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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창] 순창 구림면 할머니들의 장수 비결 "몸을 바삐 움직이니 오래 살지"

최고령 박복동 할머니 106세

순창 구림면 방화마을 건강장수복지관에서 주민들이 최고령인 박복동 할머니의 장구 장단에 춤을 추고 있다. (desk@jjan.kr)

순창군 구림면 소재지에서 북쪽으로 약 1.4km가량 떨어진 곳에 위치한 방화마을.

 

이 마을은 현재 62가구 140여명이 살고 있는 전형적인 시골마을로 장수고을 순창군에서도 대표적인 장수마을로 꼽힌다.

 

특히 최고령 할머니인 박복동 할머니(106세)가 살고 있는 곳이기도 한 이 마을은 마을 형상이 해당화 꽃이 이슬을 머금은 모양인 해당함로(該當函路)라 하여 그 뜻을 풀어 방화라 불리고 있다.

 

마을 입구에 들어서면 충효사상이 특출한 마을로 효자가 많이 배출됐음을 보여주 듯 경주 정씨 3효비각이 세워져 있어 눈길을 사로잡는다.

 

이 마을의 가장 큰 특징은 집집마다 소를 최소 1마리에서 많게는 100마리까지 기르고 있다는 것.

 

순창군에서 복합영농으로 소득을 올리고 있는 대표적인 마을중 하나인 방화마을은 군내에서도 소를 가장 많이 사육하는 마을로 한적한 시골마을임에도 불구하고 한우 사육 두수가 무려 440여 마리에 달한다.

 

소를 키우려면 일단 소의 먹이를 챙겨주기 위해서는 하루도 빠짐없이 부지런하게 몸을 움직여야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이러한 꾸준한 움직임을 통해 적당한 운동이 되고 이는 곳 신체건강으로 이어져 하나의 장수비결로 연결 될 수 있다는게 학계의 주장이기도 하다.

 

특히 이 방화마을은 65세 넘은 노인들은 물론 혼자 사는 고령의 할머니까지도 젊어서부터 해온 습관대로 소를 키우는 일이 자연스러운 일상생활 그 자체다.

 

“장수비결이 따로 있나요?, 그저 우리 마을처럼 순박하게 욕심 없이 주어진 환경에 만족하며 열심히 살아가는 것이 장수의 비결 아니겠어요?”

 

이 마을주민들도 ‘평범하게 농사일하고 소 키우며 몸을 놀리지 않고 열심히 사는 것이 장수의 비결’이라고 하나같이 입을 모은다.

 

이와함께 최근에는 이 마을에 건강장수복지관이 건립돼 마을에 때 아닌 잔치가 벌어졌다.

 

이 장수복지관은 앞으로 장수마을인 방화마을 주민들의 휴식과 친목도모는 물론 장수춤 등 다양한 건강장수 프로그램이 운영되면서 주민 삶의 질 향상과 건강한 노후생활 영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산 좋고 공기 좋고 인심 좋은 주변 환경을 바탕으로 나이를 잊은 채 마을 주민 모두가 소득창출을 위해 열심히, 근면성실하게 살아가는 방화마을 주민들의 삶속에서 진정한 ‘건강 장수(長壽)’의 의미를 다시 한 번 되새겨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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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남근 lng6531@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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