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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원정 첫 16강 진출에 日 열도 열광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축구대회에서 일본대표팀이 덴마크를 3-1로 꺾고 결승 토너먼트에 진출하자 일본 열도가 열광의 도가니에 빠졌다.

 

25일 새벽 도쿄 시부야(澁谷)역 부근에서 대형 전광판으로 생중계를 지켜보던일본 젊은이 수백명은 경기가 끝나자 환호성을 지르며 거리를 질주했다.

 

이들이 경기가 끝난 뒤 어깨동무를 한 채 횡단보도를 가로지르며 열광적인 분위기를 연출하자 경찰관이 나서서 질서를 유지하고자 애쓰는 모습도 관측됐다.

 

대표적인 공동 관람 장소인 사이타마(埼玉)스타디움에도 수많은 응원단이 모여일장기를 휘두르며 열광적으로 응원했고, 16강 진출이 확정되자 일제히 일어나 얼싸안으며 기쁨을 누렸다.

 

도쿄뿐 아니라 오사카(大阪) 등지에서도 열광적인 응원이 펼쳐졌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오사카 번화가 도톤보리(道頓堀) 부근 한 스포츠바에는 약 1천300명이 모여 이 지역 출신인 혼다 게이스케(本田圭佑)를 응원했다.

 

회사원 유타니 아쓰시(湯谷篤史)씨는 "혼다 선수의 골을 보고 순간 소름이 끼쳤다.

 

실로 오사카의 보배다"라고 소리를 질렀다.

 

상당수 일본인들은 일찌감치 집으로 돌아가 경기를 지켜봤다.

 

새벽에 열린 경기 소식을 미처 조간에 싣지 못한 신문사들은 이날 오전 호외를발행했다.

 

간 나오토(菅直人) 총리는 일본의 원정 첫 16강 진출 소식을 듣고 "마음으로부터 쾌거를 축하한다.

 

여러분 덕분에 일본 전체가 활기와 긍지에 넘치고 있다"며 "오카다 감독의 지도하에 한덩어리가 돼서 더 활약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가와바타다쓰오(川端達夫) 문부과학상은 원정 첫 16강 진출이 2022년 월드컵 대회 유치에 도움이 되길 기대했다.

 

일본은 한국과 마찬가지로 2022년 대회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대회 전 성적이 부진한 오카다 다케시 감독 해임 여부를 두고 고심을 거듭했던이누카이 모토아키(犬飼基昭) 일본축구협회 회장은 "선수나 감독이 해온 일을 믿었다"며 "팀이 승리를 계기로 점점 일치단결하는 걸 느꼈다"고 기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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