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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알레르기

 

 

각종 알레르기로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늘면서 현재 추정되는 환자수 만도 우리나라 인구의 20∼25%선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알레르기는 치명적이지는 않지만 4∼5명당 1명이 경험하는 것으로 결코 가볍게 넘겨서는 안된다는 것이 전문의들의 지적이다.

 

전문의들은 이같은 알레르기 환자의 주된 증가요인을 실내생활의 증가, 실내흡연, 자동차 배기가스 증가, 신소재의 개발, 외국으로부터 이물질 유입 등에서 찾고 있다.  이에따른 환경의 변화가 유전적 요인과 함께 우리 몸의 면역체계에 혼란을 가져오면서 알레르기 환자가 늘고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특히 어릴적에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감염될 경우 알레르기 질환의 발생을 억제하는 세포가 만들어지지만 요즘 젖먹이나 어린이 감염질환이 현저하게 감소하면서 알레르기 질환이 더욱 증가하고 있다는 것.

 

이에따라 알레르기의 일종인 어린이 천식 환자가 지난 80년대 5%대였던 것이 90년대 중반에는 무려 15%로 늘었다는 보고서가 이를 증명해주고 있다. 일반적으로 알레르기하면 봄철에 유행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우리나라에서는 집먼지진드기에 의한 알레르기 질환이 만연되면서 사계절 발생하고 있다.

 

더욱이 알레르기 질환은 증상이 갑자기 나타나거나 지속적으로 악화될 수 있는 만성병으로 확대될수 있다.

 

알레르기 질환은 원인물질에 따라 흡인성·식품성·접촉성·주사 알레르기로 나뉜다.
흡인성 알레르기는 집먼지진드기, 꽃가루, 애완동물의 털이나 비듬, 곰팡이, 향수 등을 호흡해 생긴다.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집먼지 진드기에 의한 흡인성 알레르기가 만연된 가운데 소아 천식 환자의 90%이상, 성인 천식의 70∼80%, 알레르기성 비염환자의 50%가 집먼지진드기에 의한 알레르기로 나타나고 있으며 아토피 피부염의 중요한 원인이 되기도 한다.

 

식품 알레르기는 약, 음식, 방부제, 식용색소 등을 먹어 두드러기와 위장질환 등이 생기는 것을 말하며, 접촉성 알레르기는 금속, 고무, 화장품, 세제, 액세서리 등 이물질 접촉에 의한 것을 말한다. 페니실린주사, 혈관조영제 등에 의한 주사 알레르기도 있다.

 

이밖에 , 햇볕과 방사선 등으로 인한 물리적 알레르기도 있다. 약물오·남용이 심각한 우리나라에서는 아스피린을 비롯한 해열 진통 소염제 등으로 인한 알레르기도 있으며, 실제 천식환자의 15∼20%는 아스피린 때문에 생명을 위협하는 심한 천식 대발작을 일으키는 일도 종종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다양양 원인에 의해 발생되는 알레르기는 크게 알레르기 비염, 알레르기 결막염, 천식, 곤충알레르기 등의 형태로 나타나고 있으며, 이에대한 질병예방법과 응급대책도 요구된다.

 

◇알레르기 비염

 

감기와 유사한 증상인 갑작스런 재채기, 콧물, 코막힘이 동반되는데 열은 없다. 또 눈이 가렵거나 충혈돼 눈물이 나며 천식을 앓는 사람은 호흡곤란을 겪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꽃가루가 주원인이며 먼지, 곰팡이, 애완동물의 털 등이 원인이 될 수 있고 갑자기 기온이나 습도, 기압이 변할 때 심해진다. 예방방법은 알레르기 원인물질을 피하고 환경을 개선하고, 증세가 심할 경우 병원에서의 치료를 받아야하며 가정에서 식염수를 코에 분무해도 일시적으로 효과가 있다.

 

◇알레르기성 천식

 

여러가지 알레르기 원인물질이 기도를 자극, 기침이 갑자기 심해지며 호흡이 곤란해지는 병이다. 특히 어린이에게 잘 발생한다. 처음에는 마른 기침만 나오기도 하지만 점차 가래 끓는 기침을 하는 경우도 있다. 원인이 확실하지 않은 만성기침이나 재발성 기침, 호흡곤란, 색색거리는 숨소리 등을 보이는 경우에는 천식을 의심하고 전문의 진료 및 상담을 받는 것이 좋다. 가래가 심할 때는 물을 많이 마시는 것도 도움이 된다.

 

◇알레르기 결막염

 

눈이 간지럽고 이물질이 들어간 것처럼 거북하며, 눈물을 자주 흘리고 흰자위가 붉게 충혈된다. 눈곱이 많이 끼며 심한 통증이 오고 때로는 눈두덩이가 퉁퉁 부어 오른다. 예방을 위해 원인이 되는 물질과의 접촉을 피하는 것이 중요하며 증상이 발생하면 치료를 위해 혈관수축제를 사용할 수 있다. 심하면 스테로이드제가 도움이 되나 장기간 사용할 경우 녹내장이나 감염이 생길 수 있으므로 전문의와 상의하여 사용해야 한다.

 

◇곤충알레르기

 

야외에 나갔을 때는 벌을 조심해야 한다. 벌에 대한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10∼15분내에 온몸에 반점이 생기고 호흡곤란을 일으키며 심할 경우 사망하기까지 한다. 벌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예방을 위해 야외에서 뛰거나 빨리 움직이지 말고 긴옷을 입어야 하며 향기나는 화장품을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벌에게 쏘인 부위는 압박붕대로 묶고 얼음을 올려 놓아 벌독이 퍼지는 속도를 늦춘 뒤 빨리 병원으로 옮겨야 한다.

 

 

 

안태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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