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2-10-03 03:59 (Mon)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기획 chevron_right 뉴스와인물

김천환 전북개발공사 사장 "지방공기업 사회적 역할 충실, 도민 사랑 이끌어 낼 터"

택지개발 사업을 시작으로 임대주택 보급 사업으로 확대된 전북개발공사가 관광에 기반한 모항해나루가족호텔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끈데 이어 지금은 새만금 신재생에너지 분야 개발사업에 뛰어들었다. 명실공히 글로벌 공기업으로서 자리를 매김하고 있다. 올해 처음 시작하는 신재생에너지 사업은 새만금 수상태양광 사업으로 전북개발공사는 지역사회 주도형으로 진행되는 별도의 전북 몫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35년의 토목직 공직생활을 바탕으로 탄탄한 전북의 지도를 그려온 김천환 새만금개발공사 사장에게 거는 기대가 높다. 김천환 사장에게 전북개발공사가 나아갈 방향과 함께 미래 전북을 만들기 위한 청사진을 들어봤다. △35년의 공직생활 접고 공사 수장이 되셨는데 소감은? 전북도에서 최초로 시행된 도의회 인사청문회의 검증을 거쳐 공사의 사장으로 임명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낍니다. 지난 2018년 6월에 사명감과 자부심을 가지고 전북 발전을 위해 달려온 공직 생활을 마감하면서 도민의 공복으로서 저에게 맡겨진 소임을 대과없이 마쳤다는 생각도 있었지만, 한편으로는 많은 아쉬움이 남아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의 그간의 공직 생활 경험을 토대로 제 마지막 열정을 전북 발전을 위해 헌신하고자 전북개발공사 사장 공개 모집에 응모했고, 의회 역시 전북 당면과제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조직관리 능력이 있다고 인정해 줘 중책을 부여 받았습니다. 앞으로 도민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지역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공사가 풀어 나가야할 가장 큰 숙제들은 무엇인지요? 전북개발공사의 가장 큰 존재 이유는 다양한 지역개발사업 추진을 통한 도민의 복리향상 및 지역사회 발전에 이바지하는 것입니다. 그간의 택지개발, 관광시설 등 수익사업을 통해 확보된 재원을 서민의 주거안정을 위해 임대주택 등에 재투자하는 공익사업을 추진해왔는데, 최근 대내외적인 경영환경 변화에 따라, 지역개발의 패러다임이 대규모 택지개발 방식에서 지자체와 연계된 소규모 맞춤형 택지개발, 도시재생, 신재생에너지 등으로 변화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가장 시급하게 추진해야할 사항은 지역 특성에 맞는 사업추진과 매년 고정 수입을 낼 수 있는 안정적인 수익사업 등을 발굴해야 하며, 그동안의 수요자와의 일방적인 소통방식을 쌍방향 소통 방식으로 전환하여 고객만족도 향상도 도모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비록 작은 조직일지라도 큰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조직의 효율성과 유연성을 확보할 수 있는 조직개편도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경영철학과 임기동안 계획은? 지방공기업은 설립 목적에 맞도록 공익성과 수익성이 잘 조화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공사의 경영이 성과를 내기위해 단순히 계량적인 경영이익에만 매몰되어서는 안되며, 수익성을 기반으로 공익성이 잘 조화되어야 공기업으로서 책임과 의무를 다하는 진정한 성과가 창출됐다고 볼 수 있습니다. 공사는 앞으로 택지개발 및 신재생에너지 사업 등을 통해 발생된 경영수익을 공공임대주택 등 공익사업에 지속적으로 재투자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도민의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정부 핵심가치 참여, 유관기관 협력강화, 현장중심경영, 직원 소통 강화 등 4대 전략 방향을 설정해 지속 가능한 경영을 실현하겠으며, 공익사업 강화를 통한 공사의 설립목적 달성과 외부고객 및 내부 직원의 만족도를 높여 나가겠다. △올 해 공사가 역점적으로 추진하는 사업은? 창립 20주년을 맞은 공사는 사회적 기반의 책임경영을 확립하고, 참여와 협력의 민주적 경영체계를 도입하며, 국정과제 및 공공기관의 사회적 가치 등을 경영목표에 반영하고자 미션비전을 재수립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미션비전을 기반으로 공사의 중장기 경영전략을 새롭게 수립해 5년, 10년 후에도 현재와 같이 도민의 공공복리 증진과 공기업으로서 사회적 역할에 더욱 충실해진 전북개발공사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공사는 올해에도 무주택 서민을 위한 공공임대주택 건설을 확대하여 5개단지 1972세대(전주 만성 B-2 832, 만성 A-2 830, 군산 130, 진안 100, 무주 80)를 계속 추진하고 있으며,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택지개발사업과 지자체 대행사업을 병행 추진하고 있습니다. 또한 새만금 지역 내 태양광 발전사업 참여 등을 위해 전라북도와 연계하여 새만금개발청과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가고 있습니다. △새만금 신재생에너지 추진 사업의 현황과 향후 과제는? 산업통상자원부에서 발표한 재생에너지산업 경쟁력 강화방안에 전북도의 새만금 재생에너지 클러스터 조성사업이 대표사업으로 포함됐습니다. 새만금 재생에너지 클러스터 조성사업은 지난해 10월 문재인 대통령께서 참석한 가운데 열린 새만금 비전 선포식에서 송하진 도지사께서 발표한 사업으로서, 새만금에 태양광 3GW, 해상풍력 1GW 단지조성 등 11개사업이 진행되는 대형 프로젝트 입니다. 지난 3월 군산 새만금산업단지에 재생에너지 제조기업이 공장을 착공해 2022년까지 475억원을 투자해 300여명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새만금 재생에너지 클러스터 조성의 첫발을 내딛었습니다. 또한 한국수력원자력은 34명으로 구성된 새만금추진단을 출범해 새만금 내수면에 0.3GW 수상태양광을 선도사업으로 추진할 예정이고, 아직 새만금 태양광의 나머지 부분에 대한 구체적인 사업계획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이지만, 전북개발공사도 지역사회 주도형으로 전북 몫을 배정받아 추진할 계획으로 있습니다. 우리공사가 참여하는 태양광 발전사업은 지역업체, 지역자재, 지역인재를 최대한 활용하여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것이 당면 과제라 생각하며, 이를 실현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도민을 위한 지방 공기업으로써 공사의 미션인 도민의 행복을 짓는 미래공간 창조를 통해 도민의 사랑을 끌어내겠다. ● 김천환 사장 뚝심과 열정 그리고 소신 제가 가진 장점이라면 바로 뚝심 아니면 열정 아니겠습니까? 특혜란 단어를 두려워하지 않겠습니다. 전북 발전의 토대만 만들수 있다면 과감한 선택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토목직 하급공무원으로 시작해 3급 부이사관까지 올라가 전라북도 토목계의 전설로 불리는 김천환 전북개발공사 사장이 제2의 신화를 써 내려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지난 1일 전북개발공사 사장으로 취임한 김 사장은 전북도의 역점사업인 삼락농정, 융복합 미래산업, 여행체험, 새만금 세계잼버리 등의 정책과 공조를 맞춰 지역 발전을 견인하겠다는 계획이다. 김 사장의 경영철학은 바로 뚝심과 열정으로 2019년 한 해는 이를 바탕으로 변화와 혁신을 이끌어 낼 것을 약속했다. 김 사장은 전북개발공사는 비바람이 내리치고 눈보라가 휘몰아쳐도 언제도 도민과 함께하는 동행자가 되겠다며 냉철하면서도 뜨거운 가슴을 가진 공정하고 자랑스런 도민의 공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이어 단순 계량적인 경영이익에만 매몰되지 않고 , 수익성을 기반으로 공익이 잘 조화될 수 있도록 동료, 직원들과 어깨를 부딪히며 하나되어 나가겠다며 전북개발공사는 명실공히 택지개발, 임대주택 사업에 이어 호텔사업, 이제는 신재생에너지사업까지 아우르는 글로벌 공기업으로 나설 수 있는 초석을 다지겠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군산 옥구 출신으로 지난 1984년 공직에 입문해 전주시 완산구청장, 전북도 건설교통국장 등의 주요 보직을 역임하다 지난해 6월 명예퇴직 한 후 지난 4월1일 전북개발공사 사장으로 취임했다.

  • 기획
  • 이강모
  • 2019.04.21 19:42

대한민국 임시헌장 서예작품 국회 설치한 윤점용 한국서예협회 이사장 “숭고한 뜻 새기며 붓 들었죠”

대한민국 국회의 뿌리인 임시의정원 개원 100주년을 맞아 지난 10일 서울 국회의사당 본관 로텐더홀에 대한민국 임시헌장을 담은 초대형 서예작품이 모습을 드러냈다. 한국서예협회 호암 윤점용 이사장이 직접 한 자 한 자 붓으로 새겨 완성한 작품. 지난해 11월 서예진흥법 국회 통과에 이은 한국 서예계의 큰 경사다. 대한민국 임시헌장 서예작품을 완성한 윤점용 이사장에게 의미와 소회 등을 들었다. -직접 쓴 서예작품이 국회의사당에 설치됐습니다. 작품에 대해 설명해주시지요. 1919년 4월 11일 공포된 대한민국 임시헌장(大韓民國 臨時憲章) 전문이 담겼습니다. 국회 로텐더홀 제1회의실 입구에 설치됐고, 작품 크기는 가로 710cm, 세로 235cm입니다. 서체는 국한문 혼서이기 때문에 예서체 중 광개토대왕비 필의(筆意, 붓을 놀릴 때의 마음가짐)와 한글 훈민정음 언해본 중 용비어천가 필의를 병행해서 완성했습니다. 졸박(拙樸, 서툴지만 순박함)하면서도 묵직한 느낌을 주는 서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한국 서예의 위상이 더욱 높아진 계기라고 생각합니다. 작품에 담긴 의미를 말씀해주신다면. 대한민국 임시헌장은 임시의정원에 의해 완성된 대한민국의 첫 헌법입니다. 처음으로 대한민국이라는 국호를 표기했어요. 대한제국이 대한민국으로 바뀐 거죠. 대한민국 임시정부와 그 헌법이 성립하게 된 사상적 바탕은 일제 강점기 한민족이 함께 참여한 거족적인 민족운동인 31 운동에서 비롯됐어요. 독립을 염원했던 한민족의 의지가 고스란히 녹아있는 대한민국 임시헌장을 대형 서예 작품으로 완성한 것입니다. 국회 로텐더홀을 찾는 모든 사람에게 임시헌장에 담긴 민족의 의지를 전할 수 있으리라 기대합니다. -작품을 완성하는 과정에서 겪은 어려움이나 소회를 들려주시죠. 100년 전 중국 상하이에서 독립운동가들이 임시의정원 회의를 열고 만든 임시헌장을 붓으로 직접 쓴다는 것이 큰 울림으로 다가왔습니다. 그분들의 숭고한 뜻을 깊이 새기며 붓을 들었고, 무거운 책임감으로 글을 썼습니다. 임시헌장은 선포문을 포함해 총 480 여자에 이르고, 한 글자만 틀려도 처음부터 다시 써야 했기 때문에 쉽지 않은 작업이었습니다. 또 서예의 예술성보다는 역사기록물로서의 사실성에 중점을 둬 네모반듯하게 써야 하는 제한도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 서예진흥에 관한 법률안이 지난해 국회를 통과했습니다. 국회 유성엽 의원이 대표발의 했고, 많은 서예인이 힘을 모아 이룬 성과라는 평가입니다. 올 6월께 서예진흥법이 시행될 예정인데요. 계획하고 계신 사업이나 과제는. 서예진흥법이 국회를 통과했다고 해서 침체됐던 서예가 일순간에 부흥되리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지금부터가 시작입니다. 우선 초중고 정규 커리큘럼에 서예과목을 설강해야하고 폐과된 대학 서예과를 다시 부활시키는 운동을 펼쳐나가야죠. 두 번째로는 국립서예원 설립을 계획하고 추진해야합니다. 그래서 서예가 전통문화의 중심에 설 수 있도록 붐을 일으켜야 합니다. 과제는 서예인들의 화합입니다. -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조직위원회 집행위원장을 맡고 계십니다. 올 제12회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에서 중점을 두고 계신 것은 무엇일지요. 지난해 5월 서예비엔날레 집행위원장을 맡고 치르는 첫 행사이기 때문에 사실 큰 부담을 느낍니다. 우선 올해는 그동안 힘써주셨던 원로 조직위원들께서 이선으로 물러나고 새로운 조직위원으로 세대교체됐어요. 청년작가 초청을 더 확대하고, 원로작가와 신진작가의 융합을 꾀했습니다. 예산이 한정돼 있어 어려움이 있어요. 서예비엔날레는 전북에서 치르는 세계적인 대규모 문자예술행사인 만큼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가 필요합니다. 서예인뿐만 아니라 자치단체나 정치권에서도 적극적인 후원이 있었으면 합니다. - 강암 송성용 선생, 산민 이용 선생을 이어 한국 서예의 큰 맥을 이루고 계십니다. 자부심도 크실 텐데요. 강암 선생님께서도 그러셨고 산민 선생님께서도 사람이 먼저다라는 가르침을 주셨습니다. 글씨는 바르게 가르치면 되는데, 사람 근본은 쉽게 바꿀 수가 없어서 어려움이 따른다는 얘기죠. 근본이 바르게 서야 서예가로서 인정받을 수 있습니다. 서예의 기본은 정신입니다. 바른 정신이 깃들지 않은 서예는 얕은 재주부림에 지나지 않아요. 어린아이가 처음 연필을 잡고 글씨를 배워 자기 이름 석 자를 썼을 때처럼, 순수한 정신 속에 순수한 작품이 태어난다고 생각해요. 저 또한 후학들이 그렇게 맑고 순수한 작품을 써 나가길 바랍니다. - 전북도민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전북은 서예의 본고장입니다. 전국 각지에서 전북 출신 서예가들이 명성을 얻고 있습니다. 송하진 전북지사께서는 중앙정부에서 파견 온 공직자들에게 전북에 머무는 동안 적어도 서예와 판소리 한 대목은 배워가는 것이 최고의 수확이다며 권장한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많은 도민이 그러한 마음으로 서예를 아껴주셨으면 합니다. ○ [윤점용 이사장은] 서예진흥법 국회 통과 앞장강암산민 선생 맥 이어 익산 출신으로 전주대 경영학과와 같은 대학 대학원에서 미술학 석사를 받은 윤 이사장은 그동안 회원전, 초대작가전, 해외 교류전 등을 통해 전북서예 활성화를 이끌었다. 문자의 상형성을 회화적으로 표현해온 그의 붓 길은 힘차고 호탕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스승은 강암 송성용 선생의 제자인 산민(山民) 이용 선생. 윤 이사장은 지난 2014년 제10대 한국서예협회 이사장에 선출됐으며 2017년에는 11대 이사장으로 추대돼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특히 서예진흥법 국회 통과를 위해 전국 서예인들의 힘을 모으는 데 앞장 서 왔다. 또한 대한민국 서예대전을 최초로 지방에서 개최하는가 하면 국가차원의 서예교육과 후학 양성에도 힘을 쏟고 있다. 현재 한국서예단체 총협의회 공동대표, 전주대학교 객원교수, 예술의전당 운영위원, 세계서예비엔날레 집행위원장, 한국서예협회 전라북도지회 고문, 국립전주박물관회 이사, 학교법인 경초학원 이사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 기획
  • 이용수
  • 2019.04.14 20:15

익산지방국토관리청 김철흥 청장 “지역과 소통·협력, SOC 구축·지역발전사업 지속 추진”

전북과 광주전남의 도로와 하천 등 호남지역 SOC사업을 총괄하는 익산지방국토관리청이 지역민들의 휴식공간을 조성하고 있다. 거창한 규모의 쉼터가 아닌 자투리 공간이나 지역의 역사 깊은 곳에 조성하는 쉼터는 또 다른 명소가 되고 있다. 특히 만석보 등 동학농민혁명 유적지 조망 쉼터는 동학농민혁명 기념일인 5월 11일까지 마무리하기 위해 속도를 높이고 있다. 호남 출신으로 지역과 함께하는 익산국토관리청을 만들어 나가겠다는 김철흥 청장이 부임하면서 나타난 변화다. 김철흥 청장을 만나 그간 추진 사업들과 향후 계획을 들어봤다. - 익산지방국토관리청장에 부임한지 1년이 넘었습니다. 그간 어떤 사업들을 중점으로 추진해 왔는지요. 각종 지역개발사업과 SOC 시설물 관리업무를 추진하면서 해당 시군과의 적극적인 소통과 협력에 역점을 두어왔습니다. 지역발전지원팀을 신설하고, 지역개발사업 현장에서의 해당 시군과 협력은 물론 시군 간의 연계협력을 추진하였습니다. 구체적으로 국도와 하천변 유휴부지를 활용해 단순한 졸음쉼터 이외에 지역여건에 맞는 다양한 기능을 갖춘 복합쉼터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또한, 새만금 수질 개선사업의 일환으로 만경강 정비 뿐만 아니라 자전거 도로, 공원 등 다양한 친수공간을 제공하고 전북의 젖줄인 만경강의 역사, 문화를 복원하는데 함께 노력하고 있습니다. - 최근 만석보 등 동학농민혁명 유적지와 같은 역사공간에 쉼터를 조성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정읍시 인근에 정읍천과 동진강이 합류하는 소위 두물머리가 있습니다. 이곳이 동학농민혁명의 시발점이 되었던 당시 고부군수 조명갑이 만석보를 축조해 농민들을 수탈한 역사의 현장입니다. 동진강 하천정비사업을 통해 나온 준설토를 활용하여 두물머리에 작은 언덕을 조성했습니다. 언덕에 오르면, 끝없이 펼쳐진 호남평야 지평선이 한 눈에 들어옵니다. 이곳에서 동학농민혁명의 발자취를 따라 갈 수 있습니다. 이와 연계해 인근 동진강 고수부지에 어르신들이 좋아하시는 파크골프장 27홀과, 자동차 캠핑시설 및 다양한 체육시설도 추가로 설치할 계획입니다. - 이밖에 진안 생태습지쉼터와 부안 잼버리홍보쉼터도 관심인데요. 진안군에는 용담호에 유입되는 진안천의 수질개선을 위해 30만㎡ 규모의 생태습지공원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마이산과 진안을 방문하는 도로 이용자와 인근 주민들이 쉽게 공원을 이용할 수 있도록 인근 국도 유휴부지에 주차장과 생태습지공원 연결데크를 설치했습니다. 앞으로 특산물 판매대, 홍보부스 및 푸드트럭 유치 등은 이용 상황을 고려하여 진행할 계획입니다. 또한, 부안군에서 새만금방향으로 2023년 세계잼버리 개최지 인근 국도 유휴부지에 잼버리행사, 새만금사업과 변산반도 관광 등을 홍보하는 쉼터공사가 진행 중에 있습니다. 이 쉼터사업은 부안군 뿐만 아니라 전라북도도 참여하여 지난해 말에 쉼터 내에 잼버리 상징조각물, 쉼터주변 산책로 등을 조성했습니다. 현재 건설 중인 홍보관은 올해부터 전시 홍보물 내용 검토와 건축공사를 착수하여 내년에는 관람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 전체적으로 많은 쉼터가 조성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른 효과를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쉼터 조성사업은 해당 시군의 실질적인 참여 속에 사업이 진행되었습니다. 익산국토청이 시행하는 국도 건설과 하천 관리 및 지역개발사업 등 각종 SOC사업에 해당 시군과 지역주민들께서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협력하는 기반이 마련되었습니다. 쉼터는 이용자에게 휴식과 여유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지역의 아름다운 경관과 역사, 문화 그리고 지역을 잘 알리고 계절별로 지역특산물 판매 등 주민소득에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역할이 기대됩니다. 이번 복합쉼터 사업을 토대로 해당 지역과 협의해 국도와 하천변 여유부지에 지속적으로 쉼터를 확충해 나갈 계획입니다. - 부임 후 호남지역 자치단체를 직접 방문해 이에 대한 반응이 좋습니다. SOC시설 등 각종 지역개발사업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지역여건과 지역주민자치단체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고 협의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실무적인 협의와 더불어 자치단체장과의 직접적인 협의는 지역현안을 신속히 해결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됩니다. 지난해 지방선거 이후 새로 선임된 자치단체장을 방문하고 있습니다. 특히, 전주시와 인근 시군과 연결되는 전주시 외곽순환도로 성격의 국도대체 우회도로 총 55km(상관구이이서용정용진) 중 45km구간은 4차로로 건설운영 중이나, 마지막 구간인 용진우아 10km가 2차로 규모로 건설 중입니다. 전주시완주군과 함께 교통량 수요 재조사를 통해 공사 중에 4차로로 확대 추진을 적극 협의하는 등 지역 현안 해결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 그간의 성과에 대해 설명을 부탁드립니다. 먼저 사업추진 과정에서 지역소통을 강화하고, 협업하는 업무를 적극 추진했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복합쉼터 사업은 해당 지자체와 협업이 되지 않고서는 어려운 사업입니다. 쉼터사업 부지와 기반시설은 익산국토청이 제공하고, 해당 시설의 유지관리는 해당 지자체가 부담했기에 가능했습니다. 건설현장에서 부실시공을 방지하고 건설근로자의 안전을 도모하기 위해 건설안전국을 신설하여 안전관리를 강화했습니다. 지난해 타워크레인 사고 방지에 이어 금년에는 추락사고 방지를 위해 공사시 가설 작업대에 대한 안전점검을 강화해 나가고 있습니다. 동백대교 개통 등 새로운 도로 건설과 하천 정비 뿐만 아니라, 도로 이용자의 안전을 확보하고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고속도로, 국도, 지방도 등 도로 유형과 관계없이 유지, 관리해 오고 있습니다. 도로 이용 불편사항은 원콜 서비스인 1333번을 통해 편리하게 연락하고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정비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 호남 출신으로 익산국토청을 이끌고 계신데 앞으로의 계획은 어떤지요. 지난 1년 4개월 동안 과오없이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과 격려해 주신 도민 여러분과 일선 시군 관계자 여러분들께 감사 말씀을 드립니다. 앞으로도 지역과 끊임없이 소통하고 협력하면서, 지역에서 필요하고 지역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는 SOC시설과 지역발전사업을 추진하겠습니다. 이번에 우리나라 서해안과 남해안의 해안지역을 아우르는 국도 77호 구간 중 유일하게 사업추진이 되지 않고 있는 부안고창 구간(부창대교)에 대한 조속한 사업추진이 필요합니다. 부안, 고창지역은 물론이고, 전라북도와 적극 협력하여 실제 사업 추진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 [김철흥 청장은] 손꼽히는 국토부 기획정책통, 지역의 역사문화재에도 관심 김철흥 익산지방국토관리청장은 국토교통부에서 잔뼈가 굵은 기획정책통으로 꼽힌다. 부드러운 친화력에 강한 추진력을 겸비한 김 청장은 1962년 광주에서 태어나 전남대를 졸업하고 행정고시 36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국토교통부 핵심 업무인 도시재생과 도시기획, 임대주택과 공공주택 등 굵직한 사업들을 일선에서 기획했다. 익산지방국토관리청장에 부임하기 전까지 국토부 공공주택총괄과장과 공공주택정책과장으로 일해 왔다. 김 청장은 누구보다 지역사정에 밝고, 지역역사와 문화재에 대해 관심이 많았다. 만석보 쉼터와 진안 운산 생태쉼터, 새만금 잼버리 경관쉼터와 같은 복합쉼터는 그가 호남을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에서 발굴한 사업들이다. 이례적으로 호남권 자치단체를 직접 방문해 현안을 살펴 호평을 받은 것도 지역을 사랑하는 마음이 깊기 때문이다. 김 청장은 지역발전을 최우선 목표로 지역민들에게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싶다고 말했다.

  • 기획
  • 김진만
  • 2019.03.26 20:49

취임 1주년 맞은 김선기 전북연구원장 "최대 현안은 지역주도형 일자리 창출 위한 맞춤형 정책 개발"

전북연구원이 전북발전과 도민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는 연구, 연구윤리를 지키고 과학적 분석에 근거한 창의적인 연구 수행, 국가와 지역사회의 정책에 직결된 연구를 수행하는 전북연구원으로 거듭나고 있다. 변화와 혁신을 강조하며, 전북의 씽크탱크로 우뚝 서기 위해 새 출발을 하고 있는 전북연구원 김선기 원장을 만나 연구원 운영방향과 나아갈 모습 등에 대해 들어봤다. - 전북연구원장에 취임하신 지 1년이 되셨습니다. 지난 1년을 되돌아보신다면. 전북연구원에 대한 지역사회의 기대가 워낙 크기도 하고 국책연구원과 달리 지방연구원은 지역사회와 한 몸이 되어 돌아가야 하는 존재이기 때문에 한동안은 쉽지 않은 부담으로 느껴졌습니다. 취임 당시 전북연구원은 여러 가지 해결해야 할 과제가 누적돼 있어 연구원의 정상화가 매우 시급한 형편이어서 조직의 안정화와 분위기의 일신을 통해 대외적으로 실추된 위상과 신뢰를 회복하는 일에 주력했습니다. 다행히 직원들이 원장의 운영방침을 적극적으로 지지하고 새로운 변화에 동참해주어 이제는 본래의 모습을 어느 정도 회복한 것으로 자평하고 있습니다. - 취임 당시 변화와 혁신을 강조하셨습니다. 이에 대해 평가하신다면. 취임 당시 연구원이 당면한 매우 어려운 현실을 직시하고 이를 타개하기 위해서는 변화와 혁신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 일환으로 연구원의 제도를 개선하고 분위기를 일신하기 위해 지난해 5월부터 직원들의 숙의과정을 거쳐 6대 분야, 28개 세부과제로 구성된 연구원 혁신방안을 마련해 추진했습니다.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직원들도 서로 화합하고 조직도 상당히 안정된 모습을 되찾은 것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이제부터는 제도의 선진화와 조직의 안정화를 바탕으로 연구원 본연의 미션에 충실해 실질적 성과를 창출하는데 주력할 생각입니다. - 취임당시 연구원 조직 내부적으로 많은 문제를 드러나 조직 정상화와 안정화를 강조하셨는데, 어느 정도 성과가 있으셨는지요. 취임 직전 연구원은 지난 수년간 누적된 문제와 한 동안 발생했던 여러 불미스러운 사건들로 인해 지역사회의 비판적 평가와 함께 위상과 신뢰가 훼손되는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취임 직전에 언론 등을 통해서 이러한 상황을 인지하고 취임 직후부터 직원들에게 조직의 정상화와 안정화를 특히 강조해왔습니다. 조직의 안정화에 걸림돌이 되는 제도는 개선하고 그릇된 관행은 고치도록 독려했으며, 무엇보다도 구성원들의 화합과 결속을 지속적으로 당부했습니다. 원장이기 보다는 같은 길을 걸었던 선배의 입장에서 직원들에게 포용과 화합의 모습을 보이려고 나름 노력해 왔으며 긍정적 변화를 체감하고 있습니다. - 연구활동 활성화도 강조하셨습니다. 변화가 있습니까. 연구원의 가장 중요한 미션은 본연의 연구활동입니다. 연구활동은 연구사업 뿐만 아니라 연구성과를 전북도와 지역사회에 전달하고 공유하는 일련의 연구조성사업도 포함됩니다. 연구사업은 전북연구원이 도의 출연으로 운영되는 유일한 종합연구기관이기 때문에 도정 전반을 지원하는 정책연구에 치중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연구원의 연구역량을 높이고 지속가능하기 위해서는 자체적으로 추진하는 기본기획연구도 매우 중요합니다. 연구조성사업을 보다 활성화해 연구성과가 사장되지 않고 지역사회 여론과 도정을 선도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 연구원에서 해마다 당해 연도 10대 정책 어젠다를 발표하고 있습니다. 전북 현안 중 가장 우선적으로 추진해야 할 부분은 어떤 것이라고 보십니까. 올해에는 일자리, 포용경제, 지역개발SOC환경, 인구, 균형발전, 농산어촌경제, 산업, 여성, 문화관광, 새만금 등 10대 분야를 선정하고, 각 분야의 정책어젠다와 추진과제를 발굴제시했습니다. 전북의 가장 중요한 현안은 단연 일자리 창출이라고 생각합니다. 일자리는 도민이 누려야 할 행복한 삶의 기본요건이자 그 자체가 최상의 복지이기 때문입니다. 뿐만 아니라 전북이 당면하고 있는 인구유출, 저출산, 청년여성노인문제 등의 이슈가 모두 일자리와 직결돼 있습니다. 저성장이 고착화돼 가는 상황에서 일자리는 국가적으로도 최우선 과제지만 도 차원에서도 지역주도형 일자리 창출을 위한 맞춤형 정책 개발이 절실히 요구됩니다. - 향후 연구원 운영과 관련하여 계획하고 계신 것이 있으면 소개해 주시죠. 올해는 전북대도약을 실천하는 첫 해인 만큼 도정방침을 구현하는데 필요한 연구를 선택과 집중의 원칙에 따라 선정추진하고 있습니다. 이에 함께 세 가지 연구활동을 역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입니다. 연구원에 설치된 대도약정책지원단 등 특별연구조직이 실질적으로 작동하도록 기존 연구인력을 특별연구조직에 겸직 배치해 핵심과제를 수행하게 하고 원장이 직접 성과를 관리할 예정입니다. 그간 다소 소원했던 시군과의 정책소통을 강화할 생각입니다. 또 다양한 학술행사를 활성화할 계획입니다. 국가기관, 지역유관기관, 지역 언론 등과 학술행사를 공동 개최하며, 국책연구기관이나 타 시도연구원과도 공동연구를 추진해 연구활동의 영역과 네트워크를 확대할 예정입니다. ■ [김선기 원장은] 국가균형지역발전 전문가, 30여년 지방행정연구원 근무 김 원장은 지난해 3월 전북연구원장을 맡으면서 대학 진학 차 서울로 올라간 지 40년 만에 고향인 전주로 내려왔다. 오랜만의 전주 생활에 생소했었다는 그는 고향이라 그런지 점점 정서적으로 안정이 되고 살기 좋은 곳이라고 느껴진다고 한다. 전주에서 태어난 김 원장은 전주고를 졸업하고 서울대에서 지리교육학 학사와 도시계획 석사, 행정학 박사를 취득했으며, 1987년부터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30여 년 동안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서 선임연구위원과 부원장, 원장권한대행 등을 역임하며 지역발전정책과 지방자치 간 협력 등에 대해 연구하는 등 국가균형발전과 지역발전 분야의 전문가로 널리 알려져 있다. 모든 공직생활을 국책연구원으로 활동해온 그는 전북연구원장을 맡을 당시 부담을 느꼈다고 한다. 국책연구원은 자신의 분야만 연구하면 되지만, 전북연구원은 도정지원을 위한 종합정책연구기관이기 때문이다. 김 원장은 전북연구원이 도민의 신뢰와 사랑을 받는 싱크탱크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기획
  • 강정원
  • 2019.03.18 20:18

취임 1주년 장영달 우석대 총장 “다산사상 접목, 100년 발전 청사진 그릴 것”

조직의 심부름꾼을 자처하는 수장, 바로 우석대 장영달 총장이다. 지난해 3월 취임 당시부터 다산사상을 접목한 개혁적 실용주의대학 기틀을 잘 다져온 그는 올해 본격적인 그림을 펼쳐낼 예정이다. 또 우석대의 개교 40주년을 맞아 100년 발전 청사진을 그려 학교 성과를 새롭게 다진다. 장영달 총장으로부터 취임 1주년 소감과 올해 학교 운영계획 및 비전 등을 들어본다. - 정치권 등 다양한 전문분야에서 활동하셨지만 대학 총장직은 처음이십니다. 발디딜 틈도 없이 취임식장을 찾아주신 많은 분들 앞에서 우리 우석대학교 학생들을 언제 어디서나, 어떤 일을 맡기든지, 기필코 제대로 완수해낼 능력과 정신을 가진 우석대학교형 인재로 키우겠다고 다짐한 기억이 선명합니다. 사실 우석대학교와 인연을 맺기 전만 해도 대학과 대학 교직원들에 대해 다소 부정적인 선입견이 없지 않았습니다만, 지금은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우리 우석대학 교직원들이 무한한 열정을 앞세워 학생들의 성공을 위해 부단하게 노력한다는 사실을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직원들은 불철주야 잔무를 마다하지 않았고, 교수들도 늦은 밤까지 학생들의 사회진출을 돕기 위해 강의실을 지키는 모습을 지켜봤습니다. 이렇게 우석대학교의 위상과 미래를 밝히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는 구성원들을 위해, 총장으로서 어떻게 응원을 보낼 수 있을까하는 고민이 컸습니다. 결론적으로 저는 여러분들의 심부름꾼입니다. 우석대학교 구성원들이 최대한 용기를 잃지 않고, 학생들에게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도와드리겠다는 심정으로 지난 1년을 보냈습니다. 앞으로도 총장에 앞서 심부름꾼이 되겠다는 다짐은 변하지 않을 것입니다. -개혁적 실용주의대학도 줄곧 강조하셨습니다. 구체적인 실천방안이 궁금합니다. 경천애인(敬天愛人)과 사인여천(事人如天)이라는 가르침이 있습니다. 사람이 하늘같이 소중하다는 인본주의를 강조하는 말들입니다. 이는 우석대학교 설립자이신 고(故) 서정상 박사의 건학이념인 황금백만냥불여일교자(黃金百萬兩不如一敎子)와 맞닿아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개혁적 실용주의는 다산 정약용 선생이 집대성한 철학입니다. 설립자의 건학이념과 다산의 경세철학이 가장 가깝게 상통합니다. 저는 그동안 줄곧 전국의 어느 대학에서도 느낄 수 없는 인격 지식 실력을 갖춘 인재를 기르자고 강조했습니다. 이같은 인재는 개혁적 실용주의를 실천하는 과정에서 완성될 수 있다고 봅니다. 우리 학생들에게 강경화 외교부 장관을 비롯한 대한민국을 이끌고 있는 저명한 지도자들과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노심초사한 배경도 여기에 있습니다. - 갈수록 약세인 문(文)사(史)철(哲) 분야를 활성화하기 위한 계획은 무엇입니까. 우석대학교는 김근태민주주의연구소와 더불어 동아시아평화연구소를 설립했습니다. 세계적인 반전평화운동가이자 인권법학자인 서승 석좌교수를 필두로 자칫 한국의 대학사회에서 소홀히 다뤄질 수 있는 역사와 이념을 포괄적으로 연구하고 대안을 제시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저는 우석대학교가 다른 대학과 비교되는 것을 원치 않습니다. 우리만의 문화와 철학을 앞세워 특화된 인재를 배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우석대가 진정한 학생중심대학, 실용주의대학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우석가족들의 많은 관심과 성원을 기대합니다. - 1년간 다양한 분야의 명사들이 초청돼 전국적으로 화제가 됐습니다. 그동안 서승 전(前) 일본 리츠메이칸대(立命館大) 교수와 박석무다산연구소 이사장을 비롯해 각계의 저명한 분들을 석좌교수로 모시며 국내 대표 민주평화실용융합경제과학 특화대학으로 발돋움하겠다는 전략을 제시했습니다. 그리고 한국 최초의 여성 외교부장관인 강경화 장관과 박원순 서울시장 등 대한민국을 이끌어가는 분들을 학교로 초청해 우리 학생들의 호연지기를 키울 수 있는 특강을 마련했습니다. 오는 21일에는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을 초청합니다. 올해도 우석의 젊은이들에게 도전정신을 심어줄 수 있는 명사들을 꾸준히 초청할 계획입니다. 진보와 보수 등 정치성향과 문화인문경제정치사회 등 분야에 관계 없이 배울점이 있는 인물들입니다. 기회가 된다면 소설<국수>의 저자 김성동 작가의 강연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문재인 대통령이 여름 휴가 때 읽었던 소설로 다시 입소문을 탄 작품이지만, 질곡 많은 근대사를 통해 우리의 민족혼을 전달한다는 점에서 학생들에게 의미 있다고 여겨집니다. - 특히 강경화 외교부장관을 초청하기까지의 뒷이야기도 궁금합니다. 강경화 장관은 지방대학 가운데선 유일하게 지난해 9월 7일 우석대학교에서 특강을 가졌습니다. 강경화 장관과는 국회의원 시절부터 친교가 있었습니다. 강경화 장관은 15년 넘게 UN에서 근무한 뒤 백발을 휘날리며 장관 임명장을 받기 위해 국내에 들어왔습니다. 귀국 직후에는 아무래도 국내 사정이 어두울 수밖에 없었던 만큼 어려운 일이 있을 때마다 꾸준하게 자문을 건넸습니다. 우연스럽게 우석대학교 강연이 가능한지를 물었는데, 처음에는 지난해 5월 어느날로 특강날짜를 잡았습니다. 그러다 남북관련 현안이 봇물처럼 터지면서 일단 보류가 됐고, 이렇게 바쁜 분을 대학 특강에 모시는 건 경우가 아니겠다하고 미련을 접었습니다. 그런데 본인이 날짜를 직접 선택해서 연락이 왔습니다. 총장님과의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말이죠. 강경화 장관은 워낙 스타장관이라서 대학특강 요청이 쇄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이화여대와 모교인 연세대를 제외하고 우석대학교 특강이 유일합니다. -학교의 중장기적 과제는 무엇입니까. 우리 학생들에게 과연 우석대학교를 선택하길 잘했다는 자부심을 심어주는 일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 교수는 학생들이 무엇을 원하고 뭘 배우고자 하는지 늘 깨어있는 자세로 고민하고 연구해야 합니다. 직원들은 교수 및 학생들의 든든한 조력자가 되어야 합니다. 단기적으로 우석대학교를 선택한 학생들을 실망시키지 말아야한다면, 한발 더 나아가서는 우석대학교를 선택해서 행복하다는 공감대를 넓혀야 합니다. 결국 우석대학교의 브랜드화가 필요할 것입니다. 더불어서 이제 우석대학교는 지역과 지역경제의 상생자로 안착해야 합니다. 전주캠퍼스는 완주와 전북에서, 진천캠퍼스는 진천과 충북과의 협력체계를 더욱 강화하고 다양한 사업을 펼칠 것입니다. 지역사회의 진정한 파트너로 인정받는 일은 우석대학교 발전의 필요충분조건입니다. 지방자치단체와 대학의 끈끈한 협업체계가 구축된다면 강력한 시너지효과를 발휘할 것입니다. 예를 들어 우석대학교가 지역의 실버세대에게 재교육의 기회를 제공하는 협업프로그램이 활성화된다면 지역사회 기여는 물론 학령인구 급감의 수렁에서도 빠져나올수 있을 것입니다. - 올해는 우석대학교 40주년입니다. 학교 구성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요. 사람으로 치면 불혹(不惑)에 해당하는 나이입니다. 어떤 유혹에도 흔들리지 않고, 인간으로서의 완성체가 되었다는 의미입니다. 우석대학교의 40주년에는 대한민국에서, 전북과 충북의 지역공동체에서, 흔들림 없는 자세로 성숙된 인격체를 양성하는 고도의 교육기관이 되었다는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지난 40년 동안 우석가족은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며 5만여명의 동문들을 사회에 배출했고, 동문들은 전북과 대한민국을 발전시키는 동량으로 성장했습니다. 지난 40년을 돌이켜보면서 우석대 구성원들은 자부심과 뿌듯함을 느꼈으면 합니다. 이를 통해 새로운 미래 100년을 희망차게, 야심차게 준비했으면 합니다. 어느 때보다 주인의식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싶습니다. 저는 여러분의 심부름꾼으로 남아 열심히 지원하겠습니다. ● [장영달 총장은] 1970년대 민주화운동 앞장제14~17대 국회의원 활동 1948년 전라북도 남원에서 태어나 전주고등학교와 국민대학교 행정학과를 졸업한 뒤 국민대학교 대학원에서 법학 석사학위를, 한양대학교 대학원에서 행정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1970년대 민주화운동에 앞장서 유신반대 민청학련 사건과 긴급조치 위반으로 7년간 옥고를 치르기도 했다. 1992년부터 2008년까지 전라북도 전주시 완산구 제14151617대 국회의원으로 활동했으며, 제49대 대한축구협회 부회장, 제16대 국방위원회 위원장, 열린우리당 최고위원, 제17대 국회 운영위원회 위원장, 제34대 대한배구협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 기획
  • 김보현
  • 2019.03.11 20:35

자사고 재지정 평가 앞둔 상산고 박삼옥 교장 “자사고·일반고, 상호보완·상생발전할 수 있는 길 모색해야”

3월말 자사고 재지정 평가를 앞두고 교육청들의 평가 기준 상향에 학교들이 집단반발하고 있다. 이중 전북교육청과 전주 상산고등학교의 갈등은 더욱 첨예하다. 사회통합대상자 등 꾸준히 지적이 제기된 평가지표에 관해 일부 교육청이 수정했지만 전북은 요지부동이다. 또 재지정 통과 점수가 70점인 타 지역에 비해 전북만 80점이어서 공정성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상산고는 공평한 잣대를 요구하고 있지만 도교육청은 교육청 재량이라는 입장이다. 박삼옥 상산고 교장으로부터 자사고 재지정 평가 기준에 대한 학교 측의 입장과 자사고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들어봤다. - 평가기준을 두고 전북교육청과 학교간 갈등이 첨예한 상황입니다. 김대중 대통령 재임 시 출범한 옛 자립형 사립고는 강원, 경북, 울산, 전남, 전북에 있는 5개 학교입니다. 전북을 제외한 4개 시도를 포함해 자사고가 있는 10개 시도의 평가기준은 70점이고 전북만 80점입니다. 또한 옛 자립형 5개중 4개 학교의 교육청은 일부 평가지표의 시정 요구를 받아들였거나 받아들일 계획입니다. 그러나 전북교육청만 시정요구를 거부하고 있습니다. 재지정 평가의 목적은 지정목적의 달성이 불가능하다고 인정되는 경우인지 여부를 판단하기 위한 것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평가 목적을 무시하고 정치적 목적으로 평가기준을 높이는 것이나, 법적인 근거가 없는 지표로 평가하는 것에 대해서 학내 의견은 평가거부, 평가는 받되 취소상황이면 행정소송제기, 사회일각의 의견처럼 타 시도로의 학교이전 등으로 매우 불만스러운 상황입니다. 교육청의 핍박과 학내의 불만을 보면서 교장으로서는 매우 참담한 심경입니다. - 상산고 측에서 수차례 평가 기준 수정을 요구하는 등 강경 대응을 이어가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현재의 평가기준으로는 지정취소를 전제하고 평가한다는 것으로밖에 이해되지 않기 때문에 학부모, 동문 및 상산고 주변 지역민은 심각한 문제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특히 상산고 주변의 지역민들은 상산고가 재지정 취소되면 상권이 완전히 쇠퇴해 생활근거와 일자리를 잃게 된다고 걱정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들은 자체적으로 공론화를 통하여 여러 가지 활동 방향을 정하고 있으며 학교보다 훨씬 더 강경하게 시정요구를 하고 있습니다. 상산고가 일반고로 전환한다면 전북의 수많은 인재가 서울 등 타 시도로 또는 외국으로 떠나가게 되고, 전북의 인구감소는 심화되며, 기업유치에 심각한 타격을 받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특권교육 폐지 주장이 자사고 폐지론의 주요 근거로 나오고 있는데요. 저는 특권교육이라는 말에 전혀 동의하지 않습니다. 상산고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김대중 정부의 요청으로 전기에 학생을 선발한다는 전제하에 자립형 사립고로 지정됐습니다. 상산고는 법인에서 지난 15년 동안 학생 수업료의 77%에 해당하는 451억 원을 지원해 오늘에 이르렀고, 국가의 재정결함보조금을 지원 받지 않고 매년 지원받지 않는 45억원 상당은 일반고 지원에 쓰인다고 봅니다. 상산고가 특권학교라면 국민이 낸 세금으로 운영하면서 등록금은 상산고의 1/3 이하만 내는 일반학교나 국민의 세금으로 국가의 전적인 지원을 받으며 전기보다 더 일찍 학생을 선발하는 영재고는 특별한 특권학교인가요. - 그렇다면 학생들이 상산고 입학을 원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상산에 들어오면 내신이 일반학교에 비해 매우 불리하지만 자신의 능력을 개발할 수 있는 다양한 교육과정과 프로그램 때문에 지망하는 학생이 많습니다. 상산고는 그동안 수능과 관련 없는 다양한 교양과목을 포함한 교육과정과 창의체험활동 등을 개발해 급변하는 미래사회에 주도적 역할을 할 수 있는 인재를 기르는데 중점을 두어왔습니다. 상산의 경쟁력은 자율적인 교육활동을 통해 튼튼한 기초실력을 쌓고 서로 배려하며 창의적인 인재를 교육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전국 모든 시도에서 온 학생들이 전북의 문화와 전통 및 역사를 이해하면서 서로 다름 속에서 배우고 발전하는 점이 큰 장점입니다. - 재학생들의 성과는 어떻습니까. 학생들은 학교내외에서 다양한 동아리활동과 봉사활동 및 창의적 체험활동을 통하여 미래에 필요한 인재로 성장하는 한편 대학입시에서도 좋은 결과를 내고 있습니다, 지난 6년 동안 소위 SKYS라고 하는 서울대, 고대, 연대, 성균관대에 합격한 학생은 매년 평균 210명에 이르며 카이스트, 포항공대에도 많게는 40명 이상 합격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입시결과 때문에 상산고가 입시위주의 교육을 한다고 하는데, 그동안 실행해온 대학입시와 관련이 없는 다양하고 특성화된 교육과정을 보면 사실이 아님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 앞으로 우리나라에서 자사고, 또 전북지역과 상산고는 어떻게 변해야 할까요. 앞으로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서 자사고는 교육의 다양화, 특성화를 더욱 강화해야 할 것입니다. 변화에 대응하여 기초실력을 튼튼히 하되 끊임없이 새로운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해 다양화돼가는 국민의 교육수요를 충족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상산고는 어려운 환경에서도 학업의지가 강한 학생들을 선발하기 위하여 노력해왔고, 또 선발에 그치지 않고 그들에게 맞춤형 교육을 실시했지만, 앞으로 개천에서 용이 나올 수 있는 환경을 만들도록 선발과 교육에 더욱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상산고의 우수한 교육프로그램을 전북지역의 일반고에 확산시키는 데에도 더 노력해 자사고와 일반고가 상호 보완하는 체제로 가면서 상생 발전할 수 있는 길을 모색해야 하겠습니다. - 전북도민에게 한말씀 해주신다면. 전북 도민들께서는 타 시도에서 온 학생들이라 할지라도 내 자식같이 사랑으로 이끌어서 이들이 전북을 자신의 고향처럼 여기고 사랑할 수 있도록 격려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들은 훗날 전북의 큰 자산이며 확실한 우군이라는 점을 생각해주시기 바랍니다. ● [박삼옥 상산고 교장은] 경제지리학 분야 세계적 석학 정읍에서 태어나 전주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지리학과를 거쳐 미국 죠지아대학교에서 경제지리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서울대학교에서 30여 년 동안 근무하고 정년퇴임한 후 서울대학교 명예교수와 가천대학교 석좌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서울대에 재직하는 동안 사회과학대학 학장, 서울대학교 최종의결기구인 평의원회 의장을 역임했으며, 평의원회의장으로 4년여 동안 일하면서 서울대학교 법인화를 이끌었다. 그는 경제지리학자로서 대한지리학회장, 한국지역학회장, 산업클러스터학회장 등을 지냈고, 국제적으로는 태평양지역학회장, 세계지리학연합 경제공간위원회 의장, 세계지역학회 상임이사 등을 역임했다. 세계지역학회지의 편집자와 여러 국제학술지의 편집위원으로 활동했다. 현재도 경제지리학 및 지역학분야에서 국제적으로 최고 학술지인 미국의 <경제지리학저널>, 영국의 <지역연구> 등의 편집위원과 영국의 <지역발전과 정책>의 편집자로 활동하면서 한국을 외국에 알리고 지역경제발전과 지역 간 불균형 완화에 대한 이론과 정책수립에 공헌하고 있다. 그의 연구결과와 이론은 한국의 지역혁신정책, 산업클러스터, 혁신도시, 국가식품클러스터, 연구개발특구법 등 정책에 직접 반영되기도 하였다. 그는 세계적인 학술활동과한국의 학문발전에 공헌한 점이 인정돼 2016년 9월에 대한민국학술원상을 수상했다.

  • 기획
  • 김보현
  • 2019.03.04 20:26

이원택 전북도 정무부지사 “한국지엠 군산공장 해법 찾을 것”

전북도를 떠난지 1년 6개월여 만에 복귀한 이원택 신임 정무부지사. 2017년 8월 2023세계잼버리대회새만금 유치를 확정짓자마자 청와대 균형발전비서관실로 옮겨 새만금개발공사 설립과 재생에너지클러스터 조성 등 지역현안을 푸는데 앞장서다 지난 15일 현장으로 돌아왔다. 그는 임기중에 한국지엠 군산공장 재활용과 새만금개발이 속도를 낼 수 있도록 주춧돌을 놓겠다고 했다. 전북을 좀 더 단단하게 만드는 일이 자신의 역할이라고 소개했다. △현안이 많습니다. 어떤 각오로 정무부지사 자리에 앉았습니까. 청와대에 있으면서 전북 사업을 다루기도 했고 풀기도 했는데, 도 공직자들이 정부 부처나 청와대, 정치권과의 관계를 제대로 만들지 못한다고 느꼈습니다. 업무적으로는 물론 인간적으로도 가까워져야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습니다. 물 흘러가듯 협력을 끌어내는 것이 필요한데, 그동안의 경험을 토대로 제가 어느정도 기여할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정무부지사님이 청와대에 계시는 동안 새만금개발공사가 설립됐고, 재생에너지 클러스터 조성과 국제공항 건설 확정 등 굵직한 현안이 해결됐습니다. 그러나 중앙에서는 이들 사업에 대한 반감과 반발도 많았던 것으로 전해집니다. 수도권 중심으로 지역사업을 바라보는 것이 가장 큰 어려움이었습니다. 기금운용본부를 둘러싼 일부 보수언론 보도에서 드러났듯이 지역은 수도권에 비해 경쟁력이 없다는 편견이 강해 정부차원의 의지가 있어도 추진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도민들께 좋은 소식을 전해 굉장히 기뻤습니다. △경제문제와 새만금 개발 등 정무부지사 소관 업무가 산적합니다. 임기중에 반드시 해결하고 싶은 사안은 무엇입니까. 적어도 한국지엠 군산공장 재활용은 어떻게든 풀어보겠다는 각오입니다. 청와대나 산업부와 같이 해법은 찾겠습니다. 또, 속도감있는 새만금개발이 이뤄질 수 있도록 주춧돌을 놓을 생각입니다. 농생명용지 활용계획도 수립해야 합니다. 농생명식품산업 클러스터와 연계하는 비전을 만들어 전북발전을 이끄는 동력이 될 수 있도록 틀을 짜놓고 싶습니다. △한국지엠이 군산공장 매각을 위해 협상중이라는 소식이 들립니다. 정부에서는 상생형 일자리로 군산을 거론하는데요, 어떻게 전망합니까. 군산공장은 투트랙으로 가고 있습니다. 매각과 상생형 일자리 모델을 제시하고 운영하게 하는 방안입니다. 매각이 마무리되면 상생형 일자리와 관련한 사안들이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컨소시엄, 단일기업 모두 검토되는 것으로 알고 있으며, 자동차업종이 될 것 같습니다. △정부가 언급하는 것처럼 상반기에 전북군산형일자리가 가시화될 것으로 보는지요. 공장 인수 절차와는 별개로 지역에서 미리 준비할 수 있는 것들은 마련해놓을 계획입니다. 상생형 일자리를 위한 로드맵을 만들고, 인센티브 등 지원제도나 노조지역사회와의 협의 등 제반 여건을 갖춰놓는 작업을 진행하려고 합니다. 관심있는 기업들이 오도록 매뉴얼을 갖춰나가겠다는 의미입니다. 잘되면 상반기중 가능하겠지만 하반기에라도 될 수 있도록 준비하겠습니다. △현대중공업이 대우조선인수를 추진하겠다고 밝힌 후 노조와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군산조선소 재가동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합니까. 군산조선소는 재가동이 원칙입니다. 이는 일자리와 조선생태계를 유지하려는,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당위의 문제입니다. 재가동 시기를 앞당기기 위해 현대중공업은 물론 정부정치권에도 군산조선소에 대한 정책적 배려를 지속적으로 건의하고 있습니다. 현대중공업측과도 충분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신조선박 물량 배정이 어렵다면 선박블록물량 연 20만톤 배정을 요청하고 있는데요, 적절한 시기에 현대중공업과 만날 계획입니다. △속도감 있는 새만금 사업도 강조했습니다. 새만금개발청과 개발공사와의 관계, 어떻게 만들어나갈 계획입니까. 새만금개발공사 조직이 갖춰지면 새만금개발청은 지도감독, 개발공사가 실무를 맡게 됩니다. 새만금 개발이 완료되더라도 공사는 컨텐츠 운영과 유지관리 등 사업시행자로서 활동합니다. 도에서는 새만금사업이 제대로 추진될 수 있도록 이들 기관의 전문성을 최대한 존중하면서 연대와 협력을 높이는데 노력하겠습니다. △새만금 농생명용지 비전 수립도 임기중에 풀고 싶다고 했습니다. 농생명용지가 중요하다는 의미로 들리는데, 왜 그렇게 생각합니까. 농생명용지는 규모가 광활하기도 하지만 전북의 농생명식품산업의 미래를 설계하는데도 매우 중요합니다. 친환경농업, 첨단농업 등 다양한 실험을 할 수 있는 곳입니다. 농식품 수출전진기지로 활용해야 한다는 생각이고, 공항이나 항만 수요를 일으켜야 한다고 봅니다. 세계적인 농생명산업 클러스터로 조성하고 싶은 바람입니다. △취임하면서 강조한 시군과의 소통, 어떻게 강화할 계획입니까. 전북이 잘 되려면 일의 수행 주체인 시군이 잘돼야 합니다. 도와 시군의 주체가 협업하고 소통하지 않으면 전북이 발전할 수 없습니다. 도가 시군을 지원하는 시스템을 강화하고, 시장군수와 시군의회 의장을 자주 만나겠습니다. 전주시와는 풀어야할 문제가 있으니 방법을 찾겠습니다. ● [이원택 정무부지사는] 세계잼버리 유치새만금개발공사 설립 한 몫 이 정무부지사는 지난 2008년 당시 송하진 전주시장과 인연을 맺었다. 전주시의원으로 활동하다 시장 비서실장으로 자리를 옮겼는데, 자신을 선택해준 유권자들과의 약속을 끝까지 지키지 못했다는 점을 지금까지 마음의 빚으로 안고 있다. 정무부지사 발탁과 동시에 총선 출마설이 나도는 점도 부담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그는 출마제의가 많지만 아직 생각하고 있지 않다며, 도정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참모로서의 역량을 높게 평가받는다. 세계잼버리대회 유치에 큰 역할을 했고, 청와대에 있으면서 중앙에 전북 목소리를 제대로 전달했다. 새만금개발공사 설립과 재생에너지클러스터 조성, 새만금 국제공항 예타면제 등에도 기여했다. 남성고등학교와 전북대를 졸업했으며, 시민운동가로 활동했다. 전주시의원, 전주시장 비서실장, 전북도지사 비서실장, 전북도 대외협력국장, 대통령 비서실 행정관 등을 지냈다.

  • 기획
  • 은수정
  • 2019.02.25 20:16

19일 취임한 김동원 전북대 총장 “아시아 중심 교류 강화·인재 유치로 대학 내실화”

김동원 전북대학교 신임 총장에게 대학 운영 핵심 가치를 묻자 오래된 미래를 언급했다. 환경운동가인 헬레나 노르베리 호지의 저서 <오래된 미래>에서 가져온 단어다. 난개발이 아닌 모두에게도 가능하고 앞으로도 지속될 수 있는 미래. 김 총장이 목표로 하는 대학 운영 방향과도 맞닿아 있다. 새로운 것만 취하는 것이 아니라 지역 인재와 자원을 토대로 알찬 대학을 구성해 세계로 나아가 따뜻한 동행을 하는 것이다. 19일 취임식을 가진 김동원 제18대 전북대 총장으로부터 구체적인 대학 운영방향을 들어봤다. - 취임 후 가장 먼저 조직개편을 했는데, 방향성이 궁금합니다. 조직개편은 분권과 내실화에 중점을 뒀습니다. 본부 조직을 축소하고, 시대 흐름과 구성원 요구에 맞춰 일부 조직을 폐지, 변경, 신설했습니다. 기존의 소통복지본부와 한스타일캠퍼스조성본부를 폐지하고, 옛 큰사람교육개발원을 혁신교육개발원으로 명칭을 바꿔 부속시설로 변경했습니다. 특히 연구 분야를 강화하기 위해 연구부총장을 신설했고 대학원 기능 강화를 위해 대학원 교학부도 새로 만들었습니다. 기존 교육부총장과 대외협력부총장에 연구부총장을 신설해 부총장을 세 분으로 늘렸습니다. 정보화시스템 개선을 위해 스마트정보화추진단과 대학혁신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혁신지원사업추진단도 신설합니다. - 현재 전북대 상황을 어떻게 진단하십니까. 매우 큰 위기입니다. 학령인구 급감이 몰고 온 대학 구조개혁, 재정 악화 등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정부는 2013년 이후 실시한 대학구조개혁과 대학특성화사업을 통해 약 5만6000 명의 대학 입학정원을 줄였습니다. 이러한 정원 감축은 대부분 지역 대학에서 이뤄진 것이어서 위기감이 더합니다. 이는 결국 지역 대학들에게 재정적 부담뿐만 아니라, 우수 학생들을 수도권으로 내보내는 이중의 고통을 안겨줬습니다. 이대로 가면 지역 중소대학뿐만 아니라 거점대학까지도 주저앉을 수 있다는 우려가 큽니다. -이러한 위기를 타개하기 위한 방안이 있습니까. 아시아 지역 대학을 중심으로 한 국제교류 활성화입니다. 아시아대학 교육연합체(가칭)을 구성해 학생과 교수들의 정기적인 상호 교류를 크게 늘릴 예정입니다. 일본중국과의 부분적인 학생 교류로는 앞으로의 수요를 맞출 수 없습니다. 동남아시아를 주목하고자 합니다. 이미 한국의 많은 기업들이 생산기지를 중국에서 베트남,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지로 옮기고 있고, 이에 발맞춰 아세안 국가들은 한국의 진출과 협력을 더 적극적으로 원하고 있습니다. 정부가 지난해 신남방정책을 선언한 것과 정치권에서 지역균형발전의 주요 수단으로 거점국립대 육성을 강조하고 있는 점도 분명한 호재입니다. 지역거점대학에 우수한 외국인 학생과 교수가 몰려오면, 우수한 국내 학생들의 지역대학 입학에도 청신호가 켜질 것이라고 봅니다. -우수 학생 유치도 강조하셨는데요. 앞서 언급한 아시아 대학 교육연합체 전략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인재들이 지역의 대학을 선택해야 하는 것이 선행 과제입니다. 우수한 학생들이 지역을 외면하고 수도권으로 지속적으로 이탈하는 상황을 감안하면 이들의 물꼬를 돌리기 위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 HS(Honor Student) 시스템을 구축하고자 합니다. 우수 학생 유치를 위해 입학에서부터 학부, 대학원, 취업이라는 일련의 체계를 총괄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드는 겁니다. 학생들에게 융복합이 살아 있는 교양교육과 내실 있는 전공교육을 시키고, 이들을 대학원에 진학시키거나 우수한 기업에 취업시킨다면 지역은 물론 국가 발전까지 견인할 수 있는 밑바탕이 갖춰질 것으로 기대합니다. -우수 학생을 어떻게 유치할 계획입니까. 지역대학의 인력양성 프로그램에 대기업을 파트너로 공동 참여시킬 계획입니다. 예를 들면, 현대자동차가 지역 대학의 부지 안에 자동차융합교육관(가칭)을 설치하고, 특화된 교육과 연구를 대학과 공동으로 실시하는 방식입니다. 자율주행, 빅데이터 분석, 스마트센터, 차세대 에너지 등과 관련한 학부 특화 교육과정, 실무 석박사과정 등을 개설하면 지역과 전국에서 재능있는 인재들이 몰려들 것으로 기대합니다. 지역의 WC기업 혹은 강소기업이 함께 참여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참여 기업은 기업의 유보금을 전문 인력양성과 지역 인재 양성을 위해 기부하는 것이죠. 물론 국가와 지방정부의 세제지원과 재정지원 사업을 통한 교육, 연구 프로그램 지원도 당연히 뒤따라야 합니다. -학생 교육부분에서는 교양 과목 내실화와 고전읽기 인증제를 강조하셨습니다. 융복합 학문이 대세인만큼 교양교육도 흐름을 따라가야 합니다. 기존의 큰사람교육개발원을 개편한 교양학부대학을 설치하고, 이공계열과 인문사회계열을 넘나드는 학문계열 간 교차 교양교육 등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고전읽기 인증제는 미국 시카고 대학의 시카고 플랜을 도입한 것인데, 학생들에게 기본적인 소양을 갖출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입니다. 인문사회계열은 50권 이상, 이공계열은 25권 이상의 고전을 읽고 인증을 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입니다. - 포부 한말씀 해주신다면요. 전북대 발전을 염원하는 모든 분들과 만나 격의 없는 대화와 교감을 나누며, 구성원 모두가 행복한 전북대를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겠습니다. 연구와 교육이라는 대학 본연의 역할과 임무에 충실하고, 질적인 성장과 권한의 분권을 통해 다양성이 살아 있는 전북대를 만드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자 합니다. 획기적인 변혁보다는 점층적인 변화를 지향하고, 외형에 집중하기보다 내실에 충실하겠습니다. ● 김동원 총장은 분권과 공감융합 중시 광주광역시 출신인 김동원 전북대 총장은 광주일고와 서울대 산업공학과를 졸업하고,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석사, 일본 홋카이도 대학서 공학박사 학위를 각각 취득했다. 1988년 전북대에 임용돼 산업공학과 학과장과 공과대학 학장, 산학협력단장, 산업기술대학원장 등을 역임했다. 또 전북지역 산학협력단협의회장, 전국거점국립대학 산학협력단협의회 부회장, 대한산업공학회 호남지회장 등을 지냈다. 현재 전북자동차기술원 선임이사와 교육부 인정기관심의원회 위원장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주요 연구분야는 CAD/CAM/PLM, 지능생산시스템, 반도체 생산 및 일정계획, 기술경영 및 연구관리 등이다. 전북대 산학협력단 등을 이끌며 융합혁신을 중요하게 여겨온 김 총장은 대학을 이끄는 3가지 핵심 가치로 분권과 공감, 융합을 강조했다.

  • 기획
  • 김보현
  • 2019.02.19 20:27

특례시 지정 이끄는 행정수장 김양원 전주부시장 “지정 기준 인구 100만은 균형발전 해치고 지방소멸 부추겨”

정부가 30년 만에 지방자치법 전면 개정안을 통해 광역시가 아닌 대도시에 대한 특례시 지정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특례시 지정은 문재인 정부 국정기조 철학인 균형발전의 성패가 달려있다. 그러나 문제는 현행의 특례시 지정 기준이 과거 정부의 모습을 답습하고 있다는 것이다. 단순 주민등록상 정주 인구를 기준으로 하다보니 잘사는 지자체에만 인구가 몰리고 못사는 지자체는 소멸론 위기를 부추킬 위험이 크다. 국가 균형이 아닌 불균형을 심화시킬 것으로 잠만자는 야간인구를 기준으로 한 이번 특례시 지정 기준을 과감하게 깨 부서야 한다. 전주시 특례시 지정의 대내적 행정수장을 맡고 있는 김양원 전주부시장에게 특례시에 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특례시 지정 기준은 어떻게 되는가? 행정안전부가 입법예고를 거쳐 국회에 넘긴 지방자치법 전면 개정안을 보면 자치행정과 재정 분야에서 폭넓은 재량권을 부여하는 특례시를 지정하되, 기준을 인구 100만명 이상 대도시로 특정했다. 하지만 실질적 행정수요보다 획일적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하는 바람에 수도권 쏠림 현상이 가속해 지역균형발전에 역행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현재 100만명 이상을 충족하는 도시는 수원용인고양 등 수도권 위성도시들이 대부분이다. 비수도권에서는 경남 창원밖에 없는 실정으로 100만 인구 기준을 적용하면 빈익빈부익부 도시만 양산해 국가 균형발전 전략이 실패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때문에 도 단위 광역도시에서 광역자치단체가 없는 전북 전주(66만)와 충북 청주(84만)의 반발이 거세다. -100만 인구가 갖는 의미는 무엇인가? 이번 특례시 기준이 된 100만 인구는 지난 1980년때 이뤄졌던 직할시나 광역시 선정때의 기준일 뿐이다. 기준을 분별하기 쉽게 단순 100만의 수치에 의미를 부여한 것으로 본다. 산업화를 거쳐오며 그 도시들이 어떻게 인구 100만을 넘기게 됐는지를 깊이 따져봐야 한다. 잘사는 도시만 더욱 잘 살게 하고 못사는 도시는 더욱 빈곤해지는 그런 불균형 기준이 될것이 자명하다. 정부는 지금 100만 이상의 도시를 모두 광역시로 할 수없기 때문에 일반 50만 이상 대도시와는 다른 특례를 부여하려 하고 있다. 전주의 경우 실질적으로 생활인구는 100만이 넘고 전북의 행정수도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에 도 단위에서 광역시가 없는 전주와 청주 등 50만 이상 도시의 특례시 지정이 필요하다. -특례시가 되면 어떤 점이 달라지나? 일단 자치권한이 확대된다. 택지개발 지정, 사립박물관, 사립미술관 건립, 개발제한구역 해제 권한, 지방연구원 자체설립 등 도의 승인이 없어도 가능해진다. 그러나 가장 큰 권한은 국가 사업 배분시 몫을 전북과 전주특례시로 나눈 두개의 몫을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이다. 전북도가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탈 호남, 전북 몫 찾기 운동과도 맥을 같이하고 있다. 혁신도시 공공기관 이전 사례나 이번 예타면제 사업 등을 보면 광역단위로 전북은 한몫을 받았지만 광주전남은 각각 하나씩 두개의 몫을 받았다. 국가예산 확보 차원이나 전북 전체적 발전 측면에서 우린 특례시 지정을 통해 광역시에 준하는 대우를 받고자 하는 측면이 자치권한 확대보다 더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특례시가 되면 나머지 전북 13개 시군에 끼치는 영향은? 전주 특례시 지정은 비단 전주만의 일이 아니다. 전북 전체의 명운을 가를 하나의 목소리다. 광역시가 없는 전북의 경우 타시도 예산과 비교해 얼마나 큰 격차가 있는지는 수치만봐도 확연하다. 이번 특례시 저정을 통해 전북도 예산을 전주시로 더 가져오는 그런 일은 없다. 재정적으로 타시군에 손해를 끼치지 않는다. 오히려 더 큰 시너지를 낼 수 있다. 필요할 경우 균형측면에서 별도의 재정보전 연구용역을 추진할 것이다. 현재 100만 이상인 창원, 수원, 고양, 용인이 특례시에 포함될 확률이 100%다. 성남(95만) 등 부족한 도시와 연대를 강화시키겠다. -특례시 지정이 중앙과 지방의 불합리를 개선할 수 있나? 그렇다. 가장 중요한 건 지방분권과 재정분권이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 재정격차를 완화시키는 장치 마련이 반드시 필요하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국가재정과 지방재의 비율을 2:8에서 3:7로 변환이 추진되고 있다. 그래서 지방소비세, 부가가치세 등의 비중을 높이고 있다. 전북의 경우 부가가치 세원이 1% 정도다. 수도권 경우 많은 혜택을 보지만 전북은 그렇지 않다. 수도권과 지방의 지역재원 불균형 문제를 특례시 지정을 통해 (수도권의 재원을)특례시 일부재원으로 사용하는 방법을 강력하게 요구할 것이다. 정치권과 청와대, 정부부처에 지속적 요청을 하겠지만 전북 도민 모두의 관심이 절실하다. 비단 전주의 일이 아닌 전북 미래가 걸린 일이기 때문에 큰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 ●특례시 지정 기준 왜 생활인구로 해야하나 전북의 행정수도인 전주지역 생활인구가 일일 최대 130만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생활인구란 거주와 근로, 업무, 취업 등과 관련해 특정 시점지역에 존재하는 모든 인구를 뜻한다. 통신사 SKT가 지난해 전주지역의 생활인구에 대한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하루 평균 93만6249명, 최대 125만774명이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주와 같은 생활권에 위치한 완주를 포함할 경우 하루 평균 109만1788명, 최대 163만3830명으로 집계됐다.또 다른 통신사인 KT 조사에서는 지난해 10월 전주완주 생활인구가 하루 최대 100만명을 넘어선다. 하지만 전주의 주민등록 인구는 66만에 불과하다. 그렇지만 전주시가 생활인구를 위해 쓰는 행정예산은 수치로 환산할 수 없을 정도로 막대하다. 그렇기 때문에 거주인구가 아닌 생활인구를 특례시 지정 기준으로 해야 한다는 것이다. 실질적인 행정수요는 광역시와 비슷하지만 교통 및 주차, 생활쓰레기, 청소행정 등 이를 감당할 재정과 공공인프라가 턱없이 부족해 각종 도시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 실정이다. 결국 정부 균형발전정책이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격차 해소에만 집중하다 보니 광역시가 있는 권역과, 없는 권역간의 차이가 크게 벌어져, 이번 특례시 기준을 50만 인구 이상으로 해야 지역 불균형을 완충할 수 있다는 것이다. 김양원 전주부시장은 과거 30년의 지역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선 이번 특례시 지정과 관련한 기준이 그 무엇보다도 절실하다며 전주시만 특례시로 지정해달라는 욕심이 아닌 국가 균형발전의 시작점인 특례시의 기준을 제대로 꾸려달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 기획
  • 이강모
  • 2019.02.17 18:56

올해 개원 110주년 맞은 전북대병원 조남천 원장 "진료·연구·교육 역량 강화, 환자 중심 병원으로"

지역 거점 의료기관인 전북대학교병원이 올해 개원 110주년을 맞았다. 척박하고 열악한 전북이라는 토대에 공공의료의 뿌리를 내려온 전북대병원이 걸어온 길과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조남천 병원장을 만나 들어봤다. 지난해 7월 20대 병원장에 취임한 조 원장은 내실경영과 지속가능한 성장을 도모하기 위한 4대 경영 방향으로 △경영수지 개선을 통해 재정이 안정된 병원 △군산전북대학교병원 건립 차질 없이 진행 △국립대학병원의 사회적 책무 이행 △병원가족의 삶과 업무의 조화를 이루는 병원으로 만들겠다고 천명했다. - 설립 110주년을 맞은 올해 병원 운영 방향과 달성하려는 목표는? 병원이 한 세기가 넘도록 지역 보건의료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고 의학발전과 국민보건 향상에 이바지해 올 수 있었던 것은 바로 도민 여러분의 뜨거운 사랑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봅니다. 이 자리를 빌려 병원에 무한한 애정과 신뢰를 보내준 도민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올해는 무엇보다 우리 병원이 그동안 축적해온 자산과 인적자원을 바탕으로 지역민들의 신뢰를 회복하는데 중점을 둘 계획입니다. 병원의 미래를 위한 진료와 연구교육의 3대 핵심역량을 강화하고 진정한 환자 중심의 병원, 지역민과 함께하는 병원으로 만드는데 더욱 주력할 계획입니다. 마지막으로 고객에게 감동과 행복을 주는 한 차원 높은 의료서비스를 실현하려면 먼저 직원들이 즐겁고 행복하게 일할 수 있는 근무여건을 만들어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병원가족들의 삶과 업무가 조화를 이룰 수 있는 직장문화를 만들고 직원들의 사기진작을 도울 수 있도록 직장문화 개선을 위한 다채로운 노력을 할 계획입니다. -취임한 지 반년이 넘었다. 성과와 함께 아쉬운점이 있다면? 도민의 건강을 책임지고 있는 지역 거점 병원의 병원장이라는 중책을 맡아 막중한 사명감과 책임감을 갖고 임하고 있습니다. 취임과 함께 상급종합병원으로서 의료서비스의 질과 환자안전의 수준을 평가하는 3주기 의료기관 인증평가를 마치고 인증획득에 성공했습니다. 이번 평가는 지난 2주기 인증평가 때 보다 한층 강화된 평가기준이 적용되었는데 전 직원의 노력과 화합으로 잘 마칠 수 있었습니다. 병원 전 구성원들과 함께 비용절감 등 효율적인 경영을 위해 노력한 결과 경영지표도 개선되고 있습니다. 또한 지난해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실시한 4대암(대장암, 유방암, 폐암, 위암) 적정성 평가와 중환자실 적정성 평가 등 주요 의료질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1등급을 받는 성과도 이뤄냈습니다. 앞으로도 재정건전성을 충실히 하는데 힘을 쏟겠습니다. 하지만 많은 노력을 했음에도 권역응급의료센터가 지정 취소돼 도민들에게 실망을 안겨드렸다는 것이 무엇보다 아쉽고 죄송스런 마음입니다. -권역응급의료센터 지정 취소 대책은? 병원은 이미 권역응급의료센터가 요구하는 시설과 인력을 구비하고 있으며 그 수준의 응급의료 지원을 계속하고 있고 앞으로도 도민들의 의료공백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응급실 운영체계 개선 대책을 마련해 꾸준히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응급의료 서비스의 질을 나타내는 전반적인 수치도 크게 개선되고 있습니다. 전북지역은 인근에 중증응급환자를 분산할 대형병원이 부재한 데다 전주권역 내의 경우 전북대병원 외에는 권역응급의료센터의 법정기준을 충족시키는 병원이 없어 전북대병원에 대한 의존도가 매우 높은 상황입니다. 이 같은 상황에서 개선된 지표는 전 의료진이 응급실 개선을 위해 부단히 노력한 결과며 앞으로도 지표 개선에 만족하지 않고 도민들에게 더욱 나은 응급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보건복지부에서 권역응급의료센터가 없는 지역에 대해서는 올 상반기 중에 재지정 신청을 받을 계획데, 지정 신청을 통해 권역응급의료센터 지위를 회복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군산전북대병원 설립 진행 과정은? 군산전북대병원 건립은 지역민의 건강 수호와 병원의 재도약을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한 사업입니다. 지난해 6월 건립부지 매입 업무 대행 협약에 따라 군산시에서 토지를 매입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25% 정도까지 매입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군산시에서 좀 더 적극적으로 부지를 매입해 오는 9월 안에 토지매입 절차가 마무리된다면, 올해 안에 기본설계에 들어가 2020년 말이나 2021년 초에는 착공할 것으로 보입니다. 사업추진이 정상화된다면 군산지역의 열악한 의료환경 개선은 물론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군산지역의 경제 회복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합니다. 중요한 것은 재원입니다. 병원 내부적으로도 주어진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경영수지 개선을 통해 재정건전성을 강화해야겠지만 정부와 전북도, 군산시, 정치권 등 관계기관은 물론 지역사회의 도움이 절실합니다. 앞으로 군산전북대병원 건립에 많은 관심과 적극적인 지원 부탁드립니다. -병원 내 의료진 폭행 대책은? 최근 들어 의료진 폭행이 늘어나면서 의료진이 안심하고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관련법 개정안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늘고 있습니다. 응급실의 경우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 일부 개정안이 통과돼 처벌이 강화됐지만 응급실 외 진료실에서 발생한 폭행에 규정하고 있지 않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우리 병원에서는 의료진은 물론 직원들의 인권보호 차원에서 병원 내 폭력 예방 및 관리규정과 대응 매뉴얼을 만들어 운영하고 있습니다. 또 직원들의 인권보호를 위해 올해부터는 고객지원실을 고객인권지원실로 개편하고 산하에 인권업무를 전담하는 인권경영팀을 신설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병원 내에서 인권침해가 없는 일터를 만드는 것을 넘어 병원을 찾는 모든 고객들까지 서로 존중하는 문화를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전북대병원만의 특화된 진료서비스가 있다면? 2008년 전북지역 암센터개원을 시작으로 2011년 노인보건의료센터, 2013년에는 장애인구강진료센터와 어린이병원, 호흡기전문질환센터가 차례로 개원했습니다. 이들 센터에서는 전문영역별로 특화된 세부 전공을 살려 지역민들에게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암센터의 경우 지역의 암환자들이 서울 등 외지로 나가지 않고 지역 안에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최신 의료장비 도입 등 최상의 진료시스템을 갖추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오고 있습니다. 또한 어린이병원에는 호남권역 최초로 고위험 산모신생아 통합치료센터를 설치해 임신과 출산 전 과정에 걸쳐 중증복합 질환을 가진 산모와 신생아들이 체계적이고 통합적인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했습니다. ■ 조남천 병원장은 안과 질환 전문가신뢰와 감동의 의료서비스 제공 조남천(60) 병원장은 전북대 의과대학을 나와 같은 대학원에서 석사, 전남대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1996년 위스콘신주립대에서 연수를 했으며 세계 3대 인명사전 중 하나인 마르퀴즈 후즈 후 2011년 판에 안과 질환과 관련된 분야에 기여한 업적을 인정받아 등재됐다. 1992년 9월부터 전북대병원 안과 겸직교원으로 재임하며 안과과장, 기획조정실장 등을 지냈다.. 한국망막학회 상임이사 및 대한안과학회 상임이사, 법원행정처 전문심리위원, 보건복지부 국민연금심사위원, 중앙노동위원회 조정담당공익위원,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심사자문위원 등을 역임했다. 조 병원장은 전북대병원은 100년 넘게 지역민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는 파수꾼 역할을 해왔다며 도민의 병원이라는 사명감을 잊지 않고 병원을 찾는 고객들에게 신뢰와 감동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끊임 없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병원 구성원 모두가 생명 앞에 더 겸손하고 신중한 자세로 환자의 안전삶을 최우선에 두겠다며 도민 여러분의 더욱 큰 사랑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기획
  • 최명국
  • 2019.02.10 18:39

‘취임 한 달’ 김연수 국립무형유산원장 “지역민들 사랑 받는 기관 되겠다”

세계무형유산을 선도해온 한국에서도 전주는 심장부다. 한국 무형문화를 집적하는 시설과 기능을 갖춘 기관인 국립무형유산원이 전주에 자리하고 있기 때문. 무형유산을 위한 독립적인 건물과 공간을 갖춘 곳은 세계적으로도 한국이 유일하며, 그곳이 바로 전주다. 국립무형유산원은 2000년대 초 전통문화 중심도시 추진에 힘을 모았던 당시 전주에 큰 선물이었다. 도심 속 큰 정원이었던 산림환경연구원 자리를 선뜻 내주면서 아깝지 않게 여긴 것도 무형유산원에 거는 기대가 그만큼 컸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기대만큼 국립무형유산원이 그 역할을 해왔는지 의문이라는 아쉬움도 제기됐다. 이처럼 많은 숙제를 안고 지난 1월 취임한 김연수(55) 국립무형유산원장은 지역민들의 사랑을 받는 기관이 되겠다고 밝혔다. 김 원장을 만나 취임 소회와 앞으로의 운영 방안 등을 들어봤다. - 먼저 취임을 축하드립니다. 취임 한 달이 지났는데 소회는 어떠신지요. 2019년 새해의 일들을 준비하느라 1월 한 달이 바쁘게 지나갔습니다. 올해 있을 전시와 공연 계획을 정비하고 국가무형문화재와 관련된 여러 가지 업무를 착수하였습니다. 새로운 봄과 함께 국립무형유산원에서 선보일 다양한 프로그램을 성의껏 준비 중이니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길 부탁드립니다. - 원장님께 그동안 무형유산원은 어떤 이미지였나요. 유산원에는 일로 가끔 오갔지만, 실질적으로 근무를 하겠다고 하니 색다른 느낌으로 다가왔습니다. 저는 주로 무형문화재보다는 유형문화재 관련 일을 했고 문화재 개별적인 역사 연구가 위주였는데, 무형유산은 그 과정이 중요함을 느꼈습니다. 여러 장인과 무형의 유산들이 만들어지는 그 과정들을 다시 한번 주목해서 볼 수 있다는 것 자체가 학술적 뿐 아니라 개인적으로도 굉장히 기대됩니다. - 그동안 전주, 전북과 관련한 일도 하셨다고 들었습니다. 문화재청 국제협력과 업무 당시 인류무형문화유산 업무 때문에 방문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2015년 줄다리기 무형문화유산 공동 등재 할 때도 정부 대표 단장을 맡기도 했고, 백제역사유적지구가 등재할 당시에도 전주와 인연을 맺었습니다. 그때의 인연으로 원장 부임 이후 전북도와 전주시의 많은 도움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 국립무형유산원이 개원 5년을 맞았는데 그동안의 활동은 어떻게 평가하시나요. 기관이 자리를 잡기에는 5년이라는 기간은 부족할 수 있습니다. 무형유산원은 국가에서 처음으로 시도하는 사례이기 때문입니다. 국가가 전체적으로 무형문화재를 지원하고 진흥하고자 생긴 곳은 우리 기관이 첫 사례입니다. 앞선 원장님들도 기틀을 잡으려 노력했으리라 생각합니다. 앞선 원장님들이 추진한 부분을 살피고, 강조점을 두어야 하는 부분과 조금 더 추진해야 할 부분, 통합해야 할 부분들 있는지 살펴야 할 시점입니다. 이러한 과정에서 무형유산원이 해야 할 일 중 빠진 일, 더 해야 할 일을 찾아 많은 국민들이 무형유산을 좀 더 가깝게 생각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려고 합니다. - 무형유산원의 지역 소통 부문이 아쉬움으로 꼽히기도 합니다. 국립기관이지만 기관이 자리하고 있는 공간적 특성은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전라북도, 그중 전주에 있다는 장소성을 무시할 수가 없습니다. 기관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기관이 위치한 곳에서 잘 돼야 더 확장된 공간에서도 잘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전주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게 급선무라고 생각합니다. 지역에서 홀대받는 기관이 전국에서 잘 될 수는 없으니까요. - 임기 내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으신지요. 공무원이다 보니 임기가 따로 있지 않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오랜 기간 체류하고 싶습니다. 어느 곳이든지 첫 번째 해는 그동안 전임자들이 해 온 부분을 마무리하는 정도라 생각합니다. 두 번째 해 정도 되면 마무리를 끝내고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일들을 시작할 수 있고요. 세 번째 정도 해가 되어야 본격적으로 생각한 뜻을 펼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기 오래 머물면서 여러 가지 무형의 우리 문화유산을 다양하게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무형유산원이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명실상부 무형유산의 중심지로서 역할을 하게끔 본궤도에 올려놓는 게 목표입니다. - 그러기 위해서 시급한 숙제는 무엇이라 보시는지요. 지역민들의 사랑을 받는 활동이 우선이라 생각합니다. 지역민이 찾지 않는 기관은 본연의 역할을 다하지 못한 것이라 봅니다. 지역민들께서 무형유산원에서 어떤 활동이 있는지 알고, 더 나아가 전주의 자랑, 전북의 자랑이 돼야 한다고 봅니다. 긍정적인 부분은 유산원은 방문객들이 찾기 좋은 위치에 있다는 점입니다. 한옥마을과 인접해있어 전주에서 전통문화라는 것을 느낄 수 있는 가장 좋은 장소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예향으로서의 이미지를 확장된 공간에서 느낄 수 있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전주로서도 큰 자산이 될 것입니다. - 지역민을 위한 활동을 한가지 소개해 주신다면요. 제가 시행한 것은 아니지만 지난 2017년부터 한옥마을을 찾는 관광객과 지역민들에게 무료 주차 서비스를 제공 중입니다. 이처럼 기본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기관의 사명이라 생각합니다. 오목교 건설로 한옥마을과 연계성, 심리적 거리감이 가까워졌다고 생각합니다. 한옥마을 관광객 추이를 보니 동절기 제외하면 많은 숫자의 관광객이 방문하는 것으로 확인됩니다. 한옥마을을 찾는 분들이 유산원도 함께 찾을 수 있도록 발맞춰 행사를 준비하려고 합니다. 우리 기관의 활동이 전주와 더 나아가 전북의 활동이나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 도민들에게 한 말씀 해주신다면. 기관의 특성상 하는 활동들이 연구적 관점의 딱딱한 부분이 많은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자료로만 남기기에는 아까운 부분이 많습니다. 구체적으로 들어가면 의미 있는 기록이나 재미있는 내용이 많은데, 그러한 모습들을 많이 알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특히 전통성이라는 틀에 갇혀서 젊은 사람들이 공감하기 어려운 부분들이 아니라 젊은 층도 끌어들일 수 있도록 고민해서 남녀노소 편안한 장소로 인식되도록 자리 잡겠습니다. 유산원이 사랑받고 지역민들의 자랑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김연수 원장은】 남편과 같은 길 전주와 인연 깊어 전주 국립무형유산원에서 뜻깊은 인연을 더 오래도록 이어 가고자 합니다. 국립무형유산원 원장에 임명된 후 지인들로부터 부러움을 받았다는 김연수 원장. 한옥마을을 중심으로 굉장히 주목받는 관광지이자 전통문화예술 중심지로서 문화재 관계자들에게 부러움을 한 몸에 받았다. 지역적으로도 익산 왕궁리 유적과 미륵사 등 자신이 연구하고 공부한 부분과 밀접한 관계가 있어 좋았다고 말한다. 김연수 신임 원장은 서울 출신으로 창문여고, 서울대학교 고고미술사학과를 졸업한 뒤 동 대학원에서 석사와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국립고궁박물관 유물과학과장, 국립문화재연구소 미술문화재연구실장, 문화재청 국제협력과장 등을 역임했으며 지난 2016년부터 2018년까지 국립고궁박물관장을 지냈다. 국립고궁박물관장을 지내며 특색있는 이력도 추가했다. 같은 시기 국립중앙박물관장에 남편인 이영훈 관장이 취임하며 공교롭게도 부부가 같은 해에 나란히 관장이 된 셈. 서울대 고고학과 선후배 사이인 김 원장과 이 관장은 졸업 후 입사한 국립중앙박물관에서 학예연구사로 처음 만나 1988년 결혼했다. 이영훈 전 국립중앙박물관장은 20년 전 전주국립박물관장을 역임한 인물로, 이 때문에 김 원장은 전주에 좋은 추억을 갖고 있다 말한다. 김 원장은 20년 전 남편이 전주에서 근무할 당시 주말 또는 방학 때면 아이들과 함께 전주에 내려와 국립전주박물관에서 전시를 보고 덕진공원에서 오리배를 타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며 지금의 전주는 그 당시와 비교하여 더 번화하고 발전된 느낌입니다만 국립무형유산원과 한옥마을 주변은 전주의 옛 정서를 담고 있는 듯하여 옛 기억을 다시 불러일으킨다고 말했다.

  • 기획
  • 천경석
  • 2019.02.06 18:46

윤권하 원광대병원 제19대 병원장 “스마트 플랫폼 구축, 지역사회 사랑받는 글로벌 병원으로”

의료관광이 낯설지 않은 시대가 다가왔다. 지방에서 수도권으로, 중국이나 베트남과 같은 아시아 국가에서 한국으로 의료관광을 오는 일도 흔한 시대가 됐다. 의료 선진화 시대에 맞춰 원광대병원도 변화를 시작했다. 이미 양방과 한방의 협진체계를 갖추며 해외 의료관광 시대를 이끌겠다는 계획은 물론, 새롭게 건립하고 있는 전북권역 외상센터는 응급환자들에게 최적화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전북권역 심뇌혈관질환센터와 닥터헬기 도입 등 분초를 다투는 응급 환자들을 위한 서비스의 질도 한층 높아졌다. 의료산업화라는 변화의 물결에 맞서 철저한 준비에 돌입한 원광대병원을 새로 이끌게 된 제19대 윤권하 병원장을 만났다. 윤 병원장은 지난 2일 취임했다. - 병원장 취임을 축하드립니다. 먼저 소감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저는 원광대학교병원장이라는 영광스러운 책임을 무겁게 받아들이면서 겸허한 마음으로 맡은 바 업무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원광대병원은 40여 년 전 신용벌에 개설한 이래 줄기찬 노력으로 국내 굴지의 최고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병원으로 발전해 왔습니다. 지난해에는 환자만족도 평가에서 전국 5위의 우수한 성과를 이루어 냈습니다. 환자의 안전과 의료의 질을 최상급으로 유지하는 것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 병원이 제공하는 최고 수준의 의료서비스는 진료 특성화와 정밀화를 통해 더욱 고도화하여 가치를 높일 것이며 더욱 수준 높은 명품의료를 지역사회에 제공해 나갈 것입니다. - 원광대병원은 많은 변화를 이뤄가고 있습니다. 앞으로 과제가 많을 것 같습니다. 사회경제적 변화에 따라 보건의료 환경이 급격히 변화하고 있습니다. 저출산과 고령화에 따른 질환 패턴도 다양하게 변화하고 있으며, 신종 감염병 출현 등 긴급 재난상황에 대응할 의료시설을 갖추어야 합니다. 국가 보건의료정책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해야 하며, 선도적으로 글로벌시장에 진출해야 할 필요성도 있습니다. 이러한 외부 환경적 요인뿐만 아니라 내부 교직원의 만족도를 향상시키고 고용 안정성을 유지하면서 성장동력을 확보하도록 자긍심을 높이고 서로 단합하고 인재들이 모여드는 병원으로 만들기 위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교직원들의 자긍심을 고취시키고 근무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직장이 되도록 최선을 다 할 것입니다. - 취임사에서 3가지 정책을 주요 기조로 삼겠다고 발표하셨는데 그 내용을 소개해 주신다면. 원광대병원의 미래를 향한 도약을 위해 3가지 정책을 주요기조로 삼을 예정입니다. 첫째 재생의세(濟生醫世) 정신 구현을 다시 새기고 실천하는 병원을 만들어나가겠습니다. 둘째 지역과 함께, 국가와 함께하는 병원이 될 것입니다. 셋째 글로벌 병원으로의 도약을 위해 스마트플랫폼 병원을 구축하겠습니다. 이 세가지 기조를 통해 건강한 병원, 건강한 사회, 건강한 우리의 미래를 위한 병원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지역뿐만이 아니라 도민의 사랑을 받는 병원이 되기 위한 목표가 있으신지요. 지역사회의 보건의료 현안을 적극적으로 그리고 단호하게 책임지는 병원이 되겠습니다. 전라북도와 인근 지역 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최고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사회적 약자와 소외층에게도 첨단의술의 혜택이 골고루 돌아가도록 배려하는, 따뜻하고 훈훈한 병원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또한 골든타임으로 일컬어지는 응급상황과 만성질환 및 중증환자들에게 최고의 명품의료 서비스를 제공하여 우리 지역에서는 최소한 억울하게 생명이 희생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할 것입니다. - 원광대학교병원의 강점을 꼽으신다면. 우리 병원은 원광대학교의 최고 강점 중의 하나인 의과대학, 한의과대학, 치과대학, 약학대학, 공과대학, 자연대학 등 의생명 특성화 종합대학을 기반으로 첨단 연구기반과 우수 역량을 집결하여 첨단의료산업을 이끌 수 있는 양질의 토양을 갖추고 있습니다. 이러한 기반 하에 원광대병원이 대학발전의 선도적 역할을 하여 진료 중심기관에서 의료산업 중심기관으로 면모를 일신하고 국가적으로 바이오헬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하는 기관으로 우뚝 서겠습니다. 원광대병원은 전임 병원장님들의 뛰어난 리더십과 교직원들의 헌신을 바탕으로 놀랄만한 성과들을 이루어 왔습니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앞으로도 국가 공공의료정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당면한 보건의료현안 뿐만 아니라 미래 의료산업 발전에 적극 참여할 것입니다. - 병원장으로서 계획하고, 강조하고 계신 일들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우선 글로벌 병원으로 도약을 위한 스마트플랫폼 병원을 구축하겠습니다. 의료서비스의 글로벌 트렌드는 기존의 경험 기반에서 데이터 기반으로, 물리적 공간 중심에서 사이버 공간 중심으로 비약적으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빅데이터, 인공지능, 클라우드, 원격진료 등 초지능, 초정밀, 초연결이 이루어지는 스마트환경에서 핵심적으로 구축해야 할 본질은 이러한 네트워크와 지능형 의료를 실시간으로 활용할 수 있는 플랫폼을 갖추는 것입니다. 현재의 물리적 지역적 한계는 새로운 시대에서는 어떠한 제약요소도 될 수 없으며, 글로벌화를 이루는 데 강점으로 작용할 것입니다. 우수한 의료기술, 발전된 의료 환경, 양질의 의료 서비스를 갖춘 본원이 스마트플랫폼을 구축하여 글로벌병원으로 도약하고 발전해 가는 모습을 멀지 않은 미래에 확인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시민과 도민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원광대병원은 지역사회의 사랑을 받고 성장해 왔습니다. 최근에 완공된 응급센터 및 외상센터는 국내 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자랑할 만한 최신의 시설과 장비를 갖추고 있습니다. 가까운 미래에 스마트 플랫폼 병원이 구축되면 차원이 다른 새로운 의료서비스가 지역주민에게 제공될 것입니다. 본원은 인간과 세상을 위한 사람중심의 의료기관으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지역거점병원으로서 교육, 연구, 진료 등 본연의 업무에 충실하면서 지역민의 건강증진과 의료발전을 위해 멈춤 없는 전진을 해나갈 것을 다짐합니다. 시민과 도민 여러분이 믿고 찾을 수 있고, 우리 지역에 원광대학교병원이 있다는 것을 자랑스러워하는 병원이 될 것입니다. 많은 관심과 변함없는 사랑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 [윤권하 병원장은] 포기하지 않는 정신 좌우명, 직업군인 거쳐 의료인의 길 윤권하 병원장(59)은 공고를 졸업한 후 직업군인을 거쳐 의사 된 독특한 이력을 가졌다. 전남 강진에서 태어난 윤 병원장은 강진중학교 졸업 후 경북 구미에 위치한 금오공고에 입학했다. 당시만 하더라도 인문계보다 인기도 높았고, 무엇보다 학비와 기숙사 생활비용이 무료인 학교라는 매력이 있었다. 고교 졸업 후 곧바로 공군에 입대해 중사로 전역하기까지 5년간 군인의 삶을 살았다. 개인적으로 꿈꾸던 대학을 가지 못해서 굉장히 좌절했어요. 군 복무 기간 내내 그 꿈을 잊은 적이 없었고, 그래서 늦었지만 대학에 가기로 결심했습니다. 윤 병원장이 처음 대학에 입학한 것은 경제학과였다. 1984년 대학에 발을 디딘 후 민주화운동에 동참하기도 했다. 한 번도 생각하지 못했던 의대의 꿈은 26세에서야 교수의 권유로 시작됐다. 넉넉지 않았던 가정형편, 경제적 부담이 가장 큰 걸림돌이었지만 부모님을 어렵게 설득해 1986년 원광대 의대에 입학하게 됐다. 이후 서울아산병원에서 인턴을 시작해 전공의로 영상학과를 선택했다. 1년에 20편 정도의 논문을 발표하며 영상학과에 활기를 불어넣는 노력을 기울였다. 윤 병원장은 포기하지 않는 정신이 좌우명이다. 많은 어려움이 있더라도 포기하지 않는 정신이 가장 중요하다고 여기며 일관된 꿈을 유지하되 큰 꿈을 꾸는 것, 세상은 굉장히 넓고 할 일도 많고 다양하다는 말을 후배들에게 전하고 싶다고 했다.

  • 기획
  • 김진만
  • 2019.01.15 16:53

전북상협 이선홍 회장 "경영 가로막는 규제 해소 앞장, 기업 경쟁력 높이겠다"

지난해 전북경제는 군산조선소 가동 중단, 한국지엠 군산공장 폐쇄 등 지역경제의 큰 축이 흔들리는 악재로 인해 커다란 위기에 내몰렸다. 올해 역시 경기 침체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 힘든 한 해가 될 전망이다. 벼랑 끝에 몰린 지역경제의 현실에서 도내 상공인들의 구심역할을 하는 전라북도상공회의소협의회 이선홍 회장으로부터 올해 전북경제의 현안과 대응방안 등에 대해 들어본다. -지난해 전북경제의 주요 악재와 호재를 되돌아본다면. 지난해 우리 지역경제는 그야말로 비바람 앞의 촛불과도 같은 위태로운 상황이었습니다. 군산조선소 가동 중단, 한국지엠 군산공장 폐쇄 등 우리 전북경제를 지탱하던 두 축이 크게 흔들려 고용, 수출, 생산 등 대부분의 경제지표가 전년대비 악화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특히, 일자리 부족으로 인하여 청년들이 전북을 떠나고 있어 걱정이 크지 않을 수 없습니다. 청년이 전북의 미래인 상황에서 우리 전북의 청년 고용률은 33.2%로 전국평균 43.2%보다 10%p 낮고, 해마다 60008000명의 청년이 전북을 떠나고 있는 것은 심각한 문제입니다. 이러한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도 우리 전북은 지자체와 지역 정치권을 비롯한 도민 모두가 힘을 합쳐 노력한 결과 국가예산 7조 원 시대를 개막하게 된 것은 의미가 크다 할 것입니다. 이외에도 새만금특별법 개정, 세계잼버리대회 지원 특별법 제정, 남원 국립공공의료대학 설립, 제2회 아시아 태평양 마스터스대회를 유치하는 등 어려움 속에서도 큰 성과를 거둔 한해이기도 했습니다. -올해 도내 경제의 주요 현안과 전망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올해 우리 앞에 닥친 경제상황은 그리 밝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기업들은 내수부진과 노동시장 변화로 경영여건의 개선에는 시간이 필요할 전망이며, 서민들도 상권붕괴와 소득 감소로 어려움이 가중되는 등 희망의 불씨가 보이지 않습니다. 이로 인해 외환위기나 글로벌 금융위기 못지 않은 경제위기가 올지도 모른다는 걱정이 팽배한 시점입니다. 그러나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해서 머무를 수는 없습니다. 바다에서 폭풍을 만날 때 가장 안전한 방법은 폭풍 속으로 들어가야 하듯이 불경기라해서 움츠러들지 말고 투자와 일자리 창출이라는 기업 본연의 임무에 매진해야 할 것이며, 우리 도민들도 지역산품애용 등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힘과 지혜를 모아 나가야 할 것입니다. 또한 정부와 지자체도 하루빨리 침체에 빠진 경제를 다시 일으켜 세울 수 있도록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정책적 처방을 실시해야 합니다. -지난해 우리 지역 건설업계의 경영상황은 어떠했는지요? 지역경제의 큰 비중을 차지하는 건설업은 우리 지역의 경우 공사건수 대비 건설업체의 수가 다른 지역에 비해 많고, 중소건설업체가 대부분인 관계로 지역에서 벌어지고 있는 대형공사는 외지업체가 독식해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다행스럽게도 새만금 사업 지역기업 우대기준이 마련돼 그동안 도내에서 발주된 대규모 공공 건설공사에서 소외됐던 지역 건설사들의 참여가 확대된 점은 지난해의 성과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여전히 우리 지역 건설업체들은 규모의 영세성을 면치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건설업체의 부담경감을 위하여 정부 또는 공공기관 공사발주시 종합심사낙찰제와 적격심사낙찰제도를 시행해 설계비 부담이 완화되었으면 합니다. 아울러 지자체, 건설협회 등과의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더욱 공고히 해 새만금사업은 물론 지역기업의 신증설, 지자체의 신규건설사업 발굴 등을 통한 일감 증대로 지역건설업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일 계획입니다. -전북상협의 올해 운영계획은 무엇인가요. 올해 전북상협은 무엇보다도 경영을 가로막는 불필요한 규제나 애로사항을 해소해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더욱 박차를 가하는 등 기업활력 제고에 힘쓰겠습니다. 아울러 우리 기업들이 생산에만 전념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 일자리 창출과 투자의 마중물 역할을 하겠습니다. 이와 더불어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 제3의 금융중심지 조성 등 지역의 많은 현안들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지자체와 정치권, 언론과의 소통과 협력도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도내 상공인들의 구심점인 전북상협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 전북상협에 대해 알아보기 전에 상공회의소에 대해 말씀드리자면 전국적으로 73개의 상공회의소가 있으며 우리 전북에는 전주, 익산, 군산, 전북서남 등 총 4개의 상공회의소가 있습니다. 지역 상공업과 전북 발전을 위한 의견을 중앙정부나 지자체에 전달함에 있어 전북지역 상공인 전체의 목소리가 필요할 때가 많습니다. 이를 위해 전북상협은 2003년 구성된 조직으로 3000여 회원사가 가입되어 있으며, 기업인의 사기진작과 기업하기 좋은 풍토조성을 위해 다양한 협력사업을 펼치고 있습니다.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지역경제를 살리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을 것입니다. 세계적인 기업을 지역내로 유치하는 방법도 있을 수 있으며, 정부정책을 활용한 지역발전 전략도 도모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 전북이 기업인프라, 우수인력, 시장성 등 다른 지역에 비해 비교우위가 있다고는 보기 어려운 상황에서 우리 기업들의 자생력을 키우는 부단한 노력이 요구됩니다. 어렵다고 움츠리고만 있기보다는 경기회복에 대비해 기술개발과 영업에 대한 투자를 지속적이고 과감하게 유지시켜 나가야 할 것입니다. 지금 우리 앞에 닥친 어려움은 큰 고통을 주고 있지만, 경기는 싸이클과 같아서 반드시 회복시기가 있습니다. 기업가정신을 발휘해 현재의 생각이나 행동에 머무르지 말고 변화를 능동적으로 받아들여야 할 것입니다. 도민들도 지역상품을 적극 애용해 주시길 당부드립니다. -끝으로 도민 등에게 하고 싶은 말씀은. 일각에서는 외환위기나 글로벌 금융위기 못지않은 경제위기가 올지도 모른다는 걱정이 팽배합니다. 모든 것이 불투명하고 힘들지만 벽을 눕히면 다리가 된다는 말이 있습니다. 아무리 높고 튼튼한 벽이라도 많은 사람이 함께하고 소통하면 벽은 무너질 것이며, 많은 사람이 다닐 수 있는 길이 될 것입니다. 우리 앞에 놓인 벽이 아무리 높고 험해도 우리 모두 새로운 전라북도 발전을 위해 함께 소통하고 노력해 나갔으면 합니다. ● 이선홍 회장은 누구인가 이선홍 회장은 전북 남원 출신으로 지난 1973년 전주 팔복동의 작은 회사 경리사원으로부터 시작해 현재는 합동건설, 성전건설, 합동토건 등 지역 중견건설회사를 경영하고 있는 자수성가한 기업인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기린라이온스클럽 회장, 국제라이온스협회 355E지구 부총재, 대한건설협회 전북도회장 등을 역임하였으며 현재 전라북도상공회의소협의회 회장, 대한상공회의소 부회장, 법무부 법사랑위원 전주지역 연합회 회장 등으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또한 무료급식, 연탄나눔, 새생활 합동결혼식 개최 등 사회봉사에도 앞장서고 있으며 지난 2016년에는 전북지역 제30호 아너소사이티 회원에 가입하는 등 사회적 책임을 다하며 지역 리더로서의 역할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 특히 2019년 새해를 시작하며 주요 경제기관들이 앞다퉈 우리 경제에 빨간불이 켜져있다고 경고하고 있는 가운데 산업기반이 취약하고 영세 중소기업이 대부분인 전북경제는 더욱 어려움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근면함과 성실함을 원칙으로 경영인으로서의 제역할을 다하는 한편, 지역의 경제수장으로서 지방과 중앙과의 가교역할을 통해 도내 기업의 애로 해소는 물론 전라북도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 기획
  • 강현규
  • 2019.01.06 19:20

전북현대 백승권 단장 “팬들과 함께 전북을 명문 구단으로”

전북 현대모터스 축구단. 6번의 리그 우승과 2번의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 FA컵 우승 등 명실공히 현재 K리그 1강으로 꼽힌다. 그러나 백승권 단장은 명문이라는 단어는 쓰지 않는다. 명문이 되기 위해서는 아직 부족하다고 말한다. 또한 전북은 다음 시즌부터 가장 큰 변화에 직면해 있다. 14년 동안 함께했던 최강희 감독이 떠나고, 조세 모라이스 감독이 부임했다. 잠시 구단을 떠나있었지만 지난해 단장을 맡으며 돌아온 백승권 단장의 입을 통해 전북현대의 미래에 대해 들어봤다. - 리그가 끝났습니다. 지난 시즌을 평가하신다면 어떻게 말씀하시겠습니까. 기쁨과 아쉬움이 함께했던 한 시즌이었습니다. 무엇보다도 먼저 K리그 2연패를 달성했다는 기쁨과 AFC 챔피언스리그 정상에 오르지 못한 아쉬움이 크게 남습니다. 한 경기만 잘 치렀으면 ACL 우승까지 충분히 갈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 전북은 리그에서 절대 1강이라 평가받는데요. 이러한 성과가 나올 수 있었던 원동력은 무엇이라 생각하시는지요. 선수단과 구단, 그리고 팬. 이렇게 삼위일체가 잘 어우러져 얻은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어느 한 곳만 잘해서는 K리그에서 우승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최강희 감독이 선수들을 잘 이끌었고 좋은 경기력으로 팬들의 마음을 얻었다고 봅니다. 모두 각자의 위치에서 자기의 역할을 잘 해낸 것이 가장 큰 원동력이었다고 봅니다. - 이러한 힘을 얻게 되기까지 구단은 어떠한 가치를 두고 활동해 왔는지 소개해주세요. 전북이 추구하는 3가지 철학으로 Premium(최고의), Pleasure(기쁨), Partnership(파트너십) 3P가 있습니다. 이 중에서 팬들에게는 기쁨을 드린다는 가치가 있는데요. 도민과 팬들에게 기쁨을 주기 위해 기본적으로 재미있는 경기력이 필요하지만, 다른 노력도 함께하고 있습니다. 산간 도서 벽지의 아이들에게 축구를 직접 볼 기회를 제공하거나, 어린이 병원의 아픈 아이들을 초청해 즐거운 하루를 보낼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또 선수들은 학교를 찾아가 학생들을 만나 팬 미팅과 사인회 등 팬 스킨십 활동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지자체와 같이 협력하기 위해 지역 축제나 행사에도 참여하며 도민들과 소통하고 있습니다. 팬이 없는 프로스포츠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팬의 즐거움을 가장 중점을 두고 활동하고 있습니다. - 전북이 이러한 팀이 되기까지 최강희 감독 얘기를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고별전에서는 단장님이 눈물까지 보이셨는데요. 2005년 최강희 감독이 온 이후에도 쉽지 않았던 시절을 최 감독과 함께 동고동락을 해왔던 사이였습니다. 2006년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의 순간을 함께 했고, 2009년 첫 리그 창단 우승 때에도 바로 축하 연락을 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동안의 많은 시간과 기억이 스쳐 지나가면서 남다른 감정이 생겼던 거 같습니다. - 그렇기 때문에 새로운 감독 선임에 공을 많이 들이셨을 것 같습니다. 최강희 감독과는 아름다운 이별이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최 감독을 대신할 인물을 찾기는 결코 쉽지 않았습니다. 조세 모라이스 감독은 아시아 클럽에서의 경험도 있기 때문에 유럽의 기술과 아시아 축구의 특성을 잘 접목할 수 있는 인물입니다. 실제 만났을 때도 자신이 가진 축구에 대한 철학과 신념이 강했으며 K리그에 대해서도 많은 공부를 한 것을 보고 깊은 인상을 받았습니다. 또 세계적인 명장 조세 무리뉴의 전술 코치로서의 경험은 전북을 전술적인 부분에서 더욱 견고하게 만들 수 있는 인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단기적인 눈에 보이는 성과도 중요하지만, 유소년과 성인팀 모두 하나의 맥락으로 키워나가는 유소년 육성에 대한 부분에도 공감이 컸습니다. - 지난 2017년 단장으로 부임하시면서 평균관중 증가와 재정자립도를 말씀하셨는데요. 2015년에 이어 두 번째로 시즌 관중 1위를 하게 되었습니다.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깊이 감사드립니다. 하지만 우리가 목표로 내세우는 평균관중 2만 명에는 아직 미치지 못했습니다. 한 단계 더 높이 올라갈 수 있도록 구단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빠르면 5년, 늦으면 10년 내에는 목표를 달성하려고 목표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재정 부문에 대해서는 지금은 ACL 성적에 따라 모기업에 매년 차이가 있지만 매년 60~65% 정도 지원을 받습니다. 임기 내에 50%까지 낮추는 것이 목표입니다. 좋은 경기력으로 많은 관중이 유입되면 이를 바탕으로 중계권의 가치가 높아지고, 그로 인한 광고의 가치 향상, 입장 수익 등이 더욱 점진적으로 상향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 다음 시즌 목표인 K리그ACL 우승을 달성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이라 생각하시나요. 현재는 신임 감독과 기존 선수단의 조화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최강희 감독이 팀을 떠났지만, 선수단이 동요하지 않도록 김상식 코치가 잔류해 가교 역할을 잘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또 기존의 선수단에 새로운 감독이 합류하면서 새로운 동기부여가 선수들에게 긍정적인 자극이 되고 팀을 더욱 견고하게 만들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 시즌이 끝나고 준비할 것이 많을 것 같은데요. 특히 선수 영입과 관련해 팬들이 궁금해할 것 같습니다. 현재 다음 시즌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선수 영입은 취약포지션 등에 김상식 코치와 구단 프런트가 함께 상의해 진행하고 있습니다. 물론 모라이스 감독에게도 양해를 구하고, 진전상황이 있으면 바로 공유하고 있습니다. 다음 시즌을 위해 잘 준비 중입니다. - 전북 현대가 팬들, 그리고 도민에게 어떠한 구단으로 생각되길 원하시나요. 2년 전 전주성을 찾은 팬들에게 전북 현대가 주는 의미가 무엇이냐는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그때 많은 어린이 팬들은 전북은 나를 즐겁게 해주고, 나의 또 다른 삶이다, 축구선수를 꿈꾸는 아이들은 나의 꿈이며 내 꿈을 이루게 하는 곳이다 가족 단위의 팬분들은 나의 가족이다. 우리가 평생 함께 가야 할 팀이다 등 단순 스포츠팀을 일컫는 말들이 아니었습니다. 이처럼 전북현대가 팬들에게 그리고 전북 도민에게 또 하나의 가족이고 삶의 일부가 되는 축구팀으로 생각되고 기억되길 원합니다. - 도민과 팬들께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부탁합니다. 팬이 없는 프로구단은 아무리 훌륭한 성적을 낸다고 하더라도 명문이라는 이름을 얻을 수 없습니다. 전북현대가 지방의 작은 팀에서 어느덧 리그를 선도하는 팀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힘은 바로 팬들의 성원과 격려 그리고 애정 있는 채찍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앞으로 전북현대가 K리그 명문, 아시아의 명문 팀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팬 여러분께서 항상 곁에서 함께 해주시고 많은 응원을 보내 주시길 부탁드리겠습니다. ● 백승권 단장은전북현대 No. 1 팬 중앙대 신방과를 졸업하고 1986년 현대자동차에 입사했다. 홍보맨으로 근무하다 1999년 전북현대와 첫 인연을 맺었다. 만년 중하위권인 전북에서 과장부터 사무국장, 부단장까지 맡으며 어려운 시기를 함께했다. 2009년 울산 현대차 홍보실로 되돌아가며 구단의 역사상 리그 첫 우승을 함께하지는 못했다. 리그 첫 우승 순간, 울산의 회사 기숙사에서 남몰래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2009년부터 2017년 2월까지 구단을 떠나있었지만, 마음만은 언제나 함께였다. 그는 이 기간 동안 한두 경기를 제외하면 모든 경기를 실시간으로 시청했다. 아마 전북경기라면 내가 대한민국에서 가장 큰 팬일 것이라고 말했다. 2017년 단장으로 전북에 돌아왔다. 항상 전북을 생각했던 그가 가장 원하고, 강조하는 하나는 바로 팬이다. 전북현대를 사랑하는 가장 쉬운 한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경기장을 찾아주세요. 경기장을 찾고 경기를 보는 3시간여의 시간. 그 순간을 행복하게 만들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팬들의 함성만이 선수와 구단, 그리고 팬 여러분들까지 함께 행복하게 할 수 있는 원동력입니다.

  • 기획
  • 천경석
  • 2018.12.23 19:28

새만금개발 전기 마련한 이철우 새만금개발청장 “새만금 사업 도약 발판 마련…환황해권 경제거점으로”

새만금 사업이 시작된 지 27년여 만에 전기를 맞았다. 새만금개발청이 개청 5년여 만에 세종시에서 새만금 현장으로 청사를 이전했고, 새만금 사업 시행을 담당할 새만금개발공사도 설립됐다. 새만금 사업 예산이 1조 원을 돌파하면서 내부개발에도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또, 정부는 새만금에 세계 최대의 태양광발전시설을 구축해 재생에너지 산업의 메카로 조성할 계획도 발표했다. 이철우 새만금개발청장을 만나 앞으로의 계획과 향후 새만금 사업의 방향과제 등에 대해 들어봤다. -새만금개발청이 새만금으로 청사를 이전했습니다. 앞으로 새만금 사업을 어떻게 이끌어 나갈 계획인가요. 새만금 사업지역으로 청사를 이전한 만큼 현장에 기반을 두고 보다 현실적인 정책과 사업계획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지역과의 소통도 보다 원활하게 이루어 질 수 있다고 판단됩니다. 이러한 여건을 적극 활용해 국정과제의 조속한 실행과 전략사업인 재생에너지 클러스터 조성에 박차를 가할 계획입니다. 공공주도 매립 선도사업의 경우 현재 진행 중인 예비타당성조사를 내년 상반기까지 마무리해 2020년에는 첫 삽을 뜰 수 있도록 하고, 동서도로남북도로 등 주요 도로 건설을 위한 예산도 충분히 확보한 만큼 공사 추진에 박차를 가하겠습니다. 지난 10월 비전 선포식을 거행한 재생에너지 클러스터의 경우, 조속히 사업계획을 구체화해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주력하겠습니다. - 새만금개발공사도 출범했습니다. 두 기관의 역할분담은 어떻게 됩니까. 새만금개발청은 다양하고 복합적 성격의 새만금 사업(6개 부처 관련)에 대해 총괄 관리 역할을 담당하며, 관련 정책 수립과 사업 인허가, 기반시설 조성 등의 업무를 수행합니다. 새만금개발공사는 사업시행자로서 용지 매립조성, 재생에너지관광 등 부대사업 등을 시행하게 됩니다. 유사한 사례로 행정중심복합도시의 경우에도 행정기관인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과 사업시행자인 LH가 역할을 분담해 사업을 추진해오고 있습니다. - 도로, 항만 등 SOC 인프라가 구축되고 있습니다. 앞으로 보완해야할 부분은 무엇인가요. 현재 새만금지역 주요 간선도로는 2023년 8월 세계잼버리 개최 이전 개통을 목표로 정상 추진 중입니다. 동서도로는 2020년 상반기 완공, 남북도로와 새만금~전주 고속도로는 2023년 8월 이전에 개통할 예정입니다. 항만은 2016년 방파제 완공 이후 진입도로, 호안 등 기반시설 공사를 진행 중이며, 2023년까지 부두 구축을 위한 기반시설 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입니다. 다만 부두는 2023년까지 4선석을 구축할 예정이나, 민자사업으로 계획돼 건설 시기가 불확실한 측면이 있습니다. 사업이 적기에 추진될 수 있도록 해수부 등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의해 나갈 것입니다. 공항의 경우도 전북도에서 균형위에 예타 면제를 신청했으며, 조속히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국토부 등 관계부처와 적극 협의하겠습니다. - 재생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높습니다. 새만금에 재생에너지 사업을 추진하게 된 배경은. 신기후변화체제 출범에 따라 재생에너지로의 이행은 세계적 추세이며, 관련 시장규모도 지속 확대되고 있습니다. 지난 2015년 12월 195개국이 파리에서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자발적 노력을 결의(파리협약)했고, 우리나라도 2030년까지 37% 감축을 목표로 설정했습니다. 정부는 2030년까지 태양광풍력 중심으로 재생에너지 발전량 비중을 20%로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새만금청도 재생에너지 사업을 통해 관련 기업과 연구기관을 유치, 새만금에 재생에너지 산업이라는 새로운 성장동력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고, 발전 수익의 일부를 새만금 내부개발에 활용해 새만금 개발의 속도를 높이기 위한 디딤돌로 재생에너지 사업을 추진하는 것입니다. - 재생에너지 사업을 하더라도 새만금 사업 추진에 영향은 없습니까. 새만금을 환황해권 경제거점과 글로벌 자유무역의 중심지로 개발한다는 정부의 의지는 변함이 없습니다. 정부는 새만금 개발의 속도를 높이기 위해 지난 9월 새만금개발공사를 설립했으며, 개발공사는 선도사업으로 200만평 규모의 수변도시를 공공주도로 매립할 계획입니다. 또한 도로항만 등 새만금 SOC 예산도 대폭 증액해 새만금 개발을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새만금 재생에너지 사업은 공항과 인접하거나 비행경로 등에 위치해 개발수요가 낮은 일부 지역(전체 면적의 9.4%)에 태양광발전 등을 추진하는 것으로 발전 수익의 일부를 내부용지 매립 등에 활용, 오히려 개발을 촉진시킬 수 있게 되며 태양광발전 사업은 발전기간이 종료되는 20년 후에는 원상복구 하는 것을 조건으로 인허가를 하고 관리해 나갈 계획입니다. - 일각에서는 수상태양광이 환경문제를 유발할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국내에 생산되는 태양광 패널은 크롬, 카드뮴 등의 중금속이 포함되어 있지 않고 재활용이 가능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새만금에서는 안정성이 검증된 태양광 패널 제품만을 사용하도록 하고, 면밀한 관리를 통해 환경문제를 철저히 예방해 나갈 계획입니다. 또한 일부에서 태양광 패널 청소에 맹독성 세척제를 사용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혹을 제기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는 사실이 아닙니다. 태양광 패널에 맹독성 세척제를 사용하는 경우 오히려 태양광 패널 표면의 빛 흡수를 위한 코팅이 벗겨져 발전 효율이 떨어지기 때문에 이 같은 세척제는 사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수자원공사와 농어촌공사의 실제 운영사례를 확인해 본 결과, 패널은 빗물을 통해 자연적으로 세척하고 있고, 조류 배설물 등이 쌓일 경우에만 물과 브러시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 새만금개발청장에 취임하신지 1년4개월여가 지나셨습니다. 그동안 어려움도 많으셨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동안 성과를 내기 위해 열심히 뛰어오면서 큰 보람도 느꼈고, 아쉬운 점도 다소 있었습니다. 다행히 공공주도 개발 추진체계 마련, 사업예산 증액, 남북도로 착공, 1조 7000억 원 규모의 투자유치, 지역기업 우대기준 마련, 세계잼버리대회 유치 등 크고 작은 성과들이 있었습니다. 다만 투자협약이 실제 투자로 이어지는데 다소 시간이 걸리고 있는 부분은 아쉽게 생각합니다. 새만금 개발을 앞당기기 위해 여러 가지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청사 이전을 실행했는데, 이 과정에서 직원들에게 충분한 지원을 하지 못한 것이 많이 아쉽고, 불가피한 사정으로 새만금청을 떠나는 직원들이 생기게 된 점이 가슴 아팠습니다. 새만금의 비상을 위한 전략사업의 하나로 재생에너지 클러스터 조성 계획을 발표했으나, 아직도 그 취지가 충분히 전달되지 못한 느낌이 있어서 안타깝습니다. 지속적으로 필요성을 설득해 나가는 한편 신속하게 진행해 꼭 성공시키도록 하겠습니다.

  • 기획
  • 강정원
  • 2018.12.16 19:43

중소기업성장지원 협업체제 구축한 김광재 전북중기벤처기업청장

편집자 주=지난해 9월 취임한 김광재 전북중소벤처기업 청장은 정책설계 역량과 현장 감각이 뛰어난 정책통으로 평가받는다. 김 청장은 취임 당일에도 관례적으로 실시해오던 오던 취임식을 생략하고 추석명절을 대비한 전통시장 활성화 이용 캠페인을 첫 업무로 개시했다. 그는 집무실보다 현장을 선호하며, 권위보다 소통을 강조한다. 전북일보는 지난 3일 김광재 청장을 만나 그간의 업무 추진성과와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전북중기청장으로 취임하신지 벌써 1년을 훌쩍 넘겼습니다. 그간 업무를 추진하면서 느낀 점과 소회를 말씀해주신다면. 저는 원래 사무실보다 현장업무를 선호하는데 전북청장으로 온 이후에는 공직생활 중 가장 많이 현장을 찾았던 것 같아요. 중기부의 업무영역은 중소기업, 소상공인, 전통시장은 서민 생업의 중추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소위 탁상행정으로는 그들의 상황을 알 수가 없어요. 현장을 가지 않으면 이들의 고통을 파악할 수도 공감할 수도 없거든요. 전북중기청장으로서 방향성은 확고했습니다. 기관의 문턱을 낮추고, 먼저 이들에게 다가가고자 노력했습니다. -소통행보는 모든 정치인과 기관장이 강조하는 바이기도 한데요. 전북중기청장은 공직자이기 때문에 선출직의 소통방식과는 다른 방식으로 시민에게 접근해야 한다고 봅니다. 특히 정부가 정책을 잘 수립할 수 있도록 지역의 상황을 잘 파악해야 하는 자리입니다. 저는 언변이 능하지 못합니다. 그러나 누구보다도 타인의 이야기는 잘 들어주는 편입니다. 기관장으로서 강연을 나가 철학을 이야기할 수도 있었지만, 그것보다는 힘든 중소기업인과 소상공인의 이야기를 듣고자 했습니다. 들은 이야기는 반드시 개선하기 위해 정책반영방법을 유관기관과 상의해왔습니다. -우리나라 중소기업 상황이 다 어렵다지만, 전북은 유독 더 합니다. 그 원인을 무엇이라 보십니까. 전통적으로 농업기반 도시로 인식돼 산업화시대에 소외된 까닭이 가장 크다고 봅니다. 농업에서 제조업으로의 산업구조개편에서 뒤쳐진 것도 사실입니다. 전북은 가장 최근 기준으로도 지역 내 총생산(12위)과 재정자립도(16위)가 유감스럽게도 최하위수준에 머물고 있습니다. 지역경기가 좋지 않으니 중소기업들의 사정도 열악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 같은 상황은 통계에서도 드러납니다. 혁신형 기업으로 통칭되는 벤처기업이나 기술혁신형기업, 경영혁신형기업의 수는 1600개로 전국 6만7200개 대비 2.4%의 수준에 그치고 있어요. 자체적인 기술로 승부는 보는 기업이 적으니 대기업 의존도가 매우 높습니다.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조업 중단과 GM군산공장 폐쇄 사태에서도 알 수 있듯이 말입니다. 중소제조업 기반이 취약(전국평균 3.5%, 전북평균 2.3%)한 것도 문제입니다. 대기업의 공장폐쇄나 생산 감축 시 지역경제가 휘청거리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산업기반이 열악하니 소상공인이나 자영업자의 비중은 90%(11.6만개)로 전국평균86% 보다 높습니다. 지역경제의 근간을 이루고 있는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이 이루고 있는 셈입니다. 그런데 요즘은 영업부진과 경기침체가 맞물리면서 중소기업과 지역경제의 어려움이 더욱 가중되고 있는 것이라 봅니다. -중기청장으로 부임하며 수행해왔던 핵심과제를 설명해 주시죠. 가장 역점을 둔 것은 수출활성화, 창업생태계 조성, 4차 산업혁명 대응이었습니다. 이는 현재진행형이기도 합니다. 창업과 벤처 기반이 취약한 전북지역에서 창업생태계 조성과 벤처투자 활성화를 위해 창업지원기관 공동으로 지역창업선도기업을 육성 중에 있습니다. 최근 전북청년창업사관학교 개소에도 힘을 보탰으며, 세 개의 메이커스페이스 신설, 16개 창업보육센터 운영 등을 통해 창업저변을 확대해 나가는 데에도 협력하고 있습니다. 전국대비 1% 수준인 전북수출도 끌어올리고자 노력했습니다. 그 결과 전북은 전국최고 수준의 수출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수출기업 수를 늘리기 위해 중진공, 코트라 등 수출기관 합동으로 수출카라반을 운영하여 수출경험이 없었던 기업에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 것도 주효했습니다. 그간 정부지원을 받고도 수출실적이 없는 300개 기업은 전문가가1:1밀착관리를 추진하며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4차 산업혁명 대응은 전북 스마트공장추진협의회를 구성하고, 지역 맞춤형 스마트공장 보급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소상공인 활성화도 빼놓을 수 없는 과제입니다. 이를 위해 5인 이상 소상공인으로 구성된 소상공인협동조합 공동사업 대상자에 27개 조합을 선정해 지원함으로써 행정공백을 줄였습니다. 지자체와 협업으로 온누리상품권 구매를 촉진하며 전통시장 활성화의 우수 모델로 자리매김 했다고 자부합니다. -재임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는. 전북지역에 선정된 백년가게 6곳에 대해 릴레이 현판식을 가지며 만났던 분들이 보며 희망을 가졌던 게 기억납니다. 선정된 백년가게 모두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30년 이상 투철한 경영 철학을 가지고 한 자리를 지켜온 소상공인입니다. 정읍의 혜화당한약방 같은 경우에는 지난 1982년부터 36년째 한약방을 운영하고 곳인데 많은 지인들과 손님들이 찾아왔어요. 지역역사의 산 증인들도 많았죠. 저는 백년가게 사업이 잘 된다면 1년을 채 못 버티는 많은 자영업자들이 지역과 함께 호흡하며 지역을 지킬 수 있지 않을까라고 생각합니다. -전북지역 중소기업을 살리기 위한 근본해결책이 있을까요. 군산의 사례에서 우리는 대기업에게 의존하는 경제구조가 이어진다면 이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지역경제 모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대기업 위주의 경제는 하나의 사이클에 문제가 생기면 즉시 지역경쟁력이 악화로 이어집니다. 골목상권 또한 생존 위협을 받죠. 지역경제를 근본적으로 살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일시적인 경영 지원책을 넘어 불확실한 경제상황을 대체하고, 보완할 수 있는 산업을 육성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우리 지역의 든든한 뿌리가 되어줄 글로벌 강소기업들이 많이 배출되어야 하죠. 글로벌 강소기업이 육성하려면 그에 맞는 산업 생태계가 필수적으로 요구됩니다. 저는 내년이 전북이 승부수를 걸 최적기라고 봅니다. 그 이유는 중소벤처기업부에서가 추진하는 규제개혁인데요. 정부는 내년 4월부터 한국형 규제샌드박스 규제자유특구제도를 도입하고 시행할 방침입니다. 전북은 이를 잘 활용해야한다고 봐요. 특구 지정 시에는 재정지원과 세제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고, 규제특례가 적용되며, 법령이 없거나 기존 규제를 적용하는 것이 맞지 않는 경우에도 규제샌드박스를 활용해 경제를 활성화 시킬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으신 말씀이 있다면. 전북경제가 매우 어렵지만, 비온 뒤에 땅이 굳는다는 속담처럼 위기를 새로운 변화의 기회로 삼아 혁신을 위한 노력을 계속한다면 분명 발전할 수 있는 기회가 올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전북중기청은 지원기관의 컨트롤타워 이자 허브기관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겠습니다. ■ 김광재 전북중기청장은 지난 1986년 공업진흥청 국립공업시험원 강원지방공업시험소를 통해 공직에 입문한 그는 중소기업청 재래시장소기업과, 사업전환과, 기술협력과, 기획재정담당관실 등 주요 정책부서와 기획부서를 두루 거쳤다. 그는 중소벤처부내에서도 정책역량과 현장 감각이 뛰어난 정책통으로 신뢰가 두텁다. 과장되지 않은 언행과 맡은 일은 반드시 완수하는 성실성과 책임감이 강점이다. 탈권위적인 성격으로 후배들이 존경하는 선배공직자로 꼽히며, 민관협업체계를 마련하는 데에도 능하다는 평가다.

  • 기획
  • 김윤정
  • 2018.12.09 19:52

취임 5개월 맞은 방윤혁 한국탄소융합기술원장 "새만금 재생에너지 클러스터, 국내 탄소산업 새로운 기회"

대한민국 탄소산업의 출발점이자 중심지인 전주에 자리 잡은 한국탄소융합기술원은 국내 유일의 탄소산업 전문연구기관이다. 미래 먹거리가 될 탄소는 전북과 전주의 지역특화사업에서 국가전략산업으로 발돋움하는 중대한 시기에 놓였다. 문재인 정부의 100대 국정과제 포함에 이어 새만금 권역이 신재생에너지 선도지구로 개발된다는 청사진에 탄소산업에 대한 관심과 기대가 그 어느때보다 크다. 취임한 지 5개월을 맞은 방윤혁 탄소융합기술원장을 만나 국내 탄소산업의 현주소와 향후 전망에 대해 들어봤다. 방 원장은 원천기술 확보와 기업 연구지원 확대 등을 통해 탄소산업을 반석 위에 올려놓겠다고 밝혔다. -전임 원장이 임기를 다 채우지 못한 뒤, 그 자리에 부임했습니다. 전임 원장과 관련해 좋지 않은 일도 있어서, 처음에는 조직 분위기가 침체됐을 것으로 여겼습니다. 하지만 전임 원장이 나름대로 많은 부분을 해놓아 다시 변화를 주는데 큰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평생을 탄소산업에 종사해온 전문가로서 탄소융합기술원에서 일하게 된 것은 무엇보다 큰 행운이자 보람입니다. 지난 5개월 동안 더 나은 조직을 만들기 위한 일환으로 전반적인 체계를 정립하는데 힘을 기울였습니다. 밖에서 봤을 때 기술원이 좀 더 기업들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해야 한다는 기대감이 컸던 만큼, 이런 기업인들의 열망을 실천하는데 주력하겠습니다. -탄소산업이 현 정부의 100대 국정과제에 포함됐습니다. 앞으로 과제가 많을 것 같습니다. 국내 탄소산업을 어떻게 활성화할 것인지가 가장 중요한 포인트입니다. 100대 국정과제 포함은 탄소산업 약진에 힘을 보태는 동력이 될 것입니다. 국내 탄소산업의 연간 성장률은 3~4%정도로 선진국의 11%에 비해 많이 떨어집니다. 이제는 결과물 도출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탄소소재를 기초로 한 중간재 부품 적용 등을 통해 우리 기술력의 가치를 높여야 합니다. 탄소소재의 기초인 섬유만 해도 선진국에 비해 기술력이 크게 밀리지 않습니다. -기업체에서 일할 때와 현재 기술원에서 바라보는 탄소산업에 차이점이 있습니까. 기업은 철저히 이윤을 추구합니다. 연구개발도 이익의 관점에서 바라봅니다. 기초보다 생산성과 품질 관련된 연구를 많이 했습니다. 생산성에 포인트를 맞춘 기업의 연구개발과 기초 분야에 주력하는 기술원은 분명히 차이가 큽니다. 또 기업은 자신들의 기술력을 영업비밀로 여겨 공개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기업과 연구기관의 기술력 공유가 필요합니다. 연구기관이 기업이 필요한 기술을 개발할 수 있어야 기업체의 생산성도 증대됩니다. 이런 관점에서 연구소기업이 필요합니다. 탄소융합기술원이 보유한 탄소기술 중 사업화에 적합한 분야를 발굴육성해 연구소기업의 설립 및 성장을 유도하겠습니다. 기초연구를 통해 원천기술 개발을 장려하고, 관련 지식재산권을 확보해 기술이전을 활성화하겠습니다. 외국은 연구소기업이 창업의 한 형태입니다. 연구개발특구 내 연구소기업 설치는 창업을 유도하기 위한 한 방법이 될 것입니다. -탄소산업의 부가가치가 현재로선 피부로 느껴지지 않습니다. 현재 탄소기술의 검증은 우주선이나 항공기로 충분합니다. 첨단산업부터 탄소기술을 활용하며 하위산업으로 내려오는 구조인데, 우리나라는 항공이나 방위산업이 취약합니다. 국내 탄소기술을 접목활용할 수 있는 산업 육성이 필요합니다. 자동차나 풍력이 탄소소재를 적극 활용해야 합니다. 국가에서 신재생에너지를 장려하는 점도 고무적인 현상입니다. 사회가 고령화로 접어들수록 실생활에서 가벼운 소재의 제품이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휠체어, 지팡이를 비롯해 수많은 생활용품에 탄소소재가 접목될 것입니다. 또, 친환경과 자동화를 겸비한 전기차는 배터리 경량화가 최고의 관건인데, 이 역시 탄소제품이 핵심부품으로 쓰일 수 밖에 없습니다. 머지않은 미래사회는 탄소제품이 더욱 각광받을 것입니다. -새만금이 재생에너지 클러스터로 개발됩니다. 탄소산업에도 획기적인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재생에너지는 태양광과 풍력 발전을 토대로 합니다. 현재 풍력 발전기에는 탄소소재가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주로 외국 탄소소재가 많이 사용되는데, 조만간 국내에서 개발된 탄소소재가 자리를 넓혀갈 것입니다. 재생에너지의 한 분야인 수소연료전지에도 탄소섬유가 핵심 소재로 쓰이고 있는 등 탄소산업의 저변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합니다. 새만금 재생에너지 클러스터 구축은 국내 탄소산업의 새로운 전기를 만들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국제탄소페스티벌을 개최하는 등 국내외 네트워크 구축에 공을 들이고 있는데, 향후 계획이 궁금합니다. 선진국의 기술 습득을 위해 현재 10여개 나라 20여개 연구기관들과 교류하고 있습니다. 특히 국제적인 복합소재 네트워크인 JEC와 매년 활발히 교류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지난해에 이어 ICF 국제탄소페스티벌 컨퍼런스, JEC Asia 2018을 공동 개최하기도 했습니다. 앞으로도 해외 유수의 연구기관과의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탄소산업 분야 네트워크를 더욱 공고히 할 것입니다. ● [방윤혁 원장은] 기업 연구원교수 역임, 탄소산업 발전에 기여 지난 6월 취임한 방윤혁 한국탄소융합기술원장은 탄소섬유를 전공한 박사 출신으로 탄소산업과 관련한 논문 21편, 관련특허 43건을 보유했다. 부산 출신인 방 원장은 ㈜한일합섬 섬유연구개발 연구원으로 시작해 부산대 교수, ㈜한화케미컬 연구원을 거쳐 ㈜효성에서 탄소특화창업보육센터장, 탄소섬유 전주공장장, 탄소재료 사업본부장 등을 지냈다. 또 탄소연구조합 이사와 한국복합재료학회 부회장, 한국첨단소재학회 기술이사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국내 탄소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미래창조과학부장관 표창, 산업자원부장관 표창, 대통령 표창, 대한민국 기술대상 국무총리상, 전북도지사상 등을 받았다. 그는 국내 탄소산업은 전주에서 산업의 형태를 만들어 국가적으로 확산시킨 보기 드문 사례라며 다른 지역의 특성화된 부분은 키우되, 전주가 국내 탄소산업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탄소산업은 더욱 활성화될 것이라며 전주를 넘어 명실상부 국가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정부와 전북도가 지원을 아끼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 기획
  • 최명국
  • 2018.11.25 19:58

다음달 임기 마치는 김도종 원광대 총장 "위기 기회로 바꾼 4년"

원광대학교가 지난 4년간 정부 재정지원액만 1480억 원을 받아냈다. 2011년 재정지원 제한대학이라는 오명을 말끔히 씻어낸 결과이기도 하다. 7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원광대가 이룬 사상 최대의 성과로도 평가된다. 이런 성과의 뒤에는 원광대를 4년간 이끈 김도종 총장이 있다. 대학의 전문 경영인으로 평가받는 그는 최선을 다해 열정을 다 바쳤다며 재선 도전을 스스로 포기하며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다음달 임기를 마치는 그는 원광대가 4년간 걸어왔던 길을 앞으로 더욱 열심히 가야한다며 애정을 담은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 원광대를 4년간 이끄셨습니다. 어떤 경영 철학을 가지고 임해왔는지요. 기(氣) 살리는 대학, 기(氣)가 충만한 대학, 격(格)이 다른 대학, 인구 절벽시대 생존의 다리 건너기. 제가 3년 동안 학교를 이끌면서 내세웠던 경영 철학입니다. 2015년도는 학교가 침체되어 있었던 때입니다. 기(氣)를 살려 학교의 활력을 이끌어야겠다는 생각에 내건 철학입니다. 이 덕분인지 몰라도 2015학년도 대학구조개혁평가에서 A등급을 맞았습니다. 2016년과 2017년도는 그 활력을 이어받아 격이 다른 대학을 만들기 위해 집중했습니다. 수많은 정부 재정지원사업에 도전했고 주요 재정지원사업 수주에 성공했습니다. 우리 대학이 2017년에 정부 재정지원사업 수주 전국 최상위를 차지했습니다. 고생해준 구성원들에게 정말 감사 했습니다. 기쁨에 들떠있는 것도 잠시, 또 한 번 마음을 다잡을 수 있도록 새로운 경영 철학을 내걸었습니다. 2018-2025년 인구 절벽시대, 생존의 다리 건너기입니다. 대한민국의 학령인구 감소는 심각한 수준입니다. 지금부터가 진짜 위기의 시작이라는 것을 알리고 함께 이겨내자는 마음을 담은 경영철학입니다. - 학령인구 감소로 대학들이 어렵다고는 알고 있습니다. 원광대는 어떤 전략을 세우셨나요. 역시 정면 돌파입니다. 학령인구 감소로 대학이 어려운 이유는 재정 때문이죠. 재정을 튼튼히 하고 교육환경을 개선할 수 있는 방법은 정부 재정지원사업 수주입니다. 대한민국 교육의 큰 틀과 사회변화의 흐름, 그리고 우리 대학의 강점을 내세운 새로운 전략을 만들었습니다. 대표적인 사례가 프라임사업입니다. 우리 학교만의 강점인 농공(農工)병진을 목표로 삼아 4차 산업시대에 걸맞은 인재를 양성하고 있습니다. 국내 최초로 탄소융합공학과를 개설했고 식물육종연구소를 중심으로 중국, 베트남, 몽골, 카자흐스탄에 육종연구소 기반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이중 중국 연변대학교와는 중국 길림에 종자회사인 연원농업과학기술회사를 세워 북방지역에 적응할 종자 육성을 위해 노력 중입니다. 이렇듯 전국의 어떤 대학과도 비교해도 줏대(Identity) 있고 정체성 있는 길, 대한민국이 필요한 길을 걸어가고 있기 때문에 대학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4년간 많은 정부 재정지원사업에 선정됐죠. 다들 놀라워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소프트웨어 중심대학 사업 선정부터 PRIME, HK+, CK-1, LINC+, 거점형 창업 선도대학 육성사업 등 주요 지원사업에 도전하여, 2016년, 2017년 기준 정부 재정지원사업 수주액 전국 최상위의 결과를 거두었습니다. 전적으로 구성원들이 대학의 혁신에 대해 가진 의지와 개념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고 합심 합력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불편함도 있었지만 같이 어려움을 감수했기에 이러한 결과를 거둘 수 있었습니다. 대학도 기존 학문연구기관으로서의 고정된 틀을 과감히 벗어나 문화자본주의라는 새로운 산업적 수요에 맞게 탈바꿈해나가고 있는 것이 우리 원광대학교의 기본 생각이고 앞으로 나가야 할 방향입니다. - 원광대를 이끌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무엇입니까. 창업에 대한 구성원들의 인식이 긍정적적으로 바뀐 점입니다. 수많은 대학들이 취업을 중요하게 생각할 때, 우리 대학은 창직(創職), 창업도 강조해 왔습니다. 우리 원광대학교는 대한민국의 신사업을 이끌 문화자본주의형 인재를 양성하는 도덕대학입니다. 문화자본주의형 인재란, 정신적인 진선미(眞善美) 문화산업이 주력산업이 되는 문화자본주의시대에 인문학적 통찰력과 상상력을 바탕으로 세상을 선도하는 인재입니다. 과거 산업자본주의시대, 금융자본주의시대에는 물질적 의식주산업, 즉 대량생산을 위해 조직의 일부로 일해 줄 인재가 성공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톡톡 튀는 아이디어와 소프트웨어 기술로 무장한, 창업역량을 갖춘 인재가 사회에서 앞서나갈 수 있습니다. 창업정신은 대종사님의 정관평 정신과도 맥을 같이 합니다. 경제적 자립의 표본이죠. 창직, 창업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우리 대학은 학과를 넘나드는 융복합형 교육과 함께 전국 유일의 1학과 1기업 창업, 창업역량인증제, 삼합신사 교육, 그리고 인천 미추홀구 문화콘텐츠 산업지원센터를 수탁 운영해 대한민국 청년 창업자를 양성했습니다. 학생 개개인별 창업하는 능력을 기르는 것이 이제는 직업능력입니다. - 앞으로 대학이 어떻게 변하고 전북지역과 원광대는 어떻게 변해야 할까요. 인구와 청년 일자리가 급감하고 있는 대학에서 입학 정원을 유지하는 데 한계가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외국 유학생들을 점차적으로 유치함과 동시에 대학 내 창업을 장려해 대학이 새로운 직업을 만드는 주체가 돼야 합니다. 즉 대학은 전통적인 학문연구기관으로서의 역할에서 벗어나 학과, 기업, 연구소가 삼위일체가 되는 국제적인 산단형 캠퍼스로 탈바꿈해야 생존할 수 있을 것입니다. 대학은 신기술과 시대 흐름을 선도하는 콘텐츠를 생산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지 않습니까. 저는 과거 여러 번 새만금창업단지와, 역사문화엑스포 조성을 건의하여 인구 유입과, 청년 일자리문제 해결을 제안해왔습니다. 이런 다양한 제안을 잘 활용해 대한민국과 각 지역 균형발전의 원동력으로 삼는 것 또한 검토해볼만 하다고 생각합니다.

  • 기획
  • 김진만
  • 2018.11.18 19:35

전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 김동수 회장 "도내 곳곳 여전한 복지 사각지대…도민 사랑나눔 절실"

겨울을 준비하는 가을녁 이맘때면 사랑의 열매 전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김동수(63) 회장의 행보는 더욱 바빠진다. 전주시 덕진동 종합경기장 사거리에 사랑의 온도탑이 설치되는 11월부터 내년 1월까지 석 달이 기부 농사의 성패를 좌우하기 때문이다. 특히 군산지역 기업 폐쇄 등으로 전북 경제 현황이 청신호는 아니지만 김 회장은 전북도민의 높은 기부 정신과 배려심에 기대를 걸고 있다. 김 회장으로부터 취임 5개월간의 소회와 전북공동모금회 향후 운영방향 등을 들어봤다. -취임 후 바쁘게 달려오셨습니다. 그간의 소감이 궁금합니다. 사랑의 열매 고액기부자 모임인 아너소사이어티 전북지역 회장을 맡아오며 사랑의 열매 전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많은 애정과 관심을 갖고 있었지만 처음엔 망설이기도 했습니다. 제가 전북지회가 생긴 이래 두 번째 기업인 출신이라는 부담도 있었죠. 그러나 자원과 배려, 관심을 나누고 지역민 전체가 더불어 사는 정신은 기업인의 역할과도 맞닿아 있기 때문에 자신감을 갖고 임했습니다. -아직도 사랑의 열매 전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낯선 분들도 있습니다. 간단한 단체 설명 부탁드립니다. 공동모금회는 정부의 복지정책을 보완하는 대표적인 민간 지원단체입니다. 개별 모금기관이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고유 목적 사업을 위해 모금을 하고 있는 반면, 공동모금회는 모금하기 어려운 사회복지 기관과 시설들을 대신해 전국민을 대상으로 공동으로 모금하여 이들 기관과 소외계층 지원등 지역사회 지원을 통한 복지증진을 도모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올해 단체가 진행한 사업들에 대해 소개 부탁드립니다. 특히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의미 있는 사업들은 무엇인가요. 올해 진행했던 배분사업중에 지자체, 지역사회복지기관과 함께하는 스토리펀딩 지원사업이 있습니다. 모금회와 전주시, 꽃밭정이노인복지관이 함께 진행한 사업인데요. 복지관은 지역의 위기가정을 발굴하고, 전주시는 대상자 사연을 공개하면서, 모금회가 기부금 모금과 배분을 진행했습니다. 스토리펀딩과 후원릴레이를 통해 모금된 성금을 대상자의 치료비와 생계비, 집수리 비용으로 지원하는 사업으로 금년에는 뇌경색으로 인한 한쪽 마비와 치아결손으로 음식물 섭취에 어려움을 겪으셨던 한 국민기초생활수급자분께 틀니를 지원함으로써 소중했던 식사의 즐거움과 일상생활을 돌려주기도 했습니다. 또 한가지는 가계금융역량강화 사업으로 사회복지시설 종사자에게는 사례관리를 할 때 금융관련 상담역량을 키워주고, 이용자에게는 부채로 인한 어려움을 겪을 때 문제해결력을 높여주고, 지출에 대한 걱정보다는 소비만족도를 높이며 자산을 잘 관리할수 있도록 금융복지역량을 강화해주는 사업이 있습니다. 가계금융역량강화사업을 통해 소외계층의 합리적인 금융관리를 통해 궁극적으로는 빈곤탈출을 돕도록 지원하는 사업입니다. -연말이 되면 사랑의 열매는 더욱 바빠지고 있죠. 왜 그렇습니까. 날씨가 추워지는 겨울, 연말이 오면 어려운 이웃을 더 생각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우리 사랑의열매도 이웃이 더 생각나는 매년 연말이면 희망나눔캠페인이 진행합니다. 11월 말부터 다음해 1월 말까지 약 73일간 진행되는데요. 이 기간에 1년 모금액의 절반 정도가 모금이 됩니다. 도민 여러분들도 매년 이맘때쯤 전주시 종합경기장사거리에 세워지는 사랑의열매 온도탑을 지나가면서 본 기억이 있으실텐데요. 이 온도탑은 희망나눔캠페인 기간 동안 세워지며 캠페인 모금 목표액을 온도로 형상화해 도민 여러분께 실시간으로 현재 모금액을 안내해 드리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올해는 75억 모금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7500만 원이 모일 때마다 1도씩 올라가 100도를 달성하는 것인데요. 큰 금액이지만 매년 목표를 달성하고 또 조금씩 목표액이 늘어나고 있다는 점에서 도민들의 깊은 나눔 정신을 느낄 수 있습니다. -희망 나눔 캠페인이 매년 연말 진행되고 있죠. 10년 전, 5년 전과 비교할 때 경과가 어떻습니까. 앞에서 말씀드렸다시피 매년 모금액이 꾸준히 늘어난다는 점에서 도민들에게 깊은 감사를 느낍니다. 매년 모금액을 예년보다 2~3%p 씩 올리고 있음에도 지난해까지 19년 연속 100도를 달성했습니다. 10년 전인 2009년(34억)과 비교하면 지난해(75억)는 절반이 넘게 늘어났습니다. -최근 고액 기부자들의 모임인 아너 소사이어티가 50명을 넘어섰다고 들었습니다. 전국과 비교할 때 전북지역 규모나 활동이 어떤 편입니까. 최근 두분의 아너 회원을 새로 모시면서 전라북도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이 51명이 됐습니다. 또한 두 분의 신규 아너 회원 모두 기존 아너 회원의 배우자로 전라북도 부부 아너도 총 여섯쌍이 되어 기쁨도 두배였습니다. 하지만 아너 회원이 50명을 돌파하는 등 큰 성장을 이루었다고 하더라도 아직 전국적으로 봤을 때는 미미한 수준입니다. 다만 고무적인 점은 작년 14명의 신규 아너소사이어티 회원 유치를 통해 아너소사이어티 최우수지회로 선정이 되기도 하였고, 올해도 벌써 10명의 회원을 새로 모시는 등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아너소사이어티 회원들은 특히 나눔에 대한 열정이 큰 분들로 일회성 기부로 그치지 않습니다. 매년 아너소사이어티 총회에서 전라북도 아너소사이어티의 방향에 대해서 이야기도 하고 매년 복지관, 자원봉사센터 등을 방문해 봉사활동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아너소사이어티 회원들끼리 골프모임도 갖는 등 친목활동도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내년에 기대해볼 만한 사업은 무엇이 있을까요. 얼마 전 2호가 탄생 소식을 전한 나눔리더를 소개해드리고 싶습니다. 나눔리더란 1년 이내에 100만원 이상을 기부 또는 약정 기부하면 가입할 수 있는 개인 중고액 모금 캠페인입니다. 지난해 새롭게 출범해 2017년 11월 첫 가입자가 탄생한 이후 11개월만인 올해 10월에 2호가 탄생했는데요. 앞으로도 많은 리더들이 등장해 전라북도 기부문화를 이끌어 주시길 기다리고 있습니다. -도민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요. 어려운 이웃을 위한 마음에 시기가 따로 정해져있는 것은 아니지만 이렇게 날씨가 추워질수록 따뜻한 손길이 더욱 기다려지는 것은 어쩔 수 없습니다. 모두가 어렵다고 생각하는 이때 우리 주변엔 우리보다 더 어려운 이웃들이 있습니다. 특히 다양한 사업을 하면서 전북지역을 돌다보면 여전히 자치단체의 손이 닿지 못하는 복지 사각지대가 존재합니다. 사랑의 열매는 투명성과 높은 신뢰도를 바탕으로 기부자들의 소중한 모금액을 지역 곳곳에 배분하고 있습니다. 도민 여러분 모두가 따뜻하고 행복한 하루 하루 보낼 수 있도록 많은 참여와 관심 부탁드립니다. ● [김동수 회장은] 강한 윤리의식 바탕 지역발전 앞장 사랑의 열매 전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 김동수 회장은 군산 출신으로 숭실대 중소기업대학원 석사과정을 수료하고 군산대 명예 경영학 박사를 취득했다. ㈜군산도시가스, ㈜동우, ㈜참프레 회장을 지낸 그는 기업을 이끌며 지역사회 발전에 크게 기여해왔다. 중소기업 CEO 대상, 대한민국윤리경영 종합대상, 지식경제부장관표창, 국무총리표창, 법무부장관표창, 전북애향대상 기업특밸대상 등을 수상한 윤리의식 강한 기업가다. 2016년 군산상공회의소 회장에 선출돼 현재까지 맡고 있다. 법무부 법사랑위원 군산익산지역연합회 회장도 맡고 있다. 그는 전북지회가 생긴 이래 두 번째 기업인 출신 회장이라는 부담도 있었지만 자원과 배려, 관심을 나누고 지역민 전체가 더불어 사는 정신은 기업인의 역할과도 맞닿아 있기 때문에 자신감을 갖고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 기획
  • 김보현
  • 2018.11.04 19:12

전북청년창업사관학교 개소한 이상직 중소기업진흥공단 이사장 “청년창업시장 기울어진 운동장 바로잡을 것”

한국의 스타트업 인프라는 여전히 전 산업부문에 걸쳐 수도권에 몰려있다. 지난 25일 전북청년창업사관학교를 연 이상직 중소기업진흥공단 이사장의 고민 또한 청년창업시장의 기울어진 운동장 바로잡기와 맞닿아 있다.그는 개소식에 앞서 이뤄진 전북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청년 벤처를 통해 국가균형발전을 도모한다는 청사진을 실현시키기 위한 세부적인 플랜을 가동시킬 것 이라고 강조했다.이 이사장은 또한 미래경제 생태계의 균형과 전북경제를 살리기 위한 희망은 청년 기업가에게 있다고 역설했다. -이번에 문을 연 전북청년창업사관학교는 어떤 곳 입니까. 중소벤처기업부와 우리 중소기업진흥공단의 창업성공패키지 지원 사업 프로그램입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많은 성과를 거둔 정책이지요. 청년창업사관학교는 우수한 창업 아이템과 고급기술을 보유한 만 39세 이하, 창업 3년 이하의 창업자를 선별하는 작업부터 시작합니다. 사관학교라는 이름에 걸맞게 아무나 선발하는 것이 아닌 제대로 된 아이디어와 사업 기술을 갖춘 인재의 기업가 정신을 길러주는 것이죠. 입소한 청년 창업가와 예비창업자는 사업계획 수립부터 후속 연계지원까지 원스톱으로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청년창업사관학교가 청년일자리와 우리 경제에 보탬이 되고 있는지는 데이터가 보여주고 있습니다. 중진공은 청년창업사관학교를 통해 지난해 하반기까지 1978명의 청년 CEO를 배출시켰습니다. 이들이 일궈낸 매출액만 1조 5397억 원에 달합니다. 지적재산권 등록은 4167건, 일자리 창출 4648명의 성과가 났습니다. 이젠 전북입니다. 전북은 청년창업시장에서도 차별을 받아왔습니다. 기울어진 운동장 바로잡기는 시대적 과제입니다. 인프라가 부족한 전북에 창업시장 확충은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잡을 것이라는 제 철학이 투영된 것이기도 합니다. -많은 청년들이 창업에 도전하지만 데스밸리를 넘지 못하고 절망하고 있습니다. 원인이 어디에 있다고 보십니까? 실제 3년 미만 기업의 생존율은 38.8%에 불과합니다. 5년 미만 기업의 생존율은 27.3%로 더욱 심각합니다.실패의 가장 큰 원인은 청년 창업가의 준비 부족입니다. 이것은 현실이죠. 시장은 냉혹합니다.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에요. 그런데도 아이디어만 가지고 무모하게 창업에 뛰어드는 사람들이 너무 많습니다. 여기에 자신의 잘못을 개선하지 않고 고집을 부리다 망하는 창업가도 많습니다. 백종원 대표가 진행하는 골목시장 사례와 비슷한 일이 창업시장에 많은 것이죠. 열정과 패기는 있는데 기술이 부족하거나 체계적인 계획이 없는 것이죠. 창업을 하고 기업을 운영해본 사람으로서 자신있게 말할 수 있는 건 아이템은 아이템일 뿐입니다. 기술도 없고 차별성도 없는 사업가는 결코 성공할 수 없습니다. 성공한 사람들이 기업가 정신을 강조하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그래서 저는 항상 청년들을 만나면 아이디어를 반드시 기술로 승화시키라고 합니다. 아이템에 맞는 기술부터 갖춰서 기술창업을 하고 중진공이나 국가기관의 솔루션을 적극 따라 주라고요. 이것을 갖춰도 창업에 성공하기란 쉽지 않죠. 더 안타까운 점은 훌륭한 기술력과 아이디어를 통해 제품 개발을 완료했음에도 판로개척과 자금조달에 실패해 좌절하는 사례입니다. 이러한 것들을 해소시켜주기 위해 중진공이 존재하는 것이고, 이때문에 제가 전북은 물론 전국에 창년창업사관학교를 활성화시키려는 겁니다. 지역청년들은 정보부족과 자금조달에 있어서도 더 큰 어려움을 겪고 있어요. 고향에 남고 싶어도 남을 수가 없습니다. 그런데 청년창업사관학교는 이 문제를 해결해줄 수 있습니다. 청년의 수도권 유출을 막는 것이죠. 오늘 보셨다시피 사관학교 문을 전북에 연 후 이곳에 입소하기 위해 수도권 청년들이 전북을 찾았습니다. 이들은 동기생과의 네크워크를 구성할 것입니다. 전북에 남아 사업을 계속할 가능성도 높지요. 이렇게 기울어진 운동장을 차근차근 그리고 한편으론 과감하게 평평한 운동장으로 만들어 나가야 합니다. -청년 창업가에게 가장 필요한 덕목은 무엇이라 보십니까? 도전정신이 가장 우선입니다. 창의력과 추진력, 기업의 본질인 이윤추구와 사회적 책임 수행을 위한 기업가 정신은 필수입니다.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 대한 적응력도 있어야죠. 그래야 위기에 직면했을 때 남들보다 먼저 돌파구를 찾고 성장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모험은 슈퍼맨이 아닌 평범한 능력을 지닌 평범한 사람이 능히 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다른 사람과 차별되는 자신만의 정체성과 경쟁력은 기업가에게 반드시 필요합니다. -청년은 물론 은퇴 후 창업자가 너무 많아 출혈경쟁이 심각하다는 우려도 있는데. 출혈 경쟁은 창업 활성화 과정에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의 일부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국가 경제의 미래는 지속 가능한 성장에 있으며 그 바탕에는 건강한 일자리가 있어야 합니다. 일자리는 창업이 없이 생겨날 수가 없지요. 그러나 과거에는 경제성장과 동시에 고용이 확대되었지만 이제는 기술발전과 기업의 인력효율화 및 생산기지 이전 등으로 인해 고용없는 성장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특히 청년의 취업절벽이 매우 심각한 상황입니다. 이러한 고용없는 성장 국면을 타개하기 위해 청년창업은 중요한 대안이자 꾸준한 경제 성장을 위한 근본 자원이 될 것입니다. 삼백육십행 행행출장원(三百六十行 行行出狀元)이라는 중국 격언이 있습니다. 360명이 한 방향으로만 가면 1등부터 360등까지 경쟁이 치열해지지만 360명이 각자 자기방향으로 가면 누구나 1등이 될 수 있다는 말입니다. 남들이 다 하는 창업이 아닌 자신만의 가치를 창조하여 경쟁력 있는 청년 창업가를 육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앞으로 전북청년창업사관학교에서 꿈을 키워갈 창업가들에게 하실 말씀이 있다면. 창업이라는 정글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특별해야만 살아남을 수 있습니다. 철학도 확실해야 하고, 목표도 돈을 많이 벌자 로는 부족합니다. 이런 기업은 결코 오래 갈 수 없어요. 일례로 제가 항공사를 창업하게 된 계기는 지독한 항공 독과점을 깨고, 우리 국민들에게 더 나은 항공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함이었습니다. 예전보다 많은 사람들이 하늘 길을 통해 세상을 누빌 수 있는 미래를 꿈 꾼 것이죠. 그러나 꿈만으로는 부족합니다. 치열한 고민을 통해 전문성을 길러야 합니다. 전북 청년창업사관학교는 여러분에게 특별함과 전문성을 드릴 수 있도록 어쩌면 혹독할 정도의 훈련을 제공할지도 모르겠습니다. 독과점 산업을 경쟁 생태계로 탈바꿈 시키는 혁신 창업기업이 전북 청년창업사관학교에서도 배출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힘들 땐 제가 직접 창업선배로서 사관학교를 책임지는 기관장으로서 청년 창업가들의 이야기를 듣고 함께 고민해나갈 것입니다. ▲ [이상직 이사장은] 자수성가형 CEO, 일자리 창출 주력 평범한 샐러리맨으로 시작한 그는 대박 펀드매니저로 이름을 날리다 돌연 항공사 회장으로 변신해 주목을 받았다. 재벌구조가 고착화된 한국경제에서 살아남은 자수성가형 CEO다. 이 이사장의 경영철학은 텐배거로 압축된다. 야구에서 10루타를 뜻하는 텐배거는 모두 경쟁하는 분야에서 최고가 되기보단 자신만의 특성을 살려 도전하는 10배 성장전략이다. 경영자였던 그는 정치에 뛰어들어 19대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19대 국회에서도 결국 지독한 독과점과 지역경제의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잡는 데 노력했다. 올해 이사장에 취임한 그는 일자리 만들기에 특히 주력하고 있다. 또한 우수한 청년기업인을 발굴함으로써 지역경제 균형을 맞추고, 중소기업을 살려 재벌독과점을 깨겠다는 구상도 가지고 있다. 대담=강인석 편집국장정리=김윤정 기자

  • 기획
  • 전북일보
  • 2018.10.28 19:31
기획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