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관 5명 이상 경질 가능성...강만수. 유명환 장관도 포함될 듯
한승수 국무총리를 비롯한 내각이 이르면 8일 이명박 대통령에게 일괄 사의 표명을 할 것으로 8일 알려졌다.
복수의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이 대통령의 인적 쇄신 구상에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내각이 오늘, 내일중 일괄적으로 사의를 표명하지 않겠느냐"면서 "이 대통령이 이를 받아들여 과감한 인사 쇄신책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 6일 류우익 대통령실장과 수석비서관 등 청와대 고위 인사들의 일괄 사의 표명에 이어 내각이 동참하게 되면 당초 예상보다 인적 쇄신의 폭과 강도가 한층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관련, 정운천 농림수산식품부장관, 김성이 보건복지가족부장관, 김도연 교육과학기술부장관, 강만수 기획재정부장관, 유명환 외교통상부장관 등 5명의 교체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청와대 측은 내다봤다.
그러나 이 대통령의 향후 국정 구상 방향에 따라 한 총리가 교체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것으로 관측된다.
청와대의 경우 류우익 대통령실장과 김중수 경제수석, 김병국 외교안보수석, 이종찬 민정수석 등의 교체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으며 박재완 정무수석은 공석중인 사회정책수석으로 자리를 옮기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 측은 인적 쇄신 시기에 대해 대규모 촛불 시위가 예고돼 있는 10일 이후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 대통령은 극도의 민심 이반 등 현 사태에 대해 심각한 인식을 갖고 있으며 종합적인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면서 "그만큼 내각과 청와대 인사들에 대한 교체 기류도 확산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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