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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화가 강정진 개인전…뭉게뭉게 피어난 자연의 생명력

"가꾸지 않고, 길들이지 않고 내가 고스란히 담겨있는 그림이 진짜 예술이라고 생각합니다. 세월이 흐르면서 모났던 성격도 점점 둥글어져갔습니다만, 그림 속 풍경은 더 강렬한 색감으로 덧칠됐죠. 하지만 내 그림을 통해 '따숩고' 아름다운 마음만 가져갔으면 좋겠습니다."

 

서양화가 강정진씨(55·예원예술대 교수)의 원색의 향연으로 자연에 생명력을 불어넣는다. 맑게 개인 하늘이 늘 파랗지만은 않을 것이다. 어떤 날은 붉고, 또 어떤 날은 노랗다. 그는 자연의 객관적인 재현이나 묘사가 아니라 색조의 분할이나 원색의 배열을 적절히 이용해 생명의 조화를 만든다. 정오의 작렬하는 햇빛과 저물어가는 석양의 애잔한 풍경, 만개한 복사꽃에선 움트는 생명력이 영감을 준다.

 

"예술은 있는 것도 없게 하고, 없는 것도 있게 합니다. 화폭에 희노애락을 깔아 놓고 질펀하게 풀어놓으면, 마음의 붓끝에서 자연이 피어나죠."

 

색의 번짐을 활용해 이미지를 완성했으며, 힘찬 선으로 풍성한 질감을 드러내고 대담한 생략 등도 시도됐다.

 

전주 전시는 오는 4월 1일까지 계속되며, 4월 13일일부터 26일까지 서울 유나이티드 갤러리에서도 두번째 전시를 갖는다.

 

원광대 대학원을 졸업한 그는 현재 한국미협 이사, 미술교육원 운영위원회 위원장, 서울미술협회 부이사장, 목우회 이사 등으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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