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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마드리드 '축구판 살생부' 등장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호화 군단' 레알 마드리드에서 쫓겨날 가능성이 큰 선수들의 명단이 스페인 언론에 등장했다.

 

스페인 스포츠 전문지 '아스(as)'는 26일(한국시간) "레알 마드리드 선수 30명 가운데 25명이 남고 5명이 이적할 수 있다"고 전하면서 전체 30명에 대한 이적 또는 잔류 가능성을 3단계로 분석했다.

 

사실상 '축구판 살생부'가 나온 것이다.

 

이 신문에 따르면 '더는 계속 머물 수 없는(No more continue)' 단계에 속한 5명은 공격수 2명을 비롯해 미드필더 2명, 수비수 1명 등이다.

 

공격진에는 클라스 얀 훈텔라르와 네그레도가, 미드필더진에는 판 더 바르트와 다니엘 파레호가, 수비진에는 가브리엘 에인세가 각각 퇴출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아스는 전망했다.

 

'불확실한(In doubt)' 단계에 있는 전체 5명 중에서는 공격수 뤼트 판 니스텔로이가 포함됐다. 또 아르연 로번과 로이스턴 드렌테, 디아라, 가라이도 이 단계에 머물러 있다.

 

특히 니스텔로이는 스페인에서 열리는 국제클럽 축구대항전 '2009 피스컵 안달루시아' 대회 출전 예정자 명단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잔류가 확실한(Continue)' 단계에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카카, 카림 벤제마 등 최근 레알 마드리드가 영입한 선수를 포함해 기존에 주전으로 뛰던 이과인, 라울, 카시야스 등 모두 20명이다.

 

아스는 "레알 마드리드로서 추가 영입은 없다"면서 "누가 남을지에 대한 명단은 27일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레알 마드리드가 27일 새벽에 치르는 피스컵 B조 조별리그 알 이티하드(사우디아라비아)와 경기 때 살생부에 포함될지 여부가 어느 정도 가려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 신문은 또 "레알 마드리드가 초과 인원 5명을 어디로 보낼지 검토하고 있다"면서 "감독이 니스텔로이와 훈테랄르, 바르트에 대해서는 이적설을 얘기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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