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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옛 한국대사관 역사속으로

대만 타이베이시의 주대만 옛 한국대사관건물이 야구 경기장인 '타이베이 돔' 건설로 철거될 운명에 처해졌다.

 

타이베이 시내 국부기념관 맞은 편인 중샤오둥(忠孝東)로 4돤(段)에 위치한 옛한국 대사관은 대만 건축가 차이보펑(蔡柏鋒)이 설계한 4층 건물로 지붕을 비스듬히깎아 건물이 마치 반만 남은 것처럼 보여 남북한 분단의 아픔과 통일의 바람을 잘나타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또 지난 1983년 대만인이 납치한 중국 민항기가 한국 춘천에 불시착했을 당시에는 중국의 눈치를 보던 한국 정부에 항의하는 대만인들의 시위가 벌어졌던 역사적인장소이기도 하다.

 

이 건물은 1977년부터 한국-대만이 단교한 1992년까지 한국 대사관이었으나 지난 1998년부터 대만 교통부 산하 대만 관광 서비스 센터로 사용되고 있다.

 

대만 일간 연합보는 15일 옛 한국 대사관 건물이 남북한 분단의 아픔을 상징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한국-대만 역사를 담고 있다는 점에서 역사 건축물로 지정해야하는 것이 아니냐고 이의를 제기했다.

 

이에 타이베이 시정부 문화국은 민간으로부터 역사건물 지정 신청이 들어 오면타당성 여부에 대한 조사를 실시할 것이나 그렇지 않을 경우 계획대로 철거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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