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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창] 전봉준장군 피체지 유적비·안내문 훼손

글자 못 알아볼 정도로 파손

전봉준장군 피체지에 세워진 유적비 비문의 '정읍' 문구가 떨어져나갔고(위), 안내석도 검정 락카가 칠해져 볼썽사납다. (desk@jjan.kr)

전봉준장군 피체지에 세워졌던 유적비와 안내석이 누군가에 의해 심하게 훼손되는 황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전봉준 장군 피체지 복원 추진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12월 29일 오전 9시 30분 경 피체지 주위를 순찰하던 공익근무자가 유적비와 안내석이 파손된 것이 발견했다.

 

특히 훼손된 유적비 중 검은색 오석으로 만들어진 비문에서는 ‘정읍’이라는 문구가 쓰여진 주위가 둔탁한 무엇인가에 의해 아예 일부분이 떨어져 나갈 정도로 심하게 훼손됐다.

 

여기에다 피체지 진입로 입구에 세워진 안내석은 안내 문구에 검은 색 락카가 칠해져 안내문을 전혀 알아 볼 수 없을 정도다.

 

이에 추진위에서는 지난 30일 비상 대책회의를 갖고 경찰에 사건을 접수하는 한편 수사가 신속하게 진행 될 수 있도록 관련 자료들을 제출하는 등 행위자를 가리는데 힘을 모으기로 결의했다.

 

이와 관련 추진위 임예민(55) 부위원장은 “전봉준 장군의 피체지는 후손들에게 동학 혁명의 역사적 의미를 부여 할 수 있도록 복원됐다”며“이 같은 역사적인 의미가 있는 이 터가 누군가의 개인적인 사심에 의해 훼손 됐다는 것은 도저히 용서 할 수 없는 일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임 부위원장은 또“이번 사건의 행위자는 반드시 경찰 수사를 통해 가려져야 한다”며 “그 사람에 대해서는 법적인 논리에서 강력한 처벌이 있어야 할 것이다”성토했다.

 

한편 이날 대책위 일부에서는 비문의 정읍 지명 표기를 대해 그동안 정읍시와 논란이 있었던 점과 이번 사건에서도 ‘정읍’이라는 문구가 심하게 훼손된 점들을 미뤄보아 정읍시와 관계가 있는 사람의 소행 일 수도 있다라는 의혹이 조심스럽게 제기됐다.

 

만일 이번 유적비 훼손에 대한 수사에서 행위가가 정읍시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드러날 경우 정읍시와 순창군은 또 한번의 첨예한 대립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임남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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