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일반기사

전주문화원 '창암 이삼만 천자문' 간행

박팽년 한석봉 김인후 등의 필적이 자료화돼 널리 유행하고 있는 천자문(千字文).

 

전주문화원(원장 서승)이 조선 말기 해서와 초서로 천자문을 남긴 창암의 글씨를 정리해 「창암 이삼만 천자문」을 간행했다.

 

창암 이삼만(1770-1847)은 우리나라 전통 서맥인 동국진체의 큰 줄기에 있는 원교 이광사의 글씨를 보고 독공의 수련을 쌓았으며, 전주 계남산방에서 중국작가 3명과 조선작가 3명의 작품의 모아 목판본을 간행해 전국에 보급시키기도 했다. 말년에는 자연에서 서법을 터득, 독자적인 '행운유수체'를 만들어 냈다.

 

이번에 편찬한 「창암 이삼만 천자문」은 전반부에 부안의 김우민 자제가 소장한 21폭 병풍 해서 천자문을 실었으며, 후반부에 이영택이 소장한 초서 천자문을 실어 자료화했다. 해서 천자문은 자획 속에 굴곡의 미가 있어 용트림하는 형상이 나타나 있으며, 초서 천자문은 오묘하면서도 자연스러움이 잘 표현돼 있다는 평가다.

 

「창암 이삼만 천자문」은 황안웅 원광대 동양학대학원 교수가 천자문을 각 단락으로 나누어 주해를 붙였으며, 이용엽 동국진체연구소장이 우리나라의 독자적인 동국진체의 맥락에서 창암의 역할을 논했다. 김진돈 전라금석문연구회 회장은 창암 천자문의 중요성과 의의에 대한 글을 썼다.

 

도휘정
다른기사보기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100
최신뉴스

전시·공연청년작가 김하윤의 ‘모험담’

정치일반명암 갈린 ‘전주병 라이벌’…정동영 의혹 휘말리고 김성주 이사장 재내정

정치일반이춘석 활동 재개로 더 뜨거워진 익산갑…차기총선 다자구도 되나

문화일반[안성덕 시인의 ‘풍경’] 막 장 아니 첫 장

사람들전북기자협회 ‘2025 올해의 전북기자상’ 시상식 성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