고액의 물품기부 건이 많이 있었지만, 지난해 코로나19 종식과 경기불황으로 인해 기업의 현물 기부가 많이 줄어들어 캠페인 모금에도 적지않은 영향을 미친 것 같습니다.” 올해는 목표액 달성이 가능할까요. “지난해 경기침체와 고물가로 인해 기업, 소상공인, 자영업자를 포함해 많은 분들이 힘든 시기를 보내셨습니다. 올해도 계속 이어지는 불경기와 더불어 혼란스러운 정국으로인해 희망 2025 나눔 캠페인에 대한 관심이 분산되고 연말연시 기부 분위기가 많이 위축된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런 때일수록 우리 주변의 어려운 이웃은 더욱 힘들고 추운 겨울을 보내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도민 여러분들이 조금 더 관심을 가지고 작은 나눔을 실천해주신다면 나눔 온도 100도 달성을 넘어 어려운 이웃과 더불어 행복한 전북특별자치도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모여진 기부금은 어떤 식으로 사용되나요. “지역에서 모인 성금은 전액 지역의 어려운 이웃이나 사회복지시설 지원을 위해 사용되고 있습니다. 또 중앙회에서 추가 성금을 지원받아 지역에서 모은 성금 이상으로 배분을 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지난해 1년 동안 전북에서 총 245억 원을 모금했는데, 배분액은 282억 원에 달합니다. 사랑의 열매는 공정한 배분을 위해 사회복지전문가로 구성된 배분분과실행위원회를 운영하고 있고 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배분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정부 지원을 받지 못하는 복지사각지대나 정부 지원만으로는 생계가 어려운 세대, 갑자기 고액의 의료비가 필요한 취약계층 등에게 행정기관을 통해 신청을 받은 후 생계비와 의료비 등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또 이번 무안공항 제주항공 사건 같은 참사가 발생했을 때 따로 모금을 해서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기부자들의 신뢰를 높이는 것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사랑의 열매는 매년 홈페이지에 사랑의열매 운영 전반에 대한 내용을 공개하고 있습니다. 여기에는 모금·배분 실적과 현황뿐만 아니라 재무상태표, 운영성과표, 수입지출현황, 회계감사보고서까지 공개가 돼 있습니다. 이처럼 사랑의열매는 매년 기부금을 얼마를 모금하고, 어떤 분야에 지원했으며, 어떻게 사용했는지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습니다. 또 보건복지부 감사나 국정 감사 등을 해마다 받고 있어 더욱 투명하고 공정하게 모인 성금을 배분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회장으로서 반드시 추진하고자 하는 정책은. “나눔 문화 확산이 가장 중요하며, 이를 위해 홍보와 노력이 필요합니다. 전북 도민뿐 아니라 출향인들에게도 나눔의 의미를 알리고, 재경 전북 도민회와 협력해 고향을 위한 기부를 독려하고 있습니다. 특히, 1억 이상 기부자 모임인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을 늘리기 위해 노력 중입니다. 과거 미국 체류 시 기부와 자원봉사가 생활로 자리 잡은 문화를 경험하며, 기부를 의무이자 명예로 여기는 풍토가 미국 사회를 움직이는 기반임을 깨달았습니다. 이런 문화를 전북에 정착시키고 싶습니다.” 끝으로 전북일보 독자와 도민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우리 전북지역은 인구대비 기초생활수급권자 비율이 전국 1위입니다. 따라서 통계에 나타나지 않고 어렵게 사시는 차상위계층도 상당히 많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재 혼란스러운 사회분위기로 인해 전반적으로 이웃돕기에 대한 관심들이 부족합니다. 우리 전북 지역의 어려운 이웃들이 추운 겨울에 힘을 내실 수 있도록 따뜻한 관심과 사랑, 그리고 적극적인 기부참여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한명규 회장은 정읍 출신인 한명규 회장은 전주고등학교와 전북대학교 법학과와 고려대학교 언론대학원을 졸업했다. 매일경제신문 편집국장과 전북도 정무부지사, 코라오그룹 부회장을 역임한 뒤 2020년부터 JTV전주방송 대표이사로 재직 중이다. 또 2022년부터 전북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부회장을 맡았으며, 지난해 6월 전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 제12대 회장으로 임명됐다. 한 회장은 “신뢰감 있는 기부 문화가 가장 중요하다”고 말한다. 또 사람들에게 “기부 문화를 널리 전파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명규 회장은 “기부는 습관인 것 같다”며 “나눔 자체에서 행복을 느낀다면 계속 기부에 동참하게 된다. 앞으로도 전북 도민들의 기부 문화 확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 기획
  • 김경수
  • 2025.01.05 17:54

[뉴스와 인물] 제18대 전라북도병원회장에 취임한 신충식 예수병원장 "환자에게 희망 주는 병원"

예수병원 신충식 병원장이 제18대 전라북도병원회장에 취임했다. 신 원장은 전북 의료계의 현안 해결과 복지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1년 가까이 이어지고 있는 의·정 갈등 상황에서 그는 몰려오는 현안 해결을 위해 매일 구슬땀을 흘린다. 그는 지역 내 치료를 받지 못하는 환자들을 위해 각종 전문의료기관을 만들어가고 있다. 환자를 생각하는 따뜻한 마음을 토대로 고난을 헤쳐나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전북일보는 신충식 예수병원장을 만나 의료계 현안에 대해 이야기해봤다. 제18대 전라북도병원회 회장에 취임하신 것을 축하드립니다. “개인적으로는 전라북도병원협회장 자리는 봉사를 하는 자리라고 생각합니다. 이제까지는 회장직을 역대 전북대병원과 원광대병원장님들이 맡으셨고, 코로나19 시기에만 대자인병원장님이 하셨습니다. 맡은 자리를 잘 소화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지가 가장 중요한하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전북병원협회가 잘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전북병원회장 임기 동안 추진하고 싶은 정책이 있다면. “대한병원협회장으로 취임한 이성규 이사장님이 대한병원협회 다섯가지 테마를 얘기한게 있습니다. 일단은 협력하는 마음으로 큰 테마를 함께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제가 전북병원협회에서 하고 싶은 것은 먼저 협회에 소속된 병원들이 가능하면 좀 더 많이 참여를 할 수 있는 기회를 늘리고 싶습니다. 각 개·별적인 원장님들을 만나뵙는 기회를 많이 늘렸으면 좋겠습니다. 두 번째로는 소속 병원 직원들의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합니다. 대형병원과 달리 중소병원들은 타 지역에서 하는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를 하지 못하는 부분들이 있습니다. 이러한 분들을 우리 전북병원협회에서 초청을 해 일반 행정직원들 뿐만이아니라 보직자들이 알아야할 노무교육이나 인사관리, 회계 등 꼭 필요한 교육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싶습니다. 포상을 늘리는 방안도 고민 중입니다. 올해 각 병원 보직자들은 의정 갈등 때문에 많이 힘들었습니다. 각 병원 자체적으로도 포상을 하겠지만, 협회 차원에서 포상을 좀 해주려고 합니다.” 의정갈등이 계속되고 있는데요. 예수병원 상황은 어떻습니까. “의사와 정부의 갈등이 장기화 되면서 고스란히 환자에게 피해가 전해지고 의료기관도 효율적인 운영에서 자유롭지 못한 것을 보여준 한 해였던 거 같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수병원 의료진들은 환자 안녕 최우선의 원칙과 환자 자율성 존중의 원칙, 그리고 사회적 정의 추구의 원칙을 지키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사회 구성원 모두를 위한 방법이라 생각하고 온전하게 역할을 다하며 병원 구성원들과 합력했습니다. 그 결과 예수병원 응급의료센터가 지역민들을 위한 환자 진료와 안전망 구축에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앞으로도 의료인력 확충과 지역의료 강화 그리고 의료 시스템 개선을 위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며 대응하겠습니다.” 정치권 상황에 따라 병원들의 상황도 크게 변화할거 같습니다. “먼저 권역 재활병원과 관련된 정책은 크게 변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재활병원의 처음 시작이 전임 정권부터 였기에 진행에 차질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해당 사업은 약 3년에 걸쳐 진행될 예산이기에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필요에 따라서는 정치권 등을 통해 우선순위로 정부지원금이 책정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윤석열 정권에서는 의료계에서 이야기 하는 부분들에 대해 받아들여지지 않았던 부분이 많이 있었습니다. 이번 사태와 관련해 오히려 새로운 변화가 생기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도 있습니다. 그러나 현재 의료계에서 주장하는 부분이 2025학년도 신입생 증원 자체를 하지 않도록 하는 주장이기에 받아들여지기는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예수병원장에 취임하신 지 2년이 지났습니다. 큰 변화가 있었다면. “예수병원은 오랜 역사를 가진 병원뿐만 아니라 선진 의료기술과 실력 있는 의사들이 장기간에 걸쳐 지속적인 의료성과를 이뤄내고 있는 지역 보건의료의 산실입니다. 제가 병원장에 취임하면서 ‘정직, 공정, 효율’ 이 세가지를 원장 임기 동안 이루고 싶은 원칙으로 정했습니다. 특히 병원 내의 물품 구매나 계약과 관련된 부분에서 정직성을 강화하기 위해 공개경쟁 입찰을 통해 투명하게 장비나 시설등을 구매하도록 결정하고 있습니다. 또한 의료경영전문컨설팅 업체와의 계약을 통해 재무 뿐만아니라 진료, 성과금, 홍보, 구매역할 등 전 시스템에 대해 평가를 받고 예수병원의 장단점을 파악했습니다. 컨설팅 업체가 제시해준 플랜들은 다시 한번 예수병원에 맞게 논의해서 적용을 하고 있습니다. 이 같은 과정을 통해 중장기적인 발전 계획을 세울 수 있는 계기가 됐던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인력을 줄이려는 것 아니냐 이런 오해를 받았었지만, 직원들게 결과를 공개하고 설득는 과정에서 많은 직원분들이 병원의 미래에 대해 신뢰할 수 있는 계기가 됐습니다.” 권역 재활병원과 공공 어린이 재활센터의 추진 상황에 대해 설명해주세요. “공공어린이 재활병원과 어린이 재활병원은 같이 하나의 사업으로 인식돼 다행히 국가에서 임금인상 분이나 자재값 상승 부분에 대해 감당을 해주기로 약속이 됐습니다. 장애를 가진 아이들 부모들이 저희 도에는 전문재활치료기관이 없다보니 타 도시로 가야하는 상황입니다. 아이를 보내기 위해서는 부모도 함께 해야 합니다. 이 과정에서 굉장히 큰 시간과 재정적 낭비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전문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기관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예수병원은 호남권 유일의 소아 전문응급의료센터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안전한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는 의료환경을 구축하는 것은 지역의료기관으로서 당연한 역할인 것 같습니다. 특히 소아청소년 의료진 부족과 출산율 감소는 지역의료기관이 가진 숙명과도 같습니다. 가장 큰 걱정은 소아과 전문의를 구하는 것이 어렵다는 것입니다. 현재 근무하고 계신 선생님들의 업무의 강도가 많은 상황입니다. 점점 인건비가 올라가는 상황에 현실적인 봉급을 맞춰주기가 어렵습니다. 현재 국가와 전북도에서 인건비를 지원을 해주고 있지만, 현실에는 턱 없이 부족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전남 해남과 경상도, 충청도 등에서 치료가 필요한 아이들이 저희 병원을 찾아주고 있습니다. 참 보람도 있습니다.” 끝으로 전북일보 독자들과 도민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우리 지역의 건강과 의료 정보를 정확하고 신속하게 전달해 주시는 언론사 여러분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지역 주민들의 건강 증진을 위해 의료 현장의 목소리를 담아 주시길 바랍니다. 또한, 의료 취약계층에 대한 관심과 보도로 우리 사회가 더욱 건강해질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지역 언론사의 발전을 응원하며, 앞으로도 주민들의 건강한 삶을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가겠습니다” 신충식 예수병원장은 신 병원장은 전북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했다. 동 대학 의과대학 석사 과정을 졸업했으며, 예수병원 정형외과 주임과장, 기획조정실 차장 등을 역임한 뒤 제25대 예수병원장을 맡았다. 또 올해 제18대 전라북도병원회장에 취임했다. 그는 대한정형외과학회 국문학지편집위원회 위원과 정형외과 호남 슬관절 지회 부회장, 대한적십자사회장 자문위원회 위원, 대한병원협회 이사 등을 맡고 있다. 신 병원장은 전공의 시절 만났던 한 환자를 잊지 못할 정도로 따스한 마음을 가졌다. 그는 그때 병원이란 환자에게 신뢰를 줄 수 있어야 한다고 느꼈다고 한다. 그는 환자에게 ‘희망을 주는 의사’를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있다. 신충식 병원장은 “병원은 환자에게 좌절보단 희망을 줘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전북병원회의 지속적인 발전과 예수병원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 기획
  • 김경수
  • 2024.12.22 14:39

곽영길 회장 "전북과 동반자적 협력 관계...실질적 협력 모델 만들어 나갈 것"

신임 곽영길(아주경제 회장·70·전주·사진) 재경전북특별자치도 도민회장은 ’소통과 연대’를 도민회 운영의 최고 가치로 꼽았다. 곽 회장은 재경 전북특별자치도 도민회의 성격을 "고향과 수도권을 잇는 가교이자, 전북의 발전과 도민의 화합을 이끌어내는 단체"라고 규정하면서 재경 향우 간은 물론 전북과의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유대를 강화하는 등 도민회를 활성화시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리고 미래 청년 세대와의 연결을 강조했다. 그는 "청년 세대는 전북의 미래를 책임질 중요한 자산"이라며 "수도권에서 활동하는 청년들이 고향 가치를 재발견하고, 고향과의 유대를 이어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향 전북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동반자적 협력 관계"라고 했다. 그는 "수도권에서 활동하는 도민들이 전북의 발전을 위해 할 수 있는 역할을 명확히 정립하고, 이를 기반으로 실질적인 협력 모델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곽 회장은 지난달 21일 열린 재경전북도민회 임시총회에서 만장일치로 추대됐다. 임기는 3년이다. 서울 서초구 서울장학숙 내 재경전북특별자치도 도민회 사무실에서 만나 향후 재경전북도민회 운영계획과 비전을 들어봤다.   - 재경전북특별자치도 도민회장으로 추대되신 것을 축하드립니다. 어깨가 무거울 것 같습니다. "재경전북특별자치도 도민회는 고향과 수도권을 잇는 가교 역할을 수행하며, 전북의 발전과 도민의 화합을 이끌어내는 중요한 단체입니다. 앞으로 도민회 운영에 있어서 '소통과 연대'를 가장 중요한 가치로 삼을 예정입니다. 이의 실현을 위해 △ 도민 네트워크 강화 △ 고향 발전 기여 프로그램 운영 △ 청년 지원 프로그램 확대 △ 문화·예술 교류 활성화를 중점 추진할 계획입니다."   - 구체적으로 말씀해 주신다면. "먼저, 도민 네트워크는 재경 지역 내 전북출신 인사들 간의 네트워크를 체계적으로 구축해 서로 간의 교류와 협력을 촉진한다는 구상입니다. 이를 통해 전북 도민의 자부심과 소속감을 강화해 나갈 것입니다. 고향 발전 기여 프로그램은 전북의 주요 현안을 중심으로 수도권 인적·물적 자원을 적극 활용해 고향의 경제적·사회적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사업을 전개한다는 것입니다. 또 전북 출신 청년들이 수도권에서 성공적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멘토링과 취업 지원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하겠습니다. 더불어 전북의 풍부한 문화와 예술 자원을 수도권에 알리는 행사를 주최해 전북의 이미지를 제고하고, 도민 간 문화적 유대감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 이중 가장 중점을 두고 싶은 부문은. "전북 청년 세대와의 연결입니다. 수도권에서 활동하는 청년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함으로써 그들이 전북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고향과의 유대를 이어갈 수 있도록 돕고 싶습니다. 구체적으로는 전북 출신 멘토들과 청년들을 연결하는 멘토링 플랫폼 구축, 취업 지원 세미나와 네트워크 형성 지원, 그리고 고향 전북과 연계한 창업 기회 발굴 등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청년 세대는 전북의 미래를 책임질 중요한 자산이며, 이들의 성장이 곧 고향 전북의 발전으로 이어질 것입니다." -향후 고향 전북과의 관계는 어떻게 설정하실지. "전북은 제 삶의 뿌리이자 정체성의 근간입니다. 재경 전북도민회장으로서 전북과의 관계를 동반자적 협력 관계로 설정하고자 합니다. 수도권에서 활동하는 도민들이 전북의 발전을 위해 할 수 있는 역할을 명확히 정립하고, 이를 기반으로 실질적인 협력 모델을 만들어 나갈 것입니다. 또한 전북에서 진행 중인 주요 정책과 사업이 성공적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수도권과 전북을 잇는 지식·자원 교류의 플랫폼을 마련할 것입니다. 이를 통해 전북의 성장 잠재력을 극대화하고, 도민들이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 최근 전북에서는 여러 이슈가 있습니다. 이중 찬반 논란이 일고 있는 '2036년 하계올림픽 전북 유치'와 '전주·완주 통합'에 대한 생각은. "2036년 하계올림픽의 전북 유치는 도민들에게 큰 희망과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중요한 프로젝트라고 생각합니다. 올림픽 유치를 통해 전북은 국제적인 도시로 도약할 기회를 얻게 되며, 이를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 인프라 확충, 그리고 문화·관광 자원의 세계화라는 긍정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재경전북특별자치도 도민회 차원에서도 올림픽 유치의 당위성과 전북의 강점을 널리 알리는 데 기여할 계획입니다. 다만, 전주·완주 통합 문제는 신중히 접근해야 할 사안입니다"   - 전주·완주 통합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표명한 이유는. "통합은 행정의 효율성을 높이고, 지역 발전의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통합 과정에서 이해관계의 조율, 지역 주민의 동의, 지속 가능한 발전 전략의 수립 등이 반드시 전제되어야 합니다. 통합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진다면 전주는 명실상부한 전북의 중심지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입니다." - 오랜동안 서울에서 활동하시면서 느낀 전북의 모습과 미래 발전을 위한 제언을 부탁드립니다. "먼저, 산업 다각화와 경쟁력 강화입니다. 전북은 농업과 제조업에 강점을 가지고 있으나, 미래 산업을 선도하기 위해 ICT, 바이오, 신재생에너지와 같은 첨단 산업으로 영역을 확장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정부와 민간의 협력으로 전북에 R&D 센터를 유치하고 관련 산업 생태계를 조성해야 합니다. 그리고 교통·물류 인프라를 개선해야 합니다. 전북은 교통망의 중심지로 도약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를 위해 광역 교통망을 확충하고, 전북의 물류 거점 기능을 강화하여 기업 유치와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도모해야 합니다. 더불어 문화·관광 자원을 개발할 필요가 있습니다. 전북은 풍부한 전통문화와 자연경관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를 활용한 체험형 관광 콘텐츠와 글로벌 관광 자원 개발을 통해 전북을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매력적인 지역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 인재양성도 빼놓을 수 없는데요. "그렇습니다. 지역 인재 육성은 매우 중요합니다. 전북 내 우수한 인재들이 지역에서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전북 지역 내 대학 및 연구기관과 협력하여 청년들에게 양질의 교육과 취업 기회를 제공해야 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도민들이 전북의 잠재력과 미래 비전에 대해 긍정적으로 인식하고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도민회 차원에서 도민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고 소통과 공감을 기반으로 한 지역 사회를 만들어 나가야 합니다." - 전북도민들에게 한 말씀. "재경전북특별자치도 도민회장으로서 고향 전북의 발전과 도민들의 화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고향의 자긍심을 높이고, 수도권과의 연결을 통해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곽영길 회장은. 1954년 전주 출생. 부친의 고향은 임실이다. 전주고-고려대를 졸업하고, 연세대 행정대학원을 수료했다. 언론사 기자로 출발해 언론사 경영인의 자리에 오른 입지전적인 인물로, 자신의 좌우명처럼 '혁신과 도전'의 삶을 지향하고 있다. 문화일보에서 기자 생활을 시작, 파이낸셜뉴스 편집국장 및 대표이사 등을 거친 후 아시아경제신문과 아주경제신문을 창간하면서 경영인의 길로 들어섰다. 이후에도 언론매체를 잇따라 창간, 현재 아주닷컴과 아주일보, AJP아주TV, 이코노믹데일리, 로엔피, AMC, 인민일보 등이 자매지로 있다. 2017년부터는 이들 매체를 총괄하는 아주경제 회장을 맡고 있다. 아주경제는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한국어, 영어, 중국어, 일본어, 베트남어 등 5개국 언어로 기사서비스를 제공하는 종합미디어로, 국내 최초로 해외화문매체합작조직과 세계중문신문협회, 세계화문매체합작연맹에 가입해 중화권 언론과의 네트워크를 다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달 3일에는 아시아권 49개국을 아우르는 영어뉴스 통신사 AJP(AJU PRESS, 아주프레스)를 출범시켰으며, 내년엔 방송국 개국을 준비하고 있다. 그는 재경전북특별자치도 도민회장 수락연설에서 도덕경의 ’허이불굴 동이유출(虛而不屈 動而愈出•텅 비어 있지만 끊임없이 솟아나오는 것)’을 인용하며 재경 도민회를 창조적이고 역동적으로 이끌겠다는 각오를 밝히기도 했다. ’한국신문인협회상’, ‘장한 고대언론인상’, ‘소충·사선문화상 대상’ 등을 수상했다.

  • 기획
  • 김준호
  • 2024.12.08 18:22

재선 성공한 대한전문건설협회 전북특별자치도회 임근홍 회장

“그 어느때보다 도내 건설업체들이 어려움에 처해 있는 혹독한 시절입니다. 회원사들의 지지와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회원사들의 권익보호와 함께 일감확보에 더욱 주력하겠습니다” 대한전문건설협회 전북자치도회 제13대 회장으로 추대돼 재선에 성공한 임근홍(62.(유)유림건설 대표이사) 회장은 지난 12대회장 재임시절 종합과 전문간 업역철폐로 전문업체들의 일감이 대폭 줄었는데 전문건설업체들만 참여할수 있는 보호구간을 2억원에서 4억 3000만원으로 확대하는 성과를 거뒀다. 재선에 성공한 그는 이번 재임기간동안 87.745%인 낙찰하한가를 높여 적정공사비를 확보하고 지역 전문건설인 모두와 함께 상생하고 희망을 가질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다음은 일문일답 -먼저, 재선을 축하드립니다. 소감을 말씀해 주시죠 “다시 한번 저를 믿고 선택해 주신 회원 여러분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지난 3년여의 시간 동안 소기의 목적을 이루고 임기를 마칠 수 있었던 것도 도내 3,300여 전문건설사의 협조와 후의 덕분이라고 생각하며, 재선에 대한 기쁜 마음보다 책임감이 더 크게 느껴지지만 회원 여러분의 믿음에 힘입어 더 나은 내일을 만들 수 있도록 회원사만을 바라보며 전문건설업계 발전을 위해 나아가겠습니다” -이번 선거과정에서 일부 회원들이 대표회원 선출과정 등에 불만을 품고 법정소송까지 전개했는데 갈등봉합 방안은. “비록 소수에 불과하지만 그들도 아우를 수 있도록 이해시키고 협회가 한뜻으로 한목소리를 낼수 있도록 서로 존중하고 화합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어느 단체든 구성원간의 협력과 단합된 마음이 활동 동력의 필수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상호간의 소통과 연결고리가 필요하기에, 협회는 도내 지역별 운영위원회의 활동성 강화를 통해 도내 14개 시‧군 전문건설업계의 균형발전을 도모하고자 합니다. 제13대 집행부 구성에 있어서도 지역별 안배로 회원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귀를 넓히고 다양한 의견 청취를 통해 그 어느 때 보다 하나된 협회가 되어, 서두르지 않고 우리의 목적지까지 회원 모두가 함께 다다를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경기침체가 지속되면서 지역 전문건설업이 직면한 현실은 녹록지 않습니다. 협회장으로서 각오는 “코로나 팬데믹 이후 고금리, 고환율로 인해 전반적인 경기 하강국면이 지속되었고, 인건비와 건설 자재비 상승 등의 악재가 겹치며 건설시장은 영업이익률이 악화되는 등 침체기에 빠진 상황입니다. 더불어, 정부의 건설산업 개편과 종합-전문간 상호시장 개방으로 우리 전문건설은 그야말로 위기의 시간을 버텨 왔습니다. 저는 지난 2021년 회장에 취임하며 전문건설업계 생존권 확보방안 마련을 약속드린 바 있었습니다. 이를 위해 중앙회를 비롯한 전국 시‧도회와 긴밀하게 협조하며 대응하였고, 그 결과로 2억원에 불과했던 전문건설 보호구간을 4억 3천만원으로 확대하는 값진 결실을 맺을 수 있었습니다. 새로운 임기를 시작하는 지금 그간의 과오를 되돌아보고 지난 시간의 경험과 인적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변화하는 시장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굳건하게 나아갈 수 있도록 방향성을 제시하고 회원의 길라잡이 역할을 할 수 있는 협회가 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전문건설업이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기술력 등 기초가 탄탄한 중소건설사들이 육성돼야 하는 데 방안이 있다면 한말씀. “도내 전문분야에서는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업체들이 많이 있으며,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 건설시장에서도 인정받으며 성장하고 있습니다. 다만, 지역 내 건설공사 일감 부족으로 인한 경영악화가 기술개발 투자 감소로 이어지고 있어 이에 대한 대비책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도내 우수 건설사 육성을 위해 건설공사 발주물량 확대와 더불어 지역업체 건설공사 참여율 제고에 정부와 지자체의 노력을 당부드리며, 협회는 회원사와 함께 건설공사 품질 향상과 기술력 제고로 적극 협조하겠습니다” -전문건설업은 하도급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심각하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이와 관련해 정부나 지자체에 하고 싶은 말은 “지난해 전문건설공사 실적신고 접수 결과, 하도급 공사는 58%로 원도급 공사에 비해 비중이 높고, 업체당 평균 기성신고액은 9억 3,500만원 상당으로 손익분기점이라 할 수 있는 업체 평균에도 미치지 못하는 업체 수가 81.3%에 달해 부익부 빈익빈이라는 말이 있는 것 같습니다. 이와 같은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수주물량 확대가 우선돼야 하며, 현재 전북자치도에서는 건설수주팀이 관내 건설공사의 지역업체 하도급 참여확대를 위해 발벗고 나서고 있고 협회도 이에 적극 협력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적정공사비 확보를 통한 공사품질 향상을 도모할 수 있도록 전문공사 분리 발주를 발주관서에 적극 건의하고 있습니다. 이에, 원‧하도급 관계에서 발생하는 문제들이 개선되고 건설산업의 상호 발전이 이루어 질 수 있도록 지자체와 발주관서의 지속적인 관심과 협조를 당부 드립니다. -끝으로 회원사와 도민들께 당부하고 싶은 말은 ”1985년 창립된 전문건설협회가 지난 40여년간 건설업계에서 굳건하게 자리매김 할 수 있었던 것은 업계 발전을 위한 회원사의 노고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그래왔듯이 모두가 함께 하나가 되어 주시길 당부드리며, 협회는 회원사의 권익보호와 경영여건 개선을 위해 앞장서고 지역사회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습니다“ 임근홍 회장은... 완주군이 고향인 임근홍 회장은 1962년 생이며 (유)유림건설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지난 2021년 전문건설협회 전북도회 대표회원들의 만장일치로 12대 회장 보궐 선거에 당선돼 3년간 협회를 운영했으며 지난 10월 14일 전주 그랜드힐스턴호텔에서 개최된 '2024 회계연도 제1회 임시총회'에서 참석의원들의 만장일치로 제13대 회장에 추대돼 재선에 성공했다. 임회장은 역대 협회장 가운데 유일하게 종합면허를 갖지 않고 전문면허만 보유하고 있어 전문건설업계에 대한 애착이 누구보다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20년 넘게 전문 건설업에 투신해오며 회원사의 단합과 결속을 통해 도내 전문건설업계가 지역경제 활성화의 주역이 돼야 한다는 점을 소신으로 가지고 있으며 외지건설업체들에게 잠식당하고 있는 전북건설시장의 변화를 위해 지역건설업체들의 공사참여 확대를 위해 힘쓰겠다는 각오을 다지고 있다. 주위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고 친밀한 성격이지만 결심한 일은 주도면밀하게 추진하며 여건이 성숙되면 자연스럽게 유도해가는 전형적인 조용한 카리스마의 소유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협회 직원들과의 소통과 친밀감도 높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 경제일반
  • 이종호
  • 2024.11.24 18:50

[뉴스와 인물] 제22대 양종철 전북대병원장 "소통과 화합되는 수준 높은 병원 만들 것"

양종철(55) 제22대 전북대학교병원장이 지난달 10일 취임식을 가지고 본격적인 업무에 돌입했다. 양 원장은 현재 이어지고 있는 의·정 갈등 상황에서 지혜로운 해결을 위해 고심하고 있다.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인 그는 마음이 따뜻하고 편한 병원을 만들고 싶다고 한다. 한편에서는 최첨단 장비와 고도화된 수술로 초일류 병원을 만들겠다는 야망도 가지고 있다. 전북일보는 전북대병원의 한 단계 도약을 꿈꾸는 양종철 병원장을 만나봤다. 제22대 전북대병원장으로 취임하신 것을 축하드립니다 "취임 이후 많은 분들께서 축하와 격려의 말씀을 전해주셨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저를 축하해주시고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도민의 건강을 책임지는 지역거점병원의 병원장으로서 맡은 중책이 결코 가볍지 않음을 깊이 인식하고 있습니다. 현재 의료계는 많은 도전과 어려움에 직면해 있으며,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내·외부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미래를 선도하는 초일류 병원으로 도약하기 위한 발전 방안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병원의 발전은 병원장 한 사람의 힘만으로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점을 잘 알고 있습니다. 우리의 꿈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 병원 가족 모두의 힘을 모아 함께 고민하고 함께 나아가겠습니다. 환자와 도민에게 친절과 겸손을 바탕으로 신뢰를 쌓고, 소통을 강화하여 더욱 신뢰받는 병원이 되도록 최선을 다해 이끌어 가겠습니다." 정부와 의료계 간 갈등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정부와 의료계 간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다각도의 접근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문제의 본질을 정확히 이해하고, 양측의 이해관계를 조율하는 과정이 중요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양측이 서로의 입장을 존중하며, 상호 소통을 통해 지속적인 대화와 협상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세부적으로는 의정협의체와 의사인력전문위원회 등 관련 기구와 충분한 소통과 협의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또한 기존의 교육과 의료 인프라에 대한 지원과 확대가 병행된다면, 갈등 해결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어떤 것들이 중점이 될까요 "현재 의료계는 많은 도전과 어려움 속에 놓여 있으며, 우리 병원 역시 다양한 난관에 직면해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이 문제들을 해결하고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가야 합니다. 이를 위해 저는 '역사를 이어 미래로, 지역과 함께 세계로, 신뢰받는 우리의 병원'이라는 경영 슬로건을 제시했습니다. 이를 위한 경영 목표로 역사를 이어 미래를 준비하는 안정적인 병원, 지역과 함께 세계로 나가는 초일류 병원, 환자와 도민들에게 신뢰받고 구성원이 주인인 행복한 우리의 병원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미래를 준비하는 안정적인 병원을 만들기 위해 우선적으로 중증질환 중심의 필수의료 체계를 확립하고 진료 프로세스를 지속적으로 개선하여 환자 중심의 의료서비스를 강화할 계획입니다. 세계로 나아가는 초일류 병원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디지털 혁신의료를 바탕으로 스마트 의료환경을 조성하고 최신 의료장비를 도입해 미래 의료기반을 탄탄히 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병원 가족 모두가 ‘우리의 병원’ 이라는 주인의식을 갖고 협력하는 환경을 조성함으로써 모두가 주인으로서 자부심을 느끼는 ‘행복한 우리의 병원’을 만들어가겠습니다." 병원장 취임 당시 초일류 병원을 강조하셨습니다 "초일류 병원을 만들기 위해서는 단순한 규모의 확장이 아닌 질적 성장이 핵심입니다. 디지털 혁신기술 기반 스마트 진료환경 구축하고 국제표준화를 겸비한 차세대 통합의료정보시스템 도입하는 한편 최첨단 로봇 하이브리드 수술센터 활성화 및 최신 의료장비 도입 등을 적극 추진하겠습니다. 또한, 연구중심병원 인증을 획득하여 수준 높은 임상연구와 융합연구를 활성화하고, 연구수익을 재투자하는 선순환 체계를 마련하여 병원의 재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도록 하겠습니다. 인공지능(AI) 등 첨단 보건 산업 분야의 미래 융합 인재 양성을 적극 지원하며, 전북 특화 바이오 단지 유치 사업과 연계하여 AI 기반 첨단 레드바이오 산업을 세계적 수준으로 육성하겠습니다. 우수한 의료 인력의 육성과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의대생, 수련의, 전문의 과정의 연속적인 교육 및 지원 체계를 마련하고, 국제적인 협약과 교류를 통해 글로벌 리더를 양성하겠습니다." 군산전북대병원은 어떻게 추진되고 있나요 "군산전북대병원 건립사업은 시공사 선정을 마친 후, 기술제안서 작성, 건립위원회와 이사회 등을 통한 계약 및 착공에 필요한 행정절차가 진행 중입니다. 현재 상황을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의정 갈등과 정부의 의료정책 변화 등 다양한 변수로 인해 재정적 어려움과 리스크가 증가하면서 사업추진에 어려움이 존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 22대 집행부에서는 여러 난관을 극복하고 사업을 정상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비록 재정적으로 어려운 상황이지만, 군산전북대병원은 지역뿐만 아니라 국가적으로 중요한 사업이며, 공공성을 추구하는 거점병원으로서 이 사업을 반드시 완수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해야 할 일'이라는 인식이 공유되고, 모두가 힘을 모아 추진할 수 있는 분위기가 형성되기를 바랍니다. 특히 정부와 지자체의 적극적이고 과감한 재정적 지원이 절실히 요구됩니다. 군산전북대병원 건립이 예정대로 진행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과 협력이 필요하며, 이러한 지원이 이루어진다면, 지역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고, 지역 의료 시스템의 전반적인 수준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입니다." 전북대병원이 중증환자 중심으로 전환됩니다 "우리 병원이 상급종합병원 구조전환 시범사업에 1차로 선정됐습니다. 이 사업은 제가 기획조정실장 때부터 준비해 오던 사업입니다. 앞으로 중증응급환자 중심의 진료 인프라가 대폭 강화되는데, 우선적으로 중환자실 및 응급실의 시설과 인프라가 중점적으로 보강됩니다. 기존의 진료 방식을 고도화하여 중증환자에게 보다 전문적인 치료를 제공하고, 특히 심뇌혈관, 외상, 고위험분만, 중증 소아 분야에서 권역 내 최종 치료를 담당할 수 있는 병상과 인력을 확보하게 됩니다. 또한, 일반응급환자 병상을 중증응급환자 전용으로 전환하여 응급 치료 역량도 강화할 것입니다. 더 나아가, 지역 병의원과의 협력을 통해 환자 회송 및 협진 체계를 구축함으로써 중증 환자 진료에 있어 병원 간 네트워크를 강화할 계획입니다. 이는 지역 내 의료 수준을 높이고, 중증 환자의 치료 접근성을 개선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입니다. 이번 전환이 체질개선과 발전의 계시가 됐으면 합니다." 어떤 병원장으로 남길 바라시나요 "저는 신뢰받는 병원, 소통과 협력이 살아있는 병원, 그리고 모든 직원이 함께 성장하고 도약하는 병원을 만들고 싶은 병원장입니다. 환자와 직원이 모두 신뢰하고 존중하는 환경을 조성해 병원 안에서 따뜻함과 공감을 느낄 수 있는 분위기를 이끌어 가겠습니다. 또한, 혁신적인 의료기술과 선진적인 진료시스템을 통해 환자에게 최고의 치료를 제공하고, 지역사회의 건강을 책임지는 병원이 되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제가 슬로건으로 ‘미래로, 세계로, 우리의 병원’을 제시했는데, 그 중에서도 특히 ‘우리의 병원’ 이라는 표현을 가장 좋아합니다. 저를 통해서 모두 통합하는 병원, 소통과 화합이 잘 이루어지는 병원을 만들고자 합니다. 모든 직원들이 어려움을 함께 극복하며, 미래로, 세계로 한 단계 더 도약하는 병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이끌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도민과 전북일보 독자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우리 전북대학교병원은 1909년 자혜의원으로 시작해 115년 동안 대한민국 의료의 한 축을 담당해온 공공의료기관입니다. 그동안 지역 보건의료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고 의학 발전과 보건 향상에 기여할 수 있었던 것은 모두 도민 여러분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 덕분입니다. 병원에 보내주신 깊은 애정과 신뢰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또한, 여론창달을 통하여 지역발전과 도민의 알권리를 위해 노력해 온 전북일보와 이를 지켜온 독자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도민의 귀중한 건강과 생명을 지킬 수 있도록, 우리 병원은 앞으로도 더욱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전북대병원이 '역사를 이어 미래로, 지역과 함께 세계로, 신뢰받는 우리의 병원'으로 지속적인 발전을 이룰 수 있도록 변함없는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함께 만들어가는 전북대병원의 미래를 기대해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양종철 전북대병원장은 양 병원장은 전남 순천고등학교와 전남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했다. 전북대병원 홍보실장을 역임했으며, 고객지원실장, 대외협력실장, 기획조정실장, JBUH 2030 비전수립위원장 등 주요 보직을 두루 역임했다. 또한 현재 한국정신신체의학회 회장, 대한신경정신의학회 미래전략특별위원장 등을 맡고 있으며, 대한신경정신의학회 교과서발행위원장, 전문의시험고시위원장, 학술이사 등을 맡은 바 있다. 특히 그는 지난 2016년 의사들이 추천한 '불안장애' 분야 명의로 선정되기도 했다. 18년째 전북대병원에서 근무를 하고 있는 그는 병원에서 열었던 행복콘서트를 가장 좋았던 기억으로 꼽았다. 병원장으로서 고생하는 직원들에게 고마움을 표하는 그는 화합하는 병원을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한다. 그가 가장 좋아하는 말은 '우리의 병원'이다. 양종철 병원장은 "모두가 화합하는 병원을 만들고자 한다"며 "병원 내부에서는 소통과 화합이 잘 이뤄지는 병원이 됐으면 좋겠고, 현재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도약해 나중에는 수준 높은 병원을 만든 병원장으로 기억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기획
  • 김경수
  • 2024.11.17 14:59

[뉴스와 인물] 취임 100일 맞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호남 선출직 30% 배출 목표”

‘조국’이라는 인물만큼 ‘파란만장’이라는 단어가 딱 맞아떨어지는 국내 정치인은 드물다. 조 대표는 인생의 밑바닥까지 경험하며, 정치적∙사회적으로 재기가 불가능해 보였으나 22대 총선을 통해 화려하게 부활했다. 그런 그가 당 대표 취임 100일을 맞았다. 문재인 정부 법무부 장관 시절부터 국회에 입성한 지금까지도 조 대표의 길은 순탄치 않았다. 밖으로는 대통령실과 여당, 야권 안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의 강한 견제를 받아왔다. 지난달 30일 국회 당 대표실에서 만난 그는 “윤석열이라는 검사가 조국이라는 사람을 관에 넣고 관뚜껑에 못질까지 했다. 그런데 그 관 속에서 저를 꺼내 현 정권에 경고를 날린 건 다름 아닌 전북도민”이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조 대표는 2시간여 동안 진행된 인터뷰 내내 ‘윤석열 정권 종식’을 1순위 목표라고 거듭 강조했다. ‘정권 종식이 민생의 시작’이라는 주장이다. 그는 또 전북 등 호남에서는 민주당과 경쟁해 지방 선출직 공직자를 30% 이상 배출하겠다고 했다. 야권의 유력한 차기 대권 주자로 거론되는 데 대해선 ‘이재명 대표의 지지율이 압도적’이라며 말을 아꼈다. 다음은 일문일답. 취임 100일째가 되셨습니다. 조국혁신당이 원내 3당으로서 어떤 역할을 해냈다고 보시는지. “정치검찰 개혁에 쇄빙선과 예인선 역할을 충분히 했다고 봅니다. 검찰개혁을 위한 수사와 기소 분리법, 그 다음에 검찰청을 공소청으로 바꾸는 검찰개혁법을 유일하게 조국혁신당이 발의했습니다. 그 점에서 검찰개혁에 있어 가장 선봉에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투사로서의 ‘조국’이 강조되는데 일각에선 정치인들의 끝없는 싸움에 지친 국민도 많다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저는 민생과 정책이 정상화하기 위한 첫걸음을 윤석열 정권 종식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저와 당이 민생정책에 관심이 없었다는 게 아닙니다. 정책적으로는 국민 주거권과 양육권 두 가지를 저희가 전면적으로 개혁해 인구 문제를 해결하는 데 그 어떤 정당보다도 많은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관련 법안과 정책도 준비해서 곧 발의를 앞두고 있습니다.그리고 최근 ‘지방 살리기 5법’이 혁신당을 통해 발의됐습니다.” 혁신당이 원내 3당임에도 민주당 2중대 정당으로 인식되는 경향이 있는데. “조국혁신당은 출발부터 지금까지 민주당의 도움을 받지 않고 성장했습니다. 조국혁신당의 정체성은 총선에서부터 달랐습니다. 민주당의 비례대표 위성 정당이 기호 3번이었죠. 저희는 9번이었고요. 그런데 정권 심판을 바라는 유권자 분들이 물론 3번도 많이 찍었지만, 그 이상으로 9번 혁신당을 선택해서 우리가 원내 제3당으로 국회에 들어오게 됐습니다. 다만 총선 이후의 과정에서 민주당과 차별이 없는 것 아니냐는 생각을 할 수는 있죠. 그건 윤석열 정권 타도라는 공통의 목표가 있어서 그렇고, 또 그 부분에 있어 민주당과 혁신당은 상생관계에 있습니다. 하지만 단순히 민주당 2중대라고 하기엔 정책적인 부분에서 저희 혁신당은 더욱 선명합니다. 금융투자세나 종합부동산세 등에 관련해서도 저희는 유지해야한다는 입장이 명확합니다.” 그런 점에서 최근 재보궐 선거에서 조국혁신당이 한국정치에 던진 의미가 적지 않은 것 같은데요. “지난 영광군수와 곡성군수 선거의 평균을 내면 혁신당이 30% 정도를 얻었는데, 아직 부족함이 있었지만 민주당의 독점 구조에는 균열이 생겼다고 봅니다. 지방선거때는 더 달라질 것이라 보는데 보궐 선거과정에서 전남이 아닌 전북 당원들이 600명 이상 새로 가입하셨어요. 이게 호남정치에 큰 변화죠. 전북에서 대통령은 어떻게 누가 되든 간에 국회의원 선거나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이 사실상 집권당 또는 여당이었단 말입니다. 또 지방에선 견제할 세력조차 없었어요. 순기능도 많았지만 역기능도 많았을 겁니다. 공천경쟁 과열과 권력의 독점 등이 그러한 현상 중 하나겠지요. 지방자치에서도 행정부와 입법부의 견제가 필요한데 그 기능을 혁신당이 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줬어요. 혁신당이 등장해서 민주당과 경쟁하는 건 호남에도 좋은 일이지만, 민주당에게도 선의의 경쟁을 통한 발전이 있을 수 있다는 점에서 나쁘지만은 않은 현상이라고 생각합니다.” 보궐선거 과정에서 민주당 지지자들의 비난이 거셌습니다. “민주당은 오랜 역사와 전통, 그리고 세를 자랑하는 거대 정당입니다. 혁신당은 12석의 신생정당이죠. 이러한 객관적 전력 차이가 있는데도 조국혁신당 또는 조국을 마치 적군 대하듯 하는 과열분위기가 있었던 건 사실입니다. 선거를 치르는 과정에서 이런 것들은 불가피한 일이지만 서로 적군으로 생각하고 무차별적으로 공격하는 일이 있어서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물론 혁신당 지지자 분들도 조심해야 할 부분이지요. 야권의 유력 대권주자 중 한 명으로 분류되는 때문일 듯 한데요. 실제로 이재명 대표 다음으로 영향력을 발휘하는 야권지도자 중 한명으로 평가되고요. “일각에서 그렇게 평가하는 사실도 알고 있고 제가 여론조사 대상에 들어가고 있다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객관적으로 대선 지지도에서 여야 통틀어서 이재명 대표가 압도적인 1위입니다. 다음이 좀 큰 차이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이고, 제가 7~8% 사이를 왔다 갔다 하는 것 같은데 이렇게 여론조사 결과만 놓고 봐도 이 대표가 저보다 훨씬 우위에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 지지자 분들이 넉넉한 마음을 가지고 저 조국과 혁신당을 바라봐주시는 게 어떨까 생각합니다. 넓고 크게 본다면 조국혁신당과 민주당은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정당임이 분명합니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 요즘 더 거친 강공을 퍼붓고 있는데, 분노가 커 보입니다. “윤석열과 김건희 부부는 이제 진보진영 뿐 아니라 보수진영에서도 이미 등을 돌리고 있습니다. 저만 분노하는 게 아니라 국민의 80%가 이들은 대통령으로서 지지하지 않습니다. 보수에서는 이미 보수의 수치라고 하잖아요. 저는 진보는 물론 보수 진영과 기업 쪽 사람들 이야기에도 귀를 열고 있는데 대부분의 사람들이 ‘부끄럽다’고 말씀하십니다. 이미 대통령으로서 ‘격’과 ‘권위’가 땅에 떨어졌고 정상적인 국정운영이 불가능한 상태에 왔습니다. 대한민국 국민이 이 정부들어 더욱 짜증과 화가 많아졌어요. 왜 그렇겠습니까. 우리 국민이 지금 하고 싶은 게 많고 꿈꾸고 싶은 게 많은데 윤석열 정권에서는 꿈꾸는 것을 이룰 수 있는 상황이 안되는 거예요. 저희 당이 오는 22일 전주에서도 ‘탄핵다방’을 열 계획인데 많은 분들이 오실 겁니다.” 정권심판론에 가려져서인지 ‘조국의 정치’에 ‘조국의 궁극적인 목표’는 잘 조명되지 않은 측면이 있습니다. “제가 정치를 하는 이유는 대한민국을 ‘사회권 선진국’으로 만들기 위함입니다. 쉽게 말해 검찰 공화국을 종식하고 제7공화국을 만드는 일인데 제7공화국은 사회권 선진국을 목표로 나아가는 사회입니다. 사회권이란 사람답게 살 수 있는 최소한의 여건을 누릴 권리인데요. 이 중에서도 주거권·보육권·교육권·건강권이 보장되는 나라가 사회권 선진국입니다.” 조국은 누구인가 조국 대표는 법학자 출신 정치인으로 서울대학교 법대 교수 시절부터 정치 참여에 활발했다.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로 재직하던 중 문재인 정부 민정수석비서관과 법무부장관으로 봉직했다. 조국혁신당을 창당해 22대 국회에서 자신을 비롯한 12명의 비례대표 국회의원을 배출했다.

  • 국회·정당
  • 김윤정
  • 2024.11.03 17:39

[뉴스와 인물] 김세만 익산문화관광재단 대표이사 “백제왕도 익산의 가치, 관광 마케팅으로 널리 알릴 터”

익산문화관광재단이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백제왕도 익산’의 가치를 국내외에 효과적으로 알리며 성과를 거두고 있다. 지역이 가지고 있는 역사문화 자원을 바탕으로 한 다양한 프로젝트가 추진되고 하나둘씩 결실을 맺으면서, 문화가 도시를 바꾸고 관광이 일상에 물드는 익산으로 한 발 더 나아가고 있다는 평가다. 그 중심에 김세만 대표이사가 있다. 일본 관광통으로 불리는 그는 지난해 취임 이후 줄곧 일본 관광시장 공략 등 관광 마케팅에 진력하고 있다. 익산이 가지고 있는 문화예술 자산을 바탕으로 지역 문화예술관광 진흥을 촉진하는 마케팅 전문기관으로 자리매김하는 것이 재단의 존재 이유이자 스스로의 다짐이기 때문이다. 매사 의욕적인 모습으로 매일같이 지역 곳곳을 누비며 보다 나은 익산을 만들기에 여념이 없는 그를 만나 백제왕도 익산에 대한 얘기를 들어봤다. -지역 문화예술관광 진흥을 촉진하는 마케팅 전문기관이 되겠다는 게 취임 일성이었습니다. 지난 1년 5개월여 동안의 소회를 간단히 밝혀 주신다면. “백제왕도 익산에 대해서 지식적으로 알고 있었던 내용들을 피부로 느끼고 몸으로 체감하게 되고 익산 예술인들 각각의 작품이 이제 눈에 들어오는 시간, 제가 익산에 스며드는 시간이었습니다. 수십 년에 걸쳐서 발굴하고 복원해 온 미륵사지와 왕궁리유적, 서동선화 웨스트 앤 이스트 공연 등 익산의 정체성을 뚜렷하게 보여줄 수 있는 콘텐츠를 국내외에 더 잘 알려야겠다는 사명감을 확실히 하는 기간이었으며, 현재 저는 익산의 푸근함과 맛깔스러운 음식 맛에 빠져들고 있습니다.” -올해 ‘백제왕도 익산, 관광 마케팅으로 문화를 알리다’라는 슬로건을 내걸었습니다. “익산의 많은 역사문화예술 콘텐츠들이 익산의 경계를 뛰어넘어 국내외로 나가자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개별 콘텐츠의 특색을 살려 수도권과 해외에 홍보해 국내외 관광객을 익산으로 유치하고자 노력하기 위해 만든 슬로건으로, 관광은 빛을 발견하고 비추는 일이라는 뜻을 생각하면 더 가깝게 와 닿을 것입니다. 현재 익산의 많은 역사문화예술 콘텐츠 위에 빛을 비춰 생명을 불어넣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취임 이후 일본 관광 분야 전문가답게 일본 언론·미디어 공략을 통해 익산 관광시대를 열고, 일본 관광 수출을 선도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선도하고 있다는 평가보다, 일본 관광 이제 시작입니다. 일본에서 오랜 시간 머물며 관광 마케팅을 진행해 왔던 저에게는 첫 숟가락을 들었을 뿐입니다. 조금씩 성과가 나타나고 있지만 달려가야 할 길이 멀다고 생각합니다. 그중에 가장 큰 성과는 서동축제와 연계한 백제교류단 팸투어 운영입니다. 일본인 단체 여행객이 발길이 뜸해진 익산에 일본인의 발길을 돌리기 위해 일본인들의 마음의 고향 ‘백제왕도 익산’을 전면에 내세웠으며, 이를 위해 직원들과 일본과의 지속적인 연락 체계를 구축하며 소통해 왔습니다. 이 노력에 화답하듯 일본인 관광객 30명이 서동축제 기간에 익산을 방문해 줬고 퍼레이드에도 함께 참여하며 백제왕도 익산에서의 축제를 함께 즐겼습니다. 또 익산을 알리기 위해 마케팅을 중점적으로 해야 한다고 판단, 일본 오사카 현지에서 열린 ‘2024 K-관광 로드쇼 in 후쿠오카’에 참가해 일본 현지 여행사를 대상으로 B2B 상담을 실시하며 ‘백제왕도 익산’을 알리고 익산을 판매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이 과정은 저와 직원들이 함께 일궈낸 성과입니다. 일본어를 하나도 모르는 직원들도 열심히 일본어를 익혔으며, 영어와 번역기를 활용해 그들과의 의사소통에 힘썼기에 일궈낸 결과가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이 외에도 일본인들이 좋아하는 한국 세계유산순례 상품에 백제왕도 익산이 포함될 수 있도록 하고 일본 MZ세대의 취향을 반영한 만화 형식의 익산관광 지도, 백제왕도 익산 및 서동축제 홍보 팸플릿을 제작해 한국관광공사 일본지사 등 해외 관계기관을 대상으로 세일즈를 진행 중입니다. 또 일본 큐슈지역의 언론인 초청 팸투어를 진행하며 일본 주요 언론 및 미디어에 ‘백제왕도 익산’을 자연스레 홍보하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습니다. 제가 일본 마케팅 전문가로서 방향을 제시했을 때 우리 직원들이 일사불란하게 따라와 줬기에 가능한 성과가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이것으로 만족하지 않고 앞으로도 일본인들의 마음의 고향 ‘백제왕도 익산’을 알리고 세일즈하기 위해 일본 인바운드 전문 여행사, 한국관광공사 일본지사, 기타 관계기관을 중심으로 적극적인 홍보 활동을 전개해 나갈 것이며, 일본 전역에 익산 연구회를 조직해 백제왕도의 숨결을 느낄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익산 서동축제를 백제왕도 익산의 정체성 및 DNA를 구현하는 축제로 탈바꿈한다는 게 재단이 주안점을 두고 있는 부분 중 하나인데요. “전북특별자치도 14개 시군의 축제 중 익산 서동축제는 백제 30대 무왕의 어린 시절 서동이라는 인물 중심의 유일한 역사문화 축제입니다. 핵심 콘텐츠는 익산시민이 대거 참여하는 ‘무왕행차 퍼레이드’로서 익산시민의 결집력을 보여줄 계획입니다. 또 서동공원에서는 어린이날과 함께 연계한 가족 중심의 백제놀이와 백제군사 체험 등 액티비티 프로그램을 통해 익산 어린이들이 자연스럽게 백제왕도 시민으로서 프라이드를 가질 수 있도록 교육적인 내용을 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익산의 정체성 및 DNA를 구현하기 위해 서동축제를 통해 백제왕도 익산시민으로서의 자부심을 느끼게 하는 것과 역사를 지속적으로 현대적인 콘텐츠로 재해석해 시대에 맞게 디자인 해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익산시민들이 직접 참여해 만드는 로컬 웹드라마 ‘백제 무왕의 꿈’이 눈길을 끕니다. 굉장히 이색적인데요. “수많은 드라마가 명멸하고 있는데, 히트 작품을 만드는 게 쉬운 일이 아닙니다. 지금까지 백제왕도 익산의 역사 유적이 다큐멘터리 형태의 영상으로 제작돼 왔다면, 드라마를 통해서 좀 더 재미있게 알리자는 취지로 시작됐습니다. 백제 역사유적 및 문화관광 자원에 문화예술인들의 상상력이라는 창작과 채색을 통해 역사문화 스토리텔링을 강화하고자 합니다. 백제 역사를 기반으로 한 현대적 감각의 웹드라마를 통해 미디어 주요 소비층인 MZ세대의 흥미를 유발하고, 익산시민이 배우로 직접 참여하게 함으로써 백제왕도 익산에 대한 관심을 유도하고자 했습니다. 현재는 편집 작업 중인데, 연말 전에는 꼭 완성본으로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최근 익산시가 새로운 도시 브랜드 ‘위대한 도시, 그레이트(GREAT) 익산’을 발표하고 한(韓)문화 발상지로서 익산의 가치를 재정립하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재단에게도 특별한 의미가 있을 것 같은데요. “고조선 준왕이 세웠던 한(韓)문화 발상지가 익산이라는 사실을 널리 알릴 필요가 있습니다. 한문화의 발상지라면 한류의 뿌리가 되는 것입니다. 한류에 대한 현상적인 연구가 많이 이뤄지고 있지만, 역사적인 연구도 이뤄져 익산이 한류의 뿌리로서 조명되길 희망하고 있습니다. 내년 하반기에는 고조선과 마한, 백제로 이어지는 한(韓)문화 그리고 대한 국호의 발상지를 알리는 마한문화대전을 영등시민공원에서 시민의 날 시상식과 연계한 프로그램으로 기획할 계획입니다. 익산의 새로운 도시브랜드와 함께 재정립된 익산시민의 날을 통해 한문화를 담은 익산의 가치를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며, 창작오페라 준왕과 같은 한문화 발상과 관련된 창작 문화예술 콘텐츠가 생산되는 분위기가 조성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끝으로 익산시민, 전북도민 여러분들께 한말씀 부탁드립니다. “시민, 도민들이 한문화의 발상지 익산에 대해서 자부심을 가지고 익산에서 개최되는 크고 작은 행사를 타지에 살고 있는 친지와 친구들에게 적극적으로 알렸으면 좋겠습니다. 내가 익산의 홍보 요원이라는 생각을 하고 익산을 사랑하고 자랑하면 익산도 여러분을 자랑하고 사랑할 것입니다.” ●김세만 대표이사는 김세만 대표이사는 동아대학교 관광경영학과를 졸업하고 한국관광공사 센다이지사 차장, 감사실 수석검사역, 의료관광사업단장, 대전충남지사장, 나고야 지사장 등을 역임한 관광 분야 전문가다. 지난해 5월 취임 당시 “익산이 가지고 있는 문화예술의 활동 위에 관광과 마케팅이라는 모자를 씌워 문화예술관광 진흥을 촉진하는 마케팅 전문기관으로서 재단의 새로운 모습을 창출하고, 익산이 지역관광의 다크호스가 될 수 있는 초석을 마련하겠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그러면서 구체적인 실현 방안으로는 유휴 공간 활용 테마가 있는 익산 차박 캠핑 등 내국인 관광객 유치 활성화, 야간 관광 활성화에 역량 집중, 백제문화를 기반으로 일본 수학여행 시장과 한류 동호회 등을 대상으로 한 중장기 일본 관광시장 개척 기반 마련 등을 제시했다.

  • 기획
  • 엄철호외(1)
  • 2024.10.28 20:24

[2024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전북, 세계 경제의 중심으로" 2024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주역들

전북특별자치도가 오는 22일부터 24일까지 전북대학교에서 '2024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를 개최한다. 전북에서 첫 개최하는 이번 대회는 국내외 기업인 3000명이 참여한다. 이들에게 전북 기업이 생산한 제품을 소개하고 글로벌 시장에 수출할 수 있어 전북 경제의 세계 진출을 모색하는 중요한 기회이기도 하다. 전북일보는 대회 개막을 앞둔 가운데, 대회장과 세계 총연합회장들, 행사주체 총책임자인 김관영 도지사까지 대회를 앞둔 주요 인사들의 목소리를 담아봤다. △김우재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대회장 -이번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를 전북에서 개최하게 된 배경은 무엇인가요? "개인적으로 전북에서 이번 대회를 개최하게 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합니다. 전북은 독특한 문화 유산과 비즈니스 모델을 갖춘 경쟁력 있는 기업을 보유했습니다. 이번 기회로 전북의 문화 콘텐츠를 세계에 널리 알릴 수 있을 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전북의 중소기업들에게 이번 대회가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전북의 중소기업들이 세계 시장으로 나아갈 수 있는 중요한 기회입니다. 지역 내에서만 활동하다 보면 시야가 좁아지기 쉬운데 이번 대회를 통해 많은 해외 바이어들과 네트워킹하고, 새로운 기회를 발견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전북의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며 이런 기회가 자주 오지 않는 만큼 최대한 활용하기를 바랍니다." -전북대학교가 대회 개최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들었습니다. "이번 대회를 전북대학교에서 개최하게 된 것은 매우 뜻깊은 일입니다. 전북대 학생들이 이번 포럼에 참여하고 세계 경제인들과의 네트워킹 기회를 통해 더 넓은 시야를 가지게 될 것 입니다. 저는 젊은 대학생들이 전북뿐만 아니라 세계 무대에서 성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해외에서 무궁화를 피우고 큰 성과를 이뤘듯이, 전북의 젊은이들도 글로벌 무대에서 큰 성공을 이루기를 바랍니다." △김점배 아프리카-중동한인회 총연합회장 -아프리카․중동한인회 총연합회는 어떤 역할을 하고 있나요? "저희 한인회 총연합회는 아프리카 57개국과 중동 14개국, 총 60여 개국의 한인 회장들이 모여 있는 조직입니다. 아프리카는 여전히 많은 분야에서 발전이 더디지만 동시에 무궁무진한 기회의 땅이기도 합니다. 전북이 이 지역에 관심을 기울인다면 상호 발전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우리는 항상 아프리카에서 기회를 찾고 있으며, 전북과의 협력을 통해 더 큰 성과를 이루고자 합니다." -전북과 아프리카의 농업 분야 협력 가능성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전북은 농업이 강한 지역이고 아프리카는 아직 농업 개발이 미흡한 상태입니다. 전북과 아프리카가 농업 분야에서 협력할 여지가 크다고 봅니다. 특히 전북의 농업 기술과 노하우를 아프리카에 적용하여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농업을 기반으로 한 수출길을 모색해 나가면 전북뿐 아니라 아프리카 국가들에게도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이번 대회가 새만금 잼버리로 실추된 전북의 명예 회복에 어떤 역할을 할 것으로 보시나요? "우선 고향인 전북특별자치도에서 이번 개최하게 되어 매우 뜻깊습니다. 최근 잼버리 행사로 인해 전북의 이미지가 다소 실추된 상황에서 이번 대회는 다시 한 번 전북이 세계에 긍정적인 인상을 심어줄 기회가 될 것입니다. 전북이 문화와 경제의 중심지로 다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모두가 힘을 합쳐 좋은 이미지를 회복하는 데 기여하고 싶습니다." △서정일 미주한인회 총연합회장 -최근 오랜만에 고향 전북을 방문하셨다고 들었습니다. 고향에서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를 개최하게 된 소감은요? "저는 전북 김제에서 태어나 익산에서 초중고를 다녔습니다. 고향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고 전북이 더 발전하고 성장하기를 항상 바라고 있습니다. 이번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가 전북에서 열린다는 소식은 저에게도 큰 영광입니다. 이 대회를 계기로 전북이 세계적인 자치도로 도약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전북이 이번 대회를 통해 국제적인 주목을 받고, 지역 경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가 전북에 어떤 변화를 가져오길 바라십니까? "이번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가 전북 기업들에게 글로벌 시장으로 나아갈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전북 기업들이 이 대회를 통해 한 단계 더 성장하고, 국제적으로 경쟁력을 갖추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도청과 대회 조직위가 철저히 준비하고 있는 만큼 대회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것이라고 믿습니다." -미주한인회총연합회는 앞으로 전북과 어떤 협력 관계를 기대하고 계신가요? "저희 미주총연은 전북이 필요로 하는 어떤 것이라도 적극적으로 협조할 것입니다. 특히 미주 지역의 기업들과 전북의 기업들을 연결해 전북 산업이 더욱 활성화될 수 있도록 가교 역할을 할 계획입니다. 저는 전북 산업 육성을 위해 발벗고 나서서 돕고 싶습니다. 이번 대회가 전북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수 있도록 저와 미주총연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윤희 아시아한인‧한상총연합회장 -한상대회에서 세계 한인 비즈니스 대회로 명칭이 바뀌고, 재단에서 청으로 규모가 확대됐습니다. 기존 대회와 이번 대회의 차이점이 있을까요? "지난해 11월 아시아한인회에서 아시아 한상 비즈니스 대회를 논산에서 개최했는데 상당히 성공적이었습니다. 2박 3일간의 행사에서 약 300억 원의 수출 성과를 냈습니다. 이번 전북 비즈니스 대회에서도 이와 같은 성과를 기대하고 있고 그동안 쌓아온 경험이 도움이 될 것입니다. 현재 700만 재외동포들이 각국에서 열심히 살고 있고 그분들이 전북에서 생산하는 제품과 특산물을 구매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도민들 중에는 아시아한인회총연합회에 대해 잘 모르는 분들도 있을 것 같습니다. 총연합회에 대해 간단히 소개 부탁드립니다. "아시아한인회 총연합회는 올해로 24년의 역사를 자랑합니다. 저는 3대 회장으로 2년째 활동 중이며 아시아 22개국에 72개의 한인회가 소속돼 있습니다. 대한민국의 미래는 아시아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대회를 기회로 전북의 많은 기업들이 아시아 시장에 진출해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길 바랍니다. 아시아는 현재 매우 중요한 시장이며 전북의 혈기왕성한 젊은이들이 도전할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 지사 -지난해 잼버리 파행을 겪었습니다. 절치부심한 이번 대회 준비 상황은 어떤가요 "잼버리와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는 성격이 다릅니다. 참가자, 개최 취지, 행사 내용, 주최 기관까지 모두 다른 대회입니다. 이번 대회는 재외동포와 국내 기업의 협력을 촉진해 전북 경제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물론 잼버리 파행 이후 남은 상처를 새로운 도전과 성과로 바꿀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 중입니다. 제가 직접 야전사령관이 됐다는 각오로 모든 과정을 챙기고 있습니다. 현장점검과 상황점검회의를 지속적으로 진행 중이고 대회의 메인 행사장인 전북대학교에는 330개의 전시 부스가 설치돼 전주시 및 재외동포청과 협력해 숙박, 교통, 안전대책 등을 꼼꼼히 점검하고 있습니다. 대회 준비는 순조롭게 진행됐고 현재까지 400여 개의 기업이 비즈니스 미팅을 신청한 상태입니다. 참석자들에게 전북의 매력과 가능성을 각인시키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도민들께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이번 대회를 반드시 성공적으로 치러내 지난해 도민들이 가졌던 소외감과 절망을 희망과 환희로 바꿔내겠습니다. 전북이 세계 경제의 중심으로 도약할 수 있는 잠재력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저는 이 대회가 단순한 경제 행사를 넘어 전북의 미래를 밝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믿는습니다. 잔치에는 주인이 필요한 법입니다. 도민 여러분께서도 주인의식을 갖고, 전북의 저력을 전 세계에 보여주시길 기대합니다."

  • 기획
  • 이준서
  • 2024.10.20 18:43

[뉴스와 인물] 제25대 한국예총 전북특별자치도연합회 최무연 회장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제25대 한국예총 전북특별자치도연합회(이하 전북예총) 회장 선거가 마무리되고 지난 8월 최무연(71) 신임 회장이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임기는 오는 2028년 2월까지다. 전북예총은 1962년 4월 출범해, 현재 1만 500여 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는 지역대표 문화예술 단체다. 회장 선거를 둘러싼 갈등을 딛고 ‘예향의 도시’ 전북 문화예술계를 이끌게된 최무연 회장을 최근 만나 향후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다음은 일문일답. - 제25대 전북예총 회장에 취임하셨습니다. 2028년 2월까지 수장을 맡아 지역의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게 됐는데, 소회를 들려주시죠. “지난 8월 9일 민주적인 보궐선거를 통해 회장에 당선되었습니다. 우여곡절이 많았던 회장 당선이라 원로 예술인과 저를 챙겨주신 예총 회원들에게 감사 인사를 드립니다. 저희 전북 예총은 현재 젊은 인재도 부족하고, 콘텐츠도 부족한 형편입니다. 특히 이를 실행할 예산은 갈수록 줄어들어 단체 존립이 어려운 지경입니다. 이에 제 능력을 다해 기업인들의 상생 협약과 지자체, 각 대학과의 연대를 통해 전북의 예술이 세계화로 나아갈 수 있도록 이끌어 보는 원대한 목표를 가지고 있습니다.” - 지난 8월 보궐선거 현장에서 당선 소감으로 ‘전북 예총 발전을 위해 헌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임기 중에 꼭 이루고 싶은 공약사업은 무엇인지요. “저는 과거에서부터 전북예술원 설립에 대해 오랜 기간 고민했습니다. 현재 전북예총은 한국소리문화의 전당에 세를 얻어 살고 있습니다. 저희 건물이 아니죠. 그래서 저는 전북예술인들이 독자적으로 운영하는 건물을 지어보고자 소망합니다. 하지만 당연히 예산이 없죠. 그래서 그 전 단계인 문화대학과 원격평생교육원을 설립하고자 공약했습니다. 교육부도 오프라인에서 온라인 교육으로 고용노동부도 원격교육에 대한 지원을 많이 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TF팀을 구성해서 예술인들이 강의도 하고 수강도 할 수 있는 문화대학 및 원격평생교육원을 생각합니다. 이 분야는 벌써 전문인들이 기초를 다지고 있어 몇 개월 안에 가시적인 성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또 하나는 전북예총 행사 아니 전라북도 문화예술 행사에 세계적인 국제행사가 없습니다. 그래서 이광호 전북국제관계대사, 류창수 중국칭다오총영사와도 오랜기간 얘기를 나누었습니다. 유네스코 아시아·태평양무형문화유산센터가 관리하는 48개 지역 국가와 문화예술에 관련해서 아트페스티벌, 국제콩쿠르에 가능성을 보았습니다. 제 임기 내에 꼭 이런 국가행사를 유치해 내려고 합니다.” - 전북예총의 재정 확보에 주력할 것을 약속하셨습니다. 구체적인 방안이 있는지요. “예산이 있어야 문화예술도 운영, 영위할 수 있는데 전북예총의 현재 상태로는 보조금에 의지해 운영돼 온 것도 사실입니다. 이에 전북의 기업을 운영하시는 대표님들과 상생 협약을 통해 특히 10개 협회와 기업인들이 함께 문화예술을 통해 지역민들에게 즐거움을 드린다면 이것이 상생이라고 생각합니다. 실제 전북예총은 지난 달 전주상공회의소를 비롯한 지역내 기업과 상생협약을 체결한 바 있습니다. 이처럼 꾸준히 지역을 사랑하는 기업인들과 문화예술이 함께해 나간다면 전북예총 운영에 보완책으로서 가능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과 더불어 자구책에 대해서도 또 다른 사업들도 전문인들의 도움을 받아 챙기고자 합니다.” - 전북예총의 미래 존립을 위해서는 지역 내 젊은 예술인들의 참여와 관심 유도도 힘써야 할 것이나 해결책이 있으신지요. “현재 전북특별자치도에 청년들이 외지로 나가고 있습니다. 경제가 어렵기 때문이겠죠. 그 여파는 전북예총에도 미치고 있습니다. 선거운동 차 지역예총을 방문했을 당시, 40대 중반이상이 1~2명 있다는 현실을 맞이하고 있더군요. 그중 저희 전북예총에 가장 젊은 그룹은 연극협회 입니다. 그들이 오랜 연습과 피나는 노력으로 무대에 극을 올리고는 있습니다만 갈 길이 멀다고 생각합니다. 문화예술이 융복합으로 발전하고, 청년들의 생각이 시대를 앞서가고 세계화를 이룬다고 보고 있습니다. 창조적이고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통해 전북예총에 기운을 청년화하려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 방법 중에 하나로 청년예술인상을 별도로 마련해 청년들의 참여를 높이려고 고민 중이고, 저희 전북예총 운영위원회에 청년 예술인들에게 문호를 열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전북예총의 새 인물의 등용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 도민 문화예술 향유를 위해 전북예총이 어떤 역할을 해야 한다고 보시는지요. “전북 문화예술의 기반은 민속예술, 국가유무형의 예술이 기초가 돼야 하고, 문화예술인들이 새로운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우리 고장 출신의 BTS 방시혁 대표, 비보이 라스트포원을 배출했습니다. 유튜브를 통해 이날치밴드, 악단광칠, 전북에서 활동하는 판소리합창단, 이희정밴드, 제가 단장으로 있는 전주기접놀이보존회에도 청년들이 존재합니다. 이 청년들이 전북 문화예술의 자산이라고 생각합니다.” -끝으로 도민께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 “전북예총이 첫 깃발을 올리신 김해강 초대회장을 비롯해 직전 소재호 회장님까지 원로회원들의 공로가 조금이라도 진전돼 제 임기 동안에 세계화를 위한 초석으로 사용된다면 좋겠다는 바람을 가지고 있습니다.” 최무연 회장은 전주 출생으로 전주대 음악교육과를 졸업해 전북대 대학원에서 교육학박사를 취득했다. 이후 전주기접놀이보존회 운영위원 및 상임이사, 단장 등을 지내고, 전주예총 4~6대 회장을 맡기도 했다. 현재 한국음악협회 부이사장, 대한민국국제음악제 운영위원장, 국립전주박물관회 이사장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 기획
  • 전현아
  • 2024.10.13 17:36

[뉴스와 인물] 정도상 초대 조국혁신당 전북특별자치도당위원장 "다음 지방선거는 일당독점의 폐해 심판 선거"

지난 총선에서 '지민비조(지역구는 민주당, 비례대표는 조국혁신당)'라는 구호를 내세워 호남 정치권에 지각변동을 일으켰던 조국혁신당이 차기 지방선거를 앞두고 전북 정치 지형에 또 한 번의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광역단체장부터 기초단체장까지 전 선거에 후보를 내겠다는 강력한 의지 표명으로 정치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오는 16일 실시되는 전남 영광군수와 곡성군수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조국혁신당과 민주당이 접전을 펼치고 있다. 이는 '민주당 일색 독점체제'가 무너졌던 2016년 4월 총선의 이변이 재현될 수 있다는 전망을 낳고 있으며, 호남 민심의 변화 조짐을 시사한다. 특히 22대 총선 비례대표 전북지역 투표에서 조국혁신당은 49.69%라는 압도적인 지지율로 더불어민주당(37.63%)을 크게 앞섰다. 이는 전북 도민들이 조국혁신당에 거는 기대가 얼마나 큰지를 보여주는 결과다. 올해 2월 공식 출범한 조국혁신당 전북특별자치도당 정도상(64) 위원장을 만나 앞으로의 포부와 계획을 들어봤다. -신생 정당의 전북도당위원장을 맡으셨는데 소감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조국혁신당 전북특별자치도당은 지난 2월 25일 창당했습니다. 창당대회에서 도당위원장으로 추대되고 선출돼 그 책임을 맡고 있습니다. 비록 작은 정당이지만 정당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특히 전북도당은 '도민 이익 최우선' 정당으로 자리매김하고 생활밀착형 정당이 되고자 합니다. 본래 직업이 소설가이고, 시민사회운동만을 해온 사람이 생애 첫 정당인이 되어 정치활동을 하자니 부족한 점이 많습니다. 도민 여러분의 많은 지지와 성원 부탁드립니다.” -조국혁신당이 지난 총선에서 국민과 도민의 많은 선택을 받았는데 그 이유는 무엇이라고 보십니까?   “조국혁신당은 지난 총선에서 690만 표 정도를 획득해 총 12석의 의석을 가진 원내 3당이 되었습니다. 창당한 지 한 달도 되지 않아 이뤄낸 성과로 세계 정당사에 없는 기록입니다. 이러한 성과를 거둘 수 있었던 것은 많은 국민들께서 지지해 주신 덕분입니다. 지난 총선에서 국민과 도민들께서 조국혁신당을 선택해 주신 이유는 첫째, 조국 당대표에 대한 연민과 신뢰가 득표로 연결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둘째는 조국혁신당이 검찰 독재의 조기종식과 윤석열 정권의 조기종식을 내걸고 총선판을 뒤흔들며 앞서 나가는 시원한 모습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셋째는 지민비조 덕택이었습니다. 지역구는 민주당 후보, 비례는 조국혁신당 후보를 찍자는 전술적 선택이 국민과 도민의 마음을 흔들었습니다.” -전남 영광·곡성 군수 재보궐선거가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의 1:1 매치로 평가되는데 표심 공략 전략은.   “조국혁신당의 영광군수, 곡성군수 재선거 전략은 첫째, 깨끗하고 잘 준비된 후보를 공천하는 것이었습니다. 곡성의 조국혁신당 박웅두 후보는 지난 20년간 곡성에서 농민으로 살면서 지역에서 시민운동을 오래한 후보입니다. 당연히 민주당과 차별될 수밖에 없는 후보입니다. 영광의 조국혁신당 장현 후보도 투명하고 깨끗한 정책전문가입니다. 불공정한 경선을 통해 선출된 상대 당의 후보보다는 여러모로 좋은 후보입니다. 이런 후보들을 공천하는 것이야말로 가장 중요한 일입니다. 둘째, 군민들에게 이렇게 좋은 후보를 잘 알리고, 이번 재선거의 의미를 충분히 전달하는 데 있습니다. 셋째, 조국 당대표를 비롯한 조국혁신당의 국회의원들이 월세살이를 하면서 선거를 지원하는 것입니다. 월세살이를 하면서 군민들과 접촉면을 넓히자 불안해진 민주당이 조국혁신당의 월세살이를 따라 하는 형국입니다.” -영광, 곡성군수 선거가 차기 전북 지방선거 구도 축소판이라는 분석이 있는데 어떻게 보시는지요?   “아마도 선거 결과에 따라 전북 정치권에 미치는 영향이 상당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조국혁신당은 앞으로 있을 지방선거의 모든 선거구에 후보를 낼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기초의원 선거구는 물론이고 도지사 선거에 이르기까지 조국혁신당과 민주당은 1:1로 맞붙게 될 것입니다. 이러한 선거 구도는 전북도민에게도 아주 좋은 선택지가 마련되는 것이라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지금까지 전북도민은 민주당 이외의 정당을 선택할 수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다음 지방선거에는 조국혁신당이라는 혁신적인 정당을 선택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전북의 경우, 도의원은 22명이 무투표 당선됐고 기초의원은 33명이 무투표 당선됐습니다. 민주주의의 퇴행도 이런 퇴행이 없습니다. 전북의 발전이 이뤄지지 않는 것은 바로 이런 결과 때문입니다. 이런 식으로 정치를 해도 도민들이 심판하지 않으니, 구태의연하고 나태한 정치활동만 지속하게 되는 것입니다. 다음 지방선거는 일당독점의 폐해를 심판하는 선거가 될 것입니다. 조국혁신당은 전북도민의 선택을 받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이번 재보선에서 조국혁신당의 선전 여부에 따라 호남 정치 지형도 달라질 전망인데, 전북 정치 지형에 미칠 영향은 어떤 것들이 있나요?  “아마도 조국혁신당에 입당하려는 도민들이 많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그것이 전북의 정치 지형을 흔드는 첫 번째 신호가 될 것입니다. 다음 지방선거에서 조국혁신당은 기초의원은 물론이고 광역의원 선거에서 30% 이상 당선자를 낼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될 수밖에 없는 구도입니다. 그렇게 되면 전북의 정치 지형은 상당한 변화를 맞이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기초의회와 광역의회에서 조국혁신당이 30% 이상 뿌리를 내리게 되면, 전북의 지방 민주주의 발전에 크게 공헌하는 것은 물론이고, 전북의 발전에도 기존의 구태의연한 방식으로 가지는 못할 것입니다.” -호남패권 민주당 일당 체제 독주에 브레이크가 걸릴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데 어떻게 전망하시는지요?   “이번 영광 곡성 군수 재선거에 더불어민주당은 너무 과도하게 프레임을 걸었습니다. 민주당은 이겨야 본전인 선거이고, 조국혁신당은 져도 본전인 선거인데, 민주당이 작은 대선으로 확전해 버렸습니다. 민주당 김민석 최고위원은 “조국혁신당이 이재명을 흔들고 있다”고 말했는데, 조국혁신당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흔들지 않았습니다. 조국혁신당은 군수 재선거에 후보를 공천했고, 당의 후보를 당선시키기 위해 운동할 뿐입니다. 조국혁신당은 작은 군 단위의 군수 재선거를 전국 선거로 키울 이유도 역량도 없습니다. 선거를 키우고 매머드급 선거캠프를 꾸리고, 스스로 이재명 대표를 흔들고 있는 것은 바로 민주당입니다. 그 이유는 민주당이 패권을 유지하고 있는 호남에 작은 변화라도 있어서는 안된다는 일당 독주 체제의 오만함 때문입니다. 조국혁신당은 호남뿐 아니라 지방정치 전체의 혁신을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지방정치에도 민주주의가 회복되어야 합니다. 그것은 영남에도 똑같이 적용될 것입니다. 민주주의의 핵심은 일당체제가 다당체제로 바뀌는 데 있습니다. 중앙정치에서 조국혁신당은 민주당과 긴밀하게 협력하고 연대할 것입니다. 나아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주도하며 차기 대선에서 민주진보진영의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자 합니다. 하지만 지방 정치에서는 건전한 경쟁을 통해 지방 민주주의를 회복하고, 지방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자 합니다.” -조국혁신당과 민주당의 뿌리가 같다는 생각을 하는 국민들이 많은데, 이에 대한 생각과 정리를 해주신다면?   “조국혁신당과 민주당은 뿌리가 다릅니다. 조국혁신당에는 생애 첫 정당인이 50% 이상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저 역시 생애 첫 정당인입니다. 조국혁신당은 민주당보다 조금 더 왼쪽에 위치한 정당입니다. 조국혁신당에 민주당 출신 인사들이 일부 존재하는 것도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뿌리가 같은 것은 아닙니다. 물론 조국혁신당은 김대중 전 대통령님과 노무현 전 대통령님을 매우 존경하며 그 분들의 삶과 가치와 방향에 동의하고 있습니다.” -조국혁신당이 윤석열 정권 퇴진에 집중하고 전북 민생이나 현안에 대해서는 뒷전이라는 지적도 있습니다.   “윤석열 정부는 올해 지방에 교부할 예산 중에서 4/4분기 예산을 지급하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로써 1, 2, 3분기 동안에 계속했던 지방자치단체의 각종 사업들이 축소되거나 느닷없이 중단되었습니다. 전북 민생이나 현안도 아마 큰 영향을 받았을 것입니다. 이런 문제들은 앞으로 3년 동안 반복될 것입니다. 왜냐하면 윤석열 정부는 올해만 해도 50조가 넘는 세금 적자를 발생시켰는데, 법인세 등의 교묘한 조정을 통해 기업에 이익을 주었기 때문입니다. 그만큼 주먹구구식으로 정부를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생긴 현상입니다. 그렇기에 윤석열 정권을 조기에 종식시키지 않으면 지방의 민생이나 현안은 나아질 방법이 없습니다. 물론 조국혁신당 전북도당은 도민 이익을 최우선으로 하는 정당답게 여러 가지 정책을 준비하고 있으며 곧 세미나와 공청회 등을 통해 도민 여러분과 소통할 예정입니다. 조금만 기다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도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은? “조국혁신당 전북도당은 도민 이익 최우선 정당입니다. 이제 겨우 창당된 지 7개월 조금 지난 정당이지만 믿고 지지해 주신다면 반드시 믿음에 보답하겠습니다. 중앙정치의 혁신도 중요하지만, 지방정치의 혁신도 매우 중요합니다. 조국혁신당은 지방정치, 전북 정치의 혁신을 통해 도민 여러분들의 이익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자치·의회
  • 김선찬
  • 2024.10.06 17:13

[뉴스와 인물]제36대 최종문 전북경찰청장 “책임을 다하는 전북경찰 만들겠다”

2019년 전주완산경찰서장에서 경찰청으로 발령받았다가 5년 만에 고향으로 돌아온 제36대 최종문 전북경찰청장(57·경찰대 4기)은 지난 8월 16일 취임이후 더욱 안전한 전북 치안을 위해 밤낮없이 고심하고 있다. 최 청장은 “경찰 조직의 융합이 잘돼야 도민이 안전을 체감할 수 있다”는 철학하에 도민의 안전을 위해 직원들과 함께 오늘도 고군분투하고 있다. 취임 한 달 여를 맞은 최 청장을 만나 안전한 전북을 만들기 위한 각오와 앞으로의 계획을 들어봤다. -취임하신지 한 달이 지났습니다. 소감이 어떠신가요? “고향의 치안 책임자라는 생각에 기쁘고 영광스러운 마음이 들면서도 한편으로 막중한 책임감과 부담감을 느낍니다. 그동안 크고 작은 역경을 함께 극복했던 동료들의 저력을 상기하며 든든한 마음과 힘찬 발걸음으로 시작했던 시간이 벌써 한 달이 넘었습니다. 짧은 기간이지만, 치안 현장과 관계기관 등을 방문하면서 적극적이고 능동적으로 활동하는 우리 전북경찰 가족들과 경찰에 각별한 애정을 보여주신 도민들을 만날 수 있어 고마운 마음이 가득했던 시간이었고, 이 자리를 빌어 감사하다는 말씀과 함께, 도민 여러분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책임을 다하는 전북경찰’이 되고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5년만에 고향으로 돌아오셨습니다. “5년 만에 찾아와도 변하지 않는 전북의 아름다운 풍경과 인심좋은 사람들 덕분에 마음이 편안해지고, 마치 오래된 친구를 다시 만난 듯한 기분입니다. 반면 전북경찰은 5년이라는 시간 동안 각종 사건과 시대의 변화에 따라 많은 것들이 변화돼 있었습니다. 2021년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치안의 책무를 함께 부담하고 주민이 치안행정에 참여하는 자치경찰제가 전면 도입됐고, 이상동기범죄와 사회·자연 재난 등으로 평온한 일상의 가치가 더욱 중요해지면서 경찰의 역할 강화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짐에 따라 기동순찰대와 형사기동대를 신설하는 등 국민 안전 확보 중심의 조직개편도 이뤄졌습니다. 올해에는 전북특별자치도가 출범하면서 명칭도 전북특별자치도경찰청으로 바뀌었는데, 우리 경찰도 지역 치안을 담당하는 지역사회의 한 축으로서 범죄 예방과 신속한 대응을 통해 전북도민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기여할 방침입니다.” -취임사에서 더 높은 수준의 치안활동을 펼칠 것이라고 강조하셨는데요, 구체적으로 어떤 활동을 계획 중인가요? “위험징후를 선제적으로 감지해 사전에 해결하는 예방중심 경찰활동을 강화하고, 주민의 의견을 반영한 치안활동을 펼치며 지역사회와의 긴밀한 협력도 견고히 하겠습니다. 지자체와 유기적인 협력을 기반으로 CCTV 확충 등 치안인프라 구축에 힘쓰고, 기동순찰대·형사기동대 등 신설된 조직과 자율방범대 등 협력단체와 함께 가시적인 예방활동에 주력하겠습니다. 또 마약·사기·도박 등 서민 생활 안전을 저해하는 민생침해범죄에 대한 특별단속을 실시하면서, 금융기관 등과 함께 예방·차단 시스템을 구축하고 홍보도 강화해 도민들의 경각심을 환기시키겠습니다. 특히 최근 딥페이크·신종 사기 등 다양화되고 지능화되고 있는 범죄 양상에 대응해 분야별 전문성을 갖춘 수사관을 적극 양성하고, 경찰서 개별 수사사건에 대한 검토와 적극적인 수사 지휘를 통해 완결성을 갖추고 수사 결과에 대한 도민의 신뢰도를 더욱 높이겠습니다.” -자치경찰제도가 시행되고 전북특별자치도에 도입된지 3년째인데요. 어떻게 보십니까. "지방자치 차원의 자치경찰제도는 지방자치 시대에 지역 현안에 맞는 치안활동을 하기위해 필수적인 제도죠. 국가직인 현 전북경찰과 협업이 잘 이뤄지고 있다고 봅니다. 새 자치경찰위원장님도 의욕을 갖고 여러 분야에서 노력해 주시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말씀하신대로 자치경찰제도 자체가 국가와 지방의 이원화가 안되고 있는 것은 사실인데, 현재 약간 그 정체성이 모호한 부분이 있습니다." -자치경찰위원회와의 관계정립, 업무 협조가 여전히 미흡하다는 일부 지적이 있습니다. "말씀하신 부분은 정무적으로 풀어야 되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개선돼야할 부분도 분명 있겠지요. 다만 현재 상태에서는 협업이 원활하게 잘 이뤄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서로 좋은 아이디어를 내놓으면서 발전적인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재임기간 중점적으로 추진하실 정책이 있다면? “그동안 전북은 비교적 평온한 치안이 유지됐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여전히 전국적으로는 이상동기범죄가 매년 수십 건이 발생하고, 가정폭력·교제폭력 등 관계성 범죄도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현장 대응 인력이 부족한 2·3급지 경찰서가 많은 전북청의 특성에 맞게 치안 활동의 기준을 기본과 원칙에 두고, 도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긴급상황에서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으며, 시간, 장소, 대상에 맞는 적극적이면서 세심한 대응을 하고자 합니다. 중요사안은 경찰서장이 현장에서 직접 지휘하고, 경찰서와 도경 각 기능이 실시간으로 논의하면서 입체적으로 대응하고 매일 아침 총경들이 직접 보고하는 상황점검회의를 통해 전일 주요 사건·사고를 처리하는데 피해자 보호 등 부족한 점은 없었는지 살펴보고 있습니다. 여성·아동·노인·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 관련 사건은 사소한 실수에도 국민들의 비난 강도가 큰 만큼, 더 세밀하게 들여다보고 피해자가 보호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최근 전북지역에서 음주운전과 고령층 운전자로 인한 교통사고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어떤 개선책을 생각하고 계신가요? “올해 음주 교통사고 사망자는 전년 대비 11.1% 감소하고 발생 건수와 부상자 또한 감소 추세입니다. 다만 최근 순창에서 3명이 음주운전으로 인해 사망한 사고와 같은 음주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강력히 대응할 방침입니다. 또한 전북의 고령인구 비율이 전체의 4분의 1에 달하고 있는데, 초고령사회로 진입하고 고령자 교통사고가 증가하는 만큼 고령자 교통안전대책이 절심함을 공감하고 있습니다. 전북청에서는 유관기관과 협업해 고령자에 대한 ‘함께 찾아가는 고령자 교통안전 교육’을 추진하고 있으며, 교통안전 교육, 인지지각검사, 면허갱신 등을 원스톱으로 진행 중입니다. 또한 내년에는 홍보용 책자 등을 제작하는 등 체계적인 교육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전북일보 독자들과 도민들에게 하시고 싶은 말씀 부탁드립니다. “지역사회의 안전과 평온을 지키는 것은 우리 경찰의 노력만으로는 완벽하게 이뤄질 수 없습니다. 도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력이야말로 안전한 전북을 만드는 가장 큰 힘이 됩니다. 앞으로 우리 전북경찰은 항상 도민 여러분의 눈높이와 관점에서 생각하고 책임을 다해 나갈 것이며, 특히 지역사회 공동체와 함께 사회적 약자에 대한 보호체계 구축 및 범죄 피해자의 일상회복을 적극 실천하고자 합니다. 도민 여러분께서도 안전하고 행복한 전북을 만들어 가는데 적극적으로 동참해주시기를 부탁드리며, 전북경찰에 대한 관심과 성원도 아낌없이 보내주시기를 바랍니다. 우리 지역 정론지인 전북일보를 통해 전북경찰의 치안방향을 설명드릴 수 있게돼 매우 기쁘고 감사하게 생각하며, 도민 여러분 모두 건강과 행복이 항상 함께하시길 기원합니다.” ●···최종문 청장은 정읍 출신인 최 청장은 서울 남강고등학교와 경찰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고 1988년 경위로 임관했으며, 연세대학교 대학원(경찰행정학)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고창경찰서장과 전북청 수사과장, 김제경찰서장, 관악경찰서장, 서울청 인사교육과장, 완산경찰서장, 경찰청 경무담당관실, 중앙경찰학교장, 경찰청 경무인사기획관, 강원경찰청장, 경북경찰청장, 경찰청 경무인사기획관, 서울청 생활안전차장 등을 경찰 내 주요 보직을 역임했다. 대부분의 경찰 생활을 전북경찰청에서 보낸 그는 탁월한 업무추진력과 함께 리더십을 보여줘 조직 내에서 큰 신망을 얻고 있다. 특히 그는 경찰 정책이 추진됨에 있어 합리적이지 않거나 터덕이는 곳을 찾아 문제를 해결한 일이 많았다. 최 청장은 중앙경찰학교 총무과장으로 발령받았을 당시 이곳이 전체 94%의 경찰을 배출하는 곳이라고는 믿을 수 없었다고 한다. 건물은 오래돼 누수현상이 가득했고, 실내 사격장과 순찰차가 없어 제대로된 교육을 받지 못한 채 일선 경찰서에 투입되고 있었다. 그때부터 최 청장은 후배 경찰관들의 복지 증진을 위해 밤낮없이 노력했다. 10년의 시간이 지나 총무과장에서 중앙경찰학교장으로 돌아갔을 때 10년전 본인이 추진해놨던 마지막 사업인 체육관 준공식을 가졌을 때 앞으로 경찰의 20년, 30년을 책임질 신입 경찰관들이 가장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 최 청장은 "‘현장에 정답이 있다’는 기조 하에 여러 현장을 찾아 문제점을 해결하고, 도민들의 안전을 위해 한발짝 먼저 뛰는 경찰을 만들어 보겠다고 했다.

  • 사회일반
  • 김경수
  • 2024.09.22 15:56

조민규 제9대 후반기 고창군의장 “소통과 참여로 군민과 함께하는 의회 실현”

“‘열린의정 군민과 함께하는 의회’를 의정목표로 삼고 군민의 뜻을 받들어 성실하게 후반기 의장직을 수행해 나가겠다”고 말한 제9대 후반기 조민규 고창군의회 의장은 후반기 의정활동 키워드로 ‘소통’과 ‘참여’를 설정했다. 조민규 의장은 초선 때부터 다짐했던 신념으로써 “의회는 군민의 삶에 도움이 되어야 한다”면서 “군민과 함께 고창군 발전에 의회가 선도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다하여 의정활동을 펼쳐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조민규 의장을 만나 후반기 고창군의정을 어떻게 이끌어 나갈지 들어봤다. 후반기 의장으로 선출되신 것을 축하드립니다. “먼저 저를 믿고 의장으로 선출해주신 동료 의원님들과 그동안 아낌없는 성원과 지지를 보내주신 군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훌륭한 인격과 역량을 갖춘 의원님들이 많음에도 저에게 의장이라는 중책을 맡겨주신 것은 4선에 걸쳐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고창군 발전과 군민 행복을 위해 더욱 매진하라는 뜻일 것입니다. 이에 동료의원들과 소통·협력해 정책을 마련하고 공정한 의사결정을 통해 더욱 발전하는 고창군의회로 이끌어 나가겠습니다.” 후반기 의장으로서 계획과 각오 부탁드립니다. “현장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군민의 대변자 역할을 충실히 하겠습니다. 또한 주요 현안 해결과 지역의 균형발전을 위해 중앙정부, 관계기관 등과 적극 소통하며 선제적으로 정책방향을 제시하겠습니다. 그리고 주민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하기 위해 다양한 주제로 정기적인 공청회를 열고자 합니다. 의회 내부적인 토론문화 확산과 전문성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직무교육 및 연수를 실시하고, 의원연구단체 활동 등의 지원을 강화해 그 성과를 바탕으로 다양한 입법 활동을 추진하겠습니다. 무엇보다 항상 낮은 자세로 마음을 열고 귀를 기울이며, 듣는 것에만 머무르지 않고 군민들에게 희망을 주는 의회, 일 잘하는 의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의정슬로건을 ‘열린의정 군민과 함께하는 의회’로 정하셨습니다. “‘열린의정’은 의회와 군민 간의 장벽을 허물어 도움이 필요한 군민들이 부담 없이 의회를 찾도록 만들겠다는 의지의 표현입니다. 이는 군민의 의견을 경청하고, 군민의 요구와 기대를 적극 반영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군민과의 소통을 강화해 군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군민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만들고자 합니다. ‘군민과 함께하는 의회'는 ‘열린의정’이라는 수단을 통해서 다양한 군민들의 목소리를 듣고, 이를 바탕으로 주민 자치권의 주인인 군민들의 의사를 정책결정에 최대한 반영함으로써 진정한 의회 민주주의를 꽃피우겠다는 고창군의회의 다짐입니다.” 가까이 하기도 멀리하기도 어려운 의회와 집행부 간의 관계 설정은 어떻게 하실 건가요.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는 의회 본연의 권한입니다. 고창군의회는 견제 기능인 예산안 승인, 군정질문, 행정사무감사 등을 통해 정책결정이나 사업 시행 전 충분한 검토를 통해 문제점을 지적하고 대안을 제시함으로써 군민의 뜻이 정책에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더불어 군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풍요롭고 행복한 고창군을 만드는 것이 의회와 집행부의 공동 목표인 만큼 수레의 양 바퀴처럼 서로 힘을 모아서 함께 나가겠습니다.” 후반기 의정 활동에 있어 가장 중점적인 관심 사항은 무엇인가요. “지난해 국회에서 ‘전북특별자치도 설치 등에 관한 특별법’이 통과되며 올 1월부터 전북특별자치도가 화려하게 출범했습니다. 고도의 자치권을 보장받아 지역 여건과 특성에 부합하는 특례를 부여받아 자율적으로 정책을 결정하고 운영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이에 우리 군의회는 전북특별자치도 출범을 고창군 발전의 기회로 삼고자, 특별법의 특례 조항을 면밀히 검토하고 연구해 고창군에서 실현 가능한 사업들을 발굴하고 유치하는데 선도적 역할을 할 것입니다. 또한 다양한 주제의 주민공청회와 정책간담회를 주기적으로 열어 주민들이 요구하는 사항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듣겠습니다. 앞으로 후반기 의회에서도 농업정책 주민 공청회를 시작으로 하여 다양한 주제를 가지고 주민들과 토론하고 이를 바탕으로 입법이 이뤄지도록 고창군 고유 정책 발굴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고창군의회 신청사가 건립 중입니다. 어떤 공간으로 만드실 건가요. “2025년 10월에는 신청사가 완공예정입니다. 신청사는 의회 민주주의의 산실로서 군민 참여의 상징이자, 미래를 위한 희망의 공간이 될 것입니다. 저를 포함한 9명의 의원 모두 이 공간에서 군민과 함께 고창의 미래 비전을 함께 그려 나갈 것이며, 우리의 선택과 행동이 항상 공공의 이익이 되도록 할 것입니다. 무엇보다 군민들이 부담 없이 찾아오고, 자유롭게 출입할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조성해 군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론의 장이 되도록 하여 공정한 사회를 만들어 가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고창 지역발전을 위한 현안 사업들이 전개되고 있습니다. 의회의 역할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현재 고창군은 지방소멸위기와 더불어 발전의 골든타임을 맞고 있습니다. 젊은이들은 일자리를 찾아 타 지역으로 나가고, 농촌은 초고령화 사회가 되어 한때 10만 명이 넘던 인구는 현재 5만여 명으로 줄어들었습니다. 하지만 이런 위기 속에서 우리 고창군은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수 있는 초일류기업인 삼성전자 유치와 심원갯벌에 대규모 관광단지 조성, 노을대교 건립, 고창 터미널 도시재생 혁신지구 국가사업, 고창 드론통합지원센터의 건립, 명사십리 해양관광지 조성사업 등 고창군의 미래를 결정지을 굵직한 신사업들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사업들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 의회 차원의 제도적 지원 방안을 마련하고, 수시로 집행부와 협력하여 신속한 예산 집행이 이루어지도록 할 것입니다.” 고창의 지역소멸 위기에 대한 의회 차원의 대응책은 무엇인가요. “지역소멸 문제는 고창만의 문제가 아니라 전국적인 문제로 전국의 상당수 지역이 인구감소지역으로 지정되는 등 국가적인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고창지역 또한 인구감소지역 중 하나이고 조금이라도 그 시기를 늦춰 보고자 노력하는 게 솔직한 심정입니다. 그래서 요즘 각 지자체에서 새롭게 관심을 갖는 것이 생활인구 및 관계인구 증가를 통해서 지역소멸 위기를 극복하는 것입니다. 고창을 매력적인 지역으로 만들어 자주 방문하고 체류하게 하여 많은 관심을 갖게 만드는 것이 생활인구 및 관계인구 증대의 핵심이 될 것입니다. 결국 볼거리, 즐길거리, 먹거리를 더 많이 발굴해 방문인구가 증대되고 이러한 인구들이 생활인구 및 관계인구로 발전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관계인구의 대표적인 사례인 ‘고향사랑기부제’처럼 고창을 널리 알려 지속적인 관심을 유지하는 노력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한빛원전 1·2호기 수명연장 문제 및 지역 피해 보상에 대한 견해는 어떠하신가요. “2025년과 2026년에 40년의 설계 수명을 다하는 한빛원전 1·2호기에 대해 정부는 향후 10년 연장 운영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한빛 원전 1·2호기는 열출력 등급 사건이 발생하는 등 잦은 사고가 발생해 수명연장에 대한 군민 불안이 증폭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러나 현 정권의 원전 확대 정책의 기류 속에서, 정부는 제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서 1·2호기 수명연장을 당연한 것처럼 발표했습니다. 이에 우리 고창군의회와 고창군 한빛원전범군민대책위원회는 군민의 안전과 생명을 담보하지 않은 한수원의 일방적 결정에 반대해 군민동의 없는 노후화된 한빛원전 1·2호기의 수명연장을 반대하는 범군민 서명운동을 대대적으로 전개하고 있습니다. 또한 한빛 1·2호기 계속 운전 방사선환경영향평가서 초안 공청회에서는 중립적이고 공정한 공청회 좌장 선임, 추후 일정 조정, 1·2호기를 포함한 영광원전의 전반적 피해조사 및 주민 의견수렴 등을 제안하며 고창군민 모두가 퇴장해 공청회를 무산시키는 등 군민 안전 보장과 타 시군과 차별 없는 적정한 피해 보상을 위해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2030년 저장용량이 포화상태에 이르는 고준위 핵폐기물 저장시설 대체를 위해 건립 추진 중인 원전부지 내 사용후 핵연료 임시저장시설 건설을 반대하며, ‘한수원은 핵폐기물 저장시설 건설결정을 즉각 철회하라’는 내용의 성명서를 채택하고 주민 동의 없는 사업 추진을 적극적으로 반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난해에는 고창군의회 의원연구단체인 ‘고창군의회 한빛원전환경안전연구회’에서 한빛원전 안전 대응 연구용역을 발주해 한빛원전으로부터 피해 발생이 예상되는 지역의 현장을 답사하고 시료를 채취하여 환경영향을 검토하는 등 법적·제도적 개선방안을 모색하며 다각적 대응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임기 내에 꼭 이루고자 하는 것이 있다면. “2020년 지방자치법 개정으로 의회 사무기구에 대한 인사권이 독립되어, 의회의 자율성이 이전보다 커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예산과 조직편성권이 여전히 집행부에 남아 있어 반쪽짜리 독립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에 고창군의회는 독립된 법을 만들어 완전한 권한을 확보하기 위해 지난 제302회 정례회에서 ‘지방의회법’ 제정을 촉구하는 건의안을 채택해 국회와 중앙정부 등 관련 기관에 전달하며 우리의 뜻을 알렸습니다. 현재 타 지방의회에서도 독립성을 담보하기 위한 성명서를 채택하는 등 각 지방의회가 한목소리를 내고 있으며, ‘지방의회법’이 제정되고 예산과 조직편성권이 의회에 부여되어야 진정한 지방자치가 실현된다는 데 중지를 모으고 있어 제 임기 내에 제대로 된 ‘지방의회법’이 완성되기를 소망합니다.” 마지막으로 군민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겸손한 마음과 배우고자 하는 자세로, 한 번이라도 더 민생현장을 찾고 한 분의 군민이라도 더 만나 대화와 타협, 그리고 상생의 지혜를 모아 한 단계 더 성숙한 의회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더불어 대안을 제시하고 해결책을 함께 모색하는 ‘정책 의회’, 군민의 생각이 정책이 되는 ‘생활 의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고창의 미래를 만들어 나가는 여정에서 군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와 따뜻한 성원을 부탁드리며, 항상 군민 여러분의 가정과 일터에 안녕과 발전을 기원 드립니다. 대단히 감사합니다.”

  • 기획
  • 박현표
  • 2024.09.08 17:12

[뉴스와 인물] 전주문화재단 최락기 대표이사 "팔복권역 중심으로 새로운 문화 거점 마련"

인공지능(AI)을 활용해 국악의 대중성을 확보할 수 있다면? 신기술과 문화예술을 융합해야 하지 않을까. 실험적이고 도전적인 시도를 통해 문화예술을 새롭게 꽃피워야 하지 않을까. 최락기 전주문화재단 대표이사(60)와 지난 26일 팔복예술공장에서 만났을 때 이런 대화를 나눴다. 곧 닥치게 될, 어쩌면 이미 진행되고 있을 일이지만, 이를 구체적으로 논하는 문화예술 기관장은 처음이었다. 문화예술계는 언제나 늘 현재가 절체절명이니 말이다. 좀 엉뚱한 이유에서 최락기 대표이사의 말에 마음이 꽂혔다. 실험적, 도전적, 신기술, 인공지능, 로봇 등과 같은 단어들이다. 30년 넘게 공무원 조직에 몸담았던 인물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만큼, 문화예술 분야에 대한 진지한 태도와 실행력이 엿보였기 때문이다. 2년 간 대표이사 최락기가 만들어 갈 전주문화재단의 미래에 대해 들어봤다. - 취임 후에 한 달 간의 소회가 어떠신지요. “재단의 업무 추진 흐름과 운영체계를 살펴보고 있는데, 생각보다 많은 업무를 재단에서 추진하고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시민들의 문화예술 향유에 대한 기대와 전국 최고의 문화지수 도시 전주의 위상을 공고히 해야 하는 책임자로서 어깨가 무겁습니다” - 전북 문화예술계 이해도가 낮을 것이라는 우려가 있습니다. “문화예술 전공자가 아니므로 그런 우려는 당연하다고 봅니다. 따라서 분야별 문화예술 깊이의 한계도 분명히 있습니다. 그러나 전주시 문화예술 행정업무를 10여 년 이상 기획하고 다양하게 현장에서 추진한 경험을 토대로 문화예술의 방향성을 정립하고 종합적 추진체계를 이끌어 가는 데는 상대적 우려가 덜 할 수 있다고 봅니다.” - 문화예술 깊이에 한계가 있다고 하셨는데, 이를 극복할 방안은 있으신지요. “문화예술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서 수시로 공연장과 전시장을 둘러보고 있습니다. 문화예술인과 관계자들의 의견도 청취하면서 간극을 좁혀나가려고 합니다” - ‘지역 문화를 높이고 펼치는 창의적 문화발신 플랫폼’이라는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셨습니다. 비전의 의미가 궁금합니다. “문화를 높이겠다는 것은 ‘역시 전주는 다르구나’처럼 다른 지역에서 인정하는 문화예술의 품격을 갖춰나가겠다는 의미입니다. 펼친다는 것은 확장을 의미합니다. 문화예술은 누구나 누릴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지역별·계층별로 소외당하지 않도록 문화예술 향유 지평을 지금보다 더 넓혀야 한다는 것을 말합니다.“ - 문화예술 향유 지평에 대해 조금 더 설명을 부탁드립니다. “이를테면 전주시 곳곳 15분 이내에 문화예술 생활권을 만들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또한 문화예술과 문화예술인들이 시대 흐름에 적응할 수 있도록 다양한 신기술을 경험하고, 도전해 창의적 문화예술을 발현할 수 있도록 재단이 ‘플랫폼’의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수도권과 지역 간의 문화 불균형이 심합니다. 문화 불균형 해소를 위한 전략이나 구상이 따로 있으신지요. “전체적으로 서울과 인천, 경기 등 수도권에 문화시설의 40% 가까이가 집중되어 있습니다. 누구나 어디서나 고르게 문화를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문화를 통해 지역 위기도 대응할 수도 있다고 봅니다. 전주시가 예비 도시로 선정되어 내년도에 문화도시 본지정이 된다면 수도권과 지방의 문화 불균형을 완화하는 촉매 역할을 할 것이라고 자신합니다.” - 그렇다면 전주문화재단에서는 문화도시 지정을 위해 어떤 것들을 준비하고 있으신가요. “전주 북부권인 팔복 산단을 중심으로 새로운 문화예술 창조생태계 거점 공간을 집적하고 있습니다. 전통문화자산과 4차 산업 기술의 융복합을 통한 미래 문화산업을 견인하고자 문체부·유관기관과의 컨설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사업을 구조화하고 체계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앵커기업과 기본 사업으로 구분해 수행 중입니다. 이외에도 현재 거점 공간 확보와 콘텐츠 개발에 집중하고 있으며 연말까지 예비사업을 추진하면서 관련한 미래 문화도시 페스티벌을 10월 둘째 주에 팔복예술공장에서 3일간 개최할 계획입니다.” - 임기 동안 전주문화재단 대표이사로서 어떠한 청사진을 그리고 계시는지요. “재단이 시민과 함께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문화 플랫폼으로 역할 할 수 있도록 문화예술인, 지역사회 등과 소통·협력을 강화해 나갈 생각입니다. 한편으로 전주시에서 추진하고 있는 대한민국 문화도시 지정을 위해 연계·협력하고 지원하는 것입니다. 팔복권역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문화예술 거점을 조성하는 싹을 틔워 대한민국 문화도시 전주를 안착시키는 데 일조하고자 합니다. 문화예술인과 문화예술의 지원 연계 확장, 시대 흐름과 변화에 따른 문화예술의 융복합 실험과 도전, 새로운 문화 거점 생태계 마련과 기초를 다져가고 싶습니다.” -전주문화재단과 한국전통문화전당 통합에 무게가 실리면서 재단의 기능과 역할이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데 어떤 걸 준비하고 계시나요? “전주시의 문화예술 관광정책의 큰 기조 아래 기능적으로 중복되거나 업무 효율이 필요한 부분은 조정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전주시와 전통문화전당 전주문화재단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숙의하는 과정을 거쳐 조율될 거라고 봅니다. 구체화한 사항이 아직은 없어 시간을 두고 직원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면서 대응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 임기 마지막에는 어떤 대표이사로 기억되고 싶습니까. “전문 문화 예술인은 아니지만 문화예술을 이해하고 가치를 높이고자 한 사람. 전주가 최고의 문화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나름 애쓰고, 현장에서 실천하려고 노력한 사람이면 과분하다고 봅니다.” - 마지막으로 전주 시민들에게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전주 시민의 문화지수는 전국 최고 수준입니다. 구석구석에서 열리는 다양한 문화예술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시고, 향유해주신다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리고 전주문화재단은 부족한 부분을 채워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앞으로 재단의 행보에 많은 응원과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최락기 대표이사는 지난 1991년 전주시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해 32년간 근무하면서 한스타일관광과장, 문화관광체육국장, 책의도시인문교육본부장, 기획조정국장 등을 역임했다. 그는 전주시 발전을 위해 △전통문화도시 조성 △문화예술 시설 인프라 구축 △문화예술 콘텐츠 개발 및 확충 등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전문성과 조직경영 능력, 리더십 등을 인정받아 제8대 전주문화재단 대표이사로 최종 임명됐다.

  • 기획
  • 박은
  • 2024.09.01 15:55

<뉴스와 인물> 이원택 더불어민주당 전북특별자치도당 위원장

전북은 정치·경제·사회 등 모든 분야에서 중앙정부 지원으로부터 고립됐다. 전북이 미래도약의 발판을 열기 위해서는 그 어느때보다 ‘강한 정치력’이 요구되고 있다. 지금 전북은 대외적으로 새만금 잼버리 파행에 따른 예산삭감 등의 후속조치 선행과 전국에서 전북만 제외된 대광법 통과, 역대 정권의 공약이었던 공공의대 설립, 미래산업 기틀이 될 수소·탄소·이차전지 산업 기틀 확보, 특별자치도에 걸맞는 재정 확보를 위한 재정특례 등 현안이 산적해 있다. 또한 내적으로는 완주-전주 통합, 군산-김제-부안 새만금 특별자치단체 설립 등에 직면해 있다. 전북일보는 더불어민주당 전북특별자치도당 위원장으로 선출된 이원택 국회의원(군산·김제··부안을)을 만나 향후 전북 발전을 위한 계획과 포부를 들어봤다.   -민주당 전북특별자치도당 위원장으로 선출되셨는데 소감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저를 지지하고 성원해 주신 당원 동지들과 도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경제와 민생을 파탄시키고 국민 무시로 일관하고 있는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라는 국민의 명령을 받들고 2027년 정권교체를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역 주민들의 목소리를 더욱 잘 대변하고 전북의 새로운 미래비전을 제시해 도민들과 함께 전북 대도약의 시대를 열어 나가겠습니다. 경제와 민생파탄, 국민무시, 검찰독재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고, 2026년 지방선거 승리와 2027년 민주당으로의 정권교체에 앞장서며 전북특별자치도의 대도약을 이끌겠습니다.”   -전북은 지금 대한민국 속 외딴섬으로 불릴 정도로 예산과 정책 배려에서 소외되고 있는데 대응 방안은. “전북이 홀대 받고 패싱당하고 있는 현실을 바꾸기 위한 노력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새만금 잼버리 사태의 전북 책임 전가, 새만금 예산 삭감과 전북 국회의원 의석수 축소에 맞서 물러서지 않고 싸웠고, 그 과정에서 전북의 이익을 지켜내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습니다. 전북 홀대에 맞서기 위해서는 전북지역 국회의원들이 원팀으로 단결해 예산과 정책현안에 대응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지역 국회의원 모임을 매월 정기적으로 열어 상호 간에 소통하고 협력하는 장을 만들고 힘을 모아 중앙정부의 협의력을 높여 나갈 생각입니다.”   -새만금 SOC예산, 국제공항, 대광법, 공공의전원 등 현안들이 즐비한데 풀어나갈 해결책이 있으신지요. “얼마전 제출된 ‘새만금 SOC사업 적정성 검토 용역 최종보고서‘에서 새만금국제공항 건설사업과 관련한 추진절차와 방법 등이 모두 적정하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새만금 SOC사업 추진의 당위성이 다시 한번 확인된 것인데, 사실 타당성 조사가 모두 마무리되어 재검토할 필요도 없던 사안이었습니다. 연구용역을 한다면서 새만금 사업을 8개월 지연시킨 것에 불과했습니다. 이런 식의 전북에 대한 딴지걸기가 반복되지 않도록 앞으로 전북 관련 국책 사업 추진과 제도개선에 대해 도당 차원의 강력한 대응을 해나가겠습니다. 10명의 전북 국회의원들과 전북 도-시군이 합심해 정부의 부당한 정책결정과 예산홀대에 맞서 싸우고 또 설득해 나가겠습니다.”   -중앙 정치에서 전북 정치의 목소리와 입김이 작은 것 아니냐는 우려도 있습니다. “21대 국회에 비해 22대 국회에 전북지역 다선 중진의원들이 많이 들어가 있습니다. 5선 정동영 의원, 4선 이춘석 의원, 3선에 김윤덕, 한병도, 안호영 의원까지 무게감이 충분히 있습니다. 또한 전북의 권리당원도 15만명으로 적지 않은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다고 봅니다. 결국 중앙 정치권에서 목소리를 내기 위해 중요한 것은 전북의 정치권이 개인을 넘어 단결하고 한 목소리를 낼 수 있느냐는 것입니다. 도당을 당원 중심의 대중정당으로 혁신하고 정치권이 똘똘 뭉쳐 합심한다면 못 해낼 것이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제가 도당위원장으로서 그러한 통합의 정치력을 발휘나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전북 대선과 지방선거를 끌어갈 중책을 맡으셨는데, 각오와 목표는. “선거 승리를 위해서는 민주당이 국민들의 열망과 기대에 부응해 무능하고 무도한 현 정권을 견제하고 심판하는 역할과 더불어 국민의 삶을 개선해낼 수 있는 대안과 비전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전북도당을 대중적 도당으로 혁신하고 유능한 정책으로 변모시켜 그러한 국민과 도민의 요구에 부응하고 지방선거를 승리로 이끌고 정권교체의 교두보를 마련하겠습니다. 민주당에 변함없는 사랑을 보내주시길 바라고 지방선거 승리와 대통령선거에서 승리해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 낼 수 있도록 당원동지 여러분이 끝까지 함께 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전북 최대 현안은 전주-완주 통합인데, 통합과 관련한 도당위원장의 생각은 어떠신지요. “전주 완주 통합의 기본적인 취지에 공감하지만, 중요한 것은 실행전략입니다. 통합 당사자인 완주 군민이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는 실행전략이 마련되어야 합니다. 통합과 관련된 완주군민들의 다양한 우려를 불식시키고 완주에 이익을 제공할 수 있는 인센티브를 구체적으로 마련해 제시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를 위해 완주군민이 지역발전을 위해 바라는 것이 무엇인지 확인하고, 통합을 통해 해소할 수 있는 부분과 지원이 필요한 부분들을 정리하는 것이 통합논의를 위한 기초작업이라고 생각합니다. 완주 군민이 기대할 수 있는 정책과 비전이 제시되어야만 통합 고지를 넘을 수 있는 발걸음을 옮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당원과의 관계 재정립과 도당 내부 조직 정비 방침이 있으신지요. “민주당의 주인은 당원입니다. 따라서 당원의 목소리가 언제든지 정당의 운영에 반영될 수 있고 국정과 도정에 반영될 수 있는 구조와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도당의 문턱을 낮춤으로써 당원 누구나 도당에 의견을 전달하고, 도당이 당원들을 자주 만나 소통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 도민과의 간담회를 활성화하고 전북 14개 시군과의 당정협의를 개최해 현안과제를 보다 효과적으로 해결해 나갈 예정입니다. 또한 다양한 정책 과제 해결 역량을 높이기 위해 도당의 정책력을 강화하고 전북의 비전과 전략을 제시해 나갈 수 있도록 도당을 정비해 나가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도민과 당원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저에게 도당위원장이라는 중요한 소임을 맡겨주신 당원동지들과 도민여러분께 다시 한 번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전북도당을 당원중심의 정책정당으로 혁신하고 도민들과의 소통을 강화해 도민의 요구가 곧 도당 정책이 될 수 있도록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도민이 어려울 때 힘이 되는 도당, 찾고 싶은 도당을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감사드리며,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기획
  • 이강모
  • 2024.08.18 16:53

[뉴스와 인물] 김경진 익산시의회 의장 “일하는 의회, 강하면서도 유연한 의회 만들겠다”

제9대 익산시의회 김경진 호가 출범했다. 신임 김경진 의장은 취임 일성으로 전국에서 수준 높은 모범적인 의회를 만들어 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시민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기관으로서 시민의 기대와 신뢰에 부응하고 보다 나은 지역사회를 만들어 가는데 매진하겠다는 각오다. 특히 그는 시정 발전을 위한 집행부의 파트너로서 매사 열심히 일하는 의회, 강하면서도 유연함을 잃지 않고 집행부와 소통하며 대안을 제시하는 의회의 모습을 구현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했다. 새로운 시작에 나선 김경진 의장을 만나 제9대 후반기 의회의 비전과 의정 활동 계획을 들어봤다. 먼저 취임을 축하드립니다. 간단한 소감 부탁드립니다. “저에게 제9대 후반기 익산시의회 의장이라는 막중한 소임을 맡겨 주신 익산시민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의회의 의장이란 단순하게 의회를 운영하는 직책이 아니라 27만 시민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시민의 뜻을 시정에 반영하여 익산시 발전을 이끌어 가는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우리 의원들이 의정 역량을 최대한 발휘하며 활발한 의정 활동을 펼쳐 익산시의회가 시민들에게 믿음을 주는 의회로 거듭날 수 있도록, 또 저에게 의장직을 맡겨 주신 시민 여러분과 선배·동료 의원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맡은 역할에 충실하겠습니다.” 취임 일성으로 전국에서 수준 높은 모범적인 의회를 만들어 가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어떤 의미인가요. “의회는 시민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역할을 하는 기관으로서 시민의 기대와 신뢰에 부응하고 더 나은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해 일하는 것이 책무이자 존재이유라고 생각합니다. 익산시의회는 인구 감소, 청년 취업, 원도심 활성화 등 시민들의 삶의 질과 직결되는 현안을 조속히 해결하고 국가식품클러스터 2단계, 농생명·바이오산업 등 익산의 미래를 견인할 주요 사업들이 확고히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공감을 이끌어 내는 생산적인 의정 활동을 펼치겠습니다.” 후반기 의정 활동에 있어 주안점이 있다면.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수해까지 입어 하루하루가 살기 힘들다는 시민들의 한탄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안타까운 현재 상황에서 민생 안정과 경제 활성화, 사회안전망 확충 등에 주안점을 두고 시민들의 삶에 꿈과 희망의 비전을 제시하면서 시민들에게 더욱 사랑받는 의회를 만들겠습니다. 또한, 지역 생활 현장에서 시민과 함께 호흡하며 작은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여 고충과 아픔을 함께 나누고 문제를 해결해 지역사회를 더욱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시민의 눈높이에서 더 많은 일을 하는 의회가 되겠습니다.” 밖으로는 집행부 감시·견제가, 안으로는 의원들 간 소통과 화합이 중요한 부분인데요. 의회 수장으로서 어떤 생각을 가지고 계시는지 궁금합니다. “의회와 집행부는 지역 발전과 시민 행복 증진이라는 목적지를 향해 함께 노를 저어가는 지방자치의 동반자라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동반자적 관계를 위해서는 ‘소통’이 필수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소통을 바탕으로 집행부와 협력을 강화하여 현안을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함께 강구하도록 하겠습니다. 하지만 냉철하고 객관적인 시각으로 시정을 살피는 견제와 감시는 지방의회 본연의 역할이기 때문에, 시정이 공정과 상식에 입각하여 집행되는지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를 철저히 하는 강한 의회로 이끌어 가겠습니다. 저는 의원 한 명 한 명의 의정 활동이 제9대 후반기 의회를 성공적인 의회로 이끈다고 생각합니다. 각기 다른 배경과 경험을 가진 25명의 의원이 모여 있는 만큼 각자의 생각과 의견이 다를 수 있음을 인정하고 다수의 의견을 바탕으로 하되 소수의 의견도 존중하면서 동료로서 화합하는 방법을 찾아가겠습니다. 의회의 수장으로서 앞장서 의회를 이끌어 가지만 때로는 뒤에서 묵묵히 조력하는 의장, 곁에서 함께 소통하고 고민하는 의장이 되어 의원들이 의정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기반을 최적으로 조성할 방침입니다.” 임기 내에 꼭 이루고자 하는 것이 있다면. “제9대 후반기 의회 슬로건을 ‘시민이 주인! 더 듣고 더 뛰는 실천의회’로 정했습니다. 의회의 모든 행보는 오직 익산시민을 향한다는 것을 항상 염두에 두고 시민들의 삶의 현장 가까이에서 시민의 목소리를 더 듣고 시민을 위해 더 뛰면서 말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시민들의 삶을 큰 폭으로 변화시킬 수 있도록 ‘실천하는 의회’를 만들겠습니다. 저는 우리 의원들이 힘들수록, 더 진지하게 고민할수록 시민들의 삶이 편안해지고 행복해진다고 믿습니다. 지금의 첫 마음과 뜨거운 열정을 잃지 않고 매 순간 최선을 다해 ‘익산시의회는 다르구나, 익산시의회는 정말 열심히 일하는구나’라는 칭찬을 시민들로부터 들을 수 있도록 임기 동안 제가 가진 모든 역량과 힘을 쏟아붓겠습니다.” 지방의회 인사권 독립 이후 지난 7월 정기인사에서 집행부와의 교류가 적극적으로 이뤄졌습니다. 쉽지 않았을 텐데요. “하나는 집행부와의 협치, 다른 하나는 일하는 분위기 조성이라는 취지입니다. 올해 하반기 정기인사에서 의회 승진 인사 요인은 많은 반면 집행부는 상대적으로 적다 보니 적정 수준의 교류가 이뤄지지 않으면 상대적 박탈감 등 직원들 간 불만이나 갈등이 생길 가능성이 많은 상황이었습니다. 감시·견제 역할을 하는 의회지만, 협치 차원에서 집행부 공무원들이 의욕적으로 일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는 게 중요하다고 판단했습니다. 다른 측면의 의미는 열심히 일하는 의회사무국 분위기 조성입니다. 때가 되면 당연히 승진하는 것이 아니라 열심히 일하지 않으면 뒤처질 수 있다는 긴장감을 줘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앞서 농협에서 39년간 인사와 기획 업무 등을 두루 경험하며 쌓은 노하우와 의회 입성 이후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내린 판단입니다. 앞으로의 승진 인사도 그냥 순번대로 하는 게 아니라 승진 대상 3배수 내에서 열심히 일하는 직원에게 보상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고, 필요할 경우 집행부와의 교류도 적극적으로 할 예정입니다.” 끝으로 익산시민, 전북도민 여러분들께 한말씀 부탁드립니다. “익산시의회는 언제나 여러분 곁에 있습니다. 25명의 의원들은 시민을 주인으로 섬기며 시민의 눈과 마음으로 현안을 바라보고 시민들의 바람이 시정에서 폭넓게 구현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여러분들의 애정 어린 격려와 관심을 부탁드리며, 여름철 건강 유의하시고 모두의 가정에 행복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재선의 김경진 의장은⋯ 김경진 익산시의회 의장은 오산남초등학교와 이리동중학교, 이리상업고등학교(현 전북제일고등학교), 원광대학교를 졸업하고 원광대 행정대학원 최고경영자과정을 수료했다. 40년 가까이 농협중앙회에 재직하면서 노동조합 전북위원장으로 활동했으며, 삼성동 주민자치위원장과 원광정보예술고등학교(현 원광보건고등학교)·익산지원중학교 운영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익산을 지역위원회 사무국장, 제8대 익산시 결산검사 대표위원, 제8대 익산시의회 후반기 기획행정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 기획
  • 엄철호외(1)
  • 2024.08.11 14:27

[뉴스와 인물] 남관우 전주시의장 "현장과 시민에 무게…소통의 중심 굳건히 지켜갈 것"

제12대 전주시의회가 후반기를 맞아 새로운 출발점을 나섰다. 남관우 의장(66)을 중심으로 앞으로 2년여 동안 전주시 발전과 시민의 복리 증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는 전주시의회는 향후 의정활동을 보다 적극적인 현장 활동 속에서 찾는 데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이같은 포부를 담아 ‘현장 속으로, 시민과 함께’라는 슬로건을 발표했다. 지난달 30일 열린 전북자치도시군의회의장협의회 제284차 월례회에서는 임시총회에서 남 의장은 제9대 후반기 협의회장으로 추대되기도 했다. 그는 전북 시·군의회를 대표해 도민에게 실질적으로 필요한 정책을 발굴하고 지역의 각종 현안 해결을 위해 앞장서겠다는 각오다. 취임 한달, 제12대 전주시의회 후반기를 이끌면서 시민 소통을 중심으로 현장 의정활동을 강조하고 있는 남관우 의장을 지난달 24일 전주시의회 의장실에서 만나 후반기 의회 운용 방안에 대해 들어봤다. -4선 의원 경력의 의장으로서 기대와 관심이 큽니다. 의장에 당선된 소감이 있으신지요. "저에게 전주시의회 의장이라는 중책을 맡겨주신 동료 의원님들과 65만 전주시민분들에게 깊은 감사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의장은 의원들의 동지이고 든든한 울타리가 돼야 합니다. 특히 시민의 목소리를 귀담아듣고 의정에 반영하는 '소통의 중심'을 지켜야 하는 자리인데요. 동료 의원들이 의장으로 지지해준 것은 4선 의원의 경력을 바탕으로 선배·동료 의원과 초선 후배 의원들 사이에서 윤활유 같은 역할을 해달라는 의미라고 봅니다.” -제12대 후반기 전주시의회의 슬로건이 ‘현장 속으로! 시민과 함께!’입니다. 어떤 의미입니까. "언론계에서도 '현장에서 발로 뛰는 기자'를 최고라고 생각하듯이 의원도 같다고 생각합니다. 주민의 선택을 받아 의정활동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참된 의원은 시민의 참뜻을 바로 듣기 위해 현장에 답을 찾습니다. 주민과 직접 소통하고 공감하는 정치를 하겠다는 다짐으로 슬로건을 정했습니다. 늘 현장에서 활동하고 시민과 소통하는 마음으로 뛰어야 시민이 살기 좋은 전주시를 만들 수 있고 신뢰받는 의회가 구현될 것입니다. 앞으로 전주시의회 모든 의원들이 시민과 적극적으로 소통할 수 있도록 중심 역할을 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런 말씀은 의회및 의회사무국의 위상 제고와도 연결이 되는것 같습니다. 역대 의장들도 강조해 오셨고요. "의회 구성원은 의원과 의사국 직원들이고, 의원들은 의사국 직원들의 직접적인 지원을 받습니다. 의사국 직원들의 인사권을 그동안 집행부의 장이 가지고 있었고, 2년 전 지방자치법 개정으로 독립적 인사권을 부여받았습다. 하지만 인력 확충이나 인사 적체 문제 등 조직 자체를 독립적으로 운영하기에 어려운 측면이 있습니다. 예산의 편성권도 독립되지 않아 지방의회가 주체적이고 능동적인 역할을 하는데 장애 요소가 많은 게 현실이죠.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자체 조직권과 예산편성권 등을 담은 지방의회법을 제정하도록 전국 단위 협의회와 중앙 정치권을 상대로 적극적으로 건의하고 협의하겠습니다.” -의회와 집행부간 협치 관계와 의원들의 정책적 역량 강화를 위한 복안은 있으신가요. "시의 주요 현안을 추진하는 데 있어 의회와 집행부간 상호 협의와 공유 방식은 매우 중요합니다. 그간 긴급 현안 발생시 의회를 건너뛰는 일이 적지 않았던 만큼, 주요 쟁정 사업과 긴급 현안과 관련해 집쟁부와 정책 협력 회의를 상설화함으로써 상호 대등한 협치 체계를 만들겠습니다. 필요에 따라서는 특별위원회까지 가동할 수 있도록 의회의 권한과 역할의 폭을 넓히고, 긴급현안질문 제도를 도입해 의정과 시정에 즉각 반영할 수 있는 기회도 만들생각입니다. 또한 의원들에게 필요한 맞춤형 정책 지원을 할 수 있도록 정책지원관제의 재정립과 보좌 인력의 시너지 효과가 충분하게 발휘되도록 노력할 것이고요. 의원 연구단체 활성화와 정책연구용역의 활용 폭도 넓힐 수 있도록 시스템 개선이 필요한 상황인데요. 이를 위해 대외적 정책역량 네크워크 확립을 위해 토론회와 세미나, 공청회 활성화를 위한 지원 예산을 확대하는 등 다각적 변화를 주려고 합니다." -제12대 후반기 전주시의회 의정활동 방향도 궁금합니다. "후반기 의회의 방향성을 고민하면서 의회와 의원의 역할에 대해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결론은 시민이 주인 될 수 있도록 뛰자는 것이었고, 늘 현장 가까이에서 시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일 것입니다. 그 과정에서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이 발굴되고, 시민들에게 의회에 대한 신뢰와 믿음을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 의원 동료들끼리 소통하는 노력이 중요하다는 생각인데요. 다양성을 가진 많은 의원들이 서로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협력해야 지역의 발전이 이뤄질 수 있다는 생각으로 화합하는 의회를 꾸려나가려고 합니다. 의원 전원회의를 상시화해 의원 모두의 생각과 합의에 의해 의회의 목소리를 결정하고, 시에 주요 현안이 있거니 의회의 명확한 입장이 필요할 때 활용할 계획입니다. 또 의장실을 상시 개방하고 상임위원회간 협의 체계를 강화하기 위한 회기별 상설회의제도로 적극 도입하겠습니다." -최근 시의회에서는 완주·전주 통합 관련 토론회를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습니다. 완주-전주 통합을 어떻게 보십니까. "토론회는 찬반 성격보다는 양 지역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주민 간 갈등 해소 방안과 상생협력 사업의 지속 추진 및 추가 발굴에 대해 머리를 맞대는 자립니다. 우리는 이런 자리를 통해 특별지방자치단체, 메가시티 등 급변하는 행정환경 및 흐름에 대비해 우리 지역이 어떻게 대응해야 할 것인지 논의하며 상생을 도모할 것입니다. 통합에 대해 충분히 논의하고 발전적 대안을 제시하고, 우려를 불식시키는 것이 찬성과 반대를 논하기 이전에 해야할 일이라고 봅니다." -지역 발전을 위한 시민의 목소리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전북일보 독자들과 시민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으시면. “전주시의회는 앞으로도 현장 의정활동을 통한 소통으로 시민 목소리를 경청하고, 시민의 뜻을 최우선으로 하는 의정활동을 펼쳐나가겠습니. 이를 바탕으로 시민이 살기 좋은, 시민이 만족하는 전주를 만들어 나가는 시민과 함께하는 의회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때로는 날카로운 질책으로, 때로는 따스한 관심으로 의회와 함께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남관우 의장은 완주 경천면 출신으로 전주완산고와 전북과학대학교를 졸업했다. 제8·9·10·12대에 걸쳐 전주시의회에서 4선 의원으로 활동하면서 현장 속에서 시민들과 긴밀하게 소통하는 '생활정치'를 강조해왔다. 2009년 집중호우로 인한 진북동 도토리골 어은골 침수 피해 당시 현장으로 가장 먼저 달려가 주민들을 위로하고 해당지역이 재해위험지구로 지정되도록 노력해 전주천 수해 지역 각종 침수 대비 사업 시행의 단초를 마련하기도 하는 등 '발로 현장에서 뛰는 의원'이라는 인식을 심어줬다. 2015년 '그리운 어머님'이라는 트로트 앨범을 내 가수로 데뷔한 독특한 이력이 있기도 하다. 현재 더불어민주당 전국 대의원, 전주시 이웃사랑자원봉사단 이사장, 전주 덕진구 발전포럼 회장, 전주시 생활법률지원단장을 맡고 있으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통령 후보 직속 정무특보단 전주공동본부장과 도당 후쿠시마 원전오염수 해양투기저지 총괄대책위원회 부위원장을 역임했다.

  • 기획
  • 김태경
  • 2024.08.04 15:16

[뉴스와 인물] 정강선 파리올림픽 선수단장 “최상의 컨디션에서 최대의 성과 거두도록 헌신”

전 세계인의 축제인 제33회 파리올림픽이 오는 26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8월 11일까지 각 국의 명예를 걸고 출전한 선수들이 선의의 경쟁을 펼친다. 전북특별자치도체육회 정강선 회장은 이번 올림픽에 대한민국 선수단을 진두지휘하는 선수단장으로 선임됐다. 특히 이번 정강선 회장의 선수단장 선임은 전북 첫 출신으로 알려져 높아진 전북 체육의 위상도 엿볼 수 있게 됐다. 정강선 올림픽 선수단장은 ‘선수의 입장에서 선수를 최우선’을 기치로 내걸었다. 올림픽 선수단장이라는 중책을 맡은 정강선 단장을 만나 이번 올림픽에 임하는 각오와 목표, 선수들의 최상의 컨디션을 위한 방안 등에 대해 들어봤다. 올림픽 선수단장으로 선임된 것을 다시 한 번 축하드립니다. “네. 감사합니다. 2024 파리하계올림픽대회 대한민국 선수단장이라는 막중한 책무를 맡게 된 것을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합니다. 파리에서 돌아오는 그 날까지 자랑스러운 우리 선수단이 후회 없이 최고의 경기력을 펼칠 수 있도록 한 치의 소홀함이 없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특히 ‘선수의 입장에서 선수를 최우선’을 기치로 내걸고 원 팀, 원 드림이 될 수 있도록 일체의 업무를 꼼꼼히 챙기겠습니다.” 선수단이 역대 최소 규모인데 어떻게 구성됐나요. 그리고 전북지역에서는 어느 종목의 선수들이 출전하나요. “이번 올림픽에는 22개 종목에 선수와 임원 등 총 262명(선수 144명, 임원 118명)이 ‘원 팀 코리아’로 출전합니다. 1976년 몬트리올올림픽 이후 역대 최소 인원입니다. 이는 출전 선수 규모가 상대적으로 큰 단체 구기종목에서 출전권 확보가 이뤄지지 못했기 때문인데, 여자 핸드볼만 유일하게 단체 구기종목에 출전하게 됐습니다. 그리고 전북이 고향이거나 전북을 연고로 뛰고 있는 8명의 선수가 올림픽에 나섭니다. 자전거 종목의 김유로(국토공사)와 송민지(삼양사), 역도 유동주(진안군청), 복싱 오연지(울산광역시체육회), 사격 김예지(임실군청)와 양지인(한국체대), 배드민턴의 서승재(삼성생명)와 공희용(전북은행) 등입니다. 비록 규모는 작지만 자랑스러운 선수들이 최고의 경기력을 펼칠 수 있도록 국민들의 많은 성원과 관심 부탁드립니다.” 이번 올림픽에서 우리 선수단의 목표는. “5개 이상의 금메달, 종합순위 15위 이내 입상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양궁과 배드민턴, 펜싱, 사격, 수영, 태권도 등에서 메달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올림픽의 경우 최고의 기량을 가진 세계 각 국의 선수들이 출전하는 만큼 실력은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이에 얼마나 자신감을 갖고 최상의 컨디션으로 경기에 임하느냐에 따라 깜짝 올림픽 스타가 배출되는 반전도 있을 것이라고 믿습니다. 국민들의 성원과 관심, 응원이 선수들에게 전달되면 기대 이상의 성적도 나올 것입니다.” 파리 날씨가 매우 덥다고 합니다. 선수단을 위한 대책은 마련하셨나요. “이번 올림픽의 최대 변수는 바로 무더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올림픽은 저탄소 친환경 올림픽을 구현하기 위해 선수촌에 에어컨이 설치되지 않았습니다. 올림픽조직위원회에서는 기술을 통해 외부보다 7도 가량 낮추는 시스템과 각 방마다 선풍기를 배치한다고 했지만 40도를 넘나드는 더위 속에서 각 국의 선수들이 폭염과의 사투를 벌일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친환경 특수 냉매제를 활용해 제작한 쿨링 재킷과 쿨링 시트 등을 준비했습니다. 에어쿨러도 현지에서 확보해 배치할 계획입니다. 쿨링 재킷은 선수들의 열사병을 방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혹여 부상을 입었을 때 냉찜질 효과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또 급식지원센터 운영을 통해 더위를 이겨낼 수 있는 식단 제공 등 최적의 환경을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선수들을 위해 가장 중점적으로 신경 쓰고 있는 부분은. “선수들이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도록 5대 케어풀(CARE-FULL) 프로젝트를 시행하고 있는데 심리, 회복, 영양, 균형, 커스터마이징 총 4대 전문 케어팀이 가동 중입니다. 세부적으로 보면 심리팀은 스포츠의학, 심리전문가 상담을 제공하며 회복팀은 종목별 맞춤형 회복 전략 제시 및 회복 전문가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영양팀은 선수 개개인 맞춤형 식단을 제공하고, 영양 섭취법을 교육하고 있습니다. 균형팀은 필라테스 강습을 지원하고 있으며 커스터마이징팀은 종목별 수요 맞춤형 지원에서 총력을 쏟고 있습니다.” 현지에서 ‘팀 코리아 파리 플랫폼’을 운영한다고 들었습니다. “‘팀 코리아 파리 플랫폼’은 사전훈련 캠프와 급식지원센터를 아우르는 용어로, 지난 2012년 런던올림픽 이래 12년 만에 마련됐습니다. 팀 코리아 플랫폼에서는 단순한 시차 적응을 위한 시설 차원을 넘어 진천국가대표선수촌과 같은 수준의 안정되고 체계적인 훈련시설, 숙박, 급식, 의료, 편의, 수송 등의 서비스가 선수들에게 제공됩니다. 팀 코리아 플랫폼이 구축 된 퐁텐블로(지역명) 국가방위스포츠센터(CNSD)의 훈련시설과 지원 인프라를 통해 우리 선수들은 신체적, 정신적으로 최상의 상태로 경기에 출전하는 것으로 승리로 가는 여정에 선수단 맞춤형 올인원서비스가 지원되는 것입니다.” 또 코리아하우스도 운영한다고 하는데, 이곳은 무슨 역할을 하나요. “대한체육회가 주최하는 코리아하우스는 국내 유치 대회 홍보 및 국제스포츠 교류를 목적으로 운영돼 왔는데 파리 올림픽 코리아하우스 역시 대한민국 스포츠와 문화, 관광, 음식, 예술 등을 전 세계에 알리는 스포츠외교 활동이 될 것입니다. 코리아하우스는 파리 시내에서 운영되며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대한민국의 매력을 뽐내게 됩니다. 또 팀 코리아 선수단을 응원하는 단체 응원전과 메달리스트 기자회견도 진행됩니다.” 끝으로 국민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영광스럽고 기쁘기도 하지만 선수단장이라는 막중한 책무를 맡게 돼 부담감도 큽니다. 그러나 올림픽은 지구촌 최대 스포츠 대회인 만큼 세계인이 하나 되는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선수들을 물심양면 지원하겠습니다. 특히 올림픽은 국가 간 선의의 경쟁을 펼치는 치열한 무대로 성적도 중요하지만 선수들이 그동안 수없이 많이 흘려 온 땀과 눈물이 기억되는 올림픽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경기장에서 보여 줄 자랑스러운 우리 태극전사들의 투혼과 열정에 국민들의 많은 성원과 응원 부탁드립니다.” 정강선 파리올림픽 선수단장 “선수들의 땀과 눈물 기억되길” 정강선 파리올림픽 선수단장은 “올림픽 기간 동안 우리 선수들이 안전하게 경기를 치르고, 최상의 컨디션으로 고른 활약을 펼쳐 그동안 선수들이 흘린 땀과 노력이 파리 올림픽에서 기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선수의 입장에서 선수를 최우선’을 기치로 내건 정 단장은 “올림픽 기간 동안 선수단에 발생할 수도 있는 위기를 파악해 예방 및 관리 계획 등을 수립했다”면서 “도쿄 올림픽 당시 선수단 지원부단장을 역임했던 경험을 토대로 선수들이 안전하게 경기에 임할 수 있도록 이끌겠다”고 말했다. 그는 “올림픽은 실력이 입증된 각국의 선수들이 출전하는 만큼 영원한 승자도, 패배도 없는 각본 없는 무대”라며 “선수들이 얼마나 긴장감과 부담감을 떨쳐내느냐에 따라 승패가 엇갈리는 만큼 선수들이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오롯이 선수단에만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성적보다는 과정이 중요하지만 솔직히 이번 올림픽에서 선수들이 고른 활약을 펼쳐 대한민국 체육의 위상을 드높였으면 한다”며 미소를 지었다. 고창 출신인 정 단장은 고창고와 우석대 체육학과, 경희대 대학원(체육학 석사), 전북대 대학원(체육학 박사)을 졸업했다. 그는 2020 도쿄 올림픽 선수단 지원부단장과 2023 전북아태마스터스대회 조직위 부위원장, 전국시도체육회장협의회 부회장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피앤 대표이사와 전북특별자치도체육회장을 맡고 있다.

  • 기획
  • 강정원
  • 2024.07.21 17:22
기획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