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체전서 도내 대학 중 유일하게 메달 전무
도내 대학의 대표격인 전북대가 상대적으로 체육 부문에 대한 투자를 게을리 함으로써 학생들의 건강 향상을 외면하는게 아니냐는 지적이 국회 국정감사에서 제기돼 눈길을 끌었다.
국회 김춘진(민주당·고창부안) 의원은 14일 전북대학교에서 열린 교과위 국감에서 서거석 총장을 상대로 "지난해에도 문제를 제기했는데 여전히 개선되지 않고 있다"며 "전북대가 체육 활성화에 나설 의지가 있느냐"고 물었다.
이에 대해 서 총장은 체육분야 활성화를 위해 적극 나서겠다고 답변했으나 향후 전북대가 어느 정도의 의지를 보일지는 아직 미지수다.
매년 개선 의지를 밝히고 있으나 별다른 변화가 없기 때문이다.
김춘진 의원에 따르면 최근 경남에서 열린 제91회 전국체전에서 도내 7개 대학 271명의 선수들이 얻은 점수는 총 7272점이나 가장 규모가 큰 전북대는 236점에 그쳐 맏형 노릇을 제대로 하지 못한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우석대가 1182점, 군산대가 1121점, 원광대가 2575점, 전주대가 904점, 한일장신대가 344점, 비전대가 910점을 얻은 것과 비교해도 너무 초라한 성적이라는게 중론.
전북대는 특히 이번 대회에서 단 하나의 메달도 획득하지 못함으로써 엘리트 체육을 아예 포기한게 아니냐는 지적마저 받고 있다.
도내 체육인들은 "단순히 전국체전 성적 하나만 가지고 대학의 체육에 대한 의지를 평가할 순 없지만 엘리트 체육의 육성은 곧 다수 일반 학생들의 운동에 대한 관심을 높인다는 점에서 보다 확실한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한편 전북대는 현재 육상, 테니스, 탁구, 검도 팀을 운영중이나, 최근들어 팀 유지조차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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