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일반기사

[내가 최고 전북 파워브랜드] 전주죽림 맑은물식품

완주군 상관면에 위치한 전주죽림 맑은물식품 정화재 대표와 직원들이 직접 담가서 담아놓은 장독에서 장을 내고 있다. (desk@jjan.kr)

순 우리농산물을 주원료로 사용해 냄새가 나지 않는 청국장을 만드는 업체가 있다. 완주군 상관면 용암리에 위치한 전주죽림 맑은물식품이 바로 그 업체.

 

장을 담는다는 것은 자연의 조화와 손맛이 빚은 예술이라고 표현하는 이 업체 대표 정화자씨(58·여)는 17년 동안 한 길을 걸으며 장 문화를 전통과 현대가 만나는 새로운 퓨전음식으로 승화시켰다.

 

특히 한국 전통음식을 멀리하는 요즘 아이들까지 사로잡을 정도로 그 맛은 ‘장금이’의 솜씨라 할 수 있다.

 

지난 2000년부터 정 대표는 신주단지처럼 아끼는 700여개의 장독대에서 꺼낸 된장과 고추장 등을 이용해 다양한 상품을 개발해 시중에 판매하고 있다. 청국장, 발효콩 김치, 발효콩 쨈, 청국장 분말, 한과, 조미료, 차, 된장 등 정 대표가 지금까지 개발한 상품은 무려 10여가지.

 

장맛은 맑은 공기와 물 그리고 정성에 의해 결정되며, 전북의 지리적 여건은 메주의 발효조건에 안성맞춤이다고 정 대표는 강조한다.

 

깨끗한 원료와 순 우리 농산물을 주재료로 사용하고 전통 재래식 방법으로 충분한 숙성과정을 거치는 것도 이 업체가 내세우는 자랑거리이자 판매전략이다.

 

구수한 맛에 주인장의 정성까지 골고루 가미된 덕분인지 이 회사의 제품은 이미 입소문을 통해 전국적인 유명세를 타고 있다. 청국장을 맛 본 뒤 전북의 발효문화 수준에 놀란 소비자들도 적지않았다고 한다.

 

이 업체는 발효콩과 청국장을 이용해 각종 특허를 출원했고, 주재료 공개를 통해 고객들의 불신을 씻어내고 있다. 외국산 농산물로 만든 제품과 정면승부를 하겠다는 그의 각오와 끈기가 고객들로부터 인정받고 있는 셈이다.

 

특히 이 업체는 농촌진흥청 전통장류대전 대상, 아름다운 우리농특산물 아이디어 상품전 최우수상, 전주 맛장인 경인대회 대상과 금상, 한-중음식박람회 입상 등 다양한 수상경력을 바탕으로 소비자들에게 신뢰를 쌓아가고 있다.

 

정 대표는 “현재 매출액이 만족할만한 수준은 아니지만 이 곳에서 생산된 장이 전국적인 맛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더욱 정성을 쏟겠다”고 말했다.

 

홍성오
다른기사보기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100
최신뉴스

정치일반[안성덕 시인의 ‘풍경’] 모래톱이 자라는 달

전북현대[CHAMP10N DAY] ④미리보는 전북현대 클럽 뮤지엄

사건·사고경찰, ‘전 주지 횡령 의혹’ 금산사 압수수색

정치일반‘이춘석 빈 자리’ 민주당 익산갑 위원장 누가 될까

경제일반"전북 농수축산물 다 모였다"… 도농 상생 한마당 '신토불이 대잔치' 개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