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서 6강 플레이오프 1차전…서울 삼성 92대 83으로 제압
전주KCC가 홈에서 열린 6강 플레이오프 첫 경기에서 먼저 웃었다. 전주KCC는 11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9~2010 KCC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첫 경기에서 30점을 몰아 넣은 아이반 존슨과 추승균(16득점)의 활약에 힘입어 서울 삼성을 92대83으로 제압했다.
KCC는 이날 승리로 4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그동안 6강 플레이오프 1차전 승리팀의 4강 플레이오프 진출 확률은 96%다.
1쿼터 초반 삼성이 앞서 나갔다. 삼성은 강혁의 3점슛 3방을 앞세워 경기를 주도해 나갔다. 하지만 KCC는 4분 동안 아이반 존슨이 4점을 넣은 것을 제외하곤, 주전 선수들이 던지는 골이 모두 림을 외면했다. 업친데 덮친 격으로 강병현이 부상으로 경기장을 떠났다.
그러나 지난해 챔피언의 추격의지는 꺾이지 않았다. 허재 감독은 부상한 강병현을 대신해 하승진을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하승진 투입 이후 전주의 조직력이 살아나기 시작했지만 시간이 얼마 없었다. KCC는 1쿼터를 24대28로 마쳤다.
4점을 뒤지고 시작한 2쿼터 포문은 KCC 추승균이 열었다. KCC는 이어 레더의 덩크슛으로 경기를 28대28 원점으로 돌렸다. 그리고 2쿼터 종료를 5분55초 남기고 추승균의 2점슛으로 32대31로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이후 전태풍·임재현·존슨의 연속골로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온 KCC의 리드는 계속됐다. 삼성은 이규섭이 3점슛 두개, 이상민이 3점슛 1개를 보태며, 분전했지만 역전 하지는 못했다. 2쿼터 KCC가 8분여 동안 20점을 몰아넣을 동안 서울은 3점에 그치며,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홈팬의 열광적인 응원을 받은 KCC는 51대42로 9점 앞서며 전반을 마쳤다.
3쿼터 시작과 함께 코트에 들어온 양팀은 승리를 향한 의지를 불태웠다. KCC는 초반 무기력한 모습을 이어갔다. 반면 삼성은 공격에 고삐를 당기며 종료 6분30초를 남기고 54대52까지 따라왔다. 이규섭의 자유투 두방으로 경기를 54대54 원점으로 돌렸다.
위기의 순간 KCC를 지킨 것은 용병 아이반 존슨이었다. 존슨은 잇따라 2점슛 2개를 성공시키며, 팀이 다시 앞서나가는데 발판을 제공했다. 경기가 종반으로 치달으면서 양팀의 공세는 더욱 치열하게 전개됐지만 KCC는 역전을 허용하지 않고, 73대66으로 3쿼터를 마무리했다.
마지막 4쿼터 4강 플레이오프를 향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기 위한 KCC의 공세가 계속됐다. 하승진·존슨·전태풍이 7점을 합작하며, 80대66으로 달아났다. 경기종료 1분38초를 앞두고 삼성이 3점차까지 따라왔다. 그러나 1분20초를 남겨둔 상황에서 터진 KCC 조우현의 3점슛으로 이날 승부가 갈렸다. KCC는 이날 92대83으로 삼성을 누르고, 6강 플레이오프 첫승의 기쁨을 누렸다.
6강플레이오프 2차전은 오는 13일 오후 3시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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