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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목대] 컨벤션산업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 Asia Europe Meeting)를 계기로 컨벤션산업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컨벤션 산업은 굴뚝없는 산업으로 국제회의, 박람회 등 각종 국제행사를 유치함으로써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산업이다.

 

원래 컨벤션과 관련된 센터운영, 서비스관련 산업을 의미하나 이와 연관된 관광, 레저, 유흥업 등을 총망라한 개념이다.

 

컨벤션산업이 유망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는 것은 제조업처럼 큰 비용을 안들이고 큰 수입을 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1999년에 우리나라는 국제회의 개최를 통해 3억달러의 수입을 올렸으나 미국의 경우 그 수입이 매년 1천억달러에 이른다고 한다. 천문학적 수입이다.

 

예컨데 라스베이거스로 연간 총3천만명 정도이 관광객이 몰려오는데 그들은 모두 카지노 관광객은 아니며 컨벤션과 트레이드쇼에 참가하기 위해 온 방문객들이 상당수라는 것이다.

 

평균적으로 미국인 방문객의 10%, 그리고 외국인의 경우 약 30%정도가 각종 회의와 상품전시회 참가차 라스베이거스를 찾는다고 한다.

 

관광객들과는 달리 그들의 소비액은 상당히 높은 편이다. 예컨데 95년도 국내에서 개최된 국제회의 참가 외국인 및 일반 외국인 관광객 1인당 평균소비액 1천64달러의 3.1배인 3천2백85달러를 쓴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20일부터 서울에서 개최되는 ASEM은 국내 컨벤션 산업이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국제적인 시설을 갖춘 회의센터가 설립되었고 ‘컨벤션 노하우’가 축적될 것으로 기대된다.

 

2002년 월드컵 개최까지 컨벤션산업은 활성활 될 것으로 전망되고 서울 등 국내 도시가 국제회의 중심지로 자리잡을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는 컨벤션산업의 가능성에 주목하고 서울을 비롯해 대도시별로 컨벤션센터를 잇따라 설립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내년엔 부산 전시컨벤션센터가 설립되고 2003년엔 제주컨벤션센터 등이 완공된다.

 

전북의 경우 부산이나 제주처럼 컨벤션산업에 눈을 돌려야 할 시점으로 판단된다. 전북이 육성하고 있는 문화산업이나 관광산업과 컨벤션산업은 모두 밀접한 연관이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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