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기사 다음기사
UPDATE 2025-12-27 07:02 (Sat)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경제 chevron_right 경제일반
일반기사

[名門을 찾아서] 전주 해성고



 

해성(海星)고의 교명은 말그대로 바다의 별이다. 바다의 별로 우뚝 솟아 사회에서 정말 필요로 하는 인재가 되어라는 뜻이 교명에 그대로 드러나 있다.


 

교훈이 성실,실력으로 실력제일주의를 표방하면서도 성실함을 그 바탕으로 깔아야 된다는 깊은 뜻을 내포하고 있다. 꾸준한 자기연마를 통해 귀신같은 깨달음을 얻는다는 습정구신오(習靜求神悟)란 말과 일맥상통 한다.


 

해성고는 결과보다는 과정을 중시하는 천주교 재단 학교이다. 호남의 첫 사도 유항검이 가정을 버리고 이땅의 백성들을 위해 오롯이 자기 한몸을 봉헌했듯이 해성고는 이땅에 한줄기 빛을 던질수 있는 동량들을 양성하는 학교로 오늘도 그 소명을 다하고 있다.


 

성실,실력을 교훈으로 삼고있는 해성고의 교풍은 최근까지 이어져 역사는 비록 일천하지만 문화,예술,체육등 각계에서 두르러진 활약을 하고 있다. 실력제일주의는 매년 서울대,연고대등 유수대학 합격자가 늘어나고 있는 것에서도 여실히 나타나고 있다.


 

해성은 8학급임에도 불구하고 최근 4년간 서울소재 명문대 합격자수를 보면 서울대 42명,연고대등 서울소재 명문대 4백3명,전북대 3백88명등으로 많은 합격자를 배출하고 있다.


 

건강한 신체에서 건강한 정신이 나온다는 말이 있듯이 해성은 예의 운동인 검도에서도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검도 국가대표 감독인 장홍균(6회),국가대표 코치인 인천전문대교수 박학진(9회),국가대표 선수출신 진현진(13회)이 두드러진 활약을 보이고 있고 영화 장군의 아들서 김동회역할을 맡았던 탤런트 이일재(14회)도 검맥을 잇고있다.


 

명문 해성의 중심에는 검도 국가대표 감독인 장홍균(6회),서울대 총장기 수학경시대회 1위 박화신(9회),전북연극협회회장이며 전주대교수인 박병도(11회),한양대교수인 성악가 바리톤 고성현(16회),소설 풍수의 저자 김종록(17회)이 있다.


 

세계검도선수권대회 주장을 세번씩이나 했고 국가대표 코치를 거쳐 감독에 오른 장씨는 검의 달인으로 체육훈장 기린장 백마장을 수상했으며 현재 세계검도선수권대회 우승을 목표로 열심히 후배들을 기르고 있다.


 

서울대 수학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한후 美브라운대서 박사학위를 받은 박화신씨는 수학의 천재. 1973년 제8회 서울대 총장기 전국남녀고교 수학경시대회에서 1위를 차지,2위를 한 경기고생보다 무려 11점이나 앞서 전국적으로 화제를 불러 모았다.


 

해사교수를 거쳐 현재 전북대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전북연극협회회장으로 극단 황토단장을 역임한 박병도씨는 전북 연극계의 숨은 실력자로 대통령상을 두번씩이나 수상해 전국적으로 연출력을 인정받은 연극계의 보배같은 존재.


 

아름다운 목소리로 열린음악회 청중들을 매료시키는 바리톤 고성현씨는 83년 전국음악인 콩쿨 1위,이태리 풋치니 국제콩쿨 1위,나비부인 콩쿨 1위,밀라노 콩쿨 1위등 이태리를 중심으로 유럽 여러나라와 일본,미국 그리고 국내외에서 눈코 뜰새없이 활약하고 있다.


 

서울대 음대 성악과를 졸업했으며 현재 한양대음대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부친과 외숙으로부터 풍수지리를 수학한 김종록씨는 1987년 삼성문예상,1988년 불교문학상을 수상했다. 우리민족의 사생관을 지배해온 풍수의 진면목을 공들여 정리,1995년 출간된 역작 장편소설 ‘풍수’로 널리 알려졌으며,동양정신의 숲을 종횡으로 누비는 탁월한 식견으로 큰 반향을 불러 일으켰다.


 

또 해성출신들은 대학과 병의원 한의학계에 많은 인맥이 포진하고 있다.


 

특히 1999년 4명,2000년 5명,2001년 4명등 몇년전부터 꾸준히 한해에 몇명씩 사법고시에 합격해 사법고시 산실로 급부상하고 있다.


 

풍수학자가 말하듯이 삼천동 신축교사가 산으로 둘러싸여 있고 좌청룡 우백호를 잘 갖춘 길지(吉地)로 고시 합격자가 해마다 배출되는 것도 우연만은 아닌 듯하다.


 

정관계


 

이경수(1회·국제협력단 국제협력부장),노성순(〃·청와대 제101경비단과장),김심종(2회·농림부 통계기획담당관),최영근(〃·전북도농업기술원장),이석구(〃·교육부 조사담당관),신상철(3회·전북지방병무청장),박종화(4회·노동부서기관),정용만(4회·고속철관리공단건설지원처장),조동환(〃·경찰청항공대장),윤철(〃·전주월드컵추진단장),이형규(6회·국무조정실사회문화조정관),이명환(7회·국방부연금과서기관),황재의(〃·국세청서기관),최석식(8회·청와대과학기술비서관),송재기(〃·국무총리실심사평가1심의과장),임재식(〃·청량리경찰서장),홍성근(〃·파주세무서장),김대식(9회·전북도교육위원회의장),전귀권(〃·서울시교통기획과장),김형선(〃·행자부 인사과장),이인섭(10회·여의도 국회통일외교통상위원),황용희(〃·국세청재산세과장),이규정(11회·전북선관위지도과장),이경옥(13회·행자부행정관리담당관),김현종(14회·前청와대정무1국장·영국유학),박재규(17회·공정거래위서기관),이성호(〃·서울시의원),김영채(〃·필리핀대사관영사),최재철(22회·안양경찰서 방범순찰대장)


 

법조계


 

김동환(7회·前부장판사·변호사),송철한(9회·변호사),김병현(12회·서울남부지청공안부검사),김태철(16회·수원지검검사),김천수(17회·서울고법판사),김병현(18회·검사),범경철(〃·변호사),윤태호(〃·인천지법판사),노수환(19회·인천지법판사),강화석(25회·서울지법판사),


 


 

이석인(3회·해군기무대장),신영두(7회·육군대령),이혁균(8회·11사단 20연대장),홍성안(9회·공군대령),박태환(14회·공군전투비행단대대장),소재홍(21회·35사단군법무관)


 

경제계


 

최완철(2회·뉴욕섬유협회고문),김형곤(〃·벤처기업가),윤재호(4회·삼부종합건설대표),유영국(〃·휴비스전주공장경영지원팀장),양운식(7회·엄마사랑대표),김병수(9회·호남고속부사장),이병관(13회·LG그룹인사부장),김용곤(〃·기아자동차전주지점장),나길진(〃·서울TNT월드사장),차정훈(16회·신성종합건설대표),박종수(〃·공인회계사),전성기(17회·〃),이갑재(〃·〃),김연성(18회·〃),김봉철(19회·〃),김태균(20회·〃),김상엽(〃·〃),김명호(22회·〃),이진호(〃·〃),이현석(23회·〃),유엽(25회·〃)


 

학계(교수)


 

이봉선(3회·우석대),이상훈(〃·수원대),황호병(4회·대전대),소순만(6회·우석대학장),최윤범(〃·우석대),이희완(〃·전북대),이강만(7회·이대),김영근(8회·전북대행정대학원부원장),정석모(〃·육군대학교),홍성완(〃·우석대),박화신(9회·전북대),이승환(〃·고려대),정석권(〃·전북대),박복춘(〃·전북대),임철일(11회·숭실대),공우석(〃·경희대),박병도(〃·전주대),노기식(12회·고려대),안정근(〃·전북대),김천기(〃·전북대),고승곤(〃·원광대),유도곤(〃·원광대),최창곤(13회·전북대),송준호(14회·우석대),김주(15회·전주대),고성현(16회·한양대),최경호(〃·전주대),정준호(17회·서울대),임철일(〃·숭실대),이상용(〃·전북대),김천기(〃·전북대),김웅희(18회·인하대),양계모(〃·전북대),송성출(19회·전북대),최성기(〃·우석대),유성원(〃·우석대·)


 

의약계(의사 한의사)


 

허기석(3회·허기석피부과),안관용(6회·안내과),김완섭(7회·예일소아과),김은식(8회·동서병원내과),전두성(〃·예수병원방사선과),한백희(〃·국립과학수사연구소),송성용(9회·송성용성형외과),최경호(〃·한국의학연구소지사장),김진만(13회·인천기독병원 신경외과과장),김동환(15회·고려병원신경외과과장),양재석(〃·군산제일병원 일반외과과장),김희중(16회·이비인후과),최규진(18회·원광한의원원장),전관희(19회·전주항원외과원장),양재석(21회·군산제일병원외과과장),


 

문화 언론 체육계


 

이중호(2회·새전북신문편집부국장),강신영(5회·전북검도회전무이사),박학진(9회·국가대표검도코치),박병화(10회·JTV차장특보),오용기(〃·시인),복효근(〃·시인),박상규(11회·서울방송차장),박병도(〃·전북연극협회회장),이경재(12회·전북일보경제부장·전북기자협회장),황주연(13회·전북일보교육부차장),김경모(〃·전북일보편집부차장),이강록(〃·새전북신문경제팀장),김창종(〃·새전북신문지방부차장),김홍석(〃·전주MBC노조위원장),이일재(14회·영화배우),김정수(〃·전주국제영화제조직위사무국장),김경섭(〃·새전북신문정치팀장),손관수(17회·KBS서울방송총국차장),박상규(〃·SBS앵커),한현철(〃·KBS전주방송총국차장).백기곤(18회·전북일보경제부차장),박기홍(〃·도민일보정치부차장)


 

해성고 연혁


 


통일열사 배출한 통일시범학교
1만3천여 동문 각계서 활약
신부 많이 배출한 학교로 유명


 

1962년 3학급으로 출발한 해성은 개교한지 10년이 지난 1974년 12월에 24학급 인가가 나 사학명문으로서 본궤도에 진입하게 된다.


 

하신부가 터를 닦았다면 3대교장으로 취임한 이상용교장은 해성을 반석위에 올려놓은 일등 공신  이교장은 87년도에 다시 5대 교장으로 부임해 해성고의 재도약에 큰 역할을 하게 된다.


 

신흥명문으로 매년 서울대에 10여명씩이 합격하고 연고대와 전북대에서 많은 학생들이 입학하는 해성의 제3도약기는 숲정이에서 현재 삼천동 신축교사로 이전한 것은 92년도부터 눈에 뜬다.


 

풍수학자가 말하는 좌청룡 우백호를 갖춘 길지로 산소가 풍부한 곳에 위치해 학생들이 면학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2001년 2월 제36회 졸업식을 거행한 해성은 졸업생이 약 1만3천1백96명에 달하며 통일시범학교로 명문사학의 위치를 확고히 하고있다.


 

1960년 4월 11일 초대이사장 김현배주교 취임
1962년 12월 31일 전주해성고 설립인가(3학급)
1963년 3월 9일 개교,초대교장 하재홍신부 취임
1974년 12월 19일 학급증설 인가(24학급)
1987년 3월 1일 5대교장 이상용교장 취임
1990년 5월 28일 7대이사장 이병호주교 취임
1992년 10월 5일 삼천동 신축교사 완공 이전
1996년 3월 1일 7대교장에 유대희선생 취임
2001년 2월 9일 제36회 졸업식


 

해성검도 부활 멀지않았다.


 

도합 2백26단.기술적으로 완벽에 가까운 4단이면 도장을 차릴 수 있어,해성고 검도부 졸업생들의 단수를 합하면 도장을 56개나 차리고도 2단이 남는 셈.


 

해성검도는 신라시대 화랑의 검법을 이어받은 정통검도로 올해 재창단 자금을 모으기 위해  동문들이 발벗고 나서고 있다.


 

사실 해성검도는 1965년에 창단,1981년 해체,1989년 재창단,1993년 해체하는등 질곡의 세월을 몇차례 겪었다.


 

전국규모 대회를 수십번 휩쓸었고 현재 국가대표로 활동하는 검도인이 20명에 달하며 현 국가대표 감독과 코치도 해성인인 만큼 해성은 검도와 인연이 매우 깊다.


 

해성검도의 재창단 주역은 윤재호동문회장과 현 전북검도회부회장과 원광대 겸임교수로 활동하고 있는 김태경 전북생활체육검도연합회장.


 

2000년 3월에 모교 교장실에서 유대희교장과 머리를 맞대면서 부터 해성검도는 부활의 물꼬를 트게 되었다. 이어 이들은 2000년 5월과 10월에는 이병호이사장을 면담했고, 2001년도에는 학교장과 체육부장을 잇따라 만나 검도부활의 확고한 입지를 마련하게 된다.


 

예의 운동인 검도는 학교를 반드시 다시 세우는 것과 맞물려 해성고를 한단계 더높은 명문사학으로의 도약에 기폭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해성검도는 올 7월에 도교육청에 팀창단 계획을 신청하고, 올 12월에 창단식을 가지며 내년 3월에 신입생을 모집할 예정이다.


 

김태경전북검도회부회장은 “도교육청 자금은 대표선수가 되어야 나오기 때문에 당분간은 학부모들이나 동문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전제돼야 한다”며 “예상모금액 2억원 달성을 위해서는 학부모들과 동문들의 십시일반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황주연 hwangjy@jjan.kr
다른기사보기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 400
경제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