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거포 김태균이 일본에 진출한 이후 이렇다할 관심을 보이지않았던 현지 주요 언론들이 연일 대포를 펑펑 쏘아 올리고 있는 김태균에게 포커스를 맞췄다.
아사히신문은 4일 야구면 머리기사로 김태균이 3일 니혼햄과의 홈 경기에서 3점 홈런을 포함, 연타석 홈런을 때려내는 등 5타점으로 4번타자로서의 위용을 보였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평소 희로애락을 얼굴에 잘 표현하지 않는 김태균이 "기분이 최고였다"며 웃음을 지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김태균의 3점 홈런에 대해 184㎝, 100㎏의 거구에서 뿜어져 나온 타구는 풍속 9m의 역풍을 뚫은 장쾌한 홈런이었다고 평가했다.
또 지바(千葉) 홈구장에서 김태균이 홈런을 때릴 경우 구장내 롯데리아 매장은 김의 배번인 52개의 '김치.태균버거'(평소 한 개 400엔)를 350엔 할인한 50엔에 서비스하기로 했는데 이날 마침내 50엔짜리 태균버거나 나왔고 팬들이 몰려 순식간에 동이났다고 전했다.
마이니치신문도 김태균의 홈런 타구가 지바 롯데마린스 구장의 '명물'인 강한 역풍을 갈랐다면서 "두려워해야 할 코리언"이라고 치켜세웠다.
이 신문은 전날까지 김태균이 날린 5방의 홈런은 모두 적지에서 나왔는데 이날 마침내 홈구장에서 대망의 홈런 2방을 터뜨렸다고 보도했다.
산케이신문도 한국의 거포 김태균이 15번째 홈 경기에서 마침내 연속 홈런을 떠뜨렸고 50엔짜리 '김치.태균버거'가 8분만에 모두 팔려나가는 '소동'을 빚었다고 전했다.
김태균은 시즌 초반 적응이 잘 안돼 부진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경기 감각을 회복해 이제는 완전히 롯데 마린스의 해결사로 자리잡았다.
김태균은 35경기를 치른 3일 현재 타율 0.321, 7홈런, 43안타, 33타점으로 타격 부문에서 퍼시픽리그 상위에 올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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