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라델피아 플라이어스가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스탠리컵 시리즈에서 2연패 뒤 첫 승리를 올리며 또 한 번 '기적 만들기'에 나섰다.
필라델피아는 3일(한국시간) 미국 필라델피아 와코비아 센터에서 열린 스탠리컵 결승 3차전에서 클로드 지루의 연장전 골든골에 힘입어 시카고 블랙호크스를 4-3으로 꺾었다.
1975년 이후 35년 만의 우승에 도전하는 필라델피아는 보스턴과 치른 동부콘퍼런스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서 NHL 역사상 세 번째로 3연패 뒤 4연승을 거두고 결승까지 올라온 '뒷심의 팀'이다.
거침없는 연승 행진을 이어 온 시카고의 기세에 눌려 첫 두 경기를 연달아 내줬지만, 필라델피아는 홈으로 돌아와 치른 3차전을 승리로 이끌며 다시 대역전극을 노리게 됐다.
필라델피아는 2-2로 맞선 3피리어드 2분50초 시카고의 신예 공격수 패트릭 케인에게 역전골을 허용하며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막판 클로드 지루의 활약이 빛났다. 20초 만에 빌리 레이노의 동점골을 어시스트해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지루는 연장 5분59초 역전 골든골까지 터뜨려 승부를 갈랐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