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이나 연극 분야에서 주부를 겨냥한 브런치 공연이 확고히 자리잡은 가운데, 지난해부터 국악에도 브런치 공연이 도입돼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국악 브런치 공연을 선보이는 두 단체인 국립극장과 국립국악원으로 오전 나들이를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20일 오전 11시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는 '정오의 음악회'가 펼쳐진다.
조정수가 지휘하는 국립국악관현악단이 영화 '번지점프를 하다'의 삽입곡으로 친숙한 쇼스타코비치의 '왈츠', 관현악을 위한 '뱃노래', 색소포니스트 심상종이 협연하는 '치고이네르바이젠', '색소폰에 의한 판소리 변주곡' 등을 들려준다.
황병기 국립국악관현악단 예술감독이 구수한 입담으로 국악기와 국악 작품을 해설하며 이해를 돕고, 관객을 위해 음료와 떡을 무료로 제공한다.
1만원. ☎02-2280-4115,6.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는 27일 오전 11시에 가수 유열의 사회로 차와 이야기가 있는 국악콘서트 '다담(茶談)'이 진행된다.
봄비가 백곡을 윤택하게 한다는 절기인 곡우를 맞아 햇차를 하늘에 올리는 의식으로 문을 여는 이날 공연에서는 한복 디자이너 이영희가 초대 손님으로 나와 한복에 얽힌 꿈과 인생 이야기를 들려주고, 자신이 만든 한복을 관객들이 직접 입어 보게 한다.
또, 요가 전문가 원정혜로부터 요가를 직접 배우는 시간에 이어 국악 연주자와 재즈 연주자들이 어우러진 단체 '우주낙타'의 연주도 만날 수 있다.
1만원. ☎02-580-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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