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무섭지 세상이 무서운 것이 아니다. 제멋대로 선악을 판단하는 사람이 그중 제일 무서운 사람이다. 그런 사람은 자신에게 좋은 것이면 선이고 해롭거나 나쁜 것이면 악이라고 제멋대로 정해 놓고 세상을 산다. 날이 갈수록 그런 사람들이 많아지므로 세상이 무섭게 느껴지는 것이다.
원래 선이란 남을 먼저 이롭게 하는 것이다. 그런 이치를 어기면 악이 시작되는 것이다. 선을 비웃고 살려는 사람들이 점점 많아져 무서운 세상이 되는 것이다. 자기중심적으로 세상을 저울질 하지 않았으면 한다.
국어학자에 의하면 갈수록 욕이 변형이 많아진다고 한다. 욕을 하면 입이 더러워지고 자신의 인격 수준이 낮음을 드러낸다는 것을 알지만 우리 사회에서는 욕이 점점 확대되고 흉포화 하는 실정이다.
거친 언어사용은 도전적인 싸움의 의미를 나타낼 수도 있다. 그 강도가 지나치게 되면 자칫 증오로 발전될 소지를 가지고 있다. 사실 어떻게 보면 욕설은 싸움의 전초전이다. 과격한 욕설로 상대방의 기세를 제압하려는 의도가 담겨져 있는 경우가 있다.
우리는 요즘 정치 현장으로부터 이런 무서운 욕설을 많이 듣는다. 일부 야당 의원들의 더러운 말들이 입줄에 오르고 있다. 최근 모의원이 내뱉은 ‘미친놈’발언은 그 백미다. 나라경제를 망친 자신의 잘못을 반성하지 못하고 하필이면 특정지역에 가서 그런 정치적 욕설을 토하고 있어 자기중심적인 치졸한 발언으로 비난받아 마땅하다.
정치를 죽여버리기로 작정한 사람처럼 거의 스트레스 해소성 발언으로 현정부의 경제정책을 비판하고 있는 독설인 것이다.
정부의 개혁이 성공하기 위한 조건으로 수구 보수 세력에게 빌미를 주지 않도록 현 정부의 치밀한 계획과 실천 그리고 개혁 세력 전체의 공고한 공조가 무엇보다 절실하다. 수구 세력들은 틈만 있으면 사실을 왜곡하여 개혁의 발목을 잡으려 한다. 또한 그들의 모순된 논리는 현정부가 잘못하기를 바라거나 감정적 반대의식을 가진 특정계층의 국민들에게 심각한 영향을 주기에 더욱 위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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