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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산사건, 정치사적 흐름속에서 접근"

한국 천주교 최초 순교자 윤지충·권상연 학술 심포지엄

7일 천주교 전주교구청에서 열린 한국 최초의 선교자 윤지충 권상연 학술 심포지엄에서 참석자들이 기조연설을 듣고 있다. 이강민(lgm19740@jjan.kr)

한국 천주교 최초의 순교자 윤지충(바오로)과 권상연(야고보)을 통해 조선후기 사상의 변화와 천주교 신앙을 조명하는 심포지엄이 열렸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천주교와 유교의 사상적 충돌을 보여준 '진산사건'이 국왕중심의 탕평을 주도했던 조선 정조대 후반의 정국 동향과 연관된 만큼, 당시의 정치사적 흐름속에서 사건의 역사적 의미를 파악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돼 관심을 모았다.

 

지난 7일 천주교 전주교구청에서 열린'한국 최초의 순교자 윤지충·권상연 학술심포지엄'에서는 성균관대 대동문화연구원 허태용 박사가'정조대 후반 탕평정국과 진산사건의 성격'을 주제로 첫 발표에 나섰다. 진산사건은 1791년 전남 진산에서 천주교인 윤지충과 권상연이 조상 제사를 폐하고 신주를 불태워 천주교 박해의 직접적 계기가 된 사건이다.

 

허박사는 "종교정책이라는 측면에서 천주교 관련 사건들의 의미를 파악한 연구들은 대개 조선 정조대 정국 속에서 진산사건의 정치사적 의미를 일부 언급, 평면적인 분석에 머물렀다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진산사건은 천주교회사의 시각속에서만 그 의미를 갖는 것은 아니다"면서 "탕평책을 주도했던 정조의 주도적인 관여하에 처리됐던 사건이기 때문에 당시의 정치사적 흐름속에서 역사적인 의미를 파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대근 대전가톨릭대 교수는 "윤지충·권상연의 천주교 신앙의 의미는 그들이 전수한 보유론적 신앙이해를 극복, 유교적 이해를 벗어나 본래적 천주 신앙에 도달하여 이를 실천하려다 조상제사 문제로 순교했다는 데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논평자로 참석한 전북대 이선아 교수는"진산사건이 앞서 있었던 천주교 문제와는 질적으로 다른 사건이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며 "윤지충의 순교는 단 한번도 부정된 적이 없는 효와 충에 대한 정면도전으로 간주되는 충격적인 사건"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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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나네 nane01@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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