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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도 정도 천년 기념·전국체전 치른 송하진 전북도지사 “역사적 자부심·전북의 힘 되새긴 자리”

전북도는 지난 18일 전라도 수부(首府)였던 전주에서 정도 천년을 기리는 기념식을 열었다. 광주전남과 함께 한 행사에서 3개 시도는 전라도의 역사적 정체성과 풍요로웠던 문화를 보존하고 계승해 새로운 천년을 열어가는 동력으로 삼기로 했다. 정도 천년을 맞아 개최한 제99회 전국체육대회도 같은 날 막을 내렸다. 전북이 전국 3위라는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둔 것도 성과지만 전북의 역사문화 역량을 모두어낸 자리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송하진 전북도지사로부터 이들 행사가 갖는 의미를 들어봤다. -전라도 정도 천년 기념식과 제99회 전국체육대회가 함께 막을 내렸습니다. 오랜동안 공들여 준비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들 행사를 통해 우리 안에서부터 시작되는 불꽃을 일으키고 싶었습니다. 누적된 낙후와 소외로 인해 경제적사회적으로 위축된 상황을 극복하고 도민과 함께 희망을, 내일을 얘기하고 싶은 바람이 있었습니다. 전라도 정도 천년은 그러한 소망을 표출할 수 있는 좋은 계기라고 판단했습니다. 전국체육대회와 전국장애인체육대회 역시 도민들로부터 생동하는 기상, 활력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봤습니다. 다행히 도민 여러분께서 큰 호응을 보내주셨습니다. 전라도 정도 천년 행사는 호남제일수부의 상징적 공간인 전라감영 부지에서 열렸는데요, 3개 시도의 상생발전을 다짐하는 행사 본연의 목적도 중요했지만, 광주와 전남에 뒤처지지 않는 독자적인 권역으로서 우리 전라북도의 자긍심을 확립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전국체육대회는 인구나 경제적인 지표에서 불리한 상황인데도 종합 3위라는 우수한 성적을 거뒀습니다. 참가선수단이나 도민들의 의지가 대단했다는 방증으로 봅니다. -이번 체전 슬로건 비상하라 천년전북, 하나되라 대한민국이 눈에 띕니다. 대회 내용도 차별화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체전을 전라도 천년에 대한 역사적 자부심을 미래를 향한 자신감으로 바꿔나가고 국민이 하나 되는 행사로 만들고자 했습니다. 우선 사상 처음으로 전국체전과 장애인체전 성화를 함께 봉송했습니다. 예술인과 체육인, 장애인과 학생, 어르신 등 도민 750명이 990㎞를 99개 구간으로 나눠 14개 시군을 순회했습니다. 화합체전의 의미를 더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장애인도 쉽게 들 수 있도록 탄소섬유로 성화봉을 만들었고, 관람객과 선수가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경기장에 관람석을 설치하기도 했습니다. 선수단이 중앙무대로 입장한 것도 이번이 처음입니다. 예산 효율화를 위해 기존 체육시설을 십분 활용한 것도 특징입니다. -도민들의 성원과 참여, 문화예술인들의 재능기부로 전국체전이 더욱 풍성했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전국체전을 우수한 성적으로 마무리하고 장애인체전 준비에 박차를 가할 수 있었던데는 도민들의 성원이 가장 큰 힘이 됐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진심으로 감사 인사 드립니다. 특히 자원봉사자의 활약이 두드러졌습니다. 3800여명이 대회 현장에서 최선을 다해주셨습니다. 장애인체전이 마무리될 때까지 좋은 활동을 펼쳐주시길 바랍니다. 또, 문화예술인들의 참여도 많았는데요, 성화특별봉송에 전주의 기접놀이와 정읍 동학농민군 횃불행진 등 지역 대표 역사문화유산이 참여했고, 이밖에도 예술인들의 재능기부와 축제까지 어우러져 전북을 찾은 체육인에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할 수 있었습니다. -역사적으로 의미있는 자리도 마련하셨습니다. 전라도 정도 천년 기념식도 지난 18일 열렸습니다. 천년의 역사가 지니는 의미를 설명해주신다면. 물을 마실 때면 그 근원을 생각하라(飮水思源)는 말이 있습니다. 한국이 이뤄 낸 놀라운 성장의 바탕에는 전라도가 하나의 중요한 원천으로서 큰 맥을 담당하고 있다고 자부합니다. 산업화과정에서 잊고 지냈지만 결국 한국을 여기까지 이끌어 온 원동력은 우리 민족이 쌓아왔던 역사적 경험들에 기인하고, 그 역사적 경험에서 전라도가 적잖은 역할을 해냈다는 의미입니다. 자유와 정의를 향한 개혁적 정신, 불의에 굴하지 않는 저항의 태도, 예술과 문화를 사랑하고 아끼는 감성, 이웃과 이웃 사이의 따뜻한 온정 등 우리 국민의 장점이라고 할 만한 특성들이 형성되는 데에 전라도 천년의 역사가 빠질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전라도 정도 천년을 맞아서 전라도가 음수사원의 역할을 다시 한 번 해낼 수 있기를 바라고, 후손들도 우리 역사를 자랑스러워 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천년 기념행사를 준비했습니다. -말씀대로 전라도는 자랑스러운 역사문화자산을 가꿨고, 변곡점마다 중요한 역할을 했지만 현대에 와서는 변방으로 밀린 것이 사실입니다. 원인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는지요. 전북은 대한민국 최대 곡창지대이자 민족문화의 본산이었지만 1960년대 공업위주의 산업화도시화가 진행되면서 산업 인구의 식량을 지원하는 역할에 머무르게 됐습니다. 경부축 중심의 발전정책에 더해 영호남 지역주의로 대표되는 정치권력의 변화과정은 전북을 주변으로 밀어냈습니다. 우리 국민은 산업화와 민주화를 동시에 성공한 유례없는 기적을 만들어내는데 함께 했지만, 불행하게도 전북 발전지표와 경제총량의 수준은 전국 최하위에 머물러 있습니다. 이러한 상대적 낙후가 단지 경제에만 국한되지 않고 문화적, 사회적 영향력을 위축시키고 도민들의 상실감과 열패감을 키우는 데까지 이른 겁니다. 굉장히 애석하고 마음이 아픕니다. -따라서, 새로운 천년을 이끌어갈 전북의 동력 마련을 시급한 과제로 꼽습니다. 어떤 자원들이 밑거름이 될 것으로 보십니까. 남들이 앞으로 달려가면서 잃어버린 것들을 전라북도는 가지고 있습니다. 문명화되고, 서구화되고, 비인간화된 현대사회에서 우리 고유의 정서와 가치, 전통과 인간의 모습을 우리는 다른 지역에 비해 더 많이 간직하고 있습니다. 이에 더해 전북인은 우리 것을 빚어내는 창의적 소양과 재능까지 보유했습니다. 하늘이 준 빼어난 자연경관과 삶의 원형으로서 빼어난 농식품문화, 인문학적 가치 등이 장점이고 이것을 성장동력으로 키워내기 위해 그동안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그리고 그간의 노력이 조금씩 가시화되는 단계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삼락농정과 농생명산업은 아시아농생명스마트밸리 사업을 발판으로 날개를 달게 될 것입니다. 전라북도의 아름다운 산하는 ICT 체험관광콘텐츠와 결합해 전북을 여행체험의 1번지로 바꿔나갈 것입니다. 탄소소재산업은 발전적 진화과정을 거쳐 융복합 미래산업으로 키워나가겠습니다. 자율주행차, 신재생에너지, 해양무인시스템 등 전북의 자연환경과 지리적 이점, 산업기반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신산업을 육성하겠습니다. 세계 5만여 청소년들이 참여하는 새만금 세계 잼버리와 새만금 국제공항 등 대형SOC 구축도 전북발전의 중요한 동력이 될 것입니다. 전북 몫 찾기와 전북 자존의 시대 등을 통해 구축한 정치적 환경도 단단해졌다고 생각합니다. 전북발전의 호기가 도래하고 있는 만큼 반드시 전북대도약을 이뤄내겠습니다. -광주전남과 함께하는 전라도 정체성 재정립 작업도 추진하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어떤 의미를 지닐까요. 전라도 천년사를 정리하고, 전라도 새천년 공원 조성 같은 기념하는 상징적인 공간을 재정비하는 사업들입니다. 조선말에 분리되기 전까지 전북은 전남광주와 하나의 지역적 공동체였습니다. 다시 합칠 수는 없겠지만 하나의 공동체로서 쌓아왔던 역사경제문화사회예술적 경험을 재확인하고, 공동의 번영을 위해 함께 힘을 모아가자는 데 의미가 있습니다. 또, 세 개 지역이 공동으로 전라도 정도 천년 프로젝트를 추진함으로써 전라도의 위상을 확실히 정립하고 함께 높여나가자는 의미도 있습니다. 전북의 입장에서는 호남이라는 이름에 가려 잊히고 뒤처졌던 호남제일수부 전라북도의 역사적 위상을 도민과 함께 되찾고 만들어가자는 뜻도 있습니다.

  • 기획
  • 강정원
  • 2018.10.21 17:40

취임 100일 맞은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지엠 폐쇄 정부지원 아쉬워, 국책사업 배정 등 필요”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는 7일 한국지엠 군산공장 폐쇄에 따른 대책과 관련, 업종과 무관하게 현재의 군산공장을 확실하게 살릴 수 있는 기업 유치를 꼽았다. 그러면서 정부지원은 아쉬움이 남는다며 과감한 국책사업 배정 등 획기적 정책 결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아울러 새만금의 속도감 있는 개발을 위해서는 기업들이 둥지를 틀어야 한다면서 해외는 물론 국내기업들의 새만금지역 투자를 늘릴 수 있는 법안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지난 4일로 원내대표 취임 100일을 맞은 김 대표를 만나 그동안의 소회, 지역 현안에 대한 생각 등을 들어봤다. -원내대표 취임 100일 됐다. 지방선거 직후 원내대표가 됐다. 선거 패배의 후유증과 적잖은 우려를 딛고, 제 3당으로서의 입지를 구축하고 당내 화합을 이뤄가고 있다고 본다. 지난 100일을 돌아보면 바른미래당이 주도해 국회 특활비 폐지를 이뤄낸 것이 큰 성과다. 거대양당이 차마 내려놓지 못했던 특활비를 과감하게 폐지시키고, 이를 시작으로 정부부처와 청와대에 이르기까지 특활비 축소폐지를 이끌어내고 있다. 더욱 심기일전해 오직 국민, 오직 민생의 원칙만 갖고, 제 3당으로서 굳건하게 자강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 -전북 경제가 어렵다. 지역특구법 개정에 공을 들였는데, 전북에 어떤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나. 우리나라는 규제가 기업 성장의 발목을 잡고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그러나 규제라는 것이 국민 생활의 안전 측면에서 모두 배제할 순 없다. 이런 현실을 감안해 일종의 테스트베드를 만들어서 신산업의 성장가능성을 실증해볼 필요가 있다. 지역특구법은 이런 측면에서 전북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시행령 등을 만들고 있는데, 규제완화와 지역경제 발전이라는 취지가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문 닫은 군산공장이 한시적으로 일부 재가동 되면서 후속 대책 마련에 혼선이 오고 있다. 현재 지엠 공장에서는 일부 차종의 부품 생산이 이뤄지고 있지만 일시적인 공장가동으로 알고 있다. 지엠이 군산공장을 과거처럼 운영할 의사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 이 부분이 지엠 공장 활용방안 마련에 걸림돌이 되지는 않을 것이다. -지엠 후속 대책으로 다양한 대안들이 쏟아진다. 이상적인 방안은 무엇이라고 보는가. 또 정부지원에 대해서는 어떻게 평가하는가. 한국지엠 군산공장은 이미 완성차 생산 경험을 갖고 있다. 이런 부분이 감안된 재활용 방안이 만들어지고, 고용이 이어진다면 가장 좋은 대책이 될 것이지만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는 전망도 많다. 어떤 업종을 특정하기보다는 군산공장을 확실하게 살릴 수 건실한 기업이 들어와야 한다. 아울러 지역경제에 도움이 되기 위해서는 고용 문제도 해결할 수 있는 기업이 돼야 할 것이다. 이와 관련한 정부의 지원은 여전히 아쉽다. 다양한 사업을 지원하지만 본질적인 해결책은 아니다. 과감한 국책사업의 배정 등 획기적인 정책 결정을 해야 할 것이다.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도 문제다. 재가동이 가능할 것으로 보는가, 가능하다면 언제쯤으로 전망하나. 세계적으로 조선 산업 회복속도가 더디다. 조선3사는 전년대비 수주율이 증가하고 있지만, 기저효과가 큰 상황이다. 현대중공업의 경우 울산 조선소 가동도 허덕이고 있는 상황이라, 군산조선소 재가동은 현재로선 시기를 특정하기 어렵다. 글로벌 조선 산업의 경기 회복과 별개로 정부가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선박 건조 프로그램을 가동시키고, 현대중공업에도 긍정적인 방향이 될 수 있도록 노력중이다. -군산 경제 회생을 위해 대안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단기적으로는 군산이 산업고용 위기지역으로 지정돼 정부의 각종 사업이 진행되고 있는데, 사업 집행체계를 꼼꼼하게 점검해 지금의 위기를 넘기는 것이 우선 필요하다. 중장기적으로는 현대중공업 재가동과 군산공장 재활용 방안 마련이 되겠지만, 이와는 별도로 새로운 전략산업 육성도 필요하다. 새만금 내부 개발과정에서 군산이 살아나고 전북 경제에 도움이 될 산업들을 유치할 것이다. -문재인 정부가 속도감 있는 새만금 개발을 천명했지만, 현장에서의 체감은 떨어진다. 기업 유치를 위한 새만금 특별법 개정안을 냈고, 새만금 복합리조트 건설을 주장하고 있는데. 결국 기업이 들어와야 한다. 그러한 의미에서 새만금 입주기업들이 좀 더 저렴하게 용지를 분양받고, 해외투자를 더 쉽게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새만금특별법개정안을 발의 했다. 또 국내 투자기업에 대한 혜택을 늘리는 관련법 개정안도 준비 중이다. 새만금 복합리조트는 20대 국회 개원 직후부터 주장해왔다. 새만금복합리조트는 분명 속도감 있는 새만금 개발의 마중물이 될 것이다. 올해 정기국회에서 다시 한 번 관련법 개정안이 통과 될 수 있게 노력할 것이다. -제3 교섭단체 원내대표로 활약 중이다. 우리 정치의 다당 체제 필요성에 대해 설명해 달라. 그동안 한국정치는 적대적 공생관계의 두 거대정당이 이끌어왔다. 반목과 갈등이 시작되면 중재할 이가 없어 식물국회가 되기 일쑤였다. 이런 거대양당을 대화의 테이블로 이끌고,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것은 제 3당인 바른미래당이 있기 때문이다. 현안마다 오직 민생에 도움을 주기 위해 중재하고 협의를 이끌어내고 있다. 거대 양당이 야합해 국민 뜻과 다른 결정을 내리지 못하게 감시하기 위해서라도 다당제가 필요하다. -다당 체제 위해서는 선거제도 개혁이 필수적이다. 선거제도 개혁에 대한 생각은. 20대 총선 당시 민주당과 새누리당의 정당득표율을 합치면 65%인데 80%가 넘는 의석을 가져갔다. 반면, 국민의당과 정의당은 28% 지지율에도 15%를 밑도는 의석만 확보했다. 승자독식 구조의 현행 선거제도는 민심을 크게 왜곡시킨다. 특히 양당제는 더 잘하는 정치가 아닌 덜 못하면 되는 정치로 전락시킨다는데 큰 문제가 있다. 상대 정당보다 덜 못하기만 해도 표를 받아 의석을 차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정치개혁특위에서 신속하게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 민심을 의회에 그대로 반영하기 위해 연동형 비례대표제도를 도입해야 할 것이다. 모든 정당은 이해득실을 떠나 국민의 요구에 적극적으로 부응해야 한다. -차기 총선을 앞두고 바른미래당을 중심으로 한 정계개편 얘기가 많다. 우리당이 제3당으로 협치를 주도하고 있지만, 사실 지금의 정치구도로는 우리 정치와 국회 발전에 한계가 있다. 새로운 정치지형에 대한 기대, 이념과 지역을 뛰어넘은 민생정당에 대한 국민적 희망이 우회적으로 드러난 것이 이런 정계개편 이야기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현재로선 자강이 우선이다. 우리당이 갖가지 정략적 판단에 휘둘리지 않도록, 창당 이념대로 건강하고 정직하게 성장해야 한다. -남북관계 전망과 판문점 선언 비준에 대해 자유한국당이 반대하는 반면 김 원내대표는 긍정적인 입장인 것으로 알고 있다. 지난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판문점 선언 비준동의안을 처리하는데 적극적인 자세로 임할 것이라 말씀드렸다. 같은 맥락에서 평양회담 직후, 비준에 대한 논의를 시작할 필요가 있다고도 말했다. 그러나 비준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는 것이지, 당장 처리해야 한다는 의미는 아니다. 논의 시작에 앞서 3가지 조건이 있다. 정확한 비용추계, 국회 비준과 동일한 효력의 북한의 국내법적 절차 진행, 북핵 불능화에 대한 책임 있는 조치 등이다. 3가지 전제에 대한 가시적 진전이 이루어졌을 때, 국회 논의가 시작될 수 있을 것이라 판단한다. -원내대표로서 앞으로의 과제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여러 가지 과제가 있다. 가장 시급한 것은 바른미래당이 더욱 자강하는 것이고, 올해 안에 선거구제 개편을 이뤄내는 것이다. 협치를 통해 일하는 국회, 기득권을 내던진 민생국회를 만들어 가는데 앞장설 것이다.

  • 기획
  • 은수정
  • 2018.10.07 19:17

취임 세달 맞은 천진기 국립전주박물관장 "박물관은 미래 상상하는 곳, 권위 벗고 열린 공간 만들겠다"

지난 7월 취임한 천진기(56) 국립전주박물관장은 3개월간 전주에 흠뻑 빠져 지냈다. 천 관장은 전주의 자연경관과 문화역사 현장을 보면서 왜 전통문화도시인가를 제대로 느꼈다며 최근의 3개월이 지난 30년 박물관 생활에서 가장 체험적인 생활을 한 기간이었다고 밝혔다. 체득한 전주의 이미지를 어떻게 국립전주박물관 운영과 연결할 것인지 고민하고 있다는 천 관장. 취임 3개월을 맞아 그간의 소회와 국립전주박물관 운영 방향 등에 대해 들어봤다. - 박물관에 와보니 정원 곳곳에 설치된 해먹이 눈에 띕니다. 국립전주박물관에 취임한 후 가장 먼저 기획한 사업인데요. 박물관의 운영계획은 보통 한 해 전에 세워집니다. 이미 올해 예산프로그램 등이 짜인 상황에서 전면적으로 바꾸기는 여의치 않았습니다. 인력예산을 적게 들이면서 변화 효과가 큰 아이디어를 고민했습니다. 그것이 바로 해먹 설치입니다. 박물관이 30년 가까이 가꿔온 정원을 시민의 휴식 공간으로 내어 준 이유는 수동적이고 고전적인 이미지에서 탈피하기 위해서입니다. 또 관람객은 이제 보는 것에서 나아가 체험하는 것이 더 와 닿는 시대죠. 고고학역사학 중심 전시의 큰 틀을 변화시키기 어렵지만 박물관 교육문화 행사를 통해 시민 친화적인 모습을 보여드리고자 합니다. - 박물관의 역할에 대한 고민이 엿보입니다. 관장님이 생각하시는 오늘날 박물관이 지녀야 할 역할과 기능은 무엇입니까. 독립운동가이자 역사학자 신채호 선생은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박물관은 미래를 상상하는 곳입니다. 역사적인 관심과 미래의 나침반이 되는 곳이죠. 시민들에게 항상 과거와 현재를 상기하게 하고 미래를 꿈꿀 수 있게 해줘야 합니다. 동시에 박물관은 생동하는 곳이어야 합니다. 죽은 물건이 들어와서 역사문화의 새로운 생명력으로 탄생하는 문화의 자궁이라고 말하죠. 단순히 유물의 소장전시에서 나아가 적극적인 체험교육공간 활용을 통해 이웃에 마실가듯이 일상적으로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돼야 해요. 근엄하고 폐쇄적인 권위를 벗어 던지고 열린 공간으로 만들고자 합니다. 해먹을 설치한 것 역시 같은 맥락이죠. - 시민친화적인 박물관을 만들기 위해 생각하고 계신 또 다른 아이디어가 있으신지요. 내년에는 전북도민과 전주시민에게 박물관을 통째로 드릴 예정입니다. 국립전주박물관이 지역민의 삶과 문화여가 생활 속에 자연스럽게 스며들고자 합니다. 박물관에서 동창회나 친목회, 생일잔치를 한다면 어떨까요. 누구나 무료로 경치가 아름다운 박물관 공간을 독점적으로 쓸 수 있습니다. 음식을 먹을 수도 있죠. 양반의 도시에서는 여고 동창회도 박물관에서 한다면, 멋지지 않겠습니까. 단, 조건으로 국립전주박물관에서 진행 중인 전시나 프로그램을 무조건 하나 듣는 겁니다. 가벼운 마음으로 모임에 온 김에 전시 설명 30분 듣는 것이 점차 익숙해지고 늘어나지 않겠습니까. 소나무와 경관이 무척 아름다운 정원도 다양한 활용 방안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해먹 설치처럼 사람들이 정원에서 머물 수 있는 생태 어린이 놀이터 조성, 야외 전시 등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 올해부터 국립지방박물관 특성화 사업으로 전주는 조선 선비문화를 특성화하게 됐죠. 사업을 어떻게 진행하실 계획입니까. 선비의 개념을 명확히 구축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선비는 양반과는 또 다른 존재죠. 인격적학문적도덕적 완성체이자 사회 지도층이었습니다. 그렇다면 선비는 어떤 도덕적인 생각을 하고, 어떻게 자신의 철학을 실천으로 옮기는가를 드러내고자 합니다. 세상이 아무리 발전해도 변하지 않는 도덕과 도리가 있습니다. 선비가 추구했던 정신과 실천세계는 물질 만능주의가 돼버린 현대사회에 중요한 메시지를 줍니다. 특히 전주는 양반풍류의 도시입니다. 따라서 한국의 선비문화를 집중 조명하는 것은 도시의 정체성 측면에서 굉장히 적절합니다. - 이와 관련해 생각하고 계신 프로젝트가 있으십니까. 호영남을 대표하는 두 선비, 월봉서원의 고봉 기대승과 도산서원의 퇴계 이황을 함께 조명해보고 싶습니다. 조선시대 원로 대학자였던 퇴계 이황과 26세 아래였던 고봉 기대승은 13년간 100여 통의 편지를 주고받으며 사단칠정 논쟁을 펼쳤습니다. 지역과 세대를 뛰어넘어 학문적인 교류를 맺고 함께 시대를 고민한 것이죠. 많은 유학자와 선비가 있지만 이황과 기대승을 통해 지역세대별 화합을 보여주고, 현시대의 이슈로까지 끌어오고 싶습니다. 오래된 역사주제를 꺼낸다고 해서 과거에서 머무르면 안 되죠. 박물관 역시 현재에 메시지를 던지는 이슈 파이팅이 있어야 합니다. - 박물관의 어린이청소년 교육 기능도 강조하셨습니다. 앞서 말한 것처럼 박물관은 상상하는 곳입니다. 아이들의 상상력이 행동과 산업으로 성장해 미래를 만들어갑니다. 태조 어진 밑에서 뛰놀고 잠을 자고 그림도 그리면서 미래의 지도자는 어떠해야 할까 생각하는 아이가 막연히 대통령이 장래 희망인 아이와 비교할 때 분명히 미래를 만들어가는 방식은 다를 것으로 생각합니다. 따라서 내년부터 어린이박물관을 대대적으로 개편할 예정입니다. 체험전시공간에서 일상생활 공간처럼 꾸미고자 합니다. 외국 어린이 박물관을 가보니 식탁과 싱크대가 있는 것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아이들이 그 공간에서 온종일 놀고, 먹고, 낮잠도 자고, 배우며 꿈을 꿉니다. 전시장도 2층에서 1층으로 내리고 선비 문화와 밥상머리 교육에 관한 내용으로 새롭게 꾸릴 예정입니다. 아파트에서 층간 소음을 걱정하지 말고 박물관으로 오십시오. 생일잔치도 하고 뛰놀며 배울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자주 오십시오. 한 번에 모든 전시를 보려고 욕심내면 유물이 보이지 않습니다. 하나의 유물을 봐도 그 안에 숨겨진 일화와 의미, 가치를 끌어낼 때 진정한 의미가 있습니다. - 임기 내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다면 무엇입니까. 연평균 100만 명의 관람객을 모으는 것입니다. 현재 전주박물관의 연평균 방문객 수는 43만 명입니다. 전국에서 비슷한 도시의 국립박물관 규모와 비교하면 관람객이 적은 편인데요. 전통문화도시의 수준과 규모에 걸맞은 박물관 관람률이 있어야 문화적 자부심과 격을 논할 수가 있지 않겠습니까. 쉽지 않은 목표이지만, 목표를 달성하는 그 날 전주시민, 전북도민과 함께 축하하고 즐기는 축제를 만들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 박물관이 먼저 변하겠습니다. 시민들이 재밌는 공간, 쉬는 공간, 상상하는 공간으로 만들겠습니다. 문턱을 낮추고 시민과 동행하겠습니다. 많이들 오셔서 100만 번째 관람객이 돼주십시오. ------------------------------------------- ◇ [천진기 관장은] 국내 동물민속학 권위자, 8년간 민속박물관장 맡아 천진기 국립전주박물관장은 30년 넘게 민속학을 연구해 온 국내 동물민속학의 권위자다. 경북 안동에서 태어나 대학 시절까지 지냈다. 안동대 민속학과와 영남대 대학원 문화인류학 석사중앙대 대학원 국어국문학과(민속학 전공) 박사 과정을 졸업했다. 1991년부터 국립중앙박물관 유물관리부, 문화재관리국 예능민속연구실 등에서 근무했고, 2005년 국립민속박물관 민속연구과장을 거쳐 2011년에 제13대 국립민속박물관장에 올랐다. 국립전주박물관으로 오기 전까지 8년 연속 국립민속박물관 수장 자리에 있었다. 논문으로 한국 띠동물 상징체계 연구 등이 있고, 저서로는 <운명을 읽는 코드 열두 동물>, <한국동물민속론>, <중요무형문화재-(2)연극과 놀이>(공저) 등을 냈다. 김보현 기자

  • 기획
  • 김보현
  • 2018.10.01 19:35

국제로타리 3670지구 이군형 신임 총재 “청소년은 미래의 주인이고 우리의 책임”

국제로타리 3670지구 이군형(58) 신임 총재는 어려서 다짐했던 사회봉사를 실천할 수 있게 돼 보람있다고 말했다. 어렸을 적 할아버지와 함께 살면서 어른이 돼 돈을 많이 벌면 꼭 사회봉사를 하겠다고 생각했다는 이 총재는 이제 총재의 위치에 올랐으니 지역사회 번영발전을 위해 소외당하고 어려운 이웃에게 따뜻한 손길을 내밀겠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인터뷰 내내 질러 말하는 시원시원한 사업가 같은 기질을 보여줬다. 지난 12일 전북지구 사무실에서 이 총재를 만나 향후 계획 등을 들어봤다. -국제로타리 3670지구 총재가 되셨습니다. 소감은 어떠십니까? 로타리의 신조는 초아의 봉사입니다. 조금 어려운 단어입니다만 초아는 나를 뛰어넘는 이타심을 말하며 나보다는 다른 사람을 먼저 배려하는 로타리 정신을 말하고 있습니다. 경제가 어려운 막중한 상황에서 총재가 됐습니다. 도민들을 위해 언제나 초아의 봉사 정신을 마음에 품겠습니다. -국제로타리클럽에 대해 설명을 해주신다면. 세계에서 가장 오래되고 훌륭한 봉사클럽인 로타리는 1905년 2월 23일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시에서 젊은 변호사 폴 P. 해리스에 의해 창립됐습니다. 현재는 전 세계 200개 이상의 국가에서 122만명의 회원이 인도주의 봉사와 지역사회 발전, 나아가 세계평화에 이바지하고 있습니다. 한국에는 1927년 경성로타리클럽을 시작으로 현재는 회원 6만여 명의 로타리안들이 지역사회 봉사와 국제봉사 영역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입니다. -전북은 3670지구로 분류되죠, 위상이 대단하다고 들었습니다. 전라지역에서는 최초로 전주로타리클럽이 창립되어 다른 지역에 비해 역사가 매우 오래됐습니다. 도내에는 현재 82개 클럽에서 4200여 명의 로타리안이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특히, 열악한 지역경제 여건에도 불구하고 소아마비 박멸과 인도주의 봉사 기금마련을 위해 설립된 로타리재단에 매년 100만 불 이상을 기부하고 있습니다. 국내외 대학생의 장학금을 지원하기 위한 한국로타리장학문화재단에도 매년 10억 원 이상을 꾸준히 기부하고 있기도 합니다. 지난해 우리 3670지구 소속 로타리클럽에서는 도내 어려운 이웃과 미래의 주역인 청소년을 위한 다양한 봉사프로그램으로 약 38억여 원 이상의 봉사자금을 투입했습니다. -그동안 어떤 사업들을 해오셨습니까. 로타리재단의 보조금 사업 중 글로벌 보조금으로 국내외에 질병 퇴치, 문해력 향상, 수자원과 위생문제, 모자보건 등의 프로젝트에 8억여 원을 지원했고, 지구보조금 사업으로 사회복지시설, 저소득층, 소외계층에 4억여 원을 지원했습니다. 또한 미래세대의 주역인 청소년을 위한 다양한 프로젝트로 장학사업에 6억여 원, 청소년 단체지원에 5000여만 원, 장애인, 사회복지시설 지원사업에 3억여 원 등 지난해 총 38억여 원을 봉사자금으로 투입했습니다. -IMF 당시 모두가 힘든 시절 로타리에 입문하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누구나 그렇듯이 젊었을 때는 사업하느라 주위를 둘러볼 여유를 갖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 또한 잠자는 시간도 부족할 만큼 바쁜 시기였는데 거래처였던 친한 형님께서 같이 봉사활동을 해보자고 권유해 1998년 6월 전주풍남 로타리클럽에 입회했습니다. 모두가 어려운 시기여서 봉사가 당연한 건 줄 알았습니다. -기억에 남는 활동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2010년부터 2년간 클럽 회장을 역임하면서 필리핀 북부지방 낙후된 지역에 우물 파주기 사업을 실시했습니다. 로타리재단의 보조금 8000만 원으로 약 80여 개의 우물을 파주는 사업이었습니다. 인근 초등학교에 학용품과 간식 등을 지원했는데 당시 필리핀 초등학생 아이들이 양손에 태극기와 필리핀 기를 들고 흔들며 우리 봉사단원을 열렬히 환영해주던 모습이 기억에 남습니다. 아이들의 순수하고 맑은 눈망울을 보면서 정말 큰 보람도 느꼈습니다. 그때의 그 감동이 지금까지 제가 로타리안으로서 삶을 사는 원동력이 되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취임사에서 지역사회 개발, 평화와 분쟁 해결 등 더 나은 세상 만들겠다고 하셨습니다. 어떤 의미일까요. 로타리는 함께 모든 것을 이룩할 수 있는 역량과 자원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로타리는 과거 어느 때보다 지역사회와의 관계가 커졌으며 세상을 개선할 수 있는 잠재력이 막대합니다. 이러한 로타리의 봉사는 사람들의 삶과 지역사회를 변모시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전 세계 곳곳에서 122만의 로타리안과 자원봉사자들이 많은 사람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프로젝트를 지속해 나가며 도내에서도 지역사회에서 다양한 프로젝트를 전개하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운영방향에 대해 설명해 주십시오. 저는 이번 회기 국제로타리 3670지구를 이끄는 캐치프레이즈를 소통과 배려로 화합하는 3670으로 정했습니다. 이를 실천하기 위한 적극적체계적 지원체계를 확립해 가족, 친구가 같이하는 로타리, 재미있는 로타리 보람 있는 로타리를 만들겠습니다. 로타리의 홍보가 새로운 기부의 시작이라는 생각으로 지역사회에 로타리를 적극적으로 알리겠습니다. 끝으로 청소년은 미래의 주인이고 우리의 책임이라는 사명감으로 다양한 프로젝트를 지원하겠습니다. -로타리클럽 회원과 도민들께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여러분의 희생과 봉사가 우리가 사는 이곳을 더욱 아름답게 만들 것이라는 확신을 가져 주시기 바랍니다. 아프리카의 속담에 혼자는 빨리 갈 수 있지만 여럿이 함께하면 멀리 갈 수 있다고 했습니다. 어려운 경제여건과 빈익빈 부익부의 양극화가 심화하는 현대사회에서 힘든 이웃에게 따뜻한 손길을 내밀 수 있는 분들이 더 많아지기를 기대합니다. ● 【이군형 총재는】 20년 쌓인 감동과 보람을 도민에게 국제로타리 3670지구 이군형 신임 총재는 지난 1960년 임실에서 태어나 오수고등학교와 경기대학교 정치전문대학원을 졸업했다. 그는 지난 1998년 6월 전주풍남로타리클럽에 입회, 클럽 위원장과 총무, 부회장 등을 지냈다. 타이어 수리업체 ㈜전북미쉐린 대표이사로 근무하면서 전라북도 양궁협회 이사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자문위원, 전라북도 청소년 교향악단 이사, 법무부 소년보호위원, 전북롤러경기연맹 부회장 등 다양한 사회 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쳐왔다. 이 총재는 매주 정기모임에 참석해 로타리가 하고 있는 일들을 점점 알게 되면서 감동을 받았다면서 20년 동안 축적된 감동과 보람을 이제는 도민들을 위해 쓰겠다고 다짐했다.

  • 기획
  • 남승현
  • 2018.09.16 19:18

제99회 전국체전 준비하는 송하진 전북도지사 “새로운 천년전북 비전 알리고 지역가치 높이는 계기 삼을 것”

제99회 전국체육대회가 30여 일 앞으로 성큼 다가왔다. 15년 만에 전북을 다시 찾은 이번 전국체전은 다음 달 12~18일 열린다. 이어 제38회 전국장애인체전이 10월 25일부터 닷새간 계속된다. 전국 17개 시도 및 전 세계 18개국에서 선수와 임원 등 2만5000여 명이 참가하는 올 전국체전은 주경기장이 있는 익산을 중심으로 도내 14개 시군 73개 경기장에서 종목별로 진행된다. 특히 이번 체전은 올해 전라도 정도 1000년을 맞아 전북의 품격과 멋을 다시 한 번 대내외에 알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인식된다. 전국체전과 장애인체전을 주관하는 전북도는 양대 체전을 기폭제 삼아 지역경제 활성화와 체육 저변 확대, 국민 화합을 끌어낸다는 구상이다. 제99회 전국체전과 제38회 장애인체전 조직위원장을 맡은 송하진 전북도지사를 만나 양대 체전을 준비하는 자세와 구체적인 대회 준비 상황 등에 대한 얘기를 들어봤다. - 이번 체전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주안점을 둔 부분은 무엇입니까. 전라도 정도 1000년을 맞은 해에 양대 체전을 개최하게 돼 매우 감회가 새롭습니다. 온 국민이 하나되는 체육 대제전을 만들기 올해 초 대회 조직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일찍부터 체전 준비에 매진했습니다. 앞서 지난해 5월에는 실질적인 대회 준비 업무를 위해 유관기관인 전북교육청, 전북체육회, 전북지방경찰청 등과도 집행위원회를 구성했습니다. 이번 대회의 정체성과 상징성은 개폐회식에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전북의 정체성과 도정 비전인 아름다운 산하, 웅비하는 생명의 삶터 천년 전북을 비롯해 새로운 천년 전북의 비상을 알리는 데 중점을 뒀습니다. 또 삼락농정 농생명산업, 융복합 미래산업, 여행체험 1번지, 새만금시대 잼버리, 안전복지환경균형 등 도정 5대 비전을 소재로 전북 대도약의 비전이 개폐회식에서 펼쳐질 것입니다. 양대 체전의 시작을 알리는 성화도 동시 봉송을 통해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벽을 넘어 대국민 화합의 장으로 연출할 계획입니다. - 대회 홍보에도 역점을 두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전국체전 D-30일인 12일 익산 솜리문화예술회관에서 대회 성공 개최를 위한 행사를 열 예정입니다. 양대 체전이 국민 화합을 이끄는 축제의 장으로 성황리에 열릴 수 있도록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 등을 활용한 적극적인 홍보 활동을 펼칠 계획입니다. 도민이 함께하는 참여체전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체전에 참가하는 선수임원과 함께 각 시도 응원단 등 수많은 사람들이 전북을 찾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거의 한 세기에 걸쳐 이어온 전국체전을 15년만에 다시 개최하게 되면서 전북이란 브랜드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맞았습니다. 양대 체전에 선수와 임원 등 모두 약 4만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를 계기로 전주 한옥마을, 새만금 등 각 시군 관광지를 포함한 전북만의 특색있는 명소들을 널리 알리겠습니다. 또, 전라도 정도 1000년의 의미를 다른 지역 선수임원 등과 공유함으로써 전북의 미래 천년 비전을 제시할 것입니다. 이처럼 양대 체전을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해서는 전북도민의 자발적인 참여와 지지가 필요합니다. - 익산을 중심으로 도내 모든 시군에서 경기가 치러지는데, 지역별 특색이 두드러질 것 같습니다. 전국체전의 47개 전 종목이 도내 전역에서 경기를 펼칩니다. 경기장은 신축보다는 기존 체육시설을 활용해 개보수하는 방향으로 대회를 준비했습니다. 특히 체전을 밝힐 익산종합운동장 내 성화대는 미륵사지석탑 등을 형상화해 제작했습니다. 우선 양대 체전의 개폐회식이 치러지는 익산종합운동장을 주경기장으로 하고, 축구 등 47개 종목의 73개 경기장의 경우 시군 특화 종목 등을 고려해 종목을 배치했습니다. 익산에는 펜싱배드민턴, 고창은 유도, 진안은 역도 등의 특화 종목이 배정됐습니다. 이를 통해 도내 전역으로 대회 분위기가 확산되는 것은 물론 도민 화합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하겠습니다. - 체전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도민들에게 당부할 말이 있습니까. 도민 스스로가 내가 성공체전을 이끌 주역이다라는 생각을 갖고 다른 지역에서 오는 손님들을 따뜻하고 친절하게 맞이하길 바랍니다. 또 교통숙박음식 등 위생업소 업주들께서는 깨끗하고 친절하게 손님을 대하고, 바가지요금을 근절해 전북을 다시 찾고싶은 곳으로 각인시켜야 합니다. 특히 비인기 종목에 대한 따뜻한 관심이 필요합니다. 선수들이 힘이 낼 수 있도록 도민 모두가 힘찬 박수를 보내주길 기원합니다. -최근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전북 선수단을 격려했다고 들었습니다. 지난 5일 대회 주경기장이 있는 익산을 찾아 대회 준비상황을 점검했습니다. 또 폭염 속에서도 지역의 명예를 위해 땀흘려 훈련에 매진한 선수들을 만났습니다. 선수와 지도자들의 결의에 찬 모습에 깊은 감명을 받았습니다. 이 자리에서 이번 체전이 단순한 체육행사가 아닌 전북의 우수한 역사와 문화 그리고 전북의 잠재력을 대외적으로 널리 알리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선수들에게 당부했습니다. 선수들이 흘린 땀과 노력이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해주길 바라고 있습니다.

  • 기획
  • 최명국
  • 2018.09.09 19:03

취임 3년째 맞은 임인규 전주농협 조합장 "잘 사는 농촌 만들기 골몰…초심 잃지 않고 개혁 완수"

지난 2015년 7월 당선된 전주농협 임인규 조합장이 취임 3년을 넘겼다. 선출직인 지역농협 조합장의 임기는 4년이다. 임 조합장은 인터뷰에서 그간 해왔던 일들에 강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그는 농민이 주인인 농협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아쉬움도 많이 남는다고 회상했다. 임 조합장은 임기 내내 파격적인 공약과 행보로 화제를 모았다. 조합장 급여 절반 삭감, 조합원에게 농사연금 지급 등은 일각의 비판에도 강력하게 추진해왔다. -오랜만에 뵙습니다. 이제 조합장 임기의 절반이상이 지났습니다. 그간 전주농협에도 많은 변화가 있었다고 생각하는데요. 우선 전주농협은 예금 1조원 최초 달성, 조합장 보수 절반 삭감, 전국 최초 농사연금 도입 등으로 많은 혁신을 이뤄왔다고 자부합니다. 6,000여명의 농민조합원들에게 약속한 공약은 꼭 실천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일각의 비판도 많은 것으로 잘 알고 있습니다. 저의 고민은 예나 지금이나 딱 하나에요. 못사는 농촌을 어떻게 하면 잘 사는 농촌으로 만들 것인가입니다. 이 고민하나로 모든 일을 추진해왔습니다. 급격한 변화가 싫은 사람들도 있겠지요. 그러나 저는 전주농협이 혁명 수준의 변화가 있어야 한다고 판단하고 조합원들의 지지아래 소신 있게 추진해나갈 생각입니다. -1억 원이 넘는 자신의 연봉을 반으로 자진 삭감한 것에 여러 말들이 많았습니다. 존경스럽다는 반응부터 인기를 얻기 위한 쇼라는 비판까지 혼재했는데요. 연봉을 반으로 삭감한 이유는 무엇입니까. 비판을 위한 비판은 생산성 없는 비난에 불과합니다. 선출직 공무원 중에 재선을 위해서 자신의 연봉이나 활동비를 반으로 삭감하겠다는 인물이 있던가요. 제가 조합장 연봉을 삭감한 것은 딱 하나의 이유입니다. 농민들은 힘들고 가난해지는데 조합장과 농협만 배부른 상황을 타개하겠다는 의지였죠. 개혁은 혁명보다 어렵다고들 합니다. 그래서 조합장 자신부터 개혁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또 우리 농촌의 현실을 돌아보면 1년에 수익이 1000만원도 안 되는 농민이 대다수입니다. 그런데, 농민을 대표하는 조합장이 1억 원이 더 되는 돈을 받아서야 되겠습니까. 조합원들과 고통을 함께 해야지요. 그래서 봉급을 반절 삭감하자는 공약을 걸고 조합장 선거에 나섰고 당선 후 대의원과 임직원이 참석한 정기총회에서 조합장 연봉을 절반인 5500만원으로 조정한 것입니다. -조합장실에 선거당시 사용했던 벽보가 걸려있는데요. 벽보를 왜 폐기하지 않고 계시는지. 먼저 초심을 잃지 않겠다는 의지입니다. 두 번째로는 제가 선거출마 당시 약속했던 공약을 얼마만큼 이행했는지 점검하는 차원에서도 후보자 당시 사용했던 벽보는 유용한 도구입니다. 벽에 걸려있는 선거벽보를 보며 그때의 저와 지금의 제가 달라지진 않았는지 항상 반성하고 있습니다. -조합장님이 가장 자부심을 느끼는 사업인 농사연금에 대한 이야기를 빼놓을 수 없는데요. 농사연금의 효과는 어떠했습니까. 제가 추진하길 제일 잘했다고 생각하는 게 농사연금 지급입니다. 우리 전주농협 사업장을 이용하는 농민 조합원에게 한 달에 3만원을 지급하는 거에 말들도 많았습니다만 농협이 조합원의 기본적 생활을 보장하고 소속감을 높이자는 의미에서의 농사연금을 강력하게 관철시켰죠. 효과는 기대이상입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 조합원과 조합원 가족들의 소속감이 커졌어요. 예전에는 농민조합원이 전주농협 하나로마트와 로컬푸드를 이용하지 않고 대형마트를 가서 장을 봤습니다. 그런데 연금 지급 이후로 농민조합원은 물론 이들 가족까지 하나로마트를 이용합니다. 이로써 농민이 다른 농민이 생산한 상품을 이용하고 이는 다시 수익금으로 연결돼 농민을 위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가 마련된 셈이죠. -전주농협은 외형적으로도 많은 성장을 해왔는데요. 특히 은행지점과 하나로마트 로컬푸드 매장이 늘어난 모습입니다. 전주농협은 2015년 이후 해마다 1000억 원 이상의 상호금융대출 실적을 올리며 성장세를 이어왔습니다. 신용사업 부문의 성과 중 상호금융 예수금 잔액은 전년대비 약 1200억 원 증가한 1조1600억 원을 기록했지요, 대출금 또한 1200억 원 증가한 1조4000억 원을 달성하며 전북 관내에서는 최초로 상호금융 사업 2조원 시대를 열었습니다. 저는 우리가 쌓은 실적을 자축하고 성과를 기뻐하는 것보다 실적을 바탕으로 농민에게 더 필요한 경제 사업을 활성화시키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벌어들인 금융수익을 농민 판로 확대를 위해 투자했습니다.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도 은행지점과 마트 등을 늘렸습니다. 실제 비대면 거래 확대로 다른 은행들이 점포를 줄여나가는 상황에서도 전주농협은 올해 초 전주 서부신시가지에 17번째 점포인 전주 홍산지점을 개설하기도 했어요. 이는 유동인구와 소상공인이 많은 곳에서 더욱 편리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함이기도 하지만 청년 일자리를 늘리고자 한 것이기도 합니다. 이를 토대로 전주농협은 로컬푸드마켓 활성화를 통한 농가소득 증대와 판매농협을 구현하고자 했습니다. 농산물 판매를 잘하는 농협으로 거듭나야 농촌이 잘살 수 있다는 믿음에서입니다. -남은 임기동안 포부와 계획을 말씀해주십시오. 제가 내건 공약들의 추진상황을 점검하는 한편 내실을 기할 계획입니다. 가장 추진이 급한 공약 중에는 대형 APC(농산물유통센터) 건립이 있습니다. 센터는 현재 만성동에 준공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최신 설비를 이용해 농업인들이 생산한 농산물의 선별 포장 상품성을 제고한다면 농가소득 증대와 판매중심 농협으로서의 위상이 한 단계 더 도약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지난 3년간 겪으면서 조합장이라는 자리가 참 무겁고 어려운 위치라는 것을 새삼 느끼고 있습니다. 그러나 첫째도 농민 둘째도 농민이라는 가치를 가지면 못할 게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조합원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응원도 필요합니다. 조합의 경영은 조합장 혼자만의 힘으로 끌어갈 수 없습니다. 조합원의 참여가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대외 여건이 갈수록 어려워지는 시기인 만큼 조합원 스스로 주인의식을 갖고 전주농협을 사업 이용에 적극 활용해 주길 바랍니다. ● [임인규 조합장은] 사업추진력솔직함 겸비, 조합원 민원 빠른 피드백 임인규 전주조합장은 완주출신으로 전주농림고(현 전주생명과학고)와 호원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그는 이후 1980년 전주농협에 입사해 송천신성완산 지점장 등을 역임하고 2011년 1월 명예 퇴직했다. 2015년 조합장에 당선된 그는 사업추진력을 강점으로 평가받는다. 농민조합원의 민원에 대한 빠른 피드백과 솔직함도 임 조합장의 특징으로 거론된다. 임 조합장은 농부가 존중받아야 잘 사는 나라가 될 수 있다는 철학을 바탕으로 농민지위 향상을 위해 남은 임기에도 최선을 다 하겠다고 강조했다.

  • 기획
  • 김윤정
  • 2018.09.02 19:29

정동영 민주평화당 당대표 “서민 눈물 닦아주면 지지 받을 수 있을 것”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는 630만 자영업자, 중소기업, 농민 등의 눈물을 닦아주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인다면 국민들로부터 지지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 대표는 한국지방신문협회 공동 인터뷰에서 평화당은 당이 아니었다. 당을 세우기 전에 천막 하나 치고 지방선거를 치렀고, 주춧돌 몇 개만 남았다며 누구를 대변하는지 존재감을 드러내야 지지율이 오른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정 대표는 이어 개헌은 이미 대통령이 발의해서 국회에서 시간이 경과해 현실적으로 동력을 상실했다며 20대 국회에서는 우선 현실적으로 가능한 선거제도 개혁의 동력을 살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현재 정부의 경제정책으로는 양극화와 불평등을 줄 일 수 없다면서 변화를 촉구했다. 다음은 정 대표와의 일문일답. - 당대표 취임 3주 지났다. 계획한 대로 잘 가고 있는가. 평화당이 역동적으로 변했다는 말씀을 많이 듣고 있다. 평화당이 선도적으로 나가는 개혁적 정책 사안에 정부여당이 반응을 보이는 것은 매우 긍정적이다. 평화당의 존재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정부여당이 주저하는 재벌개혁, 경제민주화, 선거제도 개혁 등 국민이 염원하는 국가대개혁에 평화당이 앞장서야 한다. 우리가 개혁 정체성을 분명히 하고, 국민이 염원하는 개혁을 견인해나갈 때 평화당에 살 길이 열린다고 믿는다. - 군산조선소에 이어 한국지엠 군산공장 폐쇄로 전북 경제가 상당히 어렵다. 군산 많이 찾았지만 대안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이 있다. 평화당은 군산공장 철수 발표 때 군산을 산업위기 대응지역, 고용재난지역으로 선포해야 한다고 가장 먼저 주장했다. GM은 이전부터 한국지엠 철수는 물론 군산공장 폐쇄 가능성을 언급했지만 정부는 아무것도 대비하지 않았다. 군산추경이라고 했지만 전북에는 고작 1000억 원만 배정됐다. 문제는 그마저도 제대로 집행이 안 되고 있다는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군산에 와야 한다. 직접 군산에 와서 얼마나 심각한지 봐야 답을 찾을 수 있다. 또 대통령이 나서야 산자부가 움직이고, 기재부가 움직인다. - 군산공장 대체 산업으로 자율주행 상용차 전진기지 구축을 추진 중이다. 어떻게 생각하나. 군산공장을 전기자동차 혹은 자율주행차 생산을 위한 전진기지로 삼아야 한다는 것이 평화당의 입장이었기 때문에 반대할 이유가 없다. 정부와 대기업의 전략적인 투자가 필요하다. - 삼성전자가 대규모 투자계획을 발표했다. 전북 투자 가능하다고 보나. 삼성의 전장사업을 유치하는 것이 히든카드가 될 수 있다. 이는 대통령의 특별한 관심이 있어야 이뤄질 수 있다. 이와 함께 규제프리존법의 특혜를 군산처럼 심각한 경제위기에 처한 지역에 집중해야 한다. 전기자동차나 자율주행차 개발을 위해 필요한 규제를 풀어줘야 한다. 그래야 소멸 위기에 처한 지역에서 새로운 일자리가 생기고 지역 경제가 살아날 수 있다. - 평화당은 전북에서 여당이다. 하지만 지지율은 꼴찌 수준이다. 결국 지방선거에서 지지 받지 못했는데 무엇이 문제였다고 보나. 이대로 21대 총선을 치를수 있다고 보는가. 평화당은 당이 아니었다. 당을 세우기 전에 천막 하나 치고 지방선거를 치렀고, 평화의 쓰나미를 만나 쓸려갔고, 주춧돌 몇 개만 남았다. 평화당은 그간 존재감이 없었다. 무엇을 하는 정당이고, 누구를 대변하는지 존재감을 드러내야 지지율이 오른다. 자영업자를 대변하고, 중소기업과 농민 등의 눈물을 닦아주는 등 더 많은 민주주의와 평화를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인다면 지지를 받을 수 있다고 본다. - 지방선거 실패로 평화당의 지역 정치 역할론에 부정적 시각이 많다. 평화당이 살아나는 것이 전북의 이익이다. 평화당의 존재 이유는 작년 예산국회에서 전북 정치에 왜 경쟁이 필요한가로 충분히 증명했다. 전북의 이익을 적극적으로 대변하고, 감시자 역할을 자처한 결과 전북이 역대 최고 수준의 예산을 확보했다. 모든 권력은 견제와 균형이 중요하다. 일당 독재체제로는 전라북도도, 정치가 발전할 수 없다. 김대중 정신을 계승하고, 더 많은 민주주의와 평화를 이루기 위해 창당한 평화당이 그 역할의 적임자라 생각한다. - 어렵사리 교섭단체를 구성했는데, 지위를 잃었다. 예산정국인데 예결위원이 없어 현안 해결과 예산 확보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전라북도는 예산 비상이다. 챙길 사람이 없다. 교섭단체 아니면 요구권과 협상권이 거의 없다. 계수조정을 할 때 보면 교섭단체 대표자들이 모여서 정리를 한다. 우리가 자유한국당에 부탁하겠는가, 더불어민주당에 부탁하겠는가. 손금주 의원과 이용호 의원에게 평화와 정의의 의원모임에 들어와서 예결위 간사를 맡아 직접 예산을 챙기라고 제안했다. 고문들도 나서 설득하고 있다. - 중앙과 지방 격차가 심화되고 있다. 지금의 지방자치제는 중앙이 8할을 차지하고 지방은 2할 남짓한 불완전한 자치다. 이것을 바꾸기 위해 헌법 제1조 제3항을 신설해서 대한민국은 지방 분권 국가다라고 명시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 생각한다. 지난번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5당 원내대표 회동에서 5당 원내대표가 규제프리존법 처리에 관한 합의를 했다. 청와대가 일자리 문제 해결을 위해 규제 완화를 추진한다고 하면 협조할 의향이 있다. - 개헌 논의가 다시 탄력을 받고 있다. 개헌은 이미 대통령이 발의해서 국회에서 시간이 경과했다. 현실적으로 동력을 상실했다. 개헌을 이야기하기 전에 현실적으로 가능한 선거제도 개혁이 답이라고 생각한다. 복잡다단하고 시간이 걸리고 이견이 돌출하는 개헌을 지금 특히 20대 국회 하반기 정기국회의 의제화하기가 쉽지 않다고 본다. 선거제도 개혁에 동력을 살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선거제도 개혁 왜 필요한가. 올해 안에 가능하다고 보는가. 촛불의 대표적인 요구는 두 가지였다. 나의 삶을 개선하라는 것과 내가 나를 대표한다는 것이다. 내가 나를 대표한다, 그것은 국민 주권을 이야기하는 것인데 지금 국회는 국민 주권이 굉장히 축소돼 있다. 국회의원 300명 중 253명 평균 득표율이 48%인데 투표한 유권자의 48%는 자신들이 뽑은 입법자를 갖고 있지만 52%의 표는 사표가 됐다. 그래서 국민주권을 확대하자는 거다. 과거에는 한국당이 결사반대 입장이었기 때문에 바꿀 수 없었다. 그런데 한국당이 입장을 바꿨다. 민주당이 초심을 잃지 않으면 선거제도 개혁할 수 있다. - 마지막으로 문재인 정부 전반에 대해 평가한다면. 문재인 정부의 남북 외교 정책에 대한 생각은 제 생각과 정확하게 일치한다. 하지만 경제와 민생문제에 관해서는 초심으로 돌아가야 한다. 문재인 정부는 이명박-박근혜 정부와 같은 경제노선으로 가서는 양극화와 불평등을 줄일 수 없다. 그래서 촛불시민들이 외쳤던 나의 삶을 개선하라는 준엄한 명령, 초심으로 돌아가서 청와대와 정부가 개혁의 진지가 돼야 한다. 한국지방신문협회 공동취재단=박영민 기자

  • 기획
  • 박영민
  • 2018.08.26 18:12

정읍농협 유남영 조합장 “함께 성장, 지역농협이 추구해야 할 가치”

정읍농협(조합장 유남영)이상생경영을 기업경영 가치로 올해 상호금융여수신 1조원을 달성, 농촌지역 농협의 한계를 극복한 쾌거로 지역사회 주목을 받고있다. 지난1995년 부도위기에 취임한 유남영 조합장은 위기를 극복하고 당시 1200억원 불과했던 상호금융을 23년여만에 1조원시대로 도약을 이끌었다. NH농협금융지주이사인 유남영 조합장을 비롯한 임직원및 조직장, 자원봉사자, 7000여명의 조합원, 3만여명의 준조합원들이 함께 지역경제 지킴이로써 역할에 앞장서고 어려운 이웃과 함께하는 사회적기업의 책임을 다한 결과로 평가받는다. 농업인, 고객,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것은 지역농협이 추구해야 할 미래지향적인 가치이다고 강조하는 유남영 조합장을 만났다. -정읍농협이 추구하는상생경영은 무었인가. 정읍농협의 주인인 조합원을 위한교육지원사업으로 자녀장학금과 공동육묘장, 무인헬기 방제, 작목반 등 영농지원을 위해 매년 17억원을 투자하고 있다. 다음으로준조합원 배당인데, 무한경쟁시대의 금융환경에서 정읍농협 수익의 70%를 차지하고 있는 우수한 고객을 계속 붙잡기 위한 방편으로, 2년에 걸쳐 8억원의 배당을 실시했다. 또 농가소득증대를 위한로컬푸드운영에 현재 약 150여 농가가 참여하고 있는데, 년 26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사랑나눔봉사단은 90여명의 자원봉사자가 무의탁노인 밑반찬 공급, 소외된 이웃에게 쌀자장면 대접, 재활용품 수거및 판매등 봉사활동에 헌신하며 대표적 사회적기업으로 불리운다. -여성자원봉사자가 중심인사랑나눔봉사단을 만들게 된 계기는. 초고령화 사회에 접어들면서 무의탁 어르신들이 늘어나고 자연히 고독사도 증가하는등 복지 사각지대가 많다. 지역농협의 한계도 있지만 어르신과 장애인, 차상위계층등에 무료지원을 위해 2000년도에 봉사단을 만들었다. 봉사단 운영에는 매년 1억이상이 소요되는데 정읍농협 수익의 일부를 환원사업 차원에서 50%이상을 지원하고, 나머지는 임직원들의 후원금과 행복한가게를 통한 수익금 전액을 봉사단에 쓰고 있다. -농가소득 5000만원 달성을 위해 농협이 계획하고 추진하는 것은 무엇인가. 김병원 농협중앙회장은 취임당시 농협의 존재이유는 농업인의 소득증대에 있다면서 2020년까지 농가소득 5000만원 달성을 이루자고 했다. 이를위해 농가 수취값 제고, 농업경영비 절감, 농식품 고부가가치 창출, 농가소득 간접지원, 농외 소득원 발굴에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정읍관내는 벼농사중심의 농업이라 벼직파재배는 생산비 절감의 중요한 요소다. 봄철 영농작업의 40%를 절감할 수 있기 때문에, 3년 전부터 작목반을 구성해 벼직파 보급 및 재배면적 확대에 노력하고 있으며, 고가라 구입이 어려운 농기계를 임대해주고, 직파재배 등 농작업을 대행해 주고 있다. 또한 로컬푸드는 소득대체작물 확대와 농가소득증대를 위한 발판으로 제공하고 이외에 복숭아, 고추, 태추단감 작목반에서 직거래 장터를 통해 농가 소득증대에 기여하고 있다. 정읍농협 고추 직거래장터를 보면 생산자와 소비자만 참여하는데 누구나 볼 수 있게 진열된 장터에서 눈에 띄는 상품은 인기가 좋으니 가격이 올라간다. 생산농가들은 상품이 서로 비교되기 때문에 되도록 좋은 상품의 건고추를 장터에 내게 되며, 가격 상승효과를 가져온다. -첫 호남출신 농협중앙회장이 전북에 미치는 영향과, 조합장으로서는 유일하게 NH농협금융지주 이사를 맡고 있는데 중점을 두는 부분은. 현 김병원 농협회장은 전북의 농업과 농협발전 및 지역인재들에게도 많은 관심을 갖고있다. 농협상호금융 대표이사 등 농협중앙회 요직에 전북인재들이 가장 많이 진출하고 있어, 전북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긍정적이다. 농협금융지주 이사회는 은행, 증권 등 8개 계열사를 지도 감독할 뿐만 아니라 농협은행장을 포함한 계열사의 대표를 선출하기도 한다. 지난 2004년 농협중앙회 이사를 역임할때나 현재 이사직을 수행하면서 가장 눈 여겨 보는 것은 도시농협과 농촌농협의 상생발전이다. 경영환경이 열악한 농촌농협의 조합원이나 직원이 느끼는 상대적 박탈감이 크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서 지난 5월 농협중앙회에서 101개 농촌농협을 대상으로 도농 농축협 상생기금 및 농기계 구입자금 전달식을 가진 바 있다. 정읍농협에서도 상대적으로 열악한 정읍관내 농촌농협에 무이자자금 20억원과 농기계 구입자금 2000만원을 지원했다. △ 정읍농협 상호금융여수신 1조원 달성 기념아름다운 나눔동행 상생국악공연 개최 정읍농협(조합장 유남영)은 상호금융여수신 1조원 달성을 기념해 지난 18일 정읍사예술회관에서 장애인단체, 차상위계층, 다문화가정등을 초청해아름다운 나눔동행 상생국악공연을 개최했다. 기념식에는 유성엽 국회의원, 유진섭 정읍시장, 김광수 NH금융지주회장, 소성모 농협중앙회 상호금융대표이사, 강태호 농협생명 부사장, 허충회 리스크관리 부행장, 유재도 전북지역본부장, 김장근 전북영업본부장, 남병기 감사위 사무처장, 임종철 농업보험본부장, 박종국 금융지주이사회 사무국장, 조천형 정읍시지부장, 허수종 정읍샘골농협장, 윤여웅 제일건설 대표이사, 내장사 도완 주지스님,진공스님, 유남영 조합장과 임직원,조직장, 자원봉사자등 600여명이 참석해 축하하고 정읍농협 발전과 정읍사회 화합을 다짐했다. 특히 정읍농협 행복한가게 재활용품 판매금과 정읍농협 직원 적립금으로 마련한 3000여만원을 정읍애육원및 장애인단체, 현정어린이집, 나눔빌등 10개단체에 100만원씩 전달하고 정읍농협 관내 주민센터에서 추천받은 차상위계층 100명에게 각 20만원씩농협이용권증서를 전달하고 격려했다. 이어진 국악공연은 국악인 박애리씨, 젊은 춤꾼들의 기량을 선보인청무용단, 시각장애인 궁중악사제도를 재현한관현맹인전통예술단이 신명나고 감동적인 무대로 박수갈채를 받았다.

  • 기획
  • 임장훈
  • 2018.08.19 21:42

취임 한달 제11대 전북도의회 전반기 송성환 의장 "도민 삶 살피는 현장 의정으로 신뢰 회복하겠다"

▲ 송성환 전북도의회 의장이 의장 집무실에서 11대 도의회 의정활동 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박형민기자 지난달 출범한 제11대 전북도의회는 도민을 위해 일하는 역동적인 의회를 표방하고 있다. 39명의 의원 가운데 초선이 28명에 달하는 만큼 분위기도 새롭다. 논란이 많았던 10대 의회 과오를 씻어내고 도민에게 신뢰받는 의회로 거듭나겠다는 다짐이다. 도의회는 개원과 함께 추가경정예산안을 심사한 보름간의 임시회 일정을 마치고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11대 도의회 전반기를 이끌어갈 송성환 의장에게 의정활동 방향에 대해 들어봤다. -도의장에 취임한 지 한 달이 지났습니다. 어떻게 지내셨습니까. 크고 작은 행사장에서 도민을 만나고 의원들 얘기도 듣고 있습니다. 전북경제나 도의회 위상 문제 등 어려운 시기에 의장을 맡아 부담이 큽니다. 그만큼 도민들이 도정과 교육행정에 바라는 것이 무엇인지, 도의회 방향 설정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열심히 의견을 듣고 고민하고 있습니다. -도민들과 의원들은 의장님께 어떤 이야기를 가장 많이 합니까. 도민들은 실생황에 도움이 되는 의정활동을 해달라고 합니다.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관계자들도 많이 뵀는데, 최저임금 인상 여파를 완화할 수 있는 정책마련을 당부합니다. 정부와 지자체에서 정책자금 지원 등을 하지만 실제로 도움이 필요한 이들은 제약에 걸려 사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실효성을 높여달라는 것이지요. 이번 도의회는 초선의원들이 많은데요, 의정활동 지원에 대한 요구가 높습니다. 의정연구회도 꾸렸는데요, 도움이 될 자료와 강사 등을 적극 지원하려고 합니다. -말씀하신대로 11대 도의회는 초선의원이 많습니다. 또, 사실상 민주당 의원 일색이어서 우려의 시각이 있습니다. 집행부와의 관계 어떻게 설정하실 계획입니까. 39명 가운데 28명이 초선입니다. 하지만 기초의회 경험이 있는 초선의원이 상당수여서 초선과 재선의원들이 조화롭고 효율있게 의정활동을 펼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민주당 일당독주에 대한 우려의 시각은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의회의 역할과 기능은 집행부 견제와 감시입니다. 정당이 같다거나 이념이 같다고 도의원 책무를 소홀히 할 수 없습니다. 도의회가 제 역할에 충실하는 것이 단체장을 돕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의원들께서도 이러한 부분에 대해 잘 알고 있습니다. -도의회 원구성을 마치자마자 추가경정예산을 다루셨습니다. 군산 사태로 예년보다 빨라진 추경이었는데요. 어떻게 심사하셨습니까. 이번 추경은 한국GM 군산공장 폐쇄에 따른 위기 극복과 청년 일자리 창출사업을 중심으로 편성됐습니다. 따라서 도의회에서도 관련 예산이 지역경제를 살리는데 쓰일 수 있도록 원안대로 의결했습니다. 하지만 일부 시급성이 떨어지는 에산은 삭감했고, 대신 군산지역 노인일자리창출 사업비는 추가 편성토록 하는 등 전북경제와 도민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지역현안이 많습니다. 특히 현대중공업에 이어 한국지엠 군산공장 폐쇄로 지역경제가 흔들리고 있습니다. 도의회의 역할도 매우 중요한데요. 기존 산업을 고도화하면서 4차 산업혁명과 연계할 수 있는 신산업 발굴이 시급하다고 봅니다. 바이오라든지 스마트팜, 농생명산업과 전기상용차 자율주행 산업 등을 꼽을 수 있는데요. 도의회에서도 시대에 맞는 미래산업 유치와 일자리 창출 방안을 위해 의회차원의 정책연구와 입법과제를 마련해 나가겠습니다. 아울러 위기에 빠진 전북경제가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회복할 수 있도록 집행부가 추진하는 사업을 면밀히 분석하는 것은 물론 지원할 일이 있으면 적극 돕겠습니다. -11대 도의회가 내건 슬로건이 도민을 위해 일하는 역동적인 의회입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의정활동 계획하십니까. 전북도정을 둘러싼 환경이 급변하고 있습니다. 도민이 지지한 문재인 정부를 뒀지만 경제상황은 위기입니다. 도민들의 고민이 어느 때보다 깊다는 것을 명확히 인식하고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도의회가 앞장서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도의회를 향한 도민들의 기대는 적지 않습니다. 민선 7기 도정 현안에 대한 감시견제는 물론 산적한 현안들에 보다 실질적이고 혁신적인 대안제시와 새로운 리더십을 요구하고 있는 것이죠. 젊은 의장으로서 전북의 변화, 그리고 교육의 본질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도의회가 오류는 과감히 청산하고 정책제안과 현장 의정 활동을 통해서 도민들의 삶을 실질적으로 향상시키는 의정활동을 펼쳐야 한다고 봅니다. -취임하시면서 상임위원회 중심으로 의회를 운영하겠다고 하셨습니다. 도의회는 5개 상임위원회가 구성돼 있습니다. 특히 각 상임위원회별로 석박사급 정책연구원이 의원들의 정책보좌를 맡고 있고, 조례 등 입법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상임위원회별 전담 고문변호사제도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이들 정책팀과 법률고문을 적극 활용해서 집행부에 정책대안을 제시하는 의정활동이 펼쳐질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민생관련 조례 제개정시 법률고문의 자문을 얻어 도민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주어지는 입법 활동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의장 취임시 의회 인사권 확보와 정책보좌관제 도입 등을 언급하셨습니다. 왜 필요하다고 보시는지요. 현재 의회사무처에 근무하는 직원은 평균 2~3년 일하다 집행부로 복귀합니다. 때문에 직원들이 집행부를 의식하지 않고 의정활동을 보좌하기란 어렵습니다. 이처럼 불합리한 구조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의회사무처 인사권 독립이 필요합니다. 물론 인사권 독립시 승진이나 전보 등 여러 문제점도 있습니다. 그래서 의회사무처 모든 직원이 아닌 정책보좌 인력만이라도 확대, 채용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든다면 집행부 견제감시가 더욱 충실해 질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정책보좌관제는 의정활동의 효율성 때문에 그렇습니다. 갈수록 행정업무는 복잡해지고 전문화되어 가고 있습니다. 또한 예산 역시 도와 도교육청을 합하면 10조원 대에 달합니다. 도의원 혼자서 입법과 예산 심의, 행정사무 감사 등을 감당하기란 여간 어려운 게 아닙니다. 지방분권 강화를 위해서라도 지방의회에 정책지원 전문 인력을 둘 수 있어야 합니다. -10대 도의회에서는 문제가 된 소규모 주민숙원사업비(재량사업비)를 폐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앞으로 어떻게 하실 계획이십니까. 이 예산은 도와 시군 등 자치단체의 관심권밖에 있는 소규모 지역의 숙원사업을 지원하기 위한 것입니다. 지역주민과의 접촉이 많고 다양한 민원을 받고 있는 의원들이 편성권을 가진 집행부에 건의해서 편성한 예산인 만큼 취지는 옳다고 봅니다. 다만 집행과정입니다. 과거 문제가 됐던 것은 일부 의원들이 집행에 관여하다 보니까 그렇게 된 것입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면 됩니다. 주민들은 의원을 상대로 건의하고, 의원은 집행부에 건의해서 예산에 반영토록 하는 것입니다. 대신 집행은 행정이 원칙에 따라 하는 것입니다. 저는 집행과정에서의 시스템이나 제도를 개선해서 적극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 송성환 의장은 - 시의원으로 지방정치 입문 의정 마무리할때마다 책 내 송성환 의장은 재선의 40대 젊은 의장이 가능했던 데는 운이 따랐다고 했다. 상임위원장을 경험한 재선의원이 드물었던 덕이다. 지방선거를 마치자마자 의회 운영 청사진을 마련해 의원들을 찾았다. 열정과 추진력을 앞세워 내실있는 의회 운영과 개선을 내세웠는데, 마음을 얻었다. 도민에게 신뢰받는 의회, 일하는 의회라는 인식을 심어주는 것이 과제라고 생각한다. 지난 2010년 제9대 전주시의원이 되면서 지방정치에 입문했다. 시의원 선거를 힘들게 치렀는데, 당시 순수하고 절박한 심정으로 잡았던 주민들의 손을 지금도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다. 기회는 준비된 사람만이 잡을 수 있다는 생각으로 주어진 역할에 충실하려고 노력한다. 의정을 마무리할때마다 책을 내겠다는 다짐도 지키고 있다. 시의회활동을 정리해 『달팽이가 사랑한 온고을』을, 지난해에는 『송성환이 꿈꾸는 상생』을 펴냈다. 중학생 때부터 키워온 정치인의 꿈은 앞으로도 다듬어갈 계획이다. 전주신흥고등학교와 우석대 법학과, 전북대행정대학원 지방자치학과를 졸업했다. 9대 전주시의회 문화경제위원장, 10대 전북도의회 행정자치위원장 등을 지냈다. 전주7선거구(삼천123동)를 지역구로 두고 활동하고 있다.

  • 기획
  • 은수정
  • 2018.08.05 19:43

취임 한달 맞은 최용석 전북문화콘텐츠산업진흥원장 "콘텐츠 산업 발전 위해 '전북 어벤져스' 구성 계획"

▲ 취임 한달을 맞은 전북문화콘텐츠산업진흥원 최용석 원장이 구상 중인 사업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조현욱 기자 지난달 28일 취임한 전북문화콘텐츠산업진흥원 최용석 원장은 디지털콘텐츠 분야에서 기업가로, 정책가로 20년간 활동한 실무형 정책전문가이다. 취임식 없이 조용히 업무를 시작한 그는 남들보다 일찍 출근하고, 늦게 퇴근하면서 부지런히 전북을 알아가는 중이다. 최용석 원장으로부터 취임 이후 소회와 향후 전북문화콘텐츠산업진흥원 운영 방향 등에 대해 들어봤다. - 취임을 축하드립니다. 소감이 어떠십니까? 지역적 연고는 없지만, 전북과는 인연을 느낍니다. 2000년대 초부터 중앙 정책전문가로 활동할 때 경상권보다 전라권 정책 자문을 많이 했습니다. 그러면서 지역 콘텐츠산업과 콘텐츠산업진흥원의 애로사항, 지역 문화예술인들의 소망하는 바를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중앙 정책이 국민에게 다가가지 못한다는 걸 느꼈습니다. 그래서 기회가 된다면 정책자문가로서 사명감을 갖고 실무 단위인 지역에서 일해보고 싶었습니다. - 경영인으로 직접 회사도 운영하고, 교수로 학문도 교육하셨습니다. 공직자로 전향하신 계기가 궁금합니다. 우리나라 콘텐츠산업은 글로벌 선진국보다 시장, 자본, 기술, 인력 등에 있어 종합적인 열세에 있습니다. 이러한 열세를 극복하고, 세계 시장에 진출해 산업적으로 성공하기 위해서는 기업인, 교수 등 다양한 전문가들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마지막 10%는 정부의 몫입니다. 공직자로 예측책임 경영을 통한 콘텐츠산업의 성공신화를 만들고 싶었습니다. - 현장에서 느낀 아쉬움도 있을 것 같습니다. 원장이 된 지금 바꾸고 싶은 정책이 있습니까? 콘텐츠산업은 연속성이 필요하나 우리나라는 정부별 단위 사업화로 연속성이 부재합니다. 특히 서로 다른 이해관계를 가진 실행 주체들로 인해 정책이 왜곡변형되면서 실질적인 성과가 도출되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이 순간에도 세계 시장은 빠르게 발전변화하고 있습니다. 이 속도를 따라가기 위해서는 파괴적인 혁신과 빠른 실행이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 저는 전북 콘텐츠산업 발전이란 공동의 목표를 가진 전북 어벤져스를 구성할 계획입니다. 정관학산연글로벌 단체죠. - 전북 콘텐츠산업의 현주소를 짚어주신다면. 전북은 산업전시장이나 교육시설, 체험시설 등 콘텐츠산업 발전을 위한 기반시설과 환경이 턱없이 부족합니다. 문화원형에 기반한 지속적인 활동이 있었으나 미래 시장에 맞는 콘텐츠산업으로 발전하기엔 역부족이었습니다. 또 전문인력과 전문인력 양성 프로그램도 미비합니다. 이와 관련 전북문화콘텐츠산업진흥원은 전북대, 원광대와 업무협약(MOU)을 맺고 현장 중심형 전문인력을 양성할 계획입니다. - 그동안 여러 시도가 없었던 것은 아닙니다. 콘텐츠산업의 부진 원인은 무엇이라고 보십니까? 제대로 된 자본과 시간을 투자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10억(1개)으로 3년 할 사업을, 1억(10개)으로 1년 안에 끝냅니다. 재원 분배의 문제로 모래알 사업이 될 수밖에 없는 구조죠. 그런데도 전북은 충분한 가능성이 있습니다. 천년 문화 유산유물이란 원석을 갖고 있기 때문이죠. 이젠 이 원석을 가공할 단계별 전문가들이 필요합니다. 우리나라 콘텐츠 기업들이 절대 못 만들어 망하지 않습니다. 팔릴 수 없는 걸 만들어서, 팔지 못해서 망하는 거죠. - 그렇다면 기존 사업 외, 구상 중인 사업이 있으신가요? 전북의 전통 문양, 시서화를 소재로 디지털 아트 신사업을 육성할 계획입니다. 새만금 세계잼버리대회를 고려한 스마트 관광플랫폼을 비롯해 문화상품 글로벌 유통플랫폼, 문화 융복합 테마파크 구축도 구상 단계입니다. - 1990년대부터 가상현실 콘텐츠 개발에 매진하셨죠. 20년 전과 후 가상현실 콘텐츠는 무엇이 달라졌습니까? 1990년대 후반 가상현실은 이론과 개념만 있었습니다. SF영화로만 설명이 가능했죠. 지금은 기술 구현 단계입니다. 하지만 소비자에게 돈을 받을 만큼 기술이나 서비스가 완벽하진 않습니다. 이 부분이 과제죠. - 디즈니랜드와 유니버셜 스튜디오도 백번 이상 가셨다고 들었습니다. 무엇이 보이던가요? 미국 LA 디즈니랜드, 플로리다 올랜도 월트 디즈니랜드 등 전 세계 디즈니랜드는 다 가봤습니다. 처음에는 영상만 보였습니다. 3~5년에는 기술이, 5~7년에는 운영 방법이, 7~8년에는 디자인이 보였습니다. 그러다 10년째 마음을 두드리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따뜻한 날 벤치에 누워있는데 백인 아이가 머리를 툭 치고 가면서 환하게 웃더군요. 그걸 보고 이 모든 게 사람을 위한 거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부모와 와서 행복한 아이의 마음, 아이에게 좋은 걸 보여주고픈 부모의 마음이 느껴졌습니다. - 끝으로 재임 기간 내, 이루고자 하는 바는 무엇입니까? 전북의 문화 유산유물을 디지털 상품화, 서비스화해 세계 시장 진출을 통한 성공신화를 만들고 싶습니다. 김연아라는 슈퍼스타가 나오기까지 코치진 등 종합적인 지원, 트리플악셀이라는 기술, 박쥐라는 콘텐츠가 필요했습니다. 일명 김연아 프로젝트를 통해 전북 글로벌 콘텐츠 기업을 키워낼 계획입니다. ●최용석 원장은 형식보다 실리 추구하는 콘텐츠산업 분야 전문가 1971년 서울에서 태어난 최용석 전북문화콘텐츠산업진흥원장은 강남대 경영정보학과를 졸업하고 광운대 정보통신대학원 디지털멀티미디어 석사, 광운대 정보디스플레이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주)빅아이 대표로 1990년대부터 가상현실 콘텐츠 개발에 매진했다. 미래창조과학부 디지털콘텐츠 CP, 미래성장동력 실감형 콘텐츠 추진단장 등 중앙 정책전문가로 활동했다. 서경대 컴퓨터공학과 교수를 역임하기도 했다. 전북지역에 연고가 없는 최 원장은 민선 7기 송하진 도정이 밝힌 학연지연혈연 없는 인사의 대표적 예이다. 그 역시 실력으로 자신을 증명해 보이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최 원장은 자신을 형식보다 실리를 추구하는 실사구시파라고 소개한다. 지난달 28일 임명받았지만, 사흘 전인 24일부터 업무를 시작했다. 취임식도 없이 업무에 들어갔다. 업무를 보기 시작하면서 오전 6시 출근해 오후 11시 퇴근한다. 전북문화콘텐츠산업진흥원이 2년 6개월 된 신생 조직인만큼 세심하고 주도면밀하게 파악하는 중이라고 했다. 20대 후반부터 첨단기술로 전 세계 사람을 행복하게 만드는 디즈니랜드와 유니버셜 스튜디오를 돌아다니면서 꿈을 키웠다. 몰래 사진 찍다가 걸리기도 수차례. 2013년 직원에게 적발돼 험한 욕을 들은 뒤, 유니버셜 스튜디오 슈렉 4D관 벤치에서 울던 날을 잊지 못한다. 후배들은 같은 설움을 겪지 않게 만들겠다는 게 그의 최종 목표다.

  • 기획
  • 문민주
  • 2018.07.29 19:02

지난 1일 취임한 곽유석 전북지방병무청장 "병역, 누구에게나 공정하게…특권·반칙없는 문화 조성"

▲ 곽유석 전북지방병무청장이 지난 18일 전북지방병무청에서 병무청 운영 방향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지난 1일 제42대 전북지방병무청장으로 취임한 곽유석 청장(58)은 1980년 12월 9급 공채를 통해 병무청에 들어온 뒤 지금까지 38년을 병무청에서만 근무해온 정통 병무인 이다. 근무한 기간 만큼 병무청내 다양한 직무를 맡았고 주요 부서를 모두 거친 베테랑이다. 취임사에서 모든 행정의 중심에는 국민이 있다고 밝힌 곽 청장은 병무청은 무엇보다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기관이 돼야 한다고 말한다. 곽유석 청장으로부터 취임 이후 소회와 향후 병무청 운영 방향 등에 대해 들어봤다. <대담=강인석 사회부장> - 취임을 축하합니다. 소감이 어떠십니까? 문화와 예술의 본향인 전라북도의 병무 행정을 책임지게 돼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더불어 지역주민과 병역의무자들에게 보다 나은 병무 행정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는 책임감도 무겁게 느끼고 있습니다. 전북지방병무청은 지역민들로부터 신뢰도 높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모두가 병무 행정에 대해 많은 관심과 격려를 보내주신 전북도민들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저와 전북지방병무청 직원 모두는 도민 여러분과 함께 호흡하며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지난 취임식에서 모든 행정의 중심에는 국민이 있다는 신념을 가져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남과 북이 대치하고 있는 징병제 국가인 우리나라에서 병무 행정을 지탱해 주는 힘은 국민입니다. 병무청은 국민으로부터 신뢰를 받아야 공정하고 정의로운 병역문화를 만들 수 있습니다. 기관장인 저부터 정책 현장을 부지런히 다니며 국민과 소통하고 공감하는 기회를 자주 가질 것입니다. 지방병무청 자체적으로 개선이 가능한 사항은 즉시 개선해 도민들이 병무청의 서비스를 체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취임 직후 직급별 소통간담회도 개최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병역의무자들과 도민들에게 더욱 나은 병무 행정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직원들이 어떤 생각으로 업무에 임하고 있고 애로사항이 무엇인지를 먼저 알아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직원들과 허물없는 대화의 기회를 통해 신임 청장으로서 직원과의 거리를 줄이고 주요 현안 사항들을 공유할 수 있는 귀한 시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일할 맛 나는 일터, 가족 친화적인 조직문화가 결국 국민 서비스의 질을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 임실호국원 참배에서 방명록에 반칙과 특권 없는 공정한 병무 행정을 구현하겠습니다라고 적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반칙과 특권 제로를 강조하신 이유가 있으실 것 같은데요. 병무청 하면 많은 국민들께서 과거의 부정적인 기억을 떠올리고 아직도 병역 비리가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국민에게 병역의무를 부과하는 병무 행정은 공정성이 생명입니다. 공정한 병역문화가 조성되도록 철저히 관리할 것입니다. 어떠한 반칙과 특권도 통하지 않도록 할 것입니다. 앞으로 병역은 누구에게나 공정하다라는 공감대를 형성해 반칙과 특권 없는 공정하고 정의로운 병역문화를 조성하는데 전 직원과 함께 앞장서겠습니다. - 반칙과 특권 제로를 위해 시행하는 제도가 있나요. 병무청은 90년대 이전 병역 비리가 있을 때는 국민들로 부터 병무 행정에 대한 신뢰를 얻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뼈를 깎는 자정 노력의 결과 2000년대 들어서는 병무청 직원이 연관된 병역비리가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지난해 9월부터는 고위공직자 및 고소득자와 그 자녀, 연예인, 체육선수 등 사회 관심 계층에 대한 병적 별도 관리 제도도 운용하고 있습니다. 이들에 대해서는 병역의무가 발생하는 18세부터 현역병으로 입영하거나, 보충역의 복무를 마칠 때까지 병역이행 전 과정을 좀 더 꼼꼼하게 들여다봅니다. - 최근 사회복무요원 소집적체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2016년부터 복무 기관에서 필요로 하는 인원보다 사회복무요원들이 훨씬 많아져 사회복무요원의 소집적체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젊은 청년들이 사회복무를 마치고 학업을 계속하거나 빨리 취업을 해야 하는데 늦어지게 된 것입니다. 이러한 소집적체를 해소하기 위해 병무청에서는 올해부터 장기대기 사유 전시근로역(면제)처분 대기기간을 4년에서 3년으로 단축했습니다. 또한 올해 중으로 병역판정 신체검사규칙을 개정해 일부 질환을 4급(사회복무요원)이 아닌 5급(면제)으로 분류하도록 보충역 처분기준을 강화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 다양한 경력 중 병무청 대변인을 맡으셨던 것이 눈에 들어옵니다. 대변인은 병무 행정 전반을 꿰뚫고 있어야 하는 자리인데요. 1980년 공직에 입문한 후 병무청에서만 근무했습니다. 전북지방병무청장 부임 직전까지 대변인실에서 8년여 기간 동안 근무했습니다. 오랜 대변인실의 근무는 병무 행정을 언론과 국민적 관점에서 바라보는 시각을 갖게 되는 계기가 됐습니다. 이러한 경험들을 바탕으로 지역 언론과의 소통과 교감의 기회를 더 많이 가지려 합니다. 도민들이 병무청에 바라는 것이 무엇인지 바로 알고 그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합니다. - 우리 지역 병무 행정에는 어떠한 가치를 두고 업무를 추진하실 생각이신지요. 병역문제는 우리 사회에서 가장 민감한 문제 중 하나입니다. 따라서 무엇보다 모든 국민이 공감할 수 있는 공정성이 생명입니다. 전북지역에서 병역문제 만큼은 누가 봐도 공정하다는 소리를 듣도록 하겠습니다. 병역문제는 지위의 고하를 막론하고 누구에게나 공정해야 합니다. 그러나 병무 행정이 과거처럼 병역의무를 부과하는 행정에 그쳐서는 국민으로부터 인정받을 수 없습니다. 병역이행이 취업 등 사회진출로 연결되도록 취업 맞춤 특기병 제도도 계속 발전시키겠습니다. - 마지막으로 도내 병역의무자와 도민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부모님들이 흔히 말씀하십니다.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 내 자식이라고. 그만큼 자식이 소중하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부모의 마음을 잘 헤아리고 보답하는 길은 바로 공정한 병역문화를 정착시키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는 병무청에서 어떤 병역처분을 하더라도 국민이 신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도내 정책현장을 고루 살피면서 병역을 이행하는 도내 의무자와 그 가족들이 조금의 불편함이 없도록 챙겨나가겠습니다. 다양한 정책과 제도개선의 발굴에도 힘쓰겠습니다. <정리=천경석 기자> ●곽유석 청장은 - 38년간 병무청서 근무 주요 부서 거친 베테랑 1960년 경기 여주시에서 태어난 곽유석 전북지방병무청장은 인천고와 한국방송통신대, 중앙대 대학원(행정학 석사)을 졸업했다. 지난 1980년 9급 공채로 병무청에서 공직을 시작한 이후 병무청 감사담당관실, 인천경기지방병무청 운영지원과장, 병무청 중앙신체검사소장, 병무청 대변인실 대변인 등을 거쳤다. 전북지방병무청장 발령으로 지방 병무행정의 수장을 맡은 그는 전북에 있는 동안 전북사람이 되겠다고 말했다. 부임이후 주소도 이미 전주로 옮겼다. 외아들을 둔 곽 청장은 본청 근무 당시 주말마다 손주를 돌보기 위해 자녀들이 있는 경기도를 찾았지만 전북청장으로 부임한 이후에는 부인과 함께 관사로 이사하고 신혼 같은 생활을 하고 있다. 곽 청장은 손주들은 한 달에 한 번 정도 보면 될 것 같고 이제는 시간이 날 때마다 아내와 함께 전북 곳곳을 돌아보러 다닐 생각이라고 말했다. 등산과 배드민턴, 골프 등 운동도 즐기는 편이다. 곽 청장은 내 고장, 내 고향을 챙긴다는 마음으로 전북 도민이 공감하고 신뢰하는 명품 전북병무청이 되도록 전 직원과 함께 더욱 더 노력할 것이라며 현장에서의 다양한 정책과 제도개선 발굴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 기획
  • 전북일보
  • 2018.07.22 18:24

현장경영·소통 중시 박종만 한국농어촌공사 전북지역본부장 "농어업인 안정적 소득향상 통한 전북경제 살리기 매진"

▲ 박종만 한국농어촌공사 전북지역본부장이 올해 중점 계획과 전북 농어촌의 현실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조현욱 기자지난 2월 취임한 박종만 한국농어촌공사 전북지역본부장이 현장경영을 바탕으로 전북지역 농어가 문제를 해결해기 위해 분주히 뛰고 있다. 그는 회의와 업무결제를 간략하게 마치면 사무실보다 매일 농어촌 현장에서 도내 농어민과 함께 호흡하고 있다. 최근 농어촌공사 전북지역본부에서 만난 박 본부장은 수많은 현장 근무로 인해 검게 그을린 얼굴이었다. 그를 만나 올해 중점 계획과 전북 농어촌의 현실에 대해 들어봤다. -거의 매일 도내 전역을 누비는 일정을 소화하고 계시는 것으로 압니다. 최근 반년 간 현장에서 지켜본 우리 농어촌의 현실은 어떠했습니까. “본부장이 현장을 찾지 않고 농어촌 지원책을 펼치는 것은 탁상공론에 불과하지요. 제가 지켜본 전북 농어업과 농어촌은 점점 더 어려운 시기에 직면하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성장은 정체되었고 도농 간의 소득격차가 갈수록 커지고 있죠. 농어촌 고령화와 마을 공동화가 심해질수록 전북지역경제는 침체되고 있습니다. 여기에 땅과 바다에서 일할 미래 농어업을 이끌 후계 인력 확보도 쉽지 않은 현실입니다.” -본부장님 말씀을 들으니 전북지역 농어촌의 현실이 녹록치 않음을 느낍니다. 그럼에도 우리 농어촌에서 희망을 찾는 사례들도 있을 거라 생각되는데요. “빠르게 변화하는 사회적 흐름 속에서 급속한 기후변화나 4차 산업혁명 등은 다시 눈길을 농어업에 돌리게 하고 있는 요인입니다. 과거, 식량의 안정적인 공급 기능이 중시되었다면, 지금은 환경 보전, 휴양과 치유, 미래형 산업으로서 일자리창출과 행복한 주거 공간 조성 등 농어촌의 공익적인 가치가 재평가되어 국민들로부터 새롭게 인식되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4차 산업 혁명기술의 도입과 농어업의 융·복합 산업이 확산되면서 지역 공동체가 주도하는 창의적인 고부가가치 산업으로의 가능성이 한층 높아지고 있는 것은 희망적인 부분입니다.” -올해 가장 역점에 두고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이 있다면.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기 보다는 기존의 사업을 재정립하고 완성시키는 데 주안점을 둘 계획입니다. 아무리 좋은 정책이라도 너무 많은 사업을 벌이거나, 사업내용이 자주 개정되면 정책수혜자인 농어민들의 혼란도 클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 농어촌공사의 미션은 분명합니다. 기후변화에도 농민이 안심하고 농사를 지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농지의 활용도를 높이는 것이죠. 저는 이 같은 공사 본연의 역할에 더욱 충실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여유 수량을 물이 부족한 지역에 연결하는 물길 잇기, 밭 기반 정비, 맑은 물 공급사업 등이 가장 핵심 사업이라고 봅니다.” -농어촌 공사가 새롭게 추진하는 사업도 있을 텐데요. “물론입니다. 수상태양광 발전에 주력하고자 합니다. 이것은 전북에만 해당하는 것은 아니고 공사 전체에 해당하는 내용이기도 합니다. 수상태양광 발전 확대로 친환경에너지 정책에 부응하고, 농어촌에 새로운 일자리와 소득원 창출, 생활서비스 확충을 통한 농어촌 정주 공간 개선에도 앞장선다는 계획입니다. 공사가 보유한 저수지의 수면을 활용한 수상태양광 발전은 새로운 부지를 개발하는 데 드는 비용과 환경훼손이 없는 게 가장 큰 장점입니다. 태양광 사업은 물론 주민이 필요한 사업을 발굴, 정부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 추진하겠습니다.” -태양광 사업은 자칫 농가의 수익보단 관련 업자들의 배만 불린다는 비판도 팽배했습니다. 실제 감사와 수사결과 관련자들이 무더기로 적발된 사례도 있고요. “우리가 하고자 하는 신재생에너지 사업은 공사에서 소유·관리하고 있는 유휴부지와 저수지 등 농업생산기반시설을 최대한 활용하자는 게 골자입니다. 여기서 나온 수익금은 다시 농어촌 유지관리 사업에 재투자함으로써 장기적으로는 국가재정 부담을 경감시키고, 농업인의 영농편의를 도모하고자 하는 것이죠. 물론 투명하게 운영하고, 사업의 수익 전액은 유지관리비용에 투자할 것임을 약속드립니다. 발전소 주변지역 주민을 위한 환원 계획도 마련 중입니다.” -지난해에는 전국적인 가뭄에 농민들의 어려움이 컸습니다. 충분할 것으로 예상됐던 전북지역 저수율도 위태위태했죠. 올해는 안심할 수 있을까요. “우리 전북본부는 도내 농업인들이 가뭄에 대한 걱정없이 농사지을 수 있도록 지난해 수확이 끝난 뒤부터 용수 확보에 전력을 다해왔고, 현재 용수공급에 큰 어려움이 없다고 자부합니다. 그러나 만에 하나 발생할 수 있을 최악의 상황도 미리 고려하고 있음을 말씀드립니다. 본부는 이달 말까지 강우량이 평년의 30% 수준까지 될 것으로 가정하고 물 대책을 세워 왔습니다. 여기에 가장 고갈이 빠를 것으로 예상되는 저수지를 분석해 저수지별로 특별대책을 마련한 상황입니다. 다행히 올해는 강우량이 적정해서 물 공급이 작년처럼 어렵진 않으리라고 전망됩니다.” -물 관리 데이터 제시가 점점 정확해지고, 공사도 물 관리에 더욱 자신감을 갖고 계시다는 느낌입니다. “한국농어촌공사는 우리나라 영농급수를 110년 간 관리해왔습니다. 그만큼 빅데이터가 많이 쌓여있죠. 기술의 발달로 오차율도 적어지고 있습니다.” -이번 인터뷰가 끝나시고, 바로 현장으로 달려가시는 걸로 압니다. 그만큼 직접 보고 해결해야할 문제가 많기 때문이라고 보는데요. 현재 전북 농어촌이 해결해야 당면과제는 무엇이라고 보시는지. “당연히 농가소득 증대입니다. 전북은 농도임에도 농가소득 수준이 낮습니다. 전북 지역총생산 중 농림어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고작 8.7%에 불과합니다. 전국 평균으로는 2.3%밖에 되지 않아요. 농어업인의 안정적인 소득 향상, 일자리 창출, 귀농·귀촌 활성화 등의 방안 마련이 가장 시급하게 해결할 과제들이죠. 이 과제들은 농가소득을 높이고, 이를 통해 전북경제를 살리자는 목적을 위한 것입니다. 은퇴한 농민의 농지를 매입해 청년 창업가와 후계농업인에게 농지를 우선 지원하는 것도 청년 일자리를 농업에서 창출하기 위한 조치입니다. 농지연금사업을 통한 농업인들의 안정적인 노후생활도 중요합니다. 귀농·귀촌인의 성공적인 영농정착을 위해 주기별 지원 체계를 마련해야 됩니다.” -그간 소회와 도민들께 남기고 싶은 말씀이 있는지요. “고향에서 일하는 보람을 느낄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현장에서도 많은 분들이 격려와 지지를 보내주시는 데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우리 전북은 호남평야를 근간으로 농업위주의 생활을 영위해 온 지역입니다. 그만큼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면서 일을 하고 있습니다. 시시각각 변하는 농어촌·농어업의 외부요인을 남들보다 한 발 앞선 노력으로 극복해 나가고, 전북발전과 농어촌·농어업의 희망을 일구어내는 한국농어촌공사 전북지역본부가 되도록 힘쓰겠습니다.” ●박종만 본부장은 공사 최고 토목전문가 전문성·조직관리 탁월 박종만 본부장은 농어업토목기술사로서 농어촌공사 최고의 토목 전문가로 꼽힌다. 그는 전문성과 조직관리 능력을 겸비했다는 평가다. 본부장 취임 이후에는 현장업무를 중심으로 도내 농어촌에 산재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뛰고 있다. 김제출신인 그는 이리고등학교와 전북대학교 토목학과를 졸업한 뒤 1985년 한국농어촌공사에 입사한 박 본부장은 무진장지사장, 금강사업단장 등을 역임했다.

  • 기획
  • 김윤정
  • 2018.07.08 19:00

취임 6개월 정영상 고용노동부 전주지청장 "청년들 전북 머물고 돌아오게끔 행정·재정지원 앞장"

▲ 부임 6개월을 맞은 정영상 지청장이 고용노동부 전주지청의 운영 방향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조현욱 기자지난해 12월 초 고용노동부 전주지청장으로 부임한 정영상 지청장(57)은 올해는 최저임금 인상과 근로시간 단축 등으로 노사 모두 어려운 해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더욱이 올해는 에코세대의 본격적인 노동시장 진입으로 청년 등 고용 사정이 난망하다. 정 지청장은 오히려 경제가 어려울 때 일수록 정공법이 필요하다고 했다. 부임 6개월을 맞은 정 지청장으로부터 고용노동부 전주지청의 운영 방향 등에 들어봤다. - 부임 6개월 소회가 어떠신지요. “고용노동부 전주지청에 부임하면서 직원들에게 업무의 전문성 강화와 직원과 소통을 강조한 취임식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6개월 정도가 지났습니다. 그간 최저임금 안착 및 일자리안정자금 등 주요 현안 사안에 대한 현장 활동으로 부단히 바쁜 일정이었지만, 앞으로도 근로시간 단축 및 일자리 창출 등 주요 정책과 관련한 국민과 노사의 의견을 청취해 성과를 높이고 선제 대응으로 부작용을 최소화할 계획입니다.” - 고용노동부 전주지청의 주요 업무를 간단히 소개해 주신다면. “고용노동부 전주지청은 전주고용센터, 정읍고용센터, 남원출장센터 등 3센터와 지역협력과, 고용관리과, 근로 개선지도 1·2과, 산재예방지도과 등 5과에 200여 명의 직원들이 근무하고 있습니다. 지청에서 담당하는 주요업무는 구직자와 사업주를 위한 일자리 매칭 지원, 실업급여, 직업훈련, 고용안정지원 등 각종 고용보험 지원과, 체불근로자의 권리구제, 최저임금·근로시간 등 근로자들의 기본권 보장을 위한 지도점검, 상생과 협력의 선진 노사문화 정착 및 산업재해 예방을 위한 업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 전국적으로 경제 지표가 좋지 않습니다. 특히 전북은 어떤 분야가 위기입니까.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2017년 우리나라 청년고용률은 42.1%입니다. 같은 기간 전라북도 청년 고용률은 32.7%로 전국 17개 광역시도 중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전국 평균 대비 10%p 정도 낮은 수준의 청년고용률이 지난 10년간 지속되어 지역 상황을 볼 때 앞으로도 청년 문제가 시간이 갈수록 악화되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 위기에 대한 다양한 대책을 수립하고 있으실 것 같은데요. “올해 전주지청은 청년에 대한 중점 지원을 위해 ‘청년드림팀’을 신설했습니다. 지난해 12월에 고용노동부에서 대학생 등 청년 1,600명을 대상으로 ‘2017년 청년고용정책 인지도 조사’를 실시했습니다. 조사결과 청년고용정책에 대해 관심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79.5%에 달했지만, 정작 정부의 청년고용정책에 대한 종합 인지도는 50.9%로 나타나 정책 홍보나 안내의 필요성이 있어 전주고용센터 자체적으로 ‘청년드림팀’을 지난 2월에 신설, 고용서비스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 최저임금 인상의 부작용이 있습니다. “노동계는 물론 경영계가 보기에도 완전히 만족스럽지 못한 측면이 있을 수 있으나 노사 모두에게 법 개정 취지 등을 충분히 설명하고 이해를 구하고 있습니다. 향후 최저임금 취약사업장을 방문하고, 청년·여성·고령층 대상 각종 간담회를 통해 법 개정 내용을 설명할 예정입니다. 특히 노동자에게 지급하는 임금을 낮추고자 개정법의 취업규칙 변경절차 특례규정을 악용하지 않도록 철저히 지도할 것입니다. 특히 우리 본부에서는 저임금 노동자 보호를 위해 EITC 제도 확대 및 직군별 보호 대책 등을 관계부처와 협의하고 있습니다.” - 근로시간 단축 시행을 앞두고 있는데요. “우리 지청에서는 7월 1일부터 주 최대 52시간제가 적용되는 관내 300인 이상 사업장 및 공공기관, 특례업종에서 제외되는 버스업체 등 총 65개소에 대해 실태 조사한 결과, 23개(35.4%) 사업장에서 주 52시간을 초과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300인 이상 사업장은 근로시간 초과 비율이 60%로 공공기관보다 높게 나타났습니다. 근로시간을 초과한 기업들은 유연근무제, 업무량 조정, 설비투자, 신규채용을 통해 근로시간을 단축할 계획이어서 기업의 인건비 부담과 노동자 임금 감소 등 적지 않은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 대비는 어떻게 하고 있나요. “우선 일자리 함께하기 지원 사업을 확대 개편합니다. 노동시간을 조기에 단축한 기업에 대해 300인 미만 기업은 신규채용 1인당 지원금을 월 최대 80만 원에서 100만 원으로 인상하고 지원 기간도 현 2년에서 3년으로 확대합니다. 300인 이상 기업에 대해서는 신규채용 인건비 지원 금액을 월 40만 원에서 월 60만 원으로 인상했으며, 재직자 임금보전 비용 지원대상도 500인 이하 제조업뿐만 아니라 금융업 등 특례제외 업종(21개)도 포함했습니다.” - 일 생활 균형 정착을 위한 워라벨이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최근 기업현장에서는 일과 생활의 균형을 추구하는 워라벨(Work & Life Balance) 문화가 기업생산성과 경쟁력을 높이는 혁신방안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워라벨은 일하는 방식 개선과 장시간 근무 관행을 탈피하고 기업과 근로자가 행복한 직장문화를 함께 만들어 가자는 것이 기본 취지입니다. 유연근무제 등을 도입하는 기업에는 사업계획 심사와 추진실적에 따라 ‘일·생활균형 환경개선지원금’을 직접 지원하고 있습니다.” - 산업 현장에서는 여전히 산업재해가 빈발합니다. “산업재해는 노동자 한 사람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이는 가족의 삶, 기업 및 지역공동체, 나아가 국가 경제까지 파괴하는 사회적 재난입니다. 우리 지역 현황도 좋지 않습니다. 2017년 산업재해 현황을 보면, 전북은 전국 17개 광역 시도 중에서 재해율과 사망만인율이 각각 12위였습니다. 전주지청은 정부의 2022년까지 산재 사고사망자 수 절반 감축 목표에 맞춰 5개년 감축 목표를 설정했습니다.” - 행정과 도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2017년 전라북도에서는 7206명의 인구가 순유출된 것으로 나타납니다. 연령별로 보면 15~34세 이하에서 8646명이 순유출되었고, 35세 이상에서 1768명이 순유입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요약하면 전라북도에서는 15세~35세 이하에서 인구감소를 주도하고 있고, 1년에 9000여 명에 가까운 청년들이 학업, 취업준비, 일자리를 찾아서 타 지역으로 떠나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우리는 이러한 상황을 직시할 필요가 있습니다. 미래세대 주역인 청년들을 어떻게 하면 우리 지역에 머물게 하고, 떠나간 청년들이 다시 돌아오게 할 것인지에 대한 전북도 차원의 대책이 절실합니다. 각계의 지혜와 의지가 반영된 청년대책이 구체화 된다면, 우리 지청은 거점별 고용 인프라와 전문인력을 활용한 고용서비스, 지역 일자리창출 지원사업 등을 통해 행정적, 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정영상 지청장은 - 굵직한 노사 분규 해결 근로감독 등 역량 탁월 전남 담양에서 태어나 광주 인성고등학교, 전남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7급 공채로 공직에 입문해 담양군청에서 공무원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선거관리위원회를 거쳐 노동부로 자리를 옮겼다. 정 지청장은 고용노동부 감사담당관실, 익산 근로감독과장, 진주·여수·순천 고용센터 소장, 광주청 산재 예방 지도과장, 근로 개선지도 1과장 등 고용노동부 본부와 일선 지방고용노동청의 주요 보직을 역임했다. 그는 근로감독관 및 과장으로 재직 시 군산 개정병원 등 호남지역의 굵직한 노사분규를 원만히 해결하는 등 근로감독과 노사관계 분야에서 탁월한 능력을 발휘해 명 근로감독관으로 평가받았다. 또한 목포지청장 재임 시 전국 최초로 ‘전남 일자리 아이디어 공모전’을 개최, 전남도 일자리 예산을 전국에서 가장 많이 지원받는 데 기여했다. 정 지청장은 “직원들이 법과 원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전문성 향상을 통해 대민서비스의 질을 높이겠다”면서 “전북에서도 현장 중심의 고용·노동 행정 추진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기획
  • 남승현
  • 2018.06.24 19:50

[국민연금 수탁은행 유치전 뛰어든 글로벌 금융사들] 지상돈 BNY 멜론 한국대표·임영규 스테이트 스트리트 한국지점장 "전북, 금융중심지 자리매김 위해선 접근성 강화해야"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가 본격적인 해외자산 수탁은행 선정에 돌입하면서 연기금 관련 금융기관을 전북혁신도시에 집적성공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금융기관 집적은 국제 금융도시가 갖춰야할 가장 필수적인 요건이다. 국민연금과 수탁관계를 맺고 있는 글로벌 금융기관을 성공적으로 유치시켜 전주를 제3의 금융도시로 키워내기 위해서는 일방적인 청사진 제시보다 금융기관이 실제 집적할 수 있도록 긴밀한 소통과 협의가 가장 중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이야기다. 본보는 국민연금 수탁은행선정과 제3금융 중심지 연구용역이 진행되는 가운데 The Bank of New York Mellon 지상돈 한국대표와 State Street 임영규 지점장을 만나 전북혁신도시 국민연금 지점설립 가능여부에 대해 물었다. 인터뷰는 각각 서울 여의도와 종로에서 진행됐다. -세계 3대 연기금인 국민연금 수탁은행 선정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압니다. 두 회사 모두 오랜 역사와 영업노하우를 자랑하는 데, 간략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지상돈 BNY멜론 한국대표 겸 서울지점장= BNY멜론은 234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세계 최고(最古)의 금융기관입니다. 설립자는 미국 초대 재무장관을 지낸 알렉산더 해밀턴입니다. 해밀턴은 워싱턴과 함께 미국 건국의 아버지로도 불리는 인물입니다. 본사는 미국 뉴욕맨해튼에 소재하고 있죠. 멜론은행은 1784년 미국독립 그 시작을 함께했을 뿐 아니라 1792년에는 뉴욕증권거래소 1호 상장기업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현재도 BNY멜론은 세계 금융시장에서 우월한 금융기관의 위치를 가지고 있다고 자부합니다. 전 세계 정부와 중앙은행 등의 자산을 관리할 뿐만 아니라 그 업무영역과 영향력을 확장해 나가고 있는 회사입니다. △스테이트 스트리트 임영규 한국지점장= 스테이트 스트리트는 미국 보스턴에 본사가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자산 운용사 중 하나입니다. 서울지점은 2001년에 설립됐죠. 우리 회사는 전 세계 주요연기금과 탁월한 연결망을 갖추고 있습니다. 창립연도는 1792년입니다. 스테이트 스트리트는 기금 회계 서비스와 주식 , 파생 상품 , 외환 거래 펀드 , 고정 수입 자산, 사모 펀드 및 부동산을 포함한 많은 클래스의 자산을 관리하고 있습니다.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수탁은행 선정을 앞두고 전북지역 내에서는 글로벌 금융기관의 집적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기금운용본부와 원활하게 소통하고 효율적인 기금 관리를 위해서도 새 사무소 설치가 필요하다는 이야기도 나옵니다. △지상돈=회사입장으로서는 조금 어려운 질문이네요. 새롭게 사무소를 설립하는 일은 여러 가지 검토가 필요한 일입니다. 지금 진행상황으로서는 국민연금 전담사무소를 전북혁신도시에 설치할 수 있을지에 대해 명확하게 말씀드리기 힘든 점을 이해해 주시길 바랍니다. 현지상황과 미국 본사의 판단도 중요하고 직원 정주여건, 그 외 업무환경, 소요비용 등 고려할 점이 많지요. 국민연금이 혁신도시 공공기관으로서 전북과 함께 호흡하고 성장하려는 점을 잘 알고 있습니다. 우리 또한 고객인 국민연금과 국민연금을 수령하는 모든 국민들께서 원하는 방향을 실현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방안을 고민 중에 있음을 말씀드립니다. △임영규=스테이트 스트리트는 지역밀착(전주) 서비스를 방안을 계속 협의하고 검토 중에 있습니다. 모든 것은 기금관리 서비스를 제대로 수행하기 위해서죠. 그것이 말씀하시는 전북혁신도시 사무소 설립이 될지 다른 형태가 될지는 아직 확답을 드리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분점 설립을 추진하려면 여러 단계의 문제를 해결해 나가야 합니다. 국민연금 측에서는 이전을 평가요소 중 하나로 고려하고 있을 정도로 지역상생을 중요시 하고 있음을 알고 있습니다. 지역밀착 서비스를 어떤 형태로 제공해 드릴지에 대한 협의와 논의는 물론 연구 과정을 거쳐 만족할 만한 답을 내놓아야겠지요. -글로벌 금융업계 베테랑으로서 많은 금융도시를 방문하셨을 것 같습니다. 금융도시가 갖춰야할 필수조건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임영규=금융도시 필수조건에 관한 것은 사실 일반적인 이야기가 되겠습니다만, 편리한 교통, 핀테크 지원 등 관련 산업인프라, 금융인들의 눈높이에 맞는 교육, 문화시설 등이라고 보면 되겠습니다. 보통은 대도시들이 이런 것들을 잘 갖추고 있다 보니 금융 중심지가 대도시에 형성되는 경우가 많지만, 외국의 경우 금융 중심지가 지방에 형성되는 경우도 있긴 합니다. 결국은 전주가 금융 중심지로 자리매김하려면 결국은 인프라 조성 문제에 집중해야겠죠. -그렇다면 금융도시의 모습을 갖추고 위해 또는 안정적이고 쾌적한 금융 중심지 환경조성을 위해 어떤 노력이 필요할까요. △임영규=저희는 고객이 있는 곳 어디에나 찾아간다는 서비스 마인드를 가지고 있습니다. 전북혁신도시는 다른 것보다 우선 접근성을 길러야한다고 봅니다. 전북지역에서 거론되고 있는 KTX접근성 향상이나 공항설립 등도 접근성을 기르기 위한 노력이라고 봅니다. -추가로 하고 싶으신 말씀이 있다면. △지상돈=BNY멜론은 역사만큼 고객신뢰를 바탕으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혼자가 아닌 고객과 함께 성장하는 은행입니다. 저희는 경험이 풍부한 파트너로서 국민연금 기금 서비스에 적합하다고 봅니다. 한국고객과 지역에 대한 특수성 문화적 복잡성 등을 이해하고, 고객의 니즈와 요구사항을 반영해 서비스를 한층 더 발전시키고자 합니다. △임영규= SSBT는 복잡하고 다양해지는 시장추세에 맞춘 다변화된 포트폴리오 제공으로 신뢰받는 수탁은행으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지역밀착서비스 부분에 있어서도 오랜 시간 축적된 노하우와 경험을 바탕으로 고민하고 협의하도록 하겠습니다. ● 지상돈임영규 지점장은 - 지, 고객수요 관련 깊은 이해경험 장점 - 임, 복잡한 환경에도 솔루션 제공 탁월 지상돈 BNY멜론 한국대표 겸 서울지점장은 1958년생으로 연세대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에서 경영학 석사학위 받았다. 시큐리티 퍼시픽 내셔널 은행(현 뱅크 오브 아메리카)과 아랍은행을 거쳐 JP모건체이스은행에 입행해 20년간 글로벌 기업금융, 자금 및 증권 서비스, 기업 자금 관리 서비스 부서 등을 거쳤다. JP모건체이스은행에서 매니징 디렉터 겸 서울지점장을 역임했다. 지 대표는 고객수요에 대한 깊은 이해와 풍부한 경험이 강점으로 꼽힌다. 임영규 스테이트 스트리트 한국지점장은 한국 지점의 전반적인 운영과 전략, 사업 개발, 그리고 고객 관리 등을 총괄하고 있다. 그는 업계 내에서 복잡하고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고객들이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도록 솔루션을 제공하는 데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화여대 경영학과를 졸업했으며 스테이트 스트리트 입사 전 노바스코셔은행(Bank of Nova Scotia)에서 28년간 근무하며, 한국 대표를 역임한 바 있다.

  • 기획
  • 김윤정
  • 2018.06.17 19:39

취임 반년째 접어든 김성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 "기금-연금 분리 안돼…균형발전 시대적 요구 부응할 것"

▲ 취임 반년째에 접어든 국민연금공단 김성주 이사장이 전북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연금다운 연금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취임 반년 째에 접어든 국민연금공단 김성주 이사장이 제3금융도시 초석 다지는 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성주 이사장은 취임이후 “기금운용본부를 중심으로 한 연기금 특화금융도시가 혁신도시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공단이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김 이사장은 국회의원을 역임한 정치인 출신이라는 우려 제기에도 불구하고 정쟁과 재벌의 외풍에서 국민연금의 독립성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그는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용돈연금이 아닌 연금다운 연금을 만들어야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또한 기금과 연금을 분리해서는 안된다는 철학 아래 전북 금융생태계에 기여함으로써 지역균형발전이라는 시대적 요구에 노력하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취임 초기 전주 지역구 출신 정치인이라는 이유로 여러 우려가 제기됐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금의 독립성 확보와 투명성, 노사화합이라는 과제를 빠르게 풀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그간 말씀하시지 못했던 취임 기간 중 소회를 들려주신다면. “벌써 취임 한지 6개월이 넘어섰습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제가 막 취임하던 당시에는 전북출신 정치인이라는 것과 함께 전문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일부에서 있었습니다. 대표적으로 나왔던 주장들을 살펴보면 정쟁에 휘말려 국민연금의 독립성을 잃는 것 아니냐는 것과 지역출신이기 때문에 객관성을 잃은 채 기금을 지역을 위해 쓰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들이었지요, 그러나 이런 주장들이 이젠 모두 다 기우였다는 사실을 아실 것이라 생각합니다. 저는 무엇보다도 우리 공단의 ‘국민신뢰회복’과 ‘연금다운 연금’이라는 가치아래 독립성, 투명성, 안정성을 바탕으로 노후보장 국가를 만드는 게 최우선이라고 생각합니다.” -연금은 무엇보다도 천문학적인 규모의 기금을 관리하기 때문에 이슈의 중심에 서있고 역대 정권의 뜨거운 감자였습니다. 국정농단 사태에서도 이 같은 문제가 불거져 나왔지요. “공적연금은 그에 맞는 원칙과 기준에 따라서만 운영돼야 합니다. 국정농단 사태는 대표적으로 권력과 재벌이 결탁해서 국민의 노후자금에 손을 댄 사례지요. 저는 보건복지위 활동을 하며 4년 간 국민연금의 제도와 운용에 대해 깊이 들여다봤습니다. 일단은 독립성 확보를 위한 내부혁신 작업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국민의 신뢰를 잃은 국민연금이 되어선 결코 안 됩니다. 연금은 연금다워야 합니다.” -가장 큰 논란이 있었던 기금운용본부 전북혁신도시 이전 문제는 이제 어느 정도 봉합됐다는 느낌입니다. “지난 2012년 당시 저는 대선공약단장으로서 기금본부 전북이전을 주도했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2013년에 국민연금법에 기금본부 소재지를 전북으로 못 박았지만, 다시 전 정부와 여당(당시 새누리당)안팍에서 기금과 연금을 분리시켜 공사화 해야 한다는 법안을 내밀었고 제가 야당 간사로 법안 상정 자체를 저지한 일이 있었습니다. 그만큼 기금운용본부 전북혁신도시 이전까지는 많은 일들이 있었지요. 이전 후에도 여러 가지 비판이 있었으나 지금은 전주에서도 기금운용에 전혀 장애가 없다는 게 입증됐다고 봅니다.” -그렇다면 기금운용본부는 어느 정도 안착에 성공했다고 보십니까. “지난해 2월 많은 기대와 걱정 속에 기금운용본부가 이전하고 1년이 지났죠. 일각에서는 기금운용본부 전주이전이 기금 수익률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예상했지만, 사실 금융업은 지역 의존도가 낮기 때문에 본사가 어디에 있는가라는 것은 기금운용에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워렌 버핏의 회사는 인구 40만의 소도시 오마하에 있고 스웨덴의 AP2 또한 전주보다 인구가 적은 50만 도시 예테보리에 있습니다. 실제 지난해 전주 이전 후 기금운용 수익률은 최근 10년 이래 가장 높은 7.26%를 기록했습니다. 안착을 가속화 시키려면 연기금전문대학원 설립으로 안정적인 전문 인력을 공급해야 하는 과제를 풀어내야 제대로 된 안착이 이뤄질 겁니다.” -현재 전주를 제3의 금융도시로 지정하는 작업이 진행 중입니다. 특히 전주는 연기금특화 금융도시를 꿈꾸고 있습니다. 공단의 역할이 필요한 부분이 많을 텐데 금융도시 조성관련 추진 중인 사항은 무엇입니까. “우선은 금융생태계를 제대로 조성해 인프라와, 인력이 모이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봅니다. 금융 중심지로서 전북혁신도시가 자리매김 한다면 세계각지에서 금융투자 정책을 논의하기 위해 전북을 찾고 기금운용 투자기법을 배우기 위해 우수한 금융인재들이 모여들겠지요. 이를 위해서는 가장 먼저 연기금전문대학원 설립이 필요하다고 보고 이를 추진 중에 있습니다. 두 번째는 NPS금융플러스 센터 건립, 세 번째로는 금융 중심지 지정을 위한 유기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자산위탁 운용사의 이전이 활발하게 이뤄지지 않는다면 현실적인 금융도시로서의 기능수행이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금융기관 유치는 금융 중심지로 도약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사안입니다. 사실 현재 금융기관들은 비용과 인력문제 때문에 지역 이전에 어려움을 느끼고 있습니다. 우리도 외국의 사례처럼 금융 산업은 지역에 상관없이 더 큰 성공을 이룰 수 있다는 인식전환을 유도해야 할 시점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정부의 재정적 지원과 금융업관련 규제완화 등이 병행돼야 하겠지요. 이에 더해 이전하는 금융기관 직원들의 눈높이에 맞는 정주여건이 갖춰져야 합니다. 교육, 주거, 복지, 문화 인프라가 국제 금융 중심지에 걸맞도록 쾌적해야 합니다. 금융기관의 성공적인 유치는 관련 법령정비, 도시계획과 문화조성 등 광범위한 분야에 걸쳐 개선이 필요한 사안이므로 우리 공단과 전북도뿐만 아니라 인근 모든 지자체의 적극적인 협력이 절실하게 요구됩니다.” -혁신도시를 발전을 통한 지역균형발전 실현에 누구보다도 앞장서고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혁신도시가 더욱 성공하기 위한 전제조건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정부, 지자체, 혁신도시 이전기관의 3박자가 고루 맞아야 합니다. 어느 한 주체의 의지만 가지고는 지역균형발전을 완성하기 어렵죠. 우리 정부는 현재 강력한 균형발전 의지와 혁신도시 시즌 2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 같은 노력이 물거품으로 돌아가지 않도록 이전 기관들도 소극적 태도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나주혁신도시의 한국전력과 진주혁신도시의 LH가 저는 모범사례라고 봅니다. 이밖에도 많은 혁신도시 이전 기관들이 지역발전을 위해 관련 산업에 종사하는 기업유치 활동에 나서고 있습니다. 전북혁신도시 기관들도 이들처럼 적극적인 태도를 보여야 합니다. 정부와 지역사회에 보여주기식 상생활동을 넘어 지역발전의 주체가 돼야 합니다. 지자체 또한 막연하게 혁신도시 발전과 상생만 주창하기 보다는 발전을 위한 체계적인 전략마련과 함께 중앙정부에 요구하는 의존적 태도보다 자립적인 노력과 행동이 필요다고 생각합니다.” ● 김성주 이사장은 - 원칙 입각 운영 기틀 마련…지속 가능 연금 개념 제시 김성주 국민연금공단 16대 이사장은 국민연금 성장의 핵심 키워드로 국민이 주인인 연금, 지속가능한 연금, 지역에 기반하고 세계를 지향하는 연금 개념을 제시했다. 그는 국민연금 하나만으로 최소한의 노후소득이 가능한 모델이 가장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적정부담과 적정급여 실현으로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 낸다는 계획이다. 김 이사장은 정치인이라는 우려와 비판 제기가 무색할 만큼 원칙에 입각한 공단운영의 기틀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문성, 투명성, 독립성 확보라는 세 가지 과제 실천에 있어서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그는 취임이후 혁신전담조직을 출범시켜 잘못된 관행을 혁신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한편 19대 국회의원을 역임한 김 이사장은 보건복지위원회 간사 활동 및 원내부대표, 공무원연금개혁특별위원회 위원, 공적연금강화와 노후빈곤해소를 위한 특별위원회 간사로 활동했다.

  • 기획
  • 김윤정
  • 2018.06.03 20:54

항공 독과점 행태 경종 울려 대기업 독과점 개혁도 관심

▲ 취임 100일을 앞둔 중소기업진흥공단 이상직 이사장이 이달초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전북의 경제구조 재편에 대해 말하고 있다. 조현욱 기자 이스타항공을 설립하고, 19대 국회의원을 지낸 이상직 중소기업진흥공단 이사장이 취임 100일을 앞두고 있다. 이상직 이사장은 최근 전주와 군산을 찾아 도내 중소기업의 열악한 현실을 피부로 느끼고 대책을 세우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전북의 경제구조 재편과 중소기업 시장의 반전을 꾀하기 위해서는 공항 유치로 하늘 길을 열어 경제구조를 재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터뷰는 이달 초 중소기업진흥공단 전북지역본부에서 진행됐다. -현재 전북은 중소기업들의 사정은 물론 경제전반에 걸쳐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기업 현장에서는 어떤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까. 저는 문제해결의 실마리는 항상 현장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전북지역 특히 군산 중소기업들의 상황이 좋지 않은 것은 누구나 다 알고 있지만, 이들이 얼마나 절박한지는 현장을 꼭 찾아 그들의 목소리를 들어봐야 알 수 있죠. 일단 군산지역 중소기업들은 군산조선소와 한국지엠 사태의 피해를 보상해줄 자금지원이 시급하다고 촉구했습니다. -국회의원 시절과는 다른 문제해결 방식이 요구될 것 같습니다. 그렇습니다. 국회의원은 법안발의로 전반적으로 국민에게 필요한 제도를 만들고, 예산을 따내 지역구의 경제를 책임져야 한다면, 중소기업진흥공단 이사장은 더 전문적인 분야에서 국내 중소기업들의 성장을 도모해야 하는 자리입니다. 중소기업진흥공단은 주로 자금지원 등을 통해 어려운 중소기업들의 숨통을 터주는 기관입니다. 자금이 필요한 곳에 제대로 분배되고 실제 기업들의 니즈에 맞춘 시스템 개발이 시급하다고 보고 업무를 추진 중입니다. -이사장님은 줄곧 우리지역 중소기업과 경제가 살리기 위해서는 반드시 하늘 길을 열어야 한다고 주창하고 계시는데. 세계경제 역사를 살펴보면 이는 당연한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 왜냐면 경제라는 것은 길을 따라 발전하기 때문입니다. 고대에는 육로를 통해 경제활동이 이뤄졌습니다. 후에는 바다를 지배한 자가 경제를 지배한 대항해시대가 열렸지요. 그 다음은 철도입니다. 영국을 비롯한 서유럽 국가들이 아직까지도 경제선진국이 될 수 있었던 비결도 철길에 있다고 봅니다. 이제 남은 것은 무엇일까요? 바로 하늘 길 뿐입니다. 길을 단순히 사람이 오가는 것이 아닌 물건이 오가는 통로입니다. 자동차, 열차, 비행기는 단순한 교통수단이 아닙니다. 경제를 창출하는 길을 빠르게 열어주는 가장 효율적인 수단입니다. 전 세계로 뻗어나가는 하늘 길을 열지 못하는 국가와 지역은 결국 도태될 수 밖에 없습니다. 이 때문에 제가 새만금 국제공항 유치를 강조하고 있는 것입니다. 경제구조 개편은 구호로만 이뤄질 수 없습니다. -일각에서는 청주공항, 무안공항도 있는 데 전북에까지 국제공항이 들어서면 국가예산 낭비라는 주장도 있습니다. 그러한 주장이 전북의 하늘 길을 열 수 있는 골든타임을 놓치게 했습니다. 앞서 말씀드렸다 시피 공항은 그 자체로 수요를 창출하고 물류를 통하게 하며, 기업을 유치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다른 선진국을 가보면 전북보다 인구가 적은 도시에도 공항이 있습니다. 공항의 특성에 대해 더 정확한 분석과 파악이 필요합니다. 청주는 바다를 끼고 있지 않은 내륙지역임에도 공항이 들어서자 경제가 살아나고 있습니다. 전에 청주공항이 들어선다고 했을 때 얼마나 많은 회의적 시각이 있었습니까. 청주공항의 경우 첫 개항 당시 연간 이용객이 37만 명에 불과했어요. 이후 중국 노선을 정기 취항하면서 최근 연간 이용객이 270만 명을 돌파했습니다. 반면 국제공항이 없는 전북은 무역수지 등 각종 경제 지표에서 다른 시도에 크게 밀리고 있는 현실이죠. 실제 청주의 지역내 총생산은 전주의 두 배를 상회합니다. 이런 지역 불균형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전북권 공항이 꼭 필요합니다. 새만금 신공항은 지역 발전을 넘어 국내 항공산업의 도약을 위한 전초기지로서 성공가능성이 충분하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그 이유는 무엇 입니까. 일단 전 세계 주요공항은 바다를 끼고 있습니다. 그리고 주변국가와의 인접성도 좋지요. 새만금과 전북은 바다를 끼고 중국과도 가까워 지정학적으로 이 두 가지를 모두 충족하고 있습니다. 새만금 신공항은 미래 전북의 가치와 지역 경제를 살릴 수 있는 마중물이 될 것임을 확신합니다. 새만금신공항을 중심으로 전북을 공항금융문화도시로 육성해 소외와 낙후의 역사를 청산해야 하며 관련 중소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해 새 전기를 마련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 않다면 변화를 꾀하기 어렵습니다. 대 혁신의 계기가 필요해요. -공항이 가져다 줄 수 있는 직접적인 기업경제 인프라에 대해 설명 부탁드립니다. 국제공항이 완성되면 항만, 철도, 도로에 공항까지 갖춘 경제권이 완성됩니다. 일단은 항공기 MRO산업이 활성화 될 것입니다. 국제공항시대 도래에 발맞춰 항공 MRO 및 보잉 R&D센터, 조종사 훈련센터 등을 유치하고 국내외 선진 공항도시 사례를 벤치마킹해 관광, 물류, 문화, 쇼핑, 레저 등을 기반으로 하는 공항도시를 설계한다면 경제구조 재편도 꿈이 아닙니다. 제 연고지라서 말씀드리는 게 아닙니다. 전북을 잘 만 활용한다면 경제적으로 큰 가치가 있는 곳이며, 많은 중소벤처 기업들이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의 땅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도민들과 지역 중소기업 관계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호주도 GM공장 협상에 실패했지만, 호주 정부는 이 부지를 차세대 미래차 공장으로 활용해 위기를 기회로 바꿨습니다. 전북도 자율차, 전기차 이어 공항유치와 금융도시 지정으로 새롭게 바뀔 수 있습니다. 이럴 경우 관련 사업의 핵심인 배터리와 부품을 생산하는 기업이 올 수 있도록 앞장서겠습니다. 세계 길을 기반으로 한 소통의 역사입니다. 전북 중소기업과 경제 전반에 길을 열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김윤정 기자이상직 중소기업진흥공단 이사장은 2008년 국내 저비용 항공사(LCC) 이스타항공을 창업해 항공 독과점을 깼다는 평가를 받는다. 19대 국회의원을 재임시절에는 대기업의 중소기업에 대한 갑질 문제를 심도 있게 다뤄 을의 눈물을 닦아주는데 노력했다. 현장소통에 능하며, 강력한 추진력이 최대강점으로 꼽힌다.

  • 기획
  • 김윤정
  • 2018.05.27 22:03

최근 '지역의 시간' 출간한 황태규 우석대 교수 "패배의식·중앙 의존 버리고 전북 강점인'농생명'힘 실어야"

전북이 낙후를 면치 못하는 이유는? 전북에 대해 좋지 않은 통계가 나올 때마다 중앙정부의 홀대, 전북 출신 중앙관료 부재등의 이유가 고개를 든다. 지역 정치인들조차 자신들이 힘이 없는 이유를 남탓으로 돌린다. 물론 국가경제발전과정을 볼 때 전북이 다른 지역에 비해 소외된 측면이 있다. 그러나 내부적으로 낙후의 원인을 찾아보려는 노력조차 부족했다. 황태규 우석대 교수는 지난달 이같은 문제의식을 토대로 『지역의 시간』이란 책을 냈다. 청와대균형발전비서관을 지냈던 경험을 토대로 전북의 낙후원인을 분석하고, 지역균형발전 실행 모델을 제시했다. 황 교수로부터 저서의 내용과 1년여 사이에 터진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가동중단과 한국지엠 군산조선소 문제, 지방선거 등에 대해 폭넓게 들어봤다. -책 소개 부탁드립니다. 전북이라는 자치단체를 사례로 해서 낙후 원인에 대한 해답을 찾기 위해 쓴 책입니다. 지역이 회생하기위한 조건을 제시했으며, 지역 회생전략을 지역문화관광산업교통글로벌교육으로 나눠 구체적으로 설명했습니다. 14개 자치단체의 특화성장전략도 있습니다. -저서를 보면 1부에 지역회생 골든타임이라는 제목을 달고, 좋은 시간인데 밑그림을 그리지 못하고 있다는 취지로 글을 쓰셨습니다. 인재를 등용하거나 예산에 대한 배려를 볼 때, 전북을 이렇게 생각하는 대통령을 만나기는 어렵습니다. 새만금특별법국가균형발전특별법혁신도시특별법이 개정되고 교통SOC관련 정책의 틀도 마련되면서 지역균형발전정책의 틀이 마련됐습니다. 문재인 정부의 지역균형발전 밑그림을 어떻게 현장에 접목할 것인지 고민해야 할 시기라는 것입니다. 정권의 시간은 유한합니다. -그렇다면 청와대에서 바라보고 있는 전북의 위상은 어떻습니까. 이명박박근혜 정부에 비해 많이 높아졌습니다. 앞서 말씀드린대로 정부도 전북에 호의적입니다. 하지만 전북이 청와대에 건의하는 현안사업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는 있습니다. 중앙정부 공무원들은 새만금과 같은 공간개발사업에 대한 비중을 줄이길 원합니다. 국토개발사업이 지역발전을 선도하던 시대는 지났고 성과가 언제 날지 불분명하기 때문입니다. 새만금에 대한 집중도를 줄이고 지역이 당장 할 수 있는 사업안을 제시하길 원합니다. 개인적으로도 동의합니다. 새만금 간척사업 벤치마킹 대상인 네덜란드의 주다치도 한꺼번에 개발하지 않습니다. 필요한 만큼 개발하고 즉각적으로 공간을 활용합니다. 새만금도 공간개발에 집중하는 형태를 벗어나 매립한 공간을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합니다. 즉 공간정책을 산업정책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그 동안 전북이 낙후한 원인을 무엇이라고 보십니까. 세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첫째, 산업자원개발에 집중하지 않고 공간개발에 청사진만을 제시하기 때문입니다. 새만금 사례를 보면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전북은 지난 30년 동안 새만금사업에 얽매여 많은 정책을 포기했습니다. 둘째, 실용학문과 실용적인 문화가 정착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예컨대 소리축제와 같이 상당히 관념적인 부분이 많습니다. 모든 음악을 다 아우르겠다는 뜻이겠지만, 정체성도 불분명해 사람들의 머릿속에 각인되지도 않습니다. 마지막으로 전북의 고질병, 패배의식과 중앙의존도가 심하다는 것입니다. 해방 이후 단 하나의 새로운 산업생태계를 만들지 못한 유일한 지역이 바로 전북입니다. 문제가 생기면 스스로 해결하려는 방법을 찾지 않고 오로지 중앙정부에 요구만 합니다. 지역의 조선소를 정부에서 책임지고 살려달라는 공약은 전국 어디에도 없습니다. 산업구조조정기에 있는 조선업은 어느 지역이나 다 어렵습니다. 스스로 만들어내는 산업군도 없이 기존의 산업만을 붙들고 있는 것입니다. -방법론을 구체적으로 얘기해주신다면. 지역이 가진 장점을 토대로 먹거리를 고민해야 합니다. 문제는 전북은 지역이 갖고 있는 장점을 모른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지역별로 자세히 살펴보면 지역 문화산업사측면에서 성공을 거두고 있는 정책이 많습니다. 21세기 문화관광지 한옥마을 관광정책, 농가 70%를 중산층으로 끌어올린 장수군의 목표소득정책, 고령농과 한계농 30%를 위한 로컬푸드정책, 불모지에서 자산을 만들어낸 임실치즈 육성 등을 꼽을 수 있습니다. 이런 우리의 자산을 발전시키는 게 지역이 융성할 수 있는 조건입니다. -책을 보면 농생명 산업 육성 쪽에 무게를 실으셨습니다. 전북만큼 농생명자원이 풍부한 지역은 없습니다. 농촌진흥청, 식품연구원, 생물산업진흥원 등 농생명기관이 집적돼 있으며, 연구인력도 3000여명에 이릅니다. 전북은 농생명산업연구단지를 중심으로 산업화에 집중할 수 있는 조건입니다. 종자산업과 농기계산업, 농업약품산업, 식품영양제 산업, 농자재산업 등 특화할 수 있는 분야가 많습니다. 다만 기업을 유치하기 위한 현명한 전략을 세워야 합니다. -청와대 사직 후 613지방선거에 출마한다는 얘기가 있었습니다. 그렇습니다. 지난해 12월 지방선거에 직접 출마하기 위해 청와대를 사직했습니다. 청와대에서 균형발전비서관으로 일한 경험을 바탕으로 현장에서 성과를 만들어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사직 후 새만금 등 대통령공약사업지를 방문했고, 지역주민들과 도당의 의견을 들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특정지역에 출마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대신 문재인 정부의 국정철학을 함께 하는 후보들이 지역혁신성과를 낼 수 있도록 공약개발을 도울 계획입니다 -공약개발을 돕는다고 하셨다. 지방선거 입지자들이 어떤 공약을 내놔야 한다고 보시는지. 실용적인 공약을 내놔야 합니다. 하지만 전북에는 관념적인 공약이 많이 나옵니다. 주로 사업과 예산과 관련된 부분들이 그렇습니다. 범위가 두루뭉술하고 구체적이지 않습니다. 이유는 전라북도에 정책관련 지식인들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향후 총선이나 지방선거에서 후보가 제대로 된 공약을 내기 위해서는 지역의 발전정책을 조언하고 끌어갈 수 있는 조직이 있어야 합니다 -앞으로 활동계획에 대해 말씀해주십시요. 지역혁신성장포럼을 결성하려고 합니다. 목적은 현장중심의 지역혁신성장 모델을 개발하고 개발된 모델의 성과를 공유하고 확산하는 데 있습니다. 지역 혁신성장포럼에서는 지역의 아이디어를 받아 연구하고, 그 결과를 지방정부나 중앙정부에 전할 것입니다. 필요한 경우에는 여론의 공감을 얻을 수 있는 다양한 지원요청도 할 계획입니다. 새로운 지역혁신성장이 흐름을 타면 대학 내 혁신성장연구센터 개설하려는 생각도 있습니다. ● 황태규 교수는 - 국가균형발전정책 분야 현장에서 답 찾는 전문가 ▲ 황태규 우석대 교수는 지역이 가진 장점을 토대로 미래 먹거리를 고민해야 한다며 전북의 실용학문실용문화 정착을 강조했다. 임실 출신인 황태규 우석대 교수는 전주고, 외국어대를 졸업한 뒤, 연세대동국대에서 경영학 석박사학위를 취득했다. 또 미국 로욜라메리마운트대학교(Loyola Marymount University)에서 문화콘텐츠학 최고경영자과정을 수료했다. 황 교수는 지역산업전략이나 문화관광, 지역마케팅 분야에서 오랜기간 활동해왔다. 관련 저서도 올해 4월에 출간한 『지역의 시간』을 비롯해 『살기좋은 지역 만들기』, 『브랜드코리아』, 『신사고로 펼치는 지방시대』 등 10여 권에 달한다. 특히 지난 2005년부터 2008년까지 대통령자문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정책연구실에 근무하면서 혁신도시정책, 지역전략산업게획수립, 지역개발에 대한 종합적인 정책을 만들었으며, 현재는 한국콘텐츠진흥원 심사위원, 광명시 등 30개 자치단체의 마케팅자문위원을 맡고 있다. 지난해 2017년 5월부터 12월까지 대통령비서실 정책실 균형발전비서관을 지냈다. 황 교수는 지역 현장에서 답을 찾는 전문가로 정평이 나 있으며, 청와대에서 두 번이나 국가균형발전정책과 관련한 일을 했을 만큼 능력을 인정받았다.

  • 기획
  • 김세희
  • 2018.05.20 20:03

전북버스운송사업조합 장정익 이사장 "근로기준법 개정에 버스업계 최대 고비…준공영제 확대 필요"

전북버스운송사업조합은 상당기간 시외버스 업계에서 이사장이 선출돼 운영됐으나 최근 시내 버스업계에서 이사장이 선임돼 눈길을 끌었다. 그러나 이용 수요 감소와 미흡한 재정지원 등으로 버스업계가 경영난에 직면한 가운데 올해는 오는 7월부터 주 52시간 근무적용대상이 됨으로써 인력 채용은 물론 인건비 부담으로 사상 유례없는 어려움에 직면할 것으로 우려된다. 이같은 난관을 어떻게 풀어 나가면서 대중교통의 활성화를 이끌어 나갈 지 군산 우성여객 장정익 신임 이사장(64)과 대화를 나눠 봤다. -과거와는 달리 시내버스 업종에서 전북버스운송사업조합 이사장에 선임됐는데 소감과 각오는. “버스조합은 그간 시외버스 업체에서 이사장을 역임했으나 이번 시내버스 업체 이사장을 선임한 것은 매우 특이한 사례이며 더욱이 군산지역 업체 선임은 앞으로 조합 발전에 큰 의미와 변화가 있을 것입니다. 특히 금년은 근로시간 단축으로 더욱 어려운 시기로서 도내 19개 업체 1500대를 대표하는 이사장이라는 중책을 맡은 만큼 도민들의 충실한 손과 발이 돼 대중교통의 사명과 활성화에 최선을 다할 계획입니다.” -취임한지 한 달여가 지났는데 조합의 역할은 무엇이라 생각하는지. “조합은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에 의거, 설립된 특수법인입니다. 조합원의 사회적 지위와 권익을 보호하고 대중교통이라는 사회적 책임이 매우 큰 만큼 시내버스, 시외버스, 농어촌버스의 각 업종에 맞도록 대중교통 기능과 발전을 도모함이 매우 중요합니다. 도내 노선버스 업체가 친절을 기반으로 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고객이 만족하는 대중교통이 될 수 있도록 ‘승객을 내 가족같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모셔야 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역할은 현재 버스업계 현실을 보면 구조적 악순환으로 고질적인 경영난에 상당한 어려움을 안고 있지만 이의 극복을 위해 강력한 원가절감 등 업체 경영개선도 병행 추진돼야 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근로기준법 제59조 노선버스의 특례업종 제외에 따른 문제점과 앞으로의 대비책은. “올해 버스업계는 사상 유례가 없는 최대 고비를 맞고 있습니다. 지난 3월 근로기준법이 개정돼 오는 7월 1일부터 주 52시간제를 적용해야 합니다. 도내 시내, 시외, 농어촌버스 업체에서 약 1200명의 운전자를 추가로 채용해야 하고 이에 따른 임금 등 제반 비용이 연간 약 550억원이상 추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나 현재 대책은 전무한 실정입니다. 운전자 수급에 당장 애로 사항이 발생하고 예산 미 수립으로 추가 인건비 부담은 현재로서는 방안이 없는 상황이죠. 특별한 대책이 없는 경우 오는 7월 1일 시행과 동시에 교통대란은 불을 보듯 뻔합니다. 이같은 문제점을 해결키 위해서는 우선 버스요금 현실화 및 조정 시기의 정례화가 선행돼야 합니다. 버스 요금은 정부의 생활물가 억제정책 등으로 운송원가 상승 비용이 요금에 적기에 반영되지 못하고, 반영 시기에 대한 예측도 어려워 경영상 어려움이 많이 뒤따르고 있습니다. 시외버스요금은 2013년 3월 이후 동결상태이나 운전자 임금은 현재까지 24%까지 인상돼 시외버스 업체 경영난이 심각한 상태입니다. 시내, 농어촌버스 요금 또한 지난 2017년 1월 인상됐으나 운송원가에 미달하는 요금을 수수하고 있어 경영난은 나날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운송사업자가 예측 가능한 중장기적 경영계획을 수립해 운전자의 근로여건을 개선하고 안전한 운송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버스요금 조정시기가 택시와 같이 2년 단위로 정례화돼야 합니다. 준공영제의 도입도 확대돼야 하죠. 운전자 추가채용 등에 따른 비용을 버스요금에 반영할 경우 국민 특히 서민들의 부담은 매우 클 것으로 판단됩니다. 요금인상에 따른 국민부담 최소화, 대중교통 서비스 정상적 공급, 안전한 운송서비스 제공 및 운전자 근로여건 개선 등이 동시에 이뤄질 수 있도록 노선버스 운영의 준공영제 도입이 전면 확대돼야 합니다.” -광역도시에서는 버스준공영제를 실시하고 있는데 중소도시에서도 필요하다고 생각하는지. “현재 시내버스 운영은 전적으로 민간업체가 담당합니다. 영세성을 면치 못한 상태에서 운송원가에 미달되는 요금수수와 적정한 손실을 보전하지 않는 재정지원으로 경영수지가 악화돼 있습니다. 서비스 수준은 지속적으로 저하되고 있으며 교통 불편 및 민원이 증가 되는 등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는 게 현실이죠. 중소도시에서 준공영제를 도입해야하는 이유는 무엇보다도 사회적 교통약자는 버스교통에 의존할 수 밖에 없어 버스노선 감축과 운행중단 등이 매우 곤란한 대중교통 기능에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버스가 민영제로 지속되기 어려운 한계상황에 직면하는 등 버스산업의 상황이 더욱 악화되고 있어 공공부문의 역할강화에 대한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준공영제 도입이 이뤄지면 버스 노선권이 민간에서 행정으로 이관돼 시내버스 노선개편 등 노선체계가 이용자 위주로 전환됨으로써 서비스가 개선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또한 운전기사 등 직원들의 처우가 개선되어 친절성, 안전성 등에서 시민들의 만족도가 높아지고 안전운전으로 교통사고가 크게 감소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당연히 대중교통활성화가 이뤄질 것으로 봅니다.” -농어촌지역의 인구감소와 자가용 및 학원 지입 차량의 증가로 시외, 시내, 농어촌버스 업계가 많은 적자에 허덕인다고 들었는데 이에대한 극복 방안은. “최근 노선버스 업계는 이용수요 감소와 운송 비용 증가로 어려운 경영난에 처해 있습니다. 시외버스는 KTX 확대 운행 등 다른 교통수단의 발달로 이용 승객이 감소하고 있고 시내, 농어촌버스는 농어촌 인구감소, 자가용 차량 증가, 학원지입차량 증가 및 행복택시 등 수요응답형 교통수단의 도입으로 인한 수송수요 감소로 심각한 경영난에 허덕이고 있습니다. 버스업계는 고정비가 매우 높은 산업이죠. 타 산업과 달리 원가절감 및 구조조정에 한계가 있고 운송수입 만으로 운송원가를 감당하지 못하는 있어 정부와 지자체의 재정지원은 필수입니다. 그러나 지금까지 재정지원율을 보면 적자손실액의 80%에 불과하고 나머지 20%는 업체의 자구책으로 해결하도록 함으로써 뾰족한 방안이 없습니다. 따라서 운행노선과 운행시간 등은 철저히 승객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개선돼야 하며 이에 따른 시행에 차질이 없도록 재정지원이 반드시 수반돼야 합니다. 철저한 회계 투명성 확보로 도민의 신뢰를 확보함은 물론 강도 높은 자구책을 통한 운송원가 절감과 운전자의 친절도 향상 및 서비스와 시설 개선으로 고객의 편익을 증진시켜 이용수요를 확보해야 합니다.” ● 장정익 이사장은 - 불의 못 지나치는 강직함 교정대상·국민포장 수상 군산고교와 홍익대를 졸업했으며 재소자들의 교화에 큰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2003년에 교정대상, 지난 2017년에 국민포장을 수상했다. 불합리한 일에는 쓴소리를 서슴지 않는 강직한 성격이다. 지난 1988년부터 현재까지 군산우성여객자동차 대표이사직을 맡고 있으며 소리없이 많은 사회활동을 해 오고 있다. 청소년 선도위원, 범죄예방위원, 교정위원, 청년회의소 특우회장, 법원 소액분쟁조정위원, 군산시 체육회 부회장, 도정자문위원, 군산상공회의소 상임위원 등을 역임하거나 현재 맡고 있다.

  • 기획
  • 안봉호
  • 2018.05.15 17:52

취임 3개월 맞은 한승 전주지방법원장 "사법 현실과 국민 여망 사이 아직 틈 있어…메우는 데 최선"

▲ 한승 전주지방법원 법원장이 도민들이 공정한 재판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제50대 한승 전주지방법원 법원장(5517기)이 13일 취임 3개월을 맞았다. 전북출신으로 고향에서 첫 법원장을 맡게 된 그는 도민들이 공정한 재판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 법원장은 대법원 수석 및 선임 연구관으로 근무하고 특히 일본식 표기가 만연했던 민사소송법 한글화 등 사법제도 개선에도 앞장서는 등 손꼽히는 법이론가로 정평이 나있으며, 법원 내부에서 신망이 두텁다. 그는 자신에 대한 평가와 업적보다 더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이 있다. 국민 개개인이 좋은 재판을 받을 권리를 최우선 가치로 삼고 그로 인한 사법부의 발전을 이끌어야한다는 신념이 바로 그것이다. 이런 신념을 토대로 사건의 본질에 들어가 고민하고 고심하는 법관의 모습을 꿈꾸고 행동하려한다고 했다. 실제 그는 전북일보와의 인터뷰 내내 열악한 법원 청사에서 재판받는 지역주민, 국민들에게 죄송하다. 조금만 기다려주시라라는 말을 되풀이 했다. 취임 3개월을 맞은 한 법원장을 만나 그간의 소회와 향후 계획 등을 들어봤다. -취임 3개월을 맞으셨습니다. 고향이자 법조 3성의 고장에서 법원장으로 근무하시게 된 소감은 어떠신지요. 법관 생활 27년만에 법원장, 그것도 고향 전주의 법원을 책임지는 자리에 앉게 돼 영광이고 무거운 책임을 느끼고 있습니다. 전주지법은 제가 사법연수생 시절판사 시보로 법조인 생활 첫 발을 내디딘 곳이기도 합니다. 법조인이 될 때의 초심으로 업무에 임하고 있습니다. 저는 전북의 많은 도시와 인연이 있습니다. 공무원(검찰)이셨던 선친을 따라 군산에서 초등학교에 입학했고 남원으로 전학을 갔다가 전주에서 초중고등학교를 졸업했습니다. 진안에는 선친의 묘소가 있습니다. 전북 전체가 제 고향 같습니다. 1995년 1년간 전주지법에서 단독판사로 근무했으니 23년 만에 돌아왔습니다. 초대 대법원장 가인 김병로 선생, 사도법관 김홍섭 판사, 익산 출신인 최대교 검사 등 법조 삼성은 우리 지역의 자랑이기도 합니다. 취임 첫 날 덕진공원 법조 삼성 동상을 참배했습니다. 법조 후배로서 옷깃을 여미고 다시 한 번 그분들의 뜻을 마음속에 되새겼습니다. 자랑스러운 선배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법원이 되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대법원 재판연구관과 법원 행정처 근무, 대법원 수석재판 연구관 등 사법부 요직에서 근무하셨습니다. 일선 법원 업무에 어떻게 그 경험을 접목시키실 것인지 궁금합니다. 그곳에서의 근무경험은 사법부 전체의 시각에서 생각할 기회였습니다. 재판연구관은 대법관의 재판 보조 조사 연구를 하는데 가장 어렵고 치열한 사건들에 대한 연구를 합니다. 무엇이 법이고 정의인지 최종적으로 선언하는 일에 참여했기에 보람이 큽니다. 수석재판연구관 근무시에는 사법 사상 최초로 이뤄진 대법원 전원합의체 공개변론 생중계 실무작업을 총괄하기도 했습니다. 법원행정처에서는 주로 정책개발과 인사업무를 담당했습니다. 민사소송과 민사집행에 관한 법률 개정작업도 한 기억이 납니다. 또 법원을 찾는 사회적 약자를 위한 우선지원 창구설치 작업도 했었는데, 법관이 아닌 민원인의 입장을 달리해 보는 소중한 경험이었습니다. 사법사상 처음으로 현직판사로서 방송 출연도 했었구요.(웃음) 그런 저를 법원장으로 임명한 것은 그동안 배운 것을 고향 법원에서 봉사하라는 뜻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론스타의 외환은행 주식취득 공개와 민간세입자에게 주거이전비 지급 판결, 일제고사를 거부한 전교조교사들의 해고 무효 판결 등 공공, 서민들을 위한 판결을 많이 내리신 것으로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법원은 국민의 자유와 권리를 지키는 최후의 보루입니다. 헌법과 법률의 역사는 개개인의 인권 보호의 역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겁니다. 소수자와 약자는 법의 보호에서 소외되거나 억울함을 당할 가능성이 큽니다. 이를 지키고 보호하는 것, 소수자에와 약자에 대한 권리 보호는 사법부의 존재이유이자 본질적 역할의 하나입니다. -최근 국민들의 법률 지식이 높아진 만큼 사법부에 요구하는 국민 법감정이 화두가 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견해가 있으시다면. 증거재판주의와 죄형법정주의에서 나온 차이라고 생각합니다. 혐의가 크게 언론에 보도되더라도 증거나 처벌법규가 없다면 무죄가 되는 한계인 것이죠. 그에 대한 보완책으로 최근 범죄에 대한 양형기준제 도입으로 객관화 되고 투명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물론 사회지도층 부패범죄와 성범죄의 양형 등 국민의 건전한 상식과 시대의 인식변화를 반영하기 위한 노력은 계속돼야한다고 봅니다. 법과 제도를 사회의 변화와 발전에 맞추어 제대로 만들고, 국민의 시각에서 올바르게 운영했는지 되돌아볼 필요성은 분명히 있다고 봅니다. -6.13지방선거가 있습니다. 전북지역 선거 관련 사무를 총괄하는 전북도선거관리위원장, 선거사범 처분을 하는 법원장으로서 맡은 역할이 크실 것 같습니다. 선거는 우리 가족과 이웃, 우리 아이들을 위한 일꾼을 선출하는 중요한 일입니다.선거관리위원회는 공정하고 투명한 선거관리에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아울러 불법 선거중 금품수수 및 매수행위와 공무원 선거관여행위, 흑색선전행위 허위 비방은 3대 범죄로 규정하고 엄정 대응할 예정입니다. 선거사범 재판은 선거전담재판부가 법정기한을 준수해 신속하게 재판할 예정입니다. 불법선거운동으로 당선된 공직자가 공직에 오래 머물러 있는 것은 용납되어서는 안됩니다. 적정한 양형을 선고할 예정입니다. 위법행위가 있다면 엄정 단호하게 대처할 것입니다. -전북도민들에게 한말씀 부탁드립니다. 법원을 찾아오는 지역 주민들은 각자 말 못할 사연과 아픔, 마음의 짐을 안은 채 절박한 심정으로 법정과 민원 창구의 문을 두드리고 있습니다. 법원은 그런 이들에게 투명하고 공정하며, 적정하고 충실하고 쉽고 편안한 재판을 할 의무를 갖고 있습니다. 촛불로 확인된 민주공화국은 바로 국민이 주인인 함께 더불어 사는 세상을 말합니다. 그곳에서 독립된 법원이 공정한 재판을 내리는 것이 요체입니다. 국민의 신뢰가 없는 사법부는 존재 의미가 없습니다. 아직도 국민의 사법에 대한 신뢰는 만족할 수준이 아닙니다. 사법부의 현실과 국민이 여망하는 사법부 사이에는 아직도 틈이 있습니다. 이 틈을 메우는 치열한 노력을 할 것입니다. 도민 여러분께서도 법원의 판단을 존중해 주시고 법원의 변화에 지지와 성원을 보내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법원도 도민 여러분의 다양한 목소리를 경청하겠습니다. ● 한승 지법원장은 - 법제용어 한글화 작업 등 민원인 편의 제고에 앞장 한승 법원장은 검찰 공무원인 아버지를 따라 어린시절 전북 곳곳을 옮겨다녔다. 전주 신흥고를 졸업하고 서울대 법대에 합격했을 때 네가 가고싶은 길을 가라는 아버지의 말에 법관의 길을 걷기로 결심했다. 그는 1999년부터 2년 간 법원행정처 사법정책담당관으로 근무할 당시 민사소송법 전면개정과, 민사집행법 제정 실무작업을 담당했다. 일본식으로 표현된 용어들을 한글로 순화하는 작업이었다. 한글학자들에게 자문을 얻어 될수있는대로 우리말을 사용하고 누구든지 법조문의 뜻을 쉽게 알수 있도록 힘썼다. 사법사상 최초의 전면적 한글화 작업이었다. 그의 노력을 통해 법조문의 자는 사람으로, 공무소는 공공기관으로, 농자나 아자인때는 듣거나 말하는데 장애가 있으면 등으로 쉽게 바뀌었다. 당시 그는 현직판사로는 처음으로 지상파 방송 정기 패널로 출연하기도 했고 각급 법원의 민원실 창구를 민원인 편의 위주로 바꾸기 위해 노력했다. 한 법원장은 선배 판사들에게 많은 가르침을 받았다고 했다. 후배 판사들에게는 대법원 판례가 맞는 거냐. 우리가 맡고 있는 사건에 적용이 잘 되는 것이냐. 세상이 변화하고 시대가 변화하는데 정말 정답인 것이냐는 질문을 많이 던진다고 한다. 그렇게 그는 후배 판사들이 실체적 진실이 무엇이고 공정한 재판을 내릴 수 있는 숙고의 자세를 가지도록 도움을 주는데 노력하고 있다. 한 법원장은 법원에 오는 사람은 무거운 돌덩이를 안고 마지막 하소연을 하는 이들이라며 법원은 그들에게 응답해야할 의무가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들은 좋은 재판을 받을 권리가 있는 것이고 법원은 거기에 대답할 의무가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법원장은 군사권위주의 정부시절 법원은 어떤 역할을 했는지 스스로 반성해야할 부분이 없지 않다면서 법원은 초심으로 돌아가 국민이 준 재판권을 위임받아 행사하는 곳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 기획
  • 백세종
  • 2018.05.13 18:27

곽병선 제 8대 군산대학교 총장 "4차 산업혁명이 요구하는 창의적 인재 기르는데 집중"

“대학의 개념이 급변하고 있지만 현재의 대학은 전통적 방식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고 변화하는 대학을 만들겠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곽병선 제8대 군산대학교 총장은 유연한 교과과정을 운영하고 다양한 학기제를 도입하는 등 변화에 수동적으로 끌려가기 보다는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다짐했다. ‘따듯한 천원의 밥상’ 이란 공약 이행을 시작으로 캠퍼스에 신선함을 몰고 온 곽 총장을 만나 군산대학교의 발전 방향 등을 들어봤다. -4차 산업혁명의 소용돌이 속에서 많은 도전과 변화를 요구받고 있는 데 어떻게 대학을 운영할 계획인지. “대학을 둘러싼 사회 변화와 올해부터 구체적으로 가시화되기 시작한 입학자원 감소 등으로 대학은 가장 어려운 위기에 봉착해있습니다. 또한 MOOC(Massive Open Online Courses:대규모 공개 온라인 강좌)의 대중화로 대학의 외연적 경계가 조만간 사라질 것입니다. 이러한 위기를 극복하고 기회로 삼기 위해서는 기존의 사고방식과 같은 패턴으로 접근해서는 안될 것입니다. 그간의 대학 교육은 공급자 중심의 일방적 교육이었지만 사회가 점차 소통을 통해 쌍방향으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사회 흐름에서 도태되지 않으려면 대학도 수요자인 학생 중심의 교육을 해야 합니다. 앞으로 학생들이 4차 산업 혁명이 요구하는 창의적 인재로 성장할 수 있는 최적의 교육 환경을 구축하는 데 집중하겠습니다.” -입학 자원의 감소는 대학을 존폐위기로 몰고 갈 수 있는데 이에 대한 대응 방안은. “올해 정부는 2주기(2017~2019) 대학기본 역량진단 결과에 따라 전국 대학교의 정원을 5만 명 감축할 목표를 세웠습니다. 현재 각 대학의 최대 관심사 중 하나는 6월 발표 예정인 2주기 대학기본역량진단 평가결과일 것입니다. 대학정원이 감축되면 대학의 수 역시 감소할 것으로 새로운 교육환경 구축이 요구되고 대학 지형에 많은 변화가 일어날 것입니다. 벌써부터 일부 경쟁력이 부족한 대학들이 도태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군산대는 환서해안의 중심대학이고 군산국가산업단지와 새만금자유경제지역 최인접 대학이라는 지리적 이점이 있습니다. 현재 새만금 캠퍼스에 융합 연계학과 중심의 산학융합공과대학도 설립돼 있습니다. 또한 군산대는 ICT분야, 해양바이오, 미래자동차, 3D프린틴 등 미래산업구조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분야의 역량이 우수한 편입니다. 최근에는 인문산학협력센터를 설립했고, 이를 중심으로 인문학과 IT 등 미래산업과 연계된 교육과 창업을 활성화하기 위한 기반이 닦여 있는 만큼 이를 활용하면 위기를 도약의 기회로 삼을 수 있는 여력이 충분하다고 봅니다.” -그동안 국내 대학은 ‘취업을 위한 준비소’ 역할을 해 왔지만 사실상 학생들의 취업은 그다지 쉽지 않았다. 때문에 ‘대학무용론’까지 대두되고 있는데 대응 방안은 무엇이지. “그동안 대학이 취업률에 의해 서열화되는 현상이 진행돼 왔습니다. 그러다 보니 지역력(地域力)이 약한 지역의 대학은 취업률이 낮아지고, 상위서열에서 밀려나는 경향이 매우 두드러졌습니다. 취업률이 정부의 지원 사업과 연계되다보니 대학마다 생사를 걸고 취업률 높이기에 매달릴 수밖에 없어 ‘대학과 직업 전문학교가 다를 바가 없다’는 평가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대학을 뜻하는 ‘큰 학문’이 사회와 단절된 것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대학은 사회가 필요로 하는 인재를 양성하는 인큐베이터로 한 개인, 나아가 인류의 미래에 대한 책임을 져야하는 고등교육기관입니다. 그러한 비전을 견지하기 위해서는 인문학적 사고력과 상상력이 필요합니다. 지식보다는 지혜가 충만한 사회가 삶의 질이 높아지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끌어낼 수 있습니다. 지금처럼 대학의 실용성만을 강조하다보면, 대학의 깊이가 너무 얕아지고 우리 사회의 깊이 역시 얕아집니다. 건물을 지을 때도 기초가 튼튼해야 오래 갑니다. 그런 면에서 기초학문분야와 인문학에 대한 새로운 접근법이 필요합니다. 각 분야가 가지고 있는 특수성을 보호하고 융합과 통섭을 통해 새로운 것을 창조해낼 수 있어야 합니다. 취업률과 대학 본연의 역할과 가치를 별개의 문제로 생각되지 않았으면 합니다. 그런 면을 염두에 두고 재임기간동안 노력하겠습니다.” -군산대학교는 70여년의 역사를 가진 군산 지역의 중심 대학이다. 대학의 지역사회에 대한 역할은. “대학을 보면 한 사회의 미래를 알 수 있습니다. 대학은 문화적, 사회적, 경제적 수준을 가늠하는 바로미터가 되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상관관계가 지역대학의 경우 더욱 강합니다. 대학은 그 지역의 랜드마크입니다. 지역대학은 특히 지역사회에 더 큰 책임감을 가져야 하고 지역사회에 대한 건강한 비전과 발전전략을 내놓을 수 있어야 합니다. 이러한 점을 염두에 두고 앞으로 군산시와 더욱 긴밀한 관계를 맺고 지역발전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습니다. 장기적 비전을 가지고 앞으로의 변화를 예측하며 이에 대응할 수 있는 전략을 짜낼 수 있는 싱크탱크가 되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군산대학교가 전국 최고의 대학으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대학구성원들과의 소통과 화합이 중요하다. 이에 대한 총장의 생각은. “대학을 둘러싼 환경의 변화로 새로운 형태의 대학이 태어나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에 적응하기 위해 강력한 구조개혁이 불가피합니다. 그 과정에서 각자의 입장에 따라 갈등이 증폭되고 희생되는 부분도 있겠지만, 끝까지 소통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공감대를 넓히겠습니다. 최대한 인위적인 급격한 조정을 피하고 구성원들의 입지를 최대한 고려, 일방적 희생을 강요하지 않겠습니다. 사회구조 변화로 날이 갈수록 융합과 소통이 중요해지고 있고, 과거와 같은 일방적인 하방식 변화는 성공 확률이 매우 낮습니다. 쌍방적인 소통을 통해 구성원과 상황에 대한 이해를 공유해 진정한 의미의 변화를 이루어 내겠습니다.” -군산시와 시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군산대는 도내 중요한 국립대학이자 서해안의 중심대학입니다. 세계 여러 나라를 봐도 지역사회의 격(格)은 그 지역에 있는 대학의 브랜드 가치에 따라 많이 달라집니다. 군산대는 많은 잠재력을 가지고 있고, 많은 부분이 발화되며 급성장하고 있습니다. 작지만 강하고 쟁쟁한 대학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도민들의 더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 곽병선 총장은 회현면 출신 군산 토박이 한국법학회 회장 등 역임 곽병선 총장(59·사회과학대학 법학과 교수)은 회현 출생의 군산 토박이로 군산 동고와 원광대를 졸업했다. 이후 원광대학교 대학원에서 법학석사와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1997년 군산대학교 전임강사를 시작으로 군산대 교무처장, 법학연구소 소장, 교수평의회 의장 등으로 활동했고, 한국법학회 회장, 전국국공립대학 교수회 공동의장, 법무부 인권강사, 군산시 교원단체총연합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 군산지청 형사조정위원회 위원장, 전북 새만금산학융합원 이사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곽 총장의 임기는 2022년 3월 21일까지 4년이다.

  • 기획
  • 문정곤
  • 2018.05.02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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