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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호가 서영에게 노래를 불러주는 것을 목격한 정임은 태호의 변명에도 불구하고 집을 나와버린다. 그 와중에 서영과 함께 영화관에 있는 모습을 장교수에게 들킨 태호는 미안한 마음에 정임을 찾아가지만 오히려 말 다툼만 하고 돌아온다. 한편 다혜는 출국을 며칠 앞 둔 상황에서 자신이 임신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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