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일반기사

강천산 온천개발사업 '주먹구구'

순창군, 부지 추가매입 어렵자 계획 변경

순창군이 추진하는 강천산 주변 온천개발사업이 거듭되는 계획변경 등으로 제자리를 맴돌고 있어 사업자체를 주먹구구식으로 추진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이 같은 과정에서 사업지체는 물론 행정력과 예산낭비까지 초래하고 있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순창군은 지역을 찾는 관광객에게 다양한 휴양시설을 제공, 체류형 관광지 조성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을 주기 위해 강천산 주변에 온천을 개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군은 지난 2007년 강천산 인근에 장소를 선정하고 군유재산 관리 계획에 따라 이 곳의 부지 2,083㎡를 매입했다.

 

그리고 군은 또 다시 지난 4월에 부지가 협소하다는 이유로 관리계획을 변경해 주변부지 6,850㎡에 대한 추가 매입을 시도했지만 토지 소유주의 반대로 인해 매입하지 못했다.

 

결국 군은 당초 계획했던 장소가 아닌 현재 강천산 임시 주차장으로 사용되고 있는 곳으로 아예 장소를 변경했다.

 

군은 또 변경된 장소 인근에 부지 추가 매입을 위한 관리계획 변경 안을 순창군의회에 요구했지만 지난 27일에 열린 예산결산심의위원회에서 순창군이 추진하는 온천개발에 따른 계획이 구체적이지 못하다는 이유를 들어 이 안건을 삭제했다.

 

이에 대해 권재철 의원은 "이미 5년 전부터 거론됐던 온천개발 사업이 거듭되는 장소와 관리계획 변경으로 인해 예산이 낭비되고 있다"며 "특히 아직까지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수립하지 못하고 있는 등 온천개발사업이 주먹구구식으로 추진되고 있다"고 꼬집었다.

 

또 조미경 의원은 "강천산 주변에 온천개발 등으로 체류형 관광지를 조성하겠다는 것은 바람직한 계획이지만 앞으로 온천개발에 따른 민간자본유치는 현실적으로 너무나 어려운 부분이다"고 덧붙였다.

 

임남근
다른기사보기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100
최신뉴스

만평[전북만평-정윤성] “우리가 황교안이다”…윤어게인

정읍전북과학대학교 제8대 김상희 총장, 지역이 필요로 하는 대학으로 지역사회와 상생발전 앞장

정치일반강훈식 비서실장 발언 두고…‘새만금 공항 저격론’ 무성

정치일반[엔비디아 GTC 현장을 가다] ③ AI 이후의 세계 “지금 태어나는 세대, AI 없는 세상 경험하지 못할 것”

자치·의회김슬지 전북도의원 “중앙부처·산하기관 파견인사, 기준과 절차 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