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 통증으로 올해 레이스를 접은 지구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 우사인 볼트(24.자메이카)가 10월부터 다시 스파이크 끈을 조인다.
자메이카 킹스턴에서 휴식 중인 볼트는 16일(한국시간) AFP통신과 인터뷰에서 "10월 다시 강훈련을 시작한다. 10월의 첫 월요일(10월4일)부터 트랙을 뛰면서 내년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볼트는 허리를 다친 것은 아니나 근육통이 악화하는 걸 막고자 지난 11일 서둘러 시즌을 마감했다.
볼트는 6월에는 아킬레스건 통증을 호소하는 등 컨디션 유지에 애로를 겪었다.
"올해는 세계선수권대회나 올림픽 같은 대형 이벤트가 없어서 부상 방지와 휴식에 전념하겠다"고 밝힌 볼트는 지난 5월 대구 국제육상경기대회에서 시즌 처음으로 100m 레이스를 뛰었고 국제육상경기연맹이 주최한 대형 대회인 다이아몬드리그도 2~3차례밖에 출전하지 않았다.
한편 볼트는 지난 7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끝난 다이아몬드리그 100m 레이스에서 '2인자' 타이슨 게이(28.미국)에게 패한 것을 두고 "놀랄 일도 아니고 신경 쓰지 않는다. 일찍부터 경쟁자들이 나를 이기려면 올해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해왔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이어 "내년에 맞수들이 나를 제치려면 레이스에서 1위를 하는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이변'은 올해가 끝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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