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2 "개와 소년의 끈끈한 우정…귀여워" vs 명탐정 코난:천공의 난파선 "장편 애니 14번째 극장판…즐겁다"
작년 여름 날씨는 기억도 나지 않지만 요즘 날씨는 해도 해도 너무 한다. 비는 비대로 해는 해대로 자기 할 일을 잘 해주고(?) 있는 탓에 여름 날씨를 한껏 느낄 수 있는 것. 이 무더운 날씨를 해결해줄 장소는 극장밖에 없다는 결론에 도달했다면 영화 선택만 남아있다. 이왕이면 아이들과 함께 볼 수 있는 가슴 따뜻하고 재미있는 영화가 어떨까?
▲ 마음이 2(가족, 코미디, 모험/ 92분/ 전체 관람가)
공부와는 담쌓은 고등한생 동욱(송중기)에게 마음이는 언제나 함께 있어준 유일한 친구다. 더욱이 돌아가신 아버지의 선물이기에 애틋한 것. 마음이가 엄마가 되면서 동욱은 마음이 삼남매를 돌보느라 바빠진다. 특히 막내는 몸이 약해 가장 걱정거리. 강아지만 돌보는 동욱이 걱정이 된 엄마는 고민 끝에 동욱이와 마음이를 떼어놓기로 한다. 결국 마음이와 새끼들은 삼촌 봉구(권해효)의 집에 보내지게 되는데. 때 마침 대규모 다이아몬드 도난 사건이 발생하게 되는데 사건을 일으킨 도둑 형제 필브라더스(성동일, 김정태)는 다이몬드는 동물 박제에 숨겨 달아나려고 한다. 박제할 동물을 찾던 이들은 결국 마음이와 함께 있던 막내 강아지를 훔쳐 달아나고 마음이는 필브라더스의 뒤를 쫒게 된다. 동욱이 찾았을 때는 이미 마음이와 장군이는 행방불명. 이들은 다시 만날 수 있을까?
1편 보다 다소 간결해진 '마음이2'는 보는 이를 편하게 한다. 비록 내용은 급박하고 스릴있게 흘러가지만 엄마와 소년의 사이에 있던 마음이가 2편에서 주인공이 되며 오히려 이야기는 깨끗해 진 것. 더욱이 귀여운 강아지가 세 마리 더 생겨나면서 보는 것만으로도 즐거운 영화가 돼버린 것이다. 성동일과 김정태의 코믹 연기와 동물 연기자들의 무르익은 연기가 만나 후반부로 갈수록 영화는 더욱 빛이 난다.
예능프로인 '1박 2일'의 마스코트 상근이도 카메오 출연을 했으니 꼭 찾아볼 것.
▲ 명탐정 코난: 천공의 난파선 (애니메이션, 모험/ 103분/ 전체 관람가)
만화책이고 애니메이션이고 앞으로도 당분간은 클 생각이 없어 보이는 코난. 만화책은 2부를 시작했을 정도로 이미 장편이 됐고 이번 애니메이션 '명탐정 코난: 천공의 난파선'도 국내에서는 세 번 째 개봉이지만 극장판으로 14번째 시리즈다.
붉은 샴고양이라는 범죄조직이 국립미생물연구소에 있던 박테리아를 탈취하고 연구소를 폭파하는 사건이 발생한다. 범죄조직이 박테리아를 뿌려 살상을 시도할지 모른다는 공포감이 점점 퍼져간다. 한편 세상을 시끄럽게 하는 또 하나의 범죄자가 있었으니 바로 괴도 루팡이다. 이번 시리즈에서는 모험을 즐기는 루팡이 코난 일행이 타고 있는 비행선에 들어와 보석을 훔쳐가는 내기에 응한 것. 하지만 이 비행선 안에는 이미 붉은 샴고양이 일당이 신분을 속인 채 숨어 들어와 있다. 결국 루팡과 코난 일행은 한편이 돼 범죄조직을 소탕하고자 하는데.
코난이 있는 곳에는 항상 사건이 일어나고 범인은 그 가운데 있다. 절대 깨지지 않는 법칙이자 이제 이 법칙이 깨지면 코난 시리즈가 아닌 것처럼 느껴질 정도의 기본 공식. 슬슬 질릴 때도 됐는데 같은 이야기가 이렇게 반복되면서도 인기가 이어지는 것을 보면 작가는 모르긴 몰라도 천재에 가까운 것 같다. 이번 편 또한 기본 공식은 제대로 지키면서 괴도 루팡과 새로운 범죄조직을 끌어드려 새로운 설정을 만들어 냈다. 더 이상 그림에 대해 논 할 필요도 스토리를 걸고 넘어 질 것도 없는 '명탐정 코난: 천공의 난파선'. 아이들보다 어른들이 더 좋아할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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