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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향토문화연구회 '조선시대의 전주부윤과 판관' 발간

역사속에 가려진 새 '관찰사' 기록한 '전라감사'도 펴내

풍패지향의 고장 전주. 지난 수백년 동안 조선 건국의 정신적 중심추 역할을 해왔던 전주, 그 수장(首長)의 역사를 기록한 책이 나왔다. (사)전북향토문화연구회(회장 이치백)가 발행하고 유호석 전북대 강사가 엮은 「조선시대의 전주부윤과 판관」. 이 책은 ‘전주부윤과 판관’의 기록을 조선시대를 통틀어 정리한 것이다. 또 지금까지 제대로 정리되지 않았던 ‘전주부윤과 판관’의 역사를 새롭게 갈무리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전주부윤은 전주부를 다스리는 최고위 관직으로 조선시대 종2품 문관이 임명됐다. 「태조실록」에 따르면 태조 1년(1392) 8월에 유구가 처음으로 이 관직에 기용됐다. 당시는 전주부윤이 아니라 완산부윤이었다. 실록에 전주부윤이 처음 등장한 때는 태종 14년(1414). 전주부윤과 관련해 특기할 만한 것은 태종 때부터 조선조 말까지 전라감사가 전주부윤을 겸하기도 했다는 점이다.

 

종5품의 판관은 지방관을 보좌해 전주부의 행정을 사실상 집행했다. 문과에 급제한 판관은 드물었지만 일부는 문과에 급제해 중앙관서에 진출하기도 했다.

 

이번에 발간된「조선시대의 전주부윤과 판관」은「호남읍지」「전주부 관안」「완산지」「전주시선생안」「전라도 환적」등에 기초했다. 부윤의 본관과 거주지, 문과급제자의 경우 급제연도도 기록했다. 또 조선조 과거급제자 명단을 기록한 ‘방목’을 참고했다.

 

한편 전라감사에 대한 일대기와 평가를 기록한 「전라감사」상·중권도 간행됐다. 전라북도의 지원을 받아 (사)전북향토문화연구회가 발행한 이 책 상권에는 고려말부터 조선시대 연산군까지의 전라감사가 수록됐다. 중권에는 조선시대 중종부터 현종 때까지의 전라감사 기록을 정리했다. 특히 이번 「전라감사」발행 작업을 통해 그동안 기록이 없었던 고려시대 17명, 조선조 19명의 새 ‘관찰사’를 찾아낸 성과도 있었다.

 

이치백 회장은 “옛 관찰사 행적을 하나의 사료집으로 편찬하는 기획은 이번이 처음이다”며 “때문에 더욱 조심스러워 각고의 노력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전라감사 하권은 2008년 말까지 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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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덕춘 desk@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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