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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규의 클릭 주식시황] 화학·철강금속·섬유의복 종목 관심을

지난주 우리증시는 지속적으로 불거지며 지수 등락을 키웠던 미국 유럽 중국 등의 이른바 'G3리스크'가 해소국면에 진입하고, 거시지표가 우호적으로 나오면서 코스피는 주간기준으로 1.4% 상승해 1680선 안착에 성공하며 지수 1700선 도전에 대한 자신감을 찾은 모습이었다.

 

그동안 증시를 짓눌렀던 대외리스크 요인이 잦아들면서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도도 다시 높아지는 분위기다. 이를 보여주듯 지난주 미국에서는 FOMC의 금리동결과 예상보다 낮은 물가지수, 그리고 호전된 고용지표 등 개선된 거시지표가 지속적으로 발표되며 현재의 저금리 기조가 상당기간 유지될 수 있는 우호적 환경이 조성돼 뉴욕의 3대 지수는 일주일 내내 꾸준히 상승하며 2008년 10월의 주가수준을 회복했다.

 

비록 주 후반 EU 국가간 의견엇박자로 그리스가 IMF의 지원을 받을 수 있다는 소문이 나오며 투자자들에 다소 불확실성이 제기되기도 했지만 그리스 사태가 해결국면으로 가는 과정에 있다는 사실을 환기해 본다면 현재의 우호적 투심을 역으로 돌려세우기는 부족한 면이 없지 않다고 본다.

 

또 경기선행지수가 13개월만에 하락했음해도 불구하고 과거와는 다르게 우리증시는 별다른 조정을 받지 않고 있는데, 금융위기 이후 기업들의 재고부담이 현저히 줄어들어 반도체 철강 유가 등 제품가격이 견고한 덕에 기업들의 1분기 실적도 양호할 것이라는 예상 덕분이다. 결국 시장참여자들에게 주식을 버릴 만한 명분이 없는 셈이다.

 

어느 때보다 우호적인 증시환경이지만 이럴 때 일수록 상승세에 취해 이성적 판단을 놓치는 오류는 경계해야 한다. 우리증시가 지난 6개월 박스권 상단에 있고, 뉴욕의 3대 지수 역시 2008년 10월 수준을 회복하며 단기 급등에 따른 조정경계감으로 차익매물이 출회되는 모습이다. 현 장세에서 박스권을 뚫고 추가 상승하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모멘텀으로 작용할 이슈가 나와 주어야 한다. 하지만 모멘텀으로 작용해 줄 강력한 재료인 1/4분기 실적시즌은 아직 기간적으로 여유가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당분간은 최근 부각되고 있는 불확실성(위안화 절상,그리스 악재)에 귀를 기울이고 이에 탄력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본다.

 

이번 주는 美 주택지표 등 향후 부동산시장 회복여부를 가늠할 만한 거시지표 발표를 앞두고 있다. 이 역시 박스권 상단 돌파여부에 크게 작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해야 하겠고, 지속적으로 재기되는 한국의 MSCI선진국지수 편입여부와 한국증시가 PER9.5(아시아와 세계증시 대비 각각 37%, 34% 저평가)로 2007년 이후 최저수준이라는 점을 투자판단에 참고해야 하겠다.

 

최근 우리증시는 IT주, 자동차주 같은 독보적 주도주는 없지만 정책적 이슈에 따른 테마주 위주의 시장흐름을 보이면서 업종, 종목별로 빠른 순환매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 싸이클이 비교적 짧은 경기 민감주(IT,자동차)업종은 한 싸이클을 돌고 소강국면에 들어가긴 했지만 핵심 종목 기대감은 유지되고 있다. 때문에 작년만큼 오르기는 어렵겠지만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야 하겠고, 고점 대비 낙폭이 컸던 산업재 업종을 중심으로 단기적인 순환매가 이뤄지고 있는 것에 주목하며 기관과 외인이 지속적으로 순매수하고 있는 화학, 철강금속, 음식료, 섬유의복에 관심가지며 대응할 필요가 있다.

 

/미래에셋증권 전주지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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