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은 점점 뜨거워지고 지쳐가는 여름.
더위 때문에 땀을 많이 흘리며 피로가 쉽게 찾아오고 몸도 축 늘어지며 입맛도 뚝 떨어지기 쉬운 요즘이다.
‘한해 건강 농사가 여름 나기에 달려 있다’는 옛말도 있다.
자칫 몸이 허해질 수 있는 이 때 보양 음식은 여름을 이겨내는데 큰 도움이 된다.
특히 한방요리는 한약재의 효능과 효과를 최대한 살리고 음식의 맛과 질을 한층 더 높여 스트레스 공해 성인병에 시달리는 현대인에게 더할 나위 없는 건강식 먹을 거리다.
여성경제인협회전북지회가 지난달 30일부터 3일간 마련하고 있는 음식업 창업강좌의 한식요리를 강의하는 김정녀 전주궁전요리학원장은, 맛과 향이 잘 어우러진 우리 음식과 약재로 약효를 더욱 좋게 하는 여름철 한방 요리로 숙지황 닭간볶음과 수삼 냉채를 권했다.
숙지황 닭간볶음
닭간300g 대추 10개 대파 1/2개 고춧가루 1t 식용유 2T
양념장--- 간장 3T 청주 2T 생강즙 1T 후추가루
한약재 --- 숙지황 10g 당귀 20g 천궁 20g 구기자 10g
1. 재료 준비하기
닭간은 씻어서 핏물을 없앤다. 대추 씨를 제거하고 대파는 어슷 썰고 고춧가루로는 고추기름을 만들어 놓는다. 구기자는 미지근한 물에 30분 불린다.
2. 한약재(숙지황 당귀 천궁)에 물을 붓고 30분간 삶은 후 밭힌다.
3. 한약재 삶은 물에 대추를 삶고 닭간을 삶아 먹기 좋게 썬다.
4. 프라이팬에 기름을 넣고 닭간과 대추를 볶은 후 양념장을 넣고 볶는다.
수삼냉채
1. 재료 준비하기
수삼 3뿌리를 5cm 크기로 납작 썰기를 해둔다. 밤은 편 썰기 하고, 대추는 채 썰고 셀러리는 5cm 길이로 채 썬다.
2. 소스: 꿀 4T 레몬즙 2T 소금 2t
3. 야채를 차가운 냉수에 담근 후 소스에 버무려 먹는다.
※한약재
숙지황: 현삼과에 속하는 다년생 식물로, 그 뿌리와 줄기를 찐 것을 숙지황이라 한다. 맛이 달고 쓰며 약성은 약간 따뜻하고 독이 없다. 당귀 천궁과 함께 쓰면 피를 생성하여 빈혈에 효험이 있다. 보음 보혈 생리불순 두통에 이롭다.
당귀: 성분은 정유 쿠마린류 등이며, 보혈제로 조혈기능을 활발하게 한다. 냉증 생리불순 갱년기 장애에 효과가 있으며 몸을 따뜻하게 하고 피를 보충해주는 등 여성병에 필요한 약재다.
천궁: 궁궁이의 뿌리를 열탕에 담근 후에 건조한 것으로, 당귀와 비슷한 향기가 있다. 생리불순 임산부 등 부인병에 좋고 허약한 체질에 원기를 주며 장부를 윤택하게 한다.
황기: 콩과에 속하는 다년생 식물의 뿌리를 건조시켜 만든 약재다. 성분은 전분 당 점액질로 알려져 있으며, 이뇨 혈압강하 작용을 한다. 허약하며 땀을 많이 흘리는 사람에게 효과가 있다.
구기자: 베다인과 비타민류가 주성분으로 간기능을 활성화 하고 간세포의 재생력을 촉진시킨다. 보혈작용과 함께 콩팥의 기능을 높여주고 세포의 노화를 방지하는 효과도 있다. 또한 피로 두통 시력감퇴에도 좋다.
생강: 고기 생선류에서 나는 특유의 냄새를 없애는데 없어서는 안될 양념인 생강은 간장의 활도를 원활하게 하고 수분의 대사를 촉진하게 하는 이뇨작용을 한다. 또 발한을 촉진시켜 감기를 예방하고 숙취 제거에도 도움을 준다.
대추: 노화를 방지하는 신비로운 생약으로 취급돼 왔다. 자양 강장 보혈작용을 하며 껍질이 빨간 대추를 건조시킨 것을 홍조라고 한다. 우울증 노이로제 심장병 히스테리에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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