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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식용유 모아 '클린 전주' 시동

자동차 연료로 정제 시연…아파트 주민들 수거함 설치

30일 오전 전주시청 앞 노송광장에서 열린 '폐식용유 바이오 연료화 사업' 선포식에 참여한 코끼리 유치원 아이들이 폐식용유를 바이오디젤로 생산하고 있는 정읍 소재 에코솔루션 김명중 공장장이 폐식용유의 정제과정을 설명하고 있다. 안봉주(bjahn@jjan.kr)

전주를 '저탄소 친환경 생태도시'로 만들기 위한 시민들의 또 다른 도전이 시작됐다. 가정 내에서 분리배출 할 경우 소중한 자원이 되지만 하수구에 그대로 버려지면 수질오염의 주요인이 되는 폐식용유를 재활용해 바이오연료 만들기에 나선 것.

 

우선 1단계로 전주시내 일부 아파트에서 시범적으로 진행될 폐식용유 바이오 연료화사업은 점차 그 범위를 확대한 뒤 궁극적으로 전주시내 모든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전북환경운동연합과 전주시는 이를 위해 30일 오전 전주시청 앞 노송광장에서 '폐식용유 바이오 연료화 사업'의 추진계획을 밝히고, 폐식용유가 재활용돼 바이오디젤로 탈바꿈 되는 과정을 시연했다.

 

또 'Green Jeonju, Green Start' 전주 선언에 이어 현장에 설치된 정제장치를 이용해 생산된 바이오연료를 넣은 차량이 달리는 모습을 통해 시민들에게 폐식용유 재활용이 갖는 큰 가치를 설명했다.

 

폐식용유 바이오 연료화 사업의 선봉에는 서신동 동아한일APT와 송천동 주공APT 입주민들이 선다. 이들 주민들은 이날부터 환경운동연합이 자체적으로 디자인하고 제작한 폐식용유 회수용기를 아파트 단지에 설치하고, 폐식용유 재활용에 들어간다.

 

현재로서는 얼마나 많은 양의 폐식용유가 확보될지는 미지수지만 환경운동연합과 전주시는 이번 폐식용유 바이오연료화 사업의 성공을 자신하고 있다.

 

본격적인 사업에 앞서 서신동의 아파트 거주자 241가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에너지원을 확보하고 자원을 재활용하는 차원에서 시의적절하다는 의견이 77%로 추진이 어렵다(14%), 시기상조(5%)라는 의견보다 높게 나타났기 때문.

 

환경운동연합 이정현 정책실장은 "지금보다 앞으로의 과정이 더 중요하다"면서 "시범사업에 이어 전주시내 전 공동주택과 상대적으로 배출량이 많은 음식점, 통닭집, 학교 급식소 등이 사회공헌 차원에서 폐식용유를 무상으로 기부하는 분위기를 유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전주시의 폐식용유 바이오 연료화 사업의 성공 여부가 우리나라 폐식용유 사업의 성패를 가름할 것"이라며 전주시의 적극적인 지원과 관심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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