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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지게 싸워봅시다" 손잡은 챔프

수원-가시마, 11일 AFC챔스리그 '한일 자존심 다툼'

10일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2009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G조 1차전을 펼칠 가시마 앤틀러스 올리베이라(왼쪽) 감독과 수원 삼성 차범근 감독이 악수를 하며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1차전은 11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다. (desk@jjan.kr)

한국과 일본의 프로축구 챔피언이 시작부터 제대로 만났다.

 

지난 시즌 K-리그 우승팀 수원 삼성과 J-리그 챔피언 가시마 앤틀러스가 2009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첫 경기부터 '한일 자존심 싸움'을 펼친다.

 

수원은 11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가시마와 2009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G조 1차전 홈 경기를 치른다.

 

수원은 2001~2002년 아시안 클럽컵 2연패와 아시안 슈퍼컵 2연패(2001, 2002년)를 차지하면서 아시아 명문 클럽으로 입지를 확실히 다졌지만 2002년 8월 출범한 AFC 챔피언스리그에서는 아직 우승 경험이 없다.

 

수원은 2004년 K-리그 챔피언에 오르고 나서 이듬해 AFC 챔피언스리그 정상 도전에 나섰지만 아쉽게 8강 진출 문턱에서 좌절했다.

 

이 때문에 4년 만에 AFC 챔피언스리그 무대에 오른 수원의 각오는 남다를 수밖에 없다. 더구나 첫 상대가 공교롭게 J-리그 챔피언 가시마여서 한일 축구의 자존심까지 걸리다 보니 절대 놓칠 수 없는 승부가 됐다.

 

고무적인 것은 수원이 가시마와 역대전적에서 1승1무로 앞서고 있다는 점이다.

 

2000년 아시안 클럽컵 동부지구 4강에서 가시마와 처음 만나 1-1로 비겼고, 2년 뒤 아시안 클럽컵 동부지역 4강에서 또 대결해 2-0 완승을 했다.

 

하지만 수원은 '수비의 핵' 마토(오미야)와 이정수(교토)가 J-리그로 진출하고,스트라이커 신영록(부르사스포르)도 터키로 떠나면서 공수 전반에 걸쳐 마이너스 요인이 생긴 게 걱정이다.

 

수원은 중국 대표팀 출신 수비수 리웨이펑을 영입했지만 지난 주말 K-리그 개막전에서 수비진영에 문제점을 노출하면서 10명이 싸운 포항에 2-3으로 패해 팀 분위기가 좋지 않다.

 

반면 가시마는 올해 J-리그 개막전부터 우라와 레즈를 2-0으로 이기면서 지난해우승 분위기를 이어가는 게 장점이다.

 

브라질 출신의 스트라이커 마르키뇨스(33)는 수원의 경계 대상 1호다. 마르키뇨스는 2001년부터 J-리그에서 뛰면서 도쿄 베르디와 시미즈 S펄스 등을 거쳐 2007년부터 가시마에 정착, 뛰어난 득점 감각을 과시하고 있다.

 

마르키뇨스는 지난해 정규리그 30경기에 출전해 21골을 뽑아내면서 팀의 J-리그우승에 이바지했고, 지난 주말 개막전에서도 이번 시즌 팀의 1호골을 터트리며 식지않는 골 감각을 자랑했다.

 

한편 2년 연속 AFC 챔피언스리그 무대에 서는 포항은 이날 오후 6시 호주 A리그의 센트럴 코스트 매리너스와 원정경기로 H조 조별리그 일정을 시작한다.

 

포항은 K-리그 개막전에서 수원을 잡은 기세를 살려 지난해 조별리그 4경기 만에 당했던 탈락의 수모를 절대 재현하지 않겠다는 각오로 지난 8일 원정길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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