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의 이태원'아메리카 타운이 국내경기 위축과 관광비자 중단 등으로 존립의 기로에 놓여있다.
25일 시와 경찰 등에 따르면 군산시 미성동주변에 있는 아메리카타운(속칭 에이타운)에는 외국인전용유흥음식점(클럽) 16곳과 일반상가 30여곳이 영업중에 있다는 것.
아메리카타운은 지난 70년 <주> 옥구아메리카타운이란 이름으로 자리를 잡은뒤 미공군비행장의 미군들이 향수를 달래기 위해 밤이면 장사진을 이룬 달러 공급처였다. 주>
2년전만해도 약1백명의 흑인 및 백인 무용수들이 있었으나 최근에는 절반가량인 50명 안팎이 자리를 지키고 있을 뿐이다.
이곳은 70·80년대 하루평균 5백명이 넘는 미군과 군속들이 드나들었지만 80년중후반이후 미군감축 등으로 대부분의 고객은 내국인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최근 들어 에이타운은 최악의 한파를 맞고 있다.
최근 수년동안 국내로 대거 진출한 러시아계 무희 등이 윤락 등 사회문제로 인해 지난6월부터 관광비자가 전면 발급중단된 이후 무희들의 공급 자체도 큰 차질을 빚고 있다.
특히 뉴욕대참사이후 외출통제 등으로 간헐적으로만 출입하고 있는 미군들도 주말이면 경기도 오산과 평택지역으로 발길을 돌리면서 거의 미군 찾아보기가 힘든 상태이다.
여기에다 영업환경이 위축된 것은 30여년에 달하는 노후시설과 영업시간의 제한 등으로 사실상 영업활성화는 불가능에 가깝다는게 공통된 지적이다.
미군감축으로 사실상 주고객으로 자리잡은 내국인들도 외국인(러시아계) 무희들의 퇴장과 국내 경기 위축 등으로 발길을 차츰 멀리하고 있어 향후 문을 닫는 업소들의 행렬만 늘어날 전망이다.
인근 주민들은 "이같은 시설을 방치할 경우 군산의 슬럼가만 양산할 뿐이라면서 시설 개보수 등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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