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기사 다음기사
UPDATE 2025-11-08 08:07 (Sat)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기획 chevron_right 생활 속 건강상식
일반기사

[건강] 개원 6주년 맞은 전주병원



‘환자중심의 병원’을 넘어 이제는 ‘환자감동의 병원’으로.

 

지난 96년 3월 차별화된 의료문화를 선언하고 출범한 의료법인 화정의료재단 전주병원이 6돌을 맞았다.

 

전주시 중화산동에 둥지를 틀고 문을 연 전주병원은 짧은 시간이지만 친절한 병원의 대명사라는 인식을 굳히고 도민들로부터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개원당시 15개과·38병실·1백20병상으로 시작한 전주병원은 98년 3월에는 15개과·58병실·2백5병상으로 규모를 더욱 키웠다.

 

같은해 4월 응급의료센터지정과 함께 지난 2000년 2월에는 17개과·68병실·2백65병상으로 병상수를 늘리는 등 확장을 거듭하고 있다. 현재는 전문의 32명을 포함해 3백여명의 직원이 17개 진료과와 3백여병상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5월에는 영동병원을 인수해 노송전주병원으로 개원하는 등 전주를 대표하는 종합병원으로 성장하고 있다. 2대에 걸쳐 60여년간 봉사와 의술을 펼친 유인상원장(전주안과)이 초대원장을 역임한데 이어 지난 98년부터는 김종준원장이 전주병원을 이끌고 있다.

 


전주병원은 최근 의약분업 등으로 어려워진 의료환경속에서도 위축되지 않고 의료서비스개선에 투자를 아끼지 않는 등 질적으로도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부심하고 있는 모습이다.

 

지난해 5월 문을 연 분만실이 가장 대표적. 전주병원 분만실은 도내에서는 처음으로 산모들의 고통을 최소화하기 위해 수도권의 일부 대형병원에서 시행하고 있는 가족분만실을 갖추고 산모가 가족과 함께 분만과정을 치를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또 전주지역에서는 처음으로 3차원 초음파 영상기를 도입했고, 산과의료진을 여성으로만 구성해 산모와의 거리감을 없애기도 했다.

 

이와함께 산모가 진통대기실, 분만실, 회복실을 이동할 필요없이 진통(Labor), 분만(Delivery), 회복(Recovery) 등의 과정을 하나의 침대에서 가능하도록 도와주는 최첨단 장비인 LDR침대를 운용하고 있는 것도 전주병원 분만실의 자랑.

 

또 모아동실, 다인실, 출산준비교실 등 산모의 입장에서 최적의 분만환경을 이뤄낼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우수한 의료진, 최첨단 장비, 안락한 내부환경 조성 등 3박자를 고루 갖추고 기존시설과의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는 전주병원은 분만실외에도 지난해 1월부터 PACS(영상저장 및 전송시스템)을 도입해 눈길을 끌었다.

 

10억여원이 투입돼 이 장비는 종전의 필름을 이용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촬영과 동시에 각 진료실에서 영상자료를 확인하며 보다 정확한 진료와 환자의 진료시간을 크게 단축시켰다.

 

또 환자들의 대기시간을 최대한 줄일 수 있도록 OCS(처방자동전달시스템)를 도입해 전 병원의 진료과와 진료지원부서를 네트워크로 연결, 처방과 동시에 각지원부서에서 신속하게 업무를 처리하도록 했다.

 

도내에선 처음으로 류마티스클리닉, 대장항문클리닉, 시력교정클리닉 등으로 개설해 운영하고 있으며 내과진료분야를 순환기내과, 호흡기내과, 소화기내과, 류마티스내과, 신장내분비내과 등으로 세분화해 6명의 전문의가 질병을 보다 정확하고 빠르게 진단할 수 있는 체계를 갖췄다.

 

전주에서는 유일하게 포괄수가제시범요양기관으로 지정돼 병원을 찾는 환우들의 부담을 덜어주고 있는 것도 눈에 띈다.

 

포괄수가제는 기존의 진료비계산방식인 행위별진료비(사용한 약값+검사료+처치 및수술료)와는 달리 환자가 어떤 질병으로 얼마동안 입원했는가에 따라 미리 진료비를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전주병원의 강점은 아무래도 ‘친절한 병원’. 병원 로비에 들어서면서 안내도우미는 물론 환자와 눈높이를 같이 하기 위해 서서 근무하는 수납사원 등 세심한 부분까지 환자의 입장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의 모습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또 환자서비스의 일환으로 방문 간호제도를 운영하고 있는가 하면 영세민환자들을 위한 무료개안시술, 장애인후원사업, 농촌무료의료봉사 등을 꾸준히 시행하고 있으며 도내에선 처음으로 신용카드로 진료비를 수납할 수 있게 했다.

 

자문의사제도(Attending System)를 운영해 도내지역 72명의 개업의사와 긴밀한 유대를 다지는 등 다양한 의료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일주일앞으로 다가온 월드컵개최기간에는 야간 응급진료병원으로 지정돼 월드컵의 성공개최에도 일익을 담당한다.

 

전주병원 김종준 원장은 “6년이라는 길지않은 시간동안 전주를 대표하는 종합병원으로 성장한 것은 도민들의 아낌없는 사랑과 성원이 있었기 때문”이라면서 “앞으로도 3백여명의 직원이 초심을 잃지 않고 의료문화를 선도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북일보 desk@jjan.kr
다른기사보기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 400
기획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